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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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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시장, 관세 유예에 일시 진정…증시 급락에 '시장 불안'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0일 상호관세 유예 조치 발표로 미국 국채시장의 투매가 일단 멈췄지만, 같은 날 뉴욕증시가 다시 급락하면서 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10일(현지시간) 시장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1%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7bp(1bp=0.01%p) 올랐다.관세 유예 조치 발표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은 오전 장중 4.26%로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뉴욕증시가 전날 폭등 하루 만에 재차 낙폭을 키우면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효한 9일 0시 1분 직후 아시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4.51%까지, 30년물 금리가 5.02%까지 상승하며 금융시장에 공포감을 촉발한 바 있다.30년물 수익률은 3거래일간 약 50bp 급등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전했다.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의 빠른 상승은 채권 가격의 급락을 의미한다.지난 1982년께 30년물 금리가 13%대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 4%대 금리 수준에서 지난 며칠간 나타난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속도는 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핵심 참모진이 추가 관세 지연 결정이 원래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음에도 9일까지 나타난 채권시장 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CNN 인터내셔널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국채 투매에 대해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명백하게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이 공황 상태에서 움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채권시장이 유예 의사결정에 적어도 조금은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관세 유예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채권시장은 매우 까다롭다(tricky)"며 "나는 (채권시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아주 멋지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채권 시장이 강력하게 경고했고, 결국 대통령이 이를 경청하여 잠재적 재앙을 피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날 증시가 다시 폭락하면서 시장 안정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평가했다.

2025.04.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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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부 장관, 트럼프 관세에 우려...

국제 경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정책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일 옐런 장관은 스트리트저널(WSJ) 서밋 행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펼칠 관세 정책이 미국 소비자 가격을 크게 올리고 기업들에 비용 압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일부의 미국 경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고 가계부담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서 거둔 진전을 되돌릴 수 있고, 성장에 부정적 결과가 우려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정부 재정과 관한 의견도 전했다. 예런 장관은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17년 시행된 감세법에 담긴 만료 조항들을 이번 정부에서 모두 연장한다면, 앞으로 10년에 걸쳐 재정적자에 총 5조달러(약 7164조5000억원)가 추가될 것이"이라며 "의회가 '부채의 폭발'을 피할 상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미 연방정부의 2024 회계연도(2023년10월~2024년9월) 재정적자는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한 1조8300억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이자 지급 비용 증가가 주요했다.옐런 장관은 "재정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고, 진전을 더 이루지 못해 미안하다"며 "재정적자는 축소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고금리 환경에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2024.12.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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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동결자산 활용해 우크라에 200조원 차관 제공

국제 경제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약 29조원)의 차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얻은 수익으로 상환되는 이 자금은 우크라이나가 침략 전쟁에 맞서 자국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미국은 이 자금을 세계은행(WB)에 전했으며, 세계은행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한다. 이번 대출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이 추진해온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대출 프로그램(총액 500억 달러)의 일부다. 이번 대출의 상환은 동결된 러시아 국유자산을 통해 발생한 이자로 하게 된다.이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對)러시아 제재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들로부터 나오는 수익금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다.G7국가들이 자국에 동결한 러시아의 자산은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역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해왔고 지난 5월에는 동결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및 재건 예산에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24.12.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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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경상수지 흑자 발목

국제 이슈

美, 트럼프 취임 앞두고 한국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종합)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대미 무역흑자 큰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 다시 급증해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한미 경제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고, 지난 6월 보고서에서도 제외됐지만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나머지 6개국은 지난 6월에도 환율관찰 대상국이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현재 평가 기준은 ▲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이 중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지난 보고서에서 한국은 무역 흑자 관련 기준에만 해당했는데 이번에는 경상수지 흑자도 문제가 됐다.재무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0.2%에서 급증했는데 주된 이유는 한국의 기술 관련 제품에 대한 대외 수요가 견조해 상품 흑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전년도의 38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었다.한국 정부는 원화의 절하를 제한하려고 시장에 개입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90억달러(GDP의 0.5%)를 순매도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재무부는 "한국은 환율 개입을 환율 시장의 상태가 무질서한 예외적인 상황으로만 제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재무부는 주요 교역 대상국이 환율에 개입한 경우는 대부분 자국 통화 가치의 절상을 위한 달러 매도였다면서 불공정한 교역 우위 확보 등을 위해 환율을 조작한 국가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다만 중국이 당국의 환율 개입을 공개하지 않고, 환율 정책의 투명성이 결여돼 재무부의 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재무부는 우리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 견조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세계 성장을 지지하고, 과도한 대외 수지 불균형을 줄이는 정책을 채택할 것을 단호히 주장하고 있다. 재무부는 미국 기업과 노동자를 위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환율 관련 현안에 긴밀히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환율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보고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미국이 한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한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당시 미국이 중국과의 '환율 전쟁'을 선포하고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한국 등 대미 무역흑자가 많은 다른 나라의 환율 정책도 문제 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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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코

글로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섬칫한 경고가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역사상 최악의 폭락장이 임박했다"며 "금과 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자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수조 달러의 가짜 달러를 찍어내면서 미국 자산시장을 둘러싼 거품이 최고조가 됐다"고 주장하며 "당시 연준과 재무부 관계자들은 재벌들만 구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버스 밑으로 던져버린 것과 마찬가지"며 "2008년부터 만들어진 '만물 버블(Everything Bubble)'이 이제 '만물 붕괴(Everything Crash)'로 바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이번 '최악의 폭락장'이 현금이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자산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번 폭락이 나쁜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똑똑한 투자자들은 이제 자산군을 비싼 가격에 매도하고 현금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워렌 버핏은 애플 주식을 팔고 현금(미국 달러)를 쌓아놓고 있다"면서 "(현금이) 준비된 사람은 정말 부자가 될 것이다. 다양한 자산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그는 "예컨데, 비트코인이 이번 폭락장에서 5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지만 이후에 10만 달러, 25만 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금이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이번 폭락장이 다양한 자산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저는 가능한 한 많은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며 "다른 자산도 헐값에 살 것"이라고 말했다.또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미국의 코미디 영화 ‘세 얼간이’(3-Stooges) 에 비유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구원투수 역할을 맡는 데 실패할 것”이라며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대비하기에 너무 게으르다”고 날을 세웠다.

2024.10.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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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임박에 옐런 재무장관 “공화당, 일하라” 불호령

국제 이슈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사태가 임박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셧다운 발생 시 정부 핵심 기능이 마비돼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미국 가계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2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서배너 항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향해 “위험하고 불필요한” 셧다운을 막기 위해 “일을 하라”고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셧다운은 농부·중소기업 상대 대출부터 식품·근로 현장 안전 검사, 어린이를 위한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저소득층 어린이 조기교육 지원사업)까지 많은 핵심 정부 기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미국 국민의 일상생활을 개선하고 경제를 현대화하기 위한 주요 인프라 사업이 셧다운으로 인해 연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옐런 장관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데 실패하면 미국 가계에 피해를 입히고 우리가 현재 이루고 있는 진전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경제적 역풍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내가 오늘 오전 워싱턴DC를 떠날 때는 하원이 위험하고 불필요한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제때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여전히 불확실했다”고 덧붙였다.옐런 장관은 이날 의회가 2021년 초당적으로 처리한 인프라법에 따른 조지아주의 교통·수송망과 초고속인터넷, 식수 수질 개선, 친환경 에너지 개선 투자를 홍보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이날 발언은 옐런 장관이 셧다운의 악영향에 대해 지금까지 내놓은 가장 강력한 경고라고 CNN은 평가했다.앞서 이날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하원 의석은 공화당 222석, 민주당 212석으로 공화당 자력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매카시 의장의 발목을 잡았다.매카시 의장은 강경파를 설득하기 위해 국방, 보훈, 국토 안보, 재난 구호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정부 지출을 약 30% 삭감하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마련했지만, 강경파는 충분하지 않다며 반대했다.셧다운을 피하려면 의회가 내년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시한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그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2023.09.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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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장관 “중국의 디커플링 추진하지 않는다”

국제 이슈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9일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정리하며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라는 의미로 한 나라 경제가 특정 국가 혹은 세계 전체의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베이징에 있는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의 협의에 대해 “실질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경제 및 국가 안보, 기후 변화 등의 문제를 다뤘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중국과 디커플링이 아닌 공급망 다양화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중국 경제를 분리하려는 게 아니다”며 “(디커플링은) 미·중 양국에 모두 재앙이 될 것이고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며 “건전한 경제 경쟁이 있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국가 안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경제팀이 문제를 논의하고 생산적인 대화 채널을 만드는 기회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은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강대국 갈등의 틀로 미·중 관계를 보지 않는다. 양국이 발전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전쟁 지원을 제공하거나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의 목적에 대해 ▲중국의 새로운 경제팀과 관계 구축 ▲기후 변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고, 전 세계에 모두 이익이 되는 건전한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의 문제를 하룻밤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회담 성과를 정리하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류허 전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과 10여 시간의 회담을 가졌다. 지난달에는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바이든 미 최고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다. 존 케리 기후특사는 곧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3.07.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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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저자 “올 최악 부동산 폭락 온다”…대안은 비트코인?

재테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역사상 최악의 부동산 위기를 경고했다.8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자산) 전문 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미국의 오피스타워 가격 하락세를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역대 최악의 부동산 폭락 사태를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요사키는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재테크 분야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펴낸 일본계 4세대 미국인이다.이날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부동산 폭락 사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피스 타워 가격이 지난 2019년에 비해 무려 70% 이상 폭락한 상태”라며 “2023년 부동산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를 무색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피스 타워가 가치를 잃으며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로 전락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보존하기 위해 ‘금, 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폭락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업 부동산과 관련해 문제들이 발생할 것 같다”며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폭넓게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있을 어려움에 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헤지펀드계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SVB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오피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며 “다음은 주택 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한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는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지난해에도 수차례 비트코인 매수를 강조해왔다. 지난 1월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여전히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6.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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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직전 美백악관·공화당, 부채한도 협상 잠정합의 이뤄

국제 이슈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 국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6월 5일을 앞두고 부채상향 조정에 잠정 합의했다. A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전화통화를 진행했고, 부채 한도 상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번 부채한도 상향 조정 합의와 함께 미 정부의 2년간 지출 제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실무협상을 통해 내년 대선을 감안해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대신 31조4000억 달러(약 4경2000조원) 규모의 부채한도를 올리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외신들은 매카시 의장은 이날 오전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협상) 진전을 봐왔고, 오래전에 느꼈던 것보다 지금 타결에 더 가까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연방전부 지출과 관련해 AP통신은 구체적으로 2024년 회계연도는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非)국방 분야 지출이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다음 해에는 정부 지출 제한 규정이 없다고 보도했다. 쟁점이 됐던 푸드스탬프(식량 보조 프로그램) 등 연방정부의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은 공화당 요구대로 강화됐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사안들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협상팀 일원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간 전화 통화 전에 기자들과 만나 “크고 까다로운(thorny) 문제가 남아 있다”며 “남은 문제 중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 레벨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금융권에서는 이번 부채한도 인상 협상이 이뤄지면서 디폴트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게 되면 연방정부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목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차기 합참의장 지명 행사에서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며 디폴트는 옵션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어 공화당과의 합의가 가능할 것을 시사했다. 이번 합의가 이뤄졌지만 미 정치권에선 공화당과 민주당 내에 강경파들가 적지 않기 때문에 각 내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공화당이 잠정 합의한 대로 부채한도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될지 주목된다. 공화당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전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3.05.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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