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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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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골프 마케팅으로 브랜드 알린다

자동차

넥센타이어가 골프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함이다. 8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골프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내년 상반기에는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즈터즈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와 연계해 타이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넥스트레벨 골프데이’ 행사도 기획 중이다. 하반기에는 제2회 ‘엔페라 챔피언십’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넥센타이어는 올해도 골프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진행된 아마추어 골프대회 ‘엔페라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종료됐다.‘엔페라 챔피언십’은 넥센타이어가 골프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2인 1팀 듀오 아마추어 골프 대회다. 지난 10월 대회 참가자를 사전 모집했고 신청자 중 208명(104팀)이 선정돼 대회에 참가했다.해당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순차 출발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별도로 수상자에게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총 13개 부문을 시상해 많은 참가자가 수상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올해 첫 개최한 ‘엔페라 챔피언십’ 대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준 것을 보고 골프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며 “내년에는 각종 골프 이벤트와 더불어 대회를 더 풍성하게 준비해 골프 마케팅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1.08 18:09

1분 소요
넥센타이어, 슈퍼레이스 8라운드서 ‘더블 포디움’ 달성

자동차

넥센타이어가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회 ‘삼성화재 6000’ 클래스 8라운드에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24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전날(2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삼성화재 6000’ 클래스 8라운드에서 자사 제품인 엔페라(N’FERA) SS01을 장착한 서한 GP 소속 장현진 선수(41분24초260)와 정회원 선수(41분24초492)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넥센타이어를 처음으로 장착한 장현진 선수는 종합 순위에서 누적 포인트 94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2018년 ‘SUPER 6000’ 클래스에 출전한 이래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정회원 선수 또한 넥센타이어 사용 후 최종전에서 올 시즌 첫 포디움에 서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8라운드 더블 포디움 달성으로 넥센타이어는 레이싱 전용 마른노면(DRY) 타이어의 우수한 기술력을 지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회 6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21 시즌에 처음으로 ‘SUPER 6000’에 참가한 넥센타이어는 젖은노면(WET) 타이어 엔페라(N’FERA) SW01로 개막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넥센타이어의 기술이 집약된 ‘엔페라(N’FERA) SS01’ 제품은 레이싱에 특화된 마른노면(DRY) 전용 슬릭 타이어로 고속 주행시 뛰어난 접지력과 급격한 코너에도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며, 극한의 레이싱 조건에서도 내구성능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일본의 ‘TOYOTA GAZOO RACING GR86/BRZ CUP’ 대회,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펼쳐지는 내구레이스 대회(NLS, 24H RACE)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0.24 18:14

1분 소요

산업 일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확대 되면서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소리 없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소음이 적은 것이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 조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탑재한 배터리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워 타이어가 쉽게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내구성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 이후 주요국 전기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8455만대로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 9.7%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226.3% 증가한 660만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관련 기업이 전기차용 타이어 출시‧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20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가 지난 5월 유럽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제품이다. 세단과 SUV 전기차 모델에 장착되는 제품으로 계절을 가리지 않는 사계절용을 비롯해 겨울용, 여름용 등 6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국내 시장에는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에보 AS SUV 등 사계절용 타이어와 겨울용 제품인 ▶아이온 윈터 ▶아이온 윈터 SUV 등 4개 상품을 포함해 총 20개 규격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름용 제품은 내년부터 출시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이온의 장점에 대해 “특정 성능이 향상되면 다른 성능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극복한 것”이라며 “탁월한 접지력과 고하중 지지, 우수한 핸들링 성능, 낮은 회전저항 등 밸런스 잡힌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능을 인정받아 한국타이어는 현대차가 만드는 전기차 아이오닉6에도 아이온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도 아이오닉6에 들어가는 신차용 타이어 '엔페라 AU7 EV'와 '엔페라 스포츠 EV'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엔페라 AU7 EV‘는 다양한 기후에도 뛰어난 제동력을 구현하고 자동차 탑승자가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저소음 설계를 강화하기 위해 타이어 패턴 블록 간 배열을 최적화하고, 타이어 외부에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멀티 시퀀스 패턴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기차 등 미래차용 타이어 기술력을 확보하고 카메이커와 협력을 통해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용 타이어 ‘마제스티9솔루스 TA91 EV’와 ‘크루젠 HP71 EV’로 경쟁하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자동차 주행시 소음을 줄이고 일반 타이어보다 마모되는 비율을 적게 만든 게 특징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4년 ‘K-사일런트 시스템’을 개발해 흡음재 형상과 재질에 대한 국내 및 해외 특허 등록을 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이제 미래차가 아니라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며 “국내 타이어업체들도 이 시장을 잡기 위해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09.26 11:11

3분 소요
넥센타이어, 현대차 ‘아이오닉6’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자동차

넥센타이어는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 ‘아이오닉6’에 신차용 타이어로 ‘엔페라 AU7 EV’와 ‘엔페라 스포츠 EV’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아이오닉6’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는 넥센타이어의 ‘엔페라 AU7 EV’는 다양한 기후 조건 및 도로 상황에서 뛰어난 제동력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계절용 타이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의 주요 요구 성능인 저소음 설계를 강화하기 위해 패턴 블록 간 배열을 최적화하고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Multi-Sequence를 적용해 소음을 저감시켰다. ‘엔페라 스포츠 EV’는 빗길과 마른 노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로 최적의 배수 공간을 확보하고 타이어 횡 방향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홈)에 적용된 블록 변형 방지 기술을 통해 강성을 높여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을 향상시켰다. 패턴 설계 최적화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대폭 높였고, 그립 특화 컴파운드를 적용해 접지력과 제동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전기차의 높은 하중 및 토크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휠 슬립을 방지하기 위해 패턴 각 블록의 강성비 배분을 최적화하고 노면과의 접촉 면적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이어 내부 전체를 감싼 우수한 흡음 성능을 가진 링타입 흡음재를 적용해 주행 시 발생하는 공명음을 줄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고있는 모빌리티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기차 등 미래차용 타이어 기술력 확보는 물론 카메이커와 협력을 통해 OE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09.19 11:39

2분 소요
수십억 쓰는 가치 있다 vs 없다…바짝 쪼그라든 부산모터쇼

산업 일반

2018년 이후 4년 만에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가 돌아왔다.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는 유독 완성차 업체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과 BMW그룹코리아(BMW·미니·롤스로이스) 등 두 개의 완성차 그룹만 참가한다. 업계에서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과 예년 같지 않은 모터쇼에 대한 관심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 쪼그라든 부산모터쇼...이제는 관심 없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부산모터쇼는 개막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완성차 업체의 참여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6개 브랜드(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미니, 롤스로이스)가 6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2018년 부산모터쇼에 완성차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35종의 신차를 선보인 것에 비하면 단촐하다. 부산모터쇼가 열리는 부산광역시는 제2의 수도라고도 불린다. 전체 인구 수는 올해 5월 기준 333만8167명이다. 자동차 시장에서 부산은 주요 지역 중 하나로 분류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지역의 신차 등록 대수는 승용차 기준 10만9182대다. 이는 지난해 전체 승용차 시장의 7%에 달하는 수준이다.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것이다. 국내 완성차뿐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도 부산 지역에 딜러망을 필수로 구축할 정도다. 지역 수요를 잡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전시 이벤트 등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역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전기 SUV 더 뉴 EQB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부산 지역을 위해 2억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보통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서 차가 가장 많이 팔린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부산 및 경남 지역의 수요도 무시할 수 없다"며 "지역 자체 인구도 많지만 차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부산모터쇼의 규모가 예년 대비 축소된 이유는 뭘까. 자동차 업계 복수의 관계자는 비용 대비 효율을 꼽는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모터쇼에 참가하려면 전시 부스부터 장비, 전시차 수급, 현장 인력 등으로 2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며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이는 글로벌 모터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모터쇼 한 번이면 수십억원이 소요되는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큰 홍보 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터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예전 같지 않다. 부산모터쇼의 경우 10년 전(2012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였지만 2016년 70만명, 2018년 60만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흘 간 진행된 서울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 역시 누적 관람객 수가 25만명에 그쳤다. ━ "지역 경제·상생 위해서"...현대차·BMW그룹 등 볼거리 제공 기대보다 완성차 업체의 참가가 많지 않아 우려가 나오지만 참가 업체들은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모델을 선보이며 부산모터쇼 흥행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친환경차, 콘셉트카 등 총 31대(일반 공개일 기준)를 부산모터쇼 기간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라이프의 경험(Experience Sustainable Mobility Life)'을 주제로 완성차, 친환경차 등 총 14대를 전시한다. 이날(14일) 프레스데이(공식 개막 전 미디어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 6'를 공개했다. 아울러 향후 '아이오닉 7'로 진화할 전기 대형 SUV 콘셉트카 세븐(SEVEN)도 선보였다. 기아는 '모빌리티 인 프로그레스(Kia Mobility in Progress)'라는 테마로 신차, 친환경차, 양산차 등 총 11대를 전시한다. 가장 주목을 받는 모델은 전기 대형 SUV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이다. EV9은 내년 4월 데뷔하는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로, 국내에서는 처음 실물을 선보인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출시 3년 만에 신모델로 돌아온 '더 뉴 셀토스'의 실물도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양산차 총 6대를 전시한다. 주목할 모델은 'X(엑스) 스피디움 쿠페'다. 국내에서 실물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차량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콘셉트카다. 글로벌에서는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BMW그룹코리아는 아시아 최초 공개 1종, 한국 최초 공개 4종 포함 총 21개 모델을 선보인다. BMW와 미니, BMW 모토라드 브랜드의 다양한 전기화 및 고성능 모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법과 리더십을 제시할 예정이다. BMW는 '미래를 이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Driving Pleasure, Drive the Future)'을 테마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 2세대로 거듭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2개 모델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iX M60, i4 M50 등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 전기 모델도 함께 전시한다. 미니는 '헤리티지로부터 미래로(Heritage and Beyond)'를 테마로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브랜드의 전동화 방향성을 보여주는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처음 공개한다. BMW 모토라드는 '라이더처럼 미래를 즐겨라(Make Future a Ride)'를 테마로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 공개한다. 부산모터쇼에 최초로 참가하는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유리 펜스 바깥에서만 차를 관람할 수 있다. 현재 롤스로이스 오너이거나 롤스로이스 딜러가 초청한 잠재 고객의 경우에는 직접 차를 만져볼 수 있다. 전시 모델은 블랙 배지 고스트, 고스트 익스텐디드, 컬리넌이다. 완성차 업체는 아니지만 영남권 대표 기업인 넥센타이어도 부산모터쇼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경제 발전과 상생에 이바지하기 위해 참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EV, 레이싱, 미래 콘셉트 타이어 등을 전시한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7.14 18:03

4분 소요
수입차 날개 돋자 초고성능 타이어 씽씽

자동차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아파트 근처에 자리한 ‘럭스튜디오(Luxtudio)’. 한국타이어가 기존 직영매장인 티스테이션을 리모델링한 후 지난 5월 오픈한 이곳은 수입차에 특화된 프리미엄 서비스 매장이다. 럭스튜디오는 ‘럭셔리(luxury)’와 ‘스튜디오(studio)’가 합쳐진 개념. 1층 워크베이에선 최대 26인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 전용 탈착기와 진단기 등 전문장비가 갖춰져 있어 휠사이즈와 타이어 규격이 큰 수입차도 작업이 가능하다. 모터스포츠를 테마로 인테리어를 꾸민 2층 고객응접실도 눈에 띈다. 럭스튜디오 삼성점 이정훈 점장은 “개장 이후 삼성동 주변 주민과 기업 임직원 중심으로 고객이 꾸준히 늘면서 최근엔 하루 평균 10대 정도 입차한다”며 “대부분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아우디 RS 등 럭셔리급 모델”이라고 말했다. “타이어나 휠얼라이먼트 교체는 물론 기본 정비서비스,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해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좋다는 평가다.” ━ 가격경쟁력 있는 토종 브랜드가 우위 타이어업계의 ‘초고성능(Ultra High Performance, UHP) 타이어’ 출시와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연평균 약 20%에 이르는 수입차 업계의 고성장세, 국산차의 고급화 추세와 성능 향상, 고속 주행을 즐기는 마니아층의 확대에 따라 초고성능 타이어를 찾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출력 스포츠카나 수입차에 주로 적용됐지만 최근에는 중대형 및 SUV 등 전 차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차별화된 타이어 서비스 매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1위인 브리지스톤타이어는 지난 6월 타이어 구입부터 관리까지 종합서비스가 가능한 ‘B-셀렉트’ 1호점을 부산에 개장했다. 지난 7월엔 경기도 용인에 이태리 고성능 타이어 브랜드인 피렐리 전문매장이 들어섰다.초고성능 타이어는 직경 16인치 이상, 편평비(타이어 단면 폭에 대한 단면 높이의 비율) 55 이하의 타이어를 말한다. 휠 사이즈가 크고 사이드 월(타이어 옆면)의 폭이 좁아 자동차를 더욱 날렵하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크다. 그래서 자동차 튜닝 마니아 사이에선 편평비가 낮은 타이어를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타이어 편평비가 작아질수록 차고가 낮아져 승차감은 떨어지는 반면 주행 안정성은 높아진다. 과거 ‘광폭타이어’라고 불리던 고성능(High Performance, HP) 타이어에서 진보한 것이다.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력, 조종안정성, 접지력, 순간가속력 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빗길 주행, 오프로드 주행, SUV 전용 등 소비자 취향에 맞게 특화된 모델도 다양하다. 기술전쟁도 치열해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런 플랫’, 손상 부위를 자가복원하는 ‘실란트 타이어’ 등도 출시됐다.최근 주목받는 초고성능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벤투스S1 노블2’, 금호타이어 ‘엑스타(ECSTA) PS91’, 넥센타이어 ‘엔페라 SU1’, 브리지스톤 ‘투란자 GR-100’, 미쉐린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3’ 등이다. 이들은 일반 타이어보다 20~30% 비싸지만 운전의 재미를 아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 강도욱 경영기획팀장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국내 소비자가 타이어를 고를 때 내구성과 마모성을 압도적으로 꼽았지만 최근에는 운전 시 주행안정성, 고속주행성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엔진성능을 비롯한 차량의 초고성능화가 그에 맞는 타이어 수요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소음과 진동을 줄인 새로운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이 개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초고성능 타이어는 수익성이 높다. 이 때문에 내수시장에서 완성차 납품만으로 한계에 이른 국내 기업들이 속속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액은 1조8389억원으로, 7년 전에 비해 약 5.7배 급증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3년간(2010~2012) 초고성능 타이어의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하며 2012년 매출의 약 25%를 차지했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초고성능 타이어 비중이 37.5%로 3분의 1을 넘는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초고성능 타이어에서 번 돈으로 기술투자를 하고 글로벌시장 내 브랜드 가치를 확보한다”며 “특히 2~3년인 타이어 교체주기에 따라 2016년에는 고성능 타이어 판매량이 또 한 번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주목할만한 것은 국내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의 선전이다. 국내 수입차 증가세와 달리 수입 타이어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굿이어 등도 국내에선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입 타이어 비중은 전체 타이어 시장의 10% 미만이다. 특히 교체 타이어 점유율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75%, 넥센타이어 15% 이상, 나머지 점유율은 수입 브랜드가 나눠가지는 형국이다. 글로벌 순위에서 한국타이어는 7위, 금호타이어는 13위, 넥센타이어는 20위권 초반이다(출처: Tire Business 2014년 9월). 미쉐린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983억원.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와 굿이어코리아 역시 각각 543억원, 127억원이라는 미미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3위인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4695억원이다.바꿔 말하면 국내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철벽 방어’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선 가격경쟁력에서 앞선다. 비슷한 성능이라도 수입산과 국내산 판매가는 온라인 마켓 기준 10만원대 후반과 초반에 각각 형성돼 있다. 가격 차이가 30%를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타이어는 국산 타이어와 비교해 품질이 비슷해도 가격이 1.5배 정도 비싸다”며 “원가가 비싼데다 대리점 마진율 등이 높아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신차용과 교체용 사업이 분리된 것도 한 요인이다.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차용타이어(OE)는 글로벌 본사가, 교체용타이어 (RE)는 한국 법인이 맡고 있는 실정. 이 때문에 교체용 시장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들이 품질을 끌어 올린 것도 점유율 유지의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업체 3사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약 2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7.7% 증가한 수치다.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부문장(연구소장) 이상주 전무는 “같은 노면, 같은 차량이라도 차량과 노면 간의 유일한 연결고리인 타이어를 어떤 것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제동력, 코너링, 연비 등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며 “타이어 기술은 차량의 성능을 최고로 발현시키기 위해 차량, 해당 국가의 노면 및 기후, 운전자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독일, 중국, 미국, 일본 등지에 연구소를 두고 그 나라 지형과 특색에 맞는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아우토반 등 속도무제한도로가 많은 독일에서는 속도감과 코너링 능력이 중요하다. 트럭 등 상용차가 과적하는 경우가 많고 비, 눈, 모래 등 도로환경이 열악한 중국에서는 내구성이 뛰어난 타이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고연비·초경량 등 기술경쟁 치열 최근엔 ‘고연비 전용’ 타이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에너지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 타이어 회전저항이 10% 감소하면 약 1.74%의 연비 개선효과가 있다.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개발한 ‘에코윙S’는 대표적인 고연비 타이어다. 금호타이어 측은 “이 타이어를 YF쏘나타에 장착해 연간 2만 ㎞를 달리면 1년에 유류비 25만원가량을 절약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지스톤의 ‘에코피아 EP200’도 고연비성 친환경 타이어다. 일본 자동차운송기술협회(JATA)와 브리지스톤 테크니컬센터에서 실험한 결과 일반 타이어보다 회전저항이 47.2%나 적어 연료 효율이 8.1% 높아졌다. 1년에 1만㎞를 주행할 경우 이 타이어를 끼우면 15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앙프랑 에코’가 이 같은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이상주 전무는 “친환경 요소는 설계단계에서의 경량화, 내마모성, 안정성 그리고 제조단계에서의 제조 생산성으로 나눌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경량화인데 차량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 사용되는 타이어의 수를 줄이는 것이 부분적인 경량화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차량을 구입해 폐차 시까지 타이어를 앞 3개, 뒤 2개 정도 교체하는데 이를 각각 1개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기술과 마케팅 기법이 점점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적 핵심역량은 연구개발(R&D)에서 나온다. 타이어 업계에 R&D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는 최근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과 마케팅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대전에 R&D 역량 강화를 위한 중앙연구소를 건립 중이다. 약 1500억원이 투입되는 대전 중앙연구소는 2016년 완공된다. 지난해 1000억원을 투자해 용인 기흥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업계 8위인 일본의 요코하마 타이어와 기술 제휴를 맺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넥센타이어 역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중앙연구소 건설을 계획 중이다.

2014.11.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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