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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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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비트코인이야’ 무너짐은 한 순간...8만3천달러대 다시 ‘껑충’

가상화폐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8만 달러선이 무너졌던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8만3천 달러대까지 올라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50분(서부 오후 2시 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0% 오른 8만3천8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58% 오른 1천942달러로 2천 달러선 회복에 다가서고 있고, 엑스알피(리플)는 5.53% 오른 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81%와 5.69%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 모드다. 비트코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략 비축 지시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어 전날에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져 8만 달러선이 무너졌고, 7만6천달러선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츰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날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에 상승 폭을 넓혔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30일 휴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에 동의한 후 시장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을 것 같았던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도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2025.03.12 08:20

1분 소요
달라진 시진핑, 자국 기술주 때리기 끝낼까

증권 일반

최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며 중국 및 홍콩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항셍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2만2000선을 돌파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고, 알리바바는 60%, 텐센트는 40% 가까이 급등하며 3년 내 최고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클라우드·AI 관련 기업들도 동반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 중이다.이번 반등이 단순히 기술주 상승이라는 테마를 넘어서는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는 시진핑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가 더욱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7일 시진핀 중국 주석은 마윈을 포함한 주요 기술 기업 창업자들과 회동하며 친기업 기조를 공식화했다. 이에 과거 규제의 타깃이었던 기업들이 다시 국가 성장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중국 정부는 AI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장 모델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존의 부동산·인프라 투자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변화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조 변화를 중국 증시 투자의 변곡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공동부유'에서 다시 '선부론'으로핵심적인 변화는 ‘선부론’(先富論)의 부활이다. 2021년 이후 ‘공동부유’를 내세우며 규제를 강화했던 중국 정부가 최근 다시 일부 기업의 성장이 국가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가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성장 억제를 시도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AI와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을 자급화하고, AI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는 모습이다.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가 차원의 기술 자립을 목표와 더불어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단순히 빅테크 기업들을 규제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활용해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산업 전반을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빈 싱(Robin Xing) 모건스탠리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징이 민간 부문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다시 배치하고 있다”며 “이번 변화는 단순한 경기부양이 아니라 본격적인 규제 종료의 신호”라고 평가했다.중국 기술 산업은 한때 세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였다. 2014년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250억달러를 조달한 것은 중국 기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후 텐센트, 메이투안, 디디추싱 같은 기업들이 급부상하며 중국 IT 산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견줄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2020년 마윈이 금융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후 중국 정부는 기술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규제에 나섰다. ▲앤트그룹 기업공개(IPO) 취소 ▲반독점 조사 ▲데이터 보안법 도입 ▲사교육 및 게임 산업 규제 등이 연이어 시행되면서 시장은 급속히 위축됐다.특히 2021년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직후,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디디의 신규 가입을 차단하고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항셍테크지수는 2021년 초 1만1000선에서 2022년 말 4000선까지 폭락하며 60% 이상 하락했고,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수천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2023년부터는 ▲디디추싱의 신규 가입 허용 ▲앤트그룹 벌금형 종결 ▲게임 산업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이어지며 분위기 반전의 조짐이 보였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정책이 언제든 다시 강경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고, 글로벌 자금은 중국 시장을 떠난 상태였다. 3월 양회…글로벌 투자자 신뢰회복 분기점 될까중국 정부는 소비 회복과 금융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전기차·가전제품 등 소비재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추가 정책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고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또한, 정부는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장려하는 등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이어가고 있다."통화정책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정부는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을 0.5% 인하하며 예상보다 강한 부양책을 시행했다. 또한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대형 은행들이 상장사에 자금을 공급해 자사주 매입을 촉진하는 정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치는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고,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3월 양회를 기점으로 AI 및 반도체 산업의 자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중국 증시 반등이 단순한 기술주 랠리가 아니라,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유진호 신한투자증권센트럴금융센터 차장은 "딥시크가 몰고 온 중국 기술주 상승은 얼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이번 계기로 중국 주식시장이 상승의 포문을 열었다고 보여진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관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정부도 수출 성장 보다는 소비 부양 쪽으로 큰 틀을 잡고 있어, 일종의 변곡점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월 양회를 기점으로 지준율 추가 인하 정책이 나오거나,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강력한 정책을 내놓는다면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25 07:00

4분 소요
원/달러 환율, 달러 약세 영향에 하락…1430대 초반까지

은행

21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해 1,43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4.3원 내린 1,433.6원에 거래되고 있다.환율은 4.6원 내린 1,433.3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간밤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변수들이 동시다발로 나왔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외신 인터뷰에서 장기물 국채 발행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멀었다"고 언급하자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4.5% 부근으로 하락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1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였다.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106.286까지 하락했다. 현재 106.394 수준이다.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가 고조된 점 역시 달러 약세를 이끄는 변수들로 꼽히고 있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76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57.67원보다 0.09원 상승했다.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 오른 149.76엔이다.전날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엔화가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9월 이후 2개월여 만에 150엔을 밑돌았다.

2025.02.21 09:36

1분 소요
트럼프 “푸틴과 회담 준비 중”...‘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 될까

국제 이슈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푸틴과 회담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 전 발언에서 "푸틴과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푸틴 대통령은 만나고 싶어하고, 공개적으로도 그렇게 말했다"라며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까지 공언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강조해왔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미국이 불필요한 자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주장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3자 회동 형식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과도 직접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왔다.뿐만 아니라 지난 달 16일 기자회견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군인들도 천문학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조기 종식 시점을 현실적으로 반영해 6개월 정도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반년 안에 전쟁을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있기를 바란다. 아니, 6개월 훨씬 전이 좋겠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1.10 15:22

1분 소요
뉴욕유가, 천연가스 폭등에 매수 동반 상승…WTI, 0.55%↑

국제 경제

미국 동부 지역에서 강추위가 예상되고 우크라이나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뛰어오르자 국제 유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5%) 오른 배럴당 7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2달러(0.30%) 오른 배럴당 74.39달러에 마감했다.이날 원유 시장의 시선은 원유보다 천연가스 가격에 더 쏠리는 분위기였다. 천연가스 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하면서 원유 매수 심리도 자극했기 때문이다.기상 조사업체 애트모스페릭G2가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 동부 지역의 기온, 특히 플로리다주부터 메인주와 그레이트 레이크 일부 지역까지 기온이 평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또한 미국 동부 지역의 한 달 전체 예보와 비교했을 때 평균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에 더해 유럽에서도 천연가스 공급 불안이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우크라이나가 이달 31일부터 자국 영토를 통과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수급 불안감이 확산된 것이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유럽은 한동안 공급 부족에 시달린 바 있다.이같은 재료가 겹치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35% 급등한 MM BTU당 3.93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2년 1월 27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다. 이날 하루 최대 상승률은 20%에 달했다.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창립자는 "천연가스 동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천연가스 생산 흐름에 중단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도 상승했다"며 "트레이더들은 미국과 유럽의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는 점과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공급 협정이 곧 만료된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말했다.

2024.12.31 07:53

2분 소요

정책이슈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 병력은 현대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전술적 임무와는 거리가 먼 소모품처럼 쓰일 거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 장교가 예상했다.전·현직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미국의 지원이 끊긴다고 해도 자력으로 영토 회복을 위한 전쟁을 끝까지 수행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군, 머릿수 내세운 작전에 투입될 듯…현대전 경험 없어"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정보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병가(病暇) 중인 데니스 실버(49·실버는 부대 내 별칭) 중위는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화상 통화에서 "북한군은 여러 러시아군 부대에 섞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 병력이 도네츠크까지 왔다는 정보는 접한 바 없고 현재 쿠르스크에 있으며 다 합치면 1만명 정도 되는 걸로 안다"며 "이미 일부는 교전에 투입됐지만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실버 중위는 "여러 부대로 흩어져 있는 데다 러시아 군복을 입고 있어서 사망자 신원 식별에 활용하는 무인기(드론)로는 북한군이라고 특정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북한군 파병이 러시아군의 약점을 드러낸 일이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러시아로선 공격에 투입할 병력이 현재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했다.또 "용병 활용법으로 주로 쓰는 러시아군의 전술 가운데 병사의 목숨이 크게 중요하지 않고 병사의 수만 내세워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작전이 있다"며 "대규모 공중폭격 후 벌이는 수색·정찰도 그런 경우"라고 설명했다.이어 "드론이 전장 곳곳을 날아다니는 현대전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북한군을 결국 희생양처럼 쓰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특수부대 분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공수 및 정보 부대를 거쳐 왔다는 데니스 중위는 가장 걱정이 많은 전선을 꼽아 달라는 요청에 "동부 돈바스의 남쪽"이라고 답했다.그는 "러시아의 공세가 다시 강화된 곳인데 우리는 자리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쿠라호베 같은 곳을 지켜내야 하는데 한동안 수세적이었지만 곧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향후 전황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과 종전 협상 가속화를 앞두고 더 많은 땅을 확보하려는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를 예상한다"며 "우린 다른 선택이 없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쟁 피로감에 여론이 협상론 쪽으로 움직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의 누구도 영토를 버리는 협정에 사인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무기가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미국이 지원을 끊어도 유럽이 도울 것이고 그것마저 어렵다면 자력으로 싸워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원 중단을 결정한다면 그건 세계적 리더십을 버린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美 지원 끊겨도 싸운다…러와 협상은 곧 파기될 약속"우크라이나 공군의 한 교관(54)도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돕든 말든 싸워야 한다. 우리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성(姓)을 감추고 이름만 알렉산드르라고 소개한 그는 "물론 우리 군은 전쟁 장기화로 지쳐있지만 무기를 충분히 갖춘다면 싸울 수 있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군수품을 지원할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상태로 휴전한다고 상상해 보라"면서 "러시아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인들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죽음과 같은 삶을 살 것이고 러시아는 막강한 군사력과 자원을 앞세워 영토를 더 넓히기 위한 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전역한 세르히 자하드(49)씨도 "러시아는 인권과 영토 주권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평화 협상은 불가능하다. 약속은 머지않아 파기될 것"이라며 종전 협상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보였다.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투병으로 근무하면서 헤르손, 하르키우 등지에서 참전한 자하드씨는 "정부는 협상에 나설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겠지만 영토를 내준 뒤 더 강력해진 러시아가 다시 분쟁을 유발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자신을 포함한 3명의 형제가 모두 군인이었고, 가장 어린 동생이 지난해 전사했다고 소개했다.자하드씨는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길 바라는 여론이 점점 커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전쟁이 어떤지를 잘 모른다.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러시아가 멈추지 않을 거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자 "북한도 얻으려는 게 있어서 참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전장에서 계속 목숨을 잃을 것이고 그래서 파병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21 08:11

3분 소요
'사상 최고가' 비트코인, 9만4천달러선도 넘었다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9분(서부 시간 오후 2시 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15% 오른 9만2천355달러(1억2천869만원)에 거래됐다.상승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사상 처음 9만4천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이는 지난 13일 기록했던 9만3천400달러대를 뛰어넘는 수치로, 6일 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이다.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가격과 비교하면 2주 만에 상승폭도 약 35%로 늘렸다.이날 상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언급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그동안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 때마다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금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자산은 많은 투자자에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몰수될 수 없는'(non-confiscatable) 장기 헤지(분산·회피)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가령 특정 국가에서 재산 몰수의 위험이 있다고 해도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몰수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 매체는 비트코인은 이전에도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 적이 있었다며 2023년 초 미국 일부 지역 은행 시스템의 위기 당시 비트코인은 상승했다고 전했다.다만,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역사가 없고 극심한 변동성으로 단기 트레이더에게 유리할 수 있는 위험 자산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매력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CNBC 방송은 짚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20 08:05

2분 소요
비트코인, 6일 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9만 4000달러선 코앞

가상화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선에 근접하며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35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3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07% 오른 9만 3725달러에 거래됐다.이로써 지난 1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9만 3400달러대를 6일 만에 뛰어넘으며 사상 처음 9만 4000달러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가격에서 상승폭도 약 35%로 늘렸다.이날 상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언급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그동안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 때마다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금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자산은 많은 투자자에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몰수될 수 없는'(non-confiscatable) 장기 헤지(분산)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가령 특정 국가에서 재산 몰수의 위험이 있다고 해도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몰수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 매체는 비트코인은 이전에도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 적이 있었다며 2023년 초 미국 일부 지역 은행 시스템의 위기 당시 비트코인은 상승했다고 전했다.다만,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역사가 없고 극심한 변동성으로 단기 트레이더에게 유리할 수 있는 위험 자산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매력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CNBC 방송은 짚었다.

2024.11.20 08:04

1분 소요
'사상 최고가' 승승장구 가상화폐…시총 3조 달러 돌파

정책이슈

비트코인 가격이 파죽지세로 치솟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3년 만에 3조달러를 돌파했다.'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가상화폐가 주류 자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선물과 옵션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2개의 전쟁'과 긴장된 무역관계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가상화폐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3년만에 3조달러 돌파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 미 동부 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47% 급등한 8만9642달러(1억2천389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8만9천달러선을 넘어섰다.비트코인 가격은 대선 직전 6만8천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대선 다음날인 6일 7만달러, 10일 8만달러를 차례로 돌파한 뒤 이날 9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6.12%, 솔라나는 5.13% 각각 뛰었다. 대선 기간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20.19% 폭등했다.이에 따라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젝코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도 3조달러(약 4천203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초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가상화폐 시가총액은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약 25% 급등했다. ◇ 비트코인 ETF에 돈 몰려…선물·옵션시장선 '10만달러 간다' 베팅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의 배경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있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총운용자산 측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금 현물 ETF를 넘어섰다.팩트세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총운용자산이 지난 8일 현재 약 343억달러(약 48조원)로, 330억달러(약 46조2천억원) 아래인 금 ETF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IAU)를 웃돌았다.지난 한주 IBIT에는 약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가 순유입됐다. 지난 1월 ETF가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순유입된 자금은 270억달러(약 37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같은 달 11일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가상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에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분산형 금융투자 프로토콜 데리브의 설립자 닉 포스터는 "미 대선 이후 몇 가지 중요한 움직임을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다음달 27일 만료되는 10만달러 콜옵션에 큰 베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11일 런던 아침 시간 기준으로 다음달 27일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베팅에 약 7억8천만달러(약 1조9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9천635개가 미결제약정으로 집계됐다.블룸버그는 옵션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CME 선물시장에서도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미결제약정을 포함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선물과 옵션시장 모두에서 레버리지 거래가 급증해 공격적인 투자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특히 비트코인 헤지펀드가 현물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장기 선물을 매도해 두 가격의 차이를 고정하는 이른바 베이시스 거래로 이익을 추구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이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자금조달 비율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조금씩 상승했지만 여전히 올해 최고치보다 훨씬 밑돈다. 시장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이 계속되고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가상화폐에 얼마나 집중할지 불확실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 "비트코인 전량 비축하겠다"…비트코인 랠리 불붙인 트럼프 워싱턴포스트(WP)는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는 우선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포함한 금융규제 기관에 집중돼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의 보좌진이 현 규제기관 수장들, 전직 연방정부 관리들, 금융업계 임원들을 요직에 기용하는 것을 고려했는데 이들 다수는 가상화폐 찬성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인사들이라고 정통한 소식통 5명이 전했다.다만 이들 소식통은 인선이 아직 초기 단계로 후보자 목록이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유세 기간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연방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이 21만개에 육박해 전 세계 공급량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또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규제로 비판받아온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해임하겠다고 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12 10:34

4분 소요
러, 북한군 포함 병력 5만 명 소집…

국제 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CNN은 그 규모를 '수만 명'이라고 전하면서 며칠 내 쿠르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공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미국은 러시아가 주요 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병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압박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NYT는 보도했다.러시아와 북한의 대(對)우크라이나 공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은 종전 협상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나아가 러시아가 쿠르스크 전투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국경에서 멈추지 않고 우크라이나 영토로 더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다만 이 경우 북한은 자국 군인에게 우크라이나로 더 들어가지 말고 국경에서 멈출 것을 명령할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미국 관리들은 보고 있다.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의 장비를 보급받았으나 자체 부대에서 전투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러시아는 북한군에게 포병 사격, 기본 보병 전술, 참호전 등을 훈련했으며 이에 따라 적어도 북한군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북한군은 장갑차 지원을 받지 않고 경보병으로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의 쿠르스크를 공격했다.우크라이나 군은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으나 현재는 전선이 교착된 상태이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판도도 크게 바꾸지 못한 상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은 이 지역에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최대 10만 명까지 병력을 파병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예측했다고 NYT에 밝혔다.

2024.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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