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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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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긴급 토론회...

증권 일반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검경, 국세청 등 당국이 모두 나서 전액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며 김병주 MBK 회장의 책임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사모펀드의 차입매수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검·경·국세청 함께 100% 피해보상 관철 약속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민병덕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오세희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강준현·김남근·김현정·송재봉·신장식·안도걸·유동수·이강일·한창민 의원, 홈플러스 공동대책위원회가 함께 주최했다.토론회를 주최한 민병덕 의원은 “김 회장은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무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같은 국회의 힘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 검찰, 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또 토론회에서는 MBK의 차입매수(LBO)행태를 둘러싼 문제 제기와 비판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마트노조 최철한 국장은 과도한 이자비용이 순이익 실현을 저해했고 MBK가 차입금을 갚기 위해 홈플러스가 보유하던 점포 등 부동산을 매각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최 국장은 “MBK 인수 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지출된 이자비용은 약 2조9329억원으로 해당기간 영업이익 합계액 4713억원보다 2조5000억원 많다”며 “홈플러스 영업이익이 모두 MBK의 이자비용으로 지급됐고 그것도 모자라 자산을 팔아 지급했다”고 말했다.이어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에 14%의 이자, RCPS에는 13%의 배당금, 인수금융을 갚기 위한 점포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에는 연간 8%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 최상위 기업들의 이익률이 6%인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의 금융비용이 지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관련 홈플러스 측은 회사의 적자가 무조건 이자비용 때문 만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 측은 “MBK파트너스가 인수하기 전인 2015년 2월 기준 홈플러스는 장단기차입금 1조6177억원과 운전자금성 부채 2조1548억원 등 이미 3조7725억원의 기존 부채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기존 부채를 제외한 인수 관련 순수 차입금은 2조8350억원이며 이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분은 약 1100억원”이라며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이 약 8000억원인 걸 고려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RCPS에 지급한 금액은 우선주에 대한 배당금이지 이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MBK 이사진에 징벌적 손해배상 요구해야”이날 토론 패널들은 사모펀드의 차입매수에 대한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사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기업에 손실을 입히는 차입매수 행위를 결정한 이사진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상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이다.국회 정무위 소속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미국에서는 인수대상 기업의 이사들이 이해충돌 상황에서의 회사와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관점에서 차입매수 남용으로부터 인수대상 회사를 보호하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면서 인수대상 기업에 이사 등을 파견했다 하더라도 인수대상 기업 이사들이 지배권을 갖는 사모펀드에 충성해 해당기업 자산을 인수자금의 담보로 제공하거나 해당기업이 채무자가 돼 채무를 부담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2015년 MBK가 차입매수를 실행할 당시 홈플러스 등기임원 구성을 살피면 김병주 회장, 김광일 부회장, 박태현 대표(당시 부사장), 민병석 최고운영책임자(당시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했다. 자본시장법을 통해 차입매수를 규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 의원은 “사모펀드가 지배하는 차입매수 남용에 대해서 일정한 금융감독 차원의 규제를 실행하고 있다”며 “금융감독 차원의 사모펀드 차입매수 남용을 둘러싼 규제를 자본시장법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또한 “사모펀드의 차입매수에 대한 별도 규제가 국제적으로 이미 도입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사모펀드 주도의 차입매수에서 발생하는 레버리지 위험과 이해상충 문제를 규제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도 자본시장법상 공시의무, 내부통제 의무, 이해상충방지, 신용공여비율제한 등의 규제를 직접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의원 의견에 힘을 실었다.

2025.04.10 17:35

3분 소요
증권업 기업금융 개편안 발표…발행어음·IMA 통해 모험자본 공급 의무화

증권 일반

금융당국이 증권업의 질적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를 전면 손질한다. 특히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에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도입되며, 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규제가 함께 개편된다. 동시에 증권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과 부동산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규제 강화도 추진된다.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 CEO들과 함께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성장 동력이 둔화된 우리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증권업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10개 종투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제도 개편의 취지에 공감하며, 향후 혁신 성장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번 제도 개편의 핵심은 종투사의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다. 종투사는 앞으로 발행어음과 IM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25%를 중소·중견기업 지분투자, A등급 이하 채권 매입, 상생결제 지원 등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이 비율은 2026년 10%부터 시작해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발행어음의 부동산 자산 운용 비중은 기존의 30%에서 2026년에는 15%, 2027년부터는 10%로 점진적으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발행어음은 투자성 상품으로 새롭게 규정돼 판매 시 투자자에게 리스크 설명 의무 등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는다.2017년 도입 이후 사실상 활성화되지 않았던 IMA 제도도 전면 재정비된다. IMA는 고객 예탁 자금을 종합적으로 운용하는 실적배당 상품으로, 앞으로 고객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자산에 의무 투자해야 한다. 상품 구조 역시 종투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지며, 만기 설정, 중도해지 규정 등을 구체화해 투자자의 선택권을 높였다.IMA 역시 전체 자산의 25%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하며, 부동산 자산 비중은 즉시 10% 이하로 제한된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해 종투사의 고유재산에서 최소 5%를 시딩 투자로 설정하고, 손실충당금 역시 운용자산의 5%까지 적립해야 한다. 평가손실이 발생하면 즉시 추가 충당금 적립을 요구한다. 발행어음과 IMA를 통한 전체 자금 조달 한도는 자기자본의 300%(발행어음 200%+IMA 100%)로 제한된다.기업신용공여 규제도 보다 폭넓게 개선된다. 기존 중소기업과 일부 IB 업무에만 적용됐던 추가 신용공여한도를 M&A 리파이낸싱, 재무구조 개선기업, 중견기업, 상생결제와 같은 분야까지 확대한다. 금융회사 대상 신용공여는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SPC에 대한 신용공여는 자금의 실질적인 공급 목적에 따라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하도록 규정했다. 종투사 지정 요건도 강화된다. 올해 하반기 중 자기자본 규모가 4조원 이상인 증권사의 발행어음, 8조원 이상인 증권사의 IMA 업무 신청을 받아 종투사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 과정에서 연속 2기 자기자본 요건 충족,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평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이 진행되며, 단계별 종투사 제도를 도입해 각 단계에서 최소 2년간 사업을 수행해야 다음 단계의 종투사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증권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해외 자회사의 현금성 이익잉여금을 유동자산으로 인정하고, 해외 투자적격 국가 주식 투자 시 NCR 위험값을 낮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독려한다. 전담중개업무(PBS)의 대상을 벤처캐피탈, 리츠, 신기술조합 등으로 확대하고, 파생결합증권·사채의 내부대여 비율 규제를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부동산 리스크 관리 강화와 유동성 규제 확대는 오는 6월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된다. 부동산 익스포저 관리 체계 개선과 유동성 비율 산정 방식 재조정 등을 통해 시장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증권업이 단기 수익 중심에서 벗어나 모험자본 공급과 기업금융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신뢰 구축과 함께 경제 전반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9 10:00

3분 소요
지난해 가계빚 1927조원 ‘역대 최대’…1년 새 42조원 증가

은행

지난해 가계신용(가계빚)이 41조8000억원 늘며 지난 202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하지만 4분기에는 13조원 증가하는데 그쳐 전분기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국은행은 주택매매 거래 둔화 등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지속 기조에 당분간 가계부채가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 백화점 등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1조8000억원 늘며 2023년 증가폭(17조9000억원)보다 2배 가량 확대됐다. 증가율은 2.2%다. 지난 2021년 133조4000억원(+7.7%)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기도 하다.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3조원 늘었다. 3분기 연속 증가세지만 전분기(+18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기대비 증가 증가율은 0.7%를 기록했다.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지난해 4분기 10조6000억원 늘어난 1807조원을 보였다. 3분기 연속 증가세지만 전분기(+16조7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분기별 가계대출은 지난해 1분기 8000억원 감소했고,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13조3000억원과 16억7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19조4000억원 증가에서 11조7000억원 증가로 축소됐다. 주택매매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3분기 14만2000가구에서 4분기에는 11만4000가구로 줄었다.기타대출은 2조7000억원 감소에서 1조2000억원 감소로 줄었다. 증시 부진에 따른 증권사의 신용 공여액 감소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3분기 신용공여액은 3조2000억원 감소에서 4분기에는 1조8000억원 감소로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7%에서 -6.6%로 낙폭이 커졌다.김민수 한은 금융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4분기 가계대출은 3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는데 주택 매매거래가 7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인 영향과 9월부터 스트레스DSR 시행 등 거시건전성 정책 및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기관별로는 예금은행 주담대를 중심으로 전분기 22조7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 증가세에 -1조7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10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증권사 신용공여 감소폭 축소로 -4조3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감소폭이 줄었다.판매신용은 전분기(+1조8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증가해 12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소비가 늘며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192조9000억원에서 196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한은 측은 당분간 가계빚 하향 안정세를 예상했다. 김 팀장은 “주택 거래가 지난해 7월을 정점으로 감소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등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지속할 예정인 만큼 당분간 이런 안정화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18 13:47

2분 소요
‘종투사’ 대신증권, IB 조직 재정비…인수금융 전문가 영입

증권 일반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기업 자금 대출을 해주는 인수금융 업무에 나선다.대신증권은 기업금융(IB)부문 아래 인수합병(M&A)‧인수금융담당을 신설하고 담당 임원으로 DS투자증권 출신 이중헌 상무를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해 말 대신증권은 종투사로 지정이 되면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업무가 가능해졌다. 올해 조 단위 M&A 빅딜들이 예상되는 만큼 인수금융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가를 영입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대신증권에 합류한 이중헌 상무는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거치며 인수금융과 기업융자, M&A자문 등의 업무를 총괄한 인수금융 전문가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에서 IB3본부장, 신한투자증권에서 투자금융본부장, DS투자증권에서 IB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상무는 취임식을 통해 “15년 넘는 인수금융 경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인수금융은 여러 IB 상품(Product)과 시너지가 발생하는 분야인 만큼 대신증권 IB부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8 12:27

1분 소요
엘살바도르, IMF 요구 수용했다…비트코인 결제 의무화 철회

가상화폐

'친(親) 암호화폐 국가'를 표방하는 중미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프로그램 조건 준수를 위해 시중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폐지했다.1월 31일(현지시간) 일간 디아리오엘살바도르와 AFP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회는 도소매 업종 종사자들이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의무적으로 채택하도록 한 법률 조항을 삭제했다.법정통화 지위는 유지한다.이는 IMF가 총 14억 달러(2조원 상당) 규모 자금을 40개월에 걸쳐 확대신용공여(EFF) 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나이브 부켈레 정부에 요구한 사항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IMF는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경제활동 제한, 민간 부문의 자발적 비트코인 결제, 미 달러(법정통화)로만 세금 납부, 암호화폐 전자 지갑(Chivo·치보) 점진적 사용 축소 등을 엘살바도르에 요구한 바 있다.부켈레 대통령은 2021년 9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공용 법정통화로 도입하면서 "국민 70%를 이 훌륭한 시스템에 인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비트코인 사용 장려를 위해 '치보' 애플리케이션(앱)을 전 국민에 배포하도록 지시했는데, 지난해 기준 사용자는 8%에 불과했다고 AFP는 보도했다.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변동성 위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국가 예산을 들여 비트코인에 사들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부켈레는 이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SBR)이라고 이름 붙였다.한때 '반토막'이 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가치는 이날 기준 약 6억1698만60281 달러(8995억원 상당)에 해당한다고,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는 추정했다.이에따르면 미실현 매도 이익은 120%를 넘는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사무소(ONBTC)는 현재 6051.18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온라인에 공개했다.한편, 엘살바도르에 둥지를 틀기로 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테더·USDT) 발행사인 테더 홀딩스(테더·Tether)는 산살바도르에 70층 규모 건물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디아리오엘살바도르 인터뷰에서 "실현된다면, 엘살바도르 최고층 높이 건물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확고함과 명확한 규제 체계가 존재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테더는 법인 소재지를 기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엘살바도르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025.02.01 09:34

2분 소요
지난해 국내 증시 불안 속 대형 증권사는 웃었다

증권 일반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4분기 대형 증권사들은 대체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 증권사 6곳 중 5곳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키움증권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는 2258억원으로, 2023년 4분기 2770억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미래에셋증권(-904억원→2230억원)과 삼성증권(-23억원→2120억원)도 적자에서 벗어나 2000억원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는 287억원에서 2432억원으로 1년 새 분기 영업이익이 약 85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1354억원에서 194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44%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4분기 5580억원에서 2024년 4분기 5519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감소폭은 1.1%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주요 상위 증권사들의 ‘1조 클럽’ 복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2021년 5곳에 달했으나 2022년에는 메리츠증권 1곳이었고 2023년에는 아예 없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0% 늘어난 1조148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어 ▲한국금융지주 1조2717억원 ▲삼성증권 1조1916억원 ▲키움증권이 1조1263억원 등으로 ‘1조 클럽’ 복귀가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것은 하반기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거래가 크게 위축됐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에는 양호한 증시 흐름에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체로 보면 2%가량 감소해 체감 대비 감소폭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됐고 해외주식 수수료가 빠르게 증가하며 국내 주식시장 부진의 영향을 상쇄했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상승했고 2023년에 반영됐던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과 신용공여 관련 충당금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사는 부동산 PF 잔여 부실 처리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업권 내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밸류업 정책 역시 일부 대형사에 국한된 이슈”라고 봤다.

2025.01.11 17:40

2분 소요
전통 IB 강화나선 증권사들…조직개편·세대교체 단행

증권 일반

증권사들이 최근 IB부문 수장을 교체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전통 기업은행(IB) 강화를 위한 재정비에 나섰다. 수년간 주요 먹거리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주춤해지자 전통 IB 분야에서 실적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및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위한 준비 혹은 사업 확장을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의 IB 부문은 주식자본시장(ECM)본부를 IB1그룹 내 채권발행시장(DCM) 조직과 통합 편제했다. KB증권은 DCM 분야에서 수년간 국내 1위를 지켜왔다. DCM과 ECM 부서를 한 그룹으로 재정비하면서 두 파트간의 시너지에 힘을 실을 포석으로 풀이된다. DCM뿐 아니라 ECM을 이끌 수장으로 주태영 전무가 IB부문장 겸 IB1그룹장에 선임됐다. 주 전무는 DCM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꼽힌다. 이와 함께 IB2그룹은 인수합병(M&A) 본부와 인수금융본부만 남게 됐다. 어드바이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또 프라이빗에쿼티(PE)·신기술사업금융 비즈(Biz)는 역량 결집을 통한 육성 강화를 위해 조직을 통합했다.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장기간 집권해온 IPO 수장을 교체하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IPO를 담당하는 IB1본부장에 방한철 상무보로를 선임했다. 방 상무는 IPO 강자였던 옛 대우증권에서 업력을 쌓은 뒤 한국투자증권으로 넘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IPO 업무를 맡아온 최신호 본부장은 물러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신임 ECM본부장으로 최강원 홍콩법인장(상무보)을 선임했다.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IPO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김중곤 본부장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뻥튀기 상장’ 의혹이 불거진 파두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세대교체를 통해 쇄신에 나섰다는 시각이 나온다. IB수장 세대교체…초대형IB 박차 삼성증권은 최근 인사에서 IB 부문 소속인 이기덕 캐피탈마켓본부장과 박성호 M&A본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전체 5명의 상무 승진자 중 IB 부문에 2명을 배분할 정도로 이 분야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은 종투사를 넘어 초대형 IB로 도약하기 위한 체제 정비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그간 약점으로 꼽힌 DCM, ECM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BNK투자증권에서 인수금융 업무를 담당한 김미정 전무를 영입한다. 기업금융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메리츠증권으로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키움증권은 올해 1월1일자로 투자운용 부문 산하에 ‘종합금융팀’을 신설하고 초대형IB 지정 조건 등을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2022년에도 전략기획본부 아래 종합금융팀을 만들어 초대형IB 지정을 추진했지만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중단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대신증권에 이어 11호 종투사 진입에 나선다. 교보증권은 IB 부문에서 구조화금융본부와 투자금융본부를 구조화투자금융본부로 통합했다.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고 조직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교보증권은 DCM본부와 벤처캐피탈(VC)사업 담당도 IB부문에 배치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최근 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대신증권은 기업금융 사업 확대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종투사로 지정됨에 따라 기업신용공여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대신증권은 IB사업에 힘을 싣게 위해 지난 2023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담당 조직을 2개로 늘린 바 있다.

2025.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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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대신證, 종투사 지정에도 시장지배력 개선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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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최근 국내 증권사 중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대신증권에 대해 당분간 시장지배력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비우호적인 사업환경 지속과 업계 내 경쟁심화, 대신증권을 제외한 종투사 9개사와의 자본 격차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24일 금융위원회 의결에 따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기업신용공여 및 프라임브로커 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게 됐으며, 순자본비율(NCR) 대출규제 완화와 신용공여 한도증액(기업 신용공여를 별도로 자기자본 100% 이내까지 허용) 등 규제 혜택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이처럼 사업 확대가 예상되지만 한기평은 대신증권이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제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리테일부문의 견고한 사업기반과 자회사 배당수익, 상품운용손익 변동성 완화, IB사업 강화 등으로 우수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신용공여한도가 증액됨에 따라 IB부문 영업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비우호적인 사업환경 지속과 업계 내 경쟁심화, 대신증권을 제외한 종투사 9개사와의 자본격차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 대비 시장지배력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한기평은 판단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2024년 9월말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1000억원이다. 반면 기존 종투사 9개사의 평균 자기자본 규모는 6조9000억원에 달한다.한기평은 오히려 종투사 지정 이후 대신증권의 재무건전성 지표 저하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기평은 “높은 배당성향과 자사주 매입, 자회사 출자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발채무 등 위험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과거 대비 자본적정성 지표가 저하됐다”며 “종투사 지정으로 순자본비율 관리부담은 일정 수준 완화될 것이나, 기업신용공여 등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 레버리지배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기평의 대신증권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PF 및 해외부동산 등 고위험자산 비중이 높아 잠재 리스크 부담은 작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기평은 “대신금융그룹 전반의 부동산 사업집중도가 높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재무부담 전이 가능성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01.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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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0호 종투사’ 지정...다음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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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국내 열 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지정됐다. 대형증권사 반열에 한 걸음 나아간 가운데,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전에도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제22차 금융위원회를 개최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투사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금융위는 ▲자기자본(3조 원 이상) ▲인력과 물적 설비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은 지난 2022년 4월 키움증권이 지정된 후 2년 8개월 만이다. 이로써 종투사로 지정된 곳은 미래에셋·NH·한국투자·삼성·KB 등 초대형 IB 5곳과 신한·메리츠·하나·키움·대신 등 5곳까지 총 10개사로 늘었다.종투사로 지정되면 대형화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활용할 수 있는 신용공여한도가 자기 자본의 100%에서 200%로 증가해 IB 부문 육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할 수 있다. 일반 국민·기업을 상대로 한 외화 일반 환전 업무도 증권사 중 종투사에만 허용된다.대신증권은 지난해 경영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종투사 신청을 단기 경영목표로 내걸고 자기자본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자기자본이 2조1007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4801억원의 계열사 배당으로 자기자본을 늘렸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2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종투사 법적 요건인 3조원을 달성했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제시한 초대형 IB를 목표로 자기 자본 확충에 힘쓸 전망이다. 종투사의 다음 단계인 초대형 IB 지정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9월말 기준 대신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3억1180억원이다.자기자본 ‘4조’ 달성은 시일 걸릴 전망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해 8월부터 자본 확충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과 본사 사옥인 '대신343'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대신343은 서울 명동에 있는 지하 7층, 지상 26층 건물로 대신증권, 대신자산운용 등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했다. 현재 대신증권은 초대형 IB 지정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대신343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을 통해 유동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신343을 편입한 사모리츠를 다시 ‘대신밸류리츠’에 담는 방식이다. 운용 주체인 대신자산신탁은 자리츠를 통해 대신증권으로부터 대신343을 매입한다.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6000~7000억원 대로 예상된다. 다만 리츠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리츠를 통해 조달한 금액 전부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 상장으로 확보한 자본 중 일부만 자기자본으로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채로 간주될 수 있다”며 "또 시장 여건이나 투자자 수요에 따라 리츠 상장 과정에서 건물의 평가가치와 실제 조달된 금액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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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0호 종투사’ 지정 목전…증선위 지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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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이 가시화 됐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오후 열린 정례회의에서 대신증권에 대한 종투사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최종적으로 금융위원회 단계만 남겨둔 상태다.금융위 회의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금융위에서 최종 의결시 대신증권은 국내 10번째 종투사가 된다. 앞서 당국의 종투사 지정은 지난 2022년 키움증권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삼성·하나·신한투자·메리츠·키움 등 등 9곳이다. 종투사는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금융위에 지정 신청하면 신용공여 업무수행에 따른 위험관리 능력, 내부통제기준 등 내용을 검토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대신증권은 연초 유상증자를 단행해 지난 1분기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하며 종투사 인가 자격을 충족했다.종투사로 지정되면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또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게 된다. 외화 일반 환전 업무도 가능해진다.

2024.12.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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