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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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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EDCF 환경사회 자문회의…세이프가드 내실화 논의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제6차 EDCF 환경사회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대외경제협력기금(EDCF)란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수은이 관리·운용하고 있는 대(對)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을 뜻한다.EDCF 위탁수행기관인 수은은 EDCF 사업의 환경사회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021년부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EDCF 환경사회 자문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자문위원은 학술·연구·공공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소속 전문가 등 환경·사회 분야의 외부전문가 9인으로 구성돼 있다.이날 개최된 6차 자문회의에서는 EDCF 세이프가드 정책 중 주요 사항인 환경사회영향 심사와 모니터링 절차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한 개선방향에 대한 토의도 함께 이어졌다.EDCF 세이프가드 정책은 수원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역량을 제고하고 사업실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사회 리스크의 적정한 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최동진 자문위원은 “자문회의를 통해 환경사회 이슈를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요구하는 환경·사회적 책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황기연 수은 상임이사는 “수은은 EDCF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사회적 위험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세이프가드 정책을 적용해왔다”면서 “오늘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EDCF 세이프가드 운영에 내실을 기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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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추석맞아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8700만원 기부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추석을 맞아 전국 17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8700만원을 기부하고, 임직원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수은 본점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의 노숙인 대상 무료 급식소와 아동복지시설 혜심원을 찾아 식료품 등을 전달하고, 배식 및 보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은의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13개 지점의 직원들도 명절을 맞아 기부금이 전달된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아동, 장애인, 독거노인들에게 명절음식과 필요물품을 전달했다. 수은 관계자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면서 “향후에도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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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공급망안정화기금 공식 출범…우리경제 안전판 역할 강화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을 갖고 우리나라 공급망의 안정화 및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기금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에 따라, 우리나라의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된 핵심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은에 설치됐다. 기금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긴요한 ▲첨단전략산업 ▲자원안보 ▲국민경제・산업 필수재 ▲물류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정부 보증부 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하반기 중 최대 5조원 범위내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정부 보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유리한 금융 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은 기금 맞춤형 금융지원체계를 구축, 공급망 안정화 사업단계별 기업의 다양한 금융수요에 대응하는 체계적이고 촘촘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금형 대출상품을 신설해 ▲핵심물자 확보・도입・공급 ▲국내외 시설 투자 및 운영 ▲기술 도입・상용화 등 사업 유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지원한다. 정부가 선정한 ‘안정화 선도사업자’의 경제안보품목 안정화 사업과 중소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지원 효과성을 제고할 예정이다.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출범사를 통해 “기금은 글로벌 공급망위험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체계의 일환으로 설립된 공급망 특화 정책금융”이라며 “공급망 밸류체인의 각 단계별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대출상품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는 축사에서 “기금은 기업 혼자 감당하기 힘든 곳에 투입되어 경제안보품목의 국내생산, 수입 다변화, 기술 자립화 등에 쓰일 것”이라며 “정부는 공급망 정책의 전열을 탄탄하게 정비하고, 경제현장 곳곳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우리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회를 대표해 참석한 송언석 기재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복잡하게 얽혀있어, 여러 기업과 기관이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우리나라의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출범식에서는 기금의 운용계획, 자금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2024.09.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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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PF금융 1.5억달러 지원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에 PF 방식으로 대출 7500만 달러, 보증 7500만 달러 등 총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정도 규모로 최대 12년간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요구되는 핵심광물이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영구자석에 대해 2026년부터 관세부과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밸류체인 안정화와 넷 제로(net zero)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은 호주 광산기업 Arafura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Nothern Territory)의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소재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수은과 호주 EFA·캐나다 EDC·독일 Euler Hermes 및 KfW 등 4개국 수출신용기관들은 자국 기업의 자원 확보 등을 위해 이번 사업에 협조융자로 총 7억80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호주 EFA·캐나다 EDC·독일 KfW 등 여러 나라의 수출신용기관들과 핵심광물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왔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 IRA 적격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희토류 확보는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자원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지원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 및 호주 6개 기업 경영진을 만나 ‘한-호주 광물·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자원부국 호주와 제조강국 한국간 에너지 안보·탄소감축·첨단기술 관련 투자 협력 등을 확대해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2024.07.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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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맞손’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난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조, 투자사업 연계 ▲지식·역량 공유 ▲ 사업수행 후사후지원 필요사업 논의 ▲개발협력 조직망 및 관련 정보 공유 등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수공은 수자원 분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에 대한 상시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수은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 검토 기간 단축 및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EDCF 실무를 담당하는 수은과 환경부 무상원조 위탁기관인 수공이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개도국 수자원 분야에 대한 활발한 유·무상 원조사업 연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원국 물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 접근으로 원조사업 효과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윤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수은의 국제개발협력 경험과 수공의 수자원 분야 전문성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공적개발원조(ODA) 수자원 사업 확대 및 복합화 추세에 대응하고, 수원국의 물안보와 보건위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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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폴란드에 코리아데스크 설치…“동유럽 시장 진출 발판”

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폴란드 페카오은행(Bank Pekao)과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 소재한 페카오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체결식에서는 예지 크비에친스키(JERZY KWIECIŃSKI) 페카오은행 기업금융 및 투자·자본시장그룹 이사부행장과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페카오은행은 폴란드 현지 2위(자산기준) 은행으로 투자은행(IB), 기업금융, 무역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22년 10월 KB국민은행 런던지점과 페카오은행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페카오은행에 코리아데스크 설치 관련 협의를 지속 추진해 온 결과 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데스크 설치로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폴란드 진출 한국계 기업 및 협력사에 대해 현지 통화 대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로 폴란드 내 기업투자금융(CIB) 분야, 무역금융 분야에서도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KB국민은행은 글로벌 미진출 국가 내 유수은행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다양한 Biz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UAE 최대 은행인 ADCB(Abu Dhabi Commercial Bank)에도 코리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2024.03.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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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설 맞아 전국 17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8000만원 기부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설을 맞아 전국 17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8000만원을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도 함께 펼쳤다고 31일 밝혔다.수은 본점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 있는 노숙인 대상 무료 급식소와 아동복지시설 혜심원을 찾아 식료품 등을 전달하고, 배식 및 보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은의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13개 지점 직원들도 설을 맞아 수은 기부금이 전달된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아동·장애인·독거노인들에게 명절음식 등 필요물품을 전달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설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 작은 온기라도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향후에도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다음달 1일 영등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물품 나눔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이다. 또한 다음달 7일부터 이틀동안 본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맞이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4.01.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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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우디 Desk’ 설치…중동사업 전담 창구 역할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사우디 등 중동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사우디 Desk’를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은의 ‘사우디 Desk’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사업과 관련해 전담 창구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구체적으로 ▲고객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사우디 리야드에 파견된 수은 주재원은 유망사업 발굴과 발주처와 협력 채널 구축, 현지 기업 상담 등 한국기업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밀착형 현지 지원으로 본점과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보면 2021년 57억 달러로 1위 수주국가이며, 2022년 35억 달러로 2위 수주국가다. 2023년에는 95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네옴시티 등 ‘Vision 2030’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형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한국기업의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급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개발형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발주가 예상돼 한국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선제적인 금융지원이 필수 요건이다. 수은 관계자는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기대되는 주요 수주 대상국이기 때문에 수은이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과 핵심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사우디 Desk 운영을 통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한국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은은 신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2024년 인프라‧방산‧원전 등 해외수주 570억 달러 달성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6억 달러, UAE 355억 달러, 카타르 144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수은은 중동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2023년 60억 달러, UAE 아드녹(ADNOC)과 2022년 50억 달러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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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은행 과점 깰 ‘메기’ 될 수 있을까

은행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한다. 정부가 시중은행 과점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은행을 새 '메기'로 낙점했다. 하지만 금융권은 대구은행이 자산 규모나 수익 면에서 시중은행과 차이가 커 ‘메기’ 역할을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대구은행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과점체제 혁신할 것”6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10월쯤 시중은행 전환에 필요한 인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해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은행은 올해 안에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6일 황병우 행장도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과점체제를 혁신할 메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황 행장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급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췄음에도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에 더 든든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본점은 대구에 두고, 강원·충청 지역에 거점 점포를 출점하는 등 영업망을 넓힐 계획이다. 시중은행 순이익·자본 규모, 대구은행보다 7배↑ 금융권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에도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평균 9239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1278억원으로 7배 이상 차이났다. 지주 규모로 보면 #KB금융의 총자산은 1분기 말에 691조원, DGB금융은 9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금융권을 비교해 봐도 대구은행보다는 부산은행이 더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지난해 말 총 당기순이익을 보면 부산은행은 4557억원, 대구은행은 38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주축으로 지난해 858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DGB금융은 이보다 절반가량 적은 4364억원을 기록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숫자로 따지면 시중은행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지방은행은 부산은행일 것”이라며 “다만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상징적인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금리 높이면 대출금리 및 연체율 상승 나타나 업계에서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예적금 금리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몸집이 작은 대구은행이 무리한 예적금 상품을 내놓을 경우 비용 부담이 커져 경쟁력을 더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보통 은행은 이자이익을 내기 위해 대출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결국 수신 금리를 높여 다른 은행에 예치된 자금을 가져와야 한다. 하지만 현재도 지방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높은 상황이다. 지금보다 금리를 더 높이면 비용 증가가 심해지고, 대출금리 추가 인상에 영향을 줘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최고 금리는 연 3.85%다. 일반은행 전체에서 SC제일은행과 부산은행의 정기예금 다음으로 금리가 가장 높다. 시중은행에서는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 금리가 연 3.73%, 인터넷은행에서는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금리’가 연 3.80%로 가장 높다.이처럼 지방은행의 예금금리가 더 높은 상황이지만, 고객자금 흡수 능력은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4월 내놓은 ‘국내은행의 예금 및 자산생산성’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예금생산성은 인터넷전문은행,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예금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동일한 금리를 가지고 더 많은 예금을 모집한다는 의미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예금생산성은 은행의 평판, 편의성 등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미 대구은행 이자비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고, 이자비용 중 예수부채이자는 224.7% 급증했다. 연체율은 0.54%로 같은 기간 국내은행 평균인 0.33%보다 높았다. 금융당국도 몸집이 작은 대구은행이 당장 기존 시중은행 과점 체제를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중은행이 한 곳 늘어남에 따라 장기적으로 과점이 조금씩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사실 대구은행 크기가 일반 시중은행에 대해 상당히 작은 상황이라 당장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사이즈는 작지만 시중은행이 5개에서 하나가 더 늘어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중장기적으로도 중요한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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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떠난 수출입은행장…韓 기업 지원 박차

은행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해외 출장을 통해 한국 기업 지원사격에 나섰다. 윤 행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해외 사업 수주 등을 지원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 14일 출국해 오는 21일 입국하는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소화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해외투자 및 해외자원개발 등 대외 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인만큼, 윤 행장이 직접 해외 일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행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도기업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진행됐다.이날 윤 행장은 존 홉킨스(John Hopkins)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에 서명했다.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를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2030년대 전후 폐쇄될 석탄발전소가 SMR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연간 100조원 이상의 SMR 시장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수출입은행과 뉴스케일파워가 체결한 업무협약은 ▲수은의 금융제도 및 전략 공유 ▲뉴스케일파워의 투자계획 및 사업정보 등 공유 ▲뉴스케일파워와 국내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SMR사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이번 업무협약은 수출입은행이 한국 기업의 해외 SMR 사업 수주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뉴스케일파워 경영진들은 수은 여의도 본점을 직접 방문하고,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관해 두 기관간 금융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두 기관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한국 기업이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와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할 방침이다.윤 행장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SMR 선두주자로 일부 국내기업이 지난해 뉴스케일사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와 국내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CEO는 “한국 파트너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수은의 지원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시대에 친환경·경제적 원전을 확산하려는 뉴스케일파워의 노력에 있어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행장은 남은 출장 일정에서 글로벌 행사 등에 참석해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한국 기업 해외 진출에 힘쓸 예정이다.

2023.03.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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