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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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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안전 품질 개선···기술 경쟁력 강화로 아이파크 품질 높인다

부동산 일반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 기술력 고도화와 품질·안전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사 50주년을 앞둔 내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HDC현산은 2024년 4조 21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를 받으며 재무 건전성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형 사업지의 매출이 반영되며 4조 3059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조직 개편을 통해 실행력도 끌어올렸다. HDC현산은 정경구 대표이사를 필두로 기존 건설본부를 건축본부로 재편하고 인프라본부와 기술팀을 신설했다. CSO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구성해 안전과 품질에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건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된 스마트 건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회복세에 이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 있다”며 “품질과 안전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DX · AI기술로 업무를 효율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디벨로퍼로 장기적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1월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에 DX(디지털 변환, 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에서도 품질 점검을 비롯해 현장의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시스템을 확대 개편했다. 또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내 균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HDC현산은 이후 AI를 접목한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은 물론, 현장의 전력 소비와 생산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DX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 드론 띄워 기술혁신을 통한 철저한 현장관리 현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12월 입주를 앞둔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에서는 드론이 공사장 상공을 날아다닌다. 드론은 근로자들이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는지, 안전고리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위급상황에 처해 있는지 등 근로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지속해서 자료를 수집해 이를 전송하고,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진척도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파일·골조 등이 제 위치에 시공되었는지, 터파기의 위치는 정확한지 등 측량 오류로 발생하는 문제가 없도록 시공업무를 보조한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관리자는 “드론을 통해 업무의 효율이 크게 증진됐고 사람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을 기점으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서울원 아이파크, 시티오씨엘 7단지 등 드론을 적용하는 현장을 넓혀가며, 드론이 제공한 정보를 분석 정리하는 드론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지난해 해체를 완료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서는 국내 최초의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였다. 소음과 분진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WS(Diamond Wire Saw) 공법과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RCS(Rail Climbing System)와 매직 패널을 적용하는 등 사전 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를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철저한 현장관리는 물론 관계 기관과 입주예정자, 지역사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빌딩 해체를 완료했다. 시공혁신단, 전문적 모니터링과 피드백 통해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 확보이 밖에 시공혁신단을 운영하며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DC현산은 2022년 8월 사내 분야별 전문가와 사외전문가를 초빙해 시공혁신단 조직을 신설했다. 전문적 시각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이다. 사내외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사외전문가는 협회 기술원장, 현 건설업체 대표, 대학교수, 연구소장, 건축사무소장 등 분야별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새로 신설한 CSO 조직에는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두고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은 CSO에 직보하도록 했다. CSO는 필요한 조치를 바로 진행하는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항만큼은 다른 어떤 사안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최고책임자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조직 개편에 반영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시 · 정기 현장 안전 점검 제도를 신설하여,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챙기고 있다. CEO, CSO가 현장을 돌며 안전 관련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지적이 나온 사항은 즉시 반영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16일 정경구 CEO와 조태제 CSO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해 고위험 작업 및 위험성 평가 ‘상’ 등급 항목에 대한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 조치 이행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경구 대표는 “공정별 위험 요인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스마트 안전 장비 등을 활용해 안전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중대 산업재해 제로를 목표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안전보건 문화가 최우선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HDC현산관계자는 “그간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온 힘을 쏟아왔다”며 “앞으로도 안전 관리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을 통해 아이파크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30 13:17

4분 소요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 구조자문 활동 진행

부동산 일반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이 도심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문센트럴아이파크 현장에서 구조자문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안전·품질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지난 2022년 사내외 각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출범한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지난해 1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7월 강동아이파크더리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도심지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 왔다. 올해의 경우 하반기 현장 구조자문 활동과 함께 다양한 현장 안전 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날 구조자문 활동에는 박홍근 시공혁신단장과 현장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점검회의(TBM·Tool Box Meeting)와 현장 안전교육, 현장 순회, 현장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보문센트럴아이파크가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공사인 만큼, 현장 여건이 반영된 설계 도서의 구조 검토 확인과 시공 일치성 여부, 시공 순서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박 시공혁신단장은 이날 자문 활동에 앞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했다. 공사 관계자들과도 안전 시스템 개선 및 시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박 시공혁신단장은 "도심지에 위치한 현장인 만큼 구조물의 구조안전성 검토 여부 확인 및 현장 시공 일치 여부 확인 등 기술 안전 중심으로 자문 활동을 수행했다"며 "대외의 객관적 시각에 의한 업무 수행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품질 확보에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지난 2022년 독립적 의사결정 CSO 조직으로 출범했다.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시공혁신단은 출범 후 지속적으로 안전 관리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건설 안전 분야에서 노력해 왔다. 올해의 경우 VR을 활용한 현장 안전 관리 교육을 비롯해 사외전문가 그룹과 산학연 합동으로 진행하는 초기 공종 자문 집중과 품질 심사 등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2025.04.08 18:00

2분 소요
'굳건한 역세권의 힘'…역과의 거리 따라 청약 성적도 희비

부동산 일반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의 인기가 굳건한 모습이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하발 매수세 확산 등이 맞물려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자 수요자들의 선택이 검증된 ‘똘똘한 한 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분양단지 중 반경 약 500m 이내 거리에 지하철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는 61곳으로, 1만733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64만604명이 몰려 평균 36.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非)역세권 아파트 85개 단지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4만 2,5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만 6,155명이 몰리면서 평균 1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세권과 비역세권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3배 이상 차이를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역세권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진 배경에 대해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꼽고 있다. 지난해 2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스트레스 DSR 등 대출규제와, 10월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는 등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안정성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연말 비상계엄이 촉발한 탄핵 정국 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더해지자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관망세가 짙어진 수도권 매매시장에서도 역세권 단지는 뚜렷한 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소재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가 지난해 11월 10억 2,500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관망세에 돌입한 9월 동일 면적이 9억 7,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을 감안하면 두 달 새 5,500만원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3호선 지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신분당선 상현역세권 단지인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소재의 '광교경남아너스빌' 전용 84㎡ 역시 지난해 9월 10억 6,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3개월 만인 12월 6,500만원 오른 11억 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는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몸값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높은 안정성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라며 “새해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스트레스DSR 3단계 시행, 분양가 인상 전망 등이 겹쳐 부동산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중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라면 역세권 입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인천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받는 시티오씨엘 내 들어서는 ‘시티오씨엘 7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7㎡ 총 1,453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52가구 △75㎡ 73가구 △84㎡A 599가구 △84㎡B 280가구 △84㎡C 142가구 △102㎡A 64가구 △102㎡B 94가구 △110㎡ 47가구 △137㎡P 2가구(펜트하우스)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시티오씨엘 7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계획)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학익역 개통 시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수원, 분당 등까지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고,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상당수 노선과도 연계가 가능한 만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여기에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KTX가 개통 예정으로, 이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 30분대, 목포까지 2시간 10분대면 주파가 가능해진다. 특히 송도역의 경우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판교까지의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차량 이용이 편리한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가까이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가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생활여건도 돋보인다. 시티오씨엘 내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오씨엘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영화관, 인천 뮤지엄파크 등 다양한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6단지와 7단지 사이에 조성되는 3개의 광장(웰컴프라자, 센트럴프라자, 그랜드프라자)을 따라 단지내 상가가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될 예정에 있어 상권 활성화에 따른 입주민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여기에 7단지에서 학익역과 뮤지엄파크 등을 연결하는 문화특화가로(링크오씨엘)의 경우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특화산책로로 조성될 예정이다.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에 있으며, 오는 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5.01.23 09:00

4분 소요
‘위기를 기회로’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아시아나 인수로 경영 능력도 인정받아

산업 일반

2016년 당시 총괄부사장으로 일할 때 보여준 과감한 선택이 2020년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풍비박산이 난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던 원동력이다. 팬데믹 시기 항공업계도 여객 수는 급전직하했다. 각 국가는 여행제한 및 봉쇄정책을 실시했다. 여행업계는 파산과 구조조정, 무급휴직 등으로 겨울을 보내야만 했다. 항공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시 전 세계에서 수천 대의 항공기는 멈췄고 공항은 거의 비어 있는 비상 상태였다. 2020년 4월 여객량은 전년도 대비 -93.7%를 기록했다. 민간항공업계는 사느냐 죽느냐는 상황. 이때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이 어울리는 전략을 대한항공이 직접 보여줬다. 2020년 3월 “빈 여객기를 화물 운송에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경영자가 채택한 것. 화물 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했고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며 항공화물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2016년 최대 30대까지 운영하던 화물기를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는 회사의 전략에 당시 총괄부사장이 은 화물사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화물기단의 축소 폭을 줄이자고 설득했던 것이 빛을 발했다. 글로벌 항공사 중 팬데믹 기간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할 수 있던 원동력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Airline of the Year),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Cargo Operator of the Year Award)에 이어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Excellence in Leadership)을 받았다. 2016년 한 사람의 선택으로 유지한 23대의 대형 화물기단이 팬데믹 시절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무기가 됐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은 8년 전 선택 덕분이다. 그 선택을 한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리더로 선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다. 12월 11일 대한항공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한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1억3157만주(63.9%)의 신주를 인수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됐다. 2020년부터 시작된 4년간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한국은 이로써 단일 국적 항공사 체제로 전환됐다. 그 중심에 조 대표가 있다. 한국의 3세 경영인으로서 세계적인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은행 우군으로 끌어들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리더십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서도 보여줬다. 2020년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팬데믹과 겹쳐 막대한 부채로 허덕이고 있었고, 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합병 논의를 했지만 무산됐다. 이에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인수 제안을 했다. 당시 조 회장은 누나인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경영권 분쟁 중이었다. 조 전 부사장과 KCGI·반도건설 3자연합이 한진칼 지분 46.7%까지 확보하면서 당시 37.7%의 지분을 가진 조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고 산업은행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경영권을 지킬 수 있었다. 팬데믹 위기를 화물 항공으로 이겨낸 후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한국 항공산업의 구조를 개편하면서 경쟁력을 키운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정상화 ▲일자리 유지·확대 ▲한국의 산업 및 물류 경쟁력 제고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의 의미도 있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많이 고민했으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을 바탕으로 양 항공사와 관련 업체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보전하고 한국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메가 캐리어의 탄생은 노선망이나 항공기, 공급 규모 등에서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평가가 많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후 해외기업결합의 승인을 받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조 회장의 리더십은 소통 경영과 유연한 조직문화로 나타났다.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2020년 상반기부터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 별도기준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2배가 늘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짧은 시간에 대한항공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던 것은 유상증자부터 유휴자산 매각까지 회사의 자구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금 반납 및 휴업에 동참한 임직원들 희생도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던 것은 조 회장이 2017년 1월 대한항공 대표에 취임하면서 대화와 소통을 한진그룹 조직문화에 이식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 대표는 취임 당시 “대한항공 대표 사원이라는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면서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사내 익명게시판,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현장에서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경영을 실천했다. 2019년 7월부터 사내 업무 시스템을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솔루션인 ‘G 스위트’로 전환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했다. 지난 9월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시행해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를 실시하고 있고, 개인 상황에 따른 유연근무제 등으로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회사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이러한 소통 리더십을 기반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기존 권위적인 기업 문화를 줄이고 자율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1976년 1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인하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3년 8월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으로 그룹에 합류한 후 경영기획,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이후 진에어 대표이사(2016년 4월)를 거쳐 2019년 4월 대한항공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진그룹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2024.12.16 06:00

4분 소요
대한항공, 4년 ‘합병 마라톤’ 종지부

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가 됐다. 지난 11월 29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과정 중 ‘마지막 관문’으로 통하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EC의 최종 승인 발표 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계약 거래종결일(납입일)을 기존 12월 20일에서 12월 11일로 앞당겼다. 신주인수 대금납입 완료 후, 아시아나항공은 대항항공의 자회사로 12일 편입됐다. 신주인수 인수합병(M&A)의 경우, 상법 제423조 제1항에 따라 납입기일 다음날 효력이 발생한다. 대한항공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아시아나항공 신주는 약 1억3158만주(지분율 63.9%)다. 인수 대금은 총 1조5000억원(기지급 선급금 700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를 마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최대 주주가 됐다. 대한항공은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고, 오는 2027년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방침이다. 길었던 ‘합병 마라톤’4년간 이어진 ‘합병 마라톤’의 끝이 보인다. 대한항공이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결승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길고 길었던 마라톤의 출발선은 201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 공고를 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에 관심을 표했지만, 포기했다. 이 시기 창궐했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항공업이 몸살을 앓았던 이유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지표에 관련된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에 재실사를 요구했으나, 재실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다.이후 2020년 11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 다음해인 2021년 1월 필수 경쟁당국 14곳에 신고를 착수했다. 국적 항공사는 기업결합 시 필수 신고 국가 9곳(한국·중국·미국·대만·베트남·태국·튀르키예·유럽연합·일본)과 임의 신고 국가 5곳(필리핀·말레이시아·호주·영국·싱가포르) 등 총 14개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양 사 합병을 위해선 무려 14개의 허들을 넘어야 하는 셈인데, 가장 먼저 합병을 승인한 국가는 튀르키예다. 튀르키예는 지난 2021년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후 5월 대만·태국·필리핀이 기업결합 승인 및 심사를 종결했다. 9월에는 말레이시아가, 11월에는 베트남이 승인했다.2022년 2월에는 싱가포르가 양 사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같은 해 5월 양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당시 공정위는 뉴욕과 파리 등 일부 노선의 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슬롯) 및 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운수권)를 떼어내는 조건을 달았다. 또 향후 10년간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운임을 올리지 않도록 하는 운임 인상 제한도 내걸었다.이후 호주(2022년 9월)·중국(2022년 12월)·영국(2023년 3월)·일본(2024년 1월)·EU(2024년 11월)순으로 양 사 간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특히 EU 집행위원회(EC)가 내민 까다로운 조건은 기업결합의 복병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지난해 5월 EC는 중간 심사보고서를 통해 양사 기업결합으로 인해 여객 및 화물 부문에서 독과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시간이 흘러 지난 2월 EC는 양사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EC가 내세운 합병 승인 조건으로 ‘유럽 중복 노선 이관’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 매각’ 등이 있다.대한항공은 EC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럽 4개 중복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넘겼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은 에어인천에 매각됐다. 이에 EC는 기업결합 최종 승인에 필요한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업계에서는 양사간 합병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EC가 합병에 있어 최대 복병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물론 안심하긴 이르다. 아직 미국 법무부(DOJ)의 독과점 소송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EC로부터 승인을 얻은 경우 DOJ가 소송을 제기할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미국의 승인이 완료됐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DOJ는 다른 나라의 경쟁당국과 달리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공표하지 않는다. 승인하지 않을 경우만 합병 검토를 마친 뒤 독과점 소송을 제기한다. 즉, 합병에 대해 별도의 소송을 걸지 않는다면 승인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경쟁당국에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한 상황”이라며 “올해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대한항공, 얼마나 커지나길었던 합병 진통 끝에 ‘통합 대한항공’이 탄생할 경우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 ‘메가 캐리어’가 된다. 지난 10월 말 기준 대한항공(여객기 135대·화물기 23대)과 아시아나항공(여객기 68대·화물기 12대)이 보유한 항공기는 총 238대다. 지난해 말 기준 양사 실적을 단순히 합산 할 경우 매출 규모는 약 24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에 달한다.합병 후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되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입지는 10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세계 항공운송 통계 2020’(WATS)로 가늠할 수 있다. IATA는 매년 WATS 보고서를 통해 세계 항공사의 운송 실적을 공개한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는 별도 순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지난 2019년 유상여객킬로미터(RPK) 기준 세계 항공사 순위에서 대한항공은 28위(830억㎞), 아시아나항공은 42위(469억㎞)를 차지했다. RPK는 항공편 당 유상승객 수에 ㎞로 표시한 비행거리를 곱한 수치다. 두 회사 RPK를 단순 합산 할 경우 1299억km로, 이는 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함공 1220억km를 넘는 수치다. 라탐항공은 남미 최대 항공사다.국제선 여객 RPK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이 18위, 아시아나항공이 32위다. 이를 합치면 10위인 아메리칸 항공에 달하는 수준이다. 화물운송 실적으로는 대한항공이 6위 (74억1200만km), 아시아나항공이 25위(35억6700만km)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더라도, 10위 이내의 글로벌 상위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여객, 화물 분야에서 국내 최고 항공사였떤 만큼, 양사간 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우뚝 서게 됐다"며 "다만, 합병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이 직면한 가장 큰 숙제인 만큼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12.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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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건설사 ‘부실·하자’ 문제…프리미엄 ‘브랜드' 직격탄

부동산 일반

국내 건설업계가 연이은 부실시공과 하자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른바 메이저로 불리는 1군 건설사도 이런 문제로 기업에 대한 신뢰와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군 건설사란 시공능력 평가액 42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조달청이 유자격자명부제를 통해 국내 건설사들을 시공능력 평가액에 따라 7개 군으로 분류했는데,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곳들이다. 1군 건설사라고 하면 사실상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를 보유했다는 뜻이다. 이는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문제는 이런 기업에서 짓는 아파트에서 부실‧하자 논란이 끊이지 않다는 데 있다. 지난 2022년 1월 11일 광주광역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시공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2단지 201동’ 23~39층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무단 구조변경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이를 잡아내지 못한 관리 소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HDC현산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0위였다.당시 조사를 맡았던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39층 바닥 시공방법 및 지지방식을 당초 설계도서와 다르게 임의 변경하고 피트(PIT, 큰 난방 배관이나 하수도관 등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든 땅속 구조물) 층에 콘크리트 가벽을 설치함에 따라 PIT 층 바닥 슬래브 작용하중이 설계보다 증가했고 하중도 중앙부로 집중됐다”고 밝혔다. 건축 구조 및 시공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붕괴 건축물에서 채취한 콘크리트 시험체의 강도시험 결과 대다수 시험체가 설계기준강도의 85% 수준에 미달(17개 층 중 15개 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사감리 시 관계전문기술자와의 업무협력을 이행하지 않아 구조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HDC현산 측은 짓던 건물을 전면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지난해 4월에는 GS건설이 짓던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현 자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벌어진 이 사고는 설계와 다르게 철근을 누락하고, 감리 과정에서도 이런 부실을 발견하지 못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고 구간 콘크리트 품질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뼈대 역할을 해야 할 철근이 빠져 있다고 해서 ‘순살 치킨’과 ‘GS 자이’를 합쳐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국토부 조사 발표 후 GS건설은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더해 입주 지연에 따른 충분한 보상과 비금전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안전 문제 넘어 신뢰·주가까지 끌어내려 하자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롯데건설의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침수 문제 ▲현대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라파아노삼송’ 마감 품질 문제 ▲개포자이프레지던스의 침수·누수 문제 ▲대우건설이 지은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침수 문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토부가 공개한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보면 중 시공 능력 상위 10대 건설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 최근 5년 누계 기준 하자 판정을 많이 받은 건설사로는 ▲GS건설(1646건, 세부 하자 수 기준) ▲계룡건설(533건) ▲대방건설(513건) ▲에스엠상선(413건) ▲대명종합건설(368건) 등으로 나타났다.국토부 하자 심사 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연간 2000건의 하자 분쟁이 접수됐는데, 10년이 지난 2월 집계 기준 분쟁 건수는 4300건으로 증가했다.매년 잇따르는 부실시공과 하자 논란은 브랜드 평판은 물론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6월 발표된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 따르면 GS건설의 브랜드 ‘자이’는 7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3월 기준 2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섯 단계 밀린 셈이다.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브랜드 이미지 실추에 직격탄이 된 셈이다. 지난해 4월 2만원을 웃돌았던 GS건설 주가는 같은 해 7월 1만4000원대로 떨어진 이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아이파크’는 경우 더욱 심각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고 발생 한 달 전인 2021년 12월 기준 평판 조사에서 9위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1월에는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고 당일(2022년 1월 11일 기준) 2만5000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아직 1만 7000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전문가들은 아파트 부실시공과 하자 문제가 안전 문제를 넘어 브랜드 신뢰와 매출과도 연관돼 있다고 말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브랜드 아파트들의 부실시공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기간에 오랜 시간 쌓아 올린 브랜드 이미지가 전부 무너지진 않겠지만, 반복해서 부실시공 및 하자 문제가 발생한다면 소비자들도 해당 브랜드의 아파트 구매를 피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4.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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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재무 안정성 '탄탄', 시장 신뢰 회복 '굳건'

부동산 일반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재무 안정성과 안전·품질·스마트·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며 아이파크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부산,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만 세대 이상의 아이파크를 공급하며 2조 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는 동시에 전국적인 사회공헌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내년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탄탄한 IR 실적, 실적 가이던스 목표 달성···재무 토대 마련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비롯해 지속적인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약 1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1조 4000억원 대비 4000억원이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차입 규모를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순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부채비율은 118%로 지난해 말 138%에서 20% 감소했다. 또한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3조13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141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 대폭 상승한 11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뤄내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대비한 재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재무 안정성과 아이파크 경쟁력 강화는 수주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는 민간수주, 도시정비, 인프라 등 사업 전 분야에서 2조1253억원의 균형잡힌 수주고를 확보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는 연초 가이던스에서 신규 수주 목표로 설정한 2조816억원에서 초과 달성한 수치다. 민간수주 분야에서는 2588억원 규모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 1496억원 규모 전북 익산 부송 4지구 아이파크 등을 진행했으며 1794억원 규모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더불어 최근에는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고를 추가했다. 올해 정부발주사업 중 최대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노반 신설공사 3626억원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 9·12공구 1626억원을 연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잔고는 약 32조원 규모로 증가하며 본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탄탄한 수주잔고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자체 주택사업의 수주잔고 약 10조원은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미래 경쟁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초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했으며, 주기적인 IR 설명회와 홤께 분기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는 등 시장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에도 안전·품질을 더욱 강화하며 신뢰 회복과 경영시스템 쇄신에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부터 시공관리 혁신 방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 경영을 총괄하는 CSO 조직을 신설했다. 아울러 A1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올해 7월부터 건물 해체공사를 시작하며 성공적인 철거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더해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식재 봉사, 광주지역 생명팔찌 및 소방용품 지원, 광주 취약계층 식료품 지원 등 광주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해나가고 있다.이에 더해 고객 관점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사적 DX를 추진하며 변화하는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설계 및 예산 통합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BIM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으로 설계도면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서 하자, 공기 지연 등 시공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아울러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 기반의 프로세스 구축으로 시공 오차를 줄이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DX를 통한 최적의 품질관리 수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기존 안전관리 시스템에 스마트 안전 장비를 결합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컴플라이언스 대응, 스마트 안전 기술 확장 등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재해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딥러닝 분석 기술을 통한 AI CCTV 안전 관제, 건설 특화 AI 알고리즘 등을 추가 적용하며 HDC형 AI 안전 관제 서비스를 구현해나갈 예정이다.또한 품질 실명제(I-QMS)와 품질성능지수(I-QPI)를 운영해 시공 초기부터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고품질의 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시행한 품질 실명제는 공사 단계별 핵심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 후 승인하고 기록 관리해 항목별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품질 개선 활동이다. 이에 더해 350여 가지의 평가 항목을 토대로 전 현장의 공종별 품질을 일정히 관리하는 품질 성능지수로 품질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HDC현대산업개발은 HDC홈패드,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LED 감성 조명 시스템 등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아이파크만의 스마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담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공기질센서 일체형 무선 AP와 창문형 자동 폐쇄 장치를 활용한 엘리베이터홀 동파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경쟁력을 향상해나가고 있다.이처럼 강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아이파크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등에서 청약 흥행을 이어가며 전국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이문 아이파크자이,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 서울 및 전국 각지에 약 1만2000여 세대 공급과 더불어 약 1만1000여 가구가 아이파크에 입주하며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H1 프로젝트,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등 추진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에 H1 프로젝트 착공과 더불어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성문안 프로젝트 등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H1 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광운대역 일대는 도심 생태공간을 토대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약 3000가구의 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를 통해 광운대역 일대를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만들어나가면서 사회적 니즈에 맞춘 미래 주거 문화를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공간을 창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도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사업 절차에 따라 서울시, 노원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2024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 한해 다져온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24년 불확실한 경제여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H1 프로젝트, 성문안 개발 등의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H1 프로젝트를 통해 메디컬 서비스, 웰니스, 녹지 네트워크, 첨단 기술, 에너지 자립 시스템 등이 접목된 스마트 도시공간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도시가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아이파크만의 도시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3.12.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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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건설업계…태영건설 경영 불확실성 커져

건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험이 커지면서 건설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내년 역시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용평가업계는 건설 업황과 건설사들의 신용도를 일제히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태영건설은 내년도 신용등급 하향이 점쳐진다.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내년 국내 건설산업 전망을 ‘비우호적’으로 평가했다. NICE신용평가는 건설업계의 실적 저하를 전망했다. 신용평가 3사는 공통적으로 내년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건설 업황 악화로 건설사들의 재무 상태와 신용도 역시 악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고금리·PF리스크에 자금 조달 난항 예상신용평가사들은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도 커졌고 구매 여력 역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건설 수주 역시 급감한 가운데 내년에도 투자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신평은 지방 분양시장과 비주택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수도권 분양시장 역시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신평은 “착공 및 분양물량이 감소하고 공사 원가 부담이 커져 영업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PF 우발채무 리스크, 고금리 등으로 업종 전반의 재무적 불확실성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한기평은 내년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분양경기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PF 리스크는 여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금리 상황에서 건설사의 사업성이 나빠짐에 따라 물량 공급도 어려워지고 대출금리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있단 것이다. 한기평은 “높은 원가부담, 자금조달의 불확실성 등 불리한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대출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구매 여력 저하가 예상된다”며 “공사미수금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금융환경 악화 등을 감안하면 재무부담 역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정부의 공공부문 발주 증가가 예상되나 민간건축 수주 부진을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자금조달 시 불확실성이 크고, 높은 PF 금리로 인해 사업성 악화가 예상돼 민간 분양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높아진 공사원가 부담으로 저하된 수익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NICE신평은 건자재, 노무비 등 공사원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건설사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금융비용 증가 및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시공 품질 향상 등으로 인해 공사원가 상승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NICE신평은 “건설사들은 발주처와의 협의를 통해 공사비 증액을 추진하고 있으나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이 저하된 만큼 수익성 저하 수준을 완화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계약 및 착공된 사업장의 수주단가가 현재 투입 원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저하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도 전망 ‘빨간불’…부동산PF 부실 우려↑최근 건설업계에선 부도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은 밝지 않다.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을 살펴보면 ▲롯데건설 ‘A+(부정적)’ ▲GS건설 ‘A+(부정적)’ ▲HDC현대산업개발 ‘A(부정적)’ ▲신세계건설 ‘A(부정적)’ ▲한신공영 ‘BBB-(안정적)’ ▲태영건설 ‘A-(안정적)' 등이다. 대부분 ‘부정적’ 전망을 보유하고 있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태영건설의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앞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 부담이 과중하다며 지난 6월 태영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태영건설의 부동산PF 우발채무는 9월 말 PF보증 연결기준 2조7000억원, 별도기준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방 분양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태영건설의 PF우발채무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착공 사업장의 지방 소재 비중이 재무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향후 분양 경기 침체가 길어지거나 부동산 PF 시장 경색이 지속되면 재무안정성이 회복되기까진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NICE신평은 “부동산PF 시장 경색 국면의 대응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확대됐으며 재무안정성 개선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건설업 전반의 공사원가 상승 등에 따른 영업수익성 저하추이와 금융비용 부담 확대를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내년도 건설업계의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중소 및 중견 건설사에서 대형 건설사로 신용위험이 확산할 수 있단 예측이 나온다. 한신평은 “유동성 대응능력이 저하된 중견 이하의 건설사들은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건설 업계의 업황 부진이 길어질 경우 상위권 건설사들까지 신용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PF 우발채무 규모가 과도하거나 지방 사업장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신용 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20~2021년 부동산 호황기에 주택사업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일부 건설사의 경우 PF우발채무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지방사업장의 비중도 커졌다. NICE신평은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위험이 심화되고 PF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개발산업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기평은 건설업계의 신용도가 양극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설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민간 수주 활성화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한기평은 “주택 분양물량 감소 영향으로 업계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여력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무안정성도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24 15:21

4분 소요
HDC현산,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나눔 봉사활동 진행

부동산 일반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건네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13일 임직원들이 모여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본사가 위치한 용산구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소외계층 가운데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10명이 참여해 한 가구당 평균 약 400여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매년 겨울마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서 적절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없는지 지속해서 살피고, 도움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해가기 위한 노력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봉성 안전기획팀 매니저는 “신입사원으로 회사가 진행하는 나눔 활동에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고 뿌듯했던 시간이었다”며 “제가 전달한 연탄을 받은 어르신께서 올겨울을 추위 걱정 없이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개발영업본부 임직원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및 자원봉사센터 직원들과 함께 이촌-반포 일대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한강 ‘줍깅’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본부별 정기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건설본부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이촌 한강공원 일대 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한 ‘한강 가꾸기 봉사활동’을, 지난 8월에는 경영기획본부 직원들이 한우리 청년 희망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용산에 있는 '심포니 작은 도서관' 5호점 개보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3일에는 CEO직속팀과 CSO조직 임직원들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끝으로 본부별 정기 릴레이 봉사활동을 마무리 지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본사가 있는 용산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지역공동체와 상생 발전하기 위한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13 18:18

2분 소요
HDC현대산업개발, 전 영역서 디지털 전환...품질 고도화 나섰다

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상품기획부터 CS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정보모델)을 접목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품질 고도화를 위한 DX 본격 추진HDC현대산업개발의 업무 프로세스 중에서 현재 DX가 가장 많이 적용된 분야는 건축이다.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오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DX를 통해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또 착공 초기 BIM 모델, 지질주상도를 반영한 지반 모델 등 입체적이고 정량화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공 전 검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디지털 전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방향을 ‘기록하고 공유·공개하여 연결한다’로 설정해 수주, 상품기획/설계, 인허가/착공, 시공, 준공, AS 단계까지 가치맵(Value Map)을 만들어 단계별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연결고리를 정리하고 분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QMS(품질실명제)·I-QPI(품질성능지수) 시행 통한 품질관리 HDC현대산업개발은 고품질 시공과 하자발생 예방을 위해 I-QMS(I-Quality Management System, 품질실명제)와 I-QPI(I-Quality Performance Index)시행 등의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I-QMS는 토목, 건축, 설비, 전기 등 전체 공종의 공사 품질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기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사 단계별 중요한 확인 사항의 품질에 대해 항목별로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질성능지수인 I-QPI(I-Quality Performance Index)는 정량화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전 현장의 균일한 품질관리가 운영 목표다. I-QPI는 공종별 정량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점검 시기별로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품질수준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의 경우 대표적으로 기온을 기준으로 한중과 서중을 나눠 기간별 주기적으로 적합성을 검토해 기준에 따라 평가 관리하게 된다. 이와 같은 품질평가 항목 수만 전체 350여 개에 달하며 이를 종합한 I-QPI의 목표와 현장 등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고 매년 목표를 상향 조정해 품질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건설 현장 전 범위에 BIM 접목해 품질관리 고도화BIM은 설계부터 예산, 공정, 구매, 발주, 시공,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건설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초 기록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품질관리 고도화를 위해 BIM을 건설 현장의 전 생애 범위를 포괄해 적용해 나가고 있다. BIM과 연결해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두의 이해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각화해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설계와 프리콘 단계에서는 2D 설계 마무리되기 전에 BIM모델링이 가능하도록 설계기준과 견적기준, 시공기준 및 표준상세도에 설계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세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견적단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 개발한 BIM 기반 수량 산출시스템인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건축과 구조, 기계, 전기, 토목, 조경 등 전체 공종에 대한 상세 수량 산출을 진행한다. 또한, 설계 변경 시 BIM모델 변경으로 바뀌는 물량과 항목에 대한 이력 관리가 더욱 명확해져 사업주나 협력업체와 공사비 정산과 산정을 합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시공단계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현장과 본사 양방향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인 I-QMS를 통해 실시간 점검 이행사항과 결과를 지속해서 추적 관리해 최고의 품질구현을 추구한다. 또 현장에서는 3D 스캐너를 통해 흙막이, 파일, 골조, 마감 범위까지 설계도면과 BIM모델링을 결합한 데이터로 측정, 점검해 재시공 방지와 시공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장의 안전과 무재해를 위한 SAFETY-I시스템을 전 현장에 시행하는 등 품질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시공 이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체 시스템인 ‘I-CLICK 4.0’을 통해 현장점검과 입주자 점검 시 하자, 유지보수 건을 시스템으로 접수한다. 진행률과 처리결과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시공 이후까지 품질관리를 빈틈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짐과 동시에 꼼꼼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가 상승했다.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월 23일 빌딩스마트협회가 주최하는 ‘BIM Awards 2023’에서 국토교통부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5월 착공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대상으로 건설 전 과정에 걸친 디지털 업무 환경과 BIM을 접목해 통합적인 관리방안을 제안한 것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을 추진하고 있으며 DX를 통해 전체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업무 간 밸류체인(Value Chain)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고 말했다.

2023.11.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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