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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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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내달 1일 견본주택 개관

분양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다음달 1일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원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공동주택 총 1만 2032가구 규모로, 이 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29㎡A 10가구 ▶39㎡A 1150가구 ▶49㎡A 901가구 ▶59㎡A 936가구 ▶59㎡B 302가구 ▶59㎡C 149가구 ▶59㎡D 54가구 ▶59㎡E 47가구 ▶84㎡A 209가구 ▶84㎡B 21가구 ▶84㎡C 75가구 ▶84㎡D 188가구 ▶84㎡E 563가구 ▶84㎡F 47가구 ▶84㎡G 19가구 ▶84㎡H 115가구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총 46만여㎡의 대지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향후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안에 드는 4개의 대형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시공에 참여하는 만큼 각 건설사의 기술력이 집적된 우수한 상품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 지하철 5호선·9호선 더블 역세권...강남권 접근성 우수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중앙보훈병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또 하남IC, 상일IC, 서하남IC 등이 가까워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이용도 쉽다. 강동구를 관통하는 구리~세종 고속도로도 2024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개통 후에는 서울에서 세종까지 통행 시간이 평일 기준 약 34분(108분→74분) 단축될 예정이다. 이러한 교통망 개발 사업이 모두 완성되면 강동구 일대가 수도권 동부 권역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교통망 개선으로 인구 유입은 물론,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한결 수월해져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인근 우수한 교육환경…편의·자연 등 생활 인프라 풍부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 위례초(예정), 둔촌초(예정)와 인근 동북중, 동북고 및 신설학교 등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반경 1km 내 한산초, 한산중, 둔촌중, 성내중, 둔촌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보성고, 창덕여고 등 명문학군을 비롯하여 한국체육대학교 등도 가까이에 있다. 송파 생활권도 공유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 가락시장, 가든파이브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시네마, 하나로마트 등이 단지 인근에 자리해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동성심병원 등 대형병원과 둔촌도서관, 강동구립 성내도서관 등이 가깝다. 주변에 서울 최초로 이케아(IKEA)도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구청 자료에 따르면 단지 반경 약 5km 거리에 고덕비즈밸리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곳에 이케아가 입주할 예정이다. 고덕비즈밸리는 총 23만 4,523㎡ 규모로 문화·유통·판매 복합 쇼핑몰, 업무시설 및 R&D센터 등이 들어서 향후 동부 수도권을 대표하는 복합 상업·업무공간이 될 전망이다. 단지는 올림픽공원과 가까워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올림픽공원은 총 144만 7122㎡ 규모로 조각 공원을 비롯해 6개의 경기장이 있는 체육공원, 미술관, 88놀이마당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돼 있다. 공원 안에 마련된 산책로 및 조깅코스는 물론 수영장, 테니스장, 문화∙예술시설, 생태공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옆으로 일자산이 자리해 있어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등 대규모의 공원과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등에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길동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광나루 한강공원, 승상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주변에 자리해 있다. ━ 실용성 높인 특화 설계 적용...각 단지별 다양한 커뮤니티 조성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미니 신도시급 규모의 대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단지 외관에도 공을 들인다. 우선 일부 외관에 ‘커튼월 룩’을 도입해 고급스러운 단지 외관을 선보인다. 또한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고,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2.4m(우물형 천장 2.5m, 기준층 기준)의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제 창호 대신 유리 난간 일체형 창호를 적용해 전망을 극대화했다. 면적별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4베이(Bay) 판상형 설계(일부타입 제외)를 적용해 환기와 통풍에 유리하며 드레스룸, 알파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세대 내에는 공기청정기급 HEPA필터를 적용한 전열교환장비 세대환기 시스템을 제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에는 옷 냄새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별도의 배기 장치도 적용된다. 또 전용면적 59㎡C타입, 84㎡E타입의 경우 주방에 창문을 설치해 환기 및 통풍이 용이하며 채광도 우수하다. 해당 타입은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에칭(etching)’ 유리를 적용한다. 에칭 유리는 반투명의 유리로 채광 효과는 살리면서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조경 면적이 전체의 약 37%에 달하며, 단지 중앙부에 자연과 어우러진 중앙광장 잔디 마당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총 4개 단지에 지하 2층~지상 1층과 최상층인 35층에 마련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각 단지 별로 사우나,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실/스크린골프연습실, 어린이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독서실이 배치되어 있고, 대단지의 장점으로 각 단지별 특화된 커뮤니티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1단지는 카페테리아, 2단지는 실내체육관, 수영장, 스크린테니스, 탁구장, 3단지는 최상층(35층)에 스카이 게스트룸 및 스카이 라운지, 4단지에는 카페테리아, 중앙도서관이 특화될 예정이다. 주차 공간은 1가구당 1.4대의 넉넉한 주차 대수를 마련하한다. 법정 기준(30%)보다 많은 약 99% 이상을 가로 2.5m, 세로 5.1m 이상의 확장형 주차공간으로 설계한다. ━ 견본주택 선착순 사전 방문예약제 운영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선착순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한다. 견본주택 방문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청약일정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 8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15일 에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2023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2000여 세대의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들어서는 대단지인 만큼 단지 안에서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상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더블 역세권 입지에 교육, 편의, 자연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춰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현장 위치와 동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11.30 12:24

5분 소요
송도세브란스·청라아산병원 속속 착공,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감↑

부동산 일반

올해부터 인천광역시 내 대형병원 두 곳에 대한 건립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인근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이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12월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오는 하반기까지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까지 마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2023년 착공, 2027년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지난해 7월 사업자 공모 결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8만5800㎡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부지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자리하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북쪽 26만1000㎡에 조성된다. 일명 ‘빅5’로 불리는 국내 최상위 종합병원 중 2곳이 1년 사이 인천 대표 국제도시에 나란히 자리를 잡게 되는 셈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청라의료복합타운 건립사업은 첫 사업추진 이후 10년 넘게 지지부진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송도세브란스 건립사업은 2006년 인천시와 연세의료원이 건립협약을 맺은 뒤 송도 주민들의 숙원(宿願)으로 남아있었다. 현재 인천광역시 내에는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이 3개(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천대학교 길병원, 인하대학교 병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들 병원은 최근 인구가 급증한 국제도시 인근이 아닌 구도심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새 병원시설은 대형 복합단지로 구성돼 있어 주변 인구가 집중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 및 일자리 창출 효과 등으로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함께 늘면서 인근 주거여건과 상권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완공시기까지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며 지역 건설경기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특히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서울아산병원과 케이티앤지(KT&G)·카이스트·하나은행·우미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대거 참여해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단지와 업무상업시설, 라이프 사이언스파크,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엔 2028년까지 총 2조4000억원이 투입되며 2000명 직접 고용 효과 및 22만8000명 고용유발 효과(30년 운영 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2.02.06 18:00

2분 소요
위기의 HDC현대산업개발, 'Big 5' 사업 추진 가능할까?

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창사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건설업 면허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고, 브랜드 평판도 추락하면서 수주 중단은 물론 프로젝트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운을 걸고 추진하던 '빅(big)5' 사업들까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과 재무구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개발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규모(사업비)가 큰 사업장 5곳은 광운대역세권(약 2조5000억원), 청라 의료복합타운(약 2조4000억원), 잠실MICE(약 2조1600억원), 용산 철도병원부지(약 5000억원), 김해 데이터센터(약 5000억원), 공릉역세권(약 2000억원) 등이다. 이 중 광운대역세권 개발·공릉역세권 개발·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은 자체사업, 청라 의료복합타운·잠실MICE 등은 컨소시엄 참여 사업, 김해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은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우선 광운대·공릉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적으로 부지를 사들여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었으나 광주 사고로 일정이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 주변을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인근에 주택 400여가구와 문화·스포츠·창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를 개발한다. 하지만 인천 청라 의료복합타운, 잠실 마이스, 김해 데이터센터 등 복합개발사업은 사정이 다르다. 컨소시엄을 이루거나, 협약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광주 붕괴 사고 징계에 따라 구성원 자격 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정지나 등록말소 처분을 받을 경우 수주중지, 도급 계약 해지에 따른 수주잔고 감소, 분양 지연 및 취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향후 채권 발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원활하지 않으면 자체개발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타사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현장의 경우 착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발주처의 시공사 변경 요구 시 시공사 교체 기간뿐 아니라, 인허가, 설계 부문에서도 새로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HDC현산, 잠실 마이스 컨소 지분 20% 보유…중징계 시 배제될 수도 특히 사업비가 2조원 이상에 달하는 잠실 마이스와 청라의료복합타운 복합개발사업을 HDC현대산업개발이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사업비 2조4000억원 규모로 청라국제도시 26만㎡ 부지에 800병상 규모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바이오 연구 시설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하나은행, 카이스트, KT&G 등) 구성원으로 참여해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지난해 12월 사업협약을 맺은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가운데 병원과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 대한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투자자(CI)다. 당초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이번 광주 사고로 예정대로 공사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잠실 마이스는 사업비 2조16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화건설, 하나금융투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컨소시엄 지분 20%를 보유하며 한화건설(39%)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김해 부원동 564-1 일원 3만 1100㎡ 부지에 NHN김해데이터센터와 800여가구 규모 주상복합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무관청인 김해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김해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김해시는 이번 광주 붕괴 사고에 대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처분 수위에 맞게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 면허 박탈 등 중징계를 받을 경우 사업자 선정 변경 절차를 거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잠실 마이스의 경우 아직 서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이전 단계로 구체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데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린다"며 "서울시와 잠실 마이스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은 아직 협상 착수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잠실 마이스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을 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실시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장기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협약 체결 자체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HDC현대산업개발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 컨소시엄 구성원을 교체하든지 기존 컨소시엄 구성원이 지분을 늘리고 역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마이스 사업의 주무관청인 서울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붕괴 사고의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고 징계 수위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고 조사 결과와 처분 결과가 나오면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과 협상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1.25 10:04

4분 소요
복합개발 강자 HDC현대산업개발, '민간제안형 개발사업' 공략 강화

건설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민간제안형 개발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나금융투자, 한화그룹 등과 컨소시엄(공식명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을 구성하고 이날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2단계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운동장 일대 약 36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 1672억원으로 민간이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다. 2029년까지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3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 다목적시설, 수영장, 900실 규모의 호텔과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잠실 스포츠 마이스 민간투자사업을 단순한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사업 노하우와 HDC그룹 계열사들과 연계된 콘텐츠를 도입해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 상품기획·시공·운영·금융을 한번에…종합 디벨로퍼 역량 강화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해안가 26만㎡ 규모의 부지에 500병상 이상 되는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및 업무·상업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이 최첨단 의료복합도시의 기능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앞으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은 동북아 1일 항공 비즈니스 생활권으로 의료, 관광, 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타운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이 민간제안형 개발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복합개발사업에서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광운대 주변을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동북권 신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를 개발하는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7호선 공릉역 인근에 주택 400여가구와 문화·스포츠·창업 등이 어우러지는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요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상품기획, 시공, 운영, 금융 능력을 갖춘 종합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의 도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도시와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뿐만 아니라 미래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

2021.11.29 15:13

2분 소요
남은 한 달, 인천 1만 가구 쏟아진다…‘송도·청라·검단’에 공급 집중

분양

수도권 물량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에서 올해 연말까지 약 1만 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 주택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중 청라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신도시에 집중돼 청약 신청이 더욱 몰릴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인천광역시에서 연내 총 1만7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중 서구와 연수구 물량이 64.1%인 6898가구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인천 서구는 최근 개발호재로 인해 청라국제도시와 2기신도시인 검단신도시 집값이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청라에는 하나금융그룹과 현대모비스가 이전하면서 고임금 근로자의 주거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트코와 스타필드,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생활인프라도 조성되고 있다. 지난 7월엔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서울 빅5(big 5) 의료기관 유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월에는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공사를 발주하기도 했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신설 호재로 몇 년 새 달궈지기 시작한 검단신도시에는 2024년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천 대장주 역할을 하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역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6년에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이 개원한다. 이에 올해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부동산R114 조사 기준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수도권 평균(15.1%)을 웃돌고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청라동과 검단신도시가 있는 원당동 아파트 가격은 각각 28.2%, 22.6% 올랐고 송도동을 비롯한 연수구도 24.5% 상승했다. 청라와 송도에선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12억9500만원)’와 ‘더샵 퍼스트파크(14억7000만원)’ 전용면적 84㎡가 올 하반기 들어 10억원을 훌쩍 웃돌며 실거래되기도 했다. 때문에 올해 남은 공급단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일명 ‘아파텔’ 형태로 나와 청라에서 희소성 높은 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천장고가 2.5m 높이로 개방감이 뛰어난 데다 조식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고급화할 예정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702실이 나오며 오는 24일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오는 12월에는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 ‘제일풍경채 검단 1차’ 아파트 청약이 시작된다. 총 1425가구 대단지가 전용면적 84㎡와 111㎡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인천 1호선 연장선 신설역이 단지 바로 근처에 자리하며 중심상업지구도 바로 앞이다. 같은 검단신도시 AA6블록에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도 나온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 소형 세대가 총 822가구 조성된다. 이 단지 역시 근처에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는 역세권 아파트가 될 예정이며 주변에 초·중·고등학교가 2023년까지 개교한다. 송도국제도시에선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GC)과 인접한 H1블록에 단독주택 필지가 공급된다. 필지 당 전용면적 459~689.8㎡로 나오는 ‘아너스 117’는 총 179필지 중 178필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천에 대기하고 있는 개발 계획들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 유입 및 서울행 교통망 개선”이라면서 “상당수 호재가 이미 가시화된 데다 인천 부동산은 다른 수도권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있어 이 또한 분양 흥행에 강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11.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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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없다’는 대형 의료시설, 건설사 유망 먹거리로 부상

부동산 일반

전국 곳곳에서 대형병원 조성사업이 추진되며 건설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는 추세다. 동시에 최소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규모의 프로젝트를 두고 컨소시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흔히 발생했던 소송전도 벌어지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건설사들의 종합병원 및 복합의료단지 조성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규모가 큰 복합의료단지 개발사업에 도전하는 컨소시엄 입장에선 까다로운 의료시설과 대단지 복합건물에 대한 설계·시공 노하우를 갖춘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지난 7월 인천청라 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과 우미건설 등이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12일엔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이 속한 IBK컨소시엄은 하남시 창우동 일원 16만2000㎡ 부지에 종합병원 등을 조성하는 ‘하남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지난달 30일엔 DL이앤씨(옛 대림산업) 역시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천 송도국제도시 세브란스병원과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 내 의료복합타운 부지 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이 예정돼 또 다른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시설 건립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의 주요 개발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주민 입장에서 지역 내 종합병원은 필수 생활인프라로 통한다. 이에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는 앞다퉈 의료복합단지 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게다가 최근 의료시설 개발은 의료·바이오 연구실과 업무·상업 등 부대시설을 갖춘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의료산업은 불황이 없는 분야인 한편 종합병원 근처 상권 및 임대차 시장은 밤낮 없이 지속적인 유동인구와 안정적인 주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7월 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대표적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내 북쪽 26만1000㎡ 부지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연구센터 및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2조4000억원 규모인데다 해당 단지에선 오피스텔, 근린상가 등을 분양할 수 있어 무려 5개 컨소시엄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5개 컨소시엄에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에 포함된 현대산업개발과 우미건설 외에도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등 국내 대표 건설사가 대거 포진했다.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공사 또한 총 공사비 4330억원 중 DL이앤씨 지분이 70%인 3038억원에 달한다. 경희대 가야의료원은 1010 병상을 수용하며 지상 17층, 연면적이 19만9806㎡에 달하는 등 단일 병원 건물로는 전국 최대규모가 될 예정이다. 하남 H2프로젝트는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BK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13층 규모 종합병원 1개동과 5층 규모 전문병원은 물론 주상복합·오피스텔·시니어 레지던스·어린이 체험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 수주전 치열해지며 소송도 불사, 제2의 정비사업 되나 병원 건립사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컨소시엄 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도시정비 시장에서 흔하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단지 정비사업 규모를 뛰어넘는 조 단위 복합개발 사업에서 이 같은 법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엔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진양건설이 송도복합개발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보전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 공모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이 맞붙어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진양건설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속해 있었다. 송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은 이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과 연계돼 있다. 송도복합개발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부지 34만2000㎡에 아파트 및 주상복합을 지어 얻은 수익으로 8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연구인력 1000명이 근무하는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최근엔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에서 탈락한 인하대병원 컨소시엄이 공모 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점수표 등 평가 정보를 공개하라며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공모 당시부터 각 컨소시엄 간 여론전이 정비사업 수주전 못지않게 뜨거웠다. 청라 지역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가 특정 컨소시엄을 밀어 준다는 등의 루머가 돌았다”면서 “사업규모가 워낙 큰 데다 지역 내 관심이 높다보니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9.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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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산업’ 다시보는 국내 대기업들… 과거와 다른 전략으로 성공 스토리 만들어

헬스케어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제약‧바이오를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그동안 앞서 국내 대기업들은 의약품 시장에 한정해 기회를 모색했지만 이제 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사업군으로 범위를 넓혀 기회를 찾고 있다. ━ 헬스케어팀 만든 롯데, 휴젤 인수전 참여한 GS 2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대기업집단이 대규모 투자와 조직 구성 등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전략을 짜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이달 초 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사업기회 모색에 본격 나섰다. GS그룹은 최근 국내 최대 바이오기업 인수합병(M&A) 딜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GS그룹은 지난 25일 보툴리눔톡신제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750억원) 가량을 투자키로 했다. 지분 구조상으론 이번 딜 자체가 GS의 바이오사업 진출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바이오 분야 투자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역시 “휴젤을 GS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8년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며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철수했던 CJ그룹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인수한 뒤 다시 ‘신약 개발’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018년 그룹 내 제약·바이오산업을 담당하던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매각한 CJ그룹이 약 3년 만에 바이오 사업에 다시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롯데그룹 역시 제약 산업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시 도전장을 내는 사례다. 롯데그룹은 앞서 2002년 롯데제약을 설립하고 종합 제약사업을 시작했지만 2011년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재계에선 대기업들이 최근 헬스케어‧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고 본다.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만 보고 의약품 시장에 무작정 뛰어들었던 과거와 달리, 넓은 범위에서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의약품 사업에서 실패를 맛봤다. 롯데와 CJ의 사례가 이에 해당된다. 한화그룹도 드림파마를 설립해 의약품 사업을 실시했지만 이내 사업을 접었다. 성공사례는 최근에야 나오기 시작했다. 재계 순위 상위권인 삼성과 SK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 제약 사업에 뛰어든 SK그룹은 지난해 SK바이오팜을 통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의 사례는 조금 다르다. 삼성은 신약과 제네릭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위탁개발‧생산(CDMO)에 집중하는 전략을 짰다. ‘가장 잘하는 일’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한 것. 반도체 공정으로 다진 제조업 DNA를 바이오 분야에 적용했고, 규모 측면에서 글로벌 1위의 CDMO회사로 발돋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사례는 다른 기업집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성과를 낼 가능성이 불투명한 신약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것이다. SK디스커버리그룹의 ‘백신 전문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전문화된 영역에서 사업을 구축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 과거와 달라진 헬스케어 사업 전략 대기업들은 당장 ‘종합 제약사’를 설립해 신약개발에 나서는 과거의 전략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보다 고도화된 전략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바라보고 있다. CJ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의 건기식 시장을 기반으로 해당분야의 신약까지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건기식 매출로 연구개발(R&D) 비용을 조달할 수 있고, 기존 CJ그룹이 영위하던 ‘화이트 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도 고려한 모델이다. 다시 헬스케어 사업기회를 찾는 롯데그룹 역시 단순 신약 개발이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의 최근 움직임도 이와 동일선상에 있다. LG그룹은 일찍이 LG생명과학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1호 신약 ‘펙티브’를 내놓는 성과를 냈지만, 시장에선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LG그룹은 최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진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모두 참여했다. LG그룹이 신약개발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LG전자의 가전사업과 시너지 등을 고려한 헬스케어 분야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기존 제약‧바이오의약품 분야보다 현재 시장 규모는 작지만 성장성이 훨씬 크다고 평가받는 영역이다. 서울아산병원을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은 2018년 카카오와 함께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 의료 데이터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출범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이 직접 참여해 아산병원뿐만이 아닌 현대중공업그룹 전체의 핵심적인 사업이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술 발달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모두 헬스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대다. 더 이상 헬스케어 산업을 의약품 시장과 동일시할 수 없는 환경이 되고 있다”며 “모든 산업군에서 헬스케어와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헬스케어라는 용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현대차그룹의 경우도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2021.08.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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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친환경건설산업대상 | 환경부장관상] DK도시개발‧DK아시아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부동산 일반

건설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친환경건설을 선도하는 건설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앙일보 주최로 ‘2021 친환경건설산업 대상’을 선정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 각 건설기업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건축 산업의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 가는데 보탬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전 기초조사와 서류심사, 전문 심사위원들의 종합 심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상과 환경부 장관상 2개 기업(건축물)을 선정하는 한편, 친환경단지‧스마트아파트‧친환경자재 등 9개 부문별 기업 9곳의 건축물(사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그 결과 2021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영예의 환경부 장관상은 DK도시개발·DK아시아의 1만3000가구 초거대 아파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게 돌아갔다. 인천시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해당 아파트는 총 6개 단지, 145만1878㎡ 규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규모에 걸맞게 대형 공원과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하이앤드 리조트 도시’를 지향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미 지난해 서구 백석동에 4805가구 규모 리조트 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평균 청약경쟁률 27대1)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그 노하우와 강점을 한층 강화한 단지로 친환경 주거공간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 축구장 33개 규모 공원이 집 안에 우선 단지 내에는 총 30만2761㎡ 면적에 달하는 공원이 조성된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33개 규모다. 단지 중심에 자리한 로열 센트럴파크는 길이가 2.1㎞로 송도 센트럴파크(940m)의 2배 초과한다. 일명 ‘숲세권(녹지 근처 입지)’이 인기인 요즘 아파트 안에 초대형 녹지 공간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둘레길은 총 23.1㎞로 하프마라톤이 가능할 정도다. 녹지 공간 속 조경은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는다. 특히 각기 다른 3개 콘셉트가 특색 있게 기획되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퀸즈가든’은 유럽식 분수대와 유럽식 조경수로 고풍스럽고 우아하게 꾸며진다. 두 번째 ‘엘리제 파크베이’는 잔디마당 사이에 시냇물이 흐르도록 기획해 입주민들이 정서적 안정과 여유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마지막으로 ‘드림밸리’는 코끼리 모양 미끄럼틀과 각종 동물 조형물 등 아이들이 탐험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정글 이미지를 형상화해 조성된다. 단지 곳곳에는 12~15m에 달하는 팽나무와 소나무 등 고가의 수목이 식재된다. 이밖에 면적이 넓은 만큼 단풍나무·튤립나무·느티나무·메타세쿼이아·대왕참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심어지며 벚꽃터널도 생긴다. 또 봄에 카라, 여름에는 장미와 나리꽃, 가을에는 핑크뮬리 등 계절마다 꽃이 필 수 있도록 관리된다. 통상 준공 1년 전부터 조경을 기획하는 것과 달리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분양 전부터 수종 계획까지 마치는 등 녹색 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 단지 주변 역시 친환경적이다. 단지 동쪽은 아라뱃길에서 출발해 김포까지 이어지는 약 11.3㎞ 한남정맥이 둘러싼 모양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김포시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이다. 맞은 편에는 60만㎡가 넘는 검단중앙공원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주변뿐 아니라 사업지 또한 친환경 보호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서식하는 등 청정지역으로 정평이 나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경우 조경 콘셉트는 물론 단지 안에 심을 나무와 꽃, 잔디까지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여 계획하고 결정했다”면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녹색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회사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열’ 브랜드 걸맞은 고품격 커뮤니티 하이앤드 리조트 도시답게 각종 커뮤니티는 ‘로열 라이프’라는 별도 브랜드로 국내 아파트 중 최상급 시설을 뽐낼 계획이다. 스카이라운지와 컨시어지 라운지를 통해 호텔급 조망과 편의를 제공하는 로열 클래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로열 피트니스센터에는 6성급 호텔식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대규모 사우나·GX룸·필라테스룸이 생긴다. 복층형 실내 골프장인 로열 복층형 골프센터에는 스크린골프장(GDR)과 퍼팅룸이 조성된다. 로열 컬쳐센터는 영화관과 파티룸뿐 아니라 당구나 다트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맨즈클럽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독서실과 도서관으로 구성된 로열 스튜디오·키즈카페와 맘즈카페 및 시니어클럽이 생기는 로열 패밀리존·입주민을 방문한 손님들이 묵을 수 있는 로열 게스트하우스 등 총 8개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조경 역시 로열 명품조경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세심하게 관리된다. 각 동 사이 공간에는 2층 규모 세련된 티하우스가 지어져 가까운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이 같은 내부 시설 및 서비스 덕에 입주민들은 단지 밖에 나가지 않고도 문화·체육·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서울과 가까운 위치에서 단지 밖으로 외출하지 않고도 휴가와 같은 여유로운 일상을 매일 누리도록 한다’는 리조트 도시 기획 그대로다. ━ 교통·교육·생활편의 다 갖춘 입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입지 역시 뛰어나다. 이름 그대로 인천2호선 왕길역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이를 십분 살려 구름다리를 통해 역과 단지 안이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총 6개 단지에 달해 하나의 도시에 가까운 아파트 내부도 서로 연결되어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대중교통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경기 김포~방화역)을 통해 마곡·여의도·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해 진다. 게다가 인천2호선이 일산으로 연장되면서 킨텍스역 GTX-A 환승을 통해 강남까지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9호선·공항철도 간 직결화 사업 역시 인천 서구의 강남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을 통해 시간당 150㎞를 달리는 고속열차가 투입되면 검암역 환승을 통해 서울역까지 더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해당 단지는 가까운 검단양촌IC와 청라IC를 통해 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학교와 편의시설도 가깝다. 입주민 자녀들은 단지 바로 앞 유치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편하게 등하교가 가능하다. 김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가깝고 근방에 청라국제도시가 있어 향후 스타필드 청라와 코스트코 청라를 이용하기도 쉽다. 하나금융타운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청라의 개발호재 역시 공유한다. 하나금융타운은 2024년까지 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 등 하나금융지주 계열사가 이주하며 조성되는 업무시설이다. 이주가 끝나면 관련 인력 1만5000명이 상주하게 된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청라 북쪽 경서동에 위치한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LG마그나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배후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뛰어난 입지와 친환경 설계를 두루 갖춘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중 올해 하반기 1500가구(첫번째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시행 DK퍼스트)가 우선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15개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99㎡로 나온다. ‘전월세 금지법’ 미적용 단지로 입주 기간에 임대 역시 가능하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7.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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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반

사업비 3조원 규모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밑그림이 나오면서 최근 오르고 있던 인천 서구 집값이 더욱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과 케이티앤지(KT&G)·카이스트·하나은행·우미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해당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주 중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소재 청라국제도시 북쪽 26만1000㎡ 부지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연구센터 및 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짓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선 무엇보다 ‘병원 브랜드’가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평가 항목 중 ‘대표 의료기관 규모 및 경영능력’이 높은 점수(총 1000점 중 150점)를 차지한 데다 지역 여론도 중앙 대형병원 유치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국내 대형병원 '빅5'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차병원의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의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세명기독병원의 한성재단 등도 응모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서울아산병원 선정 소식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화색이 돌고 있다. 이번 결정이 인천 지역의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미 인천 집값은 지난해 규제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집계를 보면, 6‧17대책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1% 밑으로 급락했던 인천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보합을 유지하다 올해부터 상승세를 회복하며 3월부터 2%대에 진입했다. 최근 들어 인천 내에서도 서구의 집값 상승은 두드러진다. 6월 4주 인천 서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62%를 기록하며 인천 전체 증가율(0.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급등으로 밀려난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인천 서구 신축 아파트 매수에 나선 것이 크다. 각종 개발호재로 지역 인프라도 채워지고 있다. 우선 철도 개발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청라를 종점으로 하는 7호선 연장선 착공을 앞두고 있고, 지난달 검단신도시를 거쳐 장기까지 향하는 GTX-D노선이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됐다. 스타필드 청라가 2024년 완공되는 등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온다. 지금까지 서구에 없던 상급 종합병원이 정주여건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게 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실수요의 매수세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서구 가정동 소재 H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매수인 대부분인 서울에서 오신 분들”이라며 “서울 집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그쪽을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쪽(루원시티)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엔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아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구조였지만 주변 개발 소식이나 서울과 가까운 점이 주목 받으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7.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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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하버드의대' 손잡았다…의료연구 협력 추진

산업 일반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카이스트(KAIST)가 신약 개발과 의료 분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인천시 서구에 들어설 '청라의료복합타운'을 협력 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KT&G)‧하나은행 청라의료복합타운 구축 컨소시엄(이하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의대 MGH는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신약 후보 물질의 전임상 유효성 평가 코어랩(core lab) 인프라와 하버드의대 MGH의 나노 바이오 이미징 기술, 뇌질환 연구 기술을 결합해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중증환자 전문병원인 '서울아산병원청라'와 의료 연구개발 단지, 연구홍보와 교육센터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인천 지역에 전문병원과 세계적인 의료·바이오 연구단지가 구축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하버드의대 MGH는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입주할 의료·바이오 벤처기업과 연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단지 내 국제협력 목적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려 한다.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지역 내 의료·바이오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임상시험도 지원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국내 의료기기 기술 개발 협력사업에 나선다.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국내 의료기기 개발 기업과 인공지능 의료로봇을 비롯한 의료기기 분야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의료기기 개발 벤처에 연구개발(R&D) 컨설팅‧인허가 기술‧의료기기 사용성 평가를 지원한다.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의대 MGH, 카이스트는 의과학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카이스트 AI대학원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 인재를, 의과학대학원에서 의료 분야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하는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기초, 임상 연구 역량을 갖춘 기관과 협력해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2021.06.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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