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경제협회 회장'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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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가 ‘제43회 정기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한일경제협회는 1981년 설립된 경제단체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을 회원으로 해 일본 측 파트너 기관인 일한경제협회 및 일본 각 지역 경제단체와 손잡고 양국의 상호발전을 위한 다양한 경제 외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한일 양국간의 무역, 산업, 기술협력 등의 경제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양국 재계 간의 만남과 교류를 주도하는 ‘한일경제인회의’를 비롯해 ▲한일 고교생 교류 사업 ▲한일 양국 지역간 협력 강화 ▲한일 신산업 무역 회의 개최 등을 운영 중이다.이번 선임에 따라 최 회장은 향후 3년간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서 한일 양국의 경제 연계 확대 및 상호교류 증진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해낼 방침이다.최 회장은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다. 일본 현지의 경제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일본 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양국의 경제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최윤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부단장에 이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 활약하며 국제단체와의 네트워킹을 이끌며 스포츠 외교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최 회장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한일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기업인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협회 발전은 물론, 한일 민간 교류 증진 및 경제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한일경제협회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부회장단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회 회장단은 오는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하며 한일 기업인들 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2024.03.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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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일한경제협회 대표단을 만나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을 강조했다.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사사키 미키오(佐々木夫) 일한경제협의회장 등 일본 기업인들을 만났다. 박 장관은 한일경제인회의가 1969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 간 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협력 및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 등 공동번영과 호혜적 협력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한일 양국 셔틀 외교 복원과 관련해 “한일관계 정상화가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과 번영을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위해 일본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사사키 회장은 “세계정세가 더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공통 과제를 가진 양국의 협력엔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에 맞춰 민간교류의 지속과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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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등을 계기로 경제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이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연다. 한·일 양국의 경제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는 ▶한·일 경제 동향과 전망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한·일 협력 ▶새로운 세계 질서와 국제 관계 등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양국은 공동성명서도 채택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1982년 양국 경제계의 상호 이해와 친목을 위해 만들어 1983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다. 2020년과 지난해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행사를 열지 못해 3년 만에 개최되는 자리다.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올해 5월 출범한 ‘친(親) 기업’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회복과 대일(對日) 교역의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대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너무 끌어들였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망가진 한·일 관계를 지적했다. 한·일 관계는 2019년 급속 냉각됐다.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국내 대법원이 당시 배상과 해당 기업의 자산 압류를 판결했다. 그러자 일본 경제산업성이 그해 7월 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의 수출에 제동을 걸어,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에 나서면서 한·일 무역분쟁이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엔 한·일 관계 냉각기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선인 시절인 올해 4월 24일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일본에 파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전했다. 정책협의대표단 파견은 미국에 일본이 두번째다. 한·일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복원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일본과 거래하던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4월 327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50.4%가 ‘윤 정부 출범 후 일본에 대한 교역과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한·일 경제 교류 행사가 열렸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5월 30일 서울 롯데호텔서울과 일본 오쿠라도쿄호텔에서 각각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서울과 도쿄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구자열(LS 이사회 의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윤(삼양홀딩스 회장) 한일경제협회 회장, 사사키 미키오(전 미쓰비시 상사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 주제는 ‘한·일 경제 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였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2022.07.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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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이었던 한·일 경제 관계가 다시 호전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면서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도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서고 있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과 일본 오쿠라도쿄호텔에서 각각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회의는 서울과 도쿄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엔 구자열(LS 이사회 의장)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김윤(삼양홀딩스 회장)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전 미쓰비시 상사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회의 주제는 ‘한·일 경제 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다. 한국과 일본이 정치적 관계에선 아직 서먹하지만 경제적 관계에선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목적이다. 민간 차원에서 한·일 경제 관계를 재개하려는 이같은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다음달에는 무역협회와 수출기업·지방자치단체들과 일본 도쿄에서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를 연다.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해오다 3년여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게 됐다 . 7월엔 도쿠라 마사카즈(스미토모화학 회장) 회장이 이끄는 게이단렌 회장단이 방한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일재계회의를 열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한·일 무역분쟁이 일자 한국에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세웠던 기업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김진표 의원이 회장을 맡은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합동간담회를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사절로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임원단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 등 국내 경제단체 인사들과 만났다. 손경식 경총 회장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만찬에 참석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5.30 08:05
2분 소요▶1993년 경주에서 열린 제25회 한일-일한 민간합동경제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히라이와 가이시(왼쪽) 일본 게이단렌 회장과 하구라 노부야 일한경제협회 회장.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과 도쿄전력 회장을 역임한 히라이와 가이시(平岩外四)가 5월 22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92세. 그는 일본 중부 아이치(愛知)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39년 도쿄전력의 전신인 도쿄전등에 입사했다. 총무 분야에서 주로 근무한 뒤 1976년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제7대 게이단렌 회장을 맡으면서 일본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유명인사가 됐다. 게이단렌 회장 재임 시절은 한마디로 격변기였다. 무엇보다 버블 붕괴가 시작됐다. 은행이 휘청거리는가 하면 대기업들의 부정과 스캔들이 꼬리를 물었다. 관료의 부정부패도 잇따랐다. 1993년 7월엔 자민당이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해 일당지배체제가 무너진다. 그 결과 호소카와 연립정권이 출범한다. 본격적인 혼란기에 접어들었다고나 할까, 시대가 바뀌었다고나 할까. 히라이와는 그런 격동기에 일본 재계의 조타수 역할을 맡았다. 젊은 나이도 아닌 76세에 게이단렌 회장이 된 그는 시대의 변화를 잘 파악해 일본 재계가 그 변화의 흐름을 타도록 이끌었다. 가장 큰 업적은 1993년 8월 자민당에 대한 게이단렌의 정치헌금 알선을 폐지한 것이다. 일본의 고질병으로 비판받던 정계·행정부·재계의 유착 고리를 끊으려는 시도였다. 자민당 중진들은 노발대발했고, 히라이와는 이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철의 삼각지대’를 허물어뜨린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같은 결단은 그가 두터운 정계 인맥을 지니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게이단렌 회장을 맡기 전부터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와는 속을 터놓고 지냈다고 한다. 일본 정계의 풍운아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도 각별한 사이였다. 한때 오자와가 기우는 듯했을 때도 히라이와는 꾸준히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야자와 기이치 전 총리는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히라이와를 총리관저로 불러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정치헌금 알선 중지에 버금가는 업적으로 꼽히는 것은 1993년 그가 주도해 작성한 ‘히라이와 리포트’다. 정부의 경제개혁연구회 의장으로서 버블 붕괴 이후 일본 경제의 미래상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 것이었다. 규제 완화, 경쟁 촉진, 재정 개혁, 소비자 주권 존중 등이 골자였다. 요즘 일본이 주력하는 주요 경제정책의 골격은 대부분 이 리포트에 담겨 있다고 봐도 된다. 그가 게이단렌 회장 재임 기간에 가장 강조한 말은 ‘공생’이었다. 이 말은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됐다. 경제적으로는 고도성장기 이후 처음으로 외국과의 공생적 경제관계를 모색하자고 주장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일 뿐 아니라 수출 일변도의 일본 기업엔 충격에 가까웠다. 또 기업과 사회, 일본과 아시아, 인류와 지구의 공생도 중시했다. 그의 주창으로 일본 재계는 기업윤리와 환경보호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됐다. 히라이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개인적인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늘 평화공존을 강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징집돼 뉴기니 전선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 107명의 중대원 중 생존자는 그를 포함해 7명뿐이었다.
2007.05.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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