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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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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車 산업 기여 인정…국무총리·장관 표창 수상

자동차

르노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르노코리아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주관한 ‘제22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김수택 생산기술 디렉터가 국무총리 표창을, 김우상 차량 시험 디렉터와 이주형 품질 디렉터가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르노코리아가 국내 제조·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생산기술 부문 수상의 주인공인 김수택 디렉터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체계를 구축하며 공장 경쟁력 향상에 앞장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기존 내연기관 전용 라인을 전동화 모델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개조,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단일 라인 혼류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여기에 국산 설비 도입을 확대해 투자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특히 르노그룹 글로벌 프로젝트였던 ‘그랑 콜레오스’ 개발 당시 생산 공법을 혁신해 그룹 내 최단 개발 기간을 달성하며 글로벌 생산거점으로서 부산공장의 입지를 강화했다.김우상 디렉터는 신차 성능 확보를 위한 기여도가 인정됐다. 신차 개발 초기 단계부터 소비자 요구를 분석해 연비, 주행성능, 안전성, 내구성 등 전반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시험·평가를 주도했다. 그 결과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안전도 평가(KNCAP)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한편, 연비와 핸들링 등 주요 성능 지표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 디렉터는 현재 르노코리아의 차량 시험·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국내외 차량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 개발과 수출 모델 인증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품질 부문에서는 이주형 디렉터가 오랜 현장 경험과 품질 혁신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디렉터는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닛산 로그 생산을 총괄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의 품질 안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차량 개발 초기부터 양산까지 품질 로드맵 수립과 평가·개선 작업을 주도하며 품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 품질 분석과 부서 간 협업 체계를 통해 르노코리아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2025.05.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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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조 배팅’ 현대차그룹, 韓·美 동시 투자 승부수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미래 사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0조원)를 미국에 투입해 ▲자동차 생산 능력 확장 ▲부품 및 철강 사업 확대 ▲미래 기술 분야 투자 등을 전방위로 추진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규모를 기존 30만대에서 50만대로 증설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동시에 루이지애나주에는 270만톤급 전기로 제철소를 신규 설립해 저탄소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현지에서 공급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최대 생산거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자율주행·로보틱스·인공지능(AI)·도심항공교통(AAM)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 현지 유망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에 대응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자동차·철강·미래산업 3대 축 중심으로 투자 분산이번 투자 계획은 ▲자동차 ▲부품·물류·철강 ▲미래산업·에너지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우선 자동차 부문에는 총 86억 달러가 투입된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 조지아공장, HMGMA 등 기존 생산시설의 현대화 작업과 함께 HMGMA의 생산능력을 20만대 추가 확대하여 미국 내 연간 12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부품과 철강, 물류 부문에는 61억 달러가 배정됐다. 완성차 생산에 맞춰 현지 부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의 미국 내 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루이지애나에 건설될 전기로 제철소는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고급 강판의 안정적 공급을 가능케 해,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도 63억 달러가 투자된다. 현대차그룹은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 슈퍼널, 모셔널의 현지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웨이모·엔비디아 등 미국의 기술 선도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해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태양광·원자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도 투자가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을 미시건주에서 착공할 예정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텍사스의 태양광 발전소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협업으로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이렇듯 현대차그룹은 완성차를 포함해 부품, 철강 등의 공급망 전반을 현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자신의 관세 정책의 성과로 평가하며, 현대차가 미국 내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함으로써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발언이 현대차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공식적으로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국내에도 24조 투자현대차그룹은 미국 외 국내 투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혁신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생산시설 고도화, 전략적 신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투자 항목은 ▲R&D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으로 나뉘며, EV 전용 공장 구축과 미래차 기술 내재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아 화성 EVO Plant는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울산 EV 전용공장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혁신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기술 내재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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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합병 협의 공식화...“2026년 지주사 출범”

자동차

일본 내 2위와 3위의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들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그룹을 넘어 글로벌 완성차 3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혼다와 닛산은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 개시를 결정했다. 양사는 2026년 8월 상장회사로서 새로 설립할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가는 형태로 경영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양사는 지주사의 자회사가 되며 각각 상장도 폐지할 계획이다. 협상은 내년 6월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될 지주사의 대표는 혼다 측이 지명하는 이사 중에서 선임된다.양사는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 기능 통합, 생산거점 합리화, 비용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EV)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혼다와 닛산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한국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3위 그룹이 된다. 작년 기준 혼다는 세계에서 완성차 398만대를 판매해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닛산은 337만대를 팔아 세계 8위였다. 두 업체를 단순 합산할 경우 규모는 735만대에 달한다.이는 1위 도요타(1123만대)와 2위 독일 폭스바겐(923만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다만, 3위인 현대차그룹(730만대)을 뛰어넘어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되는 셈이다.미쓰비시자동차는 내년 1월 합류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닛산이 최대주주인 자동차 업체다.혼다와 닛산의 합병에 대해 업계는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 급감과 함께 미국 테슬라 및 중국 비야디(BYD)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등 늦어지는 전기차 전환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4.12.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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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현대트랜시스 파업...협력사 “우린 생계 문제” 중단 호소

자동차

현대트랜시스 800여개의 협력사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 파업 장기화로 인한 경영위기를 호소하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협력사 직원 300여명은 지난 6일 충남 서산시에서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장기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날 협력사들은 “30일째 지속되는 장기 파업으로 인해 800여개 협력업체들이 납품 차질에 따른 경영 손실 및 자금 사정 악화를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한 회사 폐업 및 도산 우려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노조의 무리한 성과금 요구로 인한 파업의 피해가 고스란히 협력사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협력사 대표는 “납풍 중단이 시작되면 협력업체 대표는 직원들의 급여를 구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러 다녀야 한다”며 “성과급이 아닌 월급, 월세를 구하기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협력사 직원은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성과금 문제겠지만, 협력사들은 생계의 문제”라며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한 집안의 가장, 아들, 딸인 직원들을 생각해 파업을 조속히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집회시위와 더불어 전면파업을 강행 중이다. 지난 10월 8일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국내 최대 자동변속기 생산거점인 충남 서산 지곡 공장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11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이번 파업 확대로 인해 서산공장에 자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1~3차 중소 협력업체들은 납품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공장 역시 정상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현대트랜시스는 금속노조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와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는 약 24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사측은 지난 10월 31일 18차 교섭에서 노조에 기본급 9만6000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및 경영성과급과 격려금 400%+120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총 재원(1075억원) 역대 최고 성과급이자, 지난해 영업이익(1170억원)의 92%에 달하는 규모다.

2024.11.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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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탑 세운 현대차…창립 57년만에 ‘누적 생산 1억대’ 돌파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967년 회사 창립 후 57년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대기록을 기록했다.현대차는 올해 9월 누적 생산 차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현대차는 창립 1년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CORTINA)를 생산했으며,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PONY)를 양산했다.10년 뒤인 1996년 생산 1000만대를 달성했고, 이후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본격화해 지난 2013년 누적 차량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섰다.이후 현대차는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의 런칭에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IONIQ 5) 등 전기차의 인도네시아 및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 등을 바탕으로 9월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의 금자탑을 세웠다. 57년만에 달성한 쾌거정주영 선대회장은 “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며 1960년대 국토 재건 및 국내 도로 확충을 계기로 미국 포드(FORD)와의 제휴 협상을 거쳐 1967년 12월 현대차를 설립했다.이듬해 현대차는 울산에 조립공장을 짓고 포드의 코티나 2세대 모델을 들여와 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 설립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자동차 회사가 공장을 짓고 조립 생산을 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국내 환경에 맞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온 노력을 기울였으나 조립 생산 방식의 한계를 맞닥뜨린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담대한 결단으로 독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고, 임직원의 집요한 노력 끝에 프로젝트 착수 약 3년만인 1975년 ‘포니’를 양산했다.포니는 1976년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됐으며, 1986년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PONY EXCEL)이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수출됐다.현대차는 해외 생산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토대를 다졌다. 1997년 해외 공장 중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튀르키예 공장 준공 이후 ▲인도 공장(1998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2005년) ▲체코 공장(2009년) ▲브라질 공장 (2012년) ▲인도네시아 공장(2022년) 등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전 세계 연간 약 500만 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울산 EV 전용공장 ▲인도 ‘푸네 공장’ 등 글로벌 사업장에 생산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100만대 생산 능력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누적 1억 대 생산에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도 주효했다. 현대차는 1983년 두 번째 독자 승용 모델 ‘스텔라’를 출시한 뒤 ‘쏘나타’(1985년), ‘그랜저’(1986년), ‘엘란트라’(1990년)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였다.수많은 시행 착오를 이겨내고 1991년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 개발에 성공했으며, 1994년에는 플랫폼부터 엔진, 변속기까지 자동차 생산의 모든 요소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ACCENT)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1996년에는 현대차 R&D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설립했다. 남양연구소는 347만㎡ 규모 부지에 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과 설계·시험·평가 등 기반 연구 시설을 모두 갖춘 종합기술연구소다. 미국·유럽·인도·중국 등 세계 각지의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차의 신차 및 신기술 연구와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량은 1986년 100만대를 넘어선 뒤 10년만인 1996년 1000만대를 달성했다. 이후 기록 달성 주기는 점차 짧아져 2013년 5000만대, 2019년 8000만대, 2022년 9000만 대 생산을 넘어섰고, 2024년 9월 누적 1억 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에 소요된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1967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대)였고,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48만대), 투싼(936만대) 및 싼타페(595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타협 없는 안전과 품질1999년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통해 차량의 품질이 기업의 근본적 경쟁력인 동시에 고객의 안전과 만족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후 2001년 양재본사에 ‘품질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품질과 관련된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 처리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현장 임직원들에게 모두 공유됐다.또한 불량을 대대적으로 줄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 공장마다 전수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2004년 J.D.파워의 품질 조사에서 ‘뉴 EF쏘나타’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간판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2015년 11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으로 결실을 맺었다.제네시스는 정의선 당시 부회장이 초기 계획 단계부터 전 과정을 주도한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며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및 수익성을 향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제네시스는 출범 7년여 만인 2023년 8월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전체 판매 중 해외 시장 비중이 40%를 상회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다.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WRC(World Rally Championship)와 TCR 월드 투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얻은 기술을 다수 도입하며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N 차량은 2017년 첫 모델 i30 N 탄생 이후 지난 8월까지 ▲벨로스터 N ▲i20 N ▲아반떼 N 등 모두 13만5373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나서고 있다.2020년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현대차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영향력 있는 자동차 기관과 매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을 석권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차는 2011년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 기술 개선과 적용 차종 확대 등으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025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전기차 특유의 주행 상품성과 9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2027년부터 판매 예정이다.전동화의 양대 축인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 분야 누적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다.2013년 수소전기차 ‘ix35 Fuel Cell’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으며, 2018년 전용 승용 모델 '넥쏘(NEXO)'를 선보였다. 넥쏘는 상품성이 개선된 2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수소전기트럭 및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부문 수소차량 성장세도 견조하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독일 및 스위스, 이스라엘, 미국 등 11개 국에 진출했다.2023년 현대차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이곳에서 연구 및 실증한 AI,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혁신적 제조 플랫폼과 첨단 기술은 미국 조지아 ‘HMGMA’와 ‘울산 EV 전용공장’ 등 향후 완공될 생산공장에 적극 도입되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 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9.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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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2Q 영업익 1953억원…전년比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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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8조7735억원)대비 29.8% 감소, 전분기(6조1287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606억원)대비 57.6% 감소, 전분기(1573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이어 “손익의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으나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IRA 세액 공제 금액은 4478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2525억 원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다만 이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우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해 생산시설 운영 효율성과 투자 유연성을 높인다. 전방 수요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생산시설 신·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EV 생산라인의 ESS 전환 등을 통해 각 생산거점별 케파 가동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고객사들과 LFP 및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보급형 제품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46-시리즈 또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터리 서비스(Baa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반의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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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만난 정의선 회장...수소·미래 신사업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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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2032년까지 수소 등 친환경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발판으로 수소 네트워크 등을 중남미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현지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 현장에는 제랄도 알크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이번 면담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 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고,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직원 친화적인 제도가 자리를 잡으며, 상파울루주 고용노동관계국(SERT)에서 수여하는 양질의 일자리 우수 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날 정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 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12월 브라질 정부는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브라질 현지 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 일환으로 시장 및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추진 중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AAM)와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소형 모듈 원전(Small Modular Reactor·SMR)에 대해 설명했다.정 회장은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수소 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브라질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각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앞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그룹의 전동화 차량을 투입해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EV5도 출시하는 등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또한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혼합연료차량(Flexible-Fuel Vehicle·FFV)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FFV는 에탄올 또는 메탄올과 휘발유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는 FFV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이다.현대차그룹은 중남미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 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시장을 적극 발굴 중이다.한편 정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Tarcísio de Freitas)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한 후,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4.02.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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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비아’ 덕에 웃은 LG전자 전장, 수익성 ‘퀀텀점프’ [이코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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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완성차업체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짜면서 사업 규모는 물론 수익성가지 크게 끌어올려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율은 5.4%로 전년 동기 4.1%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비용 효율화에 성공하며 분기 사상 최대 수익성을 달성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VS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2조503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7% 늘었고 영업이익은 1349억원으로 40.4% 급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주 잔고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가 확대됐다”며 “매출 성장에 기반한 전기차 부품 사업의 수익 기여 확대 및 비용 구조 개선에 힘입어 분기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LG전자 전장사업이 규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프리미이엄’ 브랜드에 초점을 맞춘 수주 전략 덕분이다. 대중 브랜드 대비 마진율이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잇달아 전장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LG전자는 벤츠와 BMW, 아우디로 대표되는 독일 프리미엄 3사에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을 비롯한 전장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여기에 벤츠와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들이 잇달아 호실적을 달성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방 사업인 완성차업계 호조가 전장 부품 주문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벤츠의 77억 유로(약 10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매출은 760억 유로(약 107조원)로 6% 늘었다. 폭스바겐그룹도 영업이익 70억 유로(약 8조9900억원), 매출 1088억 유로(139조72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13%, 10.1%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가 밀집해 있는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헝가리 공장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시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인건비도 저렴해 유럽 핵심 생산거점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당시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유럽 공장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하며 혁신적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올해 말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수주잔고 확대를 위해 생산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북미 권역 공략을 위한 멕시코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베트남과 폴란드 공장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2023.11.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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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화성 전기차 공장 1분기 착공 합의…26년 만에 국내 공장

산업 일반

기아 노사가 국내 최초의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에 최종 합의했다.1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경기 화성공장에서 고용 안정소위원회를 열고 오토랜드 화성(구 화성공장) 내 PBV 생산거점을 1분기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기아가 국내에 신공장을 짓는 것은 26년 만이다.기아 노사는 공장 완공 후 2025년 7월부터 중간 사이즈 PBV인 SW를 양산하기로 했다. 우선 10만대 규모로 생산하며, SW 등 PBV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 20만대 이상으로 이를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에서 파워 일렉트릭(PE) 모듈을 포함한 전동화 모듈 부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사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공장을 짓고, 향후 상황에 따라 15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고용 안정 등을 이유로 생산 규모를 처음부터 20만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결국 노조 요구대로 20만대 생산을 명시하는 가운데 사측도 계획대로 1분기에 착공을 할 수 있게 됐다.전기 PBV는 로보택시, 무인 화물 운송, 이동식 사무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미래 이동 수단이다. 기아는 PBV가 새 모빌리티 수단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관련 차량은 물론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5월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계획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 PBV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2023.01.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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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LG전자, 마그나와 협력 강화 통해 전장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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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완성차 업체와 운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중 하나인 마그나(Magna)와 협력을 확대한다.LG전자와 마그나는 최근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LG전자의 글로벌 최고 수준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술력과 마그나가 보유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통합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양사는 인포테인먼트와 ADAS 기술을 활용 다양한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기술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LG전자와 마그나는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함께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모색한다.LG전자는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평가받는다. 자율주행을 위한 커넥티드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텔레매틱스 분야의 경우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2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마그나는 동력계 부품인 파워트레인부터 ADAS 등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ADAS 사업 강화를 위해 스웨덴 자율주행기업 비오니어(Veoneer)의 ADAS사업부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두 회사의 기술협업 목표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탑승하는 최종 소비자들이 안전은 기본이고 최적의 인터페이스로 편리함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전장 3대 핵심 사업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1년에는 또 하나의 축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을 설립한 바 있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자회사 ZKW를 중심으로 ▶차량용 조명 시스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마그나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완성차 고객은 물론, 자동차를 사용하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LG마그나는 지난 4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올해 안에 연면적 2만5천 제곱미터(m2)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3.01.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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