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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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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원도 유튜버로…수협은행, 제5기 ‘Sh크리에이터’ 발대

은행

Sh수협은행은 지난 28일 Sh수협은행 직원 유튜버이자 홍보모델인 ‘Sh크리에이터’ 5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Sh크리에이터는 Sh수협은행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수협은행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21년 Sh크리에이터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들이 만든 각종 영상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2000만뷰를 넘어서며 금융권 대표 ‘임플로이언서’(employee + influencer)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금보험공사와 손잡고 ‘잘못 송금한 돈 되찾기 서비스’ 알림 캠페인 등 다양한 공익성 콘텐츠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한편, 올해 새롭게 선발한 5기 Sh크리에이터는 기존 주니어 직원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시니어 직원까지 연령과 직급을 확대했다.40대 크리에이터로 합류한 임수민 AI데이터혁신팀 차장은 “MZ세대 뿐 아니라 40~50대 고객과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겠다”며 “Sh수협은행 크리에이터의 매력은 경영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Sh수협은행은 올해 해양수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과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Sh수협은행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는 이제 금융권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개성 넘치는 Sh크리에이터들이 Sh수협은행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임플로이언서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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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매력 부각된 서울보증보험, 상장 첫날 23%↑

증권 일반

올해 상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20%대 상승했다.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보증보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IPO 시장 회복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2만6000원)보다 6000원(23.08%) 상승한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만8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서울보증보험 주가는 장중 23.65% 뛴 3만215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234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서울 보증보험은 부진한 공모 성적으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 최하단인 2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은 7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서울보증보험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높은 ‘배당 매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주당 2865원)으로 확정하고, 내달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내달 초 예정된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확정 공모가인 2만6000원 기준으로 11%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또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 밖에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이며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한다. 상장 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실시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이 올 4월 중 지급할 배당을 포함하면 2027년까지 예상 총 주주환원 수익률은 44% 수준으로 이는 주요 보험사들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과 비교해도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연구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오버행은 단기간에 대규모로 출하되기보다는 점진적인 지분 매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환원 정책과 병행해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1969년 설립된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다. 개인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증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83.85%)와 우리사주(2%) 보유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에도 코스피 상장을 시도했으나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자, 같은 해 10월 철회했다. 이번에 상장을 재추진하며 희망 공모가를 3만9500~5만1800원에서 2만6000~3만1800원으로 대폭 낮췄다.

2025.03.14 18:38

2분 소요
메리츠가 인수 포기한 MG손보...파산 수순 밟나

은행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하면서 청·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다고 해도 고용승계나 인수비용 등에서 인수자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124만명에 달하는 계약자 피해가 우려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는 13일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 지위 반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현 시점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한 후 이미 약 3년이 경과한 상황”이라며 “매각절차가 지연되면서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MG손보 처리에 대해 금융당국과 예보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미 3차례 매각이 불발된 데다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자본력이 악화돼 독자생존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경영 악화를 겪던 그린손해보험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고 새마을금고가 그린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지난 2013년 MG손보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재출범 뒤에도 경영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금융당국은 지난 2022년 4월 금산법에 따라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이후 다섯차례에 걸쳐 매각 절차가 진행됐지만, 자산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 매번 고배를 마셨다.업계에서는 MG손보가 사실상 청·파선으로 정리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청·파산으로 결론이 날 경우 소비자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계약자는 예금자보호법상 5000만원까지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손실을 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MG손보의 보험 계약자 수는 124만4155명이다. 이중 5000만원 초과 계약자는 1만1470명으로 이들의 계약 규모는 1756억원 수준에 달한다.

2025.03.13 18:00

2분 소요
금융위·금감원·예보 “MG손보 독자생존 우려 커져”

보험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MG손보)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MG손보의 독자생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금융당국은 매각 절차 지연으로 MG손보의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1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날 MG손보 매각 우선협상자 지위 반납 의사 표명했다.앞서 지난해 12월 9일, 예금보험공사(예보)는 MG손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 이후 매각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를 추진했으나 MG손보 노조의 이견 등으로 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메리츠화재는 지난달 19일, 예보에 실사 및 고용조건 등에 대한 MG손보 노조와의 합의서 제출을 요청하며 같은 달 28일까지 조치가 없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통보해왔다. 합의서에는 ▲실사와 이후 절차에 대한 노조의 실질적이고 완전한 협조 약속 ▲수용 가능한 ‘고용규모, 위로금 수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에 지난달 26일, 예보는 MG손보 노조와 실사에 대해 합의해 ‘실사 진행을 위한 합의서’를 메리츠화재에 공문으로 회신하면서 그달 28일 09시 이후 부터 실사가 가능하고, 고용규모 및 위로금 수준은 실사가 개시된 이후 성실히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임을 전달했다.이후 이달 11일, 예보는 메리츠화재, MG손보 노조, MG손보 대표관리인에게 고용수준 등의 협의를 위한 회의(12일)를 요청했다. 그러나 MG손보 노조는 12일 회의에 불참했으며, 결국 13일 메리츠화재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반납 의사를 표명했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MG손해보험 보험계약을 보험한 자산부채이전(P&A)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의 입장 차이 등으로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사안에 대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등 금융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금융당국은 “현 시점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2022년 4월)한 후 이미 약 3년이 경과한 상황”이라며 “매각 절차가 지연되면서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시장에서도 MG손보의 독자생존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는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13 10:37

2분 소요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인수 '불발'…

증권 일반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의 인수를 포기했다.13일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공시에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이전(P&A) 거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의 입장차이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또한 메리츠금융지주는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예보에 이같은 내용에 대한 통지를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2025.03.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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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IPO 통해 공적자금 1815억 회수

은행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IPO)을 통해 공적자금 1815억원을 회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보증보험 상장을 통해 예보 보유 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만2160주)를 매각했으며, 금일 청약주식에 대한 배정과 대금 회수를 완료했다. 매각 이후 예금보험공사의 서울보증보험 잔여지분은 83.85%다.서울보증보험의 이번 상장은 100%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일반투자자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많은 투자자들이 서울보증보험의 안정적인 수익성, 성장 잠재력 등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공모를 통해 신규로 주주가 됐다.예금보험공사는 "앞으로 예보는 서울보증보험이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주주환원정책, 경영효율화 등이 충실히 이행돼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대주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밟혔다.

2025.03.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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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두 배 늘어난 IPO 시장…증권사 ‘주관 전쟁’ 격화

증권 일반

올해 IPO 시장에서 신규 상장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장을 연기했던 기업들이 올해 초 공모를 진행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1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곳)보다 50% 증가했다. 3월 상장 예정 기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1분기 신규 상장사는 26곳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곳)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올해 상장 기업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수요 확보 실패로 인해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올해 초 상장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상장을 추진했던 미트박스글로벌을 비롯해 12월 상장을 계획했던 삼양엔씨켐과 데이원컴퍼니가 각각 1월과 2월에 상장에 성공했다.IPO 주관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까지 가장 많은 대표주관 건수를 기록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총 4건을 주관했다. 지난해 상반기 IPO 리그테이블에서 7위에 머무르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연초부터 다수의 IPO를 주관하며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올해 1호 IPO인 미트박스글로벌을 시작으로 데이원컴퍼니, 모티브링크, 위너스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그 뒤는 3건(삼양엔씨켐, 아이에스티이, LG CNS)을 기록한 KB증권이 이었다. 삼성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은 각각 2건, DB금융투자, 신영증권은 1건을 주관했다.주관 금액 기준으로는 ‘1분기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를 대표주관한 KB증권이 1위에 올랐다. 2월까지 KB증권의 총 공모 인수액은 2673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640억원)과 미래에셋증권(639억원)을 크게 앞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529억원), 삼성증권(422억원)이 이었다. 올해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IPO 기업은 DB금융투자가 주관했던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스테라시스다. 4일 종가 기준 아스테라시스의 주가는 공모가(4600원) 대비 124% 상승한 1만340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상장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아이지넷으로, 같은 기간 공모가(7000원) 대비 53% 하락한 3245원을 기록 중이다.코스닥 상장사 중 기관 수요를 가장 많이 끌어모은 증권사는 DB금융투자다. DB금융투자는 아스테라시스 기관 수요예측에서 12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IPO 주관사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그 뒤로 KB증권(1195 대 1), 신영증권(1052 대 1), 미래에셋증권(798 대 1), 삼성증권(590 대 1), 한국투자증권(577 대 1), NH투자증권(513 대 1) 순으로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3월 공모주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빅 3’로 꼽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주관 실적을 추가하며 리그테이블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씨케이솔루션과 티알엑스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더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에이유브랜즈 등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공모 금액 기준으로는 서울보증보험 IPO를 공동 주관 중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KB증권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할 경우, 각 증권사는 907억 원의 주관 실적을 추가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기업 가치를 낮추고 결산배당 계획을 세우는 등 상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증시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5.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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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공모가 2만6000원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240.8:1

보험

서울보증보험이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액 하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결산 배당금을 2000억원으로 확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청약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내 금액인 2만6000원으로 최종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당초 희망공모가액은 2만6000~3만1800원이었다.이번 기업공개(IPO)는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구주(93.85%) 중 10%에 해당하는 698만2160주를 매출하는 100% 구주매출로 진행했다. 총 공모금액은 1815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곳의 기관 대부분이 밴드 내 가격으로 수요 예측에 참여했다. 신청 주식수량은 9억3465만주로 최종 경쟁률은 240.8:1로 집계됐다. 확정공모가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총 공모금액은 약 1815억원이다. 의무보유확약 건은 136건(참여주식수 기준 16.3%)으로, 6개월 및 3개월 장기 확약 건도 전체 확약건 가운데 54%에 이른다.신청 주식 중 73.2%에 해당하는 6억7680주가 공모가 하단(2만6000원)에 몰렸다. 공모가 상단(3만1800원) 이상으로는 15.3%에 해당하는 1억4185만주의 물량을 기록했다.시장은 서울보증보험의 수요예측을 앞두고 공모 물량 전량이 구주로 구성됐다는 점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코스피 상장에 나선 만큼 지배주주 지분 희석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객의 채무불이행이 늘면 수익성이 나빠져 주주환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서울보증보험은 이를 의식해 지난해 연결산 배당금을 2000억원으로 확정했고 배당기준일도 오는 4월 초로 설정해 공모 참여자들에게도 공모가 기준 11%의 배당수익을 약속했다. 아울러 향후 3년 동안 매년 2000억원의 추가 주주환원(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해 주주환원정책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상장 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회사가 장기간 지속해 온 높은 배당성향과 이번 IPO를 준비하며 수립한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상장 이후에도 경영효율화 및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보증 상품을 제공 중으로 지난해 말 기준 478조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2025.03.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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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 재도전… 공모가 낮추고 주주환원 강화

증권 일반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위한 시장 친화적인 공모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웠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 종합보증보험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23년 상장을 시도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IPO에서는 공모 희망가 밴드를 기존보다 30% 이상 낮춘 2만6000원~3만1800원으로 조정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는 대주주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보유 지분(93.85%) 중 10%를 구주 매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상장 후 예보의 보유 지분 83.85%는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이번 서울보증보험 IPO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주주환원 정책이 꼽힌다. 지난해 연 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하고, 상장 후 4월 주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 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공모가 기준 9~11%의 배당수익률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보증보험은 향후 3년간 연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지속할 계획으로, 최소배당금 제도를 도입해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월 정관 개정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실적, 주가 흐름,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분기배당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버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또한 병행한다.이 밖에 기업의 재무 건전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울보증보험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22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평균 4.2%를 기록하며 동종업계 평균(1.3%)을 크게 상회했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445%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신뢰도를 높였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주주인 예보의 지분 매각 계획과 향후 일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상장 이후 예보는 83.85%의 지분을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 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최대 33.85%의 지분을 추가 매각한다.이와 관련해 예보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연한 매각 전략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사례를 참고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인 지분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서울보증보험은 IPO 이후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금리 대출 보증과 전세자금 대출 보증 등 신상품 출시로 현재 보증시장에서 24.1%인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라인 기반 보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서울보증보험의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청약은 3월 5~6일, 상장 예정일은 3월 14일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공모가를 낮추고 주주환원 정책을 보완했고, 예보 역시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분 매각 계획을 조정했다"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상장 시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9 15:11

3분 소요
몸값 대폭 낮췄지만…서울보증보험, IPO 여전히 먹구름

증권 일반

서울보증보험이 공모가를 대폭 낮춰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그러나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실적 둔화, 배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IPO가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지분 매각을 위한 것이란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반청약은 다음달 5~6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이번 공모는 100%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보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93.85%) 중 10%를 매각하는 형태로, 총 공모 주식수는 698만216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6000~3만18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조2203억원이다.서울보증보험은 이번 공모에서 2023년 IPO 도전 당시보다 공모가를 약 35% 낮추는 등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예보의 매각 제한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며, 오버행(대량 매도) 부담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상장 재수생'인 만큼, 이번만큼은 IPO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구주매출 100% 공모구조를 택한 점은 IPO 시장에서 큰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IPO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구주매출 비율이 높은 공모 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LG CNS가 상장 후 공모가(6만1900원)를 한 번도 넘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운 점은 변수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IPO를 통해 소수 벤처캐피탈(VC)이나 사모펀드(PEF)만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고려하면, 서울보증보험의 구주매출 100% 공모 구조 역시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구주매출 100% 방식으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2015년 NS쇼핑과 2017년 ING생명 이후 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전진건설로봇 정도다. 반면, 2021년 시몬느액세서리(80%),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75%) 등은 구주매출 비중이 100%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IPO를 철회한 바 있다.이 같은 공모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이번 IPO의 목적이 예보의 지분 매각에 있기 때문이다. 예보는 1999년 금융위기 당시 서울보증보험에 약 10조 원을 투입했으나, 현재까지 약 5조원 내외만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번 IPO를 통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상장 완료 후에는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소수지분 추가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이유로 장기투자 관점에서 서울보증보험 IPO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보가 가진 지분이 구주매출을 제외하고도 80%가 넘는 만큼, 소수지분을 처분하더라도 서울보증보험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보 측에서는 지분 매도 시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매도 시기 혹은 수량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이 밖에 서울보증보험이 투자자들에게 강조했던 ‘고배당 가치주’로서의 매력이 이전보다 다소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실적이 둔화된 데다, IFRS17 도입으로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 정책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서울보증보험의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78억원으로, 2023년 연간 순이익(4164억원) 대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1년(4915억원), 2022년(4387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연간 실적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4분기 실적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과거 수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금융당국의 RBC(지급여력비율) 및 K-ICS(새로운 지급여력제도)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보증보험이 향후 배당 재원을 추가 자본 확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급여력비율이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보험업 특성상,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경우엔 배당 성향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일각에서는 예보는 중기 주주환원 목표로 제시한 2027년까지 매년 2000억원 규모의 배당 목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기업의 순자산에서 자본금과 법정준비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결정되는데, 당기순이익이 줄어들고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등이 지속된다면 배당 가능 금액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순이익 재고와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영업환경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겠으나, 상장 후에도 발표된 2000억원 주주환원 목표를 위해 최대한 배당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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