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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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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차르', 디지털 자산 2900억원 처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 친(親) 가상화폐 인물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정책 핵심 관계자가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가상화폐 관련 자산을 보유했던 거로 나타났다. 미국 행정부 내 핵심 관계자들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정책 입안이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미국 내에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미국 매체 CNBC는 '백악관 문서에 따르면, 데이비드 색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등 가상화폐를 포함해 2억 달러(약 2900억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그의 회사인 크래프트 벤처스를 통해 매각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색스는 백악관 가상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 책임자다. 가상화폐 '차르'로 불린다. 매체는 색스가 부임되기 이전에 해당 자산을 처분했다고 덧붙였다.매각 대상에는 비트코인 등과 함께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 주식, 가상화폐 기반의 인덱스 펀드(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도 포함됐다. 멀티코인 캐피털, 블록체인 캐피털과 같은 가상화폐 중심의 사모펀드 지분도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들 자산의 8500만 달러 규모를 보유했다. 나머지는 그가 소유한 크래프트 벤처스를 통해 갖고 있었다.이와 같은 대규모 디지털 자산 매각은 AI·가상화폐 정책 책임자로서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거로 풀이된다. CNBC는 '인기 팟캐스터 올인의 진행자 중 한 명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색스는 지난주 프로그램의 한 에피소드에서 갈등의 양상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2억 달러의 가상화폐를 판매했다'고 전했다.색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일부 디지털 자산 관련 투자가 남아 있으나, 이는 전체 투자 자산의 0.1% 미만으로 매각이 임박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매각은 확실하고,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크래프트 벤처스가 일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투자 펀드에 여전히 투자하고 있는 거로 나타났다. CNBC는 색스의 이 같은 대규모 매각은 트럼프 행정부 내 다른 인사들과 비교된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가치가 오를 수 있는 가상화폐 프로젝트도 여러 차례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 스페이스X는 국가정찰국과 18억 달러 규모의 스파이 위성 구축 계약을 하는 등 정부 계약에 의존하고 있다.CNBC는 '트럼프와 머스크 외에도 여러 내각 구성원이 다양한 가상화폐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투자 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난 이후 가상화폐 테더 관련 투자로 수억 달러를 벌어들인 거로 알려졌다. CNBC는 '머스크, 백악관, 상무부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5.03.15 18:42

2분 소요
머스크도 '도지코인' 손절?...美정부 '밈코인 투자' 경고령

국제 경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밈코인(Memecoin) 투자에 대해 강한 경고를 보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팟캐스트에 출연해 밈코인 시장을 "카지노 같은 것"이라고 표현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머스크는 과거 도지코인(Dogecoin)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밈코인 광풍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도지코인은 원래 농담 같은 암호화폐였다. 개(dog)와 밈(meme)을 주제로 한 코인이었지만, 현재 밈코인 시장은 과열된 상태"라고 말했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 또한 "사람들이 실제 돈을 이런 코인에 쏟아붓는 것이 황당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유투데이는 최근 밈코인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으며, 특히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들의 폭락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최근 밈코인 투자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SEC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침을 통해 "대부분의 밈코인은 미 연방 법률상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이는 밈코인이 기업의 수익이나 자산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EC는 또한 "밈코인은 대개 사용처나 기능이 제한적이거나 거의 없으며, 수집품(collectibles)과 유사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미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밈코인 시장은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다. SEC의 발표는 디지털 자산 업계가 요구해온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전문 변호사인 디아즈 로이스 법률사무소의 이스마엘 그린은 "이번 지침은 현 정부가 가상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밈코인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025.03.01 08:59

2분 소요
미국투자이민 전문가가 꼽은 2025 미국투자이민 분야 3대 트렌드는? 미국투자이민 설명회 개최

산업 일반

국민이주㈜, 오는 22일 미국투자이민 설명회 개최 2025년, 미국투자이민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국민이주㈜에 따르면, 과거에는 안정적인 자산가들이 미국 영주권을 목표로 투자에 나섰다면 최근에는 젊은 자산가,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부모, 그리고 가족 전체를 고려한 3세대 이민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영주권 취득을 넘어 글로벌 자산 이동과 가족 단위의 장기적인 설계를 반영하는 것이다.특히, 자산 이동은 올해 투자이민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꼽힌다.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정치적·경제적 불안정과 맞물려 암호화폐 기반의 자산 이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는 약 1,55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에 해당한다. 암호화폐는 유동성과 자율성이 뛰어나 자산 이전과 현금화가 용이하며, 이 때문에 미국투자이민 자금 조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암호화폐는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므로 자금 출처 증명 과정에서 장점이 크다”며, “현재 투자이민 신청 자금의 약 30%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 경제 상황도 자산 이동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으며, 한국은행은 2025년 GDP 성장률을 1.6%로 낮췄다. 실업률 역시 4.2%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중국의 대만 군사적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안정적인 경제 구조와 글로벌 통화인 달러를 기반으로 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자산가들의 최우선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자녀 교육을 위한 미국투자이민 역시 중요한 동기다. 과거에는 자녀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려는 목적이 컸다면 최근에는 대학 입학과 학비 혜택, 장학금 지원 등 교육적 이점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경우, 국제 학생의 학비는 연간 약 45,000달러인 반면, 영주권자는 약 15,000달러만 부담해 학비 부담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영주권자는 미국 내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국제 학생보다 경쟁률이 낮아 입학도 유리하다.H-1B 비자의 한계도 미국 영주권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매년 약 85,000개로 제한된 H-1B 비자는 최근 승인율이 30~35%에 불과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자녀의 취업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많은 부모가 자녀가 고등학교 재학 중일 때부터 미국투자이민을 준비해 영주권을 확보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자녀가 8~9학년일 때부터 투자이민을 준비해 고등학교 졸업 전에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3세대 이민은 개인이나 부부 중심의 이민을 넘어, 조부모 세대가 손자녀와 가족 전체의 미래를 위해 투자이민을 주도하는 흐름이다. 조부모는 은퇴 후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손자녀의 교육과 취업 기회를 지원하고, 가족 전체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자산을 활용한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미국은 상속세와 증여세 면제 한도가 개인당 약 1,399만 달러, 부부 합산 약 2,798만 달러로 한국보다 월등히 높아, 자산 이전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상속세 최고세율이 50%에 달해 자산 이전 시 큰 부담이 따른다. 이러한 차이는 조부모 세대가 미국투자이민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민이주 관계자는 “2025년 미국투자이민은 단순히 영주권 취득을 넘어 자산 관리와 가족의 미래 설계를 포함한 전략적 선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산 이동, 자녀 교육, 3세대 이민이라는 세 가지 축이 앞으로도 투자이민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최대 미국투자이민 전문 회사인 국민이주㈜(대표 김지영)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국투자이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안전한 프로젝트 선택과 투자이민 전략, 미국 영주권 혜택 등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며, 미국 이민 전문가와 세무 전문가가 직접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2025.01.21 18:22

3분 소요
트럼프 밈 코인 1만8000% 급등…親가상자산 정책 신호탄?

가상화폐

'친(親)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을 앞두고 자체 밈 코인을 출시했다.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면서 "매우 특별한 트럼프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TRUMP'를 획득하라"고 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후 이에 대해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차남 에릭이 다음날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해당 코인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디지털 밈"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당선인의 엑스 계정도 이를 재게시(리트윗)했다.해당 코인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유일한 공식 트럼프 밈'이라는 문구가 내걸려 있다.트럼프 인수위 측은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9일 오후 4시 32분 기준 이 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0% 오른 4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1억8000만 달러(약 13조4000억원)로 전체 가상화폐 가운데 19위로 올라섰다.앞서 미국 매체 폭스비즈니스는 출시 당시 몇 센트에 불과했던 트럼프 밈 코인 가격이 33.87달러로 오를 때까지 상승률이 이미 1만8000%였다고 전했다.밈 코인은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자산을 가리킨다.트럼프 밈 코인의 홈페이지를 보면 코인 유통량의 80%는 차남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2곳(파이트파이트파이트 및 CIC 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상당 부분 트럼프 그룹에 귀속돼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해당 코인을 살 가능성을 거론했다.크라켄을 비롯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는 이미 해당 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나섰고, 가상화폐에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있다.트럼프 밈 코인이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되면서 가상화폐 솔라나 가격도 급등했다.트럼프 당선인의 SNS 게시물이 올라왔을 당시 미국에서는 가상화폐 업계 인사 수백명이 모여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축하연을 진행 중이었다. 참석자 다수는 해당 코인 발행에 대해 몰랐고 알더라도 트럼프 당선인의 SNS 계정이 해킹됐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믿지 않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이 규제 완화 등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해왔다.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가상자산 업체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쓴 돈은 1000만 달러(약 146억원)에 달한다.규제에 앞장섰던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물러나고 가상자산 친화적 인사들이 차기 내각에 참여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지정하거나 가상자산 자문위원회를 신설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 등이 나온다.

2025.01.19 16:54

2분 소요

가상화폐

엔비디아 주식을 11년간 보유한 일본인이 5억엔(약 46억원)의 수익을 올린 자신의 계좌를 인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일본인 누리꾼 A씨의 엔비디아 주식 계좌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그는 지난 2013년 150만엔(약 1380만원)을 투자해 0.56달러에 엔비디아 주식을 샀다.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일 기준 149달러로 올랐고, 전체 수익은 11년 만에 약 340배로 불어났다. A씨가 올린 수익은 5억엔(약 46억3000만원)에 달한다.AI(인공지능) 칩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2015년까지 1달러에도 못 미쳤으나 2018년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11월 14달러를 찍은 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이었던 2021년엔 32달러까지 올랐다.2022년 9월에는 주가가 12.5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A씨는 엔비디아 주식을 팔지 않았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곡선을 타다가 2024년 11월 147달러를 넘어섰다.A씨는 엔비디아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10년 전 투자할 때는 단지 엔비디아를 좋아하는 엔지니어였다"며 "좋아서 쫓아다니다 보니 주식 투자에도 익숙해져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23년에 엔비디아 주식을 10년 가까이 보유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한 바 있다.그는 먼저 "당시에는 워렌 버핏의 존재조차 전혀 몰랐지만 (엔비디아 주식은) 워렌 버핏의 이하의 격언에 딱 들어맞는 대상이었다"며 "9년 전 딥 러닝을 다루고 있었는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동작시켰을 때의 그 병렬 처리 능력과의 궁합이 좋은 것에 경악했다"고 했다.이어 "엔비디아는 컨슈머용뿐만 아니라 서버용, 쿠다 등 소프트웨어 패키지에서 타사보다 앞서 있어 AI 비즈니스의 중심 기업 중 하나가 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당시 내 피부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A씨는 투자를 시작한 이후에는 '계좌를 용도별로 나눠 장기 투자용은 매일 보지 않는다', '성격에 맞지 않는 초단기 거래는 절대 하지 않는다', '유행한 뒤부터는 기본적으로 타지 않는다' 등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켰다고 전했다.

2025.01.10 11:24

2분 소요
“연 10%대 수익도 거뜬”…저금리 시대 ‘숨은 보석’ 온투업 투자

재테크

#.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신모(31) 씨는 요즘 핀테크 앱에서 때아닌 ‘오픈런’에 푹 빠졌다. 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옛 P2P 금융)에서 매 평일 오전 10시 오픈하는 초단기 투자 상품으로 쏠쏠한 수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카드 매출에 대한 정산 채권으로 투자 기간이 채 이틀밖에 걸리지 않아 성미가 급한 신 씨에게 안성맞춤이었다.투자자에게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차입자에게는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온투업이 유용한 재테크 수단으로써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은행 예금금리가 연 3%대에 그치고 있는 반면, 온투업 상품들은 연 10%대의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어서다. 다만, 연체 위험 가능성이 있고 여전히 사기를 자행하는 업체들이 있어 투자자들의 분별력이 요구된다.금융권에 따르면 온투업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와 차입자를 직접 연결하는 금융 서비스로, 과거 P2P(Peer-to-Peer) 금융에서 발전한 형태다. 지난 2020년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이 시행되면서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됐다.온투업은 전통 금융과는 다른 여러 특징을 갖는다. 우선 투자자와 차입자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직접 연결해 중개 수수료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자금 흐름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법인 신용대출 ▲어음·매출채권 담보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취급 상품이 다양해 투자자 선택 폭이 넓다. 제1금융권의 대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신용 차주에게는 중금리로 자금을 제공해 포용 금융을 실현한다는 의의도 있다. 재테크족의 입장에서 온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이자수익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 1금융권 정기예금 연이율은 3% 안팎이지만 온투업 투자상품의 연이율은 8~10% 수준이다. 이는 웬만한 자산운용사가 개발한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연간 수익률보다도 높은 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세를 확인해야 하는 주식이나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다르게 만기상환 때까지 이자를 받으며 기다리면 되기 때문에 피로도도 낮다.최소 투자 금액은 플랫폼마다 다르며 5000원에서 10만원 수준이다. 플랫폼사는 투자자 수익의 1% 초반대를 수수료로 뗀다. 여기에 일반 금융상품처럼 수익에 소득세 14% 및 지방세 1.4%가 붙는다.온투업의 꽃, 부동산담보대출부동산담보대출은 대다수 온투업체에서 취급하는 상품이다. 지난 2024년 11월 말 기준 전체 온투업 플랫폼의 대출잔액 중 과반(54%)이 부동산담보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 혹은 전월세보증금 담보 대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프로젝 파이낸싱(PF) 투자와 비교하면 담보 물건이 확보된 상태며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일이 적어 안전하다는 이점이 있다.부동산담보대출은 상환기간과 만기일시, 첫 이자 지급일을 확인해 이자가 들어오는 날짜와 투자금 회수 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 통상 원금은 연 단위 만기 시점에 일시 상환되고 이자는 월마다 지급된다. 담보물이 안전한지도 꼭 살펴야 할 요소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낮을수록,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상품의 안전성이 높다. 또한 권원보험에 가입된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더욱 안전함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예컨대 에잇퍼센트(8PERCENT)에서 지난 2024년 12월 26일 모집했던 용인 수지구 A아파트 담보 12개월 만기 대출(수익률 연 11.5%)에 500만원을 투자하면 투자자는 매월 4만8000원 안팎의 이자를 받는다. 이후 대출이 끝나는 2025년 12월 26일에는 원금 500만원과 마지막 이자를 같이 돌려받아 총 542만6580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단타족’ 위한 초단기 상품도 뜬다빠르게 수익을 쥐고 싶은 투자자를 위한 상품도 존재한다. 최근 온투업계는 일주일 내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초단기 투자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은 중소상공인의 확정된 카드매출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구조가 대다수다. 확정된 매출 규모 안에만 투자하기에 원금보장 가능성이 크다. 또한 카드대금이 정산까지 일주일이 채 안 걸려 만기도 그만큼 짧다.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옛 피플펀드)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매일 카드매출선정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만기일은 3일이며 이율은 연 12%다. 500만원을 투자하면 3일 후에 원금과 함께 5000원 상당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종류 상품들은 연이율을 일할 계산하고 이자를 지급해 한 번에 큰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이자까지 더해 원금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맹목적 투자는 금물…유의사항은온투업이 제도권에 합류했다곤 하나, 업권 규모가 작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투자 시에는 신중한 판단과 철저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먼저 금융위원회에 정식 등록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온투업 중앙기록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플랫폼별 대출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많이 유치한 곳보다는 특정 부류의 대출만 취급하며 자체신용평가 모델을 가진 플랫폼의 연체율이 낮다.투자 시 유의사항도 있다. 온투업 투자는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므로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투자 전에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연 2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제시하는 업체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투자자 유형에 따라 투자 한도가 다르므로, 자신의 투자 한도를 확인하고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

2024.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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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45% 올해 암호화폐 첫 투자...가장 많이 산 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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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자 중 45%는 올해 첫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아닌 '밈 코인'이었다.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아시아, 호주, 유럽,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지역의 바이낸스 사용자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바이낸스 사용자는 내년에 암호화폐 산업이 실생활과 긴밀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규제 측면에서 응답자의 19.39%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16.1%는 '기존 금융기관 및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더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22.4%가 '디지털 자산의 빠른 가치 상승 가능성'을 꼽았다. 18.78%는 '분산화와 재정적 독립성'을 매력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17.16%는 '암호화폐 거래의 속도와 편의성'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답했다.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암호화폐는 인터넷 밈에서 유래한 암호화폐인 '밈 코인'이었다. 밈 코인을 보유한 응답자는 16.1%였고, 비트코인과 바이낸스의 바이낸스코인을 보유한 응답자는 각각 14.44%, 14.23%였다. 바이낸스코인 보유율은 응답자의 10.95%가 보유한 이더리움보다 높았다.암호화폐 시장에는 올해 신규 투자자가 크게 유입됐다. 응답자의 45%는 2024년 들어 처음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24.52%는 최근 6개월 사이에, 20.60%는 최근 1년 사이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41.86%는 최소 1년, 최대 5년의 거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암호화폐에 신중히 투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3.97%는 전체 자산의 10% 미만을 암호화폐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4.33%는 보유 자산의 10%~25%를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의 31.09%는 매일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22.91%는 매주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12.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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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리플(XRP)이 내년 초 10억의 XRP를 언락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은 내년 1월 1일 10억 XRP를 언락할 예정이다. 이번 언락은 XRP의 유통 공급량의 1.74%에 해당하며, 잠금 해제된 XRP는 리플의 기존 판매 전략에 따라 분배될 예정이다.현재 리플은 매달 10억 XRP를 언락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1월 언락은 총 10억 XRP를 2억, 3억, 5억 XRP로 나눠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일정한 방식의 언락은 리플이 시장에 지속적인 유동성을 제공하려는 전략이지만, 시장이 안정되지 못했을 경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실제로 리플은 지난 11월 4억7000 XRP를 매도하면서 7년만에 가장 큰 규모를 매도했고, 올해 전체로 넓혀 봐도 32억4600만개를 매도했다.이같은 대규모 판매는 가격 상승에 도전 과제를 제시하는 취지이지만, 수요가 공급을 상쇄할 정도로 치중돼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때문에 리플은 ODL(On-Demand Liquidity) 수요 기반 판매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시장 가격에 따라 XRP를 매도하기 때문에 매도벽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4.12.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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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후 반락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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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하루 만에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5일(현지시각)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41분(서부 낮 12시 4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0% 내린 9만8791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0만367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억990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이 체결됐다. 가격 하락에 대한 베팅인 숏 포지션은 1억2700만 달러,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인 롱 포지션은 약 7200만 달러였다.지난 한 시간 동안 230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하루 사이 전체 암호화폐 자산에서 총 6억1100만 달러 상당 포지션이 청산됐다.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약 4%, 지난 30일 동안 41% 상승했다. 지난달 5일 미국 대선일에 7만3737달러를 돌파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우호적인 발언을 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의원을 지명하기도 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10만 달러 돌파하자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비트코이너(비트코인 소유자) 축하한다. $100,000!!!"라며 "천만에요"(YOU’RE WELCOME)라고 적으며 답변했다.그러면서 "우린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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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돌파' 비트코인 웃는데…리플은 -18% '와르르' 이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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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충격에도 비트코인은 하락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상 첫 10만달러를 돌파했지만, 리플의 회복세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리플(XRP)은 전 거래일 대비(24시간) 387원(10.41%) 하락한 33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9시경 4068원까지 치솟았으나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에도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했고, 당시 시점과 비교하면 약 18%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30% 이상 하락한 8800만원때까지 추락했지만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2시간여만에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며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에 김치프리미엄도 0%로 회복했고, 5일 SEC 위원장에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 지명 소식이 들려오면서 10만달러를 돌파에 힘을 얻었다.전문가들은 최근 리플의 급등은 한국 개미들이 주도한 만큼, 비트코인보다 정치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돼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리플 거래량은 4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거래량의 27%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리플의 가격은 2.84달러까지 상승해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강한 랠리를 이어갔다.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암호화폐의 변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 가치와 연계된 테더(USDT)의 준비금 부족 논란으로 급락한 바 있다.

2024.12.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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