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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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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연금저축 투자일임 가입금액 로보어드바이저(RA) 전체 1위

재테크

인공지능(AI) 일임 투자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가 핀트 연금저축 투자일임 가입금액(AUM)이 470억원을 돌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로보어드바이저(RA) 업계 최초 및 최대다.핀트가 연계 증권사인 KB증권·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선보인 ‘연금저축 핀트 투자’는 국내 최초의 비대면 투자일임 연금저축 서비스로 핀트 앱 내에서 기존 연금저축을 가져오거나 신규 개설을 통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연금저축의 본래 목적은 노후준비지만 대부분 세제혜택 목적으로 가입 후 운용의 어려움과 무관심 속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연금저축 핀트 투자’는 개인연금의 일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연금저축 핀트 투자는 AI가 알아서 장기적 투자 전략부터 종목분석, 리밸런싱 등 어렵고 복잡한 연금 운용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편리한 것은 물론,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수익률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실제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3분기까지 연금저축펀드(원금보장형, 단기금융 상품 제외)의 누적 환산 수익률은 최근 3년(-8.6%), 5년(14.2%), 7년(12.5%)인 반면, 연금저축 핀트 투자에 적용된 대표 알고리즘인 ‘디셈버 ISAAC 자산배분 국내형’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누적 수익률은 3년(10.9%), 5년(28.8%), 7년(34.2%)을 기록 중이다.동기간 연금저축펀드들의 기간별 누적수익률 평균과 비교 시 연금저축 핀트 투자가 3년(19.5%), 5년(14.6%), 7년(21.7%)의 기간별 수익률 차이에서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장기 운용에 특화된 자산배분형 핀트 알고리즘의 누적 수익률이 연금저축펀드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로 주목된다.이러한 특징으로 연금저축 고객들의 머니무브가 핀트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올해 초 300억원이었던 연금저축 핀트 투자일임금액은 9개월만에 50% 이상 급증해 11월 현재 470억원을 넘어섰다. 꾸준한 신규 유입과 함께 기존 가입자들도 빠르게 핀트로 갈아타기에 나서며 이전계좌의 비중도 전체 연금계좌의 30%에 이른다. 기존에 가입한 연금저축이 있다면, 핀트의 AI 전략을 접목시키는 것만으로도 개인연금의 운용과 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편의성과 효익을 체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편리하고 효과적인 핀트 연금저축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며 “연금저축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유용한 만큼, 핀트로 미래를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13 14:55

2분 소요
5억 이상 금융 자산가 하반기 투자 “주식 60%, 채권 40% 이상적”

증권 일반

금융자산 5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식과 채권 비중이 6대 4인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가 지난달 11∼14일 삼성증권 예탁 자산 5억원 이상의 S.라운지(Lounge)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자산가들은 이상적인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을 이같이 제시했다.주식(국내외 주식·ETF 포함)과 주식 외 자산(채권, 대안상품, 연금 등)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6.5 대 3.5다. 하지만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고려하면 자산 배분은 ‘주식6 대 채권4’ 비중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또한 설문에 참여한 고객 3797명 가운데 42.5%는 하반기 유망한 투자처로 국내주식을 꼽았다. 설문 참여자들은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생각해 국내주식 투자 수요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1분기 대부분의 주요국 증시에서 최고점을 경신한 해외주식(35.9%),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채권(9.9%)이 뒤를 이었다. 또 국내외 주식시장들 가운데 유망한 시장을 고르는 문항에서는 미국(45.5%)과 한국(43.4%)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흥시장(7.1%), 중국(2.3%), 일본(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가장 유망한 업종은 인공지능(AI)·반도체라는 응답 비율이 74.1%로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전기차·이차전지는 11.5%, 제약·바이오는 7.3%, 조선·기계·전력은 3.3%로 나타났다.채권에 투자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만기는 1년 이상∼3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47.8%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3년 이상∼5년 미만(19.9%), 1년 미만(15.6%) 등이 그 뒤로 이름을 올렸고 10년 이상 장기채는 9.4%로 선호도가 비교적 낮았다. 만기 1년 미만의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기대하는 수익률은 연 4∼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기는 올해 4분기를 꼽는 응답이 51.2%로 과반을 차지했다. 하반기 금융시장 리스크로는 미국 대선 등 대외 변수(34.4%),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하 지연(33.1%), 각국 정책 변수(18.5%) 등이 1∼3위를 각각 차지했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펀드 등 절세 계좌에서 주력으로 투자하는 자산은 ETF(3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외는 국내주식(22.6%),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펀드(11.0%), 현금성 자산(9.7%) 등 순이었다. ‘없음’은 15.9%였다.매월 일정한 이자(배당)를 받는 금융상품으로는 배당주식(44.7%), 월배당 ETF(24.4%), 이자 지급식 채권(15.9%), 리츠(8.0%) 등이 꼽혔다. ‘없음’이라는 응답도 35.3%나 됐다.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자산가 고객들도 절세 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 89%나 이미 1개 이상의 절세계좌를 보유 중이고, 절세계좌 내에서의 재테크에도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4.07.02 18:13

3분 소요
현대차증권, 6월까지 장외채권 MTS 거래 이벤트

증권 일반

현대차증권은 장외채권 MTS 거래 이벤트를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현대차증권 개인 고객 전원이며, 이벤트 신청 후 현대차증권 MTS ‘내일’을 통해 이벤트 기간 내 장외채권을 매수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수한 누적 순매수 금액에 따라 구간별로 ‘현대차증권 플러스 금융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구체적으로 ▲1000만원 이상 5000만 원 미만 매수 시 1만원권 ▲5000만 원 이상 1억원 미만 매수 시 5만원권 ▲1억 원 이상 3억원 미만 매수 시 10만원권 ▲3억원 이상 매수 시 30만 원권을 7월 중순 일괄 지급한다.‘현대차증권 플러스 금융상품권’은 국내·해외주식, 펀드, 연금저축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해당 상품권을 현대차증권 MTS ‘내일’에 등록하면 해당 금액만큼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또 장외채권 선착순 매수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벤트 신청 후 현대차증권 MTS ‘내일’을 통해 이벤트 기간 내 장외채권을 최소 100만 원 이상 매수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2024.04.12 13:51

1분 소요
해빗팩토리 설문...

보험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사 해빗팩토리가 자사 앱 ‘시그널플래너’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달간 진행됐다.설문 결과, 연금 상품 결정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세액공제율(5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후 대비(25.3%), 과세이연 효과(7.6%), 국내 상장 해외 ETF 장기투자 시 절세효과(5.1%), 복리효과(1.3%) 순으로 집계됐다.참여자의 36.7%는 재테크 및 투자 공부를 진행하면서 연금 필요성을 처음 인지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연말정산 추가 납부(27.8%), 지인 추천(21.5%), 각종 금융상품 설계사 상담(8.9%)이 뒤를 이었다.주관식으로 작성한 ‘연금 운용 시 고민하는 점’은 △적정 납입 금액 △중도인출 △목돈 납입으로 인한 기회비용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수수료 △원금보장 등을 꼽았다.중복 선택이 가능한 ‘현재 보유 중인 상품’은 연금저축보험(64.6%), 개인형퇴직연금(IRP)(62%), 연금저축펀드(34.2%) 순으로 많았다.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설문조사를 통해 절세에 관심이 쏠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후 준비를 위해 본인 상황에 맞게 가장 효과적인 상품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해빗팩토리는 연금 자산 조회와 고객이 설정한 노후 목표 달성을 위한 금액을 안내하는 연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치면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고객에 한해 비대면 카카오톡 상담도 가능하다.

2023.11.01 09:14

2분 소요
연말정산 ‘세제 혜택’ 이미 늦었다고?…이달 실행 가능한 ‘절세 꿀팁’은?

재테크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시기가 코 앞에 다가왔다. 12월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직장인의 유리지갑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연말정산 절세를 챙길 알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화생명이 지금부터 준비해도 가능한 ‘연말정산 절세 꿀 팁 10가지’를 소개한다. ━ 연말까지 연금저축·IRP 가입 또는 추가 납입하기 연말정산 절세의 가장 대표적인 금융상품은 연금저축이다. 연간 400만원 한도로 납입액의 최대16.5%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즉, 400만원 한도를 채워서 납입했다면 최대 66만원까지 세액공제가 적용돼 환급된다. 노후 대비와 세제 혜택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월 또는 분기별 납입액 한도가 없기 때문에 2022년 안에 가입하고 400만원을 모두 납입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기존 가입자도 올해 공제한도에 미달하게 납입했다면 연말까지 기존계좌에 추가납입을 해도 공제 한도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계좌(DC형 또는 IRP)에 별도로 추가 불입하면 연금저축과 합쳐서 최대 700만원까지 공제대상이 확대된다. 예를 들어 총급여 5500만원 근로자라면 최대 115만5000원의 절세효과가 있다. 회사가 퇴직금을 DC형(확정기여형)으로 불입해 준다면 근로자가 이 계좌에 개인적으로 추가 불입하면 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근로자 본인이 금융기관에 IRP를 별도로 신규 개설해도 퇴직연금계좌로 본다. 따라서 기존에 연금저축 가입자는 퇴직연금계좌에 가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공제 한도를 늘릴 수 있다. 주의할 점은 12월 31일에 너무 임박해서 가입하거나 추가납입을 하면 해당 금융기관에 따라 거절될 수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조금 서둘러서 실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계좌의 추가불입은 기본공제 대상자인 부양가족 명의로 가입한 것은 공제가 되지 않는다. 연말정산 주체인 근로소득자 본인 명의로 가입된 것만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도 잊지 말자. ━ 혼인신고는 12월 31일 이전에 하기 이미 혼인을 했는데 바빠서 혼인신고를 못했다면 올해 안으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한 확실히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혼인신고를 미리 하는 것도 연말정산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혼인신고를 올해 내에 하면 소득이 없는 배우자와 배우자의 부모님에 대해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여성근로자의 경우엔 혼인신고를 했다면 총 급여액 4147만원 이하일 경우 추가적으로 부녀자공제 50만원을 적용 받을 수 있다. ━ 오피스텔, 고시원 월세액공제 받기 위해 주민등록 주소지 옮겨라 월세액 공제는 무주택 근로자로 총 급여 5500만원 이하인 경우는 12%, 총 급여 55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월세지급액의 10%를 세액공제한다. 월세 세액공제 한도는 최대 750만원까지다. 고시원이나 주거용 오피스텔도 가능하므로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를 월세주거지로 12월 31일 이전에 세대주를 변경해야 한다. 만약 집주인과의 마찰 때문에 올해 공제 신청을 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5년 안에 경정청구라는 제도를 통해 환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좌이체 내역 또는 무통장입금증과 임대차계약서를 잘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중증환자 장애인증명서, 미리 병원서 발급 받아라 세법상 장애인은 장애인등록증이 없더라도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인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는 암을 비롯해 중풍·치매·만성신부전증·파킨슨·뇌출혈·정신병 등도 해당될 수 있다. 다만 세법상 장애인 여부는 의사가 최종적으로 판단해 의료기관이 발급하기 때문에 12월에 미리 장애인증명서 발급을 받는다면 바쁜 1월을 피할 수 있어 부담을 덜 수 있다. ━ 안 입는 옷, 잡화, 도서, 가전 등 연말에 기부하기 옷장에 쌓여 안 입는 철 지난 옷, 작거나 커서 못 입는 옷들을 의류수거함 대신 ‘아름다운가게’ 같은 공익단체에 기부하면 좋은 일도 하고 기부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의류뿐만 아니라 생활 잡화, 운동기구, 도서, 가전 등을 기부해도 된다. 단 재판매가 가능한,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물품만 기부금영수증 가액 산정에 반영되니 미리 기부처에 알아보고 기부하는 것이 좋다. 올해 안에 기부해야 이번 연말정산 때 반영된다는 것도 잊지 말자. ━ 안경, 렌즈 구입비 꼼꼼하게 챙겨두기 우리나라는 근시, 난시 인구비중이 매우 높아, 가족 중에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 한 명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력교정용 안경 및 콘텍트렌즈 구입비용은 부양가족 1명당 50만원 한도에서 의료비 공제가 된다. 즉 가족 4명이 안경을 쓰면 최대 200만원까지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카드로 구입했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았다면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의료비 세액공제 이중으로 적용 받을 수 있다. 다른 의료비와 달리 안경 및 렌즈는 구입가액 및 구입시기를 본인이 선택해 조절할 수 있는 측면이 있어서 연도가 바뀌는 것을 감안해서 구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 청약통장에 불입한 무주택자는 세대주 변경하기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불입하고 있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근로자라면 12월 31일 이전에 반드시 본인명의로 세대주가 되어 있어야 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가족간 세대주 변경은 굳이 동사무소에 방문하지 않아도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 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하기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는 총 급여의 25% 초과 분에 대해서 일정 비율만큼 공제해준다. 따라서 총급여의 25%에 도달할때까지는 각종 카드사별 혜택이 가장 좋은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총급여의 25%를 초과했다면 연말까지 신용카드를 더 쓰기 보다는 체크카드 및 현금영수증을 쓰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신용카드는 사용액에 대해 15%만 공제되지만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은 30%가 공제되기 때문에 소득공제 한도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 전통시장, 대중교통, 공연 관람 등 문화활동 지출하기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공제 한도(200만~300만원)에 초과됐을 경우 전통시장에서 사용하거나 제로페이를 사용할 경우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해 준다. 또한 버스(고속버스 포함)나 지하철(고속철도 포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별도로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해 준다. 안타깝게도 대중교통에 택시와 항공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일 경우 도서·신문·공연·박물관·미술관 사용분에 대해서 별도로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해 주니 연말에 문화생활에 지출을 늘려 추가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 것도 좋다. ━ 신용카드 한도 초과 예상시 고가 물품구매는 내년으로 12월달에 고가의 지출계획이 있다면 올해 지출할지 내년에 지출할지에 따라 환급금액이 달라진다. 연말 현재시점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초과했다면 내년으로 고가의 지출을 미뤄 내년 연말정산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정원준 세무전문가는 “연말정산 절세의 핵심은 ‘최종 결정세액’을 낮추는 것으로,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혜택을 잘 챙겨야 한다”라며,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미리보기〉서비스를 활용하면, 올해 사용한 신용카드 등 지출내역과 사용 예상금액을 토대로 미리 계산이 가능하므로 남은 12월간 절세 혜택을 최대한 챙길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2.06 09:22

5분 소요

재테크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 퇴직 평균연령은 49세다. 평균 수명이 82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퇴직 후 무려 33년간이나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 최근 젊은층은 ‘현재를 즐기고 싶다’고 외치지만 퇴직 혹은 더이상 근로소득을 얻기 힘들어졌을 때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이 ‘퇴직 전 3층 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쌓으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연금 준비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연금상품의 이점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말정산을 앞둔 요즘이 가입하기 좋은 시기다. 또 최근에는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나와있어 본인의 성향에 맞게 여러상품을 골라 가입할 수도 있다.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가입,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시기일 수 있다. ━ 연금투자의 꽃은 역시 ‘절세혜택’ 재테크 좀 해봤다는 사람이라면 연금저축과 개인퇴직연금계좌(IRP), 이 두 가지 연금상품 중 최소 한 개는 가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이 두 상품은 절세혜택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두 상품 모두 만 55세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납입한도는 연간 1800만원이다. 단, 세액공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다. 먼저 연금저축은 연간 납입금액에 한해 400만원까지, IRP는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50세 이상에 한해 IRP 세액공제 한도를 연 200만원 확대했다. 예컨대 IRP계좌를 가진 50대의 현재 총 급여가 5500만~1억2000만원(종합소득 금액의 경우 4000만~1억원)인 사람이라면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하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50세 이상이라면 여기에 200만원을 더해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총 급여 1억2000만원 초과자·금융소득종합과세자 제외) 이러면 세액공제 금액이 최대 92만4000원에서 118만8000원으로 26만4000원 늘어난다. 이처럼 두 상품은 연말정산을 앞두고 가입해두면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IRP는 일부인출이 어렵고 연금저축은 가능하다. 중도인출을 원한다면 연금저축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연금을 인출(해지)하는 경우 세액공제를 받았던 적립금과 운용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돼 주의해야 한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연금계좌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민해볼 수 있다. ISA 만기금액을 60일 이내 연금저축이나 IRP로 전부 또는 일부 금액을 전환하면 납입액 10%(300만원 한도)를 세액공제 금액으로 인정해 준다. 연금상품 중에서는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제 비적격 상품도 많다. 이중 일반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 등 연금보험상품에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 시 15.4%의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목돈을 일시에 넣고 연금으로 나눠 받는 즉시연금상품도 있다. 이들 세제 비적격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고 종합소득세 과세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연금 수령은 45세 이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나 다른 펀드에 투자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종신형 보험 상품 등에 투자한다. 1년치를 한꺼번에 몰아넣어도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연금계좌는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어 가입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라며 “연금계좌에서는 발생한 수익에 대해 가입기간 중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과세이연으로 재투자되는 기회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 보험·저축·TDF·로보어드바이저까지 투자법도 다양 연금관리의 핵심은 결국 투자다. 매달 납입하는 돈을 굴려서 불어난 돈을 노후에 연금으로 지급받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연금액은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때 개개인별 성향이 연금투자에 반영될 수밖에 없어 상품 선택 시에도 이런 부분을 감안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수적인 성향이라면 연금저축보험이 적합하다.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을 반영해 운용하는 금리 연동형으로 최저보증이율이 있어 원리금이 보장된다. 이 성향보다 위험을 조금 더 감수할 수 있다면 연금저축펀드 또는 변액연금을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극적 위험 수용 성향이라면 연금저축펀드와 변액연금을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으로 운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생애주기에 따라 연금운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이에 따라 투자성향이 변할 수 있어서다. 예컨대 30대에는 연금의 투자기간이 20~30년 이상 남았으므로 전체 자산의 70%를 주식형펀드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운용한다. 이후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이 적은 안정형 상품으로 변경해 꾸준히 운용상품의 투자비율을 조정하는 방법이다. 이때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고려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생애주기펀드’(TDF)가 유용하다. 최저연금액을 보장해 주는 ‘변액연금보험’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납입기간부터 연금 수령 전까지 확정금리로 운용돼 투자수익이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최저연금액을 보장받는다. 또 투자수익에 따라 연금액도 높일 수 있다. 좀더 쉽고 간편하게 연금투자를 하고 싶다면 로보어드바이저 간편투자앱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파운트나 핀트 등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투자자문, 투자일임 등의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내 자산을 굴려준다는 의미다. 국내 AI간편투자 운용자산(AUM) 1위 파운트의 연금상품 중 ‘1억 모아 7억 쓰는 로보연금’은 누적 수익률이 28%, 연 평균 수익률이 11%대로 안정적이다. 디셈버자산운용컴퍼니가 운영하는 간편투자앱 핀트는 이달 KB증권과 제휴해 연금저축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납입한 연금저축액은 KB증권에 보관되며 매일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핀트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윤치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위원은 “은퇴시기가 4~5년 정도 남은 사람 중 주식 같은 리스크형 투자를 피하고 싶다면 채권형펀드 투자가 안정적”이라며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ESG채권형 펀드 투자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금융사들이 전략적으로 많이 추천하는 상품은 TDF투자”라며 “일단 수익률이 안정적이며 알아서 자산배분까지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NH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기준 월 268만원, 개인기준으로는 월 165만원이다. 은퇴 전 생활비의 70%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OECD 국가 은퇴자들은 3층 연금(국민·퇴직·개인)을 통해 퇴직 전 평균소득의 약 60~70%가량을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제 권고수준은 70~80%다. 하지만 한국은 국민연금(25~30%)과 퇴직연금(15~25%)만 가입한 사람이 많아 소득대체율이 약 40~5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질 노후생활비로 추정해보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개인기준 월 100만원 이하의 금액만을 보장받는다는 얘기다. 또한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은 1%대에 그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2%대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굴릴 수 있는 개인연금 가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1.1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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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투자법?

재테크

※ 투자 광풍이다. 주변에 넘쳐나는 투자 무용담에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아는 만큼 버는 법. 가 투자 고수들의 혜안을 모았다. 첫 번째는 동학개미의 선봉장으로 불리우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다. “시드머니는 지금 당장 있습니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을 통해 주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운용하는 퇴직연금이 DC형이 아닐 경우엔 연금저축펀드에 반드시 가입하세요.” 30대 초반에 접어들었지만 주식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주린이’ 기자가 금융문맹이 가야할 길을 묻자 이 같은 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코로나19와 코스피 3000 돌파라는 역동적 흐름을 보인 한국 주식시장에서 ‘동학개미 선봉장’ ‘존봉준(존리+전봉준)’ 이라는 별명을 얻은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얘기다. 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메리츠자산운용 사옥에서 존리 대표를 만났다. 초보들을 위한 투자 추천법에 대해 그는 “기업의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따져야 한다”며 “내가 주인이 되고 싶은 회사를 찾아 동업을 하겠다는 투자 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가 갖고 싶은 회사’ ‘내가 사장이 되고 싶은 회사’를 찾으면 됩니다. 이게 주식투자 철학입니다. ━ 금융문맹의 고민상담 저 또한 ‘주린이’입니다. 투자를 하고 싶어도 무엇을,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요. 초보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을 추천하신다면? 사실 많은 사람들은 당장 투자할 자금이 없다고들 생각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씨드머니는 이미 있어요. ‘퇴직연금’이라는 것이요. 직장에서 퇴직연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을 거란 말이죠. 일단은 그 퇴직연금이 확정기여형(DC형)인지 확정급여형(DB형)인지를 알아봐야 하는데요, 개인이 투자를 하려면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 30대 초반이라면 앞으로 퇴직할 날이 30년 정도 남았으니 그 사이에 은퇴자금을 만들어야 하는 건데요. 은퇴자금은 젊었을 때 주식투자를 통해 마련하는 것이 좋아요. 30대 주린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투자 스텝으로는 DC형 퇴직연금을 통해 주식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회사의 퇴직연금이 DB형이면 어떡하나요? 회사에 DC형 가입을 요청을 해야 해요. 요청을 해도 변경이 안 된다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회사가 DB형으로 정해놨다는 건데, 사실 그건 한국 퇴직연금 제도의 잘못된 부분이에요. 미국의 경우에는 퇴직연금 때문에 백만장자가 많이 나오거든요. 30년이 지나도 정해진 원금만 보장되고 있으면 돈을 벌기가 힘들죠. 그럴 경우, 두 번째로 해야 할 스텝은요? 두번째로 해야 하는 것은 ‘연금저축펀드’입니다. 반드시 가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연금저축펀드를 무조건 추천하는 편인데, 세금을 환급해주거든요. 매년 400만원 정도만 넣으면 되는데, 400만원이면 하루에 커피 1~2잔 가격이에요. 제가 종종 ‘커피를 사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에요. 그 돈을 아껴서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는 게 투자적 측면에선 훨씬 이득이거든요. 그게 시작이에요.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처음부터 없는 돈을 마련해 바로 주식을 사는 것은 힘들어요.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최근 ‘샐러리맨펀드’를 출시했는데, 이걸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비대면 계좌를 열어서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통해 하루에 만원, 한 달에 30만원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는 일단 시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초보들은 가장 쉬운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죠. ‘좋은 기업’을 찾는 존리 대표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사실 주식에는 전문가가 없습니다. 저도 전문가가 아니에요. 다만 몇 가지의 팁을 알고 그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다는 것뿐이죠. 기업에 대한 공부라는 것도 대단하거나 특별한 게 없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좋은 제도를 이용해 일단 투자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고요. 투자 초보자들에게는 주식보다는 펀드를 먼저 추천합니다. 펀드를 사면 펀드매니저들이 관리를 해주니까 초보 입장에선 용이하죠. 이후 본인이 개별 주식에 투자를 하고 싶을 때엔 주식 투자를 하는 건데, 공부보다는 ‘철학’이 필요해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란 타이밍을 잘 맞춰 잘 사고, 잘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주식 투자라는 것은 결국 그 기업과 동업하는 겁니다. 투자가치의 기준이란 무엇인지요. 결국 ‘내가 동업할 기업을 어떻게 고를까’입니다. 어렵겠지만 간단합니다. ‘내가 갖고 싶은 회사’ ‘내가 사장이 되고 싶은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예컨대 내가 카카오 주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네이버 주인이라면, 또 맥도날드의 주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대개의 사람들은 단순히 그 기업의 주가가 얼마나 오를까를 먼저 봐요. 내가 100만원 투자했을 때 10만원을 벌 수 있을지 20만원을 벌 수 있을지를요. 그런데 그것은 투자가 아닙니다. 재무제표나 오너리스크 등도 살펴봐야 하지 않나요? 그것도 물론, 당연히 고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아주 초보자의 경우엔 그러한 경영환경을 살피는 것 자체가 힘들 수 있어요. 그럴 땐 주식의 가격을 보지 말고, 갖고 싶은 기업을 먼저 살피는 것이 좋아요. 그러고 나서 그 기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경쟁기업, 업황 등을 살펴봐야겠죠. 그때부터는 조금 더 깊이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어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순서와 철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주식 투자를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팔아야 할 것 같아요. 매도 타이밍은 어떻게 잡아야 하죠? 주식을 살 때 이유가 있는 것처럼 팔 때에도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60세쯤 은퇴해 현금이 필요한 경우, 더 좋은 기업이나 더 갖고 싶은 기업을 찾았을 경우, 본인이 주식을 잘못 샀을 경우 등이요. 또 세상이 바뀌었을 경우도 있겠네요. 자동차를 예로 들자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될 것 같은데 이러한 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전환하지 못하는 그런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주식을 팔아야 하겠죠. 이런 각각의 경우에 신중히 생각해서 매도 결정을 해야 합니다. 코스피 3200선이 돌파됐는데, 지금 주식을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과는 큰 상관이 없어요. 어차피 장기적으로 투자를 계속 할 것이니까요. 마켓타임을 맞추려고 해선 안 됩니다. 무조건,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투자를 해야 합니다. 비싼 가방을 사려고 백화점 가지 말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해야죠. 결국 주식을 일종의 ‘장기 투자’로 보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하루라도 일찍 사고, 하루라도 늦게 팔아야 합니다. 내 돈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걸 중단시킬 필요가 없잖아요. 내가 어느 기업의 주식을 사는 순간, 그때부터 내 돈은 나를 부자로 만들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또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나서 주식을 해보겠다’고 생각하는데,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내 돈을 일하게 하는데 기다릴 이유가 없죠.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2021.04.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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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투자법?

재테크

※ 투자 광풍이다. 주변에 넘쳐나는 투자 무용담에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아는 만큼 버는 법. 가 투자 고수들의 혜안을 모았다. 첫 번째는 동학개미의 선봉장으로 불리우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다. “시드머니는 지금 당장 있습니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을 통해 주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운용하는 퇴직연금이 DC형이 아닐 경우엔 연금저축펀드에 반드시 가입하세요.” 30대 초반에 접어들었지만 주식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주린이’ 기자가 금융문맹이 가야할 길을 묻자 이 같은 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코로나19와 코스피 3000 돌파라는 역동적 흐름을 보인 한국 주식시장에서 ‘동학개미 선봉장’ ‘존봉준(존리+전봉준)’ 이라는 별명을 얻은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얘기다. 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메리츠자산운용 사옥에서 존리 대표를 만났다. 초보들을 위한 투자 추천법에 대해 그는 “기업의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따져야 한다”며 “내가 주인이 되고 싶은 회사를 찾아 동업을 하겠다는 투자 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가 갖고 싶은 회사’ ‘내가 사장이 되고 싶은 회사’를 찾으면 됩니다. 이게 주식투자 철학입니다. ━ 금융문맹의 고민상담 저 또한 ‘주린이’입니다. 투자를 하고 싶어도 무엇을,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요. 초보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을 추천하신다면? 사실 많은 사람들은 당장 투자할 자금이 없다고들 생각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씨드머니는 이미 있어요. ‘퇴직연금’이라는 것이요. 직장에서 퇴직연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을 거란 말이죠. 일단은 그 퇴직연금이 확정기여형(DC형)인지 확정급여형(DB형)인지를 알아봐야 하는데요, 개인이 투자를 하려면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 30대 초반이라면 앞으로 퇴직할 날이 30년 정도 남았으니 그 사이에 은퇴자금을 만들어야 하는 건데요. 은퇴자금은 젊었을 때 주식투자를 통해 마련하는 것이 좋아요. 30대 주린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투자 스텝으로는 DC형 퇴직연금을 통해 주식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회사의 퇴직연금이 DB형이면 어떡하나요? 회사에 DC형 가입을 요청을 해야 해요. 요청을 해도 변경이 안 된다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회사가 DB형으로 정해놨다는 건데, 사실 그건 한국 퇴직연금 제도의 잘못된 부분이에요. 미국의 경우에는 퇴직연금 때문에 백만장자가 많이 나오거든요. 30년이 지나도 정해진 원금만 보장되고 있으면 돈을 벌기가 힘들죠. 그럴 경우, 두 번째로 해야 할 스텝은요? 두번째로 해야 하는 것은 ‘연금저축펀드’입니다. 반드시 가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연금저축펀드를 무조건 추천하는 편인데, 세금을 환급해주거든요. 매년 400만원 정도만 넣으면 되는데, 400만원이면 하루에 커피 1~2잔 가격이에요. 제가 종종 ‘커피를 사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에요. 그 돈을 아껴서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는 게 투자적 측면에선 훨씬 이득이거든요. 그게 시작이에요.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처음부터 없는 돈을 마련해 바로 주식을 사는 것은 힘들어요.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최근 ‘샐러리맨펀드’를 출시했는데, 이걸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비대면 계좌를 열어서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통해 하루에 만원, 한 달에 30만원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는 일단 시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초보들은 가장 쉬운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죠. ‘좋은 기업’을 찾는 존리 대표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사실 주식에는 전문가가 없습니다. 저도 전문가가 아니에요. 다만 몇 가지의 팁을 알고 그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다는 것뿐이죠. 기업에 대한 공부라는 것도 대단하거나 특별한 게 없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좋은 제도를 이용해 일단 투자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고요. 투자 초보자들에게는 주식보다는 펀드를 먼저 추천합니다. 펀드를 사면 펀드매니저들이 관리를 해주니까 초보 입장에선 용이하죠. 이후 본인이 개별 주식에 투자를 하고 싶을 때엔 주식 투자를 하는 건데, 공부보다는 ‘철학’이 필요해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란 타이밍을 잘 맞춰 잘 사고, 잘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주식 투자라는 것은 결국 그 기업과 동업하는 겁니다. 투자가치의 기준이란 무엇인지요. 결국 ‘내가 동업할 기업을 어떻게 고를까’입니다. 어렵겠지만 간단합니다. ‘내가 갖고 싶은 회사’ ‘내가 사장이 되고 싶은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예컨대 내가 카카오 주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네이버 주인이라면, 또 맥도날드의 주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대개의 사람들은 단순히 그 기업의 주가가 얼마나 오를까를 먼저 봐요. 내가 100만원 투자했을 때 10만원을 벌 수 있을지 20만원을 벌 수 있을지를요. 그런데 그것은 투자가 아닙니다. 재무제표나 오너리스크 등도 살펴봐야 하지 않나요? 그것도 물론, 당연히 고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아주 초보자의 경우엔 그러한 경영환경을 살피는 것 자체가 힘들 수 있어요. 그럴 땐 주식의 가격을 보지 말고, 갖고 싶은 기업을 먼저 살피는 것이 좋아요. 그러고 나서 그 기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경쟁기업, 업황 등을 살펴봐야겠죠. 그때부터는 조금 더 깊이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어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순서와 철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주식 투자를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팔아야 할 것 같아요. 매도 타이밍은 어떻게 잡아야 하죠? 주식을 살 때 이유가 있는 것처럼 팔 때에도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60세쯤 은퇴해 현금이 필요한 경우, 더 좋은 기업이나 더 갖고 싶은 기업을 찾았을 경우, 본인이 주식을 잘못 샀을 경우 등이요. 또 세상이 바뀌었을 경우도 있겠네요. 자동차를 예로 들자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될 것 같은데 이러한 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전환하지 못하는 그런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주식을 팔아야 하겠죠. 이런 각각의 경우에 신중히 생각해서 매도 결정을 해야 합니다. 코스피 3200선이 돌파됐는데, 지금 주식을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과는 큰 상관이 없어요. 어차피 장기적으로 투자를 계속 할 것이니까요. 마켓타임을 맞추려고 해선 안 됩니다. 무조건,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투자를 해야 합니다. 비싼 가방을 사려고 백화점 가지 말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해야죠. 결국 주식을 일종의 ‘장기 투자’로 보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하루라도 일찍 사고, 하루라도 늦게 팔아야 합니다. 내 돈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걸 중단시킬 필요가 없잖아요. 내가 어느 기업의 주식을 사는 순간, 그때부터 내 돈은 나를 부자로 만들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또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나서 주식을 해보겠다’고 생각하는데,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내 돈을 일하게 하는데 기다릴 이유가 없죠.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2021.04.27 13:42

5분 소요
[연금저축 수익률 비교해 보니] 연금저축펀드 3년 평균 누적 수익률 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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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신탁 3년 배당률 평균 4.60%… 연금저축보험은 평균 0.61% 손실로 저조 “이상적인 은퇴를 위한 첫 번째 원칙은 명확한 목표입니다.” 지난 4월 미국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뉴욕협회에서 진행한 연례 연금펀드 컨퍼런스에서는 연금 투자를 위한 출발점으로 ‘명확한 목표’를 언급했다.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마다 처한 상황이 다양한 만큼 은퇴 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더라도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형 연금 상품이 유용할 수 있다. 반대로 현재 소득은 높지만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사람은 수익률보다는 원금 보장에 목표를 둘 수 있다. 산업재해에 노출된 사람은 다른 조건보다 위험보장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다.국가별로 연금 제도가 달라도 기본 원칙은 통한다. 국내에서도 은퇴 후 노후 생활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금융회사마다 차별을 둔 연금저축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연금저축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은행에서는 연금저축신탁을 취급한다. 보험사에서는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각각의 상품마다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수익률로 우열을 평가하기란 어렵다. 다만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품은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저축펀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금융투자협회 펀드공시에 집계된 연금저축펀드는 모두 2333개다. 이 펀드들의 3년 평균 누적 수익률은 7.75%다. 이와 달리 연금저축신탁 3년 평균 배당률은 4.60%다. 연금저축보험 상품들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0.61% 손실을 기록 중이다. ━ 브릭스 주식에 투자한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높아 국내 연금저축펀드 2333개 가운데 3년 이상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는 펀드는 936개다. 이들 가운데 3년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으로 95.0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두 번째로 높은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 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으로 3년 누적 수익률은 85.29%이 이른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이 79.08%, 케이티비자산운용의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이 76.69%를 기록하고 있고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73.63%로 뒤를 잇고 있다.연금저축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품들은 모두 러시아와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브릭스 국가는 2000년대를 전후해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가들로 신흥경제 5개국이라고도 부른다.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국가에 투자했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성장세에 올라타는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운용사별로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평균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5년 누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운용중인 펀드 상품들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 운용으로 48.64%였다. 이어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48.35%, 피델리티자산운용은 31.87% 순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28.09%,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7.05%로 뒤를 이었다.연금저축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대신 투자 손실폭도 크다. 3년 누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손실폭이 가장 컸던 상품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로 31.5%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DB자산운용의 ‘DB더클래식증권자투자신탁1’은 31.47%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연금저축펀드와 달리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보험은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이 가운데 은행에서 취급하는 연금저축신탁은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아닌 배당률을 공시하고 있다. 이들 상품 가운데 지난 3년간 누적 배당률 순위 상위권은 경남권 은행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BNK부산은행은 ‘연금저축신탁 채권형 제1호’와 ‘연금저축신탁 안정형 제1호’가 각각 7.85%와 7.63%의 배당률로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NK경남은행은 ‘연금저축신탁안정형제1호’와 ‘연금저축신탁채권형제1호’가 각각 7.67%, 7.45%로 2위와 4위를 차지했다.다만 연금저축신탁은 현재 신규 가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금융당국에서는 원금 보장형 연금저축신탁이 국민의 노후생활을 책임지기 위한 재산 증식이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제4-82조제1항 삭제)했다. 이에 2018년부터 연금저축신탁 상품의 신규 판매가 중지됐다. 따라서 현재 배당률 상위 상품들은 기존 가입자들의 납입만 가능하다. 은행들은 원금 보장형 상품 판매가 금지된 이후 개인형 IRP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 연금저축신탁 신규 판매 중단 평균 수익률에서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연금저축보험은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가운데 최근 3년간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DGB생명의 ‘럭키라이프연금보험’으로 누적 수익률은 19.22%다. 삼성생명의 ‘골드연금보험(확정이율형 일괄50)’이 최근 3년 누적 수익률 16.86%로 뒤따르고 있다. 이어 삼성생명의 ‘골드연금보험(확정이율형)’이 수익률 16.8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손해보험사 연금저축 상품 중에서는 DB손해보험의 ‘미래행복보험I’과 ‘미래행복보험Ⅱ’가 각각 12.76%, 12.72%의 3년 누적 수익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삼성화재의 ‘소득공제단체보험’과 ‘소득공제단체보험Ⅱ’가 각각 11.86%를 기록중이다. 현대해상은 ‘노후사랑보험’의 3년 누적 수익률이 11.51%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상품들은 현재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으로 범위를 좁히면 최근 3년간 수익을 낸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알리안츠생명의 ‘연금저축 체인지업연금보험(60세)’이 지난 3년간 누적 수익률로 5.61%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상품은 2012년 10월 연금저축보험 계약 이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업계 공통으로 출시한 상품이며 일반고객 판매용 상품이 아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상품별로 수익률은 다르지만 상품 사이에 우열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연금저축보험 상품의 경우 위험보장과 연금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 상품들끼리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2019.07.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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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절세에 유용한 연금저축펀드] 세제혜택에 펀드 수익률은 덤

재테크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 펀드 3년 수익률 76% … 수수료 저렴한 펀드슈퍼마켓 가입자 늘어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시 혜택을 볼 수 있는 대표적 절세상품이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연봉 1억2000만원 초과하면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제혜택은 연봉이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16.5%(66만원), 연봉이 그보다 높으면 13.2%(52만8000원)를 돌려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에 10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하는 장기저축상품이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 우려와 노후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연금저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90조원이었던 연금저축 적립규모는 올 상반기 130조원으로 늘었다. 연금저축계좌는 크게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로 구분된다. 연금저축상품은 운용하는 금융사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 연금저축신탁·보험은 수익률이 1~2%대로 낮은 편이지만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원리금이 보장된다. 연금저축펀드는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원금 손실의 위험은 있지만, 펀드투자를 통해 기대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세액공제율만큼의 수익률을 기본으로 챙기고 펀드 수익률은 덤으로 챙길수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조정 장세를 펼치는 동안에도 연금저축펀드 가입자가 늘어난 것도 이런 이유다. ━ 연금저축펀드 올 들어 1조2000억원 유입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20일까지 국내 연금저축펀드에는 1조217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연금저축펀드는 채권형·채권혼합형·주식혼합형·주식형으로 나뉜다. 채권형은 채권에 60% 이상 투자한다. 채권혼합형은 주식 및 관련 파생상품에 50% 이하, 주식혼합형은 주식 및 파생상품에 50% 이상 투자한다. 주식형은 주식에 60% 이상을 넣는다. 만약 투자자가 안전성을 중시한다면 채권형, 고위험·고수익을 원한다면 주식형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연금저축펀드는 그동안 은행·증권사를 통해 가입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이 늘었다. 온라인 펀드판매 증권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12월 18일 기준으로 펀드슈퍼마켓의 연금저축펀드 투자 고객수는 1년 전보다 26% 늘어난 1만5166명을 기록했다. 연금 투자자산도 2052억원으로 연초 이후 14% 증가했다. 펀드슈퍼마켓 전체 연금펀드 고객 중 32.1%가 적립식, 1인당 평균 1343만원을 연금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연금펀드 투자상위 유형을 보면 1위는 중국주식(12.2%)이 차지했다. 이어 글로벌주식(10%), 북미주식(8.8%), 아시아신흥국주식혼합(6.8%) 등이 뒤를 이었다.펀드슈퍼마켓을 선택한 투자자들은 “낮은 수수료와 편리한 접근성”을 장점으로 꼽는다. 펀드슈퍼마켓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S클래스’ 펀드의 판매수수료는 창구판매 보수보다 저렴하다. 펀드에 붙는 알파벳은 판매 방식에 따라 펀드의 수수료와 보수가 다르다. 예컨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C) 펀드의 경우 총 보수가 1.365%인 반면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S) 펀드는 0.415%다.연금저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2월 20일 기준)은 -11.4%로 부진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고 있는 영향이 크다. 다만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각각 -18.5%, -13.9%임을 감안하면 그나마 낫다. 단기 수익률을 좋지 않지만 3년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월 19일 기준으로 주요 연금저축펀드 상품인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1호(주식)의 1년 수익률은 -1.2%지만 3년 수익률은 74%에 달한다. 한국투자연금베트남증권(주식혼합)의 3년 수익률은 52.4%,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재간접)는 54%다.업계에서는 연말, 연초가 되면 절세수단으로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하는 투자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절세 뿐 아니라 여러 장점이 있다. 먼저 일정기준 한도 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또 투자금 납입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매달 정한 날짜에 정한 금액을 납입하지 않으면 계약이 실효되지만 연금펀드는 상황에 따라 일시 중지하거나 납입액을 줄여서 납입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운용상황도 투명하게 알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투자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연금저축펀드는 실시간 계좌조회를 통해 납입한 원금대비 수익, 손실이 얼마인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매월 운용보고서를 통해 펀드매니저가 어떻게 펀드를 관리하는지 알 수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김승현 플랫폼운영팀장은 “연금저축펀드는 장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면 다양한 자산운용사의 상품은 물론 낮은 수수료, 가입 간편성 등 장점이 많은 펀드슈퍼마켓을 이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삼성페이로 연금펀드 가입 가능 한편 삼성페이 고객이라면 삼성페이에서 펀드슈퍼마켓 연금저축펀드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삼성페이 펀드플랫폼에서 ‘연금형’ 플랫폼을 선택하면 약 800개 연금펀드 정보를 확인하고 펀드가입까지 가능하다. 삼성페이 연금서비스에서는 장기수익률이 좋은 펀드, 투자자들이 많이 산 펀드, 고수 1000인이 투자한 펀드 순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타깃데이트펀드(TDF) 맞춤솔루션을 통해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입력하면 나에게 맞는 TDF상품이 무엇인지 확인도 가능하다. 펀드슈퍼마켓은 12월까지 1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중 선착순 4000명에게 연 4.0%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연말 보너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연금펀드 30만원 이상 매수하면 추가 연 0.5%의 혜택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페이 펀드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2.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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