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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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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론칭

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공간관리 전문기업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인공지능(AI) 기반 기획설계 프롭테크 기업인 에디트콜렉티브와 함께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을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은 하나은행 WM본부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직접 수행하는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다. 손님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종합적으로 가치평가·분석해 손님 투자성향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특히 손님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증여·상속·매각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분석해 준다. 또한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용수익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및 절세전략 등 보유 부동산 전반의 운용·개발·매각에 이르는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안한다.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에디트콜렉티브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초대형 빌딩 자산관리 분야에서 50여년간 노하우를 쌓고 지난해 ‘샌디’라는 브랜드로 중소형 빌딩 분야까지 진출했다. 에디트콜렉티브는 AI·빅데이터 기반 기획설계 자동화 서비스 ‘플렉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부동산 및 자산관리 전문위원들이 손님과 함께 부동산 투자 유망지역을 탐방해 투자포인트를 직접 설명해 주는 국내 금융사 유일의 ‘체험형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부동산 투어를 선보였다. 이어 이번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을 통해 부동산 분야에서 ‘자산관리 명가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하나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관계자는 “부동산이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부(富)의 특성을 감안, 개별 부동산이 아닌 손님 중심의 종합적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안해 드리고자 이번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발굴해 손님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09:20

2분 소요
[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비은행·비금융으로 업 확대해야”

은행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을 포함해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業)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에서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취약한 손님 기반을 비롯한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되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을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해외로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히 투자 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인수합병과 디지털 금융을 통한 하나금융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 혁신과 관련해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동반관계로 보완하겠다”며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대한민국 4대 금융그룹, 글로벌 선도 금융회사, 자산관리의 명가, 최우수 외국환은행 등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엄청난 규모의 자산과 매년 증가하는 이익을 바라보며, 어쩌면 우리 마음 속에도 이미 ‘마지노선’이 자리잡아 풍전등화 현실에도 안도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앞서가는 경쟁자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우리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만의 진정한 위기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겠나”며 “더 이상 출신, 성별, 업권의 구분은 무의미 하다.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고야 마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보폭을 넓혀 더욱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3.01.02 10:31

2분 소요
[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비은행·비금융으로 업 확대해야”

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을 포함해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業)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에서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취약한 손님기반을 비롯한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되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을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해외로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히 투자 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인수합병과 디지털 금융을 통한 하나금융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디지털 금융 혁신과 관련해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으로 보완하겠다”며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함 회장은 “하나금융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겠나”며 “우리만의 진정한 위기는 바로 여기에 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기 보다 더 늦기 전에 보폭을 넓혀 더욱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1.02 09:40

2분 소요
한문도 교수 “부동산 더 빠르게 식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 인터뷰③]

부동산 일반

앞으로 수년 동안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세적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는 정부 판단과 일맥상통한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일시적 현상'으로 내다보고 있는 집값 하락 통계에 대해선 확실한 '집값 하락의 전조'라고 반박한다. 한문도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의 분석이다. 한문도 교수는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은 있겠지만, 내년까지는 집값 하향 추세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거래량, 미분양분, 전세가 동향 등 주요 부동산 시장 지표들과 함께 금리 인상과 같은 경제적 변수에 주의해야 한다"며 "올해와 내년은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잘 짜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 올해 3월 부동산 ‘하방’ 고비…“하락장 대비해야” 한 교수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거래량 ▶미분양분 ▶전세가 동향 등을 꼽았다. 한 교수는 “부동산 시장을 판단하는 건 거래량과 미분양 증감 그리고 전세가 동향”이라며 “부동산 거래량이 줄고 미분양이 늘어나는데 여기에 전셋값까지 안 받쳐주면 100% 하락장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서울 집값 하락 데이터가 적어 유의미한 통계로 보기 어렵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상반된 접근법으로 이야기했다. 한 교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매년 12, 1, 2월은 통상적인 비수기였다"며 "올해만 거래가 줄어든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래량이 늘어나는 3월부터는 더욱 '하방'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3월에도 거래량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한다면 집값 하락은 더욱 가팔라 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 교수는 이어 “한은에서 금리 인상 2회는 확정, 3회까지 예상해 놨기 때문에 현재 하락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며 "우선 가을까지는 보수적으로 시장 상황을 보면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확률이 90% 이상이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을 이후 매물이 풀리기 시작해 내년부터는 쌓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패닉바잉한 영끌족 등은 부동산 하락장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 교수는 “부채 대출에 관해서 부담 능력을 최소한 4~5년을 계산해야 한다”며 “한번 하향으로 들어가면 통상적으로는 5년에서 7년은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승도 염두에 둘 것을 조언했다. 한 교수는 "주담대 대출 4억원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작년에는 원리금 상환액이 175만원정도였다"며 "근데 지금 추세대로 금리를 2번 올리면 240만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당분간 매수 자제해야"…4차산업·정비사업지 눈여겨볼만 한 교수는 본격적인 하락기에 들어서기 이전, 매도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 대선의 영향으로 기술적 반등이 조금 있을 텐데 그때가 첫 번째 매도 타임"이라며 "다주택자들의 경우 대선 이후 5년 정도 버틸 계산이 안 나오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더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과 지방 부동산 투자 유망지역과 유의지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교수는 "일자리가 없는 도시, 발전 가능성이 없거나 그대로 유지되는 도시는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1차 산업이 자리 잡고 있던 도시는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6대 광역시 구도심을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한 교수는 "가로주택 정비나 소규모 재건축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법안들이 작년 9월에 통과됐다"며 "이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가로주택 정비와 소규모 건축에 많은 분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수 타이밍도 제시했다. 한 교수는 "1~2년 후 미분양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때 정부에서 세제 혜택을 풀어줄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투자를 권유할 곳도 마땅하지 않고 당분간 매수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울은 당분간 매수에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3월 대선 이후 자산 관리 계획을 미리 잘 세워둘 것을 당부했다. 한 교수는 “여야 후보 어느 대통령이 돼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는 추진될 것 같다”며 “팔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다가 바로 빨리 파는 게 낫다. 타이밍을 놓쳐서 미루다가 못 팔면 오랜 기간 안 팔릴 수도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교수는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 지표나 사이클, 이론, 실제 상황들이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재작성해야 한다"며 "냉정하게 판단해서 조금 남더라도 빨리 처분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수요자들은 당분간 매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며 "올라갈 폭이 너무 제한적이고, 내려갈 폭은 제한이 없는 상황인 만큼 시장 상황을 보고 나서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2.02.09 19:01

4분 소요
'진짜 떨어지나' 안갯속 올해 집값…부동산 전문가 예상은?

부동산 일반

설 연휴 기간 집안을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키워드 중 하나는 ‘집값’이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랬다. 더구나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집값 하락과 관련된 통계가 계속 발표되고 있어 설 연휴 기간 국민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3월에는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통령 선거 변수까지 있어,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전문가들의 의견마저 엇갈린다. 부동산 시장이 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의견뿐만 아니라 하락 전환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 가 설 명절을 앞두고 ‘부동산 전문가 5인’(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조영광 대우건설 부동산데이터 연구원,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시장 흐름을 진단해 봤다. ━ "지금 변동성 커, 당분간 시장 추이 지켜봐야" 인터뷰에 참여한 전문가 중 4명(권대중, 김학렬, 이은형, 조영광)은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과 수도권 그리고 서울 간의 편차가 있긴 했지만, 상승률은 대략 5%대다. 우선 서울은 대체로 ‘탄탄한 상승’을, 수도권은 공급 부족 및 개발 호재에 따른 ‘입지별 상승’을, 지방은 지역·입지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부동산 시장을 바라봤다. 또한 이들 전문가는 상반기에는 보합 또는 하락 국면 흐름을 보이고, 하반기에 다시 상승 시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공급 부족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3월)와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과정에서 나온 개발 공약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장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대세적인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집값 하락 통계에 대해선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하락의 근본적 원인이 지난해 4분기 금융권의 대출 중단 영향에 따른 거래절벽 현상이라는 진단이다. 대출이 풀리면 거래절벽기가 끝나고 다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다. 다만 상승 전망을 펼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택 매수 시점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가능한 한 빨리’라는 의견부터 ‘조급해하면 안 된다’는 신중론까지 다양했다. 특히 투자 측면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다. 집값이 당장 내려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미 여러 해에 걸쳐 상당 부분 오른 상태로 보유세와 대출규제 등 고려해야 할 리스크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가 유일했다. 집값 하향 안정세는 이미 시작된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교수는 “금리 인상과 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심리위축-매물증가-집값 하락의 선순환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 ‘똘똘한 한 채’ 집중하고, 청약 통한 매수 추천 5인의 전문가들은 중 한 교수를 제외한 4인은 마땅한 주택이 있으면 언제든 내 집 마련에 나서라고 입을 모았다. 주택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고, 구매 여력이 있다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 때문에 다주택 전략보다는 일명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전략을, 무주택자는 여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 청약 등을 통한 실거주 1채 매수를 추천했다. 실거주 매수를 위한 지역별 추천으로는 서울의 경우 강남과 용산 등이 많은 지목을 받았다. 이 외에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그중에서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사업지를 추천하는 전문가도 상당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사업 초기 단계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정비사업이다. 정비사업은 일반적으로 5년 이상 소요되는데 신통기획을 적용하면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 심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부채납을 받는 구조다. 수도권 유망지역은 서울과의 근접성이 좋은 지역과 3기 신도시가 인기를 끌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경우 과잉공급 등이 이유로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내놨다. 지방 유망지역으로는 부산을 가장 많은 전문가가 꼽았다. 해운대구, 연재구, 동내구 등 부촌 지역이 개발되고 있어 가격 상승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 외 지역으로는 세종과 대전을 많이 주목했으며 강원, 제주, 경남 양산 등을 추천했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

2022.02.01 10:00

3분 소요
‘빠숑’ 김학렬 “서울 집값은 올해도 오른다” [부동산 전문가 인터뷰①]

부동산 일반

집을 가진 이도, 집을 못 가진 이도 모두가 불안한 2022년이다. 유주택자는 가격이 내려갈까 불안하고, 무주택자는 가격이 더 오를까 걱정이다. 오는 3월 대선이라는 정치 이슈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튈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국민은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은 어떠한지, 주택 구매 매도 전략은 어떻게 취해야 할지. 투자 유망지역은 어디가 있을지,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은 어떤지 등 도통 감을 잡지 못한다. 이런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는 경매‧부동산 유튜브 채널 돈경TV를 통해 ‘부동산 전문가 5인(김학렬, 권대중, 한문도, 이은형, 조영광)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세적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는 정부 판단과는 상반된 의견이다. 정부가 하락 추세 전환의 근거로 보고 있는 최근의 집값 하락 통계에 대해선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의 분석이다. 다만 그는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방에 따른 편차는 존재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경우 같은 구역 내에서도 공급물량과 그리고 아파트 연한 등의 차이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 서울 ‘오르고’, 수도권 ‘일부 조정’, 지방 ‘양극화’ 김학렬 소장은 서울 모든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한국 부동산원 주간 자료를 통해 발표되고 있는 은평구, 강북구 등의 보합 및 조정 지역들은 급매만 거래되는 비정상적인 시장이라는 입장이다. 김 소장은 “최근 발표되는 정부의 서울 집값 하락 데이터는 거래량이 워낙 적다 보니 유의미한 통계라고 보기 어렵다”며 “정확히는 보합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해 4분기 금융권의 대출 중단에 있다”며 “대출이 풀리면 거래절벽기가 끝나고 다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집값이 폭등한 시장의 피로감과 금리 인상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실거래 위주의 시장이 형성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수도권의 경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었던 지역과 입주 물량이 더 없는 지역들은 전반적으로 상승 기조를 보이지만 공급물량이 단기간 급증한 지역, 비규제지역에서 규제지역으로 묶인 지역 등은 조정기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에 대해선 후한 평가를 내렸다. 올해 경기권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곳으로 추천했다. 사실 인천은 지난해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급등한 지역이다.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도 제쳤다. 그럼에도 김 소장은 인천의 경우 올해도 상승폭이 가장 기대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소장은 “많은 사람이 인천은 지난해 많이 올랐으니까 올해 많이 빠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인천의 특성을 모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행정구역은 인천이지만 광역으로 보면 인천은 서울의 한 구역으로 봐야 한다”며 “자체수요도 있고 서울의 배후수요도 품고 있는 데다 올해 공급물량까지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은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도 대출이 나오는 금액대의 아파트들이 많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인천의 신축 아파트의 경우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극화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지가 좀 애매하거나 구축 같은 경우는 재건축이나 뭐 이런 리모델링 이슈가 없는 지역들은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지방 집값은 양극화의 거센 바람을 예상했다. 지역별로 다 다르고 같은 지역 내에서조차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소장은 큰 틀에서 광역별 분석도 내놨다. 부산은 신축과 구축 아파트에 따른 양극화를, 대구는 과잉공급으로 인한 혼란의 시기를, 대전은 조정기를 맞고 있는 세종시와 격차를 줄이는 추격 상승을, 광주는 훈풍의 시장으로 분석했다. ━ 부동산값 폭락 없고, 영끌족도 걱정할 필요 없어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벌어진 국내 부동산 대폭락기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김 소장은 “절대 그런 일은 안 생긴다”고 호언했다. 근거는 크게 2가지로, 주거 환경의 변화와 수요자의 시장 접근법상에서의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주거 문화가 달랐다”며 “당시에는 빌라나 단독 주택이 주거 문화의 주류였지만, 지금은 아파트가 주류가 됐고 아파트에 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다시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무너졌을 당시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적었기 때문에 단독주택이나 빌라보다 비싼 아파트는 주거 시장에서 거품인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아파트가 주거의 주류가 됐고, 실거주 목적의 정상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폭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김 소장은 “현재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하게 진행하면서 금융권 대출을 억제해 놓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나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걱정도 크지 않다”며 “이러한 변수가 집값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보합과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영끌족’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물론 지역별 편차는 있겠지만, 시장 자체가 조정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고, 특히 서울은 지금이라도 여력이 된다면 영끌해서 집을 살 것을 권유했다. 다만 김 소장은 자신의 소득을 고려해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영혼을 끌어모아 집을 사라고 조언했다. 또한 집을 살 때는 살고자 하는 동네의 아파트 시세, 개발 정보 등을 최소 한두 달 정도 공부한 후 매매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김 소장은 “나홀로 아파트 등 주변 시세보다 너무 싼 아파트보다는 비싸더라도 지역에서 제일 좋은 아파트를 찾아야 한다”며 “가지고 있는 자금에 맞추지 말고 조금은 더 무리해서 집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치러지는 대선 결과에 따른 부동산 정책 기조의 변화는 긍정적인 요소이지 부정적인 요소는 없다고 진단했다. 여야 대선 후보 모두 250만호 공급이라는 똑같은 정책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에 오르더라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양 진영의 후보가 공급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예고한 만큼 시장은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250만호 공급이 올해 바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3년 여유를 두고 시장을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인터뷰는 이코노미스트 경매‧부동산 유튜브 채널 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

2022.01.15 20:00

5분 소요
전문가 '핀셋 추천', 서울·수도권·지방 유망지역은? [2022 부동산 시장 전망②]

부동산 일반

전문가들과 함께 2022년 주택 시장 유망 지역 등을 조사해 본 결과, 서울은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수도권 유망지역은 서울 근접성 및 교통 접근성이 주요했으며, 3기 신도시도 주목됐다. 지방은 개발 호재나 정책 이슈를 주요 상승 요인으로 봤으며, 코로나 시대 청정수요가 몰리는 곳도 상승 모멘텀이 예상됐다. 다만 유망지역 중에 유의지역으로 꼽힌 곳도 있는 만큼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 이달 1일부터 약 일주일간 각계 부동산 전문가 총 21명을 대상으로 서울·수도권·지방 유망지역과 유의지역을 각 3곳씩 핀셋 추천을 받았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지역이 눈에 띄었다. 우선 서울권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등 정비사업 및 개발호재가 있는 곳들이 유망지역으로 많이 꼽혔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등에 따른 도시재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지지부진했던 곳도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 서울 | 도시정비사업 주목…재개발·재건축·뉴타운↑ 큰 틀에서 보면 서울시의 시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서울비전 2030’에 따른 도심 개발 지역이 기대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과 함영진 직방 랩장, 김규정 한투 자산승계소 연구소장,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등 많은 전문가들이 ▶강남권 (강남, 서초, 송파구) ▶도심권( 중구, 종로, 용산구) ▶여의도·영등포권( 영등포, 양천, 강서구)을 서울권 유망지역으로 추천했다. 고종완 원장은 “서울시의 2030도시플랜에 따르면 3대 도심권은 앞으로 서울시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심권으로서 4대 성장지표인 인구, 소득, 인프라(기반시설), 행정계획이 받쳐주는 대체 불가능한 생활권으로 이들 지역아파트에 대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주거선호도가 쏠리고, 재건축·재개발활성화 등 도시재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도심3권에 인접하고 도시성장력이 비교적 높은 마포, 성동, 광진, 동작, 동대문구 등 인근지역도 확산효과 내지 인접성 효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들의 소수의 매도호가를 바탕으로 매도우위시장으로 형성되고있다”며 “용산구는 관망세가 강한 중에도 용산 개발 호재의 가시화로 지난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한강맨션, 공공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변 등 이촌동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의 개발 계획이 확정 발표되면서, 목동신시가지 단지들 토지거래허가 구역지정과 2차 안전진단 결과의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서진형 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교수),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 등은 재개발·재건축·뉴타운을 주목해 은평, 동작 등을 유망지역으로 꼽았다. 권대중 교수는 “동작구와 은평구는 저평가된 지역 중 하나다”며 “목동은 규모의 경제에서 미래가치가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권일 팀장은 “용산은 한남뉴타운, 동작은 노량진뉴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이 일단 주목할만하다”며 “은평은 상암개발, GTX 등 직간접 수혜가 가능한 곳이며 불광, 역촌, 연신대 일대 노후 불량주택들이 여전해 개발 가능성 높다”고 추천했다. ━ 수도권 | 서울 근접성·교통 접근성…신도시 개발호재 ↑ 수도권의 유망지역으로 꼽힌 곳들은 성남, 하남, 고양, 분당, 인천, 평택 등이 주를 이뤘다. 서울 근접성과 교통 접근성이 좋거나 기대되는 지역들이다. 성남, 하남, 고양시를 꼽은 고종완 원장은 “해당 지역이 서울과 인접하고, GTX-A, B, C, D 및 각종 지하철 연장선개통에 따른 교통접근성 개선으로 직주근접 요소를 갖췄다”며 “3기신도시 조성, 자족기능 확충으로 도심권과 강남권 대체주거도시로 천지개벽이 기대된다. 경기도 생활권이 서울 다음가는 대체 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평택, 분당, 인천을 꼽은 송승현 대표는 “평택은 자족기능 강화와 교통망 확충으로, 분당은 강남 대체주거지와 리모델링 사업이 기대된다”며 “인천은 수도권 유일의 광역시로 정비사업이 활발하며, 송도 경제자유구역 상승주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본부장은 수도권 유망지역으로 1기 신도시와 3기신도시, 송도를 꼽았다. 그는 “1기신도시는 오래된 구축을 중심으로 재건축 관련 호재가 있을 수 있어, 개발압력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3기 신도시는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수도권 무주택자들은 무조건 노려야 하는 곳으로 저가아파트가 많고, 1, 2기에 비해 입지적인 장점도 높아 미래가치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는 그나마 인천에서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는 곳으로 GTX 개발이 진행되면, 수도권 서쪽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지방 | 개발 호재·정책 이슈에 등락 갈려 지방 유망지역으로는 부산을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세종과 대전을 많이 주목했으며 강원, 제주, 경남 양산 등을 추천했다. 대전과 부산 등을 꼽은 권대중 교수는 “대전은 혁신도시를 비롯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이라며 “부산은 바닷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지역이다. 특히 해운대구, 연재구, 동내구 등 부촌지역이 개발 되고 있어 가격 상승의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을 꼽은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0021년 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기저 효과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등 공약 이슈가 있다”고 전했다. 함영진 랩장과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남 양산 등을 주목했다. 최황수 교수는 “양산은 부산과 연계성이 강화될 예정지역”이라며 “호남권 허브공항 확대, KTX의 연계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와 조영광 대우건설 부동산데이터 연구원은 제주와 강원지역을 공통으로 꼽았다. 조영광 연구원은 “2022년에도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제주·강원은 2022년에도 국내여행수요가 몰리며 지역경기 상승이 부동산경기 뒷받침될 것이며, 해당지역은 규제 청정지역으로 상승모멘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 유의지역 | 공급 늘어난 대구·가격급등한 세종 투자 유의지역으로는 대구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망지역으로 많이 꼽힌 세종 역시 그 뒤를 이어 투자에 유의해야할 듯하다. 권일 팀장은 “대구는 공급(분양)이 특히 올해 많았던 데다 가격이 크게 올라 있고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까지 지정되며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현재는 재고 아파트 시장보다는 분양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는데 분양도 매우 신중해져 청약자수도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약보합 등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여 투자처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승현 대표는 “세종은 세종천도론 이후 투자 수요가 급증했으며, 이어 대출규제와 주택공급물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유의 지역으로 꼽았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12.18 19:00

5분 소요
아파트 문턱 때문에…몸값 높아진 '수도권 오피스텔'

부동산 일반

657대 1. 지난달 29일 마곡에서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다. 876실 모집에 57만5950건이 몰렸다. 심지어 이날 최고 경쟁률은 공급가격이 20억원에 육박하는 전용면적 111㎡ 대형타입에서 나왔다. 해당 타입은 아직 계약 전임에도 이미 웃돈이 2억원 가량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수차례 분양 흥행을 통해 이 같은 수요가 검증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은 전통적 부동산 성수기인 추석 이후에도 대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 넘치는 유동성·높아지는 주택 문턱에 풍선효과 수혜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해 5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하반기 들어서며 오르고 있다. 월간으로 보면 6월 0.08%, 7월 0.16%였다가 8월 0.25%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수도권 전체로는 6월 0.22%, 7월 0.22%, 8월 0.4%를 기록하고 있어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지역 오피스텔 역시 인기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매물이 잠기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오피스텔 같은 대체재에 도미노 현상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각각 2.22%, 1.64%, 1.79%로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으며 또 다른 대체재인 연립·다세대 변동률 역시 하반기 들어 0.3%를 넘겼다. 무엇보다 분양시장에서 수만명 신청이 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피스텔 청약은 청약통장이나 청약가점 없이 추첨으로 당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경기 고양시에 공급된 ‘더샵 일산엘로이’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나와 1976실 모집에 3만1238건이 몰리며 하루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7월 평택에 나온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는 560실 모집에 2만36건을 기록했다. ━ 수도권 유망지역 브랜드 오피스텔, 완판 신화 이을까 추석 이후인 10월에도 유명 건설사 브랜드를 단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이 같은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전용면적 49㎡ 이상으로 주거용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최근 주거지역으로 각광 받는 신길뉴타운 인근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일원에 ‘신길 AK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옛 ‘사러가 시장’ 부지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 도시형 생활주택 296세대와 전용면적 78㎡ 단일 면적 오피스텔 96실, 총 392세대로 구성된다. 인천 서구에선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를 공급한다. 단지가 위치하는 경서3구역은 청라국제도시가 인접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53~82㎡ 타입이 총 985실 나온다. 롯데건설은 고양시 화정동에 도심형 주거 브랜드 ‘루미니’의 첫 단지를 내놓는다. 단지명은 ‘고양 화정 루미니’로 전용면적 77~84㎡ 중형 타입이 총 242실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앞에 ‘더샵 송도엘테라스’를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 타입 주거용 오피스텔이 144실 나온다. 전 호실에 테라스 및 세대 창고 같은 특화설계가 적용되어 주거용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난 7월 실시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결과, 매달 10만원씩 16년 이상 청약통장에 예금을 넣어야 당첨권일 정도로 민간과 공공 모두 분양 문턱이 크게 올라갔고, 주택을 보유하면 사실상 당첨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은 물론 유주택자 등 투자자들도 청약·지역·재당첨 관련 제한을 모두 피한 곳으로 대거 몰리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9.19 12:30

3분 소요
부동산 고수 '빠숑 김학렬'이 찍었다…5년후 ‘용’ 될 지역은?

부동산 일반

"현재 3급지에서도 '제 2의 판교' 나올 수 있습니다." 7월 16일 와 만난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부동산 고점론에도 "일자리·인구가 성장하는 지역을 눈여겨보라"고 말했다. 현재 소위 부촌이라 불리는 1·2급지가 아니지만, 인기 지역으로 변신할 곳이 서울 및 수도권에도 즐비하다고 얘기한다. 키워드는 재건축·재개발, 일자리, 교통망 등의 호재다. 빠숑이 본 ‘집값이 더 오를 지역’을 알아본다. ━ 강남, 규제지역…'비싼 곳'이 더 오른다 지금도 비싼 강남 등 핵심지 주택가격은 더 올라가나. 일자리를 봐야 한다. 강남구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삼성역 근처 GBC에만 2만~3만명 정도가 근무할 것이다. 그 정도면 지방의 일반 군보다 낫다.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증가한 대표적인 지역이 경기 성남이다. 서울에선 강서구 마곡지구가 있는데, 아직 절반도 입주 안했다. 강서구는 지금 서울에서 집값이 중하위권인데 중위권까지는 충분히 점프할 수 있다고 본다. 경기도에서는 평택과 화성에서 서울과 무관하게 자체적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있다. 그런 지역들은 수요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한다. 서울에서 마곡 외에 성장이 두드러질 지역은 어디일까.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지역은 마곡일 것 같고, 강남은 지금도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강서구를 추천한 이유는 지금 시세가 중하위권이기 때문이다. 지금 중위권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 가격이 낮을 때 관심을 가질 만한 곳이다. 또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용산이다. 그런데 용산은 용산공원 부지도 아직 확정이 안 됐고 주변에 있는 캠프킴이나 용산정비창 부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론이 안 났다. 용산 개발은 10년 이상 걸릴 것 같다. 또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자리 지역과 연결되는, 교통망이 생기는 지역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제일 일자리가 많은 강남권, 종로, 여의도, 영등포 이쪽으로 연결되는 지역들을 보면 좋다. 지금 공사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가 있습니다. GTX A와 연결되는 지역들은 다 관심 지역이다. 역세권이 아니었다가 역세권 되는 지역들이 있는데, 3기 신도시 중에서 고양시 덕양구의 창릉 신도시에 창릉역이 생긴다. 창릉역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다 개방된 것이다.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경전철 신림선이 있는데,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서울대입구까지 가는 라인의 역세권이 될 만한 부지들을 눈여겨보면 좋다.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지역에 동북선이 4~5년 안에 개통이 될 예정이다. ━ ‘노도강’은 잊어라…부동산 공식 바뀌어 과거 ‘서울 노도강’이 언론에 등장하면 “부동산 끝물이 왔다”고 봤는데. 일자리, 교통망으로 봐야 한다. 1호선이 1974년에 생겼는데 그때는 종로구에 일자리가 제일 많았다. 시청이나 서울역이 1호선의 중심지였다. ‘노도강’은 서울 출퇴근권 밖의 지역이었다. 당시라면 그쪽 집값이 올라가면 말이 안 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서울이 확장돼 거기서 출퇴근하고 있다. 거기가 오른다고 할 때는 오르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지금은 노도강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할 것 같다. 노원구에는 새 아파트 호재가 많아졌다. 상계 주공에 16개 단지가 있는데 8단지가 재건축으로 입주했고, 포레나 노원은 분양가 대비 3배가 올랐다. 다른 주공 아파트도 속도를 내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 새 아파트 수요가 있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노원은 여러 호재 때문에 수요가 증가한 것이지 끝물 지역이라서 오른 것이 아니다. 경기도의 의정부시, 구리시, 안양시, 화성시, 평택시, 광주시 등을 유망지역으로 소개한 이유는. 서울은 다 좋고, 경기도도 웬만하면 다 좋다. ‘좋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지금 가격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미래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곳들을 설명해 드린 것이 이번에 출간한 이다. 의정부가 떠오르던 시기는 2006년도다. 그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현 수도권순환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의정부와 1기 신도시를 만나게 된다. 이후 1호선이 연장되면서 종점이 의정부에서 양주, 동두천까지 연장됐다. 연장 덕에 의정부는 중심지 입지가 되었다. 최근에 두 가지 교통 호재가 생겼는데, 하나는 7호선 연장과 GTX-C연장 호재가 생겼다. 교통이 생기다 보니까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가 됐다. 교통망만 연결된다고 사람들이 이사 가지 않는다. 새 아파트가 있어야 한다. 최근에 의정부가 굉장히 많은 재개발 및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새 아파트와 교통망 호재가 맞물리면서 의정부가 경기도 북부에서 굉장히 부각되는 지역으로 바뀌었다. 구리도 마찬가지. 택지개발사업, 8호선 연장 등의 교통망 호재가 생겼다. 1기 신도시(분당, 일산)가 생길 무렵 서울 강남권 등에서 옮겼다가 후회 사례가 많았다. 현재 가격이 치솟은 경기도 신축도 곧 인기가 빠지는 것은 아닐까. 중요한 포인트다.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다만 과거와 다른 이유가 있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을 역전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그 공식이 깨졌다. 경기도나 인천 신축 아파트가 웬만한 서울 구축보다 비싸다. 즉 경기도나 인천에 자체 일자리가 생겼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또 광역교통망이 발달해 행정 구역으론 경기도, 인천이지만 서울로 봐도 무방한 지역이 생겼다. 경기도에는 서울에 딱 붙어있는 지역이 있다. 서울에 제일 일자리가 많은 지역이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다. 이 지역을 에워싼 하남시, 성남시, 과천 그리고 광명 네 개 지역은 경기도의 빅4 지역으로 지난 10년 가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과거의 1기 신도시가 서울시의 수요를 일부 분산했던 때와 다른 것이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의 타격도 우려된다. 기본적으로 3기 신도시는 입지가 좋다. 1기 신도시에서 3기 신도시로 옮겨타는 전략에 저는 찬성한다. 그렇다고 1기 신도시가 무너지느냐. 그건 아니다. 집값이 빠질수도 있고 안 빠질수도 있다. 우선 그 지역에 대기 수요층이 있는지 여부를 봐야 한다. 3기 신도시가 생긴다고 해도 1기 신도시인 과천의 집값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성남도 그렇고, 하남도 마찬가지다. 이미 중심지가 됐기 때문이다. 그 지역의 경쟁력을 봐야한다. 일자리가 많은 지역이나, 학원가 옆이나 이런 곳은 빠질 가능성이 적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이 베드타운인 지역, 교통도 불편한 곳은 빠질 수 있다. 무조건 3기 신도시가 1·2기 신도시의 가격을 낮춘다라고 보기보다는 입지 경쟁력을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앞으로 하락할 위험이 있는 지역은. 서울은 걱정할 지역이 거의 없다. 지금도 대기 수요가 많으니까. 그런데 거듭 강조드리지만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지역들은 100% 가격이 빠질 것이다. 그런데 지방의 광역시급 중에서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다 하면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받을 수 있지만. 그런데 대구 달성군 저 끝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인데, 재건축 가능성이 없고 30년 됐다 하면 집값이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주변에 택지개발을 하고 있어 앞으로 신규 아파트에 수요를 더 빼앗길텐데 구축까지 오르긴 힙들다. 그렇게 구분하면 된다. 부동산 규제 시대, 안전한 투자 전략에 대해 말씀주신다면. 투자와 내 집 마련은 다르다. 실거주자분들은 규제와 상관없다. 오히려 가장 규제가 심한 것을 사면 된다. 그런 곳에는 절대 수요가 있다. 정부에서는 수요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규제를 하는 것이다. 흔히 바닥에서 사서 머리에 파는 것을 희망하는데, 저는 욕심이라고 본다. 주택을 구입한 후 가격이 내릴 수 있다. 그런데 보통 자가를 사는 경우는 적게는 5년, 길게는 10년을 보고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 보고,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내 집 마련은 현재 가격보다는 미래가치에 무게를 두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조언을 드린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07.26 17:06

5분 소요
도림사거리역 개발 핵심, 신길우성1차·건영 정밀안전진단 추진

부동산 일반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공사가 한창인 영등포구 도림사거리 일대에 호재가 집중되고 있다. 26일 취재결과 신길우성1차와 건영아파트가 이달부터 소유주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모금에 들어갔다. 신길 우성1차·건영 아파트를 제외한 도림사거리 일대(4만9249㎡)는 지난달 8일 영등포구 공고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안으로 포함됐다. 통상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시 구역 내 시설에 용도지역 제한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정홍균 건영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아파트 소유주들의 협조로 빠르게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주민들은 역세권 일대 개발과 함께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숨겨진 유망지역, 통합 재건축으로 역세권 대단지 기대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길동을 가로지르는 도림사거리 일대는 영등포역세권과 신길뉴타운 사이에 끼어 오랫동안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다. 7호선 신풍역과 2호선 신도림역, 1호선 영등포역 중간지점에 위치한 동네로 역세권이라 하기엔 애매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신길동 토박이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오래 전부터 유망지역으로 알려졌다. 도림사거리 주변은 신길동에 드문 반듯한 평지인데다 직선 대로변을 끼고 있다. 한 마디로 ‘미래 역세권’에 걸맞은 입지를 갖춘 셈이다. 1985년 입주한 신길 건영아파트(총 386세대)는 도림사거리 남서쪽 코너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에 1년 뒤 입주한 신길 우성1차(총 688세대)가 위치한다. 두 단지를 합하면 1000세대가 넘는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과 투자자들은 두 아파트가 향후 대단지 조성을 위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신풍역세권에 자리한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도 성공적인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말 개통 예정인 도림사거리역(예정) 부지에 철거가 시작되면서 지역 분위기는 한껏 고무된 상태다. 지난해까지 최고 7억3000만원에 팔렸던 우성1차 아파트 전용면적 49㎡ 타입은 8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8억 후반대에 이른다. 26일 현재 건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3주만에 386세대 중 210세대가 모금한 상태로 호응도가 높다. ━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 통과 청신호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리스크는 구조안전성이다. 2018년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중 구조안전성 비중이 50%로 높아지면서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등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는 단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우성1차·건영아파트는 지난달 예비안전진단 결과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에서 D등급을 받아 가까스로 통과했다. 구조안전성은 C등급을 받았다. 재건축 추진을 위해선 정밀안전진단에서도 최소 종합 D등급을 받아야 한다. 일각에선 정밀안전진단 통과 역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역 주민은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6단지도 구조안전성 C등급이 나왔음에도 통합 D등급을 받았다”며 “입주 시기도 비슷하기 때문에 우성1차·건영도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름 min.boreum@joongang.co.kr

2021.05.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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