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0

[단독] 아이오닉5, 2개월 간 특근 ‘0일’…현대차, 미국에 힘 더 싣나

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핵심 모델 ‘아이오닉 5’의 특근 일수가 전체 차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에 무게추를 옮김에 따라, 국내공장의 생산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5 특근 일수와 국내 생산량 저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본지 취재에 따르면 올해 3월과 4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특근 일정 중 아이오닉 5가 생산되는 1공장 12라인의 특근 일수는 0일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공장부터 5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3월과 4월 특근 일수가 0일에 그친 공장은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1공장의 12라인과 포터 전기차(EV)를 생산하는 4공장의 42라인 두 곳뿐이다.주말은 쉬는 ‘아이오닉 5·포터 EV’...전기차 라인 타격특근은 생산 수요와 직결된다. 예를 들어 1공장의 전체 라인이 4주 연속 특근일 경우, 이는 인기 차종이라는 의미다. 반대로 특근이 없을 경우,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특근은 실제 수요(판매량)를 반영하는 ‘현장 지표’로 통한다. 현대차 울산 공장 노동자들이 종합한 ‘현대차 울산공장 3월 생산 특근 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공장 11라인에서는 코나가 생산됐다. 특근 일정은 8일·15일·22일·29일 총 4회로, 주말마다 전면 가동됐다. 해당라인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56.5대 수준이다. 반면, 아이오닉 5가 단독으로 생산되는 12라인의 경우 3월 한 달간 특근이 전무했다. 지난 2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휴무 상태였다. 12라인의 UPH는 28.5대 수준이다.2공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대형 SUV를 주로 생산한다. 싼타페·팰리세이드·GV80 등을 생산하는 21라인의 경우 3월 15일·22일·29일 총 3회의 특근이 운영됐다. UPH는 28.5대다. 팰리세이드·싼타페 등 SUV가 생산되는 22라인의 경우 22일과 29일 두 차례 특근이 진행됐다. 이 라인의 UPH는 43.5대 수준으로, 고급 SUV 수요가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3공장은 31라인과 32라인에서는 아반떼·투싼·쏘나타·베뉴·코나 등 주력 차종이 함께 조립된다. 두 라인 모두 8일·15일·22일·29일 전 주 특근이 실시됐다. 31라인의 UPH는 56.5대, 32라인은 36.5대로 집계됐다. 4공장은 승합차와 상용차 위주로 구성돼 있다. 41라인에서는 스타리아·팰리세이드 등 MPV와 SUV 모델이 생산되며, 3월 중 매주(8일·15일·22일·29일) 특근이 이뤄졌다. 이 라인의 UPH는 40대 수준이다. 반면,포터 전기차를 생산하는 42라인은 3월에도 특근이 한 차례도 없었으며, UPH는 28.5대로 집계됐다.5공장은 고급 세단 및 친환경차 생산 기지다. G70·G80·G90 등 제네시스 세단과 투싼·수소차 넥쏘가 함께 생산되는 51라인에서는 3월 22일, 29일 두 차례 특근이 이뤄졌다. UPH는 26.7대다. 투싼과 수소 SUV 넥쏘가 생산되는 52라인에서는 3월 8일·22일·29일 총 3회의 특근이 배정됐다. 52라인의 UPH는 47.3대에 달한다.다음은 4월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4월 생산 특근 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공장 11라인에서는 코나가 생산된다. 특근 일정은 12일과 오는 19일, 총 2일이다.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56.5대 수준이다. 1공장 12라인에서는 아이오닉 5 생산이 이뤄지는데, 특근은 전무하다. UPH는 28.5대 수준이다.2공장의 21라인 특근은 12일·19일·26일 등 총 3회가 예정돼 있다. UPH는 28.5대 수준이다. 팰리세이드·싼타페 등 SUV 차종을 생산하는 22라인도 같은 일정으로 특근이 진행된다. UPH는 43.5대 수준으로 SUV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3공장 31라인과 32라인에서는 지난 4월 5일과 12일·19일·26일 전 주 특근이 예정돼 있다. 31라인의 UPH는 56.5대, 32라인의 UPH는 36.5대로 수요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양상이다. 4공장 41라인은 스타리아·팰리세이드·GV70 등의 차종이 생산된다. 4월 전 주(5일·12일·19일·26일) 특근이 배정돼 있다. 42라인에서 생산 중인 포터 전기차의 경우 특근이 전무한 상태다. 41라인의 UPH는 40대, 42라인의 UPH는 28.5대 수준이다.5공장 51라인의 특근 일정은 12일·19일·26일 총 3회다. 51라인의 UPH는 26.7대다. 52라인의 경우 같은 차종을 일부 공유하지만, 특근은 19일과 26일 2회 배정됐다. UPH는 47.3대다 IRA·관세 여파 해석에...“국내 생산 확대해 나갈 것”위 내용을 종합하면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포터 전기차를 제외한 모든 라인은 특근이 존재한다. 전기차 생산라인과 상용 전기차 생산 라인만 특근이 없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세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 생산 경쟁력 저하가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메타플랜트’(HMGMA)에서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인 IRA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은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HMGMA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생산을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 1월에는 HMGMA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1623대 생산하는 등 생산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아이오닉 5의 미국 판매량은 2022년 2만2982대에서 지난해 4만4400대까지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아이오닉 5의 미국 판매량은 4692대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올해 3월부터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의 양산에도 돌입했다. 오는 2026년부터는 기아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도 추가 생산될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메타플랜트 생산 능력을 연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세도 미국 내 생산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지난 4월 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수입 자동차와 일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을 회피하는 방안을 택했다는 것이다.현대차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을 단행했다.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과 관세 회피를 위해서다. 그 핵심 거점으로는 메타플랜트가 부상했다. 아이오닉 5의 북미 수출을 책임지던 울산 1공장 12라인은 사실상 물량 보조 역할로 조정되고 있다는 평가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당장 국내 자동차 업계의 미국 수출 상황이 밝지 않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시적으로 관세를 유예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관세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생산 축소가 이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던 물량이 이제는 미국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생산은 줄고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이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현대차 노사 모두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국내 생산 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3월에는 아이오닉 5와 포터 EV의 특근이 없었던 것은 맞다. 다만, 특근 계획은 해당 주마다 나오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라며 “4월 전체 특근 계획 자료는 각 공장 노동자들이 현황을 종합해 따로 만든 별도 내용이고, 금주의 경우 특근이 없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오닉 5 특근의 경우 미국 영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 관계자도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울산 등 국내 생산 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국내 전기차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는 등 전기차 국내 생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4 10:00

6분 소요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현대자동차 ‘인스터로이드’ 카트 출시

IT 일반

넥슨은 4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 현대자동차와의 2차 컬래버레이션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이번 2차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등장하는 신규 카트 ‘인스터로이드’는 현대자동차 유럽디자인센터가 독자적으로 제작한 콘셉트카로,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인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에 게임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혁신적 디자인을 더해 제작됐다. 앞서 1차 컬래버레이션 때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IONIQ(아이오닉)’의 대표 모델들을 게임 내 카트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인스터로이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아이템 카트로 출시됐다. 이 밖에도 ‘인스터로이드’의 ‘GOGOGOrange’ 컬러가 입혀져 있는 ‘글리치된 현대자동차 오라’와 ‘전기차 충전기 핸드봉’도 새로 출시했다.이와 함께 넥슨은 오는 28일까지 현대자동차 2차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The Boost 조각’을 1회 이상 사용 시 자동 참여되며, 이중에서 추첨을 통해 인게임 보상인 ‘행운의 별 보석’ 30개와 현물 경품인 ‘인스터로이드 키링’, ‘인스터로이드 에코백’, ‘인스터로이드 다이캐스트’를 지급한다. ‘행운의 별 보석’으로는 게임 내 ‘행운의 별자리’에 있는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현대자동차의 2차 컬래버레이션 이벤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07 10:59

2분 소요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경연장 CES 2025…미래 흐름 예측할 수 있어 [현장에서]

테크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핀테크 기업 모핀의 김준모 대표가 CES 체험기를 본지에 보냈다. <편집자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입성하는 과정부터 힘들었다. 항공권에 문제가 생겨 중간 경유지인 미국 시애틀에서 내렸다가 다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CES 2025가 개막하는 7일(현지 시간) 오후에야 행사장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부터 내리고 바로 행사장으로 향했다. CES에 참여한 글로벌 인사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지는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는 첫날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이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조연설 2~3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사람이 몰려왔을 정도라고 하니 몇 년 만에 CES에 온 젠슨 황의 인기를 실감했다. LVCC 센트럴홀 글로벌 기업들 부스로 가득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마련되어 있다. 삼성전자·LG전자·소니·캐논 등의 기업 부스가 눈에 띈다. CES에서 메인 부스로 꼽히는 곳이 바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다. LG전자 부스는 생활에 스며든 인공지능(AI)을 구현했다. 시간대 별로 사람의 일상을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전 8시 조이의 온디바이스 AI, 오전 10시 라이더 비전 AI 모빌리티, 오후 12시 라이더의 그램 AI, 오후 6시에는 앨버트 & 그레이스의 ThinQ ON, 오후 8시 라일리의 오디오블 AI, 그리고 오후 10시에는 라일리의 WebOS AI를 AI 가전 별로 전시했다. 전시 콘셉트는 ‘미래 모빌리티’라는 단독 테마인데, 부스 한 가운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세계 최초 무선 4K OLED TV가 설치되어 있었다. 많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 인기 전시물이다.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AI를 제공하는 부스를 선보였다. 삼성 가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제품이 에워싸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스마트싱스가 추구하는 ‘연결’이라는 주제를 체험할 수 있었다. 관람객이 궁금해하는 TV나 로봇 대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차량과 삼성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 항해 선박’ 모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의 공간을 사용했다고 한다. 혁신상 수상작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볼 수 있어컨벤션센터 북쪽 홀은 눈길을 사로잡는 기술 경연장이었다. AI·핀테크·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기술을 뽐내는 기업들의 부스들이 이곳에 마련되어 있다. 스타트업과 여러 작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해 크고 작은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모핀도 이곳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스라엘의 AI 기업 크레논의 관계자들이 모핀의 부스를 찾아서 데이터 추출 기술과 분석 그리고 가공 등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매년 CES에서 300여 기업이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33개 분야에서 전 세계 수상기업 292개사를 선정했다. 이중 129개 기업이 한국 기업이다. 이렇게 다양한 혁신상 수상 기업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베네시안 엑스포다. 혁신상을 받은 기술의 면모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의 지자체 광주시·성남시를 포함해 코트라(KOTRA)와 같은 기관들이 마련한 부스도 이곳에 있다. LVCC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눈에 띄는 기업 부스가 몇 곳 있다. 그중의 한 곳이 델타항공이었다. 개막일 오후에 에드 바스티안 미국 델타항공 CEO가 라스베이거스 대형 공연장인 스피어 무대에 올랐다. 창사 100주년을 맞아 향후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서였다. 글과 사진으로만 봤던 지구 모양과 흡사한 거대한 스피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호이기도 했다. 바스티안 CEO의 키노트는 마치 비행기를 탄 느낌이 드는 이벤트처럼 느껴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유튜브 뮤직에 내장된 AI 기반 도우미인 델타 컨시어지라는 AI 비서도 확인할 기회였다. CES 2025의 메인 후원 기업인 소니와 혼다의 합작 전기차 기업 아피라(Afeela)는 CES 현장에서 신차를 론칭했고, 심지어 선주문도 받았다. 또한 파나소닉그룹은 글로벌 공급망을 넓히기 위한 파나소닉 고(Panasonic Go) 출시 소식을 발표했다. 창작자의 공간(Creator Space)에서는 각 미디어 매체에서 온·오프라인 현장 중계를 시간대별로 주제를 달리 구성하여 인터뷰이와 함께 진행했다. 이 글은 7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의 짧은 체험기다. 그 넓디넓은 전시장 곳곳을 이틀 동안 모두 돌아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발걸음 닫는 곳마다 볼거리가 가득했고, 각 부스는 첨단 기술의 집합체처럼 보일 정도였다. 무엇보다 CES 2025 현장 곳곳에서 한국 기업의 이름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게 놀라웠다. K-브랜드의 힘을 CES 2025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2025.01.09 14:55

3분 소요
보트에서 영감 받은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 [이슈+]

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골드스테인 하우스는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 기증돼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이는 아이오닉 9이 지향하는 ‘공간, 그 이상의 공감’(Built to belong)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Built to belong은 초연결 사회 속 단절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공동체에 머무르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넉넉하고 유연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갖는다.이번에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모델이다.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 3열 공간성을 확보해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하다.아이오닉 시리즈는 아이오닉 5·6·5 N 모델 등을 통해 3년 연속 ‘월드카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아이오닉 9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방침이다. 보트에서 영감 받은 ‘아이오닉 9’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Boat)에서 영감을 받았다.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했다. 에어로스테틱은 공기 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Aesthetic)의 합성어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말한다.아이오닉 9에 적용된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은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 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하며 공력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또한 아이오닉 9은 보트 테일(Boat Tail) 형상을 구현해 측면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하고 19/21인치 공력 휠을 적용했으며,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을 탑재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은 차량 전면 범퍼 하단에 있는 에어 플랩(공기 덮개)을 이중(직선이동과 회전)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기존 싱글 모션(회전) 액티브 에어 플랩보다 한층 더 효율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하면서 PE(Power Electric) 시스템을 빠르게 냉각시킨다.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기술들을 적용해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19인치 휠 2WD,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여기에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긴 휠베이스는 웅장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정교하게 조각한 듯한 휠 아치 부분과 도어 하단부에 있는 로커 패널 라인(Rocker Panel Line)은 차량의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해준다. ‘라운지’ 연상케 하는 넓은 실내 공간 차량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특히 타원 모양의 디자인 요소들은 탑승자를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의 아늑하고 편안한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췄다. 또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7인승 1종, 6인승 3종 등 총 4종의 시트 구성으로 고객에게 이동과 충전, 휴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1열은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렉션 시트와 레그 레스트를 비롯해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2열은 ▲릴렉션 시트 ▲마사지 시트 ▲스위블 시트 ▲6:4 분할 폴딩 시트 등 4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 있어 고객이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시트를 활용할 수 있다.2열 릴렉션 시트는 1열 시트의 릴렉션 모드와 간섭이 없어 충전 등의 상황에서 최대 4인이 동시에 휴식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요추부에 마사지 기능을 위한 진동식 모터를 적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탑승객의 피로를 개선해준다.마사지 시트는 신체 근밀도와 체압별 분석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위치에 타격 및 진동 마사지 시스템을 구현한 것으로 장시간 차량을 탑승했을 경우 피로를 개선해준다.스위블 시트는 180도를 회전해 3열과 마주볼 수 있고 정차 중 3열을 접고 테일 게이트를 열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며 측면 도어를 향해 9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승하차 또는 차일드 시트 탈부착 시 편의성을 높였다.6:4 분할 폴딩 시트는 뒤 시트의 60%를 접을 수 있으며 3열 승객 승하차를 위해 2열 시트를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틸팅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하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며 전 모델이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달성했다.이밖에도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 ▲ 루트 플래너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 부족함 없는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로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1 15:13

5분 소요
현대차·웨이모 맞손…6세대 자율주행 기술 ‘아이오닉 5’에 적용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한 뒤,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 5는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양사는 2025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수년 내에 ‘웨이모 원’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양사는 사람들의 이동 안전, 효율성,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창현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은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 판매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에게 SAE 기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차량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같은 사업의 첫 시작에 있어 업계 리더인 웨이모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사명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는 더 많은 지역의 더 많은 이용자에게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웨이모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하드웨어 이중화, 전동식 도어와 같은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해 아이오닉 5를 웨이모에 인도할 예정이다.

2024.10.04 19:00

2분 소요
현대차 아이오닉 5 N, 美 카앤드라이버 ‘2024 올해의 전기차’ 선정

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발표한 ‘2024 올해의 전기차’에 아이오닉 5 N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3년 연속 카앤드라이버의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역대 올해의 전기차로는 ▲2021년 포드 머스탱 마크-E ▲2022년 현대 아이오닉 5 ▲2023년 현대 아이오닉 6 등이 있다.1955년 창간한 카앤드라이버는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로 평가받는다. 카앤드라이버 에디터들은 주행성능 및 차량 가치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최고의 차 10’, ‘올해 최고의 전기차’를 선정해오고 있다.카앤드라이버는 ‘2024 올해의 전기차’ 선정을 위해 아이오닉 5 N을 포함한 ▲아우디 Q8 e-트론 ▲BMW i5 eDrive 40 및 i5 M60i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 18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의 평가를 실시했다. 이중 아이오닉 5 N는 17개 경쟁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전기차로 뽑혔다.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N 브랜드 최초 고성능 전용 전기차다. ▲84kWh 용량의 고출력 배터리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N 전용 기술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K.C. 콜웰(Colwell)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현대차가 올해의 전기차 3연패를 차지하며 아이오닉을 새로운 왕조의 일원으로 합류시켰다”며 “아이오닉 5 N은 마치 80년대의 G-모델 포르쉐 911 클럽 스포트가 선사했던 진정한 매니아적인 경험을 제공해주는 전기차”라고 말했다.현대차 관계자는 “N e-시프트, N 그린 부스트와 같이 고성능 전기차 특화 기능을 선보이며 전기차 운전의 즐거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아이오닉 5 N이 카앤드라이브의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8.25 09:00

2분 소요
현대차, 2Q 매출액 45조·영업익 4.2조…역대 분기 최대 실적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해 2분기 실적이 ▲도매 판매 105만 7168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206억원(자동차 35조2373억원·금융 및 기타 9조7833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 ▲경상이익 5조5656억원 ▲당기순이익 4조 173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현대차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7% 성장했다. 이로써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 9%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2024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71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2%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는 북미 권역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EV) 수요 둔화 및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8만5737대가 판매됐다. 다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대표되는 SUV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신형 싼타페 및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등 고수익 신차 판매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7만1431대가 판매됐다.2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판매대수 증가분이 전기차 판매대수 감소분을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9만2242대가 판매됐다. 이중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2만24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이 기간 EV 판매는 5만 8950대로 24.7% 감소했다.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5조206억원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 및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호조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371원을 나타냈다.매출 원가율은 원재료비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78.4%를 기록했다.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2.1%로 집계됐다.이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4조2791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5%를 나타냈다.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5656억원, 4조1739억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206만3934대 ▲매출액 85조6791억원 ▲영업이익 7조 8365억원을 기록했다.현대차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를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예측했다. 또한 지역별 정책 불확실성과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친환경차 시장 전망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중심 수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 주요 국가들의 중장기 환경 규제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 글로벌 론칭 ▲하이브리드 라인업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증진에 집중할 방침이다.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2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반드시 이행하고,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7.25 16:34

3분 소요
美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 점유율 '뚝뚝'...현대·기아 '쑥쑥'

자동차

올해 4월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신차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포인트(p) 하락한 46.3%를 기록했다.30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전기차 신차 전체 등록 대수는 10만2317대다. 테슬라는 이중 4만7350대(46.3%)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63.8%와 비교하면 17.5% 감소했다.올해 4월 현대차 아이오닉 5는 4078대, 기아 EV6는 2178대 판매돼 호실적을 견인했다. 아이오닉 5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고, EV6는 93.8% 증가했다.올해 1~4월 누적 기록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18만3279대(50.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포드는 2만9816대로 2위,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만9대, 1만6579대로 3, 4위를 기록했다.테슬라, 포드, 현대차, 기아에 이어 BMW(1만6791대), 리비아(1만5045대), 메르세데스-벤츠(1만2786대)가 각 5~7위를 차지했다.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점유율 축소 배경으로 현지 '세액공제 정책'과 비테슬라 업체 '판매 장려금(인센티브)' 등을 꼽는다. 테슬라 보급형 세단 모델3는 지난 1월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활용한 점이 고려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비테슬라 업체 판매 장려금을 보면 포드의 머스탱 마하-E는 9000달러, 토요타의 전기차 bZ4X는 1만963달러다. 반면 테슬라 모델 3는 1392달러다. 머스탱 마하-E는 올해 4월 5358대, 토요타 bZ4X는 4666대 판매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7.1%, 646.6% 증가한 수치다.

2024.06.30 14:08

1분 소요
韓,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 뚝…3년 전보다 80%↓

산업 일반

아세안(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점유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3년간(2019~2021년)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국 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3.2%(1위)에서 2021년 8.2%(3위)로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약 5600만 달러에서 24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 규모가 13억 달러에서 2021년 기준 3억 달러로 2배 넘게 성장했다.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연합체다. 한국의 2위 수출시장이자 전 세계 인구의 8%(약 6억7000명)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분류된다. 이 시장에서 한국의 빈자리는 중국 업체들이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전기차 수입 비중은 2019년 25.7%(약 3400만 달러)였는데, 2021년에는 46.4%(약 1억 3800만 달러)로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섰다.또 다른 전기차 경쟁국인 독일 역시 같은 기간 1.3%에서 34.1%(2위)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은 13.8%에서 1.6%로 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대한상의는 “아세안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 의지가 점차 강해지는 반면, 국민들의 구매력은 이에 못 미치다 보니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향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점유율 역전이 일어난 것을 주목할 만하다”며 “코로나 시기 중국이 아세안에 마스크·백신 등 의료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나 2021년 중-아세안 대화수립 30주년 기념 정상회의 등으로 인한 양국 간 외교‧경제협력 분위기가 강화된 것 등이 중국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한상의에 따르면 10개국 중 전기차 수입액이 1000만 달러가 넘는 국가는 태국(1억3000만 달러), 싱가포르(8000만 달러), 말레이시아(4000만 달러), 인도네시아(3000만 달러)로 이들 4개국이 전체 수입액의 95%를 차지한다. 이중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3개국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태국에서는 2019년 3.2%(3위) → 2021년 0.03%(9위), 싱가포르에서는 72.7%(1위) → 7.8%(2위), 말레이시아에서는 2.1%(6위) → 0.1%(8위)로 떨어졌다.중국은 태국시장(64.3% → 52.4%)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태국 시장이 3배 가까이 성장해 수입액은 오히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에서도 점유율이 4.1%(3위)에서 79.5%(1위)로 급성장했다. 독일은 말레이시아(13.8% → 83%)와 태국(0.2% → 35.6%),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점유율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풍부한 광물자원·인구가 있고 전기차로의 전환 니즈가 강한 아세안 시장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각국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따른 우리 기업의 유불리를 분석해 시나리오별로 대응하는 등 정부 차원의 외교적‧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30 13:51

2분 소요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기아, 특별 성과급 400만원+주식 지급

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올해 사업목표 초과 달성 동기 부여를 위함이다.1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다음 달 2일 임직원에 특별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임직원에 특별 성과급 400만원과 주식 10주(무상주/우리사주 중 선택)를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중구조 개선 정책에 부합하고, 상생협력을 실행하는 차원에서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에게도 특별 성과급(직접생산 하청 300만원, 비생산 하청 2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아는 임직원에 특별 성과급 400만원과 주식 24주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성과급은 다음 달 2일, 주식은 4월 3일 지급될 예정이다.현대차와 기아가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는 지난해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매출액 142조, 영업이익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매출액 86조,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달성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아이오닉5)’를 비롯한 글로벌 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직원 여러분에게 최고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3년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전망되고 하반기 자동차 산업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있어서 올해 각 부문에서 상반기에 보다 더 역량을 집중해 최대 생산 및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최대 실적과 함께 EV6가 ‘유럽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며 “품질도 J.D파워 미국 내구품질 조사(VDS)에서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근로자 모두가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빛나는 성취”라며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소중한 결실을 함께 나누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3.02.17 11:30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