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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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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침체된 시장서 귀한 흥행”...삼성, 4월 엣지 출시로 흐름 이을 준비

산업 일반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입니다.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AI폰의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장에 공개하기 전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이 전한 포부다. 그의 자신감은 ‘흥행’이라는 성적표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첫 공개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현재까지 높은 판매율과 글로벌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갤럭시 S25는 국내 사전예약 기간 동안 130만대가량이 판매되며 사전 판매 최고 기록한데 이어, 정식 판매 기간 중에는 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S25는 출시 이후 21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는데 이는 2019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 10의 100만대 판매 기간(25일)보다 4일 빨랐고,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일주일 앞선 기록이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스마트폰 평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3월 스마트폰 평가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는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이번 평가에서 87점을 받아 아이폰 15프로 맥스와 공동 1위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성능(Performance),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Camera : Rear image quality), 디스플레이(Display), 내구성(Durability),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갤럭시 S25 울트라는 유럽 5개국(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갈, 스웨덴)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영국과 덴마크의 소비자연맹지가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도 선정된바 있다. AI 성능 올리고 가격은 동결하며 인기 이 같은 흥행에는 대폭 올린 AI 기능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S25 시리즈를 ‘AI폰 글로벌 표준’으로 선언하며 AI 스마트폰 경쟁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야심차게 기기를 선보인바 있다. 실제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을 탑재했다. ‘One UI 7’을 탑재한 이번 시리즈는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쉽게 호출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할 때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삼성의 첫 AI 폰이었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되고 1년 만에 시장에 나온 갤럭시 S25는 AI 기술 측면에서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매 결정 1순위 요인역시 ‘성능’이 꼽혔다. 또 성능은 좋아졌지만 가격은 이전 갤럭시 S24시리즈 가격과 같게 책정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 갤럭시 S25는 115만5000원, S25플러스 제품은 135만3000원, 울트라 제품은 169만8000원대로 이전 S24 가격과 같다. 4월 중하순 갤럭시 S25 엣지 출시 앞둬 삼성 내부적으로도 이번 갤럭스 S25에 대한 성과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에는 갤럭시 S25 개발의 주역으로 꼽히는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는 이슈도 있었다. 이번 인사는 이례적인 원포인트 인사로 갤럭시 S25 흥행의 공을 인정한 모습이다. 최 사장은 1970년대생으로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받았다. 칩셋 설계 엔지니어 출신인 최 사장은 미국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관련 칩셋 업체 아미커스와이어리스의 공동 창업자, 퀄컴 등을 거쳐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갤럭시 개발을 책임졌는데 이번 S25 개발 과정 중 구글, 퀄컴과의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추가로 4월 중순경 초박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출시를 준비하며,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선 갤럭시 S25 엣지 두께를 역대 가장 얇은 6.4㎜ 내외로 추정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5의 두께인7.2㎜보다 0.8㎜가량 얇아 또 한번 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이 축소됐기에 이번 갤럭시 S25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전 시리즈 출시때와 비슷하거나 축소된 반응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더 높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는 건 지금같은 포화 상황에 대단한 기록이긴 하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의 흥행 흐름과 반도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5개월 만에 ‘6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0월 15일(6만10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또 지난 3월 19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주요 경영진들이 나와 성장동력 확보 구상 등을 밝히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올해 사업적 반등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2025.03.28 07:10

4분 소요
車업계 영향력 ‘1위’ 인물...현대차서 나왔다

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가 2025년 모터트렌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27일(현지시간) 무뇨스 사장을 ‘2025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 전체 50인 중 1위(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모터트렌드는 매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무뇨스 사장이 그 영예를 안게됐다.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개발에 주력하여 회사의 혁신을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모터트렌드는 무뇨스 사장의 전략적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노력이 현대자동차의 성공과 자동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무뇨스 사장 개인뿐만 아니라, 현대차 전체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한편 올해 파워리스트 50인에는 무뇨스 사장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에서 6명이 포함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18위)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현대차 미국 법인 최고운영책임자(20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29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35위) 등 순이다.

2025.02.28 11:02

1분 소요
대한항공 ,‘세계 항공사 와인 경연대회’ 5개 부문 수상

항공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사 와인 경연대회인 ‘셀러스 인 더 스카이 어워즈 2024’에서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기내 와인의 품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서 비즈니스 클래스 레드 와인 부문과 비즈니스 클래스 스파클링 와인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비즈니스 클래스 레드 와인 부문에서는 ‘단델리온 빈야즈 라이온하트 바로사 쉬라즈 2021’이, 비즈니스 클래스 스파클링 와인 부문에서는 ‘찰스 하이직 브뤼 밀레짐 2013’이 1위에 올랐다.비즈니스 클래스 화이트 와인 부문에서는 ‘장-마크 브로카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몽 드 밀리유2022’가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받았다. 퍼스트 클래스 디저트 와인 부문에서는 ‘샤또 기로 2002’가 2위에 올라 또 한 번의 은메달을 추가했다.특히, 대한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하는 와인의 총점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비즈니스 클래스 셀러’ 부문에서도 은메달을 수상했다. 또한, 최근 와인 리스트에 추가된 비건 와인 2종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해 주목을 받았다.1976년 창간된 글로벌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각국 항공사의 상위 클래스 기내 와인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경연이다. 1985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매년 각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하는 와인을 출품 받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올해 대회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ANA, 에어프랑스 등 32개 항공사가 참가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는 매년 10월 출품된 와인을 평가해 이듬해 2월에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대한항공은 퍼스트 클래스 와인 20종을 포함해 총 53종의 와인을 기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기내 환경과 기내식과의 조화를 고려해 와인을 엄선하며, 동일 노선에서도 다양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순환 운영을 도입하고 있다.

2025.02.19 10:37

2분 소요
현대차그룹, 英·美 자동차상 ‘싹쓸이’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과 미국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의 차급별 최고 모델 시상식 ‘2025 왓 카 어워즈’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197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8회를 맞은 ‘왓 카 어워즈’는 유럽 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차급별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이번 시상식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N이 ‘최고의 핫해치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최고의 도심형 소형 전기차’ ▲싼타페가 ‘최고의 7인승 차량’ ▲아이오닉 5N의 E-Shift 기술이 ‘최고의 기술’, 기아 ▲EV3가 ‘최고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가 ‘최고의 패밀리 SUV’ ▲EV4가 ‘가장 기대되는 차’ 부문에 선정됐다.특히 기아 스포티지는 3년 연속 왓 카 선정 최고의 패밀리 SUV로 선정돼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로서 인기를 증명했다.현대차그룹의 이번 왓 카 어워즈 7관왕 달성은 현대차그룹이 소형차·대형차·전기차·고성능차 등 모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도 수상은 이어졌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5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Editors’ Choice Awards)에서 ▲현대차 9개 ▲기아 7개 ▲제네시스 7개 등 총 23개 차종이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이번 어워즈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5N이 ‘콤팩트 전기 SUV’ ▲아이오닉 6가 ‘콤팩트 전기 세단’ ▲아반떼 N이 ‘콤팩트 스포츠 세단’ ▲ 투싼 하이브리드가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중형 하이브리드 SUV’ ▲팰리세이드가 ‘중형 SUV’ ▲싼타크루즈가 ‘콤팩트 픽업 트럭’ ▲쏘나타가 ‘중형 세단’ 부문을 수상하는 등 총 9개 모델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는 ▲EV6가 ‘콤팩트 전기 SUV’ ▲EV9이 ‘중형 전기 SUV’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하이브리드 미니밴’ ▲K5가 ‘중형 세단’ ▲텔루라이드가 ‘중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가 ‘서브 콤팩트 SUV’ ▲카니발이 ‘미니밴’ 부문을 수상하는 등 7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네시스 역시 ▲G80 전동화 모델이 ‘중형 럭셔리 전기 세단’ ▲GV70 전동화 모델이 ‘콤팩트 럭셔리 전기 SUV’ ▲GV70가 ‘콤팩트 럭셔리 SUV’ ▲G70가 ‘콤팩트 럭셔리 세단’ ▲G80가 ‘중형 럭셔리 세단’ ▲GV80가 ‘중형 럭셔리 SUV’ ▲G90가 ‘대형 럭셔리 세단’에 오르는 등 총 7개 차종이 선정됐다.이밖에도 현대차, 기아 7개 차종이 미국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선정 ‘2025 최고의 고객가치상’을 수상했다.2025 최고의 고객가치상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투싼이 ‘최고의 콤팩트 SU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코나 일렉트릭이 ‘최고의 전기차’ 등이 수상했다.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 SUV’ ▲텔루라이드가 ‘최고의 3열 SUV’ ▲쏘울이 ‘최고의 서브 콤팩트 SUV’ 부문에서 수상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신차 순위와 리뷰를 발표해왔다. 최고의 고객가치상은 연비, 편안함 및 실용성 등 품질에 기여하는 요소와 구매 가격, 총 소유 비용 등 가격 대비 성능을 위주로 평가해 수상차량을 선정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4 11:18

3분 소요
'나의 첫 번째 SUV' 티볼리, 올해 10주년...얼마나 팔렸을까

자동차

KG모빌리티(KGM)는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선구자 ‘티볼리’가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13일 밝혔다.티볼리는 2015년 1월 13일 ‘나의 첫 번째 SUV’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해 지난 10년간 내수 30만1233대, 수출 12만8046대(CKD 제외) 등 총 42만9279대의 판매를 기록했다.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이 균형을 이뤄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와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첫해에만 내수판매 4만5000대를 달성했고, 이후 코나 및 스토닉 등 경쟁 모델이 늘어난 2017년에도 5만50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또한 티볼리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인간공학디자인상 그랑프리(2015년 4월) ▲국토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 1등급(2015년 8월) ▲산업부 선정 굿디자인상(2015년 12월) ▲제19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우수상(2017년 12월) 등을 수상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에서도 다양한 수상 실적을 쌓았다. 2015년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의 터키판인 오토쇼가 주최하는 ‘더 골든 스티어링 어워즈 2015’에서 ‘올해의 소형차·크로스오버’ 부문에 선정됐다. 2016년에는 벨기에 최대 자동차 소유주 클럽이자 벨기에-네덜란드어권 자동차협회(VAB)가 주최하는 ‘제29회 VAB 패밀리카 시상식’에서 ‘준중형차 부문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됐다.KGM 관계자는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티볼리의 이름처럼 고객들의 즐거운 일상에 함께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 개선을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의 아이코닉 모델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3 22:20

2분 소요
“사케 장인 키운다”...골든블랑 아카데미, ‘키키자케시’ 과정 신설

유통

주류 전문 교육기관 골든블랑 아카데미는 국제 공인 사케 전문가 ‘키키자케시’(唎酒師) 자격취득 과정을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골든블랑 아카데미는 드링크 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인터리커가 설립한 주류 전문 교육기관이다. 일반 소비자부터 주류 업계 종사자, 초보자부터 전문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기존 운영되던 와인·위스키·주류 경영 등 다양한 클래스에 사케 전문가 과정까지 추가됐다.국제 키키자케시(唎酒師)란 일본의 사케 서비스 연구회(Sake Service Institute, 이하 SSI)에서 공인하는 일본술 전문가 자격이다. 사케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 세계 5만명 이상이 취득해 사케 소믈리에·강사·컨설팅·요식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골든블랑 아카데미의 키키자케시 자격취득 과정은 2일간 사케 분야 최고 강사진의 집중교육(16시간)과 자격시험으로 이뤄진다. 국내 사케 교육 최초로 SSI 소속 일본인 강사의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강의와 국내 최고 사케 전문가의 통역으로 진행된다. 교육일정 첫 날에는 기초이론과 시험대비 유형분석 및 테이스팅 트레이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사케의 품질 평가와 프로모션 기술에 대한 집중 교육이 이뤄진다. 양일간 40종 이상의 테이스팅을 제공한다.시험은 별도로 사전 공지된 날짜에 진행된다. 일본 SSI본부에서 감독관을 파견해 3시간 동안 필기시험과 테이스팅, 프로모션 기획서 작성 등의 평가로 이뤄진다. 2025년 골든블랑 아카데미의 국제 키키자케시 자격취득 과정은 서울 본원에서 2회, 부산에서 1회 진행될 예정이다.인터리커 차훈 대표는 “최근 사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케를 취급하는 요식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까지 전문지식을 쌓고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며 “골든블랑 아카데미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에 일본인 전문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차별화된 집중 코스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골든블랑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주류 교육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보답하고 주류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2 15:49

2분 소요
J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주주 추천’ 접수

은행

JB금융지주는 의결권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2025년 1월 3일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더불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이사회 구성을 위함이다.JB금융지주는 지난해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주주에게 사외이사 후보 추천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제도는 법률상 보장되는 주주제안의 자격보다 한층 완화된 조건으로 운영돼 주주 친화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JB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발표한 지배구조모범관행에 부응해 이사회 규모를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이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선진적인 지배구조 구축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사외이사 후보는 금융, 경제, 경영, 법률, 회계·재무, 소비자보호 또는 정보기술 등 관련 분야에 충분한 전문지식이나 실무경험을 보유해야한다. 또한 사외이사로서 전체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사외이사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자에 한해 추천이 가능하다.JB금융그룹 홈페이지에 게시된 추천 양식을 통해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된 후보는 J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결의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으로 관리된다.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 압축 및 최종후보 선정 절차를 거쳐, 2025년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사외이사 후보 추천 관련 자세한 내용은 JB금융그룹 홈페이지 내 ‘지배구조공시’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23 09:12

1분 소요
사전 교감 없었던 ‘비자 면제’...中의 숨겨진 ‘세 가지’ 의도

산업 일반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으로 발표했다. 한중 수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의 30번째 무비자 대상국이 됐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겉으로 드러난 목적과 안으로 갈무리된 부분이 달라 보인다. 외교 관례에 따르면 비자 면제 조치는 국가 간 협상을 거쳐 상호 면제 형태로 시행된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은 한국 정부와 사전 교감이 전혀 없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여전히 비자를 받아야 하는 국가로 분류돼 있다는 점도 이번 조치의 배경이 단순하지 않음을 시사한다.중국의 의도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경제 회복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수 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방문을 늘리기 위해 비자 면제를 시행했다고 본다. 한국은 중국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혀 한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통해 경제 회복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소비 효과 외에도 중국 내 호텔 등 숙박 시설과 면세점, 소매점에 대한 투자 증가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둘째는 외교적 신호다. 이번 비자 면제 조치에서 한국과 일본이 포함되고 미국이 제외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중국이 한미일 협력 구도를 견제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나타낸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으로 밀착하고 있어,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한반도 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셋째는 정치적 맥락이다. 최근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구속된 사건과 같은 안보 문제로 인해 한국 내 반중 여론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이를 완화하려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물론 중국은 이 사건과 비자 면제 조치 간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여행산업 전문 글로벌 웹 매거진 스키프트(Skift),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 등 미국 시각을 보더라도 비슷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체들은 전문가 진단을 인용해 중국이 한미일 가운데 한국만을 비자 면제 대상에 포함해 3국 협력 구도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하며, 한국을 미국과 일본에서 분리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또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을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관광수지 악화·정치외교적 리스크 대비해야이번 비자 면제 조치는 우리나라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리스크 요인도 잠재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 및 항공 산업에서 특히 그렇다. 국내 한 대형 여행사에 따르면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비자 면제 조치 발효 이후 일주일 만에 전달 같은 기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돼 업계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했을 때를 능가하는 '여행 특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증가하면 문화 콘텐츠 교류와 관련 투자가 활성화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적 교류가 늘어나면 청년이나 대학생 교류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띨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긍정적일 것이다. 한국 제조업체들이 중국 내 공장이나 협력사를 더 자주 방문할 수 있게 돼 생산 과정의 관리와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IT 업계는 중국 내 기술 시장을 더욱 쉽게 탐색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한국은 대중국 관광수지 적자가 추세적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방문 붐은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은데, 중국에서 지출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한국 면세점 업계의 수익성 하락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면세점들은 최근 질적 및 양적 경쟁력을 급속히 키워가고 있다. 특히 중국 남부의 휴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 같은 지역은 앞으로 중국의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한국인 관광객들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하이난다오는 현재로서는 외국 일반인 관광객에게 '핫 플레이스'가 아니지만, 앞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곳은 중국의 1개 성으로, 인구 1200만 명에 비해 연간 방문객이 9000만명을 넘는 인기 관광지다.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이자 자유무역지대라는 점에서 향후 관광 수요가 매우 크다. 하이난다오 방문객의 1회 면세 한도는 10만 위안(한화 약 2000만원)이나 돼 한국 면세점과는 이미 몸집 경쟁에서 크게 앞섰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번 조치가 양국 간 지속적인 인적 교류 증가로 이어진다면 서비스업과 프랜차이즈 등의 상호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의 관련 업계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여건이 개선되겠지만 동시에 탕후루나 마라탕 같은 중국의 파워 브랜드를 한국에 더 많이 들어와 국내 업계에 압력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측은 한국이 중국과 추진 중인 FTA 2단계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에서 복잡한 전략적 판단을 요구한다. 중국의 비자 면제 조치는 한국과 중국 간 정치 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도전 과제와 잠재적인 리스크도 동반하고 있다. 한국은 외교적 및 산업적 대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다져야 할 것이다. 산업 협력 분야에선 관광 및 문화 교류를 지렛대로 삼아 한중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마련하여 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4.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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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마무리 KGMA, 'K-팝 시상식' 패러다임 바꿨다

전시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지난 16~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달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2024 KGMA’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34년간 운영해온 일간스포츠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최한 시상식이다. KGMA는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캐치 프래이즈를 그대로 살려 K팝 신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30여 팀의 가수들의 놀라운 무대가 펼쳐졌다. 수상은 거들 뿐, 진짜는 ‘무대’다 지난날 다수의 대중음악 시상식은 ‘수상’ 자체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때문에 아티스트들도 참석에 의의를 둔 채 기존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고 트로피를 받고 내려가는 정도에 그칠 뿐, 당일 무대 퍼포먼스에 크게 공을 들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게 목격됐다. TV 음악방송을 조금 큰 무대로 옮겨왔을 뿐 특별함이 엿보이지 않는 시상식에 대한 K팝 팬들의 관심은 점차 낮아졌고, 가수들 역시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시상식에 대한 부담을 은연중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KGMA는 시작부터 달랐다. ‘MAMA’,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을 연출한 실력파 한동철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갤럭시의 탄생’을 테마로 한 무대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는데, 베일을 벗은 KGMA은 첫 회 시상식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퀄리티 높은 무대들로 채워져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주최 측과 연출진 그리고 출연 가수들까지. “무대에 진심”인 삼위일체의 결과였다. KGMA 조직위원회는 기존 시상식과 차별화된 특별함을 ‘무대’에서 찾았고, 한동철 감독과 뜻을 모았다. 이에 공감한 가수들도 여느 무대에서 보여준 적 없는, 단독 콘서트에서나 볼법한 화려한 퍼포먼스 가득한 무대를 KGMA만을 위해 준비하며 열정을 불태웠다.이뿐 아니라 시상식 구성과 흐름도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전개된 덕분에 KGMA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한 편의 ‘쇼’이자 ‘축제’의 현장 그 자체로 꾸며졌다. 오직 음악과 무대를 위해 아티스트들이 뜨겁게 흘린 땀과 눈물들은 이번 KGMA에서 ‘갤럭시의 탄생’ 순간으로 완성됐다. 첫회 KGMA의 ‘2024 그랜드 아티스트’ 주인공이 된 뉴진스는 무려 네 곡을 완곡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열정을 보였으며 ‘2024 그랜드 레코드’ 주인공인 (여자)아이들은 50명에 달하는 댄서들과 함께 하는 메가 크루 스테이지를 공개, 장관을 연출했다.또 ‘2024 그랜드 퍼포머’ 데이식스는 쩌렁쩌렁한 라이브로 현장을 압도한 것은 물론, 1만 2000명의 떼창을 완성하며 대세 국민밴드의 위용을 보였다. ‘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로 데뷔 첫 최고상의 영예를 안은 에이티즈는 두 곡을 하나의 스토리에 녹여낸 시네마틱 연출을 선보이며 퍼포먼스 장인의 진가를 보였다. 실력이 정체성인 ‘정석’ 아티스트들은 무대 그 자체로 KGMA의 모든 순간을 빛나게 채웠다. ‘케이팝 레전더리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동방신기는 그 이름에 걸맞게 20년 역사를 응축한 압도적 퍼포먼스로 팬들은 물론, 현장을 채운 후배 아티스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태민은 샤이니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도 ‘원톱 퍼포머’라 할 만한 역대급 퍼포먼스로 현장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KGMA의 첫 무대를 장식한 도경수와 이영지는 ‘스몰 걸’ 듀엣 퍼포먼스로 보기만 해도 설레는 순간을 연출했으며 ‘베스트 스테이지’의 주인공인 트레저 역시 자유분방함 속 칼각이 공존하는 특유의 퍼포먼스로 무대 장인다운 면모를 펼쳐 보였다. KGMA를 현장에서 관람한 이연우 양은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 무대를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연우양은 “송가인이 ‘엄마 아리랑’을 부르는 동안 한국무용을 하는 무용수들과 함께 사물놀이 하는 분들이 등장해서 상모 돌리는 퍼포먼스를 할 때 외국인들도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고 송가인의 가창력 덕분인지 관객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좋아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모든 출연 가수들이 KGMA를 위해 특별함을 더한 무대를 선보였고, 덕분에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KGMA의 다수 무대가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회자되고 있다. 특히 중계 카메라가 다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회심의 모먼트들이 다수 펼쳐져 시상식 이후 K팝 팬들 사이에 ‘KGMA는 직관(직접관람)이 맛’이라는 호평까지 나오고 있다. “시상식의 권위, 아티스트가 만들어가는 것”KGMA 조직위원회는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심사로 공정성을 확보한 가운데, 신인들에겐 당장의 성적표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존재감을 알리게끔 하며 대중가요계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 하지만 주최 측의 의미 부여에도 시상식의 가치는 결국 아티스트가 만드는 법. 이번 KGMA에서 ‘베스트 알앤비’ 부문을 수상한 비비는 “일간스포츠에서 처음 진행하는 KGMA에서 상을 받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상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상의 권위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룰루아 팬캐스트 최고 인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른 태민은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첫 KGMA의 권위를 한껏 높였다. 수상 인터뷰에서 “항상 큰 사랑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무대로 보답하고자 KGMA 무대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힌 태민은 실제로 어떤 시상식에서도 보기 힘들 역대급 무대를 완성해 그 자신의 진가를 드러냄과 동시에 시상식을 빛내며 윈-윈 했다.이재국 칼럼리스트는 “2024 KGMA는 K팝 아이돌들은 물론 성인 가요 가수들 그리고 밴드와 일본 아이돌 그룹 니쥬와 JO1까지 참여한 글로벌 뮤직 어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의미에서 KGMA는 많은 K팝 시상식 중 하나가 아니라, K팝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팬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박세연 일간스포츠 기자

2024.11.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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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국제 경제

트럼프 2기 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22일(현지시간) 낙점된 스콧 베센트(62)는 헤지펀드 대부이지 민주당의 핵심 기부자인 조지 소로스의 '오른팔'이었던 인물이다.소로스펀드의 최고 투자책임자(CIO)로 있다가 독립해 헤지펀드 회사 '키스퀘어그룹'을 설립한 그는 재무부 장관으로 월가 경험을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 따라 일찌감치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막판 내부 견제와 경쟁 등으로 이날에야 최종 지명됐다.그는 2016년에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다가 2020년 대선 때는 거리를 뒀으나 이번에는 유세 및 모금 활동에 활발하게 나섰다.트럼프 관세정책 등 지지…시장에서는 덜 공격적 평가도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보다 덜 공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정책적 입장이 보수적 경제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이 때문에 내부에서 '공동 대통령이냐'는 비판을 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변화가 아닌 '안이한 선택(business-as-usual choice)'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초강경 관세 공약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으며 정부 지출 삭감을 통한 국가 부채 감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혁 등을 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일종의 '코드 맞추기'를 해왔다.그는 폭스뉴스에 15일 기고한 칼럼에서 "관세는 국가 내에서 전략적 산업을 보호하는 수단이자 정부 수입 창출 도구"라면서 "동맹국이 자국 국방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하도록 하거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는 등에 관세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가 결국 미국 국민에 대한 세금이 될 것이란 민주당의 지적을 비판하면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으며 관세의 전략적 사용으로 미국 정부의 수입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베센트 후보자는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는 시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에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바이든 정부의 연방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세제 개혁을 통해 미국 경제를 재민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비경제적인 정부 명령에 따른 기형적 에너지 전환 및 반도체 생산 공장에 대한 투자 집중(channeling of investment)과 파괴적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라면서 "미국은 비생산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왜곡된 IRA의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지난 8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번이 미국이 유럽 스타일의 사회민주주의 국가가 되지 않고 부채의 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국가 부채 감축을 트럼프 2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다만 시장에서는 베센트 후보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라이언 스위트 옥스퍼드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베센트는 관세에 있어서 덜 공격적인 쪽이었다"면서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그의 지명은 더 강경한 관세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의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의 지명은 트럼프의 재정 및 무역 정책 공약 중 일부는 시행하겠지만 전부는 아닐 것이라는 우리의 가정에 대한 확신을 높여준다"고 평가했다. 한때 '소로스 오른팔'…상원 인준시 공화당 내각의 첫 성소수자 각료사우스캐롤라이나 콘웨이에서 1962년 태어난 베센트 후보자는 예일대를 졸업한 뒤 월스트리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졸업 뒤 소로스의 파트너이자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아래서 인턴을 했으며 로저스는 베센트에게 잘 수 있는 소파를 제공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그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소로스펀드에서 근무해 유럽 책임자로까지 승진한 뒤 나갔다가 돌아와 2011~2015년 소로스 펀드의 CIO로 근무했다.이후 소로스로부터 20억 달러를 투자받아 키스퀘어를 운영하고 위해 퇴사했다. 그는 1990년대 초 영국 파운드화와 2010년대 초 일본 엔화에 대한 소로스펀드의 베팅을 주도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CNN은 보도했다.베센트 후보자는 '소로스의 오른팔'로 통했지만, 수년간 소로스와는 대화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소로스는 민주당에 엄청난 기부를 해서 공화당 내에서는 '빌런(악당)'으로 통한다고 NYT는 전했다.베센트 후보자는 동성애자로 뉴욕시 검사 출신의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그가 상원에서 인준되면 공화당 내각의 첫 성(性)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각료가 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2024.1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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