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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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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신규 주주환원 정책 수립...'최대 8000억' 환원 나선다

유통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열린 IR DAY(기업설명회)에서 새롭게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친화적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고 24일 밝혔다. 휠라홀딩스의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휠라홀딩스는 2022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최대 6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연결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특별배당을 시행했으며, 기존 자사주 소각뿐만 아니라 신규 자사주 취득까지 정책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특별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에 따라 약 699억원이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됐다. 또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 1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약 17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201.8%에 해당한다. 그 결과 지난 3년간의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총 3304억원에 달하며 기존 목표 금액(최대 6000억원)의 55%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휠라홀딩스는 주주환원 정책 기간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년 연장했으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동안 최대 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주주환원 규모를 2000억원 추가 확대한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총 6년) 주주환원 합산 금액은 최대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휠라홀딩스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687억원, 영업이익은 36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증가했다. 이는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 전년도 휠라 북미사업의 일회성 재고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강달러로 인한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결과다.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며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24 10:03

2분 소요
“비이자 효자” 우리금융, 작년 ‘3조 클럽’ 재진입…추후 보험사 인수 관건

은행

우리금융이 작년 연간 순이익 ‘3조 클럽’에 재진입 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 악영향에도 기업대출을 강화하며 이자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역대 두 번째 호실적…비이자가 실적 견인7일 우리금융은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간 3조8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 개선된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역대 두 번째 호실적을 냈다. 2024년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이 있었음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0% 증가시키며 견실한 자산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다.비이자이익이 그룹 전체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5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2조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자산관리(WM)·기업금융(IB) 등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따른 결과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으로 증권사 출범 및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꾸준한 비용효율화 결실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연간 1조7163억원으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 대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다.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8%로 4분기에 환율 150원 급등에 따라 약 0.4%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0.13%p 상승했다. 주주환원 적극 나서…“동양·ABL생명 인수로 은행 의존도 낮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2024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하며, 현금 배당과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지난 2024년 7월 은행지주 중 첫 번째로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지표별 이행 현황과 함께 ‘2025년 추가 추진방안’도 공시했다.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2024년은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 뿐 아니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및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ESG 평가등급 획득 등으로 그룹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지난해 8월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하며 몸집을 불린 우리금융은 올해도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추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위해 동양생명·ABL생명까지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컨콜에서 “동양·ABL생명과 SPA체결, 보험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현재 자회사 편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당사는 자본비율 훼손 없는 M&A를 추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그룹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 시 수익 및 규모 측면에서 은행 위주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비은행 수익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우리금융은 이익의 약 90%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데 보험사를 인수한다면 단시일 내에 은행 의존도를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2025.02.07 17:06

3분 소요
몸값 대폭 낮췄지만…서울보증보험, IPO 여전히 먹구름

증권 일반

서울보증보험이 공모가를 대폭 낮춰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그러나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실적 둔화, 배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IPO가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지분 매각을 위한 것이란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반청약은 다음달 5~6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이번 공모는 100%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보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93.85%) 중 10%를 매각하는 형태로, 총 공모 주식수는 698만216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6000~3만18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조2203억원이다.서울보증보험은 이번 공모에서 2023년 IPO 도전 당시보다 공모가를 약 35% 낮추는 등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예보의 매각 제한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며, 오버행(대량 매도) 부담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상장 재수생'인 만큼, 이번만큼은 IPO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구주매출 100% 공모구조를 택한 점은 IPO 시장에서 큰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IPO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구주매출 비율이 높은 공모 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거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LG CNS가 상장 후 공모가(6만1900원)를 한 번도 넘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운 점은 변수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IPO를 통해 소수 벤처캐피탈(VC)이나 사모펀드(PEF)만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고려하면, 서울보증보험의 구주매출 100% 공모 구조 역시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구주매출 100% 방식으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2015년 NS쇼핑과 2017년 ING생명 이후 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전진건설로봇 정도다. 반면, 2021년 시몬느액세서리(80%),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75%) 등은 구주매출 비중이 100%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IPO를 철회한 바 있다.이 같은 공모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이번 IPO의 목적이 예보의 지분 매각에 있기 때문이다. 예보는 1999년 금융위기 당시 서울보증보험에 약 10조 원을 투입했으나, 현재까지 약 5조원 내외만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번 IPO를 통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상장 완료 후에는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소수지분 추가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이유로 장기투자 관점에서 서울보증보험 IPO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보가 가진 지분이 구주매출을 제외하고도 80%가 넘는 만큼, 소수지분을 처분하더라도 서울보증보험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보 측에서는 지분 매도 시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매도 시기 혹은 수량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이 밖에 서울보증보험이 투자자들에게 강조했던 ‘고배당 가치주’로서의 매력이 이전보다 다소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실적이 둔화된 데다, IFRS17 도입으로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 정책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서울보증보험의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78억원으로, 2023년 연간 순이익(4164억원) 대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1년(4915억원), 2022년(4387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연간 실적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4분기 실적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과거 수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금융당국의 RBC(지급여력비율) 및 K-ICS(새로운 지급여력제도)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보증보험이 향후 배당 재원을 추가 자본 확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급여력비율이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보험업 특성상,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경우엔 배당 성향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일각에서는 예보는 중기 주주환원 목표로 제시한 2027년까지 매년 2000억원 규모의 배당 목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기업의 순자산에서 자본금과 법정준비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결정되는데, 당기순이익이 줄어들고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등이 지속된다면 배당 가능 금액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순이익 재고와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영업환경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겠으나, 상장 후에도 발표된 2000억원 주주환원 목표를 위해 최대한 배당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07 08:00

3분 소요
교보증권,소액주주 주당500원-최대주주 무배당 안건 결의

증권 일반

교보증권은 이사회에서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을 결의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배당금 총액은 81억6046만원으로 시가배당율은 9.3%이다. 배당기준일은 2025년 3월 28일이다.특히 최대주주는 소액주주 가치증대와 이익 환원을 강화하고자 2023년부터 3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유지 중이다.교보증권의 최근 3개년 배당성향은 ▲2022년 29.4% ▲2023년 41.8% ▲2024년 48%로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이는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주주친화적 경영방침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교보증권 관계자는 “높은 배당성향은 주주가치 증대는 물론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지표다”며 “소액주주 중심의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변화와 혁신 가속화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형사 도약을 위한 ‘2025 출발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 중이다.

2025.02.06 17:29

1분 소요
고려아연 SMC “영풍 지분 취득, 적법하고 정당”…영풍은 법적 대응

증권 일반

고려아연의 100% 호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모회사인 영풍의 주식 10.3%를 취득한 것에 대해 “사업 지속성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31일 밝혔다. ‘상호주 제한’으로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장악을 저지한 것은 정당한 수단으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SM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풍에 대한 주식 매입은 적대적 M&A를 막아내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며 “주식회사로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합리적인 재무적·사업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SMC는 영풍·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성공하면 SMC의 사업 규모가 축소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SMC에 필수전력을 공급하는 고려아연의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등이 차질을 빚을 경우 사업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SMC는 영풍·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우려하는 호주 정치권과 업계의 목소리도 고려했음을 덧붙였다. 밥 카터 호주 연방의원은 “제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 사모펀드가 호주 내의 중요 자산을 사고 판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SMC는 영풍 지분 매입이 합리적 투자이고, 법적으로도 위법 소지가 없다고도 강조했다.SMC는 “영풍 주식을 최씨 일가로부터 종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매입해 가격적 메리트가 있었다”며 “영풍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0.2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펀드 등의 지배구조개선 및 주주친화정책 요구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어 “상호주 형성을 활용한 경영권 방어는 대법원 판례가 인정하는 적법하고도 정당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결과에 따라 SMC의 사업 운명도 좌우되는 만큼, 합법적으로 경영권 방어 조처를 했다는 것이다.SMC는 자사가 유한회사이자 외국기업이라 상호주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영풍·MBK의 주장도 반박했다. SMC는 “상법 제6장의 외국회사 규정은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외국회사의 국내 활동을 규제·감독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국내 주식회사인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관련된 상호주 규제에 있어서 해외에 있는 회사가 포함되는지 여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이어 “SMC는 호주 회사법상 자본금, 주식, 주주유한책임 세 가지를 본질로 하는 주식회사의 일종으로서 원칙적으로 50인 이하의 주주로 구성되는 비공개 주식회사”라며 “보통주 5억5183만1931주 및 사채와 채권 발행 및 명세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영풍·MBK “최윤범 등 상호출자금지 위반 혐의 공정위 신고”앞서 이날 영풍·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고려아연 등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영풍·MBK는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과 최 회장은 물론 이에 동조한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이성채 최고경영자(CEO), 최주원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금지·탈법행위금지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최 회장 등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전날인 이달 22일 최 회장 측이 지배하는 영풍정밀과 최씨 일가가 갖고 있던 영풍 주식(발행주식총수의 10.3%)을 SMC에 넘기는 데 관여한 이들로, 임시주총에서 영풍·MBK의 이사회 장악이 거의 확실시되자 영풍(고려아연 발행주식총수의 25.4% 소유)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규 상호출자를 형성한 혐의를 받는다.SMC는 고려아연의 100% 손자회사로 호주에 설립된 해외법인이다. 최씨 일가 등이 보유한 영풍 지분이 SMC로 넘어가면서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이라는 신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이에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조항을 근거로 영풍은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공정거래법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 계열회사간 상호출자(21조)와 이를 회피하는 탈법행위(36조)를 모두 금지한다.영풍·MBK는 “최 회장의 지시에 따라 고려아연의 100% 지배회사인 SMC 명의로 이뤄진 영풍 주식의 취득 행위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 계열회사간 상호출자 금지를 회피한 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SMC는 호주에서 아연제련업을 영위하며 현금성 자산(2023년 12월 말 기준 792억원)을 고려아연의 지급보증에 의존해 보유하는 회사로, 차입금을 재원으로 아무런 인수 유인이 없는 영풍의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취득했다”고 주장했다.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기의 주식을 취득·소유하고 있는 계열회사의 주식을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자기의 계산으로 취득·소유하는 행위’는 상호출자 금지 탈법행위로 규정된다. 이번 사건은 ‘고려아연의 주식을 취득·소유하고 있는 영풍 주식을 SMC의 명의를 이용해 고려아연의 계산으로 취득·소유한 행위’로 볼 수 있어 법령상 금지된 탈법행위에 정확히 부합한다는 설명이다.영풍·MBK는 “상호출자제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 최 회장 측 출자구조와 같이 노골적으로 제도를 회피하는 탈법행위는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최 회장 측의 탈법행위는 2014년 신규 순환출자 금지 규제 도입 이후 최초로 해외 계열사를 활용해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한 대형 사건”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러한 탈법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에서 이 사건과 유사한 방식의 상호출자 금지에 대한 탈법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질 수 있고, 기업집단 규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5.01.31 16:52

4분 소요
공모가 최상단 노리는 LG CNS…IPO 통해 AI·클라우드 경쟁력 및 기업가치 강화 노려

산업 일반

2월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LG CNS가 올해 상반기 IPO 초대어로 손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IPO 투자 재원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해 고객의 AX(AI Transformation)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와 클라우드는 LG CNS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2023년 해당 사업 매출은 전체의 51.6%를 기록했다. 현재 전체 직원의 약 40%가 AI·클라우드 전문 인력이다. LG CNS는 올해 이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와 D&A(Data Analytics&AI)사업부를 통합한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다.올해는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구매·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Agent)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모자금 중 약 400억원은 DX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회사 인수도 계획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도입부터 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대표 MSP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LG CNS는 AI, 클라우드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LG CNS가 공시한 2024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312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IT서비스업 구조상 2024년 한해 LG CNS의 매출은 6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LG CNS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도 경신하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 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 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및 AI 사업부는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Non-Captive 매출 비중과 글로벌 진출 및 운용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GDC(Global Delivery Center) 운영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라고 분석했다.지난 9일 열린 LG CNS IPO 간담회에서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PO 이후 배당성향을 더욱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G의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현재 LG CNS의 배당성향은 40% 수준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현재 장외에서 10조 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어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 및 구주매출을 통한 현금확보를 통해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5.01.16 16:21

2분 소요
소액주주연대 액트,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공개 지지

산업 일반

고려아연이 이달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 집중투표제에 대해 소액주주연대 액트가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액트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 안건을 놓고 양측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수 있다면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집중투표제는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마다 선임할 이사 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각 주주는 자신이 보유한 의결권을 특정 이사 후보들에게만 집중하여 행사할 수 있다. 집중투표제 아래에서는 소액주주들은 본인들이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 후보1~2인에게만 표를 집중할 수 있지만, 1~2인 이사 후보의 선임도 막고자 하는 사측은 다수의 후보자에게 의결권을 나눠 행사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소액주주들이 지지하는 이사 후보자의 선임이 쉬워진다. 앞서 고려아연은 오는 23일 예정된 임시주총 안건으로 집중투표제 도입과 함께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분기배당 도입 주주친화정책과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및 이사 수 상한 설정 등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효율성 증대를 위한 방안을 상정한 바 있다.액트는 “집중투표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제도”라며 “1860년 뉴욕 헌법학회에서 위임장을 확보하러 다니기 어려운 주주들에 대한 구제 수단으로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가 오래된 제도인 만큼 집중투표제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 이미 학계에서는 오래전 논쟁이 끝난 상태”라며 “2000년 미국 증권거래소의 길란(Gillan) 박사와 텍사스대학교의 스탁스(Starks) 교수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요구하는 주주제안만으로도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결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집중투표제는 국내에서도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상법에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가 정관을 통해 이를 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사실상 유명무실화 상태다.정관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명시적으로 배제한 상장사가 96% 이상으로, 배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집중투표제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지난 2024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34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13개사에 불과하다. 이 중 지난해 집중투표제를 시행하여 이사를 선임한 기업은 단 1개사에 그친다. 또한 삼일PWC의 연구에 따르면 총자산 5000억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은 3%에 그친다. 액트는 집중투표제를 반대하고 있는 MBK의 행보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액트 측은 “MBK가 경영권 장악에 몰두한 나머지, 3월 정기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및 이사회 진입을 단일 주총에서 시도하려는 소액주주들을 원천적으로 막아서는 것처럼 느껴져 심히 걱정된다”며 “소액주주들이 지지해 줄 수 없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액트는2022년 처음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집중투표제 도입을 요구해 왔으며,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및 3월 정기주총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견지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액트는 마지막으로 “금번 고려아연의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 안건이 통과된다면 이는(경영권 분쟁의 승패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고려아연 소액주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다며 이처럼 강화된 감독 기능으로 인해 일반 주주들의 뜻에 반하는 경영진의 이사 결정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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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일반

2025년 한국 증시는 초기 변동성과 함께 회복의 가능성을 품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물가와 금리 같은 대외 변수와 더불어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초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조 본부장은 2025년 증시의 주요 키워드로 물가와 금리를 꼽았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압력의 주요 요인으로는 트럼프 정부의 세금 감면 정책과 관세 인상을 지목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극단적인 정책을 빠르게 추진할 경우,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2025년 코스피 지수 기준 2250~2850의 범위에서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조기 대선 가능성과 내수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과거 탄핵 사태를 고려하면, 향후 증시 흐름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R&D 지원 강화가 첨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실행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 기조 변화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며 정치적 상황 변화와 관련한 정책 실행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조 본부장은 "2025년 1분기 변동성 확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관세 인상가능성 ▲그리고 미국 금리 변수로 인해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조정받을 수 있지만, 대내외적 환경 변화가 선반영되는 증시의 특성을 감안하면 1분기 말부터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특히 1분기 조정 국면을 중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재구성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이벤트가 해소되고 정책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요 성장 섹터, 자동차·IT·반도체·금융·K-컬처조수홍 본부장은 2025년 국내 증시에서 금융·IT·반도체·자동차·K-컬처 등을 주요 성장 섹터로 지목하며, 각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정책적 지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정책 모멘텀이 맞물린다면,위의 섹터들이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우선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외부 변수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만, 현대차는 생산 체계의 유연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이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현대자동차가 GM, 토요타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력과 경쟁을 하며 시장 재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IT 및 반도체 섹터의 경우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최대 수혜주로 지목하며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AI 반도체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기술 격차 해소가 과제로 남아있지만, 장기적으로 견딜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금융지주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며 밸류업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조 본부장은 “메리츠금융은 지속적인 배당 정책과 주주친화적 경영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한 사례”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멀티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 케이컬쳐(K-Culture) 관련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엔터테인먼트, 음식료, 화장품 등 K-Culture 관련 소비재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하이브와 같은 기업들은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확장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글로벌 시장 변수, 트럼프 2기 정책·AI 반도체 트렌드미국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핀테크,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금융 혁신이 금융과 테크 산업의 융합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M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세 정책 등으로 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예상했다.AI 반도체 관련 트렌드는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조 본부장은 “ASIC, GPU와 같은 AI 가속기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반도체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서버 맞춤형 칩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부양책 효과 주목…인도‧베트남 모멘텀 확대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양회 전후로 정책 기대감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조 본부장은 “부양책의 효과와 상장사 기업 실적 회복이 시장 반등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신중히 접근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기타 신흥 시장 중에서는 인도와 베트남의 경제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인도는 총선 이후 정부와 기업 투자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베트남은 내수 부양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조수홍 본부장은 “2025년은 물가와 금리 등 대외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내수 관련주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정책 변화와 기업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해야 한다”며 “1분기 주가 조정 시기를 활용해 유연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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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해임안 부결

바이오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박재현 대표이사·신동국 이사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을 사이에 두고 모녀 측과 형제 측으로 나뉘어 갈등하고 있는데, 형제 측이 임시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모녀 측 인사로 평가되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한미약품 이사에서 해임하려 했다. 하지만 임시 주총 결과 해당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형제 측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미약품그룹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교통회관에서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와 신 회장을 한미약품의 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투표 결과 박 대표를 이사에서 해임하는 데 찬성한 주식 수는 출석 주식 수의 53.62%인 547만9070주였다. 해당 안건이 가결되려면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해암안에 찬성해야했는데,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신 회장을 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도 함께 부결됐다. 박 대표와 신 회장을 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이 모두 부결되며, 형제 측 인사를 새롭게 선임하는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로써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측 이사 6명, 형제 측 이사 4명으로 기존의 6대 4 구도를 유지한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전체 주식 수는 1268만214주, 출석 주주 수는 1021만9107주로 출석율 80.59%를 기록했다.박재현 대표는 “전문경영인 체제의 리더십을 확인해 준 주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10년 내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준비하며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구체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독자경영’ 선언에 제동을 거는 데 대해서는 “인사팀과 법무팀은 한미약품이 최소한으로 가져가야 할 조직”이라며 “해당 조직들만으로 독립경영이 가능치 않고, 한미사이언스와의 업무위탁관계는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한미약품은 한미약품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현재 모녀 측이 이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형제 측은 모녀 측에 대항해 한미약품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이번 임시 주총을 소집 요청했다.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지분 41.98%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다. 모녀 측은 이를 고려해 형제 측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의결권을 단독 행사하지 못하도록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이는 기각됐다.이번 임시 주총과 관련해 임 대표는 "주주분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한미약품을 포함해 그룹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는 의견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누구도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을 초래하거나 그룹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룹 모든 경영진과 임직원은 부디 모두가 각자 본분에 맡는 역할에 집중해 최근의 혼란 국면이 기업가치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갈등은 내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모녀 측과 형제 측 인사가 5 대 5로, 누구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이다. 임 대표도 지속해서 이사 구성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앞서 임 대표는 올해 11월 간담회를 열고 "(제가 중심인) 경영 체제는 2027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한미약품 이사회는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인적 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에,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12.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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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5629억원 자사주 소각 결의...

바이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약 301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절차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301만1910주다. 보유 자사주 수량의 약 25%다. 발행주식총수를 기준으로는 1.4%다. 지난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5629억원 규모다.소각 작업이 끝나면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1707만8554주에서 2억1406만6644주로 감소한다. 소각 예정일은 내년 1월 6일이다. 변경상장 예정일은 같은 해 1월 15일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주친화정책으로 지난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도 4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셀트리온은 이익을 투자자에게 환원하기 위해 향후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기준 창사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라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약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들과 동반성장하겠다"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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