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93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5513억원…전년比 11.6% 감소

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5513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그룹 순이익은 9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4% 성장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2024년 말 대비 약 0.63%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순이익은 760억원으로 9.5% 줄었고, 우리금융캐피탈은 670억원으로 16.3% 줄었다. 우리자산신탁은 상반기 9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우리투자증권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 제고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되었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우리금융은 신성장 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 플랫폼‘원비즈플라자’무상 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또한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며, AI 기반의 금융환경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2025.07.25 16:10

2분 소요
우리금융,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 위해 20억원 기부

은행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우선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최대 1.5%p 금리 감면으로 2000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 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들도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대출금리와 수수료 감면을 통해 소상공인, 중소기업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재기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우리카드도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며,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또한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에 30% 우대혜택을 제공한다.우리금융캐피탈은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 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대출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6개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금융지원 외에도, 우리금융은 폭우발생 직후부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및 생활용품(수건·칫솔·양말·화장지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세트 1000여개를 지원하고, 구호급식차량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이재민과 복구인력에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금융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8 11:45

2분 소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 가도에 파란불 켜졌나

은행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숙원이었던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성공하면서 종합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만년 4위 금융지주사 딱지를 떼기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가 시급했고 이에 알맞은 우량 생명보험사 2곳을 인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동안 부당대출 등의 사고가 터지며 입지가 흔들렸던 임종룡 회장이지만 향후 비은행 사업군 강화 계기가 될 이번 성과가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보험·증권업 부활...핵심과제 완수하다최근 들어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들의 회장 선출과 관련해 보다 투명한 절차와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 금융지주 회장들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자행했던 불공정한 행위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주 회장 승계 후보군을 중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석세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차기 회장 후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관리되는 후보군에는 우리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포함된다.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은 앞으로 임기 만료 90일 전부터 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금융의 경우 임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므로 올해 말부터는 승계 절차에 나서야하는 셈이다.다만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숙원 사업을 완성시키며 연임에 더욱 다가서려는 모양새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는 디지털 전환과 함께 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핵심 과제다. 이미 임 회장은 지난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해 기존 계열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합병시켜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앞서 우리금융은 각각 2014년과 2015년, 보험 계열사(우리아비바생명)와 증권 계열사(우리투자증권)를 매각한 바 있다. 회장 취임 후 2년 만에 증권업과 보험업을 다시 부활시킨 셈이다.지난해 우리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3조860억원으로 이중 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90% 이상으로 절대적이다. 하지만 동양생명(3143억원)과 ABL생명(1051억원)의 순이익이 더해지면 우리금융 내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 금융지주사들의 희망 매물 1순위는 증권사였고 2순위가 보험사"라며 "실제 많은 금융지주사들이 증권사와 보험사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이유다. 우리금융 입장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시장에서 인수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제 강화·비은행 경쟁력 강화 관건임 회장은 지난 1980년대 초 행정고시 합격으로 관료계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의 최고 요직인 종합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장을 거쳤고 기재부 제1차관을 맡기도 했다. 이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으며 금융계에 처음 입문했다가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다시 관계로 복귀했다. 그는 금융 관련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 이미지가 강하다. 2023년 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선출됐을 당시 노조에서 '관치금융' 논란이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후 임 회장은 회장 부임 초기 노조와의 만남에서 "관치에 대한 우려는 기우고 이를 직접 증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임 회장 재임 기간 관치금융 논란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오히려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그의 취임 후 우리은행 직원이 170억원대 횡령사고를 냈고 올해 2월에는 2300억원대 부당대출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에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주문 중이다. 향후 임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우리금융이 안정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또한 업계에서는 임 회장의 보험사 인수가 연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한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실제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경우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인수한 뒤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키며 2014년부터 2023년까지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40%를 돌파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이 업계 리딩뱅크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비은행 사업군들의 성장 덕분이었고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연임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비은행 사업군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돼 실질적인 지표로 입증된다면 임종룡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07.14 09:00

3분 소요
BC카드, 여름 휴가철 워터파크 ‘50% 할인’ 이벤트 진행

카드

BC카드가 여름 시즌을 맞아 8월 31일까지 국내 주요 워터파크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해당 할인 혜택은 BC카드 회원사인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iM뱅크,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신한카드, Sh수협은행, 광주은행, BC바로카드 결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모나용평 워터파크에서는 BC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혜택(7월 19일~8월 17일 기간에는 25% 할인 적용)이 제공된다.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토요일 오후권을 4매 구매할 경우 ‘1인 무료 입장’의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실제 결제금액은 3매 구입분으로 반영된다. 하이원 워터월드에서는 주중 30%, 주말 2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휘닉스 파크 블루캐니언의 경우 성수기(7월 19일~8월 17일)에는 30%, 비수기(성수기 제외, 8월 31일까지)에는 3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웰리힐리파크 워터플래닛은 주중 30%, 주말 20% 기본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최대 4인까지 동반 할인이 가능하다. 추가로 7월 한 달간(토요일 제외) BC카드 결제 시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클럽디오아시스(부산), 스파밸리(대구), 롯데워터파크(김해) 등 경상도 지역 워터파크에서도 본인 포함 4인까지 입장권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벤트에 대한 세부 내용은 BC카드, 페이북, 제휴 워터파크·테마파크·아쿠아리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철 BC카드 상무는 “여름철 가족 단위 고객들이 보다 실속 있고 시원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7 09:43

2분 소요
지점을 벗어난 은행, ‘슈퍼앱’으로 진격하다

은행

‘은행’의 개념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때 지점과 창구 중심으로 운영되던 전통 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급속히 구조가 해체되고 있다. 고객은 더 이상 지점을 찾지 않고, 은행은 물리적 공간이 아닌 플랫폼 위에서 경쟁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앱 개편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비대면 채널 확대 등을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주요 시중은행 모바일 앱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이 약 1388만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신한은행의 ‘신한 쏠(SOL)뱅크’가 약924만명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이 728만명 ▲하나은행의 ‘하나원큐’가 621만명으로 뒤를 잇는다. MAU는 단순한 앱 사용량 지표를 넘어, 이제는 은행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척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시중은행들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슈퍼앱 전략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비교적 빠른 시점에 그룹 차원의 슈퍼앱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겼다. ‘KB스타뱅킹’은 KB증권·KB국민카드·KB손해보험 등 그룹 내 6개 주요 계열사의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예적금과 대출은 물론 보험·투자·주택금융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KB 마이라이프’를 통해 ▲자산 현황 ▲부동산 정보 ▲자동차 관리 ▲헬스케어 등 금융 외 기능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AI 기반 투자 제안 서비스 ‘케이봇쌤’과 챗봇 기반 금융상담 기능도 탑재해 초개인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신한은행은 ‘신한 쏠’(SOL) 앱을 금융과 콘텐츠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자산관리 ▲소비 분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투자 서비스를 기본으로, 자체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비금융 생활 서비스까지 결합했다. 최근에는 펀드 추천 기능이 강화된 테마형 투자 메뉴 ‘다시한번 코리아’를 선보이며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카드·증권·보험 서비스는 앱 내 통합 메뉴로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은 비교적 후발 주자지만 빠른 추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존 우리WON뱅킹을 전면 개편한 ‘뉴WON뱅킹’을 출시하며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새 앱은 우리카드, 우리캐피탈 등 그룹 핵심 서비스를 통합했고, 향후에는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연동, 보험 서비스 확대 등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금융 코칭 ▲직장인 전용 컨설팅 ▲맞춤형 보험 추천 등 특화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체류시간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AI·데이터로 진화한 슈퍼앱…앱 과부하·장애 위험은 과제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을 자산관리 중심 슈퍼앱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자동화 ▲외화 환전 ▲글로벌 송금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여행 일정 관리 ▲구독 결제 ▲모바일 청첩장 등 비금융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 행동 기반의 사용자 경험(UX) 설계에 집중하며 ‘금융+일상’이 결합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슈퍼앱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중 ‘NH올원뱅크’와 ‘NH멤버스’ 앱을 통합해 새로운 슈퍼앱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앱은 1400만명 규모의 멤버십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협 주유소, 하나로마트 등 전국 유통 채널과 연계해 소비·포인트·금융을 통합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예를 들어 마트 이용자에게는 소비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농업 종사자에게는 계절별 금융 상품을 자동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는 은행 앱에서는 보기 드문 로컬 맞춤형 서비스다.시중은행의 슈퍼앱 전환은 단순한 기능 확대를 넘어 본질적인 생존 전략으로 해석된다. 더 이상 고객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토스·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반 플랫폼에서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AI·빅데이터·마이데이터 기반 분석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천 대출 한도 ▲실시간 투자 제안 ▲자동 카드 혜택 알림 등은 이제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모든 것을 담는 앱’이라는 슈퍼앱 전략은 기능이 많아질수록 앱 구동 속도가 느려지고, 인증이나 핵심 기능 장애 시 전체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부 은행의 앱 장애로 인해 증권·카드 서비스까지 동시 마비되며 고객 불만이 폭주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편리함을 추구해 만든 슈퍼앱이 무거워지고 복잡해지면 오히려 고객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기능의 다양성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고 간결한 사용자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누가 더 빠르게, 더 자연스럽게 고객의 일상에 녹아드는 앱을 만들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금융 플랫폼 경쟁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 고객에게 은행이란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스마트폰 속 하나의 아이콘일 뿐”이라며 “그 아이콘을 하루에 몇 번 누르게 하느냐가 곧 금융사의 브랜드 파워와 수익성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이 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은행 앱’이 아니라, ‘생활 앱’으로 고객에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느냐가 진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25.06.30 06:01

4분 소요
1위 내준 신한카드, 또 희망퇴직…카드업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카드

카드사 수익성 악화 속 업계 전반에 조직 슬림화 바람이 불고 있다.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준 신한카드는 19일부터 대규모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하며, 28%에 달하는 팀장급 조직 축소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에 이어 불과 반년 만에 다시 단행된 구조조정이자, 카드업계 전반의 긴장감을 반영하는 움직임이다.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1968~1979년생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퇴직자에게는 평균 임금 기준 최대 30개월치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에도 1968~1974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60여 명을 감원한 바 있다. 연이어 두 차례 퇴직 유도에 나선 것은 인건비 부담과 인력 재편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조직 개편 폭도 크다. 기존 ‘4그룹-20본부-81팀’ 체계는 ‘4그룹-20본부-58부’ 체계로 변경되며, 팀장급 조직이 28% 축소된다. 신한카드는 해당 인사와 조직 개편을 두고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이라고 설명했다.실적 악화는 구조조정의 배경이다.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6047억원으로 전년 동기(7244억원) 대비 16.5% 감소했다. 특히 카드론을 포함한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강화되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소비 위축 등이 맞물리며 업황이 녹록지 않다.연체율도 상승세다. 1분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 평균 연체율은 1.93%로, 하나카드(2.23%), BC카드(2.09%), KB국민카드(2.05%) 등은 2%를 넘겼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고신용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고위험 차주 비중이 높아진 것이 수익성 저하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채용도 위축 국면이다.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 중 정기 신입채용을 시행한 곳은 현대카드와 BC카드 두 곳에 불과했다. 산업 내 성장성 둔화, 리스크관리 부담, 인력 구조조정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내부 조정 국면에서도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내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업계 1위를 지켜왔던 신한카드가 삼성카드에 순이익 기준 왕좌를 내준 뒤 맞이한 조직 슬림화인 만큼, 이번 희망퇴직은 카드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실제 삼성카드는 지난해 66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신한카드(5721억원)를 제쳤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4분기 들어 일회성 비용과 대손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카드업권 전체가 ‘동반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앞서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하나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해 구조조정에 나섰고 현대카드는 연초 업계 최고 수준인 39개월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내걸고 희망퇴직을 받았다. 또 카드사들의 전통 수익원인 카드론 부문도 DSR 규제 적용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 고신용자의 이탈과 함께, 취약 차주의 대출 여력까지 위축되며 수익 기반 이중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 카드사는 금리 경쟁력을 갖춘 은행권과의 격차로 인해 우량 고객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부 진단을 내놓고 있다.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전환과 비금융 사업 확대 등이 돌파구가 될 수 있으나, 당장 눈앞에 닥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문제 앞에서 대부분의 카드사는 ‘생존’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과 인건비 구조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업의 근본적인 수익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며 “DSR 규제 강화, 고신용자 이탈, 가맹점 수수료 재조정 이슈 등 카드업의 외부 변수들이 구조조정을 불가피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2025.06.19 16:08

3분 소요
‘제4인뱅’ 자리까지 손 뻗어나가는 핀테크

은행

최근 핀테크 기업들이 모바일뱅킹 시장을 넘어 1금융권 시장 진입까지 노리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선두에 선 곳은 핀테크 기업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은 다가오는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 ‘제4호’ 예비인가 심사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자본 안정성과 디지털 역량, 리스크 관리 체계를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 컨소시엄에 비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특화 모델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이 당국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핀테크 업계는 간편결제·기업 신용평가·경영관리 솔루션 등 특정 영역에 국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머물렀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인뱅 라이선스 확대 기조를 보이며 산업 진입 문턱을 낮추자, 핀테크 기업들도 ‘제4 인뱅’ 예비인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특히 기존의 토스뱅크가 핀테크에서 출발해 성공적인 인터넷은행 모델을 제시한 이후, 업계에서는 유사한 ‘플랫폼 기반 인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 가운데 한국신용데이터의 컨소시엄은 ▲자본금 조달 능력 ▲리스크 관리 인력 구성 ▲그리고 다수 금융사 및 정보기술(IT) 기업과의 협업 구조 등에서 경쟁 후보보다 안정감과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예비인가 유력 후보로 부상‘한국소호은행’은 아직 공식 출범한 은행이 아니다. 정확히 말핀테크 기업들이 1금융권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민간 기업들이 힘을 모아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주도 기업은 한국신용데이터이며, 하나·우리·농협·부산은행 등 4대 은행을 포함해 LG CNS·우리카드·OK저축은행·유진투자증권·흥국생명 등 총 15개 기관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주도 기업은 한국신용데이터이며, 하나·우리·농협·부산은행 등 4대 은행을 포함해 LG CNS·우리카드·OK저축은행·유진투자증권·흥국생명 등 총 15개 기관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형 은행 출신의 리스크 관리 전문가 ▲빅데이터 분석 기업 ▲핀테크 솔루션 벤더가 모두 참여해 있어, 인뱅 인가 심사에서 중시되는 ‘통합 리스크 관리 역량’과 ‘디지털 혁신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해 온 기업경영관리 플랫폼 ‘캐시노트’다. 전국 180만여 소상공인 사업자가 이용하는 이 플랫폼은 거래 내역·현금 흐름·세금 신고·카드 매출 등 사업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전용 대출 심사 모델 ▲유동성 관리 서비스 ▲회계·세무 자동화 ▲업종별 맞춤 경영 솔루션 등을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대표적으로 ▲맞춤 대출 심사 ▲실시간 자금관리 ▲업종별 특화 패키지 ▲‘나중결제’ 서비스 등이 그 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유니콘 등극 이후에도 꾸준히 소상공인 생태계 기반을 확장해 왔다. ▲예비창업자 대상 플랫폼 ‘비즈봇’ ▲판매시점 관리시스텝(POS) 전문기업 ‘아임유’ ▲결제솔루션 업체 ‘한국결제네트웍스’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KCD 공동체’를 형성했다. 해당 기업들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캐시노트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의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사 ‘KCS’를 설립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신용평가업 허가를 획득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 다수 금융사에 맞춤형 신용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제도 정비와 정부 지원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급지시전달업 ▲소액단기보험업의 규제 완화 ▲은행대리업 확대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소규모 특화은행 모델이나 인터넷전문 카드사 등의 진입도 장기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핀테크가 다시 혁신의 엔진이 돼야 할 시점”이라며 “전통 은행의 구태를 넘는 실질 경쟁과 파괴적 혁신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비인가를 통과하더라도 남은 과제는 적지 않다. 인가 이후 6개월 이내에 은행 설립과 영업 개시를 완료해야 하는 만큼, 시스템 구축·자본 확충·규제 대응 등 전방위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부터 백엔드 금융 인프라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설계해야 하며, 보안 및 내부통제 체계도 완비해야 한다.그럼에도 업계에서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인가에 성공할 경우, 국내 최초의 ‘소상공인 전용 인터넷은행’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핀테크 산업 전체의 질적 전환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예비인가 통과 시 즉시 시스템 구축에 돌입, 소상공인 금융의 ‘원스톱’ 시대를 열릴 거란 기대에서다. 예비인가 결과는 이달 중 금융감독원이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국소호은행 사례는 핀테크가 단순한 보완재가 아니라, 금융업의 주체로 거듭나는 신호탄”이라며 “기존 은행들도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금융 데이터와 기술의 통합력이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한국소호은행 모델은 전통 금융의 공백을 정확히 파고든 사례”라고 했다. 또 “고객 접점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어떻게 금융 서비스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단순한 기술보다는 문제 해결력과 지속 가능성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인가 결과에 따라 향후 핀테크 기업들의 은행업 진출 움직임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19 07:01

4분 소요
토스, ‘한도 높은 신용카드 찾기’ 전 카드사 입점 완료

은행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 플랫폼 중 최초로 주요 8대 전업계 카드사가 모두 입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BC카드사가 ‘한도 높은 신용카드 찾기’ 서비스에 입점하면서, 해당 서비스는 주요 전업계 카드사 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도 높은 신용카드 찾기’는 사용자의 신용점수를 기반으로 다양한 카드사의 신용카드 한도를 비교해 주고, 발급 가능 여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BC카드까지 총 8개 카드사의 161종 신용카드를 대상으로 추천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토스 앱’, ‘카드 발급’, ‘신용카드 만들기’, ‘한도 높은 신용카드 만들기’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며, 최초 1회 조회 시 누구나 카드 발급 여부와 관계없이 토스포인트 3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022년 4월 첫 출시된 이후 3년간 약 510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했으며,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 덕분에 금융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대표적인 카드 비교추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은 단순히 카드 한도나 혜택만이 아니라, 개인의 신용 상태와 금융 습관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며 “토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카드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금융소비자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는 한도 조회 외에도 ‘카드 혜택 비교하고 추천 받기’, ‘이달의 이벤트 카드 보기’ 등 다양한 카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카드는 물론 체크카드까지 포함하여 총 252종의 카드를 비교추천 받고, 발급 신청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월에 특별 프로모션 중인 자세한 내용은 토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15 13:13

2분 소요
“올해 들어 100일만에 금융사고 약 482억원”

은행

지난해 국내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단 100여일 동안에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내 금융업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2025년 4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468 건에 발생금액은 8422억8400만원에 달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424억4000만원(60건) ▲2020년 281억5300만원(74건) ▲2021 년 728억3000만원(60건) ▲2022년 1488억1600만원(60건) ▲2023년 1423억2000만원(62 건) ▲2024년 3595억6300만원(112건)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올해는 4월 14일 현재까지 104일 동안에만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무려 481억6300만원(40 건)에 달했다.금융사고 종류별로 살펴보면 ▲업무상 배임이 2524억9400만원(59건) 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횡령·유용 1909억5700만원(203건) ▲사기 1626억100만원(161건) ▲도난·피탈 13억5100 만원(15건) 등의 순이다.업권별로 살펴보면 금액기준 ▲은행이 4594억9700 만원(54.6%·269 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증권이 2505억8400만원(29.8%·49건) ▲저축은행 571억200만원(6.8%·48 건 ) ▲손해보험 472억5500만원(5.6%·44건) ▲카드 229억6600만원(2.7%·18건) ▲생명보험 48억8000만원(0.6%·40건) 순이다.은행권에서 금액 기준으로 각 사 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 1158억3100만원(25.2%·3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912억9600만원(39건) ▲경남은행 601억5900만원(6건) 등의 순이다.증권사 중에는 ▲신한투자증권이 1497억9900만원(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하나증권 230 억1800만원(7건) ▲아이엠증권 204억8700만원(4건) 등의 순이다.저축은행 중에는 ▲예가람저축은행이 87억7700만원(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케이비저축은행 78억900만원(2건) ▲푸른상호저축은행 69억5300만원(3건) 등의 순이다.손해보험사 중에는 ▲하나손해가 252억6200만원(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보증 116 억9300만원(4건) ▲엠지손해 31억1900 만원(2건) 등의 순이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흥국생명이 15억원(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삼성생명이 6억9500만원(3건) ▲동양생명 5억9600만원(4건) 등의 순이다. 카드사 중에는 ▲롯데카드가 118억1100만원(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우리카드 48억5500만원(3건) ▲신한카드 31억8000만원(4건) 등의 순이다.강민국 의원은 “지난 6년여간 금융사고 규모가 8500 억원에 달하며, 배임·횡령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은 임직원의 준법의식과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또한 금융 당국 관리·감독도 한계치에 도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강 의원은 “금융사고의 빈도와 피해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시, 소비자의 자산 피해뿐만 아니라 시장 불안 발생으로 인해 금융기관 및 실물경제로의 리스크 전이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업권별 금융사고 분석을 통해 강화된 맞춤형 내부통제방안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실효성 있는 대책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025.04.28 18:02

2분 소요
금융사, 스타트업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

은행

국내 금융사들이 스타트업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금융사들은 핀테크‧인공지능(AI)‧데이터 등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금융사의 사업‧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기업을 발굴해 협업하며 미래 먹거리 마련에 나섰다. 키우고 협업하고…금융사 스타트업 자체 육성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금융그룹은 각 사별 자체적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금융사는 벤처캐피탈(VC) 자회사를 통해 스타트업에 금전적 지원을 하고, 멘토링·공간 제공·교류의 장 마련 등으로 생태계를 지원한다. 게다가 선정된 스타트업은 금융사와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우선 KB금융은 지난 2015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KB스타터스’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은 301개, 누적 투자금액은 2267억원이다. KB스타터스 선정 기업 가운데 KB금융와 협업 결과물을 낸 대표적인 사례는 채팅 솔루션 기업인 ‘센드버드’다. 센드버드는 2016년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이후, KB금융의 디지털 플랫폼의 채팅 솔루션 ‘리브메이트’, ‘리브똑똑’ 등의 개발에 참여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신한금융은 ‘퓨처스랩’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에 다각도로 나섰다. 퓨처스랩은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출범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473개 기업을 육성했고, 누적 투자액은 1023억원 이상이다. 하나금융은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운영 중이다. 애자일랩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 수는 190개로, 사업연계 136건, 투자연계 1742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하나금융이 보유한 다양한 채널·상품, 사업역량, 고객 등과 연계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우리금융은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을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 디노랩은 2016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184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했고, 스타트업에 1752억원의 직·간접 투자도 진행했다. 디노랩 선정기업과 우리금융 계열사 간 협업 사례도 눈에 띈다. 우리카드는 작년 4월 트래블 테크기업 누아와 제휴해 여행특화서비스 ‘우리WON트래블’을 출시했다.농협은행은 2019년부터 ‘NH오픈비지니스허브’를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한다. 이는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해 농협은행 및 범농협 계열사와의 협업과 투자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특히 농협은행뿐 아니라 범농협 계열사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성장할 혁신기업을 모집한다. 이를 통해 2019년 부터 211개 업체를 선발해 성장지원 했고, 범농협 계열사가 협업해 113건을 지원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또한 스타트업 지원에 진심이다. 기업은행은 ‘IBK창공’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강화에 나섰다. IBK창공은 2025년 3월 말 기준, 누적 1015개의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했다. 투자·투자유치·대출 등 금융지원은 총 2조3035억원, 멘토링·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은 총 1만3871건이다. “K-스타트업을 해외로”…징검다리 역할도금융사들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KB금융은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행 첫 해인 2022년 4개, 2023년 10개, 2024년 12개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 받았다. KB금융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하고, 금융·테크 분야의 혁신 생태계 강화를 위해 올해는 프로그램 선발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한다.신한금융 퓨처스랩 또한 인도네시아·베트남·일본 등에서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퓨처스랩 11기 참여기업 모집에선 글로벌 분야를 신설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인프라 및 스타트업 육성 역량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핀테크 생태계 허브 역량을 결합해 ‘K-핀테크 해외진출’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금융 또한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 ‘디노랩 베트남센터’를 개설했다. 디노랩 베트남센터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을 수행한다. 디노랩 베트남센터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발할 예정으로, 글로벌 데모데이도 계획 중이다. 기업은행 역시 해외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독일 잘란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 내 한·EU 협력동에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설치했다. 2023년 9월 ‘IBK창공 실리콘밸리데스크’ 개소에 이은 IBK창공의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글로벌 IBK 창공에 참여하는 기업은 현지 법인 설립 지원, 현지 맞춤형 기술 사업화, 판로개척 등의 서비스를 지원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가 지닌 금융·비금융 자원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상생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해당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 및 비즈니스를 금융사와 함께 실증하는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22 07:01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