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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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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줄리엣’, ‘세기의 미녀’ 올리비아 핫세, 암 투병 끝 별세

정책이슈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사망했다. 향년 73세.28일 핫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별세 소식을 알렸다. 고인은 암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핫세는 1964년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했다. 1968년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1969년 골든 글로브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다만 핫세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를 단숨에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자 좋지 않은 기억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했다. 지난해 핫세는 상대역인 로미오를 연기한 배우 레너드 위팅과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아동학대와 성 착취 등 혐의로 고소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핫세와 위팅은 영화 촬영 당시 15세, 16세로 미성년자였는데도 불구하고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으로부터 사전 고지 없이 나체 촬영을 강요당했다며 5억 달러(당시 한화 약 6400억 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소송은 이듬해 기각됐다.‘로미오와 줄리엣’ 성공 이후 핫세는 ‘블랙 크리스마스’, ‘나일강의 죽음’, ‘마더 테레사’, ‘관종’ 등에 출연했으나 2015년 이후로는 작품 활동이 끊겼다.고인은 세 번의 결혼으로 세 자녀를 뒀으며, 딸 인디아 아이슬리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유족으로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자녀 알렉스, 맥스, 인디아, 손자 그레이슨 등이 있다.일간스포츠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8 16:23

2분 소요
여고생 팔다리 묶고

정책이슈

'교회 여고생 학대' 합창단장·신도들, 살인 무죄…치사 유죄(종합)법원, 아동학대살인죄 대신 학대치사죄 인정…징역 4년∼4년 6개월 치료 필요한 딸 병원 아닌 교회에 보낸 엄마도 유기·방임 유죄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한 여고생을 장기간 학대해 숨지게 한 합창단장과 신도 2명이 학대살인 혐의가 아닌 학대치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9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교회 합창단장 A(52·여)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B(54·여)씨 등 교회 신도 2명의 죄명도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바꿔 각각 징역 4년∼4년 6개월을,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피해자의 어머니(52)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찰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강하게 결박하거나 더 학대할 방법을 검색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음식을 전혀 못 먹는 상태인 피해자를 학대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면서도 "당시 대화를 할 수 있던 피해자가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지만 피고인들의 학대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는 인정할 수 있다"며 "아동학대치사 혐의는 유죄"라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피해자를 3개월 넘게 감금하면서 신체 학대를 반복해 숨지게 했다"며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하기 어려운 범행인데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피해자의 어머니 등 유족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어려운 처지인 피해자를 도와주려다가 범행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딸을 양육할 의무를 소홀히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딸을 잃은 슬픔과 죄책감에 누구보다 괴로운 상황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B씨 등 신도 2명에게는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A씨 등 교회 관계자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 C(17)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이들은 5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한 C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거나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게 했고, 팔과 다리도 묶는 등 계속해서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사탄'과 '귀신'으로 몰면서 학대해 결국 숨지게 했다"며 "교회 설립자의 딸인 A씨가 다른 신도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보고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A씨 등은 경찰 조사와 법정에서 "평소 C양이 자해해 막으려고 했다"면서도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C양 어머니도 정신과 치료를 해야 할 딸을 병원이 아닌 교회에 보내 유기하고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2.09 11:43

3분 소요
전청조, 항소심서 감형...

정책이슈

재벌 3세 혼외자 행세를 하며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전청조(28)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전청조는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출소 후 사회인으로 거듭나겠다고 하고 가족들도 보증하겠다며 2억7000여만원을 피해자들에게 송금했으나 이는 투자 과정에서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리한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지속적으로 사기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가석방으로 석방되자마자 혼인을 빙자해 사기를 저질렀다”며 “여성임에도 필요에 따라 남성으로 가장해 유명인과 사귀면서 유명 오너의 혼외자라거나 주민등록증을 위조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원심의 형이 양형기준을 벗어나 과중하다는 전씨 변호인 주장에 대해 “이 사건은 상상적 경합으로 양형기준을 적용할 사정이 아니다”라며 “일반 투자 사기와 달리 유명인 사칭, 허위 경호 인력 동원, 성별 가장, 자발적 언론 노출 등 일반인의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전청조는 사회와 언론의 부정적 반응을 탓하나 전청조의 행태에서 비롯된 것이 크다”며 “불우한 어린 시절은 범행을 정당화할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동종범죄 전력이 다수 있고 재범 위험성이 높고 유사, 모방 범행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을 위해서라도 상당한 실형 선고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전 씨는 지난달 결심 재판에선 최후 진술로 “감옥에서 보낸 1년 동안 ‘누가 됐든 죄를 지으면 언젠간 꼭 벌을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모든 피해자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점’ ‘수사에 협조한 점’ ‘반성문을 다수 제출한 점’ 등을 감경 사유로 고려했다.

2024.11.21 22:49

2분 소요
한총리

정책이슈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2년 연속 동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공시가격 정상화를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현실화 계획이 수립되기 전인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해왔다"고 밝혔다.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문재인 정부가 수립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도입 전인 2020년 수준(공동주택 69.0%)으로 3년째 고정하는 것이다.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위한 법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다시 '동결' 카드를 꺼냈다.한 총리는 "현실화 계획을 폐지하기 위한 '부동산가격공시법'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또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고 했다"며 "특히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시행해 곳곳에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들의 고통만 가중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에 대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관계를 강화하고, 러북 군사협력 등 글로벌 안보 위협에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이어 각 부처에 정상 외교에서 합의된 과제들의 속도감 있는 이행과 내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빈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이 밖에 한 총리는 이날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들에 대한 학대는 피해 아동의 삶을 짓밟는 것은 물론,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에 "아동보호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착근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1.19 11:07

2분 소요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은행

케이뱅크는 최우형 행장이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6일 밝혔다.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학대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예방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한 후 SNS 등에 게시하고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캠페인 참여 시 다음 참여자로 2명을 지목하도록 해 아동학대예방 문화가 확산될 수 있게 했다.최우형 행장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케이뱅크는 최 행장의 캠페인 참여를 케이뱅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널리 알릴 예정이다.케이뱅크는 ‘아동 지원’을 사회공헌의 주요 키워드로 삼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5월 임직원 걷기 기부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 3천만원을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양육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 작년에는 아동 IT교육 지원을 위해 PC 190대와 AI코딩로봇 등 디지털 장비를 아동복지시설에 제공하기도 했다.아울러 최 행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와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를 추천했다.최 행장은 “긍정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아동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며 미래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6 09:14

1분 소요

정책이슈

지시에 말을 듣지 않는 학생의 팔을 잡아 일으켜 아동학대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적법한 교육 과정에서 다소 물리적 힘이 가해진 것만으로는 신체적 학대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2019년 3월 초등학교 2학년 담임이었던 최씨는 자신의 학급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학습에 참여하지 않고 이어진 점심시간에도 급식실로 이동하지 않자 "야,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팔을 세게 잡아 일으키려 해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2심은 "대화나 비신체적인 제재 등 다른 교육적 수단으로는 훈육이 불가능해 신체적 유형력을 통한 지도가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아동학대를 인정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교사가 법령에 따라 아동인 학생을 교육하는 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아동복지법이 금지하는 학대 행위로 평가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이어 "교육하는 과정에서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했더라도 법령에 따른 교육 범위 내에 있다면 아동복지법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며 원칙적으로 교육행위는 학대에 해당하지 않음을 선언했다.또 "학교 교육에서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은 존중돼야 하고, 교사는 지도행위에 일정한 재량을 가진다"며 "지도행위가 법령과 학칙의 취지에 따른 것으로 객관적으로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교육행위에 속하는 것이고, 법령에 따라 금지되는 체벌에 해당하지 않는 한 지도행위에 다소의 유형력이 수반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이런 전제하에 당시 피해 아동이 수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점, 급식실로 이동하자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최씨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더 힘을 쓸 경우 다칠 것 같아 데려갈 수 없다"며 동의를 구한 점 등을 감안해 "최씨의 행위는 필수적인 교육활동 참여를 독려한다는 목적에 기초한 지도행위"라고 판단했다.교사의 교육 과정에서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했더라도, 법령에 따른 교육의 범위 내에 있다면 아동복지법 제17조 제3호를 위반했다고 할 수 없다는 취지다.

2024.11.04 10:05

2분 소요

정책이슈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를 바닥에 패대기친 후 해당 부모에게는 "놀다가 다쳤다"고 거짓말한 사실이 밝혀져 공분이 일고 있다.1일 MBC에 따르면 4살 아이를 둔 부모는 어린이집으로부터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교사는 "어머님, 아이가 오전활동을 하다가 미끄러져서 밑에 책상에 부딪쳤어요. 지금 진료보러 가야 할 것 같아요"라며 부모에게 문자를 보냈다.이후 병원에서 만난 교사들과 만난 부모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병원비를 원장이 아닌 담당 교사가 지불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에 부모는 "어린이집 CCTV를 봐야겠다"며 사고 장면을 직접 확인했고, 화면 속에서 교사는 아이의 팔을 붙잡더니 그대로 바닥에 내팽개쳤다. 바닥에 넘어진 아이는 책상 모서리에 그대로 얼굴을 부딪쳤고, 그재서야 교사는 놀라면서 아이를 안고 상처를 확인했다.사실을 확인한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만 2살 아이 2명을 밀거나 넘어뜨리는 방법으로 학대한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검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해당 교사를 재판에 넘겼다.피해 아동 아버지는 "너무 화가 많이 났다"며 "원장이라는 분이 같이 병원에 오셔서 그때라도 얘기했으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이럴 일도 없었을 거다"라며 분노했다.사건이 벌어진 어린이집은 현재도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원장은 취재진에 "할 말이 없고, 방해 되니 전화하거나 찾아오지 말라"라고 답했다.

2024.11.01 15:17

1분 소요

산업 일반

세 살배기 손녀를 살해하고 손자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대전지검은 17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4)씨의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상황이었으나, 피해 아동이 안타깝게 사망해 결과가 매우 중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A씨는 지난해 8월12일 자택에서 손녀인 B(3)양을 플라스틱 통 뚜껑으로 때리고 베개로 눌러 살해하고, 손자인 C(4)군의 얼굴을 치아로 강하게 물어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치료 감호를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2011년부터 15년간 통원·입원 치료를 반복해왔고 갑작스러운 큰아들의 부탁으로 피해 아동들의 양육을 홀로 전담해 왔다”며 “피해 아동에 위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이 사건 7개월 전부터는 약 복용을 중단해온 만큼 피고인의 심신 미약 상태가 영향을 미쳤음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 역시 “제정신이 아니어서 너무 죄송하고 잘못했다”며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손녀딸에게 정말 미안하고 (아동) 둘을 함께 보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용서해달라”고 진술했다.피해 아동의 친부이자 A씨 아들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선처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한편, 선고 공판은 내달 21일 열린다.

2024.10.17 22:50

1분 소요

국제 이슈

다섯 아이의 엄마로 유명한 대만의 한 육아 인플루언서가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만든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남부 가오슝 출신의 송씨라는 여성이 1주일 동안 두 살 남자 아이를 반복적으로 학대한 끝에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아이는 지난 6월 6일 목욕 중 송씨에게 구타를 당한 뒤 구토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송씨는 아이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으나 사망선고를 받았다.부검 결과 아이의 몸에서 15개의 구타 흔적이 발견됐고 그 중 7개는 곤봉과 구두로 인한 타박상으로 나타났다.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도 있었다.이에 지방 검찰청은 송씨를 아동학대와 이로인한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중형을 요구했으며 송씨는 최소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송씨는 페이스북에서 9000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육아 전문 인플루언서다. 그는 다섯 자녀와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올리며 부모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다. 군인의 아내였던 송씨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며 보냈다.검찰 조사 결과 송씨는 아이가 제때 식사를 하지 않고 씻지도 않자 사망하기 일주일 전부터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송씨의 집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는 그의 범죄행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영상 속 송씨는 날카로운 구두로 아이의 머리를 때리고 벽에 밀치며 욕조에 던지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가오슝 사회국은 그가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남은 자녀들을 친척에게 인계했으며, 정기적으로 방문해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17 09:00

1분 소요

국제 이슈

중국에서 고층 아파트의 에어컨 실외기에 어린 자녀들을 앉힌 여성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23층에서 에어컨 실외기 위에 위험하게 앉아 있는 어린아이들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급속도로 확산되며 조회수 5500만을 넘어섰다.영상 속 남매로 보이는 두 아이는 아무런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실외기에 걸터앉아있었다. 특히 여자아이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파트 이웃 주민이 이를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들은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조사 결과 아이들을 실외기에 앉힌 사람은 다름 아닌 친모였다. 그는 남편과 다툼을 벌이던 중 그를 화나게 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성은 창틀에 앉아 남편과 큰 소리로 싸우며 그가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하는 것을 막아섰다. 부부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지역 여성 및 아동 연맹 관계자와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행위는 아동학대일뿐 아니라 낙상 시 사망으로 이어지는 점에서 중범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아이들의 엄마인 여성은 경찰에서 "남편과 싸움하는 도중 남편의 화를 더 돋우기 위해 아이들을 실외기에 앉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실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실외기는 에어컨 자체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매우 튼튼하게 설치가 되지만, 그 위에 추가 무게가 적재될 시에는 그 구조 자체가 붕괴되어 아이가 실외기가 함께 추락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만일 그 아래 행인이 통행 중이었다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식에게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느냐", "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반드시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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