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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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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중국 온라인쇼핑 기업인 테무와 쉬인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옛 트위터), 유튜브 등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광고 지출을 크게 줄였다.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분석된다.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테무가 이달 13일까지 2주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 대한 광고 지출을 전월 대비 평균 31% 줄였다고 전했다.이달 첫 2주간 메타, 틱톡, 유튜브, 핀터레스트에서 쉬인의 일일 평균 광고 지출도 19% 감소했다.테무와 쉬인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 기업이다. 테무는 중국의 거대 이커머스 기업 핀둬둬 계열이고,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스마터 이커머스' 자료를 보면 특히 테무는 중국을 겨냥한 광범위한 관세가 도입된 이달 9일 이후 구글 쇼핑 플랫폼에 대한 광고 지출을 모두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5월 2일부터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9일에는 소액 소포 부과 예정 관세를 30%에서 90%로 올린다고 밝혔고 하루 뒤에는 이를 120%로 인상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 혜택을 이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온 테무, 쉬인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미국 세관이 처리하는 지난해 면세 소포량은 14억개를 넘었으며, 그중 60%가 중국발이다.이에 테무와 쉬인은 오는 25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이들 회사는 "최근 글로벌 무역규칙과 관세 변화로 운영 비용이 상승했다. 품질을 희생시키지 않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제품을 계속 제공하고자 2025년 4월 25일부터 가격 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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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질 수 없지' 담뱃값도 들썩…얼마나 오르나

정책이슈

식음료 업체들이 연달아 가격을 인상 중인 가운데 일부 담배 역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16일 뉴스1 보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메비우스·카멜 등 9종의 담배 제품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최대 200원 올릴 방침으로 알려졌다.이들 제품 중 ‘카멜 블루'와 '카멜 필터'가 4000원에서 4200원으로 200원 인상되고, '메비우스 LBS' 시리즈 5종(선셋비치·스파클링듀·시트로웨이브·맥스옐로우·아이스피즈)은 기존 4500원에서 46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메비우스 이스타일 6'과 '이스타일 3' 역시 4200원에서 4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배경에 마진율 개선이 깔려있다고 평가하면서도, JTI 외의 다른 업체까지 인상 여파가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G,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에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제반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담배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담배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인건비 등 인상 요인은 있었지만, 큰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다"라며 "여전히 4500원 미만의 제품들의 가격은 다른 업체들도 여럿 보유하고 있어 이런 제품들은 고민해 볼 만하다"라고 언급했다.한편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 이후 주요 식음료 업체들은 전방위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 이후 서민 음식으로 대표되는 라면 업계를 시작으로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 현상이 눈에 띈다. 농심은 신라면 등의 제품을 평균 7.2% 인상했고, 오뚜기도 라면 16개 품목을 7.6% 상향 조정했다. 비빔면 시장 1위 업체인 팔도도 지난 14일부로 팔도비빔면을 4.5% 인상한 바 있다.국내 커피 1위 업체인 스타벅스는 지난 1월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상향 조정했고,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등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오비 맥주 역시 카스를 제외한 국산 맥주 출고가를 평균 2.9% 올렸고, 롯데아사히주류도 아사히 맥주의 출고가를 8~20% 올리기도 했다.

2025.04.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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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관세 완화 기대에도 '강보합'…OPEC 수요 전망 하향에 제동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자제품 상호관세 면제 발표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는 제한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03달러(0.05%) 상승한 배럴당 61.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12달러(0.19%) 오른 배럴당 64.88달러에 마무리됐다.OPEC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에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하루 평균 15만 배럴 정도 감소한 수치다.OPEC은 "세계 경제 성장은 올해 주요 경제국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시작됐다"며 "그러나 최근 세계 무역 관계의 변화로 전망이 바뀌었고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인상이 격해지면서 새로운 불확실성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소식에 이날 강세를 보이던 유가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유가는 이날 장 초반 2% 이상 오르던 터였다. 지난 주말 트럼프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중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하지만 OPEC이 트럼프 관세를 이유로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내려 잡으면서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배포한 투자 보고서에서 올해 남은 기간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59달러와 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별도로 미국과 이란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두고 어떻게 협상해나가느냐도 원유 시장의 관심사다.지난 11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가 이란 원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후 유가는 탄력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오만에서 협상을 재개한다.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현재 원유 시장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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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 구찌‧루이비통 글로벌 명품시장도 ‘안사요’

증권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명품 산업에도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올해 명품 산업이 5% 성장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뒤집어 매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FT는 관세 여파로 핸드백과 고급 시계에 대한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미국 주도의 명품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산산조각 났다고 이날 보도했다.FT는 양대 명품 소비 시장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며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짚었다.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25%까지 끌어올렸다.번스타인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1분기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찌뿐 아니라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등을 보유한 명품 패션 그룹 케어링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성장 전망치를 충족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번스타인의 분석가 루카 솔카는 트럼프 관세 정책을 겨냥해 “변덕스러운 정책 발표로 인해 금융 시장과 경제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진 상황인데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또 바클레이즈는 명품업계 선두 주자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의 매출이 1분기에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구찌도 1분기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에르메스는 1분기 매출이 8%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일각에선 명품업계는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은 산업으로, 제품 가격을 올려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올해 글로벌 증시는 급격한 매도세를 보였고 이에 따른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보복소비 열기로 호황을 누렸던 글로벌 명품 시장은 최근 중산층 소비 위축과 중국 경기 둔화로 침체 양상을 보여 왔다. 이에 더해 트럼프 발 무역전쟁까지 덮치자 올해 명품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샤넬 패션 담당 사장인 브루노 파블로프스키는 지난달 FT와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면 우리 매장들의 사업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금융 그룹 HSBC의 전무이사인 에르완 람부르는 “명품 산업의 위기는 부의 파괴,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 소비 심리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우리는 말 그대로 올해 터지는 샴페인 병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5.04.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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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유럽서 PS5 가격 25% 인상…미국도 인상 ‘초읽기’

국제 이슈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PS5)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을 유럽과 영국에서 약 25% 인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따라 미국에서도 조만간 비슷한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소니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 등 도전적인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호주와 뉴질랜드에도 적용된다.새롭게 조정된 PS5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은 유럽에서 499.99유로(약 72만5000원), 영국에서는 429.99파운드(약 77만4000원)다. 이는 기존 출시 가격인 399.99유로(약 58만 원), 359.99파운드(약 64만6000원)보다 각각 약 14만5000원, 12만8000원 오른 수준이다.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도 각각 749.95호주달러(약 67만5000원), 859.95뉴질랜드달러(약 68만8000원)로 가격이 인상됐다. 단, 고사양 모델인 PS5 프로 에디션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이번 가격 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발표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PS5는 중국에서 조립된 후 글로벌 시장으로 출하되는 구조로, 미국 수입 시 최대 145%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게임 콘솔 가격이 최대 30%까지 인상될 수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 없이 버티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도 시간문제로 보인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일부 외신은 PS5 디지털 에디션의 미국 내 소비자가격이 750달러(약 97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소니는 아직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조정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게임업계는 이번 조치가 콘솔 수요에 단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고율 관세 체계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 가격 전반에 걸친 구조적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025.04.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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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올려야 생존하는 저가커피의 딜레마

유통

국내 저가커피 시장에 위기의 그림자가 엄습했다. 2023년 말부터 커피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커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국제 커피지수(ICO)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아라비카 커피 생두 1파운드당 평균 가격을 센트 단위로 표시하게 되는데 이 지수를 보고 커피 농가나 유통업자, 투자자들이 시장을 예측하게 된다. 커피지수는 올해 초 400센트를 넘어섰다. 이는 1977년 이후 역대 최고 가격이다. 생두 수입 단가는 1kg당 5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3배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임대료 ▲인건비 상승 ▲최저임금 인상 ▲포화된 상권 ▲브랜드 간 출혈 경쟁까지 겹치면서 저가커피 브랜드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성장세를 보였던 저가커피 브랜드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저가커피 핵심 성공 요인 ‘가격 경쟁력’국내 저가커피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 매출 규모는 약 6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2006년 서울 신촌에서 탄생한 ‘빽다방’과 2014년 부산의 ‘컴포즈커피’, 의정부를 기반으로 2015년 시작된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 등 3인방은 국내 저가커피 산업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들이다. 메가커피는 대용량 커피와 공격적인 가맹 확장 전략을, 컴포즈커피는 경남 지역 기반을 시작으로 소형 평수 고효율 매장과 본사 이익 극대화를 중심에 뒀고, 빽다방은 ‘아샷추’(아메리카노 샷 추가)와 같은 다양한 창작메뉴 위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가커피업계에는 ▲더리터 ▲텐퍼센트커피 ▲커피에 반하다와 같은 업체들이 5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해서 운영 중이다. 커피에 반하다는 전체 매장의 절반 정도를 무인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저가커피의 성장 비결은 세계 커피 생두시장이 지난 2010년을 전후로 약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던 점을 꼽을 수 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뉴욕 선물지수를 통한 국제 커피 생두 가격은 1파운드 기준 100센트를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이 시기 국내 저가커피 시장은 환율이 안정되면서 역대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스타벅스를 제외하고 성장세가 정체됐다는 점도 저가커피 시장 성장의 요인 중 하나다. 투썸플레이스나 엔제리너스, 폴바셋과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급속히 힘을 잃었고 이디야커피의 경우 과거에는 저가 포지션이었지만 계속된 가격 인상으로 이제는 저가커피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저가커피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컴포즈커피는 2월 가격을 인상했고 저가커피 시장 1위인 메가커피도 결국 백기를 들고 이달 2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 이는 국제 커피 생두 가격이 1파운드 기준 100센트에서 400센트로 4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경우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커피 가격을 올린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그들의 고민을 엿보게 한다. 믿고 마실 수 있는 브랜드 돼야결국 저가커피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음료나 디저트 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RTD(Ready-to-Drink) 제품 및 굿즈를 출시해 부가 수익원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메가커피가 논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면, 컴포즈커피는 복합적인 메뉴를 통해서 신메뉴의 객단가를 파격적으로 인상 중이다. 빽다방은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를 둔 특성 답게 다양한 계절 메뉴를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 최적화 ▲공동 원두 구매 ▲자체 로스팅 센터 확보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꾀하고, 가맹점주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마케팅 지원 확대와 소통 강화를 노력 중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 ▲가맹점의 저항 ▲가격의 압박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저가커피 브랜드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가성비’에 달려 있다. 원재료 가격이 저렴할 당시 박리다매 마케팅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지만 이제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고품질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상생을 도모했을때, 장기적인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차원의 뼈를 깍는 고통분담과 미래를 내다보는 품질 향상만이 저가커피 생존을 위한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와서 시장과 상황을 탓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소상공인이 연루돼 있기에 본사 차원의 특단이 필요하다. 이제 저가커피도 무조건 ‘싸서 마시는 것’이 아닌, ‘믿고 마실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다.심재범 커피칼럼니스트

2025.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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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200원 올려도 싸잖아”...저가커피 올해도 웃을까

유통

저가커피 시장이 요동친다. 주요 브랜드들이 무섭게 치솟은 국제 원두값과 고환율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을 더는 버티지 못하면서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갑을 굳게 닫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원~200원의 가격 인상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올해 저가커피 시장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고 해도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해서다. 다만 우후죽순 생겨난 저가커피 브랜드 간 생존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시장재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1위도 10년 만에 가격 올린다저가커피 시장 1위(매출 기준) 브랜드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는 오는 21일부터 일부 커피 메뉴의 판매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핫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다만 메가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동결한다. 메가커피가 핫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브랜드 론칭 이후 10년 만이다.저가커피 브랜드의 가격 인상 소식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메가커피에 앞서 컴포즈커피는 지난 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3월에는 더벤티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다.물론 저가커피 브랜드만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아니다. 이에 앞서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폴바셋 등 중·고가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모두 원두를 비롯한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과 고환율 등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는다.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저가커피 브랜드 대부분은 원가율이 40%를 웃돈다”며 “원두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용기 등은 일반 커피 브랜드와 차이가 없어 저가커피 브랜드의 원가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경기가 워낙 좋지 않고, 원가율 부담도 있기 때문에 점주들 입장에서는 가맹본부에 가격 인상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물론 100원~200원을 인상해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가격을 올려도 어차피 박리다매로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는 똑같다”고 덧붙였다.실제 저가커피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해도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올해 들어 가격 인상에 나선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 가격은 4700원이다. 저가커피 브랜드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저가커피 브랜드의 연이은 가격 인상에도 당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지 않는 이유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 국내 저가커피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성비 소비’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고, 이 흐름 속에서 1000원~2000원대 커피 브랜드가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은 이미 전국 단위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이들은 지방 소도시까지 점포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킨보다 많은 커피 브랜드...시장재편 가능성도저가커피 시장 자체는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장재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저가커피 상위 브랜드 5개사(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더벤티·매머드익스프레스) 외에도 우지커피, 텐퍼센트커피, 하삼동커피 등 매년 새로운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계속되고 있어서다.이미 시장에서는 포화 상태라는 말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저가커피 브랜드 상위 5개사의 전국 매장 수는 2023년 기준으로 8294개에 달한다. 저가커피 브랜드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는 9000개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신생 브랜드 점포 수까지 더하면 전국 저가커피 매장 수는 현재 1만개를 넘어섰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이처럼 치열한 시장 경쟁이 지속되면서 업체 간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시장 1위 메가커피(법인명 앤하우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3684억원) 대비 35% 늘어난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4억원에서 1076억원으로 55% 늘었다.반면 매머드익스프레스(법인명 매머드커피랩)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668억원) 대비 757억원으로 약 14%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32억원에서 26억원으로 약 24% 줄었다. 매머드익스프레는 전국 6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업계 5위 브랜드다.전국 매장 수가 600개 미만인 저가커피 브랜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커피에반하다는 지난해 매출 106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40% 줄었고, 영업이익 부문은 8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김 교수는 “경쟁 과열과 원재료,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중소 가맹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저가커피 브랜드의 ‘양적 성장’보다 ‘브랜드 차별화’와 ‘운영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2 09:00

4분 소요
닌텐도·소니, 美 관세 인상에 콘솔 가격 ‘인상 검토’

게임

일본 게임기 제조사 닌텐도(Nintendo)와 소니(Sony)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따라 자사 콘솔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닌텐도 스위치 후속 모델인 ‘스위치2’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일부 번들 제품의 미국 내 소비자가격이 최대 30%가량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닌텐도 스위치2는 최대 590달러, PS5 ‘아스트로 봇’ 번들은 그와 유사한 수준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두 제품 모두 중국에서 조립돼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닌텐도는 현재 베트남 내 생산 거점을 통해 미국 시장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이 일시적으로 90일 간 고관세 적용에서 제외돼 있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6월 5일로 예정된 스위치2 출시 시점에 맞춰 물량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사전 예약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소니와 닌텐도는 미국 매출 비중이 각각 전체의 29%, 3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글로벌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미국은 닌텐도와 소니의 주요 시장이다. 닌텐도는 전체 매출의 37%, 소니는 29%를 미국에서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가격 인상이 전 세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네이선 나이두는 “콘솔 제조사는 물리적 제품 유통에 의존하기 때문에 관세에 가장 민감한 구조”라며 “특히 PS5는 출시 4년이 지나 가격 인상이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도쿄 증시에서 닌텐도 주가는 5.4%, 소니는 9.4%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재추진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5.04.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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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호주 딜러와 시너지 강화

자동차

KG 모빌리티(KGM)가 호주 주요 딜러 관계자들을 한국 본사로 초청해 자사 신차 체험 및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됐다. 참여 대상은 호주 내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9개 딜러사 대표와 세일즈 및 애프터서비스(AS) 책임자들이다. 방문단은 KGM 일산 익스피리언스 센터 견학을 시작으로 평택 공장의 생산 시스템과 디자인 센터를 둘러보며 회사의 기술력과 향후 제품 출시 계획을 직접 확인했다.이들은 특히 KGM의 전기차 전략 모델인 ‘무쏘 EV’와 하이브리드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며 차량 성능과 상품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해외사업본부 주요 임직원과의 간담회도 마련돼, 호주 시장 맞춤형 마케팅 방안과 판매 확대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호주는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친환경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GM은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KGM은 2018년 호주에 첫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7000대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무쏘 스포츠가 호주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Drive로부터 2년 연속 최고의 픽업 모델로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며 “전동화 모델의 지속적인 라인업 확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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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시간 번 한국

정책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깜짝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탄핵 정국을 거치며 리더십 부재로 관세 협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국도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 적용을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미국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21% 포인트를 더 높이는 대신 최근 협상에 나선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이지만, 관세율을 전격적으로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도 90일간은 기존 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 다만 철강, 자동차 등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90일 유예기간에 국가별 맞춤형 협상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컨대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뺀 75개 이상 국가가 미국과 협상에 나섰으며 보복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들 국가에 대해 “90일간 유예 및 10%의 상호관세를 승인했다. 이 또한 즉각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이유로 미국의 모든 무역상대국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시행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5일부터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를 적용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57개 무역파트너(한국·일본·중국 등 56개국+27개 회원국 가진 유럽연합)에는 4월 9일 0시1분부터 국가별 상호관세가 별도로 부과됐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지 13시간여만에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에 대해선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전격적으로 내렸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주식 시장이 연일 폭락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미국 안팎에서 제기된 불만을 잠재우고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인 중국을 견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번 깜짝 관세 유예를 통해 한국 정부는 한숨 돌리게 된 모습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조치에 대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상호관세) 25%를 매기고자 하는 근거는 모든 제품들 간의 경쟁조건이 같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차액을 관세로 부과한다는 그런 취지”라며 “우리나라의 관세 수준 또는 여러가지 세제·세금 수준 그리고 비관세장벽, 위생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포함되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것들을 장관들도 많이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개선되면 우리 국민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 기업뿐 아니라 우리 기업에도 도움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 장관에게 규제 개선을 요청하며 “개별부처로서 이뤄지지 않을 땐 총리 권한대행이 직접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방위비 분담금·무역 협상 ‘패키지 논의’ 시사이번 관세 유예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비롯한 해외 주둔 미군 감축 문제를 방위비 분담금과 연계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방위비 문제를 무역협상과 ‘패키지 딜’로 묶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유럽이나 해외에 있는 미군을 감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한 뒤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에 대해 비용을 내지만 (그에 대해) 많이 보전 받지는 못한다.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무역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각국에 대해 한 개의 패키지로 다 담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깔끔하고 좋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한 후 올린 SNS 글에서 ‘원스톱 쇼핑’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도 무역 협상에서 같이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미 양국은 전임 바이든 정부 때 새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했고, 이에 따라 2026~2030년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규모가 확정돼 있는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안을 연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상 한미간의 협상은 복잡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0일 유예된 한국 상호관세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협상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비관세 장벽 철폐 등 무역 이슈와 조선 등 산업 협력 외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까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지렛대 삼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04.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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