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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합시다’ 윤 정부 한·일 경제관계 회복 시동

30일 한·일 경제인회의 온라인 연결
‘한·일 경제 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
6·7월에도 한·일 경제교류 행사 예정

 
 
2019년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폐회식에서 당시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악수를 하던 모습. [연합뉴스]
 
앙숙이었던 한·일 경제 관계가 다시 호전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면서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도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서고 있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과 일본 오쿠라도쿄호텔에서 각각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회의는 서울과 도쿄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엔 구자열(LS 이사회 의장)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김윤(삼양홀딩스 회장)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전 미쓰비시 상사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회의 주제는 ‘한·일 경제 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다. 한국과 일본이 정치적 관계에선 아직 서먹하지만 경제적 관계에선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목적이다.
 
민간 차원에서 한·일 경제 관계를 재개하려는 이같은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다음달에는 무역협회와 수출기업·지방자치단체들과 일본 도쿄에서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를 연다.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해오다 3년여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게 됐다 .

 
7월엔 도쿠라 마사카즈(스미토모화학 회장) 회장이 이끄는 게이단렌 회장단이 방한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일재계회의를 열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한·일 무역분쟁이 일자 한국에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세웠던 기업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김진표 의원이 회장을 맡은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합동간담회를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사절로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임원단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 등 국내 경제단체 인사들과 만났다. 손경식 경총 회장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만찬에 참석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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