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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돌파' 비트코인 웃는데…리플은 -18% '와르르' 이유 살펴보니

3일 比 18.17% 폭락...비트코인 비해 매수세 약해

가상화폐 리플. [사진 EPA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충격에도 비트코인은 하락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상 첫 10만달러를 돌파했지만, 리플의 회복세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리플(XRP)은 전 거래일 대비(24시간) 387원(10.41%) 하락한 33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9시경 4068원까지 치솟았으나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에도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했고, 당시 시점과 비교하면 약 18%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30% 이상 하락한 8800만원때까지 추락했지만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2시간여만에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며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에 김치프리미엄도 0%로 회복했고, 5일 SEC 위원장에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 지명 소식이 들려오면서 10만달러를 돌파에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리플의 급등은 한국 개미들이 주도한 만큼, 비트코인보다 정치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돼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리플 거래량은 4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거래량의 27%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리플의 가격은 2.84달러까지 상승해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강한 랠리를 이어갔다.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암호화폐의 변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 가치와 연계된 테더(USDT)의 준비금 부족 논란으로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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