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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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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고수익 인기테마 핀트 앱에 다 있네”

재테크

인공지능(AI)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가 핀트 테마투자의 출시 이후 1개월간의 고객 이용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주요 테마들 중 수익률이 높았던 테마를 비롯해, 고객들의 주요 검색 테마 키워드 데이터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다.지난 5월 출시한 핀트 테마투자에는 총 78개의 테마 라인업에 1082개의 종목이 포진해 있다. 이 가운데 해당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 1개월간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테마 및 종목을 분석했다.해당 기간 내 수익률 상위 테마는 ▲K-뷰티(14.9%) ▲3D 낸드(11.5%) ▲온디바이스 AI(6.9%) ▲HBM(6.6%) ▲자동차(6.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K-뷰티 테마의 경우 동기간 내 출시된 유사 테마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했다.수익률 상위권에 포진된 테마 내 개별 편입 종목으로는 ▲GTX테마의 중앙첨단소재(184.9%)가 독보적 수익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태성(153.1%)을 포함한 3D낸드, 온디바이스 AI, HBM 등 반도체 관련 테마 종목 다수가 인공지능(AI) 관련 테마로 나타나 최근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실제로 테마투자 고객들이 검색한 ‘테마 키워드’에서도 ‘AI’,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등이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AI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최근 애플, 어도비,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 나선 만큼 시장의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더불어 K-뷰티 관련 종목들 또한 테마투자 고객들이 ‘나만의 파이’에 많이 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장품이 중국 위주의 수출 구조를 벗어나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빅사이클’(장기호황)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핀트 고객들 역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비춰진다.이처럼 핀트 테마투자 고객들은 테마 내 종목을 선별해 나만의 파이에 담는 등 개인화 기능을 적극 활용 중이다.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이 평가한 점수를 참고해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또, AI가 담은 종목의 추천 비중을 참고하되 개인 성향에 맞춰 비중을 조율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평가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핀트 테마투자는 시의성 있는 테마를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만큼 빠르게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정보의 홍수 속 최적화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자산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6.25 17:30

2분 소요
한투운용, ‘칩워’ 저자 크리스밀러 인터뷰…“반도체 TOP4, 시장 내 선두 유지할 것”

증권 일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학교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서 지난 4일 크리스 밀러 교수와의 인터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터뷰 본 영상은 이날 오후 5시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크리스 밀러는 국제사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자,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 ‘칩워(Chip War)’의 작가이다. 그가 저술한 책 ‘Chip War’는 반도체 산업의 시작부터 현재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패권 대결, 미래전략까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다루며 반도체 업계 필독서로 꼽힌다.크리스 밀러 교수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에는 유일한 선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반도체 디자인(비메모리)을 이끌고 있다면, 한국은 메모리, 대만은 파운드리, 일본은 소재 분야에서 각각 선두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국제적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도 혼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예시로 엔비디아의 칩 생산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칩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소재·장비를 사용해 대만에서 생산되고, 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 혹은 공급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밀러 교수의 이와 같은 분석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선보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떠올리게 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산업 내 4개 분야(▲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선두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편입종목 비중은 ▲엔비디아(24.19%) ▲TSMC(21.36%) ▲ASML(20.70%) ▲삼성전자(15.56%) 순이다. 해당 ETF의 잘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36.01%로 1위(레버리지 제외, 9일 기준)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과 1년 수익률 또한 59.58%와 81.43%로 우수하다.크리스 밀러 교수는 또한 “반도체는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만, 극소수의 국가가 독점하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는 매우 정교한 분야일 뿐만 아니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가 소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엔비디아나 TSMC와 같은 기업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시장 내 지배적인 위치를 고려하면, 새로운 기업들에게 독점적인 위치를 도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크리스 밀러 교수는 이 외에도 미국 대선이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 일본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분석 등을 이번 인터뷰에서 전했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부 차장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상품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는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09:43

3분 소요
유영상 SKT 대표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하는 한 해 만들 것”

IT 일반

SK텔레콤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2023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연간 3540원으로 확정됐다.또한,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기존 기말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로 돼 있는 내용을 삭제, 이사회에서 기말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으로 바꾼 것이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2024년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유영상 사장은 주주들로부터 98.4%의 압도적인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21년 11월 SKT CEO로 선임된 유 사장은 2022년과 2023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해 올해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이 외에도 SKT는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노미경 신임 사외이사는 2009년부터 HSBC 서울 및 홍콩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다. SKT는 노 신임 이사가 글로벌 금융 업계에서 최고 리스크 관리자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 대응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김양섭 CFO와 이성형 SK㈜ CFO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회사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이번 주총에서 유영상 사장은 2023년 재무실적 및 사업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중인 구체적인 사업현황과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주주들에 AI 피라미드 3대 영역 성과 및 전략 상세 설명유영상 사장은 주주들에게 AI 피라미드 전략은 AI의 근간인 동시에 AI의 수혜를 즉시 향유하는 ‘AI 인프라’, AI를 통해 본업인 통신을 효율화하고 혁신하며 AI기술을 인접영역으로 확장하는 ‘AIX(AI Transformation)’, 그리고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AI 서비스’로 구성되며,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먼저,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하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진화시켜 SK텔레콤 인프라의 가치를 높이고 재평가 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MWC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발표한 글로벌 통신 LLM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연내 글로벌 상용 사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LLM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UAM 사업은 글로벌 UAM 선도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예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사업권 확보를 추진한다.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진행한다.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진단 범위 확장 등 시장과 상품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마지막으로,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고도화해 PAA(Personal AI Assistant)로 진화시키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가능한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AI 거버넌스 원칙 ‘T.H.E AI’ 공개이번 주총에서 SKT는 현재 수립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공개했다. 이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T AI의 특성(Telco, 통신기술 기반의), 목표(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SKT는 지난 1월, AI 기술 규제 필요성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SKT는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AI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유영상 사장은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SK텔레콤은 지난 40년 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 밝혔다.

2024.03.26 13:36

4분 소요
‘높은 산’ 빅테크, 골도 깊었나…대대적 구조조정 ‘칼바람’ [한세희 테크&라이프]

전문가 칼럼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친 지난 3년간 테크 업계는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업무와 학업, 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와 전자기기, 클라우드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들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인력 몸값도 폭등했다. 회사마다 개발자들을 구하지 못해 난리가 났다. 서로 연봉을 더 주고 인력을 빼 오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다. 신입 개발자들의 초봉은 하늘 높이 올렸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고 2022년이 저물면서,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시장은 얼어붙었다. 벤처 투자 자금은 말랐고, 인플레이션은 이어졌으며 금리는 높아졌다. 한때 유니콘이었던 기업의 가치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도, 부동산 가격도, 주가도 모두 급락했다. 그리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테크 업계 전반에 걸쳐 일어났다.고통스러운 정리해고 쓰나미기업들은 악화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조직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며,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명목으로 인력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주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사업부 폐쇄 뉴스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새해 들어 아마존은 전체 직원의 1.2%에 해당하는 약 1만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아마존 직원은 150만 명 규모로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직원의 5%인 1만명을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1만2000명을 정리할 계획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지난해 말 전체 직원의 13%인 1만 1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IBM, 스냅챗, 스포티파이, 리프트, 도큐사인 등도 구조조정 대열에 뛰어들었다.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트위터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인수된 이후, 거시 경제 악화라는 이슈만 있던 것은 아니지만, 7500명이던 인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근 실적을 발표하며 말한 바와 같이 “(성장보다) 효율을 중시해야 할 때”라고 모두 생각하나 보다.구조조정 시기에는 비핵심 사업이나 지원 조직, 경기 좋던 시절에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으나 이제는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 부담스러운 프로젝트 등이 우선 칼질을 당하기 마련이다. 벤처 투자금이 흘러가는 분야를 보고 산업이나 기술의 트렌드 혹은 거품을 짐작할 수 있듯이, 우선적으로 정리 내지는 축소되는 분야에서도 변화의 흐름은 감지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테크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는 무엇일까?메타버스 가장 먼저 손절?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메타버스이다. 불과 1-2년 전 메타버스는 지금의 인공지능, 챗GPT 못지않은 화제와 거품을 일으켰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기업이 되겠다”라며 2021년 회사 이름을 아예 ‘메타’로 바꾸어 버렸다. 게임과 소셜미디어, 산업과 교육 현장에 메타버스를 적용하겠다는 기업들이 잇달아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엔 잠잠하다. 실제로 관심이 식었는지, 단지 의미 없는 노이즈가 줄었을 뿐 내실 있는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관련 사업부는 1만명 규모 이번 정리해고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헤드셋 모양의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를 앞세워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 구축에 적극적 모습을 보여 왔다. 홀로렌즈를 쓴 현장 작업자가 본사가 보내는 디지털 증강현실 형태의 업무 정보와 지시를 참고하며 작업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최근 홀로렌즈 하드웨어 개발팀의 상당수 인력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렌즈의 다음 버전 제품이 나올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산업용 메타버스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팀도 해체하고 구성원을 모두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은 의료나 금융, 에너지 등의 분야 기업이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일을 주로 했다. 작년 10월 구성되었으며 약 100명의 직원이 속해 있었다. 제조 현장 자동화에 쓰이는 AI 모델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본사이AI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해 이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중국 대표 테크 기업 텐센트도 가상현실 하드웨어 개발 계획을 취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300명 규모의 ‘확장현실(XR)’ 기기 개발팀을 구성했으나, 기술 개발과 수익화 어려움으로 최근 팀을 정리했다. 팀원들은 이직을 권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메타 스스로도 자회사가 만든 인기 VR 게임 ‘에코 VR’을 올해 8월 종료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부 리얼리티랩은 지난해 137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아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이다.실패 좌절 딛고 새싹 피우길신사업 부문은 구글에서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구글의 사내벤처 인큐베이터 ‘에어리어 120’은 구성원 대부분이 해고되었다. 에어리어 120은 새로운 서비스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빠르고 가볍게 실행해 테스트해 보는 조직인데,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인력은 거의 정리되었다. 구글이 새로 개발하는 퓨시아 운용체계(OS) 개발팀도 전체의 16%인 400명 가까이 해고되었다. 퓨시아는 IoT를 비롯해 다양한 기기의 OS로 쓰기 위해 내부에서 개발하고 있었다.한편 아마존에선 인사와 소매 부문 등의 직군이 주로 정리되었지만, 알렉사와 킨들,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 헤일로 등 사업부에서도 조정이 있었다. 알렉사는 음성 AI 비서 시장을 개척했음에도 지난해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거품은 좋은 시절 격하게 부풀어 오르지만, 어려운 시절 고통스럽게 터지기도 한다. 경기가 좋을 때 이뤄지는 투자가 모두 최선의 투자는 아니듯, 침체기에 타격을 받은 분야가 모두 전망이 어두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나 음성AI 같은 ‘핫’한 트렌드라 하더라도 진정 그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돌아볼 용기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해고의 무덤에서 새로운 가치가 솟아날 것이라는 희망도.필자는…전자신문 기자와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팀장을 지냈다. 기술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변해가는 모습을 항상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과학 용어 사전’과 ‘플랫폼 경제, 무엇이 문제일까’를 지었다.

2023.03.04 15:00

4분 소요
사람·환경 친화적 AI반도체 기술에 미래 좌우 [유웅환 반도체 열전]

전문가 칼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21년 삼성전자는 3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4위였다. 두 회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반도체는 1280억 달러를 수출해 6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무역흑자가 295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흑자 없이는 대한민국은 무역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다. 이 정도로 우리 산업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반도체는 메모리 부문에만 편중돼 있고 시스템 부문(팹리스+파운드리) 세계 시장점유율은 미미하다. 앞선 자료에서 상위 17개 반도체 기업 중 TSMC는 순수 파운드리만으로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팹리스 반도체기업이 상위 17개 반도체 기업 중 6개를 차지했다.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 70%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불안한 반도체 강국인 셈이다. ━ 시스템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미미 미래의 반도체 산업은 사물인터넷(IoT) 성장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가속, 신메모리 시대 진입 등과 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IoT 기술이 지금보다 널리 도입되면 반도체 산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띌 수 있다. 세계 모든 나라에서 IoT 기술을 도입해 인구 증가와 고령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펼치기 때문이다. AI반도체 개발도 가속화된다. 인간의 뇌처럼 정보를 처리한다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방식인 노이만 아키텍처 방식으로 뇌를 모방한 컴퓨터를 구축할 경우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소비 전력이 발생한다. 흔히 기술 개발의 장밋빛 꿈만 꾸는데, 사람이 하루에 0.5kg만의 탄소배출만으로도 많은 일을 하는 것에 비하면 막대한 탄소배출량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탄소배출량을 감안해 살피면 이세돌은 알파고를 이긴 것이나 다름 없다. 따라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감안할 수밖에 없고, 저소비 전력이 가능하게 하려면 AI반도체 및 그 서브시스템 개발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현재 IBM에 이어 다수의 대학이나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메모리 반도체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현재 주력 메모리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은 미세화 가공의 한계점이 있어 3D형의 칩 적층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텔·삼성 등 글로벌 업체들은 3차원 패키징 후단공정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의 단위 면적당 계산 능력이나 성능, 용량 및 파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신메모리로서 기대되는 품목은 FeRAM(강유전체 메모리), STT-MRAM(스핀 주입형 자기저항 메모리), PRAM(상변화 메모리), ReRAM(저항 변화형 메모리), FeFET(강유전체 게이트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메모리 등이다. 이 중에서 올 1월 네이처에 발표된 삼성전자 연구진이 MRAM을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 세계 최초 구현이 주목된다. 최첨단 칩 기술인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에서 데이터의 저장뿐 아니라 데이터의 연산까지 수행한다. 메모리 내 대량의 정보를 이동하지 않고도 메모리 내에서 병렬 연산하는 원리로 전력 소모를 현저히 적게 한다. 차세대 저전력 AI칩을 만드는 유력한 기술이 될 것이다. 인텔과 마이크론이 개발한 3DXP (3-D cross point) 비휘발성 메모리(NVM)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에 의해서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듯이 앞으로의 시대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로보틱스, 클라우드 게임 등 초저지연 지능형 엣지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 여기에 제일 적합한 메모리 형태로 3DXP가 shared memory 형태로 DRAM+SSD 기능을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 3DXP는 D램과 비슷한 성능이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비휘발성 메모리라 SSD 기능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단, 적층을 할 때 수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반도체는 계속 진화해왔다. 조금 더 편해지고자 기술이 발달하고 기계는 진화한다. 여기에 핵심은 반도체 기술의 성장이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메모리반도체 소형화가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핵심 기술이었다. 1990년대에는 고속화 기술이 수요 제품을 선도해 나갔다. 2000년대에는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저소비전력화 기술이 주목받았다. 초연결시대가 현실화하는 지금은 사람·환경 친화적인 AI반도체 기술을 누가 얼마나 어떻게 고도화하느냐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AI반도체, 즉 인공지능 반도체란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높은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로 실행하는 반도체를 뜻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데이터의 수집→전송→연산 등 모든 과정에 활용된다. 이 가운데 AI반도체는 데이터의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의 핵심 연산을 담당한다. AI반도체는 인간의 뇌처럼 낮은 전력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 기존 반도체보다 약 1000배의 인공지능 연산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AI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高)집적·AI최적화 ‘설계’, 저전력 ‘신소자’, 원자 수준 ‘미세공정화’ 등 총체적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맥킨지는 오는 2030년 세계 70%의 기업이 AI를 활용할 것이며 AI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이바지할 금액이 무려 13조 달러에 달한다고 바라봤다.응용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비자 디바이스(스마트폰·가전 등)와 서버(데이터센터 등) 분야가 초기 시장을 주도한 뒤 자동차·IoT 분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AI반도체 시장은 아직 지배적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초기 단계다. 영국 팹리스 ARM에 대한 전세계적인 쟁탈전이 벌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부터의 국가적 대응 노력이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 AI반도체 시장에 지배적 강자 아직 없어 미국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NEXT캠페인을 통해 인공지능과 이종 칩의 적층·통합, 뉴로모픽 칩 등 정부 주도의 차세대 R&D 및 기업의 장기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텔·엔비디아·구글·애플 등)은 M&A와 R&D 투자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중 인텔의 경우 2017년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에, 2019년에는 이스라엘 AI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17년 차세대 AI 발전 계획 등을 세우는 등 정부의 육성 의지에 더해 화웨이·알리바바와 같은 주요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혁신으로 AI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만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억3200만 달러를 투자해 정부 주도로 AI 프로세서 칩과 차세대 반도체 설계·공정기술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대표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미국의 팹리스와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 회에서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살펴보려 한다. *필자는 27년 경력의 반도체 열사(烈士)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인텔에서 수석매니저를 지냈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스카웃돼 최연소 상무로 재직했다.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 SKT 부사장(ESG그룹장) 등을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반도체 정책 보고서 등을 작성했다. 반도체 분야 90여 편의 국제 논문과 Prentice Hall과 고속반도체 설계에 관한 저서를 출간했다. 유웅환 전 SK텔레콤 부사장

2022.06.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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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유럽에 10년간 110조원 투자…유럽 공급망 확대 나서

산업 일반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앞으로 10년간 유럽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해 800억 유로(약 110조원)를 들여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인텔이 발표한 유럽 반도체 투자 세부 계획에 따르면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는 170억 유로(약 23조원)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이탈리아에 포장시설과 조립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폴란드에 실험시설을 확충하고, 스페인에는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센터와 공동센터를 설립한다. 아일랜드에 있는 기존 반도체 생산시설은 120억 유로(약 16조4000억원)를 들여 확장한다. 인텔은 2023년 상반기에 공장 건립을 시작해 2027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텔의 투자는 스페인에서 폴란드까지 EU 전체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더 조화롭고 탄력 있는 공급사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텔과 유럽의 공조는 TSMC와 삼성전자 등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공급망 확대를 추진하려는 인텔과, 아시아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려는 유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은 지난달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 대응하고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EU 반도체칩법을 제정하고, 반도체 부문에 공공과 민간에서 430억 유로(약 59조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EU는 2030년까지 유럽 내 반도체 생산을 전 세계 생산량의 2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EU 회원국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9%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EU가 자율주행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인텔이 이에 대비해 유럽지역 반도체 시장 투자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3.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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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도 석유제품·車부품 재고 쌓여…“이례적 현상”

은행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반도체·휘발유제품 등의 재고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과 공급망 병목현상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8일 ‘최근 공급차질 및 감염병 상황이 제조업 재고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재화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3분기 국내 제조업 재고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8.2%로 2012년 4분기(9.5%)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이후 국내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부품·반도체·금속·석유제품·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큰 폭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조업 재고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쌓였던 재고가 회복하기 시작한 2020년 7월과 비교해 석유정제품이 6.3% 늘었고, 화학제품 18.8%, 1차금속 3.1%, 반도체 12.1%, 자동차 부품이 14.5% 늘었다. 일반적으로 경제위기 시 초기에는 수요가 위축되고 생산조정은 늦어지면서 재고가 늘어난다. 이후 회복기에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고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기임에도 제조업 재고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 한은은 보고서에서 제조업 재고 증가 배경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차질로 메모리 반도체 등 다른 중간재 출하가 감소한 점을 들었다. 동남아지역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차질이 국내외 완성차와 정보통신(IT) 기기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용 부품과 강판, 메모리 반도체 등 중간재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철강·화학 제품의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출하가 감소하면서 재고가 늘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철광석·유연탄·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특히 철강은 중국의 탄소중립정책에 따른 생산량 축소로 단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이후 코로나19 확산 심화로 이동량이 줄면서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판매 둔화, 재고 증가가 발생했다고 분석됐다. 한은은 “최근 제조업 재고 증가는 감염병 위기의 특성에 기인하는 만큼 향후 제조업 경기 둔화 조짐으로 보기엔 어렵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공급 차질이 완화되고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제조업 재고 흐름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2.0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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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은행

SC제일은행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세계 무역 성장의 핵심 시장인 한국의 수출 규모가 2030년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은 중국, 미국, 베트남 순으로 예상했고 주요 수출 산업 가운데 기계류·전기전자가 총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C그룹은 최근 발표한 '무역의 미래 2030: 주목할 트렌드와 시장(Future of Trade 2030: Trends and markets to watch)'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SC그룹의 의뢰를 받은 PwC 싱가포르가 무역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자료와 함께 5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진(c-suite) 및 고위 리더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수출 규모는 2020년 17조4000억 달러에서 2030년 29조7000억 달러로 향후 10년 간 7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글로벌 무역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시장으로 디지털, 저탄소, 혁신 기반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향후 10년 간 연평균 7.1%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 규모는 2020년 4890억 달러에서 2030년 9720억 달러로 두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1조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의 경우 연평균 7.7%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이 2790억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미국(1310억 달러), 베트남(1040억 달러), 홍콩(540억 달러)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한국의 수출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른 연평균 10.6%의 고성장을 지속해 2030년 수출 규모가 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의 경우 반도체와 통신장비를 필두로 한 기계류·전기전자가 연평균 7.4% 성장률을 보이면서 총수출의 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속·광물도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인프라 투자, 도시화, 소비 증가 등에 따른 고부가가치 철강과 석유제품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총수출의 16%를 점유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이 바이오 기술 및 의약품 개발의 허브로 부상하고 역내 석유화학 제품 수요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화학·의약품은 연평균 7.8%의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수출 성장세는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진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 35%가 현재 한국에 제조·구매 기반을 갖추고 있거나, 향후 5~10년 안에 마련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보고서는 글로벌 무역이 Δ지속가능한 공정무역 관행 도입 확대 Δ포용적 참여 확대 압력 Δ리스크 다변화 확대 Δ디지털화 확대 Δ고성장 신흥시장으로의 리밸런싱(생산·공급망 이동 확대) 등 5가지 주요 트렌드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한 기업 리더의 90% 가량은 이러한 5대 트렌드가 앞으로 무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며 향후 5~10년 간 무역 확대 전략에도 포함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이에 SC그룹은 무역의 지속가능성 지원 및 탄소중립(Net Zero) 전환 추진 목표에 따라 최근 지속가능 무역금융(Sustainable Trade Finance) 제안을 발표했다. 또한, 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지원 및 자본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속가능금융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먼 쿠퍼(Simon Cooper) 기업금융총괄 및 유럽 & 미주지역 총괄CEO 는 "세계 교역량의 견조한 증가 전망은 지속적인 세계화와 더불어 역내 및 글로벌 무역이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될 것임을 증명한다" 며 "영세 기업에서부터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더욱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금융 지원 모델을 개발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

2021.11.25 10:17

3분 소요
[증시이슈] 빅테크 규제에 ‘반도체·친환경'으로 눈 돌린 외국인

정책이슈

빅테크 플랫폼 규제가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법 법안 발의와 과세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높은 시장지배력으로 골목상권을 뒤흔들고 있는 카카오·네이버 등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이 여파로 최근 카카오·네이버 등이 주가 하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플랫폼 주에서 반도체, 2차 전지 관련 주 매입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플랫폼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위험 요소로 작용하면서 연일 하락하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금일 장 초반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다 주춤하고 있다. 오후 1시 20분 기준 카카오는 장 초반에 1% 가까이 오르다 1000원(0.82%) 하락한 12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는 전일 대비 2500원(0.62%) 상승한 4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불거진 뒤 네이버에 대해 ‘과도한 주가 급락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카카오는 상생 방안 발표에도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카카오의 선제적 책임 강화안 발표로 규제 이슈 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가맹 택시 수수료와 비가맹 택시의 배차 차별, 케이큐브홀딩스 불성실 공시 등의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규제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는 사실 규제 청정 지역으로, 규제 우려에서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편안하다.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5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규제 직격탄을 맞은 플랫폼주는 내다팔고 있다. 대신 반도체주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철강주, 2차 전지·수소·탄소 중립 등 친환경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수소나 2차전지 등의 분야는 전세계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분야인 만큼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날(15일) 외국인 매도 1, 2위는 카카오와 네이버였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이,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대거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2467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32억원, 502억원어치 사들였다. 에코프로비엠 순매수 규모는 592억원어치로 코스닥 1위였다. 외국인은 OCI·롯데정밀화학·코오롱인더스트리 등 화학주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 8월 한 달간 삼성전자를 무려 6조4696억원 팔아 치우고, SK하이닉스도 1조5426억원 매도우위였던 스탠스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특히 수소 관련주의 경우 정부가 수소 인프라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정책 발표에 뜨거운 테마주로 부상했다. 최근 현대차그룹·SK·포스코가 공동의장을 맡는 수소기업협의체가 공식 출범하면서 수소경제 성장 기대감도 높아졌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국정감사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핀테크를 넘어 이커머스·택배·모빌리티로까지 규제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규제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중소형주, 친환경 테마, 안정적인 배당 테마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2021.09.16 14:23

2분 소요
2분기 실적이 주가에는 크게 영향 없을 듯 [이종우 증시 맥짚기]

전문가 칼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결과가 괜찮았다. 영업이익이 각각 12조5000억원과 1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65% 늘었다. 주가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았다. 발표 당일을 포함해 사흘 연속 떨어져 삼성전자가 7만 원대로 후퇴했다. 실적이 좋은 데에도 불구하고 왜 주가가 하락했을까. 현재 코스피200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조원이다. 1분기 53조원에 비해 11% 정도 작다. 5월까지만 해도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비슷하거나 좀 더 나올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최근에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상장사 전체 이익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나오기 힘들다는 점을 입증해줬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었다. 현재 코스피200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조다. 1분기 53조에 비해 11% 정도 작은 수치다. 5월까지만 해도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비슷하거나 좀 더 나올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최근에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상장사 전체 이익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나오기 힘들다는 점을 입증해줬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었다. 1분기에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했다. 2분기는 증가율이 70%대로 떨어질 거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는 30%대로 더 낮아졌다가 4분기에 60%대로 높아질 거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주가는 3분기에 이익 증가율이 낮아진다는 전망에 반응하고 있다. 주가가 다시 반전할 수 있을지는 4분기에 달려있다.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 영업이익이 51조를 기록해 60% 가까이 증가한다면 새로운 상승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1~3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46조원이었다. 4분기는 앞선 분기보다 8조원 이상 작은 38조원에 그쳤다. 2018년에도 1~3분기 50조6000억원에서 4분기에 29조원으로 줄었다. 2019년 역시 33조원에서 22조원으로 줄었다. 우리나라 기업 이익은 계절성을 가지고 있어서 4분기가 다른 분기보다 항상 작다. 올해는 과거 패턴과 달리 4분기 이익이 다른 분기와 비슷하거나 클 거로 가정하고 있다. ━ 서버용 반도체 수요 둔화로 반도체 주가 부진 이 전망이 타당성을 가지려면 4분기 이익이 괜찮은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걸 제시하지 못하면 4분기 이익 전망은 1분기에 실적이 좋았던 걸 단순히 연장한 데 불과하다. 2분기 실적이 주가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 낮은 증가율로 모멘텀이 약해진데다, 주가가 이익 증가를 가정하고 미리 움직였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이 한계를 보여준 사례였다. 실적의 역할이 빗나가면서 반도체 주식 전망도 달라졌다. 2017~18년에 국내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은 87조2000억원이었다. 이익 증가율도 117%로 높았다. 올해는 이익 전망치가 58조7000억원, 증가율은 71%이다. 아직 직전 호황기보다 이익 절대치와 증가율 모두가 현저히 낮은 상태다. 지금 이익은 10년 전인 2012~13년 반도체 호황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 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평균 주가는 이미 2018년의 2배가 됐다. 이익은 사상 최고치의 70% 수준인데 주가가 두 배가 됐으니 이익을 가지고 상승을 점치기 힘들게 된 것이다. 올해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괜찮을 거라 기대했던 이유는 서버 수요 증가다. 4차 산업의 토대 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텍트(비대면) 수요가 겹쳐 서버 수요가 급증할 거라 기대했었다. 최근 북미 서버 수요자와 반도체 회사 사이 3분기 반도체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버 회사들의 재고가 정상 수준인 4~6주보다 훨씬 높아 가격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언텍트 수요가 증가할 거란 전망으로 서버를 많이 확보한 영향이 올해 나타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D램 가격이 하락할 거란 얘기가 나올 정도다. 서버용 반도체 수요 둔화 전망 때문인지 삼성전자에 대해 개인과 기관과 외국인이 상반된 매매 패턴을 보인다. 올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각각 10조원과 14조원씩을 내다 파는 동안 개인투자자가 이를 모두 받아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기관이나 외국인이 계획했던 보유액보다 규모가 늘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고 얘기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업황이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반도체는 우리 주식시장의 최고 핵심 산업이다. 이익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크다. 이런 업종이 주춤할 경우 다른 대형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코스피 상승률, 수출 증가율과 비슷하게 움직여 주가는 경제 변수에 선행한다. 이는 경제 변수를 가지고는 주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추세가 만들어졌을 때는 그나마 덜하지만, 지금처럼 주가가 전환점 부근에 있을 경우 경제변수의 설명력이 더 약해진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경제 변수의 역사적 수준과 현재를 비교해 보는 방법밖에 없다. 2000년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수출 증가율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6월에 국내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7% 늘었다. 이전 몇 개월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20년간 우리 수출 증가율이 40% 이상에서 오래 유지됐던 적이 없다는 걸 고려하면 앞으로 증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 수출 증가율 정점 부근이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률 입장에서 좋지 않은 신호다. 다른 경제 지표도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6월 구매관리자(ISM) 서비스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는 물론 5월 실제치보다 낮아졌다. 수준이 여전히 높지만,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된다. 여기에 코로나 19 4차 확산이 더해졌다.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재개가 늦어지게 된 것이다. 그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코로나 19 확산은 실제 경제 활동보다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작년에 시장에서는 백신이 게임을 바꾸는 역할을 할거란 기대가 많았다. 백신 접종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코로나 19로부터 벗어나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거라 기대한 건데 이번 확산으로 기대가 무너졌다. 바이러스 종식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람들이 독감처럼 코로나 19와 함께 살아갈 건지 결심해야 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이는 코로나 19가 사라진 후 대규모 보복 소비가 일어나고, 질병 이전보다 활발한 대외활동이 진행될 거란 기대가 무너졌다는 의미가 된다. 이 전망은 기업 이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기업이익은 1분기 실적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었다. 그래서 이익 전망치가 계속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이익을 내놓으면서 그 경향이 더 강해졌지만, 실현이 가능성이 낮아졌다. 주가, 경제 변수, 이익 중에서 이익이 가장 느리게 반응한다. 경제 변수가 좋아지고 한 분기 정도 지난 후에야 이익이 늘어날 정도다. 나빠질 때도 순서가 똑같다. 경기 회복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커지는 상태에서 기업실적이 좋아질 거라 가정하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 지금은 주가 상승 기대보다 경계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박스권 내에 머물 것 같은데, 기간이 길어지면 올해 하반기 전체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필자는 경제 및 주식시장 전문 칼럼니스트로, 오랜 기간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해당 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자본시장이 모두에게 유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등 주식분석 기본서를 썼다. 이종우 칼럼리스트

2021.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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