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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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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가 돌아왔다’…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듀랑고: 잃어버린 섬’ 출시

IT 일반

넥슨은 5일 자사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신규 오리지널 월드 ‘듀랑고: 잃어버린 섬’을 출시했다.‘듀랑고: 잃어버린 섬’은 넥슨이 2018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2D 그래픽으로 구현한 스핀오프 월드로, 지난 12월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첫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신규 월드는 싱글플레이 서바이벌 어드벤처 장르로, 공룡과 ‘이상현상’의 위협을 극복하고 DNA로 복원한 펫 공룡과 함께 다양한 환경의 섬을 탐험하고 생존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듀랑고: 잃어버린 섬’에는 초원, 열대, 툰드라, 사막 기후의 10개의 섬이 존재하며, 각기 다른 공격패턴과 특징을 지닌 30종의 공룡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 9종의 ‘거대 공룡’은 강력한 섬의 우두머리로 높은 사냥 난이도를 자랑한다. ‘거대 공룡’은 ‘이상현상’ 발생 시 섬마다 한 마리씩만 등장하며, 사냥 성공 시 ‘거대 공룡’의 DNA와 희귀한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한 다양한 생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열대 지역에서만 획득 가능한 ‘열대진흙’, 사막에서만 채석 가능한 ‘흑요석’처럼 환경에 맞는 자원을 채집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나무껍질 갑옷’과 ‘뼈도끼’ 등 장비를 제작해 성장할 수 있다. 또한, ‘대추야자차’, ‘돌판구이’와 같은 다양한 부가효과를 주는 음식을 요리할 수 있으며, 밭을 일궈 농사를 짓고 건물을 지어 자신만의 ‘듀랑고’ 섬을 꾸밀 수 있다.이와 함께, 넥슨은 ‘듀랑고: 잃어버린 섬’ 월드 출시를 기념하여 18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진행해 매일 월드에 접속한 이용자에게 ‘스페셜 DNA’, ‘부활키트’, ‘동물 효과 변경 잠금권’ 등 다양한 보상을 선물한다.‘듀랑고: 잃어버린 섬’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2.05 19:09

2분 소요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2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지난 주말부터 오는 30일까지 6일간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가족들과 연휴를 즐기고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충분한 '장기 연휴'에 집안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이때 평소 바쁘게 움직였던 다리를 쭉 펴고, 꼿꼿하게 세웠던 허리도 편히 늘어뜨리며 OTT 신작을 몰아보는 건 어떨까. 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연애 예능 프로그램까지 콘텐츠도 다양하다. 영화 '베테랑2'-넷플릭스 영화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를 넷플릭스에서 오늘(28일)부터 볼 수 있다. 영화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을 그린다. 사건은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을 계기로 연쇄살인사건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서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가 새롭게 투입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배우 황정민이 전편에 이어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을, 배우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을 맡았다. 여기에 서도철과 또 한 번의 유쾌한 호흡을 선보일 ‘봉 형사’ 역의 장윤주, ‘왕 형사’ 역의 오대환, ‘윤 형사’ 역의 김시후가 함께한다. 영화 '밀수' '모가디슈' 등의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에 이어 '베테랑2' 감독으로 나서서 한층 강렬하고 타격감 넘치는 범죄 액션을 선보인다.스포츠 '스포츠 명경기 큐레이션 밴드'-티빙 티빙이 설 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스포츠 명경기 큐레이션 밴드’를 선보인다. 이 프로는 UFC, 테니스, KBO, KBL 등 티빙이 보유한 다양한 스포츠 경기 VOD 중 놓치지 않아야 할 명경기들을 한데 모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경기들이 눈길을 끈다. 일명 '6.25 대첩'으로 불리는 전설의 경기 KIA와 롯데의 대결은 끊임없는 역전과 반전 끝에 KBO 정규리그 최다 UV 기록을 세운 명경기로 남았다. 또 야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회자되는 KBO 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점수 차를 기록한 두산과 KIA의 대결과 한국시리즈 최종전 KIA와 삼성의 경기 역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축구와 테니스 팬들을 위한 명경기들도 하이라이트다.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꺾고 사상 첫 4회 우승을 달성한 유로 2024 결승,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누르고 통산 16번째 우승 기록을 세운 코파 2024 결승을 비롯해, 테니스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노박 조코비치의 라이벌 대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24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은 순간도 담았다.다큐멘터리 '소주 랩소디'-넷플릭스 가족 다같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음식 관련 다큐멘터리도 있다. 바로 ‘소주 랩소디’. 이전에 삼겹살, 냉면, 한우, 짜장면, 치킨 등을 주제로 한 '한식 랩소디'가 이번에는 소주를 주제로 돌아왔다. 다큐멘터리 시리즈 '소주 랩소디'는 대한민국의 대표 주류인 소주를 중심으로 맛과 문화는 물론, 한국인의 삶과 문화 속에서 소주가 차지하는 의미와 정서를 밀도있게 담아낸다. 소주의 제조 방법부터 소주에 얽힌 역사와 문화, 다양한 종류, 그리고 소주와 어울리는 안주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탐구하며 소주가 가진 매력을 조명한다. 한식 랩소디 시리즈의 프리젠터이자 대한민국 푸드 마스터 백종원이 함께하며, 전통 소주와 희석식 소주와 같은 여러 가지 종류의 소주부터 소주에 담긴 한국인들의 희로애락을 특별한 게스트와 풀어낸다. 예능 '솔로지옥4'-넷플릭스,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티빙 달달한 연애 프로그램이 보고 싶다면 넷플릭스에서는 '솔로지옥'을, 티빙에서는 '환승연애'를 찾아볼 수 있다. 두 프로그램들은 모두 이달에 새로운 신작으로 다시 나왔다. 커플이 돼야만 지옥도를 나가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솔로지옥은 시즌4로 지난 14일 처음 공개했다.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넷플릭스 TOP 10에 따르면 솔로지옥4는 480만 시청수, 231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솔로지옥 역대 첫 주차 기록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으로 TOP 10에 진입했다. 또 넷플릭스 TOP 10 TV(비영어) 부문 6위에 등극한 것에 이어 한국을 비롯해 싱가폴, 타이완, 홍콩, 일본, 태국, 캐나다, 브라질 등 23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환승연애의 스핀오프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도 티빙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에 헤어졌던 연인과 함께 나오던 형식에서 벗어나, 이전 시리즈에서 나왔던 커플들 중 한 명만 나와 새로운 사랑을 찾는 형태로 꾸려졌다. 등장인물로는 ‘환승연애1’에 나왔던 이혜선, 정혜임, 곽민재와 ‘환승연애2’ 정규민, 박나언, 이지연 그리고 ‘환승연애3’ 김광태, 조휘현이 나왔다. 옛 연인이 나오지 않는 첫 환승연애 프로그램 시리즈인 것이다. 새로운 형태지만 이미 환승연애 프로그램으로 이미 얼굴을 알린 등장인물들이 다시 나와 다른 시리즈 인물들과 새 로맨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2025.01.28 07:59

4분 소요
“中 숏폼 드라마, 美시청자까지 홀렸다”...해외는 이미 ‘대박’ 난 이 시장

IT 일반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숏폼 드라마가 해외에서는 이미 새로 뜨는 인기 뉴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그 첫 시작은 중국이다. 더우인과 콰이쇼우 같은 숏폼 전문 플랫폼 대중화에 먼저 나선 중국은 숏폼 드라마 시장도 가장 먼저 자리 잡았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3년 373억9000만위안(약 6조9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8%가 급성장했다. 2025년에는 500억위안을 넘어서고, 2027년에는 1000억위안(약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중국내 숏폼 드라마는 광풍적 인기를 몰고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 시작한 숏폼 드라마 열풍이 지난해부터는 미국까지 점령하고 있다. 특히 사회주의 특성을 지닌 국가적 특성 때문에 자유로운 콘텐츠 표현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기업 사이에서 미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본이 움직이는 시장으로 각광받게 되면서, 중국발 미국 내 숏폼 드라마 인기가 커졌다. 실제 미국에서 수익 순위가 높은 숏폼 드라마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이 중국계 애플리케이션들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숏폼 드라마 수익 순위 1위는 ‘릴숏’(ReelShort), 2위는 ‘드라마박스’(DramaBox), 3위 ‘굿숏’(GoodShort)이었는데, 이는 모두 중국 회사 제작 앱이다. 4위를 기록한 ‘플렉스TV’(FlexTV) 역시 최근 미국 회사로 인수됐지만 앱을 만든 회사는 중국 회사였다. 현지 제작진, 현지 배우...중국색 감췄다 특히 미국에 진출하는 중국 회사들은 철저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인기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릴숏을 살피면, 중화권 드라마가 아닌 현지 배우가 출연하는 미국 드라마의 짧은 버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제작진 역시 현지 제작진이다. 드라마 내용도 현지에 맞췄다. 재벌 회장과의 로맨스 등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끈 소재를 다루면서도 늑대인간, 흡혈귀 등 미국 시청자에게 익숙한 요소를 가미하는 등 미국 시청자에 맞춰 내용을 꾸린다. 이미 중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를 단순히 번역하고 더빙해 게재했다면 이처럼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미국 내 중국 회사표 숏폼 드라마 플랫폼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숏폼의 강자 바이트댄스가 자회사 폴리곤을 통해 숏폼 드라마 앱 ‘멜로로’(Melolo)를 선보이며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멜로로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영어 프로듀서 등을 공개 채용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틱톡을 통해 미국의 숏폼 드라마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틱톡 금지법 시행 여부에 따라 틱톡 서비스 진행이 불투명한 바이트댄스는 숏폼 드라마 전용 앱 멜로로로 다시금 해당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틱톡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틱톡 사용자의 숏폼 드라마 시청 시간은 1년 만에 16배 증가해 4700만 시간에 달했고, 가장 큰 시장으로는 미국이 꼽힌바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도 숏폼 콘텐츠 제작 중국발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 판을 흔들자, 미국 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앱 회사들도 숏폼 콘텐츠 시장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적극 나서는 곳은 넷플릭스. 사실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 방영 계획을 발표하며, 짧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기존 30분 내지 한 시간 단위의 에피소드 방식에서 5~15분 분량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15분 길이 영상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Follow This’,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3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브라운 앤 프렌즈’ 등을 게재했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등록하고 있다.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등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IP(지식재산)를 갖고 스핀오프 형태로 짧은 영상을 새롭게 만드는 형태다. 대표적으로는 9분 분량의 ‘주토피아+’, 5분 분량의 ‘나는 그루트다’ 등이 있다. ‘나는 그루트다’는 시청자 반응이 좋아 시즌2까지 제작했다. 하지만 업계는 미국 대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사가 제작하는 숏폼 콘텐츠는 숏폼 드라마와는 다른 콘텐츠라고 선을 긋는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작하는 숏폼 콘텐츠는 짧은 길이지만, 고품질 영상으로 집안에서 차분하게 보고 싶은 영상”이라며 “숏폼 드라마는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 전개로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고, 이동 중이나 짬나는 쉬는 시간에 빠르게 보고 언제든 끌 수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2025.01.27 08:00

3분 소요
'전설의 과자' 후렌치파이, 43년 만에 스핀오프 제품 나온다

유통

해태제과는 부동의 1등 페스츄리 후렌치파이의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신작 ‘쁘띠초코’를 출시한다.출시 43년만에 처음으로 길죽한 직사각형에서 정사각형으로 모양을 바꾼 스핀오프 제품이다. 1봉지에 2개씩 넣어 한입에 깔끔하게 먹기도 편하고, 달콤쌉싸름한 헤이즐넛초콜릿이라 조화로움도 일품이다. 64겹의 극강 부드러움으로 사랑받는 원작의 DNA를 그대로 담은 고급스럽고 깜찍한 변신이라 이름도 ‘쁘띠(작고 귀엽다는 프랑스어)’다.1982년 출시된 후렌치파이는 그간 12억개(8천만갑)가 넘게 판매되며 누적매출 4000억원을 넘었다. 전국민이 24개씩 먹은 수준이다. 2014년 연매출 150억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페스츄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확고한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리지널 단일 제품에 새로운 신형 전략 제품이 추가되며 올 처음으로 연매출 2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신작 ‘쁘띠초코’는 후렌치파이 특유의 64겹 페스츄리를 한입에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단순히 사이즈만 줄인 것이 아니라 1년 넘는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최적의 크기와 모양을 찾은 덕분이다. 크기가 작아지면 64겹 속에 오븐의 열기를 골고루 전달하기 까다로워져 식감을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워진다. 아래면의 구멍 크기와 개수, 사이즈를 다르게 하는 끝없는 경우의 수를 시도한 결과 궁극의 바삭한 페스츄리 식감을 살렸다.여기에 익숙했던 과일잼이 아닌 헤이즐넛초코크림을 올린 것도 신의 한수다. 오리지널이 그간 13가지의 과일잼을 선보였지만 이번엔 초콜릿을 선택해 익숙한 새로움을 장착한 것. 전세계 1위 생산국인 튀르키예산 헤이즐넛에 빈투바 방식(생산과정 단일화)으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싱가포르산 코코아를 최적의 비율로 섞어 달콤쌉쌀함을 완성했다. 오리지널 한 개에 올라간 잼 함량을 그대로 올린 덕분에 한층 찐한 페스츄리를 맛 볼 수 있다.해태제과 관계자는 “43년만에 신작을 출시한 기념으로 제품 속 쿠폰 등록하면 고급스러운 샤넬 스몰 지갑, 5성급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더 혁신적인 도전으로 페스츄리 시장의 압도적인 1등 제품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4 09:57

2분 소요
‘다가온 CES 2025’...가전 양대산맥 삼성·LG전자 AI 기술력 대거 공개

산업 일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5’의 주제는 몰입(Dive in)이다. 핵심 테마로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모빌리티·확장현실(XR)·스마트홈·디지털 헬스 케어·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 꼽혔다.이 중 으뜸은 AI다. 삼일PwC는 ‘CES 2025 미리보기’ 보고서를 내고 이번 CES 2025가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AI 기술의 융합 사례가 전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에 집중한 기술력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준비한 ‘CES 2025’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제품군을 공개한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삼성전자는 AI 홈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사의 수고를 덜어주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 아래 다양한 스크린 가전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와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비스포크 냉장고는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의 경우 각각 7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국내향 신제품은 2025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스크린 기반 AI 홈을 통해 차별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스크린 가전은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매끄러운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가사의 수고를 덜고 폭넓은 기기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AI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공조 시장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EHS’를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EHS 제품은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클라이밋 허브 모노’(Climate Hub Mono) ▲콤팩트한 사이즈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Hydro Unit Mono)의 실내기 2종과 ▲’모노 R32 HT 콰이어트’(Mono R32 HT Quiet) 실외기 1종이다. 실내기 2종은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 홈’이 탑재됐다.삼성전자가 점찍은 스타트업도 대거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발굴·육성하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는 ‘CES 2025’에 참석해 AI·IoT·디지털헬스·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C랩 15개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임직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C랩 스핀오프’ 1개 등 총 15개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삼성전자의 C랩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전 세계의 투자자, 바이어, 유통 관계자 등을 만나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춰 AI, IoT를 적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LG전자가 준비한 ‘CES 2025’는 LG전자는 ‘LG 시그니처존’을 통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LG 시그니처는 초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공개하는 LG 시그니처 제품에 고품격 디자인과 AI 기술을 반영했다.먼저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다. 해당 제품은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기반 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은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만나 기능이 더욱 향상됐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의 AI관리 솔루션은 식재료 관리의 번거로움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동된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보관 목록과 위치까지 보여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에도 AI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제품에는 내부 카메라로 음식물을 인식해 메뉴를 추천해 주는 고메 AI 기술이 탑재됐다. 바게트와 크로와상, 머핀 등 베이커리 3종에 대해 고객이 굽기 정도를 선택할 경우 AI가 요리의 상태를 파악해 AI브라우닝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입맛에 맞는 요리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새로운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기술 혁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초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고객의 일상을 특별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식물생활가전의 신규 컨셉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식물생활가전 ‘틔운’의 신규 콘셉트 2종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반려(伴侶)식물’에 대한 고객경험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LG전자는 지난 2021년 식물생활가전인 틔운을 처음 출시했다. 이후 2022년에는 책상, 식탁 등 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를 줄인 틔운 미니를 출시했고, 3년 여 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더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고객 선택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탠드 조명 타입의 틔운 신제품은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협탁 타입의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2025.01.03 07:00

4분 소요
오겜부터 한강 노벨상·로제 APT까지...K-콘텐츠의 경제적 가치 [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K-콘텐츠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블랙핑크 소속 가수 로제의 노래 ‘아파트’(APT)는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에 힘을 실어줬다.‘K-콘텐츠’는 국내가 아니라 해외를 의식한 개념이다. 동아시아의 범주에 머무는 한류보다 더 확장된 개념으로 글로벌 시장의 특성이 반영된다. K-콘텐츠에서 ‘콘텐츠’는 디지털 콘텐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K-팝·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시리즈·웹툰 등으로 대표된다. 또 스마트 모바일 환경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모바일 환경이 급진전되면서 더욱 K-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성과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K-콘텐츠의 달라진 세계적 위상으로 경제적 가치가 더욱 커졌다. 특히 2024년은 어느 때보다 K-콘텐츠가 부각된다.K-콘텐츠의 천문학적인 경제적 가치K-콘텐츠의 성과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쉽게 엿볼 수 있다. 넷플릭스가 2024년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시청시간 상위 100개 작품 가운데 K-콘텐츠는 15개였다. 전 세계에 학교 폭력의 문제의식을 높인 드라마 ‘더 글로리’는 6억2000만 시청시간으로 3위에 랭크가 됐다. 2023년 상반기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TV 시리즈 가운데 한국 작품의 시청시간 비중은 38.5%에 이르렀다. 영어권을 포함한 전체 TV 시리즈 가운데에서는 14.6%의 비중을 보였다.넷플릭스 측은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무려 8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는 지난 3분기 기준 2억8272만명이다. 약 2억명의 가입자가 K-콘텐츠를 보는 셈이다. 이는 아태지역의 성장세가 견인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아태지역 유료 가입자는 228만명 증가했다.넷플릭스 2024년 3분기 순이익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40.9%나 늘었다. 그 배경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과 예능 ‘흑백요리사’의 글로벌 인기가 있었다. 이미 2023년 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확보하기 때문이다.2021년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는 3년 동안 40개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였다. 2023년 디즈니+에서 론칭된 상위 15개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9개가 K-콘텐츠였다. 디즈니+ 오리지널 흥행작 60%가 한국 작품이라는 것이다.2025년 디즈니+에서 선보일 아태지역 K-콘텐츠는 무려 10개에 이른다. 이는 전체 디즈니 라인업의 20.8%에 해당한다. 이런 적극적인 결정의 배경과 이유는 한국만의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 완벽한 연출까지 3박자가 어울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것이 2023년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최대 흥행작 ‘무빙’이다. 월트디즈니 측이 “K-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디즈니+는 과거의 성과에만 안주하지도 않는다. 범죄물에 집중했던 모습과 달리 사극과 메디컬 스릴러 등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시대극이나 추리극 등 다양한 장르로도 K-콘텐츠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K-팝 분야의 성과 역시 대단하다. K-팝 시장 규모는 연간 12조7000억원(92억달러)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외 매출이다. 2023년 K-팝 시장의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2022년보다 34.3% 증가한 1조2377억원으로 잠정 추계된다. K-팝 시장 해외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사례는 처음이다. 긍정적인 것은 K-팝 주요 시장이었던 아시아 외에도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스트리밍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이 다변화하는 양상이므로 매우 고무적이다.K-팝 아이돌 팬덤 산업 규모도 상당하다. 국제음반산업협회의 2023 세계 음반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 상위 10개 중 5개가 K-팝이었다. 2023년 IBK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 ▲SM ▲JYP ▲YG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코어 팬덤 규모는 약 350만명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K-팝 아이돌 팬덤 산업의 규모를 약 8조원으로 추정한다.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벌어 들이는 저작권료 또한 어마어마하다.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징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에서 징수한 음악 저작권료는 약 2억7900만유로(약 4165억원)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9.6% 증가한 것이다.한정판 앨범과 콘서트 앨범 등이 K-팝 팬의 수요 증가와 함께 급증했다. 코로나 19 엔데믹으로 공연 사용료 징수 규모도 늘었다. 라이브 공연과 콘서트 투어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2023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거둬들인 공연 사용료는 약 507억원, 2022년과 비교하면 약 22% 늘었다.K-콘텐츠를 논할 때 웹툰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웹툰 기업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까지 한 상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국내 유통 웹툰 수는 9528개다. 2023년 같은 기간(5350개) 대비 78% 늘어난 것이다.다만 유료 결제가 줄고 있다는 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2024년 웹툰 월평균 지출 비용 가운데 5000원 미만이 55.7%로 집계됐다. 지난해 46.4%보다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웹툰에 지출하는 전체 비용이 줄어든다는 얘기다.구체적으로 보면 1000~3000원 미만이 2023년 18.1%에서 23%로 증가했다. 1000원 미만도 2023년 9.1%에서 14.1%로 증가했다. 반면 3000~5000원 미만은 2023년 19.2%에서 18.6%로 줄었다. 이런 수치를 보면 웹툰에 쓰는 지출이 줄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외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를 보면 콘텐츠는 제작 및 유통이 중요하지만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지속해서 활용하는 산업적 모색과 전략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K-콘텐츠 산업은 매출은 2.4배, 수출은 5.7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 IP 산업 매출 규모는 34조4710억원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년 기준 예상 매출액이 46조9840억원에 이르며, 향후 3년간 36.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로 번진 K-콘텐츠...앞으로의 미래는?K-팝을 즐기는 세계 10~30대의 인구학적 특성을 생각하면 8조원의 팬덤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팬덤의 구성원이 되면 상당 기간 록인(lock-in) 효과가 발생하고 점차 경제적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코어 팬덤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현재 Z 세대의 특성은 한 팬덤에만 머물지 않고 크로스 팬덤의 경향을 보인다. 그렇기에 K-팝이 특정 아이돌그룹에 집중하기보다는 하나의 장르이자 브랜드 가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K-팝 위기론에 대한 대응이 심화할 것이다. K-팝이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하이브의 설립자 방시혁 의장은 “K-팝에서 K를 떼야 한다”고 했다. 이는 한국보다는 무국적성을 함의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면서 융합과 조화가 이뤄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그라데이션 K(Gradation K)의 심화를 말할 수도 있다.물론 생각해야 할 화두도 주목받는다. 블룸버그는 “이런 변화 때문에 K-팝이 실제로 무엇인지, 왜 해외에서 열렬한 팬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K-팝이 인기를 끈 것은 매력적인 가사 때문인지, 한국어 가사와 한국 문화의 독특함 때문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변해도 해외 팬들이 K-팝을 원할지 의문”이라고 했다.한국적인 개성과 정체성에서 벗어날 때 지금의 K-팝 위상이 유지되거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될 수 있다. 다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K-팝 해외 시장의 다변화, 신인들의 활약, 꾸준한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고려한다면 해외 매출액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앞으로도 기본적인 원리가 될 것이다.K가 빠진 콘텐츠의 시도는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티빙·웨이브 합병이 임박한 가운데 규모의 경제 즉, 메가 OTT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독보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토종 OTT와 글로벌 OTT를 막론하고 두 가지 축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시즌제나 스핀오프를 통해서 친숙한 콘텐츠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의 도전과 시도는 멈추지 않는 것이다.특히 시즌제를 통해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다. 갈수록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선택이 이용자들에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 4분기 최고 기대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공개도 전에 2025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티브이(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는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런 오징어 게임 모델을 꾀하는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웹툰의 경우는 특히 동남아시아나 일본 지역에서의 선전이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문 유료 웹툰의 충성도 높은 원작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웹툰의 장점과 드라마의 장점을 절묘하게 메시 업(Mash up)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진다. 당연히 노하우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2024.12.14 11:00

7분 소요
웰마커바이오, 이사 선임 두고 기관투자자와 ‘이견’

증권 일반

바이오마커(Predictive Biomarker) 기반 항암제 개발 기업 웰마커바이오가 이사회 구성을 두고 기관 투자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기업공개(IPO)가 무산되며 기업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마커바이오는 지난달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3일 오후 5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지했다. 주주총회 안건은 최대 이사 수 확대(7명→9명)를 위한 정관 개정과 신규이사 4인의 선임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 개최는 지난 2018년 웰마커바이오의 시리즈A 투자를 이끌었던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주도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총 47개 투자조합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웰마커바이오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소집 이유로는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 ▲감사보고서 미공시에 따른 법률 위반 ▲내부통제강화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웰마커바이오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IPO를 청구하지 않았고, 최근 진행된 재무재표 감사에서 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이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받는 등 기업상황이 악화됐으나 이를 의도적으로 공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12월 설립된 서울아산병원의 1호 스핀오프 기업으로,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이후 대장암 치료제인 WM-S1, 비소폐암치료제인 WM-A1 등의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올해 목표로 했던 IPO가 좌절된 후 자금난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웰마커바이오는 지난해 진행된 기술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상장 직전 진행했던 프리IPO에서 투자유치에 실패하며 심사 기간중에 사업을 영위할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이에 예비심사조차 신청하지 못한 채 상장을 포기했다.상장 실패 여파로 웰마커바이오는 올 들어 개발을 진행 중인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0명에 이르던 임직원을 올해 11월 기준 20명대로 줄이는 등 인건비 지출 여력도 크게 악화됐다.다만 회사 측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제시한 이사회 구성안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신규 이사 후보자들이 모두 벤처캐피탈(VC) 관계자로 구성돼 있어 현재 회사에 필요한 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기관 투자자들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려는 행위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실제로 이번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장은현 스타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비롯해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썬앤트리자산운용, 뮤어우즈벤처스 등 VC업계 관계자들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돼, 기관투자자 측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회사는 지난 9월 이사회를 6인 체제로 변경하고 동수 구성(3대 3)을 제안했으나 기관 투자자로부터 거절 의사를 전달받았다.이에 웰마커바이오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들의 이사회 장악을 막기 위해 일반 소액투자자들에게 주주총회 의결권을 위임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7.03%로, 의결을 위한 과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2024.12.13 07:00

2분 소요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신규 월드 ‘듀랑고: 잃어버린 섬’ 트레일러 공개

IT 일반

넥슨은 자사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신규 월드 ‘듀랑고: 잃어버린 섬’ 트레일러를 4일 공개했다.‘듀랑고: 잃어버린 섬’은 넥슨이 2018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척형 오픈 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2D 그래픽으로 구현한 싱글플레이 스핀오프 월드다. 30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나무 열매를 채집하고, 안내 표지판과 주차 원뿔콘으로 무장해 페나코두스와 스테고사우루스, 타르보사우루스와 전투하는 장면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우물, 가마, 수렵장, 가죽 건조대 등으로 꾸며진 주거 캠프의 모습을 통해 ‘듀랑고’ 특유의 전투와 생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축제 ‘메이플 콘 2024’에서 ‘듀랑고: 잃어버린 섬’ 포토존이 마련되며, 이번 신규 월드를 소개하고 기획 의도를 설명하는 이은석 프로듀서의 개발진 인터뷰 영상도 현장과 넥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누구나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바람의나라’, ‘큐플레이’ 등 다양한 IP와 리소스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샌드박스형 플랫폼이다. 지난 11월 넥슨은 ‘바람의나라’ IP 활용을 독려하고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바람의나라 클래식’ 월드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개시했다. 누적 이용자수 51만 명, 좋아요 비율 97%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12월에는 신규 지역 ‘북방대초원’, 2차 승급, 조합 시스템 등의 업데이트를 예고한 바 있다.‘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04 16:04

2분 소요
“최강야구부터 무쇠소녀단까지”...땀 흘리는 예능이 인기인 까닭 [OTT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예능을 보는데 손에서 땀이 나고, 마지막 승리 장면에서는 울컥했네요.” 골프, 축구, 야구, 철인 3종 경기까지. 스포츠 채널에서 볼법한 경기 장면을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최신 미디어 트렌드를 만드는 OTT 역시 새 예능의 주인공으로 ‘스포츠’를 선택하고 있다. 실제 넷플릭스가 12월 10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는 ‘최강럭비’.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제작한 장시원 PD와 함께 이번에는 럭비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최강럭비’를 만들었다.국내 OTT 티빙도 내년도 오리지널 콘텐츠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티빙은 ‘최강야구’의 확장판 프로그램으로 ‘최강야구 스핀오프(가제)’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JTBC ‘최강야구’가 선수들의 야구 시즌 모습을 담았다면, 티빙은 시즌이 끝난 비시즌의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OTT가 새 예능 먹거리로 점 찍은 스포츠 예능은 이미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축구하는 예능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2021년 설날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당시 시청률이 높아 정규 방송 프로그램으로 확정되고 시즌 1에 이어 현재는 시즌 2가 방영되고 있다. JTBC의 ‘최강야구’는 매주 화제를 모으다 11월 초에는 2049세대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방송이 방영하는 요일인 월요일의 방송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강야구’팀이 진행하는 야구 경기는 전 시즌 통합 17회 연속으로 매진을 기록할 만큼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스포츠 예능, 왜 인기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남녀노소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예능’이라는 점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타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스포츠 예능은 어린 자녀와 나이 든 부모가 부담 없이 함께 볼 수 있는 손에 꼽히는 ‘저자극성’ 예능이다. 물론 승부가 걸려있기 때문에 긴장감과 감동, 희열은 주지만 보면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불편한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30대 직장인 김수경 씨는 “무한도전 이후로 기다리는 예능은 처음”이라며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는 60대 아버지까지 함께 보는 프로그램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버지는 야구 경기를 보듯 보시고 저와 어머니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듯이 함께 보는데 아주 오랜만에 가족 다 같이 예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인기 비결로는 예능이지만 스포츠 특유의 ‘성장 스토리’가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경기만 보여주는 스포츠 채널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은 출연자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는 결과와 상관없이, 출연자의 성장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가령 시청자들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나오는 출연자들이 온 몸에 멍이 들고 부상을 입으면서도 연습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고 함께 웃고 tvN의 ‘무쇠소녀단’의 출연진이 철인 3종 경기 완주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눈물짓는다. 실제 무쇠소녀단을 시청한 한 시청자는 자신의 SNS에 “매주 무소단(무쇠소녀단) 보면서 4개월을 함께한 기분이라 내가 다 뿌듯하다”며 결승전 장면을 게재했는데 이 게시물은 조회수 51만 회를 기록하며 공감을 얻기도 했다.한 방송 관계자는 “시대가 지나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니즈는 꾸준하다”며 “일명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말하는 스포츠가 결합한 예능은 꾸밈없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흐름과 서바이벌 예능의 인기와도 이어져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30 06:00

3분 소요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임직원과 만나는 방법 [CEO의 방]

바이오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한 달마다 사무실을 바꾼다. 사무실 한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5명 남짓. 반년가량을 쏟으면 쓰리빌리언에서 근무하는 80여 명의 직원과 한 달간 같은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다.금 대표는 “올해 중순에는 임상유전학, 생명과학 분야 연구원들과 한 사무실을 썼다”라며 “상장 이후에는 성장 추이에 맞춰 인력을 계속 채용할 계획이고, 내년 중에는 인력을 1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쓰리빌리언은 11월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희귀 유전질환을 진단하는 솔루션을 바탕 삼아서다. 쓰리빌리언은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최종 공모가를 45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415억원 수준이다.쓰리빌리언이 상장 문턱을 넘기까지의 과정은 상대적으로 순조로웠다. 승인 신청 3개월 만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의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승인 속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실제 쓰리빌리언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8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9월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70%는 해외에서 올렸다. 금 대표는 내년 설립 예정인 미국 지사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키워 2027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금 대표가 한 달에 한 번 사무실을 옮기기 때문에 업무 책상은 단출하다. 개인용 모니터, 노트북 어댑터, 연구 논문, 서류, 노트, 슬리퍼 정도만 사무실에 둔다. 노트북과 텀블러는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닌다. 금 대표는 기업 성장에 직원들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직원 간 친밀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호칭’을 두고 다양한 실험도 했다. 금 대표는 “처음에는 직원들끼리 별명을 불렀다”라며 “이제는 ‘창원, 밥 먹었어요?’라는 등 이름을 부른다”라고 했다.쓰리빌리언 사무실 한 곳에도 친밀한 기업 문화가 엿보이는 메모가 붙어있다. 금 대표를 ‘구찌’라고 칭하는 메모도 여럿이다. 금 대표는 “창업 초기 별명을 부를 때 ‘구리고, 찌질하다’를 줄여서 ‘구찌’라고 불렸다”라고 설명했다. 메모들에는 직원들의 다양한 소원도 적혀있다. “계속 성장할 수 있다”라는 성장을 향한 열정부터,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확신”처럼 바이오기업의 성격이 묻어나는 문장들이다. 금창원 대표는_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생물정보학 석사를 취득했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생명정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에서 임상진단개발부를 이끌다, 스핀오프로 ‘쓰리빌리언’(3billion)을 창업했다. 사람의 디옥시리보핵산(DNA)의 염기쌍 수가 30억개인 점에서 기업명을 착안했다.

2024.1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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