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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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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일반

불닭볶음면의 해외 질주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드디어 1주가 100만원이 넘는 일명 '황제주'에 등극했다.16일 삼양식품 주가는 전날보다 18.57%(18만4000원) 치솟은 117만5000원에 마감했다.이 같은 주가 급등은 1분기 깜짝 실적과 앞으로도 이어질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90억원, 1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67% 늘었다.당초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10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28.2% 상회한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이다.국내 매출을 일부 축소하고 수익성이 더 좋은 해외 시장의 초과 수요에 적극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매출의 고성장세가 이어졌다.1분기 이후에도 삼양식품의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올 4월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8458만달러로 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여기에 밀양 2공장이 이달 31일 완공 후 6월 시생산을 거쳐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하는 것도 호재다.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초과 수요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2분기에는 관세 우려가 해소되고, 3분기 이후에는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 기대감이 더해지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지혜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밀양 2공장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적 기여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지역 확대와 메인 스트림 입점을 통해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최근의 변화는 창업자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이 이끌었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 법인의 고성장에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도 1조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05.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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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S25”...삼성 79兆, 분기 최대 매출 주역으로 오른 ‘갤럭시’

산업 일반

올 1분기 삼성 주역으로 ‘갤럭시’ 성과가 빛이 났다. 삼성전자 1분기 성적표를 통해 갤럭시 흥행 효과를 숫자로 증명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79조1405억원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기록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호실적이었다. 이 같은 최대 매출은 올해 초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25의 높은 판매가 큰 영향을 끼쳤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가 매출 37조,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00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가격은 동결하고 AI 기능은 올려 글로벌 호평 인공지능(AI) 기능은 대폭 올리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통한 것이다. 삼성의 첫 AI 폰이었던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고, 1년 만에 새 시리즈로 내놓은 갤럭시 S25는 AI 기술 측면에서 지난 시리즈보다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이번 갤럭시 S25는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을 탑재했다. ‘One UI 7’을 탑재한 이번 시리즈는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쉽게 호출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할 때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그 결과 갤럭시 S25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스마트폰 평가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3월 스마트폰 평가에서는 갤럭시 S25 울트라가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이번 평가에서 87점을 받아 아이폰 15프로 맥스와 공동 1위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성능(Performance),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Camera : Rear image quality), 디스플레이(Display), 내구성(Durability),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5개국(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갈, 스웨덴)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영국과 덴마크의 소비자연맹지가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또 ‘AI 폰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며 가격마저 동결한 것 역시 소비자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갤럭시 S25는 115만5000원, S25플러스 제품은 135만3000원, 울트라 제품은 169만8000원대로 이전 S24 가격과 같았다. 역대 가장 얇은 S 시리즈, 엣지 출시 예고 올 2분기에도 이례적으로 갤럭시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 S25 엣지가 2분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3일 갤럭시 S25 엣지 언팩 행사를 진행하며 제품 특징 및 세부 사양 등을 공개했다. 5.8㎜두께로 기본 갤럭시 S25 보다 1.4㎜ 얇아진 것 외에 이번 엣지의 출시는 시기적으로 이전과 달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종전까지 삼성전자는 1분기에 갤럭시 S시리즈를 내놓고 3분기에 폴더블폰인 Z시리즈를 출시해왔다. 이때문에 2분기는 신제품 공백기에 속해 2분기 MX 사업부 매출이 주춤해왔는데, 올해는 2분기에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해 신제품 공백기를 없앤 것이다. 특히 기존까지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갤럭시 S 시리즈를 구성하던 삼성이 엣지라는 새 기기 종류를 추가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그만큼 수익 창출 길을 하나 더 늘렸다. 이번 엣지 신제품을 소개하며 배광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역대 가장 얇은 S 시리즈인 갤럭시S25 엣지는 장인 정신과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각각 149만6000원, 163만 9000원이다.한편 갤럭시 엣지 출시로 앞선 갤럭시 S25 호실적 흐름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에 글로벌 초슬림폰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플도 초슬림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이르면 9월에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애플의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17 에어’는 두께가 5.5㎜ 내외일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갤럭시 S25 엣지보다도 더 얇은 두께로 갤럭시와 애플의 초슬림 스마트폰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단말기 시장은 포화시장이지만, 초슬림 모델이라는 새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폴더폰 시장을 먼저 선점한 것처럼 삼성이 초슬림 모델시장도 먼저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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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1분기 영업익 18억...10년 만에 연결 기준 흑자

유통

컬리는 올해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컬리가 이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5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억4900만원 개선된 17억6100만원으로 창립 10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해 1분기 컬리는 별도 기준 5억2570만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는 이번이 처음이다.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15% 늘어난 8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올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거래액 기준2.6%)을 6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다.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대해 컬리 측은 “식품과 뷰티 등 중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다각화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품 카테고리 경우 1분기 거래액은 1년 새 16% 증가했다. 뷰티컬리 역시 명품과 럭셔리, 인디 브랜드 등의 판매 호조로 고른 성장을 유지했다.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판매자배송 상품(3P)과 풀필먼트 서비스(FBK), 물류대행 등도 전체 거래액 증대에 기여했다. 3P의 경우 올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FBK는 생활·주방 카테고리 내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입점사를 늘리며 사업 규모를 키웠다. 컬리는 향후 3P와 FBK의 카테고리를 다각도로 확장할 계획이다.컬리는 영업이익 흑자와 함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에서도 흑자를 이뤄냈다. 올 1분기 EBITDA는 67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3% 개선됐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2200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지속했다.컬리 관계자는 “서비스 오픈 10주년 맞이한 올 1분기에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 IMC 진행을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13 10:09

2분 소요
고려아연, 연내 자사주 204만30주 소각 계획에 7% 상승 마감 [증시이슈]

증권 일반

고려아연이 지난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연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하자 9일 주가가 7%대 강세를 보였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전장보다 7.21% 오른 8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오후 6시 32분 기준 8.09% 오른 85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날 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204만30주를 연내 소각하기로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이 올해 소각하는 자사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9.85%에 해당한다.고려아연 측은 주식 소각을 올 6월, 9월, 12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7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 증가했다. 매출은 3조832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25.05.09 18:40

1분 소요
관세전쟁 우려? '오히려 좋아'…주가 껑충 '이곳' 정체는

시세/공시

최근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한 해외 수출 수익성 하락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주가는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는 곳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불닭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그 주인공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양식품은 올해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이는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신공장 준공으로 인한 제품 생산 능력이 향상되면서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양식품은 올해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060억원으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수치다. 매출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어난 4951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1분기 전체 매출 중 수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80% 가량의 매출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 성장이 회사 전체의 실적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처럼 삼양식품의 호실적 흐름세가 이어지는 것은 대표 효자 상품인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흥행한 덕분이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K푸드 열풍의 주역으로 꼽힌다. 2020년을 전후해 불닭볶음면이 크게 알려지며 한국의 대표적인 '식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전세계 소비자들이 앞다퉈 구매하는 상품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2016년 1418억원이었던 불닭볶음면의 매출은 2020년 4100억원, 2022년 61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삼양식품의 호실적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1일 현재 삼양식품의 주가는 97만원이다. 지난달 29일엔 99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한편 증권가에서도 관세 도입으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오는 6월 밀양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어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25.05.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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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매출 79.1조…스마트폰·가전이 반도체 부진 만회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 호조가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의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000억원 늘었다.주력 사업부인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HBM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매출이 17% 줄어든 2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에 그쳤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서버용 D램 출하가 늘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외 규제 여파로 출하량이 줄어들며 타격을 입었다. 시스템LSI는 고화소 이미지센서 확대 덕분에 일부 개선이 있었다. 파운드리는 수요 위축과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다.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선전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과 고부가가치 가전의 판매 확대로 해당 부문 매출은 5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은 원가 절감과 자원 최적화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익성을 이어갔다. TV와 생활가전 부문도 전략 제품군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SDC는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계절적 요인으로 둔화됐지만, 대형 QD-OLED 패널 출하가 늘면서 균형을 맞췄다. 하만(Harman)은 3조4000억원의 매출과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에도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부문별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반도체는 HBM3E 12단 제품을 중심으로 고성능 서버 수요에 대응하고, 고용량 DDR5 및 LPDDR5x 제품군 확대를 온디바이스 AI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8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향상시킬 방침이다.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에 SoC를 적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2억 화소 센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 및 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모바일 사업은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5 엣지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확대를 노린다. 하반기에는 폴더블 신제품과 AI 기반 최적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기기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한다. 태블릿, 웨어러블, XR 기기 등 신규 성장축도 준비 중이다.또 신규 AI 기능과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2025년 AI TV 신모델을 글로벌 출시하고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의 경우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에어컨 성수기 판매 대응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만은 포터블 오디오와 헤드셋 등 소비자향 제품을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등 전략 패널의 안정적 공급에 주력하고, 대형 패널은 초고주사율 게이밍 제품 수요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

2025.04.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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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1분기 매출 8742억원…분기 기준 최고 실적 새로 썼다

IT 일반

크래프톤이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액 8742억 원 ▲영업이익 457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3%, 47.3% 증가한 수치로, 또 한 번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업 부문별로는 ▲PC 3,235억 원 ▲모바일 5,324억 원 ▲콘솔/기타 18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콘텐츠 다양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신규 IP 인조이(inZOI)의 초반 흥행 성과도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Mahindra) 등 현지의 유명 기업과 협업해 BGMI 현지화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이용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1분기 역대 최대 경영실적은 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 명을 넘어서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향후 크래프톤은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 신규 맵∙모드 적용 등 콘텐츠를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으로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구체적으로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배틀로얄 콘솔 게임 프로젝트 발러(Project Valor),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을 꼽았다. 또한 언리얼 엔진 5 기반 실사 그래픽으로의 전환과 UGC(User Generated Content) 도입으로 신선한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배틀그라운드를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예정이다.3월 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inZOI)는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판매의 95%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으로 크래프톤은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Smart Zoi)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에서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Big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방침이다.크래프톤은 신작별로 최적화된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Dinkum)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하며 서비스를 강화했고, 이달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의 출시를 통해 플랫폼과 유저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IP 프랜차이즈의 기반을 다진다.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는 올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 예정으로, 이용자 평가와 후기를 기민하게 반영해 나가는 커뮤니티 스노우볼(Community Snowballing) 퍼블리싱 전략을 펼쳐 나간다.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더욱 굳힌다. 다양한 협업의 추진은 물론, 현지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와 마케팅을 제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3월에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하여 누적 다운로드 2억 5천만 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 1,000만 명 돌파 기록을 보유한 인도의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Real Cricket) IP를 확보했다.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유저 기반을 확대하고, 신작 퍼블리싱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제 2의 BGMI’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2025.04.29 19:43

3분 소요
‘고부가가치 전략’ 통했지만…기아, 1Q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주춤’

자동차

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고수익 차량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지만, 인센티브 증가와 기저효과 부담이 수익성에 발목을 잡았다.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조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요인으로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지목됐다.역대 매출에도...‘인센티브·기저효과’ 발목도매 기준 글로벌 판매는 77만2648대로 1.6%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는 13만4564대로 2.4% 줄었고, 해외는 63만8084대로 2.5%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4.3%, 14.8% 줄어든 3조2434억원, 2조3926억원을 기록했다.기아는 이 같은 수익성 둔화의 배경으로 지난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의 낮은 인센티브 수준과 EV9 본격 판매에 따른 고마진 효과가 더해졌던 ‘기저효과’를 지목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인센티브 증가가 수익률에 부담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2.1%포인트 상승한 78.3%로 집계됐다.기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한 재료비 절감, 원화 약세에 기반한 긍정적 환율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해외 주요 시장의 인센티브 기저 영향 및 지난해 북미시장의 EV9 본격 판매에 따른 판매믹스 기저 영향 등이 이를 상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10.7%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평균(약 5%)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기아는 2022년 4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속으로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고수익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친환경차 판매도 양호하다. 올 1분기 친환경차 소매 판매는 총 17만4000대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하이브리드가 10만4000대, 전기차는 5만6000대 팔리며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만4000대로 26.3% 감소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3.1%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 전략 핵심은 ‘전동화 전환’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 확대와 함께 EV4, EV5 출시로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과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모델 ‘PV5’를 앞세워 전 세그먼트 공략에 나선다.미국 시장에서는 EV6, EV9의 현지 생산 확대와 수요 기반 생산 전략을 통해 인센티브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주력 모델의 공급을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도모한다.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인 론칭에 이어 EV4·EV5·PBV를 잇따라 선보이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전동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시로스’의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카렌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기아 관계자는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쳐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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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매출 44조↑...실적 효자는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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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현대차는 24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도매 판매 기준 100만대 이상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3조6000억원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와 금융 부문 실적 호전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총 44조4078억원이다. 이 중 자동차 부문이 34조7181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은 9조6897억원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하이브리드 차량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21만2426대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EV)는 6만4091대, 하이브리드 차량은 13만7075대로, 친환경차 라인업의 강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도매 기준 글로벌 판매량은 100만1120대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36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4만2729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해외 판매는 대외 환경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3만4760대로 집계됐다.환율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올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5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 이러한 환율 효과는 수출 비중이 큰 현대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현대차는 당기순이익 3조3822억원, 경상이익 4조464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여줬다. 매출 원가율은 79.8%, 판매 관리비 비율은 12.0%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회사는 올해 신차 출시와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더 뉴 아이오닉 6’ 등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해 전년 대비 25% 인상했으며, 발행주식 1% 소각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4.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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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대 실적...투썸플레이스, 지난해 영업익 326억

유통

투썸플레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2년 연속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갔다.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매출 5200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5.2% 늘어난 것이다.이번 성과는 ‘스초생’, ‘아박’ 등 시그니처 제품 캠페인과 함께 ‘아샷추’,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 등 신제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소비자 매출 11%, 동일 점포 매출은 7% 증가했다. 신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특히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연말 홀리데이 캠페인으로 ‘화이트 스초생’을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여기에 ‘스초생은 겨울이 제철’이라는 메시지의 틀을 깬 광고 캠페인이 시너지를 더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홀케이크 판매량은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초생 라인업’ 연간 판매량은 첫 캠페인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또한 브랜드 앱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반의 고객 접점 확대에 주력하면서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디지털 매출은 49% 증가했다. 브랜드 앱 월평균 방문자 수(MAU)는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가맹점과의 상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정기적인 가맹점주협의회의 운영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캠페인 광고비는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이는 가맹점 매출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아울러 투썸플레이스는 이달부터는 업계 최초로 ‘납품 대금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자, 보다 탄탄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본사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는 “이번 성과는 브랜드 가치와 고객 만족, 그리고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파트너사 및 가맹점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의 정체성과 디저트 경쟁력을 집약한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디저트 특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4.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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