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921

중진공-HD현대미포, 조선 생태계 안정화 위해 200억원 지원

산업 일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HD현대미포는 16일 ‘울산 조선업 글로컬 산업도약을 위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를 비롯해 협력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이번 협약은 중진공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으로 조선업 협력 중소기업에 2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회복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진공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대·중견기업(발주기업)의 발주서를 기반으로 중진공이 협력 중소기업(수주기업)에 단기 생산자금을 대출하고, 납품 완료 후 발주기업이 매출채권을 중진공에 양도해 상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중진공과 HD현대미포는 이 외에도 ▲협력 중소기업 대상 동반성장 네크워크론 금융 지원 ▲기업인력애로센터와 외국인 유학생 채용연계 플랫폼인 ‘K-work’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발굴 및 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중진공과의 협약은 HD현대미포 협력 중소기업에게 단비와 같은 유동성 확보 기회”라며, “협력 기업들이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적극 지원해 수주기업들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넘어 지역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고용 확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8:01

1분 소요
“사과 가격이 왜 이래” 2월 농산물 물가 ‘들썩’

은행

3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보합세를 기록하며 진정됐다. 다만 사과가 전월 대비 20% 넘게 오르는 등 농산물 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2020년=100)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 상승하며 전월(1.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0.2%)부터 9월(-0.2%), 그리고 10월(-0.1%)까지 3개월 연속 주저앉았다가 지난해 11월(0.1%)부터 반등해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올해 2월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4.4%)이 내렸으나 농산물(3.6%) 및 수산물(1.0%)은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세부적으로 농림수산품 중에서도 사과가 전월보다 20.4%, 감귤이 14.7% 상승했다. 물오징어와 기타어류도 지난 1월과 비교해 각각 20.5%, 6.8% 상승했다.공산품의 경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7%)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3%) 및 1차 금속제품(0.3%) 등은 올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하수처리(0.5%) 등이 올랐으나 산업용도시가스(-1.4%) 등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서비스도 운송 서비스(-0.1%) 등이 내렸으나 부동산 서비스(0.2%) 등은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였다.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도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4% 상승했다.이 결과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2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다섯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4% 올랐다. 최종재(-0.2%)가 하락했지만 원재료(2.4%)는 상승했고, 중간재는 보합을 보였다.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7% 올랐다. 농림수산품(0.3%) 등이 상승했지만, 공산품(-0.3%) 등은 내렸다.

2025.03.21 18:05

2분 소요
“굿바이, 비계 삼겹살”…돼지고기 지방 비율 완벽 관리한 ‘이 백화점’

유통

현대백화점이 자체 돈육 브랜드 ‘현대 셀렉티드(Selected) 포크’를 정식 론칭하고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목동점·더현대 서울 등 수도권 5개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현대 셀렉티드 포크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과정을 현대백화점이 직접 관리하는 돈육 브랜드다. 1등급 이상 암퇘지만을 선별해 100% 무항생제 및 저탄소 인증 등 자체 수립한 총 5가지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5가지 품질 기준을 적용한 돈육 브랜드를 내놓은 건 업계에서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협업해 지역내 251개 농가 중 엄선된 8개 농가에서만 물량을 공급받는다”며 “우수한 산지 생산자의 노력의 가치를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까다로운 백화점 식품관의 품질 기준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현대백화점은 입고되는 돈육 전량을 ‘비파괴 지방선별기’(VCS2000)로 전수조사해 일정한 수준의 지방 비율을 보장한다. 표본(샘플) 검사를 통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물량을 검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검수가 진행되는 대전충남양돈농협 공판장에서는 두께, 육색, 지방색, 마블링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 육안 선별 작업과 함께 카메라 3대가 달린 비파괴 지방선별기로 돼지 도체 크기와 정육량을 분석하고 삼겹살 중량, 지방 비율 등을 예측하는 화상 분석 과정이 추가로 이뤄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밝힌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황금 비율(25~30%대)에 맞춰 삼겹살 정육 내 지방 비율이 40%를 넘거나 25% 수준에 미치지 못한 원육을 선별하기 위해서다.이후 입고된 원육은 각 점포의 정육 가공실에서 현대그린푸드 소속 전문 정육 기술자가 한번 더 돼지고기 지방 부위를 정형한다. 삼겹살의 경우, 정부 권고안을 반영해 피하지방은 10mm가 넘지 않도록 잘라내고, 과지방은 추가로 제거한다. 근간지방(살코기 사이 비계층) 두께는 10mm 이하를 유지한다.운영 상품은 삼겹살, 목심, 안심, 항정살, 앞다리살, 등갈비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다. 여기에 점차 세분화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부위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돈육 샘플러’ 상품도 선보인다. 꼬들살, 꽃살 등 쉽게 보기 힘든 돈육 특수부위를 포함한 총 8가지 부위를 60~150g단위로 소포장했다. 가격도 6만원으로 한끼 식사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이밖에 현대백화점은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함께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지방 비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우리 한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연구 활동에도 동참할 계획이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현대식품관은 고객에게 최상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새벽 경매 시장은 물론 바이어가 직접 산지로 출근해 우수 산지와 생산자 발굴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타 유통채널과 차별화되는 현대백화점만의 콘텐츠를 선보여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최정상급 신선식품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8:01

2분 소요

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 국제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거다. 올해 첫날 대비 금값이 12% 급등했다.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거로 분석된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 50분 기준 현재 전장 대비 0.29%(8.70달러) 오른 온스당 3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7시 40분 기준에는 전장 대비 0.31% 오른 온스당 3000.3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사상 최고치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월 1일 대비 이날 약 12%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안전자산 수요를 증가시킨 게 금값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가 커진 거도 금값 강세에 힘을 보탰다. BNP 파리바 은행은 이번 주 올해 연평균 국제 금값 전망치를 2990달러로 이전보다 8% 상향 조정했다.

2025.03.14 10:12

1분 소요
리플 ‘두바이 금융당국 라이선스 획득’ 급등…비트코인 8만달러 '위태'

가상화폐

리플(XRP)이 두바이 금융 서비스국(DFSA)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14일 주요 가상자산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8만 달러선으로 소폭 하락했다.14일 오전 7시 26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XRP)은 24시간 전 대비 0.33% 상승한 2.2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3.05% 하락한 8만 938달러, 이더리움(ETH)은 1.64% 내린 1,872달러, 솔라나(SOL)는 2.89% 떨어진 122.62달러, 카르다노(ADA)는 4.43% 하락한 0.701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리플은 13일 DFSA로부터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에서 규제된 가상자산 결제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승인 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리플은 DFSA가 승인한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가 됐다. 향후 리플의 결제 솔루션은 아랍에미리트(UAE) 내 다양한 기업들에게 제공될 전망이다.그리고 14일 오전 8시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64% 하락한 1억 204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1.52% 하락한 278만 2000원, 솔라나(SOL)는 2.11% 내린 18만 34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엑스알피(XRP)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의 리플 결제 시스템 채택 소식에 힘입어 1.09% 상승한 3350원을 나타냈다.국제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2.83% 하락한 8만 1278.80달러, ETH는 1.66% 하락한 1877.97달러, XRP는 1.05% 상승한 2.255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61% 오른 576.62달러, SOL은 2.54% 내린 123.31달러로 집계됐다.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33% 감소한 약 2조 6400억 달러(약 3841조 2000억 원)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5포인트를 기록하며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미국의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과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30%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 하락, 나스닥지수는 1.96% 급락하며 불안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S&P500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1월의 3.7%보다 0.5%포인트 둔화됐다. 그러나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은 부진한 반응을 보였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와인과 샴페인 등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무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장에 추가적인 긴장감을 조성했다.

2025.03.14 08:50

2분 소요
한 달에 '1억 개' 필요한데...美, 한국에게

국제 경제

미국에서 계란 공급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당국이 유럽과 아시아 국가로부터 계란 수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 확산으로 인해 계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계란을 조달하기 위해 나섰다.지난달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약 1900만 마리의 산란계가 폐사하면서 공급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 내 계란 가격 폭등은 단순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심각한 문제로 평가된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최소 7000만~1억 개의 계란을 수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농무부와 각국 미국 대사관은 해외 계란 생산국들에 문의를 보내 수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전 세계 2위 계란 수출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의 가금류 단체와 접촉하며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유럽 역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해 계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프랑스 계란업계 단체인 SNIPO의 토마 바틀릿 사무총장은 “프랑스에는 공급 가능한 물량이 없으며, 유럽 전체적으로도 여유분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폴란드 가금류 생산자 단체 관계자는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문의를 받았으며, 제한적이지만 날계란을 운송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가공된 계란 제품의 경우 대량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인도네시아 농업부 역시 미국의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한 달에 약 160만 개의 계란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튀르키예의 계란 생산업자들은 오는 7월까지 미국에 1만5000t(톤)의 계란을 수출할 예정이지만, 현지 가격 통제를 위해 정부가 수출세를 도입한 상태다.한국도 이번 계란 부족 사태에 대응해 미국으로의 계란 수출을 시작했다. 충남 아산시의 ㈜계림농장은 지난 7일 수출 기념식을 열고 특란 20t(1만 1172판, 33만 5160알)을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계란 수출에는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유통기한이 짧고 깨지기 쉬운 특성, 까다로운 농산물 수출 요건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신선한 계란 대신 가공된 계란 제품을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과 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러시아, 일본,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는 계란 가격이 최대 90%까지 치솟았다. 일부 국가에서는 계란 구매 제한 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계란값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며 정부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이 계속될 경우 계란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가격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03.09 11:30

2분 소요
中 소비자물가 13개월 만에 하락 전환…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증권 일반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하며 1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전월 대비로도 0.2% 내려가며 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8월 0.6%를 기록했던 CPI 상승률은 이후 12월 0.1%까지 둔화됐으며, 춘절 효과로 올해 1월 0.5%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2.2% 떨어지며 2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국내 산업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경제는 다른 주요국과 달리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이 지출을 줄이면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소비 위축과 기업 수익 감소, 투자 둔화가 맞물리면서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의 경제 정책 운용에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소비자물가 목표치를 2%로 낮춘 것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기존 3% 목표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보다 수요 회복에 더 방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시장에서는 3월 이후 중국의 물가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실제 소비와 투자 증가로 이어질지, 아니면 경기 둔화가 장기화할지 여부가 향후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둥리쥔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지난달 CPI·PPI 동반 하락에 대해 "주로 (소비가 많은) 춘절 다음 달이라는 점과 휴가, 일부 국제 벌크상품 가격 파동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보면 일부 영역의 물가에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고, PPI 하락폭이 좁혀져 현재 물가 안정·회복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5.03.09 11:16

2분 소요
알리익스프레스, ‘신선을 알리다’ 프로젝트 시작…1등급 한돈 최대 45% 할인

유통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의 품질을 보장하고 소상공인의 성장을 더욱 지원하기 위해 ‘신선을 알리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최근 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산지와 농가에서 직접 배송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더욱 신선하고 경제적인 제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알리익스프레스의 ‘신선을 알리다’ 프로젝트는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여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우수한 신선식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제품의 품질과 가치를 검증하고,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신선을 알리다’의 첫 번째 특집에서는 인기 유튜버 ‘애주가TV참PD’(굿워크랩 소속)와 함께 국내산 1등급 한돈을 소개한다. 이 영상에서는 돼지고기의 부위별 해부 과정부터 정형 및 가공 현장, 그리고 안전한 냉장 배송 과정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신선을 알리다’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생산자와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첫 번째 ‘신선을 알리다’ 프로젝트에 1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금을 투입하여 고객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특집 상품인 국내산 1등급 한돈은 공동구매 방식으로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며, 목표 수량이 달성된 후 일괄 배송된다.한편, 알리익스프레스의 케이베뉴(K-Venue)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지속적인 성장과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생산자 및 브랜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2.21 11:20

2분 소요
'약가 인하'에 제약사 실적 주춤…환자 부담 오히려 늘었을 가능성도

바이오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이 환자의 약제비 부담을 높이고 건강보험의 재정 부담 인하 효과를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정책 시행 이후 매출 감소를 우려해 약가 인하 정책의 대상이 아닌 의약품의 비중을 높이는 등 별도의 조처를 한 '풍선효과' 때문이다. 의약품의 사후 관리 제도를 더욱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최윤정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신약 개발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인 약제비 정책을 주제로 열린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이 국내 기업의 성과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가 주최했고,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실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했다.최 교수에 따르면 국내 제약 기업은 약가 인하의 영향을 직접·장기적으로 받을수록 매출 성장이 둔화했다. 구체적으로는 약가 인하 정책으로 생산자(제약 기업 등)의 이윤은 12~13% 수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약가 인하 정책으로 환자의 약제비 부담이 10% 정도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14%가량 늘었다는 점이다. 약가 인하의 부정적인 결과를 우려한 제약 기업이 판매 제품의 비중을 바꾸는 등 별도의 조처를 했기 때문이다.실제 국내 제약 기업 96곳의 기업 행태를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분석한 결과 약가 인하 정책의 영향을 받은 기업은 다른 기업 대비 비급여 전문의약품을 더 많이 생산했다. 이로 인해 생산액을 기준으로 전체 전문의약품 중 급여 전문의약품의 비중은 해당 기간 줄어들었다. 이들 기업은 2016년 이후 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감소했다. 기업이 생산 제품으로 매출을 올리기보다, 다른 기업의 제품을 공동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출을 보전했다는 뜻이다.최 교수는 이런 기업 행태가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업이 약가 인하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급여 전문의약품 중에서도 약가 인하 대상이 아닌 의약품을 더 많이 생산하면,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앞선 연구들에선 약가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처방 약품이 오리지널 의약품이나 고가의 의약품으로 대체돼,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공급 제품과 가격 등이 모두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기업 간 차이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뜻이다. 이날 패널 토론에 나선 김동숙 국립공주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약가 인하 제도의 대상이 된 제품과 기업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연구 결과를 이해할 때) 고려해야 한다"라며 "가격이 낮은 제품이나 수액제도 각기 제품 특성과 가격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환자들의 약제비 부담이 늘었다는 데 대해서는 "해당 연구 기간 이후 보장성을 강화한 정책이 도입됐고, 가격이 높은 의약품이 상당수 등재됐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유승래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는 약가 사후 관리 제도가 지금보다 통합적으로, 예측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가 사후 관리 제도는 의약품 출시 이후 조건, 상황을 고려해 약가를 조정하는 것이다. 환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사실상 약가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내 출시된 의약품은 잦으면 매월, 혹은 1~2년에 한 번씩 약가 조정의 대상이 된다. 유 교수는 "대다수의 의약품이 매월 약가 사후 관리 제도의 대상이 돼, 제약 기업이나 요양 기관 등이 약가 변동을 예측하거나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에 등재된 약제가 반복해서 가격이 낮아지면, 후속 신약의 등재 시에도 가격이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신약 개발 기업의 제품 출시와 연구개발(R&D)을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약가 사후 관리 제도가 지금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패널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약가 사후 관리 제도가 통합적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강형식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약가제도전문위원은 "약가 사후 관리 제도가 중복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라며 제도의 통합 운영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기업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신약을 개발해도 약가가 낮으면 R&D 비용을 회수할 수 없다"라며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 약가가 또 낮아지는데, 기업은 R&D 비용을 투입해 개발 약물의 적응증을 지속해서 확대할 동력이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김 교수도 "약가 사후 관리가 반복·중복적으로 진행되기보다 (담당기관이) 목표를 정해 약가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등재된 의약품 2만5000여 개의 약가를 분석한 결과 최초 등재 가격 대비 약가는 87%였다. 김 교수는 "최근 약가가 최초 등재 가격 대비 87%라는 점은 약가가 크게 낮아지진 않은 것"이라며 "약가 사후 관리 제도가 많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 여러 행정 절차와 노력이 수반되고 있지만, 제대로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조원준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수석전문위원은 약가와 관련한 여러 제도의 목적이 혼재돼 있다는 점을 문제시했다. 조 위원은 "약가 제도는 의약품 사용량을 어떻게 줄일지, 가격을 어떻게 통제할지라는 두 가지 문제가 맞물려 있다"라며 "현행 제도는 이 두 목적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사용량을 억제해 무조건 재정 절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다른 변수가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가격 통제가 목표이면서 사용량과 연관 짓는 일이 모순되지 않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에 대해 조하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사무관은 "과거에는 재정 절감에 정책의 방점이 찍혔으나, 최근 신약의 혁신 가치 보상 방안을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 고시에 담아 개정 절차를 진행하는 등 보다 균형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약가 사후 관리 제도와 관련해서는 "앞서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을 통해 정책 방향을 발표했고, 연구 용역을 통해 약가 사후 관리 제도의 현황과 영향에 대해 들여다봤다"라며 "약가 사후 관리 제도의 방향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14 15:22

4분 소요
코스피, 2580대서 상승 출발…美 상호관세 발표에도 랠리

증권 일반

코스피가 14일 2,580대에서 상승 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p(0.30%) 오른 2,591.04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5.03p(0.19%) 오른 2,588.20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2,594.30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398억원, 기관이 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은 1530억원의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441.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77%, 1.04% 올랐고 한국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 올랐다.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4월 1일까지 검토한 뒤 차등 부과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우려 대비 양호한 것으로 해석됐다.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으나 상승폭 둔화와 주요 세부 지표의 물가 하락에 물가 우려는 오히려 완화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연일 상승한 데 따른 부담에 대해 "이제서야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전 수준의 밸류에이션월 복원한 것이기에 그리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업종간 상향 평준화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저점을 계속 높여가는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1.08%), 삼성바이오로직스(1.02%), 셀트리온(0.17%), NAVER(1.36%) 등이 오르는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0.48%), 기아(0.42%)는 이날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HD현대중공업(-5.46%), HD한국조선해양(-3.17%), HD현대미포(-3.16%), 삼성중공업(-2.39%) 등은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모습이다.태영건설은 작년 흑자 전환 소식에 20% 넘게 급등 중이다.업종별로는 보험(2.66%), 제약(1.41%), 의료정밀기기(1.29%), 유통(0.95%), 증권(0.64%), 일반서비스(0.67%), 건설(0.53%), 전기전자(0.35%) 등이 강세이고 운송장비부품(-0.78%), 섬유의류(-0.51%), 오락문화(-0.25%) 등은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09p(0.95%) 오른 756.37이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p(0.37%) 오른 752.0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767.09로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7억원, 기관이 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84억원의 매도 우위다.알테오젠(3.91%), HLB(4.04%), 휴젤(6.95%), 리가켐바이오(2.17%), 삼천당제약(1.50%), 파마리서치(2.75%) 등 제약주가 동반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7.51%)의 상승 폭도 크다.에코프로비엠(-2.14%), 에코프로(-0.97%), 엔켐(-1.09%) 등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2025.02.14 10:18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