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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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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 진입에…노후보장 ‘시니어보험’ 들어볼까 [보험톡톡]

은행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보험 하나쯤은 가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이 내게 왜 필요한지, 어떤 보장을 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 어려운 보험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업계 소식 및 재테크 정보를 ‘라이트’하게 전달합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시니어 주거시설과 연계된 보험상품이 다수 출시될 전망이다. 노년층을 위한 이른바 ‘실버보험’이다. 실버보험은 200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등장했으며 2010년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는 시니어사업이 보험업계의 핵심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 20%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5122만1286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집계됐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먼저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는 보험제도가 개선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가입 연령을 기존 70세(유병력자), 75세(노후)에서 90세까지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기존 100세에서 110세까지 연장한다. 이번 개편안은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 보험사(생명보험 2개, 손해보험 7개),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 보험사(생명보험 2개, 손해보험 11개)에서 판매 중이다. 하지만 기존 실손보험의 가입 연령이 70~75세로 제한돼 있어 80세 이상의 가입률이 4.4%에 불과할 정도로 낮았다.이에 따라 고령층이 의료비를 대비할 수 있도록 가입 연령을 90세까지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110세까지 늘려 실질적인 의료비 보장 기능을 강화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국민 노후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선안과 함께 사망보험금 유동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연금계좌에 의료저축계좌 기능 부여,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 신설, 신탁업 활성화 등이 담겼다.생명보험사들도 보험상품과 시니어 주거시설이 연계를 강화한다. 연금상품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요양사업과 신탁업은 생보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요양사업에서는 현재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가 선두에 있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해 요양사업 첫발을 내디뎠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와 첫 실버타운인 ‘평창 카운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은평, 강일, 광교 3개소를 추가해 요양 시설 확대에 나선다. 신한라이프는 올해부터 주야간보호센터와 요양원, 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하남 미사 지역에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 요양시설 1호점을 오픈했다. 또한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서울 은평구 실버타운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생보협회도 올해 생보산업 핵심 목표를 발표하며 초고령사회에 맞춰 상품 개발과 서비스 등 생명보험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생보협회는 연금액 증대 등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고 연금의 노후보장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 개발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퇴직소득의 연금수령 시 세제혜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사후소득인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노후생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유동화해 사망보험의 지속 가능성 제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더불어 보험상품과 시니어 주거시설을 연계해 산업간 상생구도를 구축함은 물론, 보험 금융자산을 통해 노후 주거준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보험-요양 융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여러 진입 장벽이 있지만 수익을 높이기 위한 업계 전체의 과제가 있는 만큼 요양업은 돌파구와 같은 선택지”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보험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15 07:00

3분 소요
4월부터 90세도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은행

오는 4월부터 80대 고령층도 가입 가능한 노후 실손보험 상품이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90살까지 가입할 수 있는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이 4월 1일부터 출시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발표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의 하나로 실손보험의 범위를 넓혀 노후 위험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기존에는 노후 실손보험은 75살,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70살 이하만 가입할 수 있었다. 4월부터는 두 보험 모두 90살까지 가입 가능해지고, 가입연령이 올라가면서 보장연령도 기존 100살에서 110살까지 늘어난다. 보장연령이 100살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연령이 110살로 자동 연장될 예정이다. 4월 이후 보험사 방문, 다이렉트 채널, 설계사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고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은 70대가 38.1%, 80살 이상이 4.4%로 낮은 편이다. 금융위는 “가입연령 제한이 고령층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의견이 나왔다. 가입 연령을 올려 고령화 시대에 노년층의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노후 실손보험은 요양병원 의료비 등 고령층 맞춤 특약이 포함된 상품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일반 실손보험에 견줘 가입심사 항목이 적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 회사(생명보험사 2곳, 손해보험사 7곳),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 회사(생명보험사 2곳, 손해보험사 11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만 MG손해보험은 유병력자 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나 이번 제도 개선에 참여하지 않는다.

2025.02.11 14:29

1분 소요
“태아부터 100세까지 모셔요”…저출생에도 어린이보험 ‘스테디셀러’

보험

최근 저출생으로 한 자녀 가구가 늘면서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 시장을 두고 저마다 보장 기간·범위 확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저출산에도 어린이보험 신계약 꾸준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 신(新)계약 건수는 지난 2019년 90만2261건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이보다 10.6% 증가한 99만7572건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101만6344건으로 늘어났다. 다만 2022년에는 100만7301건으로 1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이후 다시 2023년에는 113만7818건으로 늘었다.최근 어린이보험 신계약 건수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저출산’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출산율이 2.1명 이하로 장기간 지속되면 저출산으로 분류한다. 특히 출산율이 1.3명 이하로 이어지면 초저출산이다. 유럽 평균 1.5명, 미국 1.62명, 일본 1.2명 등 세계적으로 선진국의 출산율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그중에서도 극단적인 상황이다.다만 어린이보험 원수보험료는 지속적으로 늘었다. 어린이보험 원수보험료는 2019년 3조2887억원에서 2023년 5조3246억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출산율과 가정당 자녀수의 감소로, 한 자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다. 자녀를 위해 만기가 길거나 보장 범위가 넓은 상품을 택하는 등 보험료 부담에 거리낌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이보험은 성장하는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상해 위험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 보험료가 10~20% 저렴하고 보장 범위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보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납입면제 범위가 넓은 점도 장점이다. 현대해상 필두로 대형손보사 세일즈 후끈어린이보험은 대형손보사들의 점유율이 높은 시장이다. 손보사들은 어린이보험을 통해 저연령 고객을 확보하고, 이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화된 상품을 제공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이 업계에서 대표적이다. 현대해상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어린이보험을 선보여 현재까지 어린이보험의 명가로 평가받는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Q’는 2004년 첫 출시 이후 20년 동안 약 527만건을 판매한 대표 상품이다. 20년간 동일 이름으로 판매한 업계 내 장수상품으로, 신생아 10명 중 6명은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를 가입할 정도다.현대해상은 보장기간의 폭을 넓히면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무해지 종형에 30세만기 담보를 신설했다. 30세 이전에 발생하는 3대질병 등 주요담보를 추가로 보장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30세만기시 해당담보를 80‧90‧100세 보장으로 전환가능하도록 ‘만기전환제도’를 신설해 고객의 보장기간 선택의 폭을 넓혔다.삼성화재도 다양한 담보와 새로운 서비스를 내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3년 8월 자녀보험 신상품 ‘New 마이 슈퍼스타’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 기간은 80·90·100세 중 선택 가능하다. 분할지급형 담보를 포함해 담보 선택권을 강화했고,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 지원비 등 신담보를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은 과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와의 광고모델 계약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KB손해보험은 2022년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출시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은 특허청에 ‘금쪽같은’을 포함하는 상표권을 출원해 고유한 브랜드로 키워가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내맘(Mom)같은 우리 아이보험’, ‘내맘(Mom)같은 어린이보험’을 판매한다. 100세 만기 선택 시 한번 가입으로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단비를 감액 기간 없이 첫해부터 전액 지급한다. DB손해보험 또한 ‘아이러브플러스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2023년 당국에서 15세까지만 가입 가능하도록 제동을 걸은 이후에 가입률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어린이보험은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가입하는 ‘육아 아이템’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2025.01.20 07:01

3분 소요
‘펫보험 1위’ 메리츠화재, 네이버·카카오페이 비교·추천 서비스 동시 입점

보험

메리츠화재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반려동물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동시 입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상품 개정 이후 비교·추천서비스에 맞는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양대 플랫폼에 같은 날 동시에 입점하기로 결정했다.국내 반려동물보험 시장 리딩 컴퍼니인 메리츠화재의 입점으로 비교·추천서비스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5개 손해보험사가 전부 참여하면서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비교·추천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1.7%에 머물렀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보험 전용 브랜드인 ‘펫퍼민트’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시장 확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 10월 국내 최초 장기 반려견 보험을 출시했고, 2019년 4월 장기 고양이 보험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10월 펫퍼민트 출시 당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도 전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반려동물보험 가입 고객은 전국 약 600곳의 제휴 동물병원(2024년 11월 기준 617곳)을 이용할 경우 복잡한 절차와 추가 비용 없이 보험금을 자동 청구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실손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수의사 단체의 공식 인증을 받는 한편 가장 먼저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계 전체 건수(약 11만건, 손해보험업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수보험료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비교·추천서비스 입점은 반려동물보험 시장 리딩 컴퍼니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28 18:07

2분 소요
보험사도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무얼 노리길래?

보험

보험사들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설립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내달 중 금융당국에서 제4인뱅에 대한 세부 인가 기준이 발표됨에 따라 보험사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 등 핀테크 및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현대백화점·대교·MDM플러스 등 전통 기업과 손잡고 유뱅크(U-Bank)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인뱅 설립을 추진 중이다.사실 현대해상의 인뱅 진출의 역사는 꽤 길다. 현대해상은 2000년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인뱅(가칭 e-뱅크) 설립을 추진했다. 당시 두 회사는 금융감독원이 사이버 금융회사에 대한 인가 기준을 마련하는 대로 인뱅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대우증권이 산업은행에 인수되는 등 변수가 생기면서 목표는 무너졌다.2015년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재도전했다. 현대해상은 인터파크·SK텔레콤·웰컴저축은행 등과 함께 아이뱅크 컨소시엄을 결성했으나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어 2019년에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초기 멤버로 참여했으나 주주 구성과 사업 모델의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로 최종 합류에 실패했다. DB손해보험도 더존비즈온이 주도하는 더존뱅크 컨소시엄에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 자원 관리(ERP)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해당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과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보험 판매를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국내 보험은 ‘포화 상태’…미래 먹거리 노려야이처럼 보험사들이 인뱅으로 진출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금산분리 규제 틀 안에서 은행업을 간접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서다. 국내에서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하는 규제 때문에 보험사가 은행업에 직접 진출하기 어렵다.이에 보험사들은 해외 은행 지분을 매입하거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매입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화생명이 노부은행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국내 보험사의 해외 은행업 진출은 이 사례가 처음이다. 그렇다면 인뱅을 비롯해 보험사들이 은행업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또한 무엇일까. 보험업계는 이미 포화된 시장과 판매채널 재편, 인구 감소로 인한 장기적인 저성장 기조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2021년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81%로 사실상 포화 상태에 봉착했다.최근 보험사들이 시니어케어, 펫보험, 헬스케어 같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기존 수익원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소매금융을 통해 기존 보험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뱅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나아가 보험사들의 인뱅 진출은 보험과 디지털 금융의 융합을 통한 고객 록인(lock-in·잠금) 효과를 꾀하고자 하는 전략도 있다. 미래 잠재 고객의 다양한 디지털 금융 니즈(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전통 금융과의 접점을 넓히고 충성도를 높이려는 것이다.보험사, 제4인뱅 인가 심사 기준 맞춰 준비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월 내 제4인뱅 인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중·저신용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공급 확대,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 여부, 안정적 자본확충 역량이 제4인뱅 인가 심사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도 제4인뱅 설립 추진을 위한 운신의 폭을 결정할 전망이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2금융권으로서 서민 금융의 도움닫기로써 역할을 해 온 노하우는 인뱅에서도 틀림없이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당국에서 원하는 제4인뱅 컨소시엄 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요소를 보험사들이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보험사들도 단순히 은행업에 진출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한다는 생각을 넘어서, 디지털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보험업과 은행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1 06:00

3분 소요
반려동물 시장 ‘폭풍 성장’하는데…펫보험 가입률 1%대, 왜? [이코노Y]

보험

국내 펫보험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나 가입률이 1%대에 그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려동물의 진료체계와 의료 데이터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반려인들이 혼란을 빚고 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이에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이해당사자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는 6조55억원으로 지난 2019년 3조2억원의 2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부터 2027년까지 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1%라고 농경연은 분석했다.시장 규모뿐 아니라 헬스케어 및 의료 기술 발달로 반려동물의 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반려견 275만여 마리 가운데 9세 이상 노령견은 114만6241마리로 확인됐다. 반려견 10마리 중 4마리는 할머니·할아버지인 셈이다.이에 자연스럽게 반려인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수록 동물병원을 자주 찾기 때문에 진료비 부담이 크다. 실제 한국소비자연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인 중 82.9%는 동물병원 진료비가 ‘부담됨’이라 응답했으며, ‘부담 안 됨’은 2%에 그쳤다.따라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펫보험 가입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펫보험을 일찍이 받아들인 선진국들의 경우 가입률이 높다. 2022년 기준 스웨덴은 40%로 많은 반려인이 펫보험에 가입했으며, 영국(25%)·노르웨이(14%)·일본(12.5%) 등 국가들도 펫보험의 침투율이 높았다.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수십 배 차이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쳤다. 한국 펫보험 시장이 초기라고는 해도, 지난 2018년 장기 펫보험이 국내서 처음 선보여진 이후 6년이 지난 시점에서 결코 높은 가입률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이처럼 국내서 펫보험이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로는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크게 꼽힌다. 현행 동물병원의 진료 항목은 모두 비급여로 병원마다 진료비가 제각기다. 농식품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반려견·반려묘의 초진 진찰료는 최저 3300원, 최고 7만5000원이다. 최저와 최고가 무려 23배나 차이가 난다. 반려견의 재진 진찰료의 경우 2000~10만원으로 최저와 최고 격차가 50배에 달한다.물론 수의사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동물병원은 홈페이지나 접수 창구 등에 책자·벽보 형태로 진료비를 소비자에게 안내할 의무가 생겼다. 하지만 제도 초기 단계다 보니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반려인들도 태반이다.보험업계에서는 아예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표준수가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명·진료행위명·진료코드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으니 진료비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다빈도 진료항목의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부 발급을 통해 진료 정보 축적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진료 기록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보험업계가진료항목 정비, 청구서류 정비 등에 대해 동물병원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험사-수의사 네트워크 형성 필요제도적 개편뿐 아니라 이해당사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보험사와 동물병원 사이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펫보험이 보편화된 스위스·영국·미국 등 해외에서는 수의사들이 동물병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펫보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예컨대 영국에서는 영국수의사협회에서 펫보험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분양 후 동물병원을 처음 방문하면 수의사가 직접 향후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 사례를 설명하면서 보험 필요성과 동물 건강복지에 대해 안내한다. RSA보험그룹은 상급 동물병원 진료 의뢰(소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김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제휴 동물병원과 연계로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손해율 관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동물의료의 안정적 성장과 소비자의 적정 의료비·보험료 부담이 함께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때문에 국내 보험사들도 최근 수의사 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7월 대전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4월에는 한국동물병원협회 및 서울시수의사회와 MOU를 맺었다. DB손해보험도 지난 8월 대한수의사회와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물진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김수경 삼정KMPG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펫보험 플레이어들은 동물병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보험 청구 방식을 간편한게 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를 갖추며 성장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해외의 비즈니스 전략을 참고해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고찰해 볼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2024.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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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펫보험 비교’ 출시…반려동물별 맞춤 관리도 OK

보험

카카오페이가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 보험 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펫보험 비교’는 혁신금융서비스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행된 후 카카오페이가 가장 먼저 출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지만 펫보험 가입률은 아직 1%대인 상황에서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펫보험의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고, 사용자들이 다양한 펫보험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준비했다.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3개사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제휴 보험사 확대는 검토 및 협의 중이다.카카오페이의 ‘펫보험 비교’ 서비스의 특징은 쉬운 접근성과 사용자 중심의 UI·UX다. 보험사를 하나하나 찾아볼 필요 없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에서 여러 보험사의 펫보험 상품을 추천받고 한눈에 비교할 수 있고, 갱신형 상품과 재가입형 상품을 함께 비교해 가입할 수 있다.반려동물의 정보를 담은 ‘펫밀리 카드’로 친숙도를 높였으며, 사용자가 복잡하게 신경쓰지 않도록 ‘펫밀리 카드’ 및 등록해둔 관심 정보에 맞춰 반려동물에 유용한 소식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하여 미리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려운 보장 항목들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많이 가입하는 조건으로 먼저 보여준 후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펫보험 비교를 위해 반려동물의 정보를 등록하고 ‘펫밀리 카드’를 발급한다. ‘펫보험 비교하기’에서 약관 동의 후 ‘강아지’와 ‘고양이’ 중 반려동물 종류를 선택하고, 성별·견종·이름·생년월일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후 반려동물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택하면 ‘펫밀리 카드’가 발급된다. 정보 입력 시 슬관절(슬개골), 피부, 구강 중 반려동물에게 걱정되는 항목을 선택해두면 유용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여러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추가 등록하기’를 통해 새롭게 ‘펫밀리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정보 등록을 완료하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건을 기준으로 가입 가능한 보험 상품이 월 예상 보험료와 함께 조회된다. 보험료 갱신 기간, 보장 비율, 1일 보장 금액, 자기부담금 등 가입 조건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가입 가능한 상품은 갱신형 상품과 재가입형 상품으로 나누어 비교해 볼 수 있어 사용자가 본인의 반려동물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조회된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일 수술비, 연 의료비, 연 수술비, 슬개골, 피부병, 구강질환, MRI/CT, 치과치료, 견주 보장 등 상세한 보장 범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각 상품의 조건을 한 번에 살펴보고 가장 최적이라고 판단되는 보험의 상세 페이지에서 ‘보험 가입하기’를 누르면 해당 보험사로 바로 이동하여 가입을 완료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펫보험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전체’ 탭의 ‘보험’ 영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4.07.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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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열리는 펫보험 비교·추천, 車보험보다 기대되는 이유 [이코노Y]

보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달 중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과 다르게 흥행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비교·추천 플랫폼의 가격이 보험사 자체 홈페이지보다 비쌌지만, 펫보험은 두 채널 모두 같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펫보험은 상품 표준화가 이뤄져 있지 않고, 반려동물 진료비가 표준화되지 않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과 함께 이달 중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들 손보사는 보험료율과 수수료율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올해 1월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서비스의 물꼬가 텄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업계에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간(올해 1월 19일~2월 19일) 운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12만명이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실제 가입한 사람은 6100여 명에 그쳤다. 실계약 체결률이 5%에 그친 셈이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비교·추천 서비스는 한 달(올해 1월 9일~2월 7일) 동안 이용자 수는 약 13만6000명으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비슷했다. 하지만 대출 실행이 2만3600여 건 발생해 자동차보험과 다르게 높은 대출 실행률(17.3%)을 보였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건 ‘수수료’다. 국내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기존 사이버마케팅(CM) 요율이 아닌 별도의 플랫폼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문제는 이를 가격에 반영하며 소비자에게 수수료 부담을 전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비교·추천 서비스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을 신규 가입하거나 갈아탈 유인이 없어졌다. ‘가입률 1%대’ 펫보험, 수수료보단 고객 흡수가 중요그러나 이번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는 대다수 보험사가 자사 CM 채널과 같은 요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펫보험 시장에선 수수료에서 오는 이익보다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보험은 의무 가입 보험이기 때문에 레드오션이지만, 펫보험은 여전히 가입률이 낮아 아직 시장이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친다.A 손보사 관계자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펫보험 가입률이 극적으로 올라가진 않겠지만 대중의 관심도는 높아질 것이다”라며 “대출 갈아타기를 몰랐던 소비자들도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인식이 제고됐듯이 펫보험도 소기의 흥행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현재 보험사들 사이에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관련 플랫폼 수수료는 대면 모집 수수료의 20%로 논의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플랫폼이 수취하는 수수료를 단기보험은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33% 이내로, 장기보험은 15~20% 이내로 제한했다.‘장기보험 vs 일반보험’…상품 형태 조율 숙제 남아다만 일각에서는 이달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품 표준화 작업이 여전히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대부분 손보사는 장기보험 형태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삼성화재는 일반보험으로 상품을 탑재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비스 출시까지 보험사들간 조건 조율의 진통이 예상된다.B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경우 장기로 판매하고 있는 펫보험의 보험료 경쟁력이 떨어져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일반보험을 판매했을 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보험의 경우 3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반려동물의 병력에 따라 인수가 거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설령 비교·추천 서비스가 일찍이 선보여진다고 해도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다른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C 손보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표준 진료 코드가 없어 동물병원마다 비급여 편차가 워낙 커 보험사들도 보장 한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진료비·진료 항목 등을 표준화하는 게 선결 과제다”라고 말했다.

2024.06.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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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 10개월만 100만명 돌파

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지난 1월에 약 20만명이 가입하며 자체 월별 최다 기록을 경신한 지 2개월 만이다.특히 신계약 체결의 62.1%가 자체 채널로 자발적으로 찾아오고 있어 제휴나 광고 의존도가 낮다. 출시한 지 10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초기 계약자 기준 재가입률도 30% 수준으로 평균 해외여행 주기가 7.5개월임을 감안할 때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자주 여행 가는 고객분 중 최대 19번까지 다시 가입해 주신 사례도 있다”며 “만족하고 다시 찾아주신 고객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카카오톡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싱크를 적용해 정보 입력 절차를 간소화했고, 보험 가입에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은 최소화했다.또 필수 가입 담보가 정해져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빼서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30대 남성 1인 기준 3일간의 일본 여행에서 식중독만이 걱정된다면, 해당 보장만 선택하고 30원짜리 보험을 만들 수도 있고, 상해나 아팠을 때, 휴대품 손해 등 다양한 보장을 모두 받고 싶다면 1만2280원짜리 보험을 가입할 수도 있다.여행 일행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둘이 가입하면 5%, 셋만 모여도 10%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실제 평균적으로 2명 이상의 사용자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가입자 3명 중 1명이 4050 세대일 정도로 전 연령대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에도 굳이 콜센터 영업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카카오톡으로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보험 만기 시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보내 미처 신청하지 못한 보험금도 신청할 수 있도록 챙겨준다.항공기・수하물 지연 보장 가입 후 알림을 신청하면 카카오톡으로 항공편 지연 알림도 받을 수 있으며 코로나 여파로 비행기 결항과 지연이 잦아진 최근 여행 현황을 반영해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돼도 보상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항공기 지연의 경우 ‘즉시 지급’ 서비스를 통해 보상 신청 후 1분 이내 보험금 지급이 완료된다.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해외여행보험을 통해 가입부터 청구까지의 전 영역에 걸쳐 이루어낸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휴대폰보험과 운전자보험 등 다른 일상의 보험 상품에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 한 번 써본 사용자가 다시 찾고, 주위에 추천해 줄 수 있는 보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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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는 캐롯 퍼마일車보험, 가입 150만건 돌파

보험

국내 최대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의 누적 가입이 15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2020년 2월 첫 선을 보인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출시 약 3년 8개월만에 누적 가입 150만 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가입 50만 건, 100만 건 달성에 상품 출시로부터 각각 2년, 3년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150만 건 달성의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을 알 수 있다.특히 오랜 기간 고착화 돼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고객이 직접 방문해서 선택해야 하는 비대면(CM) 채널을 통해 이뤄내고 있는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된다.퍼마일자동차보험은 주행거리와 관계 없이 연납으로 보험료를 결제하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달리 고객이 주행한 만큼만 매월 후불로 결제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이며 출시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캐롯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캐롯플러그와 IT 역량을 활용해 고객 차량의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가능한 혁신이다.퍼마일자동차보험이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배경에는 상품의 경제적 합리성이 우선으로 꼽힌다. 자동차보험은 통상적으로 보험료 규모가 큰 편이기에 연납으로 한번에 결제할 경우 부담이 적지 않은 데 반해 퍼마일자동차보험은 휴대폰 요금과 같이 매월 타는 만큼만 지불하면 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주말이나 특별한 날에만 자차를 이용해 평균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고객들의 경우 퍼마일자동차보험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퍼마일자동차보험 월 정산형 가입 고객들 대부분은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1년 동안 7,000km대의 거리를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의 또 다른 성장 배경에는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이 캐롯과의 계약을 연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재가입률이 높다는 점도 있다. 실제 지난 8월과 10월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재가입률은 역대 최고 수치인 91.3%을 기록했다.양운모 캐롯손보 모빌리티본부장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성장세를 동력으로 삼아 플러그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내년 중 출시하며 혁신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그 밖에도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캐롯손해보험은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확대하고 보험산업 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립됐으며,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3.11.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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