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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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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1조2000억 손실·대우건설 영업익 39% 감소

부동산 일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지난해 실적에 대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았던데다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은 최근 실적 발표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220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영업이익 7854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은 물론, 2001년 이래 첫 연간 영업손실이다. 현대건설이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때 영업손실(3828억원)을 낸 이후 23년 만이다. 실적 발표 전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 평균치는 5448억원이었으나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현대건설은 고환율과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해외 현장에서의 사업비 증가가 주원인으로 손꼽힌다.원자잿값 상승·공사비 상승 직격탄현대건설의 이번 실적 부진은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약 1조2000억원의 손실을 작년 4분기 실적에 한꺼번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사업을 시작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연간 수주 누계는 30조5281억원으로 목표치인 29조원의 105.3%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대전 도안 2-2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으며 해외에서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수주잔고 89조9316억원을 확보했다.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30조3873억원, 수주 목표는 31조1412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조1828억원으로 설정했다. 주요 원전 프로젝트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해 핵심 프로젝트 위주 선별 수주, 원가율 및 공사비 관리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기후 변화와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확대에 대응하고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과 생산기술 혁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업황 침체기에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선방했다. 다만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1조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33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18조6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550억원)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대외 환경 변화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286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지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기저효과로 작용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86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다만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95.5% 증가한 19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신규 수주 16조740억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를 찍었다.GS건설은 지난해 수주 실적에 대해 각 사업본부에서 국내외 다양한 사업을 따내며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부곡2구역 주택재개발사업(6439억원) ▲청량리 제6구역 주택재개발사업(4869억원)을 수주했고,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번 (1조6039억원) ▲동북아 LNG Hub 터미널1단계 프로젝트(5879억), 인프라사업본부에서 ▲호주 SRL East 지하철 터널 프로젝트(5205억원) 등을 따냈다.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2조6000억원, 신규수주 14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반과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 선방…대우건설 영업익 39%↓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031억원으로 전년(6625억원) 대비 39.2%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은 10조5036억원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다. 다만 이런 수치가 시장 전망치보다는 나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각각 10조4000억원, 3514억원 수준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8418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170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1386억원 ▲기타 연결종속부문 352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일부 주택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신규 수주는 9조9128억원으로 연간 목표치(11조5000억원)의 86.2% 수준에 그쳤다. 주요 수주 실적으로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으로 국내 수주 비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44조440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약 4년 3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는 14조2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목표로 잡았다. 매출 목표로는 8조4000억원을 제시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지속적이고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등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9 09:00

4분 소요
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손실 1조2209억원…적자전환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적자 1조2209억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영업이익 7854억원)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줄어들며 적자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조 69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6543억 원에서 7364억 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현대건설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고환율·원자재가 상승 기조가 지속 중인 가운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현대건설의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2조 6944억원이다.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의 110.1%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샤힌 프로젝트 등 대형 현장의 공정이 순항 중인 가운데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됐다.지난해 신규 수주 누계는 30조52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원의 105.3%를 달성한 금액이다. 대전 도안 2-2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고부가가치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수주잔고 89조9316억원을 확보했다.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964억원, 순현금은 2조1498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44.7%, 부채비율은 178.8%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 기준 7364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현대건설은 투자개발사업의 이익 실현 등으로 별도 기준 세전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안정적)다.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30조3873억원, 수주 목표는 31조 1412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조1828억원으로 설정했다. 주요 원전 프로젝트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해 핵심 프로젝트 위주 선별 수주, 원가율 및 공사비 관리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올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혁신 기술 및 상품 개발, 저경쟁·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동시에 주택 부문의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과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에 매진할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기후 변화와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확대에 대응하고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과 생산기술 혁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2 15:51

2분 소요
포스코그룹, 하반기 신입 공채 시작…23일까지 서류 접수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이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이번 공채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H ▲RIST 등 총 6개 회사가 동시에 진행한다.입사지원서 접수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9월 23일 오후 3시까지 가능하다.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연구원에서 향후 포스코그룹의 성장을 주도할 차세대 분야인 ▲AI·로봇·공정엔지니어링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분야의 석사 이상 연구원을 채용한다.포스코는 국내외 철강사업의 미래를 함께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HSE(보건·안전·환경)분야 엔지니어와 ▲마케팅 ▲구매 ▲재무 ▲HR·총무분야를 모집한다. 탄소저감 철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원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영업 ▲가스사업 ▲발전·터미널사업 ▲경영기획 ▲경영지원 직무의 인재를 모집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생산기술 ▲설비기술 ▲사무스탭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포스코IH는 IP·기술솔루션 분야에서, RIST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인재를 모집한다.포스코그룹은 입사지원서 접수기간 중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회사 및 채용전형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무 별 선배사원과 함께 상담회도 진행한다. 특히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리크루팅’도 개최한다.캠퍼스 및 온라인 리크루팅 참가방법 등 상세내용은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포스코 채용 담당자는 “포스코그룹은 철강부터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와 인프라까지 사회 발전의 근간이 되는 사업을 통해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자랑스런 초일류 소재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6 13:33

2분 소요
신한-포스코, 그린 수소 생산 기술에 2000만 달러 공동투자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이 포스코그룹이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호주 기업 하이사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하이사타는 2021년 설립 이후 경제성 있는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란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하이사타는 차별화된 수전해 기술 개발 성공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하이사타는 이번에 모집된 투자금으로 호주 울런공에 위치한 수전해 스택 제조 시설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과 차세대 수소 생산기술의 선점을 통한 ‘탄소중립 2050’ 목표의 일환으로 본 투자를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2030년까지 30조 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을 목표로 하는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에 따라 이번 투자를 이행했다.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장은 “올해에는 데이터센터 및 AI 등의 다양한 성장산업에도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5.10 14:51

1분 소요
‘장인화號’ 포스코, 효율화 중심 ‘조직개편’…여성 임원 ‘중용’

CEO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체제에서 첫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지주사의 조직 구조를 경량화한 동시에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여성 임원이 중용됐다는 점도 장 회장 취임에 따른 변화로 꼽힌다.포스코홀딩스는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3일부로 적용되는 변화”라며 “철강·이차전지 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은 ‘탄소 중립’ 업무를 나눠 진행하는 구조였다. 회사는 이를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 팀’에 통합했다.전략기획총괄 산하 ‘이차전지소재사업 관리 담당’도 신설됐다. 사업관리 기능을 이관해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 및 사업추진 강화를 이루겠단 취지다.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도 신설됐다. 이 조직에 ▲포스코 기술 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을 이관해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ESG팀과 법무팀은 ‘기업윤리팀’으로 통합됐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가 목적이다.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했다.장인화號, 여성 임원 중용여성 임원의 약진도 포스코홀딩스 정기인사에서 나타난 특징이다.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이유경 엔투비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보임했다. 탄소중립 팀 탄소 중립 전략 담당으론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이 선임됐다.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과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커뮤니케이션팀 홍보 담당으론 한미향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 담당 상무보를 역임했다. 전문 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 강화를 기대했다. 그룹사에서는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으로 선임됐다.포스코 역시 다양한 변화가 이뤄졌다. 장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겠단 취지다.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켰다.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 동시에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단 취지다.포스코홀딩스 측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新)경영 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4.02 18:07

2분 소요
장인화號 ‘안정 속 변화’ 본격화…‘원톱’ 이시우 포스코 대표, 취임 일성 ‘기술’

CEO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자가 추진하는 ‘안정 속 변화’가 본격화됐다. 포스코그룹 핵심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가 ‘이시우 단독 체제’로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기존 김학동 부회장·이시우 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돼 왔다. 포스코는 28일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시우 사장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고문역으로 물러난다.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사장)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란 말로 ‘원톱’ 체제 시작을 알렸다. 취임사의 주요 키워드로는 ‘기술’이 꼽힌다.이 대표는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이날 열린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돌입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구현 ▲철강 본원 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 전환 ▲소통과 화합 문화 구축 등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취임식에는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공급사 대표 ▲포스코 명장 ▲직원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이 대표는 ‘안전 일터’ 구현에 기술 도입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단 취지다. 임직원의 동참을 통한 실행 중심의 안전 활동도 함께할 방침이다. 관계사 교육훈련 기회 확대도 이뤄진다.‘철강 본원 경쟁력’도 주요 키워드다. 회사 측은 “전사적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리더십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 대표 경영 아래 제조 공정을 혁신하는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현실을 가상에 옮기는 기술)을 적용해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포부다.이 대표는 마케팅·구매 등 비제조 분야에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도입, 사무 생산성을 혁신하겠단 구상도 내놨다.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고부가가치 중심의 P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 제품 판매 확대 ▲해외 철강 사업의 양적 성장 추진도 추진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플러스는 저탄소 제품·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등 고성장·고수익 친환경산업용 핵심 부품의 소재를 말한다.저탄소 체제 전환을 위한 방안으론 ▲‘수소환원제철 기술’(HyREX) 시험설비 설계 완료 ▲대형 전기로 기반 고급강 생산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저탄소 연원료 조달 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회사 측은 “저탄소 분야에서의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저탄소 체제 전환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고객·지역사회·정부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포스코는 이 대표체제 아래 노사·협력사·공급사가 함께 발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단 포부도 내비쳤다. 회사 측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며 “임직원들은 유연하고 스마트한 일하는 방식을 체화하고, 회사는 개인이 업무에 주도적으로 임하고 공동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의 문화를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대표는 “철강업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에도 포스코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포스코의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마하라슈트라(POSCO-Maharashtra·인도) 법인장 ▲철강생산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자를 신임 경영자로 선임할 계획이다. 장 내정자는 지난 21일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전임자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체제에서 활약한 주요 경영진을 다수 연임시키며 ‘안정 속 변화’를 택했단 평가를 받는다.

2024.02.28 15:42

3분 소요
단통법 폐지·과기의전원 신설·국가 R&D…‘현안 산적’ 과기정통부, 입장은?

정책이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제도 개선과 디지털 혁신에 중점을 둔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내놨다. 또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정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방향성도 발표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4대 추진 전략·12대 핵심과제 등으로 구성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정책에 대한 목표로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제시했다.“단통법 폐지해도 선택약정 유지…과기의전원 정원 반영 미정”이 장관은 브리핑 후 취재진의 단통법 질의에 “최소한 25%는 이용자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통법을 폐지해 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 상한을 없애더라도 ‘선택약정 할인’ 제도는 유지하겠단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현행 25% 이상의 약정 할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한다.과기정통부 측은 “지난해 5G 요금제 중간 구간 세분화 및 청년·고령층 요금제 신설에 이어 5G 요금제 최저구간(3만원대)을 신설할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사업자 경쟁 활성화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단말기 유통법’을 폐지하고, 이용자 보호 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저가 단말기(40~80만원대)의 출시를 유도하여 국민의 단말 구입비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장관은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과기의전원 신설과 관련해선 “부처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정원에 반영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도 대학입시에 과기의전원 정원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의사과학자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지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정원 배정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과기정통부가 이날 내놓은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은 ▲세계 최고 R&D 허브 대한민국 조성 ▲도전적 R&D로 혁신 견인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선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 등 ‘4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된다. 각 세부 전략을 실현할 12대 핵심과제도 선정했다.이 장관은 “올해는 윤석열 정부 3년 차를 맞이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연구진들이 함께 혁신적 연구에 도전하는 R&D 허브를 만들고, AI·디지털로의 대전환을 철저히 준비해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이자 디지털 모범국가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R&D 제도 개선…“해외 인재 유치”과기정통부는 ‘세계 최고 R&D 허브 대한민국 조성’을 통해 기술 선진국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해외 인재를 적극 유치, 글로벌 R&D 협력 기반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R&D 정부 투자 규모를 2023년 5000억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정부 R&D 총규모 중 6.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선 ‘국내 정착 전주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부 R&D에 해외기관의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대학원 장학금을 신설, 이공계 대학생(석·박사 포함) 지원 ▲우수 신진 연구 지원 확대(2702억원) ▲기술료 보상을 강화(정부 기술료 지분 50%→60%) ▲직무발명보상금 비과세 한도 상향(연 500→700만원)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과기정통부 측은 “연구자들이 마음껏 혁신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R&D 시스템을 혁신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혁신도전형 R&D를 별도 분류, 투자를 확대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이공계지원법’ 개정 ▲‘국가 간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한다.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큰 도전적·혁신적 R&D 추진 ▲이공계 우수인재 육성 ▲국제협력 R&D 기반 조성 등을 이루겠단 취지다. 분산·파편화된 R&D 사업(약 1200개)을 통합·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도전적 R&D로 혁신 견인’을 통해선 3대 게임 체인저 기술로 ‘양자·AI·첨단바이오’을 선정하고 성과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양자 분야에선 구체적으로 ▲연구자 주도로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양자팹(대형공용 연구장비 등) 구축 ▲국내 자체 개발 양자컴퓨터(20큐비트) 클라우드 서비스의 2024년 하반기 중 개시 ▲양자 인터넷 장거리 전송(100m→100km) 기술의 2024년 하반기 시연 ▲양자 중력 센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AI 분야에선 ▲생성형 기술 한계 극복 등을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580억원) ▲해외 유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는 ‘AI 연구 거점’ 한국·미국에 설립(90억원, 2024년 하반기 목표) 등을 추진한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보유한 미국(보스턴 등)과의 공동연구 추진하는 데 1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선도 3대 기술로는 ‘차세대반도체·차세대네트워크·우주’를 선정했다. 해당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국산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개발·실증’이나 화합물반도체·첨단패키징 중점 지원이 이뤄진다.우주 분야 육성에는 국가 우주개발 전담 기관인 ‘우주항공청’의 5월 신설을 꼽았다. 과기정통부 측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해 우주 거버넌스의 기틀을 정립하고, 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참여기업을 3월 선정할 것”이라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길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전남·경남·대전에 조성하는 작업을 2024년 상반기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미래 유망기술로는 ‘한계 도전 R&D·탄소중립’를 꼽았다. 한계 도전 R&D 프로젝트는 실패 가능성이 높으나 막대한 성공 효과가 기대되는 기술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480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방침이다. 또 청정수소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해 ‘국가 수소중점연구실’(수소R&D 전담 기관)도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세대 소형원전인 혁신형 SMR의 표준설계에도 오는 4월 착수한다. AI와 공존하는 시대 연다과기정통부는 ‘AI·디지털 대전환 선도’를 통해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서비스 발굴을 지원한다. ▲글로벌 AI 기술 주도권 확보 및 경제·산업 전반 규제혁신을 통해 생산성 혁신을 지원 ▲AI와 디지털 신기술 융합 선도프로젝트(400억원)를 통한 신시장 창출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활성화 전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의료·법률 등 ‘5대 AI 일상화 프로젝트’ 등에는 올해 7737억원을 집행한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사회·문화 전반의 디지털 쟁점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3월 수립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 ▲‘AI안전연구소’ 신설도 진행할 방침이다.‘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을 통해선 지역에 AI 핵심인프라를 집적하는 디지털 혁신 지구 조성 시범지구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장할 방침이다. 권역별 AI지역융합사업(충청·강원·호남·영남)도 추진한다. AI와 디지털 서비스 접근·활용을 국민의 보편권으로 법제화하는 ‘디지털 포용법’ 제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상시적·체계적 디지털 재난관리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안전법’ 제정도 추진한다. AI 기반 통합 분석·예방·대응 시스템인 ‘사이버 스파이더’(90억원)도 구축할 예정이다.

2024.02.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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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기업의 ‘탈탄소’…포스코, 전기로 공장 첫 삽

산업 일반

포스코가 전기로 공장을 만들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만들어 탈탄소 정책을 강화하겠단 취지다.포스코 6일 광양제철소에서 전기로 신설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착공식은 시공사 임직원까지 약 130명이 함께했다.포스코 측은 “국제사회의 탈탄소 정책 수립이 가속화되고 저탄소 제품 공급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저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 연산 250만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광양제철소에 들어서는 전기로 공장은 2025년 말에 준공이 목표다. 가동 시점은 2026년부터로 잡았다.김학동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기후 위기 및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기존 포스코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전기로를 통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줄이면서도, 합탕 기술 적용을 통해 전기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고급강 생산이 가능하다”며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 수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이번 전기로 신설 공사에는 연인원 약 16만명의 공사인력이 참여한다. 광양 지역의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노릴 수 있는 사업이다.포스코는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저탄소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관련 설비에도 투자 지원 늘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전력 인프라를 마련 중이다. 또 정부 기관과 소통하며 탄소중립 실행 가속화를 꾀하고 있다.세계 철강업체들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전기로 도입 ▲탄소 저감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들은 철강산업의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산업 전반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GX(Green Transformation) 정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및 실증 설비 투자 지원하는 게 정책의 골자다.포스코는 이 같은 국제 사회 움직임에 맞춰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국제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 세계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2.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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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술’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더 가까이…포스코, 개발센터 개소

산업 일반

포스코가 ‘꿈의 기술’로 불리는 수소환원제철에 한발 다가섰다.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26일 개소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향후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하이렉스’(HyREX) 구현의 전 단계인 시험 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한다.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에는 ▲총괄 부서인 ‘HyREX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한다. 이들은 기술 연구부터 설비 구축과 시험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됐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톤 규모의 HyREX 시험설비를 준공하는 동시에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사장)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탄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新)철기시대 ‘퍼스트 무버’(First Mover·새 분야를 개척한 기업)가 되자”며 “파이넥스(FINEX) 유동로 상용화와 SNNC 전기 용융로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HyREX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탄소중립을 위한 신(新) 경제국보 1호에 새롭게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NNC는 니켈 자원 내재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포스코 계열사다.경제국보는 한국 경제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유·무형의 경제·산업적 유산을 말한다. 포항제철소 1고로는 지난 2011년 조선·자동차·가전 등 한국 산업 전반에 소재를 공급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경제국보 1호로 선정됐다.포스코는 이와 함께 2050탄소중립 전략 구상과 수립을 진행한 ‘탄소중립전략 담당’을 실 단위로 확대 격상시켰다. 엔지니어 최초 여성 임원인 김희 포스코 전무를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또 광양제철소에 신설 예정인 전기로의 안정적 준공과 운영을 위해 전기로사업추진반을 확대 개편하는 등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24.01.26 18:38

2분 소요
수소 사회 전환 앞당긴다...현대차 ‘HTWO Grid’ 솔루션[여기는 CES]

자동차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현대자동차가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솔루션(해법)을 찾았다.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미디어 데이’를 열고 수소 사업에 대한 미래 계획을 소개했다.현대차는 1998년 연료전지 연구 초기부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했다. 이후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의 세계 최초 양산을 거쳐 25년 넘게 수소 에너지 기술에 투자해 수소 분야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왔다.수소 에너지는 청정하고 무한하며 세상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는 특성을 지닌다. 수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 및 활용이 가능하고 다른 에너지원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로 저장 및 수송에 강점이 있다. 동시에 특정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고, 지역 내 수소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도 갖고 있다.이날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Human+Hydrogen)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하여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HTWO Grid 솔루션으로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수소 생산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 생산을 위해 현대차는 수 년 내 메가와트(MW)급 PEM수전해 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알카라인 수전해 대비 PEM 수전해 수소 생산비용이 약 1.5배 정도 비싼 편이다. 하지만 향후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부품 및 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현재의 PEM 수전해와 알카라인 수전해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만의 차별성이다. 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현재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전해 방식이지만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실현이 어렵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W2H는 음식물 쓰레기, 하수슬러지(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가축분뇨 등과 같은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만든 후 수소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역 내 수소 생산 거점을 만들 수 있어 수소 운반 및 저장 과정의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수소 자원의 독립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P2H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을 액체 상태로 녹이고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를 생산한 뒤 이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수소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 뿐 아니라 저장과 운송 및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수소는 액체와 기체 그리고 고체 방식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육상, 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실제 적용 사례로 현재 서울 광진구에서 이동형 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향후 제주도 등으로 확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수소 에너지의 활용에 있어서도 도시의 거리, 하늘 그리고 바다까지 현대차그룹은 고객들의 다양한 용도와 규모에 맞춰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 민간 합작 프로젝트에는 W2H 생산 모델 중심의 HTWO Grid 솔루션이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생산 거점이 위치한 서부 자바주에 적용되는 W2H 생산 모델 중심의 솔루션으로 지역단위 에너지 자립 문제 해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엑시언트 수소전기차 30대가 참여해 품질 검증 및 배기가스 감소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수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H2Hub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동시에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과 협업해 현대차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메타플랜트(Metaplant)가 건설되고 있는 조지아주와도 사바나 지역의 청정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물류에 도입하고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조지아주와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조지아주는 수소 생태계 확산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일자리 창출 및 제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외에도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최종 사용자로서 연간 수소 소비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3만톤에서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릴 방침이다.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FCEV)분야에서도 시장 리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학과 휴머니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4.01.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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