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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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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계열사, 호실적 행진… 정용진표 ‘오프라인 혁신’ 통했다

유통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핵심 계열사들이 지난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 전체 실적이 턴어라운드(실적 호전)했다. 특히 신세계프라퍼티·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PK리테일홀딩스 등이 호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각 사의 성공 요인으로 오프라인 공간 혁신부터 변화한 소비 트렌드 대응, 해외 시장 개척까지 다각적인 전략이 꼽힌다. 회장 취임 1년을 맞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혁신 리더십 아래, 이 계열사들이 성장하며 앞으로도 효자 노릇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잘하는 것' 오프라인 집중한 이마트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가장 훌륭한 성장을 기록한 계열사다. 지난해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370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억원에서 773억원으로 383.1%나 급증했다.이마트 사업부에서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약 3조54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무려 59%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매출이 3.5%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낸 것과 대비되는 호실적이다. 점포당 매출도 트레이더스는 1613억원으로, 884억원 수준인 이마트보다 훨씬 높았다.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SCK컴퍼니의 작년 매출은 3조1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지난해에만 116개 신규 매장을 열어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00개를 넘어섰다. 매장 확대와 함께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작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10억원 늘어난 1908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그룹의 미국 법인 PK리테일홀딩스 역시 돋보이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PK리테일홀딩스는 이마트가 2018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미국 서부에서 프리미엄 식품 유통체인을 운영하는 굿푸드홀딩스를 산하에 두고 있다. 작년 PK리테일홀딩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조2146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00.9% 늘어난 42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런 계열사들의 성공에는 이마트의 오프라인 집중 전략이 있다. 정 회장이 회장 승진 이후 이른바 ‘잘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자는 뚝심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먹힌 것이다. 실제로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하남·고양 등 복합쇼핑몰은 쇼핑과 여가를 결합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온라인 쇼핑 확산 시대에도 꾸준한 고객 유입을 유지했다.트레이더스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물가 상승 속 소비자들은 저렴한 단가로 대량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에 따라 작년 트레이더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SCK컴퍼니의 경우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신메뉴 출시 ▲충성 고객을 위한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 ▲드라이브스루 확장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의 ‘브리스톨 팜스’, ‘뉴시즌스 마켓’ 등 프리미엄 식료품 체인은 건강 소비 트렌드를 타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온·오프라인 시너지…정용진의 ‘신세계 유니버스’호실적을 거둔 이마트 주요 계열사들은 향후에도 각자의 강점을 살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오프라인 유통 부문에서는 스타필드로 대표되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Entertainment) 전략이 꾸준히 강화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경기 화성에 추진 중인 대규모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2026년 착공, 2029년 1차 개장 목표로 진행하고 있어, 향후에는 쇼핑몰을 넘어 테마파크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 리조트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이마트 역시 기존 대형마트 매장을 미래형 체험 매장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죽전점 등을 스타필드 콘셉트의 복합매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상품 판매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시켰다.트레이더스는 올해 수도권에만 신규 점포를 3곳 출점하고, 온라인 장보기와 연계한 서비스(당일 배송 확대 등)를 강화하여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 코스트코를 능가하는 성장을 노릴 계획이다. SCK컴퍼니는 올해는 100곳 이상의 스타벅스 점포를 새로 여는 동시에,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 확장이나 굿즈(기념품) 마케팅 등으로 고객 경험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는 그간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SSG닷컴, 지마켓 등 온라인 부문 또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물류 인프라 협업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점유율을 만회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오프라인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온라인에서 효율을 추구하는 ‘투트랙 전략’은 정 회장이 그리는 ‘신세계 유니버스’ 청사진의 핵심인 셈이다.

2025.03.08 09:00

3분 소요
'뉴 신세계' 밑그림 그린 정용진...변화는 시작됐다

유통

2023년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이마트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주원인이었지만 본업인 유통업에서의 위기감은 고조됐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에게는 결단이 필요했다. 전략회의를 열어 “나부터 바꾸겠다”며 신세계의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까지 싹 다 바꿀 것을 지시한 배경이다. 지난해 3월, 18년 만에 그룹 회장 자리에 공식 취임한 정용진 회장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대대적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거 물갈이하는 등 이미 ‘뉴 신세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상필벌 인사 원칙을 지난해에도 꾸준히 유지하며 변화와 혁신의 동력으로 삼았다. 취임 1년이 지난 현재, 정 회장의 전방위적인 빅스텝은 이마트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는 데 성공했을까. 과감한 인사...수치로 증명됐다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3월 8일 그룹 수장에 오른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회장 시절에도 여러 사업을 개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 활동을 해온 그지만 회장 취임 후 보여준 1년은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이다. 그룹의 명운이 걸린 1년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정 회장은 이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우선 수치가 ‘정 회장의 1년'이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29조209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940억원 개선됐다.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2132억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이다. 2023년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첫 적자를 낸 이마트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셈이다. 이 밖에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인 SSG닷컴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등도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사상 첫 적자의 주범이었던 신세계건설도 전년 18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손익을 538억원 개선하며 손실 규모를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람부터 바꿨다.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신세계건설의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부진하던 SSG닷컴과 G마켓 수장을 나란히 교체했다. 지난해 인사 때는 ‘내 사람'이었던 임원들을 과감히 내치는 모습을 보여줘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그룹들이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제도를 도입해 경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는 그동안 그런 부분이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마 혁신 인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정 회장이 크게 깨우친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한 수시 인사제도는 그룹 내 임직원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하게 했고 이마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정 회장은 부진한 사업들의 정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적자로 전환된 스무디킹코리아 사업 정리를 결정했고(올해 10월 사업 철수) 2016년 인수했던 ‘제주소주’는 더 이상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오비맥주에 매각했다. 신세계L&B의 주류 매장들도 정리를 시작했다. 신세계건설은 상장폐지를 단행하면서 추가적인 재무 리스크를 덜어냈다.두 가지 핵심 축, 그리고 얻은 성과정 회장이 취임 후 지난 1년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핵심 과제는 두 가지다. 신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시스템 구축과 바로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다.올해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군에서는 두 가지의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지난해 6월 CJ그룹과 물류협력 MOU를 체결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CJ그룹은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을 보유 중이다. 현재 G마켓과 SSG닷컴을 운영 중인 이마트는 CJ와의 제휴를 통해 강력한 우군을 얻게 된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3조44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G마켓)를 인수했지만 쿠팡 등에 밀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해왔다. 이에 새로운 돌파구로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로 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합작법인 발표 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등을 지낸 정형권 G마켓 대표는 “G마켓의 상품 신뢰도 및 서비스 체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바바의 상품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성공을 자신했다. 이처럼 정 회장은 지난 1년간 물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을 통해 단숨에 이커머스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은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그룹의 자존심이다. 최근 유통업 무게의 추가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간 추세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은 중요한 사업군이다. 국내 오프라인 사업의 또 다른 축이었던 롯데그룹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성장 동력의 추를 인도 등 해외에서 찾고 있는 것과 달리 정 회장은 여전히 국내 오프라인 사업에서 승부를 보려한다. 스타필드와 이마트의 결합인 ‘스타필드 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 확장, 차별화된 푸드점포인 ‘이마트 푸드마켓’ 등은 정 회장의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여기에 더해 정 회장은 경기도 화성시에 여의도 1.4배 규모의 대형 테마파크인 ‘스타베이 시티’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미래형 혁신 관광 도시가 될 전망이다.오프라인 미래 어둡지만…차별화가 관건그렇다면 향후 이마트의 오프라인 사업 전망은 어떨까. 온라인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복합쇼핑몰·편의점·균일가 생활용품점 등으로 소비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정 회장의 광폭행보에도 올해가 이마트 같은 오프라인 사업군에게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 온라인이 전체 소매 규모인 600조원 중 70~80%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만남의 장소 또는 가족의 놀이 장소 정도로 여겨지고 있으며, 실제 물건 구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프라인 유통사는 결국 사람들을 온라인 밖으로 끌어와야 한다”며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고 가족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요구를 맞추지 못한 것이 대형마트 경쟁력 약화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예컨대 온라인 수요 증가에도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선방하고 있고, 온라인보다 저렴한 다이소 역시 잘 되고 있는데 마트는 이런 요소가 없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채널(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중 대형마트만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이 기간 백화점과 편의점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4%, 4.3% 증가했다. 그러면서 “체험형 매장을 늘리거나 온라인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을 핵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마트가 강화하고 있는 신선식품 할인 등에 앞으로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신선식품에 대한 투자가 수반돼야 하며, 이 부문에서 결국 승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여기에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이마트 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교수는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돌입으로 인해 시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영향으로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대형마트 이용객은 대형마트만 이용하기 때문에 이마트 또는 롯데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한편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미국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정 회장이 지난 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주요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한 사교 행사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트럼프 가문과의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취임식 참석을 앞두고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였다”며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3.08 08:00

6분 소요
“압도적으로 싸게 판다”...이마트, ‘가격 혁신’ 푸드마켓 첫 선

유통

이마트는 오는 13일 ‘그로서리 상시 저가’를 지향하는 식료품 특화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대구시 수성구)을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이마트가 쌓아온 31년 업력의 상품기획 노하우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새로운 포맷의 점포다. 1년 내내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로서리 하드 디스카운트 매장’을 표방한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은 격변하는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동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혁신’ 모델이다.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의 전체 영업면적은 3966㎡(1200평)이다. 이 중 테넌트와 행사장을 제외한 직영면적의 86%인 2829㎡(856평)을 그로서리 상품으로만 채워 ‘식료품점 끝판왕’ 포맷을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상품 가격은 할인점 보다 20~50% 저렴하게 운영해 ‘대한민국 그로서리 상시 저가’를 실현하겠다는 게 이마트의 포부다.또한 이마트는 도보 고객이 많은 근린상권인 점을 고려해 수성점의 신선식품 판매 단량을 조정한다. 할인점에서 기본 600g 단위로 판매하는 육류는 400~500g으로 중량을 줄이고, 양파·파·양배추·버섯 등 채소류는 포장 단량을 30%이상 줄이면서 단위당 가격은 최대 50% 낮췄다.아울러 이마트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라면·참기름·고추장·참치·우유·와인 등 주요 가공 식품은 주기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지역 내 최저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초저가 단독 기획 상품을 개발해 가격 선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매일 데일리밀크’는 900ml 2개를 2980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는 유사한 스펙의 NB 상품 보다 33.5%가량 싼 가격이다. 주요 협력사와 이마트 푸드마켓 포맷에 적합한 단량과 스펙으로 개발한 PNB 상품 ‘이유 있는 싼 가격’ 시리즈 70여종도 준비했다.비식품은 세제·제지·뷰티케어·주방·청소용품 등 필수 슈퍼마켓 MD만 압축 운영하면서 가격은 압도적으로 낮춰 ▲1990원 ▲2990원 ▲3990원 ▲5990원 ▲7990원 ‘균일가 존’을 구성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매장 운영비도 최소화하는 등 오로지 가격 투자에만 집중해 고객들이 깜짝 놀랄만한 압도적 가격에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고객 관점에서의 가격 혁신을 추구해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최대한 덜어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이마트는 앞으로도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가격 혁신’과 장보기를 넘어 체험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공간 혁신’ 2개의 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채양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은 이마트가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차세대 미래형 매장”이라며 “모든 역량을 상품의 압도적인 가격과 품질에 집중해 1년 내내 상시 저가로 식료품을 판매하는 ‘가격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2 14:36

2분 소요
25년 만에 ‘자주’ 리브랜딩 승부수…신세계인터 재도약 성공할까

유통

지난 2000년 첫선을 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25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자주는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변신해 내년 초부터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간 부진했던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리빙) 사업 키우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한국적 요소’ 담아 새단장자주는 11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리브랜딩 전시 ‘자주앳홈(JAJU@Home) SS2025’을 통해 새로운 자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주택이 어우러진 전시장 곳곳에 내년에 공개될 자주의 신제품들이 전시됐다. 전시 공간은 총 10개의 방으로 구분됐다. 의류 아이템을 전시한 ‘한옥의 방’, 식기가 차려진 ‘상차림의 방’, 디자인 침구의 ‘좋은 잠의 방’, 데스크테리어의 ‘정리의 방’ 등이 대표적이다.이전까지의 자주가 고객의 삶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새로운 자주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고객의 삶이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제품이 삶의 솔루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자주 쓸수록 최상의 삶, 삶을 채우는 과정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반영해 ▲한국적 기능과 원료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가성비 이상의 가치 ▲고품질과 디테일 ▲소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5가지 생활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번 리브랜딩에 가장 힘준 분야는 ‘의류’다. 자주의 강점인 베이직한 아이템을 겹겹이 레이어링해 자주만의 시그니처 실루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S/S(봄여름) 키(Key) 컬러인 블루·오렌지·올리브 컬러에 한국의 격자무늬·매듭 등을 활용해 한국적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옷의 종류도 생활복부터 재킷·바지·원피스 등으로 다양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대는 기존의 자주 의류 아이템과 동일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식기류도 국내 식문화에 맞게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다. 밀키트와 배달 음식이 생활화된 현대인들을 위해 시성비(시간+가성비)와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한다. 밀키트를 데운 후 옮겨 담지 않고 식탁 위에 바로 올려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뚝배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청소용품과 생활용품 라인도 확장했다. 과거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원료나 쓰임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쌀뜨물 주방세제’와 ‘백식초 세정제’도 눈에 띄었다. 향기를 테마로 한 향기의 방에서는 한국의 대표 자연물인 숯·감귤·소나무를 활용한 향기 제품이 전시됐다. 디퓨저 오일·향초·비누 등이 있으며 포장재 역시 한국 전통 소재인 ‘삼베’의 질감을 표현해 전통적인 감성을 한층 더했다. 자주 관계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제품으로 선보여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환경을 고려해 귤껍질·솔방울 등 업사이클링 원료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김홍극 대표, 구원투수 될까그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기 불황 여파로 주력인 패션 분야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974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1조1936억원) 대비 18.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매출 역시 4207억원으로 지난해(4575억원) 대비 8% 낮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러한 부진을 타개할 사업으로 자주 리브랜딩을 점찍었다. 최근 정기 인사에서 패션 부문과 뷰티·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를 따로 선임해 투톱 체제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기존의 윌리엄 김 대표는 패션 부문을 이끈다.신세계까사가 가구와 소품 등 리빙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김홍극 대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사업 계열사 간 시너지에 힘이 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홍극 대표는 1996년 이마트 입사 후 상품(MD)기획담당부터 상품본부 부사장까지 역임한 ‘상품기획 전문가’로 불린다. 김 대표 역량을 발판으로 자주 리브랜딩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자주는 매장 리뉴얼도 함께 진행하며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주는 전국 27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통해 처음으로 한옥 콘셉트의 신규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자주의 리브랜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올 연말 매장 재단장을 시작으로 각 매장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6:48

3분 소요
‘NEW 이마트’ 대박 났지만...빠른 확장 쉽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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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 리뉴얼(재단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스타필드 마켓은 지난 2020년부터 점포 재단장에 박차를 가해 온 이마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아직 오픈 초기임에도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 및 신규 고객 확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이마트는 이 같은 긍정적인 성과에도 스타필드 마켓의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기존 이마트를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기 앞서 지역상권 조사부터 테넌트(임대매장) 협의까지 사전 준비를 위한 소요 기간이 적지 않은 탓이다. 또한 주변 상권과의 상생 문제도 숙제로 꼽힌다.이커머스 성장 속 생존 전략 필요한 대형마트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30년 유통 노하우와 스타필드의 기획 능력을 결합한 신개념 쇼핑 문화공간이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죽전점이 19년 만인 올해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변신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마트에 따르면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점포 재단장 이후 약 한 달 동안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173% 늘었다. 재단장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전국 이마트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장 이전 이마트 죽전의 매출 순위는 4~5위 수준이었다.이마트는 새롭게 선보인 스타필드 마켓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회사는 지난 11월 1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들이 고전하고 있다. 이마트뿐 아니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통의 오프라인 대형마트들 모두 설 자리가 좁아졌다.통계청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최근 10년(2014~2023년) 간 판매액 연평균 성장률은 1.2%다. 이는 시장 평균치인 3.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기간 대형마트의 시장 점유율은 8.7%에서 7.2%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점포 소매(인터넷 쇼핑, 홈쇼핑 등) 판매액은 연평균 성장률은 12.6%를 기록했다. 무점포 소매 시장 점유율은 11.8%에서 25.7%로 대폭 늘었다.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마트 경쟁력 감소의 요인으로 디지털 경제 확산을 꼽는다. 대한상의 측은 “코로나19 확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로 무점포 소매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대형마트는 1~2인 가구 증가, 영업규제 장기화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이마트는 이런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노후화된 점포에 대한 재단장 작업을 지속해 왔다. 현재까지 60여개의 매장을 재단장한 상태다. 여기에는 그로서리(식료품 및 잡화) 중심의 매장 개선과 복합문화공간을 더한 스타필드 마켓 등이 있다. 준비 기간만 약 1년...입점업체 설득 관건이마트 입장에서는 스타필드 마켓의 공격적인 확장이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 다만 기존 이마트 점포를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물리적으로 매우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마트가 지난 8월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경우 재단장 공사 기간만 5개월이 소요됐다. 임대매장 내 주요 브랜드 입점 협의 기간과 지역상권 조사 등 관련 작업까지 포함하면 스타필드 죽전 오픈까지 소요된 총시간은 11개월 이상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죽전점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부분은 지역상권에 맞는 상품기획(MD)과 임대매장 브랜드 입점”이라며 “죽전에는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이 입점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의는 해외 본사 의사결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지역과의 상생도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이마트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동반성장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예가 이마트 용산이다. 이마트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이마트 용산 내 전자제품 판매를 제한해 왔다. 지난 2004년 10월 문을 연 이마트 용산은 유동 인구가 많고 외국인 수요도 많은 편이다. 매출도 전국 이마트 기준 상위 10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좋다.이마트가 용산에서 전자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이다. 매장 재단장을 통해 일렉트로마트를 신규 오픈하면서다. 이는 이마트 용산 개점 약 20년 만이다. 이마트 측은 별도 규제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그동안 용산에서 전자제품을 상시 판매하지 않았다. 용산 주변에 위치한 전자상가 내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다만 최근에는 용산 전자상가 재개발 계획 등으로 소상공인 대다수가 철수해 전자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이마트 관계자는 “현재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점을 중심으로 각 매장의 지역 및 상권 등을 분석해 (매장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1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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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가 쇼핑하는 곳’ 전략 통했다…이마트의 진화[이코노 인터뷰]

유통

이마트가 변하고 있다. 단순 장을 보는 장소에서 이제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고객 편의 중심의 점포 리뉴얼이 이마트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이마트가 지난 8월 리뉴얼 오픈한 미래형 신개념 공간 ‘스타필드 마켓 죽전’이 있다.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현재 용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이마트의 30여 년 유통 노하우와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적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다른 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위기 속에서 스타필드 마켓의 성공을 계기로 미래형 점포를 확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점장은 이마트의 향후 미래 계획과 관련해 “이마트는 2020년부터 노후화된 점포를 바탕으로 지속 리뉴얼 작업 중이며, 현재 60여 개의 매장 리뉴얼을 완료했다”며 “스타필드 마켓 또한 상권과 지역 특성에 따라 신중히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스타필드 마켓이 향후 오프라인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다음은 서 점장과의 일문일답. Q. 스타필드 마켓을 어떻게 구상하게 됐는지. 스타필드 마켓은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마트와 신세계 프라퍼티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인기 테넌트, 넓은 휴게공간, 편리한 고객 시설 등을 제공하는 지역 특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고객 관점에서의 혜택과 편리성을 업그레이드하며,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했다.Q.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제한된 공간에서 ‘작은 스타필드’를 구현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이마트의 쇼핑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철저히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백 번의 모델링 과정을 거쳐, 지역 상권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맛집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한 1층의 ‘북그라운드’와 2층의 ‘키즈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휴식과 문화를 위한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Q.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기존 이마트와 다른 차별점 및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죽전점은 대형 할인점 중심 시대에 오픈한 점포였지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했다.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필수 요소가 됐고 당사는 이를 통해 휴식, 체험, 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Q. 쉬면서 쇼핑하고, 장 보는 공간 구성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직영 매장 면적을 2300평으로 40%가량 축소하고, 임대 매장을 3700평으로 70%가량 확대했다. 고객에게 충분한 휴식 공간과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임대매장 면적을 대폭 늘렸으며, 직영 매장의 경우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상품을 강화하고 비식품을 효율화해 공간 활용을 최적화했다.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Q.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고 매출 변화는 어느 정도 되는지. 리뉴얼 후 8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 분류별로 살펴보면, 과일 23%, 채소 34%, 육류 20.7%, 수산 34%, 델리 32.5% 등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1~2층을 리뉴얼해 도입한 차별화 테넌트 덕분에 F&B(식음) 매출은 3.2배, 라이프스타일과 패션브랜드 매출은 각각 7.8배, 2.3배 증가했다. Q. 스타필드 마켓으로 바뀐 지 4개월 차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무엇인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바로는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들고 1~2층을 돌아보거나, 1층 휴게공간에서 책을 보며 여유를 즐기기 위해 내점하는 고객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런 고객의 방문은 낙수효과로 이어져 8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기간 동안 이마트 방문 고객은 13.9%, 신선식품 구매 고객은 20~30% 증가했으며, 테넌트 방문 고객 또한 2.3배까지 늘어났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죽전점을 방문한 고객 중에서 지난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9%, 약 2배가량 늘어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Q.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앞으로의 전략과 목표는 무엇인지. 지역 특성과 고객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 배치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새로운 트렌드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진화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지역 내 ‘우리 동네 소셜 클럽’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객 니즈에 맞는 콘텐츠와 MD 구성으로 매출과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죽전점이 리뉴얼 하면서 추구했던 바가 ‘1 hour a day’다. 이를 위해 고객이 매일 한 시간 동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리뉴얼했다. 장 보러 오시든, 지인과 약속을 잡으시든, 언제든 편히 들러 ‘1시간의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

2024.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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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에 반격…기대 이상 성과 낸 ‘스타필드 마켓’ 비결은

유통

1층에 들어서면 넓은 서점이 펼쳐진다. 커다란 책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이 공간에서 고객들은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눈다. 삼성동 코엑스 내 위치한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이 떠오른다. 지난 8월 ‘스타필드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마트 죽전점의 모습이다. 이곳은 기존 이마트 점포에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만의 감성이 더해진 공간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이커머스업체의 전방위 공습으로 위축된 상태다. 이 가운데 이마트가 자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을 선보이며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개장 한 달 만에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등을 이뤄내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꺼내든 ‘오프라인 경쟁력’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다.스타필드 마켓 차별점은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휴식과 체험, 그리고 쇼핑이 어우러진 이마트의 미래형 모델이다. 기존 판매 공간 중심의 매장에서 문화·휴식 공간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스타필드 마켓은 판매 시설 대신 매장의 핵심 공간을 고객 참여형 시설로 채웠다. 판매 매장의 규모가 곧 매출로 직결된다는 공식에서 벗어난 셈이다. 5개월 간의 리뉴얼 후 점포 내 직영 매장 크기는 기존 대비 40% 줄이고, 임대 매장은 70% 확장했다.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챙긴다는 전략이다. 1층 핵심 공간은 판매 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약 150평(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편히 머물 수 있는 라운지를 뒀다. 기존 스타벅스 매장은 30평에서 130평으로 확장했다. 핵심인 이마트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장보기를 위해 전체 면적을 줄여 동선을 압축하고, 먹거리 품목은 늘렸다. 원래 이마트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었지만, 식료품 전문 매장 기능에만 집중하며 지하 1층으로 면적을 압축했다. 신선식품과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대용량 가성비 제품을 모아 최대 20% 저렴한 상품을 파는 ‘홀세일존’, 인기 상품 위주의 ‘슈퍼프라이스존’,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델리 상품을 살 수 있는 ‘그랩앤고’ 코너 등을 도입했다. 축산·수산 매장은 전국 이마트 중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축산 코너는 33m, 회 코너는 15m에 이른다.이미 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몇 년간 ‘더타운몰’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개발해 왔다. 더타운몰의 특징은 테넌트 몰(임대매장)을 4배로 늘려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리빙 등 콘텐츠를 마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타운몰로 리뉴얼한 이마트로는 월계점, 연수점, 킨텍스점 등이 있다.스타필드 마켓은 더타운몰보다 한단계 더 진화된 형태의 점포다.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와 손잡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공간 기획력을 적용해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마켓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운영 주체다. 스타필드는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운영을 담당한다. 스타필드는 3만평 이상의 규모를 가지며 상권 15k㎞ 이상을 타깃으로 한다. 반면 스타필드 마켓은 5000평 내외의 규모로 상권 5㎞ 내외를 겨냥한다. 즉 스타필드의 상권이 더 광역적이며, 스타필드 마켓은 스타필드보다 좁은 지역을 목표로 해 고객 유입을 이끌어낸다는 설명이다. 왜 죽전점 첫 타자로 택했나이마트 죽전점이 스타필드 마켓 1호점으로 선정된 이유는 경기 동남부 중심에 위치해 입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기존 죽전점은 전국 131개 매장 중 매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기존 상업시설의 노후화로 새로운 쇼핑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점 또한 고려됐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주변으로는 도보 30분 거리에 위치한 홈플러스 분당 오리점을 제외하곤 큰 대형마트가 없다. 이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건너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사우스시티점과 지하 1층을 연결해 고객들의 편의도 높였다. 주요 타깃층은 기존 마트 방문객뿐 아니라 3040세대 가족 방문객이다. 실제 경기도 수지와 분당, 기흥 지역의 가족 단위 고객이 이 쇼핑몰을 주로 찾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장점을 살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경기 동남부 핵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는 게 이마트의 목표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오픈 한 달 만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오픈일인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9일까지 32일 간, 죽전점을 방문한 고객 수는 지난해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 6개월간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은 지난해 대비 173% 늘었다. 매장 체류 시간도 길어졌다. 2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 장기 체류 소비자도 209% 급증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해당 기간 전체 이마트 점포 중 1위를 달성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이마트의 향후 전략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가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전환이 이마트의 새로운 경쟁력 강화 전략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전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이마트 매장들에도 동일한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1.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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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등촌역’ 견본주택 29일 개관

부동산 일반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366-24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등촌역’이 11월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힐스테이트 등촌역은 지하 5층~지상 15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43세대 규모다. 이 중 27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전용면적별 세대수로는 ▲59㎡A 89세대 ▲59㎡B 14세대 ▲84㎡A 89세대 ▲84㎡B 29세대 ▲84㎡C 53세대 등 전 세대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수도권지하철 9호선 등촌역 역세권 입지, 교통·교육·쇼핑 등 인프라 우수단지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먼저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의 역세권으로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공항대로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도 용이하다. 아울러 인근으로 홈플러스, 부민병원, 하나로마트, 목동깨비시장, CGV 등 다양한 편의시설은 물론, 봉제산, 용왕산근린공원, 등마루공원, 한강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우수한 교육환경도 가치를 더한다. 등촌초, 백석중, 영일고 등 우수한 학군이 인접해 있는 것은 물론 강서도서관이 지근거리에 있고 교육열 높은 목동 학원가 역시 가까이 위치해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강서구 주거정비사업 및 가양동 일대 개발사업, 마곡 MICE 등 호재 풍부단지는 다양한 호재가 예정돼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먼저, 강서구 노후 주거지 일대에 재건축 및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강서구 가양동에 예정된 개발사업들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은 최근 브릿지론을 조달한 데 이어 ‘제2의 코엑스’로 불리는 CJ 공장 부지 개발사업은 인허가 리스크를 해소하고 본PF 전환을 앞두고 있다. 다수의 업무·판매시설, 지식산업센터, 스타필드 빌리지 등이 계획된 해당 사업들이 완료되면 일대 인프라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교통망 역시 크게 향상된다. 먼저,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부터 덕은지구, 서울 홍대까지 약 20km를 잇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총 12개 역으로 구성된다. 강서구(화곡동, 등촌동, 가양동)를 지나는 노선이 포함됐으며, 단지와 가까운 강서구청 인근에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대장홍대선은 연내(12월) 착공 예정이며, 2030년 개통이 목표다. 개통 시 부천에서 홍대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부천시 및 강서구 등 수도권 서남부와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의 이동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예정이다.아울러 마곡지구의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의 대지면적은 총 8만2,724㎡(약 2만5,000평), 삼성동 코엑스의 약 2배 규모로 건립된다. 강서구 마곡지구 일원에 들어서며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 적용힐스테이트 등촌역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전 세대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조성되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여기에 세대 창고 제공 및 트랜스포밍 월&퍼니처(일부타입 적용) 옵션도 예정돼 있다.삶의 질을 높여주는 커뮤니티 시설도 예정돼 있다. 먼저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마련된다. 또한, H아이숲, 상상도서관, 독서실, 클럽하우스 등 자녀들을 위한 공간도 갖춰진다. 아울러, 단지 외관에 커튼월룩 및 경관조명을 활용한 측벽특화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할 계획이다.12월 6일(금) 1순위 청약 접수...당첨자 발표는 13일(금)힐스테이트 등촌역의 청약 일정은 오는 12월 5일(목)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금) 1순위 청약, 9일(월)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금)이며, 정당계약은 26일(목)~28일(토) 3일간 진행된다.청약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서울 및 수도권(인천·경기)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올해 3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및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편에 따라 청약자는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단, 특별공급 당첨자로 선정 시 일반공급 당첨은 배제된다.부부의 경우 배우자와의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특히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 시 배우자 혼인 전 당첨이력과 배우자 혼인 전 주택소유 이력이 배제되는 점도 체크포인트다.한편,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견본주택 오픈 기념 관람시간 연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29일(금), 12월 2일(월) 오후 5시부터 6시 30분(입장시간 기준)까지 야간개장을 진행하며 11월 30일(토), 12월 1일(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9시 30분(입장시간 기준)까지 주말 얼리버드 입장을 실시한다. 견본주택 방문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분양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등촌동에 모처럼의 신축 분양으로 수요자들에게 분양 이전부터 관심이 컸던 단지"라며 “특히 인근에 가양동 일대 개발사업과 대장홍대선 등 호재가 풍부해 향후 지역 일대에 대한 미래가치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힐스테이트 등촌역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동 366-60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0월 예정이다.

2024.11.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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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 글로우 사파리 ‘판다 100’ 리뉴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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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은 오는 22일 안성 스타필드 내에 위치한 글로우 사파리를 ‘판다 100’ 테마로 새롭게 단장해 리뉴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판다 100’은 기존 글로우 사파리 동물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100마리의 판다가 찾아와 빛을 전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실제 판다가 없는 공간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판다들의 모습을 구현했다.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등 다양한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리뉴얼된 공간은 프리쇼를 시작으로, ‘판다 밸리’, ‘판다 드림’, ‘아이스 판다’, ‘판다 포레스트’ 등 총 10개의 다양한 테마 존에서 판다와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실제 모래를 사용해 구현한 ‘판다 밸리’ 존과 볼풀로 설원을 연출한 ‘아이스 판다’ 존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 시설은 아이들이 판다와 교감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판다 없이도 100마리의 판다를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미디어아트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미디어아트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크 공간을 제시하며, 미디어 테마파크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닷밀 관계자는 “‘판다 100’을 통해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100마리의 판다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자체 IP와 콘텐츠를 확보해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플랫폼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닷밀은 2015년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사업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수주 실적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B2C 영역에 진출했다. 현재 수도권 및 제주도 지역에서 상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인 ‘루나폴’, ‘OPCI’, ‘워터월드’ 등을 운영 중이다.

2024.1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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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본업 경쟁력’ 통했다…이마트, 3년 만에 최대 실적

유통

이마트가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이마트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222% 증가했다.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5085억원으로 소폭(2.6%)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 원, 영업이익 12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340억원(5.3%), 영업이익은 126억원(11.4%) 각각 늘어난 수치다.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7월 1일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에 따라 3분기 매출 3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 편입된 점을 감안해도 고무적인 실적이다.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과 직소싱과 대량 매입 등을 통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지속했다.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리뉴얼(재단장) 등이 신규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하고 신규 고객은 180%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했다.할인점의 3분기 매출은 3조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705억원으로 집계됐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출은 9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전문점 매출은 2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했다.SSG닷컴은 매출이 3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줄었다. 영업손실은 1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억원 개선됐다.G마켓 매출은 전년보다 19.7% 줄어든 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이 79억원 증가했다.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3분기 매출은 7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가량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가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이마트24의 매출은 5% 감소한 5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억원 개선됐다. 올해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을 도입한 후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신규 점포의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 문을 연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신세계푸드의 매출은 3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7% 증가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출이 28%가량 증가한 1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5억원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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