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040

미래에셋자산운용, AI 기반 맞춤형 퇴직연금 플랫폼 ‘M-ROBO’ 출시

증권 일반

“엠-로보(M-ROBO)는 미래에셋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운용 철학이 결합된 플랫폼입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15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A) M-ROB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시장의 혁신은 적립금 규모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률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며 “M-ROBO는 누구나 손쉽고 체계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연금 2.0 시대’의 대표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M-ROBO는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가 선보이는 최초의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이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의 ‘스탁스팟’ 그리고 미국의 ‘웰스 스팟’이라는 AI 운용사를 이미 운영을 하고 있다“며 “M-ROBO는 이제 한국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니고 저희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AI 이용 기관들과 시너지를 내는 효과를 향후에 보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기반 퇴직연금 자산관리 전략과 함께 퇴직연금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직접 운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간접투자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중간 수준의 투자 관심을 가진 이른바 ‘중관여 고객층’에 대한 전략이 부재하다”며 “이들을 위한 자동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 단순 자산배분을 넘어 ▲인출 전략 ▲수익률 최적화 ▲위험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연금관리 시스템 M-ROBO를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손 대표는 “고액 자산가들만 누릴 수 있었던 서비스를 1인 연금투자자들도 M-ROBO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고도의 자산관리를 한다는 게 중요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철강업체 직원들에게는 평균적인 은퇴 연령, 급여 수준, 임금 상승률 등 변수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맞춰서 로보어드바이저로 집단화할 수도 있다”며 “M-ROBO는 장기적으로 콜렉티브 DC, 특정 유사 직군들을 통합해 운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까지 고도화해 향후 실제 서비스를 하기 위해 큰 방향을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퇴직연금 RA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IRP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지시해야 했으나 최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투자 일임업자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입자를 대신해 운용을 지시하게 된다.특히 M-ROBO는 ▲투자자의 연령 ▲성향 ▲목표 수익률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동적으로 리밸런싱(자산 재배분)하는 AI 기반 연금관리 솔루션이다. 단순히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 운용 결정을 자동화해 연금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었다. 이달부터 각 사업자 퇴직연금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M-ROBO를 활용해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 본부장은 “M-ROBO는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 ▲은퇴 시점 ▲시장 흐름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동적으로 조정하고,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며 “모바일 기반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수수료 구조 대비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연금 수익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연금 선진국들을 고려하면 한국 역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퇴직연금 시장은 총 32조7000억달러 규모이다. 이 중 개인형 퇴직연금 시장(DC + IRA, 약 29조4000억 달러)의 약 5%가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되고 있다. DC형과 IRP는 사전에 퇴직급여가 확정된 확정급여(DB)형과 다르게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2025.04.15 17:00

3분 소요
“신짜오” 신한은행, 외국어 고객상담센터 주말 운영 확대

은행

신한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고객상담센터의 영어·베트남어·러시아어 상담서비스를 주말에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지난 1월 ‘김해 외국인중심 영업점’을 오픈하고 외국인 고객에게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디지털라운지 화상상담, 일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영업점 대면상담 서비스 등 주말에도 금융상담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주말 확대는 외국인 중심 영업점 방문 고객의 다빈도 국가를 감안해 3개 언어를 선정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국번없이 1577-8380(해외에서 이용 시 : 82-2-3449-8330)로 전화하면 이용 할 수 있다.주요 상담범위는 ▲외국어 상담 지원 및 통역 서비스 ▲환전·송금 등 외환상담 업무 지원 ▲인터넷뱅킹·신한 SOL뱅크·신한 SOL글로벌 등 주요 앱 사용안내 ▲외국고객 점포 안내 등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국어 서비스 운영 확대로 금융 상담을 주말에도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 외국어 고객상담센터는 은행권 최대인 10개 언어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 가능 언어는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태국어·러시아어·캄보디아어·필리핀어·인도네시아어다.

2025.04.11 12:32

1분 소요
신한은행, 대한법무사협회와 ‘맞손’...“외국인 투자기업에 금융 솔루션 제시”

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법무사회관에서 대한법무사협회와 외국인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대한법무사협회는 생활법률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의 약 7천 8백여명의 법무사들이 만든 단체이며, 다양한 법률 지원과 관리 및 제도개선 활동 등을 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투자 희망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금융상담 ▲외국인 투자기업 대상 세미나 및 네트워킹 공동개최 ▲상호간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신규 고객유치 솔루션 제공 등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협회 회원 법무사들을 대상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프로세스 및 규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대한법무사협회와 함께 국내 진출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편의성을 높인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만드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9 15:37

1분 소요
신한은행, 전역장교 30여명 신규 채용한다

은행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29일 오전 10시까지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리더십 특별채용 서류접수'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특별채용은 이미 전역했거나 오는 6월말까지 전역 예정인 대위 직급 이하 장교가 대상이다. 모집분야는 개인·기업고객 대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규직(일반직)이다.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춘 30여명의 인재를 선발한다.채용절차는 서류전형 및 온라인 역량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문제 해결능력과 이해도·판단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책임감·적극성·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영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신한은행은 이날 채용 홈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역(예정)장교를 위한 리더십 특별전형 사전 소개 영상도 공개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 전형에 미래 성장이 더 기대되는 많은 전역장교들이 지원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 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채용방식을 폭 넓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8 11:05

1분 소요
“봄엔 솔로탈출 기원”…국민·하나·우리 ‘은행판 나는 솔로’ 개최 사연은?[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 “○○대리. ‘나는 솔로’ 한 번 나가보는 건 어때?” 지난 2일 한 은행 사무실에선 이 같은 얘기가 심심풀이 대화로 오갔다. 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이 합심해 ‘은행판 나는 솔로’를 개최하자, 미혼 은행 직원들에게 행사 참여를 넌지시 권유하는 얘기들이 오갔다는 후문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은 이달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 H.art1에서 ‘나는 SOLO-대체 언제까지!’ 행사를 연다. 행사 참석 대상자는 3사의 은행 직원들이다. 은행별로 남자 5명, 여자 5명씩 총 30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각 은행은 내부적으로 신청자를 받아 이달 8일 참여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은 자기소개서, MBTI, 취미, 지원동기 등을 제출해야 한다. 3사 공동으로 블라인드 평가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오티 자기소개 ▲첫인상투표 ▲팀 정하기 ▲팀별 활동(데이트코스 정하기) ▲점심식사&미션 ▲단체 레크레이션 ▲로테이션 미팅 ▲저녁식사 및 최종 매칭 등의 활동이 진행된다. 각 은행들은 결혼·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 또한 해당 활동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자체적으로 사내 미팅 프로그램인 ‘슈퍼쏠로’를 진행하고 있다.은행들이 미혼남녀들의 맞선을 주선하는 것은 이례적이진 않다. 각 은행은 자산관리 부문 비재무서비스의 일환으로 맞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결혼정보회사인 가연결혼정보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우리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Two Chairs) 고객의 결혼 장려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협약 이후 투체어스 익스클루시브(TWO CHAIRS EXCLUSIVE) 등급 고객 본인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을 신청받아 가연결혼정보의 ‘프레스티지 특별서비스’를 제공했다.하나은행은 20여년 째 ‘단체맞선’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매년 하나은행 프리미엄 자산관리 PB센터에 10명을 초청해 짝을 찾도록 돕는다. 또한 우수 고객 자녀들을 1대 1로 이어주는 자리를 수시로 만들고 있다.한 은행 관계자는 “타은행 직원들과 만남 자리를 주선해주는 회사의 신박한 복지에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많다”면서 “미혼 직원들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4.03 16:06

2분 소요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트럼프 급변해도 고액 자산가들 흔들리지 않아”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급변하는 금융·경제 환경 속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은 예전과 달리 정보 습득 능력이 빨라지고 그만큼 투자 니즈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가 자산가를 위한 전문가 그룹인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의 오건영 단장과 이주호 부단장을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트렌드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2024년 7월 말에 출범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SPP)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전략 ▲상품 ▲세무 ▲부동산 ▲상속·증여 ▲자산배분 ▲기업금융(IB) 등 분야별 베테랑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최근 고객의 니즈가 많은 세무‧부동산‧글로벌 자산배분‧상품 전문가들을 집중적으로 확충, 업계 최대 규모인 100명으로 확대했다. 이들은 고객 한 명에게 다수의 전문가가 팀 단위로 컨설팅을 진행하거나 소규모 프라이빗 세미나를 통해 신한 프리미어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관리를 담당하는 ICC(Investment Consulting & Counseling)팀과 협업해 자산가 고객과의 신뢰관계 구축 및 고객자산 증대라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이 부단장은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니즈와 트렌드에 대해 “저희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처럼 고액자산가들도 자산 배분을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미국 장이 조금 흔들린다고 해서 그분들은 다급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1~2년 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이 공포스러웠던 때는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면 지금은 주식하고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는 장세가 시작이 됐다고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오면 금리는 낮아지고 채권은 올라가지만 경기 침체를 반영하는 주가는 떨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장세가 시작이 됐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주식도 오르고 채권도 오르는 게 금융시장의 역사였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자산 배분을 적절하게 해놓으신 분들은 스트레스 없이 우상향할 수 있는 자산관리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이 부단장은 "미국 장기채에 가장 관심이 높다”며 “미국채 만큼 전 세계에서 안전한 자산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 수익률이라는 것 자체는 무위험 수익률이다”고 설명했다. 무위험수익률은 투자자가 미래에 받을 수 있는 확실한 수익률을 의미한다. 무위험수익률은 실질이자율과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합으로 계산된다.이에 대해 오 단장은 “넓게 포트폴리오를 펼쳐놔서 한 쪽이 무너질 때 다른 쪽이 밸런스를 잡아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며 “달러를 주식에 담으면 미국 주식인 거고, 이 달러를 채권에 담으면 미국 장기 채권이 되는 거며, 이 달러를 골드(금)에 담으면 금에 투자하는 게 되는 거다”고 설명했다.급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 분산 투자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오 단장은 “지금이 어떤 상황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환경이 빠른 속도로 계속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어져 왔었던 안정적인 질서가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미국에서부터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트럼프가 결국에는 자유무역이라는 질서를 흔들어버리고 싶은 거고, 모든 부를 미국으로 집중시키기 위해 굉장히 강한 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부자들은 오랫동안 큰 자산을 20~30년 정도 관리해 오면서 경제 환경이 예전과 달리 굉장히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어떤 자산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어떤 자산이 올라간다고 해서 그리로만 쏠려 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부단장 역시 “지금은 트럼프라는 사람이 예측의 영역이 아니니 좀 더 불확실해진 상황은 맞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인식 자체에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너무나 빨라졌기 때문에 옛날하고는 또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 있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속에 달러 자산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단장은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의 부를 가져와서 더 뜨거워지다 보니까 금리가 높고 달러가 세지는 거다”라며 “반면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는 성장 둔화 우려에 금리를 인하하고 약한 통화가 된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금리가 높으면 수출이 힘들고, 내수가 힘들다”며 “트럼프가 단기로는 약달러에 관심이 커질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하지만 결국에는 (트럼프가) 미국의 경제가 강해지기를 원하는데,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과학 기술력‧생산성은 우리나라와 더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며 “이는 달러가 옛날 수준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환율의 레벨이 올라온 상태로 유지되고 강달러라는 수준이 이어질 것 같다고 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통화 분산에 대해서 고려를 안 할 수가 없다”며 “포트폴리오에 달러 자산을 안 담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눈을 뜬 만큼 환율을 감안하지 않고 투자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환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우리도 상담을 할 때 환율에 대한 얘기까지도 함께 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오 단장은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도 니즈가 있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라며 “그 니즈는 한 명의 자산가 고객의 다양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곳에 투자하고 싶다보니 부동산이나 은퇴 설계에 대한 고민도 있고,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있다 보니 환율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안전한 채권도 담아야 하니까 금리도 물어봐야 될 것 같은 다양한 니즈들이 생겨나는 거다”고 덧붙였다.그는 “그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해결을 하기 위해 과거에는 한 명의 전문가가 10명의 고객을 상담했다면 이제는 10명의 전문가가 한 명의 고객을 상담할 수 있게 발상을 좀 뒤집었다”며 “아직 1년도 안 되었고, 처음 시도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보완해 가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좀 더 포커스를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02 08:00

5분 소요
신한은행, 국방부 가상계좌 국고수납 서비스 시행

은행

신한은행은 1일부터 국방부 국고 수납 업무 개선 및 디지털화 사업 지원을 위해 가상계좌를 활용한 ‘국방부 국고 수납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신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국방부와 국고 수납 서비스 업무 개선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방재정정보시스템 성능 개선 및 시범 운영을 진행해왔다.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들은 국유지 사용료·불용품 매각·과태료 납부 등 국방부와 관련된 국고 수납을 할 경우 은행 방문 없이 부여된 가상계좌로도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국방부는 국방재정업무의 디지털화 및 국고 수납률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개선을 시작으로 국방부와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자금관리 및 수납 업무를 위해 도입하고 있는 자금관리솔루션에 대한 경험을 정부 기관과 협업하고 디지털화 사업에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일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1 10:04

1분 소요
1000조원 시장 잡아라...증권사 퇴직연금 경쟁

증권 일반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실물이전 제도’로 고객들이 퇴직연금을 보다 쉽게 증권계좌로 이전할 수 있게 되면서다. 이를 통해 은행과 보험사가 주도하던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사업적 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수익원이자, 매년 발생하는 운용·관리 수수료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다. 또한 고객 이탈률이 낮아 생애가치(LTV)가 높다. 장기적인 고객 관계 형성이 추가 금융 상품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증권사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특히 현재 약 427조원 규모 수준인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1000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증권사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이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수년 안에 퇴직연금 시장이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차별화된 투자 상품과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통해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도입하는 한편, 퇴직연금 가입자가 쉽고 빠르게 투자 상품을 변경하고 운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모바일 시스템을 개선하고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앞세워 안정성을 중시하는 가입자층까지 흡수하는 전략을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실물이전 제도’ 실시 후 증권업계 퇴직연금 유입 가속화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국내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7조3929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96조5331억원에서 4분기 말 103조9412억원으로 약 7% 늘어난 것으로, 전체 시장에서 증권사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특히 적립금 순증액 면에서 증권사들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약 1조8190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가장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조3323억원), 삼성증권(1조2746억원)이 각각 1조원 이상의 순증액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9405억원) ▲현대차증권(7068억원) ▲KB증권(6628억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증권사들의 돌풍 배경에는 다양한 투자 상품과 높은 수익률이 꼽힌다. 특히 최근 ETF 투자 열풍이 일면서, 퇴직연금의 증권사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은행이나 보험사와 달리 공격적인 상품을 적극 운용하면서 수익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24년 4분기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은 ▲확정급여형(DB) 6.9% ▲확정기여형(DC) 9% ▲개인형퇴직연금(IRP) 9.2%로, 타 금융권 대비 높은 성과를 냈다.미래에셋증권 독주 속 현대차·한투證 추격다만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의 입지는 여전히 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45조9153억원) ▲KB국민은행(42조481억원) ▲하나은행(40조2734억원) 등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여전히 크다.그러나 증권사들도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증권업계 1위를 넘어 금융권 전체에서도 5위에 오르며 은행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증권(9위)▲한국투자증권(10위) ▲삼성증권(11위)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현재 증권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는 미래에셋증권의 총적립금은 지난 4분기 기준 약 29조6958억원이다. 이 밖에 현대차증권은 같은 기간 약 17조원, 한국투자증권은 15조8184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기존 강자인은행과의 경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물이전 제도의 정착으로 금융기관 간 고객 이동이 활발해지는가운데, 증권사들이 수익률과 상품경쟁력을 높이며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모든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만큼, 증권사들의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퇴직연금 시장은 단순히 적립 중심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자산운용과 실질수익률 제고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차별화된 금융상품 라인업과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형성하는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01 09:00

3분 소요
신한은행, 예금 토큰 전자지갑 오픈

은행

신한은행은 1일 10시부터 신한 SOL뱅크에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 고객 참여를 위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오픈한다고 밝혔다.신한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수요 조사를 위해 신한 SOL뱅크에서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접수 기간 중 이틀만에 1만3000여명이 접수 하는 등 사전신청 기간 동안 약 3만명이 넘는 고객이 신청하며 흥행을 이끌었다.사전 신청 고객은 선착순(1만 6000명)으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우선적으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으며, 신한 SOL뱅크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신청을 놓친 고객들도 남은 정원에 한해 3일부터 선착순으로 추가 신청 할 수 있다.실거래 테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신한 SOL뱅크 ‘쏠지갑’ 메뉴에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하고 기존 보유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하면, 생성된 QR코드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지정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이번 이벤트 기간(6월 30일) 동안 사용 가능한 이용자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 기간 중 전환 가능한 총 예금 토큰 한도는 500만원이다. 특히 고객들은 신한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 ‘땡겨요’를 통해 7일부터 땡겨요에 입점한 19만개 가맹점 모두에서 예금 토큰을 활용해 결제 가능하다. 땡겨요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생활밀접 서비스인 배달 앱에서 결제수단으로써의 확장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신한은행은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 이용 고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신한 SOL뱅크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한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 고객에게 ▲‘마이신한포인트 3000 포인트’, 테스트 기간 동안 전 가입자 대상 매주 3명에게 추첨을 통해 ▲‘땡겨요 3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또한 신한은행은 모든 참여은행의 예금 토큰으로 ‘땡겨요’에서 배달 주문 결제 시 ▲매 주문 건당 ‘땡겨요 2천 포인트’, 누적 3회 이상 주문 시 ▲‘땡겨요 3천원 할인쿠폰’을 추가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새로운 결제수단을 경험해보고 금융 혜택도 받으실 수 있게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프로젝트 한강의 참여은행 및 지정 가맹점으로서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테스트는 한국은행·금융당국·7개 참여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디지털화폐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 방향성을 점검하는 국민 참여형 시범 사업이다.

2025.04.01 08:58

2분 소요
퇴직연금 1000조 시대…은행, 수성 총력전

증권 일반

은행권이 향후 1000조원 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주도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증권사로 상당한 자금이 옮겨가면서 위기감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춘 분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은행권은 온·오프라인 접근성을 높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은행 vs. 증권사…퇴직연금 ‘무한경쟁’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현재 400조원가량인 시장 규모가 약 10년 후 1000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규모는 2037년 1000조원, 2055년 1858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은행권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성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여기에 지난해 10월 31일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이후 증권사에 상당한 자금을 빼앗긴 것도 자극이 됐다는 분석이다.지금까지 퇴직연금 시장은 은행권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해왔다. 특히 기업형 퇴직연금(DB, DC)의 경우 은행의 오랜 고객기반과 기업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관리 규모를 키워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증권사들이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국내 14개 증권사의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103조9257억원으로 연간 성장률 19.8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12개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98조481억 원에서 225조7684억 원으로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78조7913억원으로 전년 동기(155조3394억원)보다 23조4519억원 늘었다.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45조9154억원)이었고, 그 뒤가 ▲국민은행 42조481억원 ▲하나은행 40조2736억원 ▲우리은행 27조989억원 ▲NH농협은행 23조455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신한은행은 IRP 적립금이 약 3조300억원 증가해 은행권 순증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IRP 적립금은 1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에선 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40조2736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적립금이 늘었다. 증가액도 6조5748억원에 달해 금융권 최대 증가율·증가액을 기록했다. 차별화 전략으로 맞선 5대 은행의 ‘반격’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5대 은행들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포트폴리오 고도화, 비대면 서비스 강화, 연금전문가 배치 등 서비스 재정비로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의 가장 큰 고민은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방안”이라며 “고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 개발과 온·오프라인 접점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국민은행은 최근 WM고객그룹 연금사업본부 내에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 협의체’를 신설했다. 연금사업본부장 주관으로 상품, 고객·수익률 관리, 제도·은퇴 노후 등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한 과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상담사가 고객과 상담하는 ‘퇴직연금 고객관리 AI 콜봇’도 도입해 플랫폼 고도화에도 나설 예정이다.신한은행은 고객 관리와 편의성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SOL뱅크 앱의 ‘나의퇴직연금’ 서비스를 올 초 리뉴얼해 비대면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에 고객 종합 분석을 통한 최적의 퇴직연금 운용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수익률 관리를 위한 자산관리 컨설팅을 지원한다.또한 신한은행은 2022년 은행권 최초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오픈하고 은퇴 설계 전문 컨설턴트들이 33만여 고객에게 포트폴리오 중심의 자산 운용 및 수익률 관리를 위한 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다인 190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라인업 구축, 영업점 무서류 IRP 신규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 퇴직연금 ETF 상품을 판매하고, 2022년 은행권 최초 채권 직접투자 도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어 지난해 말 퇴직연금 등 연금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하나더넥스트 연금플래너’를 선보였고, 현재 전국 7곳인 연금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올해 최소 2곳 이상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총 435개의 실적배당형 상품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거점 168개 영업점에 연금전문가(PA)를 배치해 연금 자산관리 및 전문 상담을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기준 ETF 총 105종, 펀드 총 528종까지 확대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은행권 퇴직연금 최초 DC‧IRP 고객을 대상으로 한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ETF’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반영해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 미국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ETF 상품으로 글로벌 신성장산업 투자 상품과 고배당 및 가치주 상품 등 타사업자들과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 고객들의 장기적인 자산 성장과 우수한 수익률 달성을 위한 경쟁력있는 상품 소싱 및 출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 제고가 뒤따라야 한다고 관측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이 각각의 강점을 갖지만 실물 이전 제도 이후 유리해진 업권은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라며 “은행은 지점 접근성 등 증권사에 비해 차별화된 강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단순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1 08:00

4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