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호 순위'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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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주식 부자 50인의 기업가치가 연초 대비 30조원 넘게 급감했다. 특히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지면서 타 업종보다 성장주로 꼽히는 IT(정보기술), 엔터주, 게임업종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덩달아 관련 업종 오너 일가와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분 가치도 급감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개인주주 상위 50인의 지분 평가액은 올 상반기(24일 기준) 기준으로 총 85조원이다. 지분 평가액은 올해 초(1월 3일 기준) 117조원에서 27.4%(32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 폭(20.8%)보다 주식 부자 50인의 지분가치 감소폭이 더 컸다. 그간 주식부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IT·게임 등 업종의 주가가 꺾였기 때문이다. 순위 변동도 있었다. 지난 연말 주식부자 4위였던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상반기엔 5위로 밀려났다. 김범수 전 의장의 지분평가액은 6조7697억원에서 4조2266억원으로 37.57%(2조5431억원) 감소했다. 카카오 주가가 올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카카오 주가는 1월 3일 11만원대에서 출발했지만, 상반기 내내 기술주 하락과 실적 성장동력이 떨어지면서 6만원대로 밀렸다. 최근 회복을 하면서 7만원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하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도 기존 7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하이브는 지난해 하반기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코인) 신사업을 전개하며 40만원을 호가했지만, 올 들어 성장주 조정 장세에서 긴 조정을 받았고 최근엔 이 회사 대표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또 한번 폭락했다. 하이브 주가는 올해 들어 35만5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급락했다. 주가 하락에 방시혁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4조6095억원에서 1조9464억원으로 57.77%(2조6631억원) 증발했다. ━ 언택트 수혜주였던 IT·게임주 주가 ‘뚝’ 주요 게임사 창업주들의 지분 가치도 반 토막이 났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과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의 지분가치는 각각 8678억원, 1조2694억원으로 연초보다 각각 68.19%(1조8603억원), 59.78%(1조8865억원) 감소했다. 평가액 감소로 박관호 의장(15→25위), 김대일 의장(13→19위)도 수직 하락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자체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WEMIX)’ 발행, P2E(Play to Earn) 신작 ‘미르4 글로벌’의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실적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연초 18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급락했다. 펄어비스 주가 역시 연초 13만4000원에서 5만390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상장 후 게임 대장주로 올라선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지분가치도 연초대비 39.65%(1조2818억원)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8월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지만, 이후 지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올 들어선 공모가의 절반 수준인 25만원선까지 밀렸다. 지분가치가 하락한 CEO의 공통점은 IT나 엔터, 게임 등과 같은 성장주라는 점이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팬데믹 당시 거리두기 정책으로 언택트 대표 수혜주로 주가는 크게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둔화 가능성 등에 따라 성장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게 되면서 주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기 때문이다. ━ 정의선·최태원·서경배·구광모 순위 상승 대기업 총수들의 지분가치도 줄었다. 지분가치 1~4위는 모두 삼성가다. 올해 상반기 주식 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분가치는 연초 14조1767억원에서 24일까지 11조8097억원으로 16.70%(2조3670억원) 감소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지분을 상속받아 평가액이 크게 증가했지만, 당시 8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로 추락하며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지분가치는 줄었지만, 주식부호 순위는 그대로 1위를 유지했다. 주식부자 2위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지분가치가 큰 폭으로 줄었다. 홍 전 관장 지분가치는 연초(11조원) 대비 35.89%(3조9478억원) 줄어든 7조525억원을 기록했다. 홍 전 관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난 3월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약 1조3720억원 어치)를 매각하면서 지분이 크게 감소했고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추가적인 평가액 감소가 이뤄진 탓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4658억원·20.68%),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조4648억원·22.82%) 등도 연초 대비 주식 평가액이 1조원 이상 크게 줄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 역시 상속세 마련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하면서 전체 지분 평가액이 감소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7위·3조1559억원), 최태원 SK 회장(8위·2조8813억원)은 주식부호 순위가 지난해 연말보다 각각 2계단씩 상승했다. 구광모 회장은 19위에서 14위로 5계단 상승했다. LG는 지난 5월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발표 소식으로 하락장에도 주가 하락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서경배 아모레 회장 지분가치(2조4854억원)는 올해 들어 18.45%(5624억원) 감소했지만 주식 부자 순위는 14위에서 10위로 4계단 상승했다.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주가가 다른 주식 대비 하락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연말 50위였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상반기에도 순위 변동이 없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6.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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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부호 순위가 요동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가(家) 4명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으면서 주식부호 상위 5인이 재편됐다. 게임, 엔터, 바이오업계를 이끄는 수장들이 신흥 주식부호로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14조199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약 24조2710억원) 중 4조9589억원 규모의 주식을 상속받으면서 2020년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이건희 회장의 상속으로 삼성가의 보유 주식가치도 덩달아 올랐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6조5903억원을 상속받으면서 총 10조9767억원으로 이 부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0년보다 3단계 오른 순위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위(7조949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5위(6조4295억원)를 기록했다. 삼성가가 주식부호 상위 5인 중 4명을 차지한 가운데 4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차지했다. 김 의장은 2020년보다 약 1조8000억원가량 지분가치가 상승한 6조651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20년 故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순이었던 주식부호 상위 5인이 2021년에는 이 부회장, 홍 전 관장, 이부진 사장, 김 의장, 이서현 이사장 순으로 재편됐다. 2021년 주식부호 순위에서 눈에 띄는 점은 게임, 엔터, 바이오 등 코로나 국면에서 급성장한 기업 창업주들의 약진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식지 않은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2020년 15위에서 2021년 7위(약 4조5900억원)로 8계단 상승했다. 중국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과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흥행 기대감, 메타버스와대체불가능 토큰(NFT) 등을 결합한 게임 준비 소식 등으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8단계 상승한 12위를 기록했다. 게임 신작 ‘미르4’에 NFT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도입한 위메이드의 박관호 의장은 2020년보다 79단계나 상승한 1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은 단숨에 13위로 신규 진입하며 주식부호 상위 20인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7월 상장한 진단키트 전문기업 SD바이오센서의 조영식 의장 역시 20위로 첫 진입했다.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전통적 대형주를 보유한 주식부호의 가치도 소폭 증가했으나 신흥부호들의 증가율에 밀려 2020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경우 시가총액인 21조1507억원이 증발하며 43.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명예회장(1조3910억원)이 보유한 주식가치도 49.8% 감소하며 2020년 9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1.02 11:45
2분 소요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IT·게임 관련 창업부호 역시 보유주식 주가 급등과 초대형 기업공개(IPO) 등에 힘입어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명의 주식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이달 24일 기준 184조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1월 4일) 146조1661억원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500명 중 252명은 주식 지분 가치가 상승했고 248명은 하락했다. 주식부호 1위는 14조4603억원의 보유지분가치를 기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은 상속 지분의 증가로 연초 대비 4조8855억원(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주식가치 11조482억원을 기록했으며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주식가치 7조2529억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3조3316억원으로 연초대비 2% 늘었으나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3계단 하락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도 2조655억원으로 9위에서 18위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7068억원으로 29위에서 36위로 하락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주식 가치는 5조3406억원으로 연초 대비 2% 감소했다. 순위는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아들 정의선 회장의 주식가치는 3조7177억원으로 주식부호 9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4위에 오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가치는 6조7402억원으로 연초대비 36%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가 IPO를 진행하면서 김 의장 보유 지분 가치도 상승한 영향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가치는 129%나 뛴 4조4780억원으로 순위 역시 14위에서 7위로 7계단 오르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 2539억원·신규 상장·11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 9794억원·151%↑·20위→14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조 5873억원·786%↑·90위→15위),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스 의장(1조 7696억원·신규상장·19위) 등이 20위권 내에 포진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를 봤던 바이오기업들의 창업부호들 주식가치는 코로나 2년차가 되면서 대폭 감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연초 2조5736억원에서 1조4192억원으로 45% 감소하면서 순위도 10위에서 22위로 하락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5954억원, –39%. (24위→43위), 천종윤 씨젠 대표(5838억원, -33%, 28위→44위), 정용지 케어젠 대표(4544억원, -9%, 48위→60위)도 자산가치가 감소했다. 한편 상속으로 인한 주식 가치 상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증가한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다. 연초 9594억에서 1년 동안 3조10억원(313%증가) 증가한 3조9604억으로, 연초 대비 17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10위권 이내인 8번째 주식부호가 됐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1.12.28 09:29
2분 소요![[CEO DOWN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주식부자가 치료제 수출 소식 기다리는 이유](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07/09/ecn219e2fba-13cb-4764-b46e-dca2f67fb4eb.353x220.0.jpg)
국내 대표 주식부호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가치가 감소하고 있다. 한국CXO연구소가 분석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의 변동 결과를 보자. 이 연구소는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보통주 주식 수에 올 3월 31일과 6월 30일 기준 종가를 각각 곱한 값으로 계산했다. 그 결과, 서정진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는 2조73억원(6월 30일 기준)이었다. 규모로 따지면 50대 그룹 총수 중 9위로 상위권이지만, 감소 폭이 컸다. 올해 3월엔 2조3113억원에 달했는데 13.2%나 줄었다. 다른 총수의 주식가치 변동률과 비교하면 서정진 명예회장의 감소 폭은 더 두드러진다. 올해 6월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은 60조8057억원이었다. 3월 평가된 45조2800억원과 견줘보면 34.2%나 증가했다. 이중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가치 증가율이 가장 눈에 띈다. 김 의장이 보유한 상장회사 주식가치는 3월 말 6조609억원에서 6월 말 9조6373억원으로 59.0%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 3위에 등극할 정도로 급등한 카카오의 주가 덕분이다. 반면 서정진 명예회장이 이끄는 셀트리온은 주가 움직임이 지지부진했다. 올해 초 38만원을 웃돌던 이 회사의 주가는 현재 26만원 수준에서 박스권에 갇혔다. 같은 그룹의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역시 마찬가지다. 두 회사의 현재 주가는 올해 초 주가와 비교해 하락했다. 셀트리온그룹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로는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꼽힌다. 이 제품은 셀트리온그룹의 미래 실적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큰데, 좀처럼 수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서다. 현재 조건부 허가를 받은 한국과 파키스탄에서만 렉키로나 판매가 진행 중이다. 다만 서정진 명예회장의 지분가치는 언제든 반등이 가능하다. 최근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위약을 투여한 환자와 비교해 중증으로 악화되는비율이 크게 줄었다. 렉키로나의 해외 공급 성과에 따라 셀트리온 관련 주가도 언제든 상승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1.07.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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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CXO연구소 | 국민연금 보유 삼성전자 지분 35조원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가 2016년 19조원에서 2019년 35조원으로 3년 사이 8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는 총 298곳이다.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참고해서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국민연금 보유 주식 수에 지난 12월 27일 보통주 종가를 곱해서 산정했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의 주식 평가액은 총 118조8382억원에 이른다. 이중 29.8%를 삼성전자 지분이 차지했다. 2016년 7월 말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19조3541억원이었다. 현재는 35조3734억원으로, 만 3년이 채 안되는 사이에 16조원이나 주식 평가액이 높아진 것이다. 비율로 보면 82.8% 상승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 중 주식 가치액 2위는 SK하이닉스였다. 2016년 1조9557억원에서 2019년 말 6조9934억원으로 뛰었다. 이어 네이버(3조3576억원), 현대모비스(2조7634억원), 현대차(2조5879억원), 포스코(2조4380억원), LG화학(2조1504억원), SK텔레콤(2조1049억원) 순으로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높았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이번 조사에서 국민연금 주식가치가 1조원 넘는 곳은 모두 25곳으로 조사됐다. 2016년과 견줘 7곳 더 많아졌다. 298곳 중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곳은 포스코, 네이버, KT&G, 주요 금융지주사 등 모두 9곳이었다. 국민연금이 2대 주주인 곳이 전체의 78.9%(235곳)에 달했다. 삼성전자도 국민연금이 2대 주주다. ━ 금융감독원 | ‘IPO 최대’ 주식 발행 3000억원 증가 2019년 11월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급증했다. 기업공개(IPO)가 최대치를 기록했고 유상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11월 기업이 주식을 통해 조달한 금액이 총 77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4841억원에 비해 60.0%나 증가한 수치다. 11월에는 기업공개가 17건, 5234억원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33.4%나 증가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한화시스템·현대에너지솔루션·센트랄모텍 등 3곳이고, 코스닥기업은 아이티엠반도체·라파스·제테마 등 14곳이다. 유상증자도 7건(코스피 1건, 코스닥 6건)·2514억원으로 전월(3건·916억 원)보다 4건·1598억원(174.5%) 증가했다. 회사채는 총 284건, 11조3983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3.6%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조708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5.9% 줄었다. 주로 운영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7건, 8조525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1.6% 감소했다. 금융지주채가 97.6% 감소했고, 은행채는 24.5% 증가했다. 11월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51조1019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0.1% 증가했다. CP는 42조4558억원 발행돼 전월에 비해 17.4% 늘었다. 단기사채는 108조6461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5% 증가했다. 회사별 발행액은 신한은행 1조4545억원, 국민은행 5000억원, 신한카드 4500억원, 롯데카드 4200억원 등이다. 이 기간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51조1019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8694억원(10.1%) 늘었다. ━ 한국감정원 | 12월 서울·전국 아파트값 초강세 2019년 마지막 달 서울 아파트값이 2018년 9·13 대책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전국의 아파트값도 4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24% 올랐다. 월간 단위로는 2018년 9월(1.84%)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며 새 아파트는 물론 재건축 대상까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경기도는 과천·광명·하남·성남 등지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달 새 0.68% 뛰었다. 이는 2015년 4월(0.83%)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장기간 하락세였던 고양·일산 등지의 아파트값도 강세로 돌아서는 등 서울지역 상승세가 경기 일원으로 확산한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12월 전국의 아파트값도 11월보다 0.51% 오르며 2015년 6월(0.53%) 이후 4년 반 만에 최대 상승했다. 광역시·도에서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대전이 한달 만에 무려 1.43% 올라 서울 상승폭을 뛰어넘었다. 새 아파트가 많은 세종도 1.02% 급등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역시 0.5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와 단독·연립주택을 모두 포함한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2월 기준 0.38% 올랐다. 2015년 6월(0.38%) 이후 4년 반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의 집값은 전국의 2배가 넘는 0.86% 상승했다. 구별로 강남구가 학군 수요,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호재 등으로 무려 2.24%나 뛰었고 송파구도 1.72%, 강동구 1.70%, 서초구가 1.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11월 12일부터 12월 9일까지의 시세 변동이어서 12월 16일 이후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 방안 등의 규제 효과는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 한국생산성본부 | 2019년 3분기 노동생산성 0.7%↓ 2019년 3분기 노동생산성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전년 3분기 대비 0.7% 감소한 109.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노동생산성지수는 부가가치나 산업생산 등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비율로 노동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부가가치가 크고 노동투입이 적을수록 높게 나타난다. 3분기 부가가치는 1.8%, 노동투입은 2.5%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부가가치보다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노동생산성지수가 하락했다. 부가가치는 정부소비 증가율이 늘었지만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건설·설비투자가 줄면서 증가율이 지난해의 2.1%보다 감소했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 증가율이 확대되고 근로시간 증가율이 반등하면서 지난해 -4.9%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근로시간은 추석 휴일이 2018년보다 하루 감소하고 근로일수는 0.3일 늘면서 다시 늘어났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119.5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1.8%, 노통투입은 0.3% 늘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0.8% 감소한 107.3이었다. 부가가치는 2.5%, 노동투입은 3.3% 증가했다. ━ CEO스코어 | 이건희·이재용, 주식가치 1년 새 5조 증가 ‘국내 주식부호 1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가치가 2019년에만 4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바이오 쇼크’ 영향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9000억원가량 줄었다. 기업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327명을 분석한 결과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2019년 1월 2일 13조6000억원에서 12월 30일 17조6000억원으로 1년 새 4조원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 가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0.91%, 0.7%씩 보유한 부인 홍라희 여사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조 단위로 증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6조6000억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늘어 2위를 유지했다. 홍라희 여사도 1조원가량 증가한 3조원으로 6위에 올랐다. 삼성물산 지분 보유 비율이 높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1조7000억원으로 100억원가량 증가했다. 감소폭은 바이오·제약에서 유독 컸다. 올해 코오롱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신라젠 펙사벡 임상 중단 등 연이은 악재로 산업 전반이 흔들린 탓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조6500억원에서 2조7200억원으로 9000억원가량 줄며 감소액 1위를 기록했다. 서 회장은 주식가치 순위에서도 4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8500억원),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5600억원), 전현호 메디톡스 대표(-2800억원),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2300억원), 문은상 신라젠 대표(-2100억원) 등의 감소폭도 컸다. ━ 국제결제은행 | 소득 대비 민간부채 증가세 ‘주의’ 단계 기업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득에 견준 민간 부문의 빚 증가 속도가 ‘주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통계를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신용갭은 2019년 9월 말 현재 5.3% 포인트로 2010년 6월 말(6.8%포인트)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신용갭이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하 민간신용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측정하는 부채평가 지표다. 민간신용비율 상승 속도가 과거 추세보다 빠를수록 갭이 벌어지는데, BIS는 국가별 신용 리스크 누적 정도를 평가하는 데 이 지표를 활용한다. BIS는 신용갭이 10%포인트를 초과하면 ‘경보’ 단계, 2∼10%포인트 사이면 ‘주의’ 단계, 2%포인트 미만은 ‘보통’ 단계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의 신용갭은 2017년 12월 말(-2.4%포인트)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2019년 6월 말(3.9%포인트)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9월 말 민간신용비율이 194.5%로 6월 말(192.1%) 대비 2.4%포인트 상승하면서 장기 추세와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이 같은 민간신용비율 상승은 명목 소득 증가세가 둔화한 데 비해 기업을 중심으로 빚 증가 속도는 빨라진 데서 비롯한다. 한은은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민간신용비율은 2018년부터 상승세가 뚜렷해졌는데, 이는 민간신용 증가율의 상승보다는 명목 GDP 증가율 둔화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신용 증가율은 2018년 이후 6% 내외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과도한 부채 문제가 지적돼온 중국은 최근 몇년간 부채감축(디레버리징) 정책을 펼친 결과 신용갭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신용갭은 2016년 3월 말만 해도 경보 단계인 23.5%포인트에 달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2019년 6월 말 현재 보통 단계인 1.5%포인트로 하락했다. 한국(6월 말 기준 3.9%포인트)과 신용갭이 역전된 것이다.- 정리=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2020.01.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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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삼성생명·삼성전자 주식 등을 통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9조4357억원. 여기에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을 합치자 재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 포브스코리아가 국내 주식부호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05년 이래 개인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최초다. 올해 조사에서는 부부의 경우 한 명의 재산으로 합산했다.지난해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조직을 추슬렀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1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덕분에 이 회장의 보유 재산도 크게 늘었다.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리스트에 오른 부자들 중 재산이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4조5756억원을 기록했던 정 회장은 올해 8조660억원으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2009년(2조3828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조원 이상 불었다.3위는 정몽구 회장의 동생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차지했다. 정 의원은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등하며 보유 재산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에서 낙마한 정 의원은 최근 국내 정치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4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에버랜드의 최대 주주. 삼성에버랜드 순자산이 지난해 급등하며 이 사장의 재산도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승진한 이재용 사장은 최근 들어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5위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 디자인 경영을 통해 기아차에서 성과를 낸 정 부회장은 최근 현대차를 통해 다시 한번 경영 능력을 검증 받고 있다.6위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던 신 회장은 교보생명의 순자산이 더 늘어나며 올해는 재산이 2조원을 넘어섰다.이 밖에 구본무 LG 회장이 7위, 신동빈 롯데 회장이 8위, 김정주 NXC 대표가 9위,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이 10위에 올랐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올 상반기 흑자 이룰 것” 권영수(54) LG디스플레이 사장은 4월 18일 1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사장은 “2분기부터는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지 상반기 전체로는 흑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천수답 경작 농부의 처지에서 벗어나자는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달려 왔다”며 “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 3D TV 패널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권 사장의 발언은 필름패턴 편광 방식의 경쟁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권 사장은 “중국의 3D TV 시장은 노동절 특수를 통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1분기에 매출 5조3655억원에 2392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조성제 비엔그룹 회장부산권 소주회사 대선주조 인수 부산지역 소주업체 대선주조가 새 주인을 맞았다. 같은 지역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이다.비엔그룹은 4월 21일 대선주조 측 금융권 대주단에 주식 인수대금 1670억원 가운데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액 1503억원을 완납했다. 이로써 비엔그룹은 대선주조 주식 99.8%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조성제(62) 비엔그룹 회장은 “대선주조 인수작업이 빨리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80년 전통의 향토기업 대선주조를 살리기 위한 부산시민의 염원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선주조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주양일 대선주조 사장은 등기이사직을 유지했다.비엔그룹 측은 “대선주조 인수를 계기로 지역 밀착형 경영을 펼쳐 부산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향토기업으로서 대선주조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시민주 공모와 신제품 이름 공모 등 시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식 광동제약 부사장제약업계 첫 녹색구매 협약 광동제약이 제약업계 처음으로 ‘녹색구매’ 대열에 동참했다. 이 회사는 4월 21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은 환경부가 녹색제품의 생산과 구매촉진을 위해 2005년부터 산업계와 맺고 있는 협약이다. 지금까지 이 협약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123개 사다. 이 중 제약사는 광동제약이 유일하다.김현식(57) 광동제약 부사장은 “제약업계 최초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고 매년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옥수수 가족환경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친화적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1980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OTC사업부, 유통사업부 임원을 거쳐 2008년 광동제약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광동제약은 녹색구매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환경마크와 GR마크 등 정부 공인 녹색제품과 에너지 절약마크 인증제품 위주로 원부자재를 구매하는 등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폴리실리콘 2013년 하반기 진출” LG화학이 이르면 2013년 하반기 태양광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4월 19일 김반석(62) LG화학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올 상반기 이사회에서 폴리실리콘 사업 승인이 나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공장은 여수에 지어지며 처음 생산규모는 연간 5000~1만t이 목표다. 김 부회장은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과 관련해 회사의 핵심 역량과 시장 환경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고민했다”며 “폴리실리콘 생산은 현재보다 공급 과잉이 줄어들 2013년 하반기가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1.04.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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