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7

[OTT WEEK] 추억의 만화영화 '카드캡터 체리' 정주행해볼까

리뷰

영화를 보는 시간보다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OTT 홍수 속에서 한 번쯤 볼만한 콘텐트를 소개한다. 추억의 만화영화 '카드캡터 체리'부터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오징어와 고래'까지. 다양한 콘텐트를 가져왔다. ━ 몰입감 100%, 영국 첩보 액션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 평범한 고등학생이 MI6 특수요원으로 변신했다. 영국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의 이야기다. 영국 유명 작가 앤서니 호로비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알렉스가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알렉스는 평범한 은행원인 줄 알았던 삼촌이 MI6 특수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삼촌을 죽인 찾아내기 위해 청소년 문제아를 모아놓은 '포인트 블랭크'에 잠입한다. 알렉스 라이더 시리즈는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안드레아스 프로차스카가 감독을 맡았고,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을 수상한 각본가 가이 버트가 펜을 잡았다. 첩보 액션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 시즌 2는 시즌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웨이브, 추억의 만화영화 '카드캡터 체리' 독점 공개 웨이브가 일본 만화영화 '카드캡터 체리'를 국내선 OTT 중 처음으로 독점 공개한다. 1998년 일본에서 방영된 '카드캡터 체리'는 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 초등학생 유체리가 마력을 지닌 크로우 카드의 봉인을 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법소녀 작품이다. 국내에선 1999년부터 방영을 시작해 시청률 37%를 달성한 인기 만화영화이기도 하다. 카드캡터 체리는 유명한 오프닝 곡으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웨이브는 카드캡터 체리의 70부작 전 회차를 자막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빙판은 지난 1일 전편 공개됐고, 자막판은 매주 10회차씩 추가된다. 웨이브는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은 카드캡터 체리 미방영 에피소드도 서비스한다. ━ 노아 바움백 감독의 또 다른 매력…영화 '오징어와 고래' 영화 '오징어와 고래'는 부모님의 가정불화 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브루클린에 사는 중년의 부부 버나드와 조안은 어느 날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두 아들 월트와 프랭크는 공동양육으로 두 집을 오가며 생활하게 된다. 월트와 프랭크는 한창 성장할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해 상처를 받지만, 부부는 형제를 돌보지 못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외도한다. '오징어와 게임'은 영화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프 다니엘스, 로라 리니, 제시 아이젠버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도 빼어난 연기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영화는 제21회 선댄스영화제 각본상과 감독상, 제4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제7회 라스팔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는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2022.04.13 10:50

2분 소요
[OTT WEEK] ‘몬베베’ 주목…시즌에선 영화 ‘더 드리밍’이 무료

리뷰

영화를 보는 시간보다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OTT 홍수 속에서 한 번쯤 볼만한 콘텐트를 소개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레디 하이모어가 의사를 연기하는 ‘굿닥터’ 시즌4부터 몬스타엑스의 ‘더 드리밍’까지. 다양한 콘텐트를 가져왔다. ━ 코로나19로 돌아온 ‘굿닥터’ 시즌4…왓챠에서 정주행 미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굿닥터’ 시즌4가 왓챠에서 서비스된다. 2013년 국내에서 방송된 드라마 ‘굿닥터’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했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서번트신드롬을 앓고 있는 젊은 외과의사 ‘숀 머피’가 미국 최고 병원의 소아과 병동에 채용된 후 일어나는 사건을 담고 있다. 특히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찰리를 연기한 프레디 하이모어가 주인공 숀 머피를 맡아 입소문을 탔다. 시즌4의 1~2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다룬 에피소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이번 주 굿닥터를 정주행하는 것은 어떤지. ━ “내가 살인자라면?”…‘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배우 스다 마사키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를 왓챠가 독점 공개한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는 대학생 쿠노토 토노우가 어느 날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일본에선 이미 추리와 미스터리를 섞은 전개 방식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첫 회 시청률은 방영 직후 13.6%를, 다시보기 재생수는 기존 최고 기록을 훌쩍 넘는 145만회를 기록했다.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왓챠에서 공개된다. ━ 왓챠에서만 볼 수 있는 ‘가십 #그녀가 알고 싶은 진짜 OO’ 왓챠가 독점 공개한 일본 드라마 ‘가십 #그녀가 알고 싶은 진짜 OO’는 인터넷 뉴스 편집부원인 주인공이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세계 속에서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쿠로키 하루, 미조바타 준페이, 노무라 슈헤이, 이시이 안나 등 일본의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폐간 위기에 처한 인터넷 뉴스 사이트 편집부로 발령받은 세코 리리코는 높은 조회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재에 나선다. 눈치는 없지만, 통찰력이 좋은 리리코 덕분에 무기력하던 편집부에는 활기가 돈다. 함께 성장해나가는 구성원들의 일과 삶, 사랑을 통해 새로운 시대, 사람 간의 연결을 확인할 수 있는 드라마 ‘가십 #그녀가 알고 싶은 진짜 OO’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왓챠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다. ━ “스파이가 된 10대 소년”…‘알렉스 라이더’ 시즌1 영국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는 10대 소년이 주인공인 스파이 첩보 스릴러 드라마다. 베스트셀러 작가 앤서니 호로비츠의 ‘알렉스 라이더’ 시리즈 중 ‘포인트 블랭크’를 각색한 작품. 삼촌과 함께 살던 알렉스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삼촌 이안을 잃는다. 알렉스는 이안이 사실 평범한 은행원이 아니라 첩보 요원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이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기 위해 10대 갱생기관 ‘포인트 블랭크’에 스파이로 잠입한다. 속도감 가득한 전개와 액션 장면이 눈길을 끄는 ‘알렉스 라이더’.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려면 왓챠 앱을 켜면 된다. ━ “21세기 최고 코미디 영화”…‘맥그루버’ 국내 최초 공개 웨이브가 불후의 명작 ‘맥가이버’를 패러디한 영화 ‘맥그루버’의 드라마 버전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맥그루버’는 북미 영화 전문매체 ‘콜라이더’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코미디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맥가이버의 아들 맥그루버가 대통령의 딸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0년 만에 출소하면서 벌어진 일을 담았다. 1980~1990년대를 휩쓸었던 최고의 요원 맥가이버와 다른 매력의 맥그루버를 만날 수 있다. ━ ‘몬베베’ 주목…영화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 시즌에서 보자 시즌이 케이팝 그룹 몬스타엑스의 미국 활동기를 담은 영화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을 서비스한다. 시즌은 지난 14일부터 이용권 가입자를 대상으로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은 멤버별 독점 인터뷰와 스페셜 콘서트 무대 영상 등이 포함돼있다. 또, 몬스타엑스의 수많은 히트곡과 최근 발매한 미국 싱글 ‘원 데이(One Day)’, 두 번째 미국 정규앨범 ‘더 드리밍(THE DREAMING)’의 수록곡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은 지난해 12월 영화관에서 한차례 개봉했고 전 세계 70개 국가에서 공개됐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2022.02.23 11:00

3분 소요
입과 호주머니가 행복한 ‘해피 아워

산업 일반

미국 뉴욕에서 가장 알차고 저렴하게 주류 특별 할인 시간대 즐길 수 있는 술집 8곳 레스토랑이나 술집의 알코올음료 특별 할인 시간대를 일컫는 ‘해피 아워(happy hour)’는 미국 금주법 시대의 산물이다. 그 시절 애주가들은 주류 판매가 금지된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 주류 밀매점에 들러 술부터 몇 잔 마시곤 했다. 오늘날 해피 아워는 주류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을 제외한 특별 할인 시간대로 음주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미국 뉴욕에는 이 해피 아워를 알차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뉴스위크가 그중 8곳을 소개한다. ━ 엠펠론 태커리아(Empellon Taqueria) 셰프 알렉스 스투팩이 웨스트 4번가에 문을 연 첫 번째 엠펠론(지금은 맨해튼 일대에 몇 개 지점이 있다)에서 주류와 타코를 제공하는 해피 아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7시, 토요일은 오후 10시부터 폐점 때까지, 일요일은 오후 9시부터 폐점 때까지다. 이 시간대엔 마르가리타는 9달러, 맥주는 4달러, 와인은 9달러(모두 1잔 기준)에 즐길 수 있다. 거기에 5달러짜리 맛있는 타코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늦은 밤 해피 아워에는 훌륭한 치즈버거 타코가 4달러밖에 안 한다. ━ 포멀리 크로우스(Formerly Crow’s) 6번가와 워싱턴 스퀘어 파크 사이 그리니치 빌리지 블록에 있는 포멀리 크로우스는 어둑한 조명이 아늑한 느낌을 주는 술집이다. 이 지역의 많은 술집이 뉴욕대 학생으로 시끄럽게 북적거리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해피 아워도 꽤 알차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모든 칵테일 음료를 2잔에 1잔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생맥주는 1잔에 1달러를 할인해준다. 또 애피타이저 2가지를 주문하면 3번째는 공짜다. ━ 조지 & 잭스 탭 룸(George & Jack’s Tap Room) 매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20종의 생맥주를 1잔에 1달러 할인해주고, 칵테일은 1잔에 3달러로 즐길 수 있다. 거기에 팝콘은 공짜다. ━ 제이제이스 하이드어웨이(JJ’s Hideaway) 지난여름 윌리엄스버그 지역에 문을 연 제이제이스 하이드어웨이는 1990년대의 감성을 되살린 복고풍 술집이다. 벌써 해피 아워 단골이 많다. 매일 오후 4시부터 7시, 그리고 일요일부터 목요일은 자정부터 문 닫을 때까지 한 차례 더 특별 할인 시간대를 운영한다. 버드와이저와 버드 라이트는 3달러, 생맥주는 5달러, 프로즌 칵테일은 5달러다. 가장 인기 있는 해피 아워 스페셜은 노 월스·노 보더(No Walls/No Border) 콤보다. 미국산 맥주에 테킬라 또는 모델로, 버번위스키를 섞어 만든 칵테일로 1잔에 6달러다. 몇 시간 동안 숨어 있기 딱 좋은 곳이다. ━ 더 리로이 하우스(The Leroy House) 웨스트 빌리지 허드슨 거리에 있는 리로이의 해피 아워는 정말 최고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와인 1잔에 6달러, 맥주와 칵테일은 9달러다. 여기에 데블드 에그(삶은 달걀을 이용한 애피타이저), 생굴, 비프 슬라이더(작은 햄버거 스타일의 샌드위치), 포크 크래클링(돼지 껍질 튀김) 등 다양한 스낵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 노스 포크(North Fork)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노스 포크는 롱아일랜드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미국 요리에 초점을 맞춘다. 조류를 위주로 한 메뉴도 있다. 하지만 저녁 먹기 전 해피 아워에 들러 술 한두 잔 마시기에도 좋은 곳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네그로니, 코스모, 마르가리타, 올드 패션드, 마티니 같은 클래식 칵테일이 1잔에 8달러다. 또 프로세코를 포함한 몇몇 와인을 1잔에 7달러로 즐길 수 있다. 7달러짜리 애피타이저 메뉴도 다양하다. ━ 페피스 셀라(Peppi’s Cellar) 페피스 셀라는 맨해튼 놀리타 지역에 있는 이탈리아 술집이다.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훌륭한 해피 아워 메뉴가 8달러다. 마티니, 미니 오이스터 프리토 버거, 생굴 등등. 또한 마티니 5종의 미니 버전은 4달러다. ━ 타일 바(WCOU) 이스트 빌리지에 있는 이 술집은 정식 이름인 WCOU보다 ‘타일 바(Tile Bar)’로 더 알려졌다. 다른 장식 없이 타일로만 꾸며졌기 때문이다. 단골들이 L자 모양의 바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이곳의 해피 아워는 정말 훌륭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칵테일은 1잔에 2.5달러, 생맥주는 1잔에 3.5달러다. 여기서는 10달러 안팎으로 상당히 취하도록 마실 수 있다.- 데이비드 팔리 뉴스위크 기자

2019.12.16 11:45

3분 소요
“매혹적인 미치광이 악령의 노래”

산업 일반

알렉스 팀버스 감독의 새 브로드웨이 뮤지컬 ‘비틀쥬스’, 팀 버튼의 영화에 나타났던 고딕-판타지 미학에 깜짝 놀랄 만한 효과 더해 팀 버튼 감독의 컬트 코미디 영화 ‘비틀쥬스’(1988)에서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미치광이 악령 비틀쥬스가 화면에 등장한 시간은 기껏해야 15분에 불과했다. 매우 어수선하고 만화 같지만, 매혹적인 이 영화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애덤과 바브라 메이틀랜드 부부(알렉 볼드윈과 지나 데이비스)에 초점을 맞춘다. 마음씨 착했던 이들 부부는 혼령이 돼서도 생전에 좋아하던 코네티컷의 허름한 집을 떠나지 못하고 맴돈다.가식적인 뉴욕의 여피족 커플이 이 집을 사들여 천박한 장식을 곁들인 포스트모던 스타일로 개조한다. 그들의 딸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죽음을 동경하는 고스족으로 메이틀랜드 부부의 혼령이 이 집을 되찾도록 도와주려 한다. 그녀는 자기 부모를 겁줘 이 집에서 나가게 하려고 비틀쥬스와 협동작전을 펼친다.키튼은 영화에서 주어진 15분을 최대한 활용했다. 외설적이면서도 감칠맛 나는 연기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 영화를 바탕으로 한 새 브로드웨이 뮤지컬 ‘비틀쥬스’(예산 2100만 달러)의 공동 크리에이터인스콧 브라운은 “영화 ‘비틀쥬스’를 보고 좋아하며 자란 사람들은 키튼의 연기에 매료돼 이 영화가 아이 없이 죽은 부부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틀쥬스라는 캐릭터는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는 하나의 완성된 캐릭터라기보다는 제어장치가 풀린 무기에 가깝다.”다시 말해 비틀쥬스는 2시간이 넘는 뮤지컬의 주인공급 캐릭터가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브라운과 공동 크리에이터 앤서니 킹, 그리고 이 뮤지컬을 연출한 알렉스 팀버스 감독은 작품의 초점을 메이틀랜드 부부에서 리디아와 비틀쥬스의 관계로 이동시켰다. 뮤지컬에 앞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비틀쥬스’(1989~1991)가 이런 변화를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비틀쥬스가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아니라 뼈 있는 농담과 마술에 능한 리디아의 요정 같은 존재로 묘사됐다”고 브라운은 말했다. 팀버스 감독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뮤지컬에 흔히 등장하는 캐릭터 간 역학관계를 설정했다. 그는 “리디아와 비틀쥬스는 둘 다 사기꾼 기질이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프로듀서스’의 맥스 비알리스톡과 레오블룸, ‘뮤직 맨’의 해롤드 힐처럼 말이다. 이런 캐릭터들이 온갖 술책을 동원해 상대를 누르려는 모습을 보는 건 무척 재미있다. 간단히 말해 리디아는 죽기를 바라는 산 사람이고, 비틀쥬스는 산 사람이고자 하는 악령인데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이 둘이 계속 충돌한다.”비틀쥬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또 있다. “그는 배우와 관객 사이에 존재하는 가상의 벽을 뛰어넘는다”고 팀버스 감독은 말했다. “누군가의 행동을 논평하고 진행자나 해설자 같은 역할도 한다. 그는 무대 위의 캐릭터나 관객 모두에게 예측 불허의 위험한 인물이다.”팀버스 감독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블러디, 블러디 앤드류 잭슨’, 연극 ‘피터 앤 더 스타캐처’ ‘피위 허먼 쇼’ 등을 연출했다. 창의적인 시각효과와 톡톡 튀는 대사가 돋보이는 색다르고 재치 있는 작품들이다. 그는 10년 전 브라운과 킹에게 뮤지컬을 위한 책(대본)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뮤지컬은 호주 작곡가 에디 퍼펙트(뮤지컬 ‘킹콩’)가 음악감독을 맡은 2013년이 돼서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브라운은 “킹과 내가 대본을 쓸 당시 가장 큰 고민은 ‘비틀쥬스를 어떻게 노래하게 할 것인가’였다”면서 “특히 그의 아이러니한 면을 노래로 어떻게 표현할지고심했다”고 말했다. “그때 퍼펙트가 지금 오프닝 송으로 쓰이는 ‘The Whole Being Dead Thing’을 들고 왔다. 다양한 템포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이 공격적인 노래로 비틀쥬스는 요정 같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무대를 장악했다.”브라운과 킹은 2006년 업라이트 시티즌스 브리게이드 극장(UCB)의 코미디 뮤지컬 ‘구텐버그’에서 처음 함께 작업했다. 두 사람은 배우 겸 크리에이터로 뮤지컬에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둘 다 TV 드라마 작가로도 활동하며 킹은 뉴욕 UCB를 5년간 운영했고 브라운은 최근 청소년 소설을 출판했다. “브라운과 킹은 뮤지컬과 연극, 첨단 코미디에 진정한 사랑과 존경심을 품고 있다”고 팀버스 감독은 말했다. “또 호주에서 뮤지컬 감독 겸 캬바레 배우로 활동하며 TV 드라마 스타이기도 한 퍼펙트는 책을 쓰고 작곡도 한다. 그는 뮤지컬 ‘남태평양’에도 출연했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버튼 감독의 영화에 나타났던 고딕-판타지 미학에 깜짝 놀랄 만한 효과를 더했다. 팀버스 감독에 따르면 그와 무대 디자이너 데이비드 코린스(뮤지컬 ‘해밀턴’)는 ‘영화의 독특한 시각 세계를 뮤지컬에 반영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하던 끝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영화를 흉내 내기보다 버튼 감독의 대학 시절 스케치북부터 그의 작품 전체를 파고들었다”고 팀버스 감독은 말했다. “그의 작품 세계에 경의를 표하는 그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버튼 감독은 이 뮤지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아직 관람하지도 않았다.)이 뮤지컬은 죄수복을 연상시키는 비틀쥬스의 줄무늬 정장을 비롯해 검은색과 흰색을 주로 쓰고 드물게 화려한 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의상을 맡은 윌리엄 아이비 롱(‘프로듀서스’ ‘헤어스프레이’)은 ‘흑백 무대 위에 흑백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흥미로우면서도 어려운 과제에 도전했다.팀버스 감독은 이렇게 설명했다. “롱은 다양한 줄무늬를 사용했다. 직선과 곡선, 검은색 60%와 흰색 40%가 섞인 줄무늬 등등. 우리는 옵티컬 아트(optical art, 착시를 이용한 기하학적 비구상 미술)를 활용했다. 그리고 에드워드 고리(버튼에게 영감을 줬던 미국 작가 겸 미술가) 등 버튼 감독에 관련된 모든 것을 탐구했다.”팀버스 감독과 디자이너들은 또 손으로 만든 듯 투박하면서도 촉감이 느껴질 듯 생생한 영화의 질감을 살리기로 했다. 동작 멈춤 촬영 기법을 이용한 거대한 갯지렁이가 대표적인데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선 어떤 식으로 그런 분위기를 냈을까? “꼭두각시 인형이 한 예”라고 팀버스 감독은 말했다. “그런 소품은 고급스럽지 않아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무대에 등장한 첫 번째 집의 벽지 위에 그려진 손 그림도 그런 예다.” 팀버스 감독의 2012년 작품인 뮤지컬 ‘록키’에는 엄청난 기계 장치가 동원됐다. 하지만 ‘비틀쥬스’에서 그와 제작팀은 훨씬 더 매혹적인 로우파이 뮤지컬을 만들고자 했다. 비틀쥬스 역에 알렉스 브라이트먼(‘스쿨 오브 락’), 리디아 역에 소피아 앤 카루소(브라운은 그녀가 17세에 원숙한 연기를 보여준 ‘진정한 신동’이라고 말했다)를 캐스팅한 건 지금까지로 봐선 성공적이다.뮤지컬 ‘비틀쥬스’는 브로드웨이 공연에 앞서 지난해 10월 워싱턴 DC의 내셔널 시어터에서 시험 공연을 했다. 관객의 반응은 괜찮았지만, 평단에서는 혹평을 쏟아냈다.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속을 지나치게 많이 채워 대충 만든 저속한 작품’이라고 깎아내렸다. 팀버스 감독은 “워싱턴 DC의 반응은 정확히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였다”면서 “연극과 뮤지컬 관객이 많은 수준 높은 그 도시에서 우린 긍정적인 반응을 꽤 많이 얻어냈다”고 말했다.한편 브라운은 “비틀쥬스가 모든 장면에서 사람들에게 매우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우린 이 뮤지컬을 매우 속도감 있고 재미있게 이끌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너무 세게 밟다 보니 관객을 뒤에 남겨두고 우리만 달려간 느낌이 없지 않다. 관객이 뒤처지면 재미를 느낄 수 없다. 그 후 6개월은 정말 파란만장했다.”팀버스 감독은 곧바로 각 캐릭터의 ‘감성적 진입로’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천막의 덮개를 열어젖혀 더 많은 사람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이 과정은 모든 뮤지컬에서 필수적”이라고 그는 말했다.“뮤지컬의 뼈대는 그대로 놔두고 농담과 애드리브에서 저속함을 덜어내면서도 코미디 클럽 같은 분위기는 유지했다”고 브라운은 말했다. “또한 비틀쥬스라는 캐릭터를 좀 더 깊이가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특히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메이틀랜드 부부와 리디아가 왜 그에게 중요한지 그 숨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리디아가 왜 죽음에 그렇게 집착하게 됐는지도 보여준다.”브라운과 킹은 비틀쥬스를 좀 더 연민을 자아낼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다. 그의 농담 속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던 페이소스를 끌어냈다. 브라운은 “그는 우스꽝스러운 인물이지만 그 밑에는 짙은 외로움이 깔렸다”면서 “그게 이 뮤지컬의 주제”라고 말했다.브라운은 이 뮤지컬에서 자신이 거쳐온 다양한 활동 영역 중 특히 잡지 뉴욕의 연극 평론가로 일하던 때의 경험을 적용했다. 그는 “그 경험은 내가 대본을 쓰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보는 쪽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지난 3월 28일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뮤지컬 ‘비틀쥬스’의 첫 시사회 때 그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의 줄이 윈터 가든 극장 앞에 길게 늘어섰다. 뮤지컬 ‘캣츠’와 ‘록키’가 공연됐던 극장이다(그 인파 중엔 영화 ‘비틀쥬스’의 히트곡이자 뮤지컬 1막의 끝을 장식한 노래 ‘Day-O’를 작곡한 어빙 버기도 있었다). 극장 안의 관객은 활기가 넘쳤다. 그들은 캐릭터들이 던지는 모든 농담에 반응하고 그들의 감정을 알아차렸다.무대 뒤에선 킹과 브라운이 개막(4월 25일) 직전까지 디테일을 다듬느라 여념 없었다. 팀버스 감독은 “브로드웨이 데뷔를 앞두고 긴장하고 들뜬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덩달아 신났다”고 말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얼마나 가슴 조이는 일인가!”- 메리 케이 실링 뉴스위크 기자

2019.05.06 15:39

6분 소요
히어로 영화가 싫증났다면 · · ·

산업 일반

‘어나이얼레이션’부터 ‘시간의 주름’까지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아닌 2018년 영화들을 미리 본다. 올해도 시리즈 영화의 속편이 쏟아져 나올 듯하다. 꼭 필요치 않은 전편과 위험 부담이 큰 리부트(전편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작품을 포함해서 말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인크레더블 2’ ‘미션임파서블 6’ 등의 속편이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하지만 관객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독창적인 영화에 대한 목마름도 있다. 올해 개봉할 영화 중 속편이나 전편, 리메이크나 리부트가 아닌 작품 10편을 소개한다. ━ ‘블랙 팬서’ ‘블랙 팬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일부인 와칸다를 배경으로 한다. 가공의 아프리카 국가인 와칸다는 미래의 MCU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블랙 팬서’는 이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채드윅 보스만이 블랙 팬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티찰라 역을 맡았다. 보스만은 ‘블레이드 3’의 웨슬리 스나입스 이후 주요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최초의 흑인 배우다.이 영화에는 보스만 이외에도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니옹고, 다나이 구리라, 앤젤라 배셋, 포레스트 위태커 등 흑인 배우가 대거 등장한다. 라이언 쿠거가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았다. 국내개봉: 2월 14일 ━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어니스트 클라인의 베스트셀러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19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팝 문화 아이템의 홍수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사정이 다를 듯하다. 전설적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이다.빈민가에 사는 한 젊은이에 관한 이야기로 그는 거의 하루 종일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지낸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팝 문화의 환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 비주얼이 장관인 블록버스터에 프레디 크루거(영화 ‘나이트메어’의 주인공 캐릭터), 듀크 누켐(액션 게임 캐릭터), 아이언 자이언트(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의 주인공), 들로리언(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나오는 타임 머신) 등 팝 문화의 상징들이 등장하니 보는 재미가 쏠쏠할듯하다. 게다가 스필퍼그 감독의 작품이니 더 기대가 된다. 국내개봉: 3월 ━ ‘신의 입자(God Particle)’ 줄리어스 오나가 감독하고 J.J. 에이브럼스가 제작한 ‘신의 입자’는 지난해 2월에 개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포스트 프로덕션(촬영 이후의 제작 작업) 과정이 길어져 개봉 시기가 10월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다시 올해로 미뤄졌다.이 영화에 관해 알려진 건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라는 사실 정도다. 그들은 해드론 콜라이더 같은 강입자가속기가 동원된 과학실험으로 지구가 사라져버리자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이런 전제 자체가 흥미로운 데다 캐스팅이 화려해 큰 관심을 모은다. 다니엘 브륄, 엘리자베스 데비키, 구구 음바타-로, 데이비드 오옐 로워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클로버필드’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지만 2016년 나온 ‘클로버필드 10번지’처럼 전편들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국내개봉: 4월 ━ ‘얼리 맨(Early Man)’ 아드먼 애니메이션이 ‘숀더쉽’(2015)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스톱모션 장편 애니메이션 ‘얼리 맨’은 원시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철기시대 사람들이 기술적으로 발전한 청동기시대 사람들과 충돌한다. 주인공 더그의 목소리 연기는 에디 레드메인, 그의 연인 구나는 메이지 윌리엄스가 맡았다. 또 톰 히들스턴은 청동기 시대의 도시를 지배하는 악당 로드 누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괴이한 억양으로 재미를 더해준다. ━ ‘어나이얼레이션(Annihilation)’ 알렉스 갈랜드는 근래 최고의 SF 영화로 꼽히는 ‘엑스 마키나’(2015)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다. 제프 밴더미어의 동명 소설(국내에선 ‘소멸의 땅’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을 바탕으로 한 그의 차기작 ‘어나이얼레이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나탈리 포트먼이 환경재해 지역에 있는 남편(오스카 아이잭)을 찾아나서는 생물학자 역을 맡았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그곳은 ‘자연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 ‘시간의 주름’은 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는 젊은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전기 영화 ‘셀마’와 다큐멘터리 ‘13th’로 유명해진 아바 두버네이 감독의 첫 번째 블록버스터 영화다. 두버네이 감독은 크리스 파인, 리즈 위더스푼, 오프라 윈프리, 잭 갈리피나키스, 구구 음바타-로, 민디 케일링 등 최고의 배우들과 미래의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 ‘아일 오브 독스(Isle of Dogs)’ 독특한 영상미의 대가 웨스 앤더슨 감독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에 이어 장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아일 오브 독스’는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2009)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개들의 섬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개를 찾아나서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다. 앤더슨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브라이언 크랜스턴, 스칼렛 요한슨, 빌 머리, 제프 골드블럼, 프랜시스 맥도먼드, 에드워드 노튼, 그레타 거윅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 ‘스카이스크레이퍼(Skyscraper)’ 드웨인 ‘더 록’ 존슨에게 ‘스카이스크레이퍼’는 ‘다이 하드’ 같은 작품이 될 듯하다. 존슨은 정통 액션 영화에는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지만 최근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액션 배우’로 꼽힌다. 존슨은 그의 첫 번째 정통 액션 영화가 될 이 작품에서 고층건물 방화범의 누명을 쓰는 참전용사로 나온다. 그는 자신의 누명을 벗고 그 건물 안에 갇힌 가족을 구하려고 애쓴다. ━ ‘퍼스트 맨(First Man)’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인 데이미언 셔젤(32)은 장편영화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안 되지만 탄탄한 경력을 쌓아 왔다. ‘위플래쉬’(2014)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엔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감독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셔젤 감독의 다음 작품은 전작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듯하다. ‘퍼스트 맨’은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에 관한 전기 영화로 라이언 고슬링이 주인공 역을 맡았다.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에 초점을 맞춘 이 영화에는 클레어 포이, 카일 챈들러, 제이슨 클라크, 코리 스톨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 크리스 모리스의 새 영화(제목 미정) 영국의 풍자적인 감독 크리스 모리스의 차기작에 대해선 별로 알려진 게 없다. 하지만 그가 감독을 맡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하다.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그는 2010년 ‘네 얼간이’로 영화감독에 데뷔했다. 이 영화는 무능한 테러리스트 지망생에 관한 풍자 코미디로 어두운 주제와 냉소적인 유머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잡았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더 많은 예산을 쓸 수 있게 된 그는 다음 작품에 애나 켄드릭을 캐스팅했다.- 벤 스키퍼 아이비타임즈 기자

2018.03.12 08:11

5분 소요
차라리 연기보다 감독을 하지

산업 일반

슈퍼히어로는 사람들을 구하는 존재 아닌가? 그런데 어째 벤 애플렉(43)은 망토를 두르거나 마스크를 쓸 때마다 본인이 더 처참해지는 것 같다. 애플렉은 지난 3월 말 개봉한 워너브러더스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배트맨 역을 맡았다. 그는 1997년 ‘굿 윌 헌팅’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 후 그의 연기에 대한 평은 엇갈렸지만 카메라 앞에서나 뒤에서나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배트맨 대 슈퍼맨’은 형편없다. 흥행수입도 평단의 반응만큼 보잘것없을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미국과 한국 모두 3월 넷째 주 개봉 첫 주말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2주차에 접어들면서 관객 수가 뚝 떨어졌다) 애플렉으로서는 이 시점에 또 하나의 실패작이 나올 경우 배우 진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그는 2003년 슈퍼 히어로 영화 ‘데어데블’에 출연한 이후 8년 동안 흥행 참패를 이어오다 최근 5년 동안 조용히 명성을 회복해가는 중이기 때문이다.“2014년 ‘나를 찾아줘’로 화려하게 컴백한 배우 벤 애플렉에게는 확실히 나쁜 소식”이라고 남캘리포니아대학의 마케팅학 교수 지텐더 셰데브가 말했다(그는 배우로서의 자질과 각본가·감독으로서의 능력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본다). “애플렉은 최근 할리우드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무척 애썼다. 업계 지도자들은 오랫동안 그가 다른 주연급 배우들에 비해 스타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다.”“‘배트맨 대 슈퍼맨’은 그런 면에서 애플렉에게 도움이 안 된다. 이 영화가 평단의 조롱을 받는 주된 이유가 그의 연기 때문만은 아니다. 하지만 언론의 혹평으로 만신창이가 된 이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가 그 진창에서 헤어나기 위해서는 진짜 히어로가 필요할 지경이다. 로튼 토마토(북미 비평가들의 평점을 모아 통계를 내는 사이트)에 따르면 개봉 전 이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33%에 불과했다.데일리비스트의 젠 야마토는 이렇게 썼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야심작인 이 작품은 슈퍼 히어로 영화를 한 발짝 후퇴시켰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아이들처럼 유치하게 아웅다웅하는 걸 2시간 30분씩이나 지루하게 지켜봐야 한다. 초점 없는 ‘배트맨 대 슈퍼맨’을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다시는 배트맨이나 슈퍼맨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제작 과정에서 엄청난 착오가 있었다는 말이다.”‘배트맨 대 슈퍼맨’의 흥행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해도 그것이 곧 배우로서 애플렉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진 않는다. “벤 애플렉의 이름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사람들이 그를 할리우드의 진정한 A급 스타로 인식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셰데브 교수는 말했다. 그는 만화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의 흥행 요인은 배우의 능력보다 원작의 시장성 있는 브랜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의 경우처럼 부정적인 반응을 얻을 때는 배우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애플렉은 2003년 슈퍼 히어로 영화 ‘데어데블’에 출연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다. 그 영화는 평단의 반응과 흥행 성적이 모두 좋지 않았다. 미국 내 흥행 수입이 1억2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주연 배우로서 애플렉의 입지에 타격을 줬다. 그때부터 2010년 ‘타운’이 나올 때까지 그가 출연한 영화는 흥행 수입 5000만 달러 이상을 올려본 적이 없다. ‘갱스터 러버’ ‘저지 걸’ 등 그 기간 동안 애플렉이 주연한 영화 대다수가 실패작이었다.애플렉이 감독한 ‘타운’이 전환점이 됐다. 2007년 ‘가라 아이야 가라’(애플렉의 감독 데뷔작) 이후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그는 ‘타운’과 2011년 ‘아르고’에서 감독과 주연을 다 맡아 훌륭한 연기로 좋은 평을 받았다. ‘아르고’는 2014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2014년 애플렉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에 캐스팅돼 감독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애플렉이 새롭게 찬사를 받는 배우의 길로 들어선 듯 보였다. 그런 시점에 왜 ‘배트맨 대 슈퍼맨’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출연 제의를 받은 작품이 별로 없지 않고서는 이런 영화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셰데브 교수가 말했다. 할리우드의 제작자들이 여전히 애플렉을 ‘진짜’ 배우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애플렉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크리스천 베일과 조지 클루니도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했지만 평단의 찬사와 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승승장구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다(클루니는 1997년 ‘배트맨과 로빈’에, 베일은 2005년 ‘배트맨 비긴스’ 이후 몇 편의 배트맨 영화에 출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배트맨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그 전에 주연을 맡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마블 스튜디오는 작품에 A급 배우를 여러 명 출연시키는 ‘앙상블 캐스팅’(영화 ‘어벤저스’가 그 예다)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캡틴 아메리카’와 ‘토르’)에는 ‘진짜’ 배우를 주연으로 쓰지 않는다. ‘아이언맨’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예외다. 하지만 다우니는 마약중독을 극복한 후 컴백 작품으로 이 시리즈를 이용했다.애플렉의 ‘배트맨 대 슈퍼맨’ 출연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볼 만한 이유는 또 있다. 이 영화는 워너브러더스와 DC 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의 전편이다. ‘사업이 우선, 예술은 둘째’로 치는 프로젝트로 크리스천 베일을 주인공으로 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사뭇 다르다.“스나이더 감독은 슈퍼히어로 영화 시리즈를 위한 150분짜리 예고편을 만들어 달라는 DC 코믹스의 요청에 응했다”고 힛픽스(연예 전문 사이트)의 드루 맥위니는 썼다.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해설식 광고가 그렇듯이 이 영화 역시 실속보다 허세가 많다. 2시간 30분 동안 그런 광고에 시달리면 거기서 뭘 팔든 사지 않겠다는 마음이 든다.”어쩌면 애플렉의 이번 역할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애플렉이 새로운 배트맨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나오자 배트맨 영화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애플렉이 ‘굿 윌 헌팅’에서 아카데미상을 받은 건 연기가 아니라 각본 부문이었다(이 영화에서 애플렉은 맷 데이먼과 대본을 공동 집필하고 함께 주연했다). 애플렉의 진정한 재능은 그쪽에 있는 듯하다.“이번 작품이 벤 애플렉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셰데브 교수는 말했다. “이 영화는 그가 카메라 앞이 아니라 뒤에서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듯하다.”- 알렉스 개로팔로 IBTIMES 기자 ━ 우리를 실망시킨 영웅들 - 관객과 평단의 혹평을 받은 슈퍼히어로 영화 8편을 살펴본다 지난 3월 28일 로튼 토마토가 집계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지지율은 29%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인터넷무비 데이타베이스 (IMDB) 평점 7.5를 받았으며 만화책 팬 일부는 영화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BBC 뉴스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은 이렇게 엇갈린 평가 속에 개봉 후 첫 5일 동안 세계적으로 4억24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에서만 1억70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3월 개봉작으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이 영화가 지금까지 만화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중 최악은 아닐지 모른다. 슈퍼히어로 영화 중에는 팬들을 실망시키고 평단의 혹평을 받은 작품이 많았다. 슈퍼히어로 영화 중 최악의 작품 8편을 소개한다.1. ‘그린 랜턴’(2011) 라이언 레이놀즈가 할 조던 역을 맡았던 ‘그린 랜턴’은 각본과 CGI(조던의 의상을 100% CGI 기술로 제작했다) 관련 문제로 비난 받았다. 이 영화는 새 시리즈를 출범시키는 작품으로 기획됐지만 부정적인 평가와 흥행 실패로 속편 제작 계획이 취소됐다. 영화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레이놀즈는 이 작품을 찍으면서 현재의 부인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만났다.2. ‘엘렉트라’(2005) 엘렉트라라는 캐릭터는 ‘데어데블’에서 강한 인상을 주며 데뷔했지만 주인공으로 등장한 영화에서는 그 이미지를 지키지 못했다. 제니퍼 가너가 주연한 ‘엘렉트라’는 당시 마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중에서 흥행 성적이 가장 나빴다. 분위기가 너무 심각한 데다 줄거리도 탄탄하지 못했다. 이 캐릭터는 넷플릭스의 ‘데어데블’ 시즌 2에서 활기를 되찾았다.3.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 울버린은 ‘엑스맨’ 영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지만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은 대체로 실패했다. 2009년 개봉한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그중에서도 최악으로 꼽힌다. 남성 잡지 GQ의 제임스 멀링거는 이 영화의 플롯이 ‘단조롭고’ 구멍투성이라고 썼다. 이 작품은 또 영화 말미에 입이 꿰매져 말을 할 수 없게 설정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의 묘사로도 비난 받았다. ━ 4. ‘헐크’(2003) 최초의 ‘헐크’ 영화는 에릭 바나, 제니퍼 코넬리, 샘 엘리엇, 조시 루카스 등 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했다. 바나는 부루스 배너 역을 훌륭히 소화했지만 영화 길이에 비해 액션 장면이 충분치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2008년 에드워드 노튼을 주연으로 한 속편 ‘인크레더블 헐크’가 나왔다. 헐크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 코믹스의 만화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슈퍼히어로 영화 시리즈)에서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 중 하나가 됐다.5. ‘스파이더맨 3’(2007) ‘스파이더맨’ 영화 중 1·2편은 재미있고 탄탄했지만 3편에서 길을 잃은 듯하다. 캐릭터가 너무 많아 플롯에 부담을 줬고 악당 중에서는 제일 멋진 베놈(토퍼 그레이스)의 비중이 너무 작았다. ‘감성적인’ 피터 파커(토비 매과이어)가 이끌어가는 한 장면을 보면 ‘스파이더맨 3’가 왜 실망스러운지 금세 알 수 있다.6. ‘판타스틱 4’(2015) 이 영화는 ‘판타스틱 4’ 시리즈의 재시동을 꾀한 작품이지만 오히려 영영 묻혀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평단의 악평이 쏟아졌고 현재 IMDb 평점이 4.3, 로튼 토마토 지지율은 9%다. 감독 조시 트랭크는 지난해 8월 트위터에서 자신은 이 영화의 멋진 버전을 갖고 있었지만 20세기 폭스가 다른 버전을 발표했다고 비난했다.7. ‘캣우먼’(2004) 할리 베리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이 형편없는 영화를 구하진 못했다. 저명한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를 가장 혐오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베리의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하고 섹시한 측면에만 초점을 맞춘 감독을 비난했다.8. ‘고스트 라이더’(2007) 니컬러스 케이지가 출연한 영화 중에는 수작도 많지만 졸작도 꽤 있다. ‘고스트 라이더’는 후자에 속한다. 로튼 토마토에서 현재 지지율은 26%이며 “우스꽝스런 말장난과 부자연스런 대화 속에 침울하고 과장된 분위기가 스며든 이상한 작품”이라는 평이 실렸다. 2012년 제작된 속편 ‘고스트 라이더: 복수의 화신’은 전편보다 더 형편없다는 평을 듣는다.- 브렛 보드너 아이비타임즈 기자

2016.04.04 12:03

7분 소요
Newsmakers

산업 일반

Hub Fans, Take Heart 레드삭스 팬들이여, 상심하지 말라 메이저리그 최고의 연봉을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에이-로드)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지 일주일이 지났건만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은 아직도 가슴아파하고 있다. 한달 전만 해도 에이-로드가 레드삭스로 오게 돼 있었고 마침내 양키스를 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레드삭스 팬들이여, 절망하지 말라. 다음 사실들은 위안이 될 것이다. 1. 에이-로드가 할 수 없는 것 한가지는 투구. 2004년에는 양키스보다 시카고 컵스·휴스턴 애스트로스·플로리다 말린스, 그리고 레드삭스가 승산이 있다. 왜냐고? 우수한 투수진 때문이다. 2. 선수 노조는 레드삭스의 에이-로드 영입 제의에는 퇴짜를 놓았지만 양키스의 제의는 승인했다.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선수연봉을 높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누가 먹이를 주는 손을 물겠는가? 3. 90년대 최고 선수였던 켄 그리피 주니어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지만 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4. 이번 트레이드는 양키스 대 레드삭스의 게임이었다. 전적으로 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 5. 미식축구 수퍼보울에서는 승산이 없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우승했다. 그러니 우는 소리는 이제 그만! KEISHA CASTLE-HUGHES “잭슨 감독의 인기와 맞먹어요” 뉴질랜드 출신 케이샤 캐슬-휴스(13)는 ‘훼일 라이더’에서 마오리족 족장이 되는 전통을 거부한 소녀 파이 역할로 아카데미상 사상 최연소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역시 뉴질랜드 출신인 뉴스위크의 니키 고스틴 기자가 케이샤를 만났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지 않은지? 그래요. 난 그저 어린 아이일 뿐인데 갑자기 이런 영광이 따라서 놀라울 따름이죠. 학교에서 장난을 치다가 배역 에이전트에게 픽업됐는데. 교실에서 쪽지를 돌렸어요. 그때 에이전트가 찾아와 영화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말했죠. 장난꾸러기가 되는 것이 득이라는 얘긴가? 그것 말고도 나는 수영을 못하면서 할 수 있다고 했어요. 거짓말하는 것도 득인 것 같아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누구와 갈 것인가? 엄마와 가야죠. 최대의 라이벌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들리는 말로는 샤를리즈 테론이라고 하던데요. 침구 정리는 직접 하는지? 그럼요. 설거지도 하는데요. “엄마, 아카데미상 후보들은 직접 침구 정리를 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면? 아마 침대가 엉망인 채로 그냥 있을 걸요. 엄마는 절대로 대신 해주지 않거든요. 어른이 돼서도 배우를 하고 싶은가?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놀고 싶기도 해요. 뉴질랜드에서 피터 잭슨과 자신 중 누가 더 유명한가? 아마 비슷할 거예요. 뉴질랜드에서는 모두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죠.

2004.02.25 17:07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