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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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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판단할 것”…하림 ‘이정재 라면’ 성적표는

유통

하림산업이 야심 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 ‘더(THE)미식’ 라면이 시장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출시간담회 때 직접 라면 삶기 시연을 보였을 정도로 라면 사업은 김 회장이 엄청난 애착을 보인 사업이다. 또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했다. 하지만 들인 공 대비 성과가 미진하다. 더미식 라면은 판매 초기부터 일반 라면 대비 가격대가 1000원에서 1500원가량 높아 고가 전략이 결국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었다. 또한 업계에서는 하림이 국내 라면시장 공략의 맥을 애초에 잘못 짚었다고 지적한다. 힘 빠진 기세…점유율 1% ‘굴욕’하림산업은 2021년 10월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의 첫 제품 ‘장인라면’을 내놨다. 봉지당 가격은 2200원이다.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이 950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출시 당시 하림 측은 장인라면에 대해 자연재료를 그대로 사용했고 면 반죽 시에도 닭 육수를 넣었다고 했다. 야채 스프도 다른 일반 라면보다 1.5배 더 넣었다고 강조했다. 원가가 높다보니 자연스레 가격도 높게 책정됐다는 얘기다. 초기 소비자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장인라면은 출시 초기 두 달 만에 500만개를 팔아치웠다. 이정재를 앞세운 광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예능프로 제품간접광고(PPL) 등 출시 초반부터 마케팅에 힘을 주며 초기 반등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지주의 식품 사업군에서 라면군 매출액은 2022년 134억원, 지난해 20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 라면군 매출은 72억원에 그쳤다. 전분기(48억원)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장인라면의 봉지당 가격이 다른 라면의 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매출이다. 이런 기세라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라면사업이 오히려 역성장 중인 셈이다. 라면시장 전체로 봐도 점유율은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라면시장 총 매출액은 2조3898억원이다. 전문가들은 하림산업이 라면시장 공략법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가격 조정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라면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른 상품보다 가격 저항이 심한 품목 중 하나다. 농심이 몇년 전 출시한 프리미엄 라면인 ‘신라면 블랙’도 출시 초기 높은 가격대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만큼 국내 라면시장에서 고가 전략은 구사하기 쉽지 않은 편이다. 국내 라면 판매는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이 주요 경로다. 특히 판매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나 SSM에서는 라면을 4~5개씩 묶는 패키지 형태로 판매한다. 장인라면의 4개입 가격은 7000~8000원 수준이다. 일반 라면 5개입 가격이 4000~50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 농심의 신라면 블랙의 4개입 가격도 5000~6000원 수준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를 방문한 소비자들은 카트에 여러 상품을 담다 보니 총비용을 줄이기 위해 습관적으로 가격대가 조금이라도 낮은 저렴한 상품을 바구니에 담는 편”이라며 “라면은 판매대에서 4~5개입 상품의 가격이 모두 보이는 만큼 가격 비교도 쉽다. 다른 라면을 두고 장인라면을 바구니에 담기 위해서는 가격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부분을 소비자들이 찾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라면 상품의 경우 주요 판매처에서 가격 비교가 쉬운 만큼 높은 가격을 책정할수록 판매에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히트작 넘기엔 부족, 가격 조정 나설까하지만 하림이 라면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미 김홍국 회장은 더미식을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더미식의 다른 간편식 가격도 다른 제품들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김홍국 회장은 2022년 더미식 즉석밥을 출시하면서 “제품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지불 용의는 소비자의 판단 영역”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상품을 원하는 수요층이 분명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처럼 더미식을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선언한 만큼 향후 가격대 조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매우 보수적이라는 점도 하림의 라면사업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소매점 판매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2020~2023년)간 판매량 순위인 톱(Top)10 라면은 약간의 순위 변동만 있을 뿐 똑같은 제품들이 차지했다. Top10 라면 중 빨간국물 베이스의 봉지라면은 ▲신라면 ▲진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등으로 모두 수십년간 사랑받은 히트작들이다. 장인라면이 이들 라면들을 제치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면업계 한 관계자는 “라면은 국내를 불문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이 매우 보수적인 편이라 새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잡기란 쉽지 않다”며 “하림산업이 라면 제조 설비 등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 만큼 당장 가격 조정에 나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런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09:01

4분 소요
농심 신라면, 월마트 주류 식품 진열대 올랐다

유통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에서 주류 상품으로 떠오른 농심 신라면의 해외 인기를 조명했다.F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등에서 한국산 라면 판매가 증가하는 데 맞춰 농심이 외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팝, 한국산 영화, 드라마가 부상하면서 음식에 관한 흥미도 함께 커졌다면서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를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팬데믹 당시 집에서 맛있고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며 세계적으로 라면 붐이 일었다고 설명했다.농심 관계자는 FT에 “이전엔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시안이었지만 매운 음식을 시도해보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미국 현지인들과 히스패닉들이 주 소비층”이라고 전했다.농심은 미국 월마트가 신라면 위치를 기존의 틈새 아시아 코너에서 주류 식품 쪽으로 옮긴 것을 두고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고 FT가 전했다. 또 농심이 미국에서 신라면 블랙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게 효과적이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지난해 농심은 신라면으로만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중 60%가 외국에서 발생했다.농심의 최대 해외 시장은 미국이다. 2030년 미국 매출을 연 15억달러(2조원)까지 3배로 키워내 라면 시장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25.4%다. 절반을 차지한 일본 업체에 이은 2위다.농심은 미국 매출이 올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고 LA 2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있다. 미국 3공장과 수출 전용 국내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유럽에서도 내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영국과 독일에서 신라면이 인기를 끌며 1분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데 따른 판단이다. 농심은 파리 하계 올림픽 때 홍보 활동 등에 힘입어 올해 유럽 매출이 8000만달러(1100억원)까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5.28 14:01

2분 소요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 패션매장 재오픈…주류·담배 이어 ‘완전체 컴백’

유통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이 새단장한 패션매장을 오픈한다. 돌아온 해외여행객 맞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 운항 확대에 따라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 패션매장을 재오픈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지난해 6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지 2년여만에 주류·담배 매장을 재오픈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패션·잡화 매장을 재오픈하면서 신라면세점 김포공항 전체 매장의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 새단장으로 패션 브랜드 ‘시로카라’가 새로 입점하고, ‘만다리나덕’ 매장을 확장해 골프·레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블랙모어스’, ‘세노비스’ 등 인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패션·잡화 및 식품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정동성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많은 내국인들과 해외관광객들에게 더 폭넓은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 김포국제공항이 정상화되도록 매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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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블랙, 프리미엄이라더니”...대만 이어 태국서도 조사行

유통

지난 17일 대만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농심 신라면 블랙 컵라면 제품이 태국에서도 제품 조사를 받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농심 신라면 블랙 컵라면 일부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분석 결과는 오는 27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채널7 방송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맛 사발'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시켰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또 태국 식품의약청은 유통 기한이 다음 달 4일까지인 제품 480개, 5월 8일까지인 2560개 등 총 3040개를 회수하고, 제품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이어서 태국 식품의약청 측은 “식품의약청은 유통기한과 제품 생산 정보 등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라면을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대만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서 잔류농약 검사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 0.075㎎/㎏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관련 제품 1000 상자, 1128㎏을 반송이나 폐기했다고 전했다.당시 농심 측은 “대만에 수출한 제품에서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국 조사에 대해서는 농심 측은 “태국 당국으로부터 유통 중단 명령을 정식으로 받지는 않았다”며 “현재 태국 식품의양청이 해당 제품을 분석 조사 중이고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파악했다”고 말했다.

2023.01.26 21:36

1분 소요
대만 신라면 블랙서 유해성분 검출… 농심 “국내 제품은 안전”

유통

대만에 수입된 한국 ‘신라면’ 일부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농심은 “국내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전날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0건을 공개한 가운데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이 있다고 밝혔다.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0)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재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규정대로 1천 상자, 1천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전했다.논란이 커지자 농심은 이번에 검출된 물질이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라고 해명했다. 2-CE는 환경에 존재하기도 하고 농약 성분인 EO의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지만, 발암물질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대만 식약서는 수출용 라면에서 EO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CE 검출량을 EO 수치로 환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농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용 제품 원료와 대만 수출용 제품 원료가 다르다”며 “국내 제품 분석 결과 2-CE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향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재도 농산물 원료에 대해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에서 완제품까지 원료 관리를 하고 있고, 6단계 검증과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밀 분석기기를 보강하여 분석 능력을 대폭 늘릴 것이며 원료 문제도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1.18 15:53

2분 소요
“스프에서 농약 성분 검출”…대만, ‘한국 신라면’ 1천 상자 폐기

산업 일반

대만에 수입된 한국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전날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0건을 공개한 가운데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이 있다고 밝혔다.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0)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재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규정대로 1천 상자, 1천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일본에서 수입한 신선 딸기 두 제품에서도 플로니카미드가 농약잔류허용량 기준(0.01ppm)을 넘긴 0.14ppm과 0.27ppm이 각각 검출돼 식품안전위생관리법 규정에 따라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한다고 덧붙였다.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고,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 원으로 알려진 물질’이다.식약서는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라면 상품은 한국 3건, 일본 7건, 인도네시아 13건, 필리핀 2건, 베트남 7건 등 3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표본 검사율을 2~5%에서 20~50%로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1.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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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고객 모셔라”…면세점 유료멤버십 추가 모집 나선다

유통

면세점이 가입비보다 더 큰 혜택으로 내국인 충성소비자 확보에 나섰다.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시행한 유료 멤버십이 이틀 만에 완판되는 호응에 힘입어 추가 모집에 나선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유료 멤버십 ’신라앤’(SHILLA&) 회원을 8일부터 모집 회원 수를 500명으로 대폭 확대해 추가 모집한다. ‘신라앤’은 신라면세점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제휴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된 신라면세점 유료 멤버십이다. 가입비 50만 원에 고객은 약 70만 원 상당(환율 1400원 기준)의 면세점 포인트 및 웰컴 기프트뿐만 아니라 신라호텔·여행사 등과의 제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료 멤버십 가입은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 컨시어지 라운지에서 가능하며, 제공되는 포인트와 멤버십 등급은 신라면세점 가입 계정으로 익일 자동으로 지급, 반영된다. 웰컴 기프트와 멤버십 카드 또한 신라면세점 서울점 컨시어지 라운지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으며, 멤버십 유지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로 약 7개월간 지속된다. 멤버십 혜택으로는 오프라인 멤버십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 오프라인 매장 전용 블랙 등급 할인율을 하루 동안 적용받을 수 있는 '블랙 패스' 1일 이용권 2매, 온라인 멤버십 프레스티지 등급 업그레이드, 인천·제주공항 면세품 인도장 우선 인도 서비스, 서울점 컨시어지 라운지 상시 이용 및 3시간 무료 발렛주차 서비스, S리워즈 추가(최대 30배) 적립 등을 제공한다. 또한 웰컴 기프트인 설화수 스타터 3종(자음수 30ml, 자음유액 30ml, 순행폼 50ml) 및 윤조에센스 15ml, 순행 폼클렌징 100ml 를 제공하며, 선착순 70명 한정으로 쿨러 백을 추가 증정한다. 제휴 혜택으로 신라 호텔 객실 할인(서울 호텔 정상가 기준 최대 40%·제주 호텔 홈페이지 요금 5%), 신라 호텔(서울·제주) 패스트리 부티크 10% 할인, 노랑 풍선 여행상품 3% 할인, MOVV 공항 이동 3만 원 (인천공항 2만 원·김포공항 1만 원) 할인도 제공된다. 유료 멤버십 출시에 맞춰 신라면세점은 내국인 대상 2인 2박 도쿄 에어텔 할인 판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에서 4000달러 이상 구매 시 도쿄 에어텔 2인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출발일은 각각 12월 4일, 11일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멤버십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2022.11.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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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한 끼 식사로”…농심표 라면, 일본 누르고 끓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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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의 대표주자 농심이 미국 현지에 제2 라면 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라면시장 재패에 나선다. 농심은 제2 공장을 통해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라면 시장에서 일본을 꺾고 1위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2일 농심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4월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새로 지은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연간 3억5000만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5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신동원 농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농심은 1971년 미국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했고, 2005년 제1공장을 계기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며 “제2공장은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줄 기반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NO.1이라는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 일본 토요스이산 꺾고…미국 라면시장 1위로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년 내 일본의 토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23.3%로 일본 토요스이산(49.0%)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인 일본 닛신은 17.9%로 농심과 5%p 이상의 점유율 차이를 두고 뒤쳐져 있다. 주목할 것은 농심의 상승세다. 농심은 지난 2017년 일본 닛신을 꺾은 데 이어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며 3위와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농심의 미국매출은 지난해 3억9500만달러로, 2025년까지 8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제2공장 가동으로 공급에 탄력을 얻는다면 수년 내 1위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농심이 제2공장을 준공한 것은 미국에 첫 공장을 지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만이다. 그간 농심의 미국시장 매출액은 4170만 달러(2005년)에서 지난해 3억9500만 달러로 10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경신해온 만큼,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심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농심이 제1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이후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미국인이 즐겨찾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17년 미국 내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미국 3대 일간지인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세계 최고 라면으로 꼽을 정도로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 특히 신라면은 해외 SNS상에서 언급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토핑과 자신만의 레시피를 적용한 한끼 식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Sprinklr(스프링클러)에 따르면, 신라면의 글로벌 SNS 언급량은 2배 정도 늘어났으며, 계란과 버섯을 곁들여 먹거나 전통음식에 신라면을 활용한 레시피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적으로 번진 홈쿡(Home Cook) 트렌드에 신라면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이제는 세계인의 한끼 식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멕시코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 박차 농심 미국 제2공장은 약 2만6800㎡(8100평)의 규모에 용기면 2개와 봉지면 1개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공장에서만 3억5000만개, 제1공장까지 합치면 연간 라면생산량은 8억5000만개가 된다. 제2공장의 생산라인은 모두 고속라인으로 농심은 이곳에서 신라면,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농심은 제2공장이 초기부터 높은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의 수요가 급증해 한국에서 수출까지 동원하며 제품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심은 제2공장이 중남미 진출에 있어서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에 위치한 만큼 멕시코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현재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농심 관계자는 “멕시코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다수가 매운맛을 좋아하는 만큼 멕시코 시장 공략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멕시코 전담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멕시코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쳐 5년 내에 TOP3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2.05.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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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다음달 미국 시장에 ‘라면 융단폭격’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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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다음달 미국 시장에 ‘라면 융단폭격’을 준비 중이다. 농심은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있는 제2 공장 시험 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 가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제2 공장은 약 2만6800㎡(약 8100평) 규모로 용기면 라인 2개, 봉지면 라인 1개를 갖췄으며 신라면•신라면블랙•육개장사발면 등을 연간 3억50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농심의 생산능력은 이를 포함해 연간 총 8억50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제2공장은 농심의 6번째 해외 공장이다. 첫 번째 해외 공장은 1996년 중국 상하이에 있다. 농심의 미국 생산시설 확대는 수요 급증으로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 따른 것이다. 농심은 제2 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주법인의 매출을 2025년 8억 달러(약 9800억원)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농심은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과 중남미 시장으로 라면 진출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캐나다 포함 북미 시장 매출은 3억95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이에 힘입어 중남미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멕시코의 연간 라면 시장 규모는 4억 달러로, 일본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은 이를 위해 올해 멕시코에 전담 영업조직을 신설했으며 멕시코 식문화와 식품법령에 맞춘 제품을 선보일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3.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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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버텼지만 오뚜기는 힘들었다…라면 3사 주가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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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는 2021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면서 주가 역시 시원찮았다. ‘라면 3사’의 연초~연말 주가를 보면 농심은 5.44% 오르는데 그쳤고, 삼양식품은 1.03% 하락했으며, 오뚜기는 27.2% 떨어지며 큰 낙폭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첫해였던 2020년 라면 매출이 급증했지만 2021년에는 상대적으로 줄었고, 게다가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2분기부터 원재료 가격도 오르자 3사는 라면값을 올렸다. 오뚜기가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8월 오뚜기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진라면 가격을 올렸다. 그동안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에 나설 때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했지만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값이 급등하자 평균 11.9% 올리기로 한 것이다. 업계의 도미노 인상은 3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면 시장 1위 ‘신라면’을 생산하는 농심은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3.8% 줄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각각 16.1%, 31% 줄었다. 원자재값과 물류비 등 비용이 급등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 오뚜기 ‘성장동력 필요’, 농심·삼양은 ‘안정적’이란 분석 성장동력 유무가 주가 향방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27% 이상의 하락폭을 보인 오뚜기의 경우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제품 및 채널과 지역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신제품 개발, 적극적 해외 개척,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스낵 매출은 2020년 높은 베이스 완화 및 새우깡블랙 등의 신제품 판매 호조로 순증할 것이고, 해외법인 중 미국·캐나다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삼양식품에 대해선 ‘해외 수출 호조로 인해 실적 반전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미진 연구원은 “밀양공장이 올해 완공되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것이고, 해외에서도 수출 성장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소맥(밀)·옥수수 등의 곡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당분간 라면업체 주가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2주간 소맥 가격이 66% 급등하면서 수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소맥의 글로벌 생산에서 10%를 차지하고 글로벌 수출 비중은 1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의 소맥 강세 흐름이 이어진다면 4분기 제분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제분업체의 판매가 인상 논의 시점은 빨라야 올해 가을경이 될 것으로, 현시점에서 라면업체의 실적 저하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3.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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