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651

핀다, 작년 매출 298억원…“대환·주담대 약정액 2배 급증”

재테크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가계대출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10일 밝혔다.핀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신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약정 금액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고, 자동차담보대출과 정책 상품 실적의 호조세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했다.특히 지난해 1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대환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합한 약정액 규모가 지난해 10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들의 약정액도 전년 대비 24%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 약 2억4376만원의 당기순이익과 2309만원의 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광고선전비는 전년 대비 16% 줄였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AI를 이용한 타겟팅 고도화와 메시지 다변화를 계속 진행하여 광고 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실제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여 대출 실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락인(lock-in)’ 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재방문 사용자 수도 전년 대비 23% 늘었다.마이데이터 사용성 수치도 급격히 개선됐다. 신규 사용자의 30일 이내 마이데이터 연동자 수는 전년 대비 310% 증가했고, 마이데이터 연동률도 455% 폭증했다. 이는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와 AI와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AI 금리 변동 알림 서비스’ 등 자산·신용관리 서비스 고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핀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췄고 이를 발판 삼아 올해 신규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비즈니스 확장 원년으로 삼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5:46

2분 소요
ESG 실천과 분양 마케팅 혁신의 중심, 팍스디앤엠

부동산 일반

부동산 종합 마케팅 전문기업 팍스디앤엠(대표 강지상)이 친환경 기술 개발과 데이터 기반 분양 마케팅의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강지상 대표는 커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연기 및 분진을 제거하는 제연 및 집진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 국제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이는 도시 환경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하는 ESG 경영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이 시스템은 현재 팍스디앤엠의 자체 사업부지인 ‘카페가리’ 신축 프로젝트에 도입되어,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 ‘글로우서울’과 함께 설계 중이다. 남양주 북한강변, 수도권 대표 관광지에 들어설 이 공간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카페’를 지향하며 환경과 감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팍스디앤엠은 향후 다수의 자체 개발 프로젝트에 제연·집진 시스템을 도입하며, 도시 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팍스디앤엠은 전국 최초로 민간임대주택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현대테크노레이 원시티’의 마케팅을 기획·설계한 주역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장 흐름과 수요 패턴을 정확히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예비임차인 모집을 이끌어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오픈 2주 만에 목표 대비 높은 예비임차인 확보에 성공하며,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증명했다.팍스디앤엠은 사계절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퍼포먼스를 통해 모델하우스 방문 집객률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상담사들에게 신뢰받는 분양대행사로서 상품 판매가 용이하도록 기획부터 콘텐츠 구성까지 섬세하게 접근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특히 상품을 쉽게 설명하고 매력적으로 포지셔닝하는 능력은 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표면적으로는 타 분양대행사들이 팍스디앤엠의 전략을 흉내 낼 수 있지만, 시장 통찰력과 실행력, 브랜드 감성까지 정밀하게 설계하는 디테일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영역이다. 팍스디앤엠만의 전략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누적된 데이터와 경험에서 비롯된 '살아 있는 마케팅'이다.또한 팍스디앤엠은 영업 현장 최전선에 있는 상담사들을 위해 정기적인 마케팅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실제 고객 응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춘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실질적인 역량 향상을 도모한다. 더불어 시행사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상품 교육 또한 철저히 준비하여,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소통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전문 마케팅 기획팀, 광고 마케팅 제작팀, 현장 운영팀 간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통해 본사와 현장 간 빠르고 유연한 소통이 가능하며, 빅데이터 기반의 시장 분석을 통해 수요자의 행동 패턴을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한 맞춤형 콘텐츠 전략은 분양 실적 향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팍스디앤엠은 입지 분석에서 브랜딩 전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역 특성에 맞춘 네이밍, BI,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통해 단순한 부동산이 아닌 ‘살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낸다.또한 LM사업부를 통해 다양한 관련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특성과 연계된 체험형 콘텐츠와 부가가치 높은 프로모션을 기획해 현장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청주를 포함한 타 지역에서도 민간임대주택 마케팅을 활발히 기획 중이며, 이는 단순 기획을 넘어 실행력을 겸비한 마케팅 전략가로서 강 대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강지상 대표는 현장 경험과 마케팅 이론을 결합한 저서 『6차산업과 SNS 마케팅』을 집필했다. 이 책은 농업, 제조, 서비스가 결합된 6차 산업과 최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연결한 실전형 콘텐츠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마케팅 기획자들에게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팍스디앤엠은 단순한 광고대행을 넘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형 마케팅 기획사로, 사업주의 목표와 수요자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정교한 전략을 지향한다.30~50대 실수요자 중심의 타겟팅, T맵·당근마켓 등 실효성 높은 미디어 집행, 현장 실행을 위한 전문 인력 운영까지 마케팅 전 과정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25.04.08 17:27

3분 소요
“해빗팩토리, ‘금융업계 코스트코’ 꿈꾼다”[이코노 인터뷰]

은행

금융계의 ‘코스트코’를 꿈꾸는 회사가 있다. 바로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의 얘기다. 설립 10년차 핀테크 기업이 창고형 할인마트가 되겠다는 의외의 목표를 세우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를 만나 직접 들어봤다.美 주담대 시장에 혁신을…해빗팩토리 생존법해빗팩토리는 2016년 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보험 분석·추천 서비스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동익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미국법인 업무를 도맡고 있다.미국 진출 초기엔 이 대표를 포함해 3명이 현지에서 고군분투했다. 현재는 현지 직원 8명과 함께 한국에서 미국 법인 업무를 지원하는 IT 인력 7명, 마케팅 인력 3명 등 총 18명이 미국 사업을 위해 일하고 있다.이 대표는 “미국 법인은 처음에는 대출 중개 서비스 ‘Loaning.ai’를 선보였고, 작년부터 주담대 전문 은행으로 전환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 법인 본사는 얼바인에 위치해 있고, 특정 대출 업무를 하기 위해서 지역 사무소가 필요해 LA에도 사무실이 있다”고 소개했다.우리나라에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하던 핀테크가 돌연 미국 주담대 시장에 뛰어들게 된 사연도 눈길을 끈다. 해빗팩토리는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 가운데 이 대표는 보험과 주담대 시장이 본질적으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 대표는 “보험 시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고, 설계사 중심의 판매 구조로 인해 불필요한 상품이 권유되는 경우가 많다”며 “마찬가지로 미국 주담대 시장에서도 고객은 낮은 금리 상품을 찾기 어렵고, 대출 심사 과정이 복잡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빗팩토리가 한국에서 검증한 데이터 기반 금융추천, 표준화된 프로세스, 자동화된 시스템을 활용하면 미국 주담대 시장에서도 고객들에게 낮은 금리와 신속한 대출 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우리나라의 경우 소수의 시중은행 위주로 대출 시장이 형성된 반면, 미국은 주담대 전문 은행이 4500여개나 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미국은 시스템‧프로세스만 있어도 대출업을 할 수 있는 법규가 있기 때문이다. 해빗팩토리는 ‘웨어하우스(Warehouse)’라 불리는 단기대출기관을 통해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후 대출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식이다. 이 대표는 “미국은 기준 조건만 갖추면 사업 인가를 내주는 등 금융이 고도화 되고 선진화 되어 있다”면서 “기존의 업이 은행이 아님에도 주담대를 영위하는 회사가 많고, 이런 부분은 추후 금융당국에서도 벤치마킹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영상의 이슈에 대해서는 처벌이 강해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율화가 생명”…‘30일 vs 7일’ 고객 선택은?미국 내 수천개 주담대 전문 은행과 경쟁하기 위해 해빗팩토리는 낮은 금리, 짧은 대출 기간을 강점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빗팩토리는 평균적으로 기존 은행보다 0.5~1%포인트(p)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통상 30일이 소요되는 대출 심사 기간을 7일로 단축했다. 이 대표는 “미국 금융산업이 발전돼 있지만 자료수집·처리 과정 등에선 여전히 비효율화 된 부분이 많다”며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금융 데이터 API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금융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대출 심사 과정을 효율화했다”고 말했다.또한 해빗팩토리는 미국 부동산 중개인(리얼터)과 협업을 강화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미국의 ‘리얼터’는 단순 중개인을 넘어 주택 거래의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하는 전문가다. 해빗팩토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약 150만명의 리얼터가 고객에게 주담대 상품을 쉽게 소개할 수 있도록 리얼터 전용 웹사이트를 제작할 예정이다.해빗팩토리는 미국 주담대 시장에 진출한 지 3년만에 누적 대출액 1526억원을 돌파했다. 구체적으로 대출 중개 858억원, 직접 대출 668억원 등이다. 올 한 해 목표 누적 대출액은 1500억원으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올해는 1년 동안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지난 3년간 누적 대출금 1526억원은 코로나 사태, 금리 인상 등으로 계획했던 것보단 늦게 달성했다”면서도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잘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통해 낮은 금리 제공을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해빗팩토리 전체 매출 대비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약 6% 정도인데, 단기적으로는 10% 이상을 넘길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미국 법인 매출의 비중을 20~30% 정도로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업계 코스트코’ 꿈꾼다이 대표는 해빗팩토리를 ‘금융계의 코스트코’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주담대 사업에 힘 쏟고 있는 이 대표에게서 미국의 대규모 창고형 할인마트 이름이 언급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이 대표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코스트코”라며 “코스트코처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 되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트코처럼 투명한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고객이 불필요한 수수료나 높은 금리를 부담하지 않도록 최적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장기적인 고객 관계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보험이나 주담대는 가입 후 오랜 기간 유지되는 금융 상품인만큼 고객이 신뢰할 수 있어야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고객이 신뢰하고 주변인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금융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5.03.24 09:00

4분 소요

부동산 일반

2016년 설립된 중소형 주택 전문 브랜드 다베로는 획일화된 주거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주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중소형 주택 개발에 특화된 다베로는 고객의 니즈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다베로는 획일화된 주거 공간 대신,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고객은 바닥재, 벽지 색상, 조명 스타일, 주방 가전 등 세부 사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생활 패턴에 맞춘 수납 공간과 방 구조 변경도 가능하다.특히, "내가 본 집들 중 진짜 내 취향에 맞춰 지어진 집이 없었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며, 다베로는 평생 한 번의 선택이 될지도 모를 내 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고객의 취향과 삶이 담긴 공간은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 개성과 가치를 담아내는 캔버스가 되고 있다. 다베로는 업계 최초로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을 도입해, 주택 공급부터 계약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신속히 반영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설계와 개별 요청 사항에 빠르게 대응하며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또한 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베로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사업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IT 자동화 시스템, 브랜드 마케팅, 자체 시공사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파트너들은 다베로의 노하우를 활용해 더욱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거 혁신의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다베로는 친환경 건축 자재와 에너지 절약 기술을 활용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은 환경 보호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다베로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2년 연속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주거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업계에서 자리매김했다

2024.12.31 13:19

2분 소요
대체 불가능한 인재의 중요성, 린치핀 [새로 나온 책]

△린치핀세상은 변하고 있다. 삶과 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워졌다. AI가 일으키는 혁명을 눈앞에서 목격하며, 대체 나는 어떻게 해야 하고 세상에 내가 설 자리는 있는 것인지 두렵고 혼란스럽다. 이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마케팅 전략가이자 30여 년간 마케팅 분야에서 일한 세스 고딘은 15년 전 '린치핀'을 출간하며, 대체 불가능한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결코 부품처럼 갈아 끼울 수 없는 존재, 세상을 이끄는 유일무이한 존재, 변화를 만들고 가치를 창조하는 존재. 바로 ‘린치핀’이다.산업혁명 이후 거의 300년 동안 우리는 기계적으로 일하는 노동자가 되도록 교육받고 훈련받았다. 지금까지의 세상은 그런 인재를 원했다. 개성을 없애고, 규칙에 순응하고, 시키는 대로 일하겠다는 사람이 채용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칸막이 안에 앉아 시스템을 운영하는 하나의 부품이 되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었고 우리가 적응해온 시스템은 위기에 처했다. 일을 예술로 만드는 신인류가 필요해진 이유다. 매일 트렌드가 바뀌고 어제 했던 일이 오늘 먹히지 않는 시대에 세상은 이제 노동자가 아닌 예술가를 찾고 있다.린치핀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오로지 린치핀이 되기로 선택하는 사람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의 목표는 우리가 왜 린치핀이 되기로 선택해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것이다. 내가 일하는 방식에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다면, 나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차지할 수 있는 자리를 고민한 적이 있다면, AI 시대가 불러오는 변화의 최전선에 어떤 사람이 서게 될지 궁금해한 적이 있다면, 바로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이주의 신간△학습의 재발견 ‘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의 저자 스콧 영이 5년 만에 새로운 학습법을 이야기 했다. 전작에서 1년 만에 MIT 컴퓨터과학 4년 과정을 수료하고 4개 국어를 마스터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의 힘을 보여주었다면, 이 책에서는 훨씬 더 광범위하게 학습 문화와 시스템을 살펴 무엇이든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는 핵심 원리를 담았다. ‘학습의 재발견’에서 저자는 ‘보기(See)‧연습하기(Do)‧피드백 받기(Feedback)’로 이어지는 3단계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스콧 영/ 1만7800원/ 352쪽△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1 “질문이 바뀌면 역사 보는 눈이 달라진다” 저자는 17세기 암스테르담의 주식 광풍부터 오늘날 파리를 형성한 도시 개조 프로젝트까지, 크고 작은 역사적 주제들을 탐구하며 “어떻게 지금의 세상이 만들어졌을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시간 체계‧여행‧스포츠 등이 과거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낯설고 새로운 개념이었을까 등 역사의 흐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현대 사회의 구조와 역사적 맥락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태수/ 1만9800원/ 288쪽 △제네시스박의 부동산 세금 트렌드 2025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부동산 세금 정책. 그러나 아직까지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해 부동산 시장에 동떨어져 있는 사람이 많다. 저자는 2016년부터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며 투자 기술과 절세 전략을 전한다. 무주택자나 다주택자 모두가 놓치지 말아야 할 비과세 혜택과 세금 계산 시 자주 실수하는 부분까지 알려준다. 저자는 매년 세법 변화와 부동산 시장의 추이를 분석하며 세금 트렌드를 시리즈 형식으로 집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박/ 2만5000원/ 368쪽

2024.12.28 18:00

3분 소요
삼성, 세대교체로 '인적쇄신'...30代 상무∙40代 부사장 다수 승진

산업 일반

29일 삼성전자가 부사장, 상무,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는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총 143명을 승진 시킨 것보다는 줄어든 규모였다. 이번 인사는 철저히 성과주의 원칙으로 진행됐다. 삼성 측은 "현재의 경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성과주의 원칙하에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등 인적쇄신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의 지속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보강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S/W,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또 현재의 상황을 도전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젊은 리더들을 다수 발탁했다. 먼저 DX부문 VD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에는 노경래 부사장(48세)이 이름을올렸다. 노 부사장은 마케팅, 해외영업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VD 제품 영업 전문가로서 프리미엄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셀아웃 확판 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DA사업부 회로개발그룹장에는 홍주선 부사장(53세)이다. 홍 부사장은 생활가전 제품군에 탑재되는 회로/인버터/센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가전의 기능 고도화, 차세대 제품군의 센서 개발 등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X사업부 Advanced디자인그룹장에는 부민혁 부사장(51세)이다. 부 부사장은 VD, DA 제품군의 디자인 경험을 보유한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전문가로 신규 폼팩터 컨셉 발굴, Bar-Type 차별화 디자인 제안 등 변화를 주도했다. 다음 DX부문에는 한국총괄 마케팅팀 부팀장 장소연 부사장(53세)이 승진했다. 장 부사장은 브랜드 마케팅 및 제품 광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내 AI 가전 마케팅 강화, Galaxy 브랜드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3그룹장은 배승준 부사장(48세)이 DRAM I/O 회로 설계 전문가로 DRAM 제품의 고속 I/O 특성 확보에 기여한 것을 인정 받아 이름을 올렸다. S.LSI사업부 RF개발팀장 유상민 부사장(51세)은 Cellular 및 Connectivity RF 설계 전문가로 5G RFIC 제품 성능 향상 및 RFFE, Radar 등 선행기술 확보를 주도하며 RF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DS부문 제조&기술담당 Foundry YE팀 PIE1그룹장에는 이화성 부사장(54세)이 Logic 제품 및 Integration 전문가로 Logic 4나노 제품 수율 Ramp-up 및 신규 공정 양산 최적화를 주도하며 Foundry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 것을 인정 받았다. S/W 개발분야 리더를 비롯해 차기 신기술 분야에서 역량이 입증된 리더 역시 다수 승진했다. DX부문 CTO SR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부센터장 박정호 부사장(50세)은 5G 선행기술 개발 및 상용화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온 통신분야 전문가로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6G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리딩했다. MX사업부 스마트폰S/W PL2그룹장 이형철 상무(48세)는 MX 제품군의 App, System 등 다년간의 S/W 상품화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Galaxy AI 개발 과제 주도, 폴더블 제품의 S/W 기능 완성도를 제고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DX부문 DA사업부 서비스S/W그룹장 이문근 상무(48세)는 생활가전 제품의 폭넓은 S/W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I 서비스 기능 강화, 제품간 연결성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 확대 등 고객경험을 지속 개선했다. DX부문 CTO SR Language Intelligence팀 김상하 상무(43세)는 자연어 처리 및 기계학습 분야 전문가로 AI 기반의 통·번역 기술 개발을 통해 Galaxy AI를 상용화하고,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여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DX부문 MX사업부 Health전략그룹장 최준일 상무(48세)는 Health 관련 업계와 기술 이해도가 풍부한 사업 기획/전략 전문가로 AI 기반의 삼성헬스 주요 기능을 기획, 적용하여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고, SAIT Device Research Center장 김용성 부사장(51세)은 차세대 반도체 물질/공정 전문가로 신물질 스크리닝 플랫폼 개발, Memory/Logic向 물질 발굴 및 공정 개발을 통해 기술한계 극복에 기여했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DRAM PA3그룹 채교석 상무(46세)가 DRAM 제품 소자 전문가로 DRAM 소자 특성 개선 및 양산성 확보를 주도하며 업계 최선단 D1b 제품 및 세계 최고용량 D1b 32Gb DDR5 제품 개발을 리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1그룹 박일한 상무(48세)는 Flash 제품 설계 전문가로 V-NAND 제품 Core 회로 설계 기술력을 보유하였고 고용량 QLC V-NAND 제품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Cell 특성 및 신뢰성 확보에 기여했다. DS부문 S.LSI사업부 AI SOC-P/J 김우일 상무(46세) SOC System IP 설계 전문가로 Mobile/Auto/AI SOC System IP 최적화를 통해 SOC 성능 향상 및 안정성 확보를 주도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3팀장 문광진 상무(51세)는 Bonding/3D Integration 기술 전문가로 차세대 제품인 Wafer Bonding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3차원 구조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30代 상무∙40代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연령과 무관하게 경영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리더도 다수 승진했다. 젊은 리더로는 DX부문 VD사업부 광고Service그룹장 이귀호 부사장(49세)이 있다. 이 부사장은 VD 광고 서비스의 초기부터 기반을 구축해 온 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광고 서비스 매출 성장을 리딩하였으며, 신규 광고 사업기회를 지속 창출했다. 또 DX부문 MX사업부 Immersive S/W개발그룹장 김기환 부사장(49세)은 Visual S/W, Graphic 개발 경험이 풍부한 AI Vision 분야 전문가로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XR 제품의 차별화, 완성도 향상에 주도적 역할했다. 또 49세 부사장으로 DX부문 MX사업부 SEV법인 구매팀장 김연정 부사장(49세)이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H/W 상품화, 부품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소싱 분야를 담당 중으로 중장기 차원에서의 AP/메모리, 기구/글라스/메탈 등 안정적 수급에 기여했다. 30대 상무로는 DX부문 CTO SR 통신S/W연구팀 하지훈 상무(39세)다. 하 상무는 S/W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차세대 통신 S/W 플랫폼 설계분야 전문가로, 특히 vRAN 차별화 기술을 리딩하며 통신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DRAM TD1팀 임성수 부사장(46세)도 승진했다. 임 부사장은 DRAM 제품 공정 Tegration 전문가로서 DRAM Scaling 한계 극복을 위한 세계최초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 개발을 주도하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했다. DS부문 제조&기술담당 8인치제조기술팀장 권오겸 부사장(47세)도 있다. 권 부사장은 Logic 소자와 공정기술 전문가로 개발부터 양산 안정화, 고객 대응까지 프로세스 전반을 이끌며 Legacy 제품 성능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인정 받았다. 여성·외국인 리더들도 다수 여성과 외국인 리더도 많다. DX부문 MX사업부 Digital Commerce팀장 서정아 부사장(53세)은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가로 거래선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프로모션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영업전략을 실행하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DX부문 한국총괄 A&E영업2그룹장 이지연 상무(45세)는 국내 영업, PM 경험이 풍부한 B2B 영업 전문가로 주택시장 공략 확대,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등 성과를 창출했다. DX부문 MX사업부 커뮤니케이션그룹 석지원 상무(44세)는 글로벌 영업 경험을 보유한 MX 플래그십 제품 마케팅/PR 전문가로 제품 런칭 시 Galaxy AI 메시지 확산, 신제품 홍보 등을 성공적으로 리딩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MI기술팀 박미라 Master(46세)는 극미세 및 초고적층 공정 계측기술 전문가로 AI 기반 공정 모니터링 및 품질 사고 예측 자동화 등 계측 고도화를 주도하며 수율 및 생산성을 향상했다. 외국인 리더로는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Sitthichoke(시티촉) 상무(52세)가 이름을 올렸다. 태국 출신의 영업 전문가로 MX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지속 성장시켰으며 글로벌 확산가능한 셀아웃 플랫폼 사례를 발굴하는 등 영업 리더십을 입증했다.

2024.11.29 09:38

6분 소요
그린벨트 ‘해제’에 긴장하는 韓…유럽은 어떻게 관리하나

부동산 일반

서울시가 이달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인근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자치구와 합동으로 현장 조사반을 구성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이용 실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8월 8일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투기 조짐이 일자 선제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강남구 서초구 일대(21.29㎢)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송파구 일대(2.64㎢) 등 서울 전체 그린벨트 149.09㎢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런데도 기획 부동산의 지분 쪼개기 행위가 감지됐다. 시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이용하지 않거나 또는 허가 당시 이용 목적과 다르게 사용 또는 무단 전용하는지 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현행법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거래하려면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는 이용 목적별로 2~5년 동안 의무적으로 허가 받은 목적대로 이용해야 한다. 의무 기간은 자기 주거용·자기 경영용 2년, 사업용 4년, 기타 현상 보존용 5년이다.현재 서울 시내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구 여의도동·양천구 목동·성동구 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 재개발 후보지(7.57㎢) 등을 포함한 총 182.36㎢이다. 토지거래허가 없이 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토지 가격 30%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행 강제금은 미이용·방치 시 취득 가액의 10%, 타인 임대 시 7%, 무단 이용 목적 변경 시 5%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발 제한 구역 내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독일, 설득과 합의 통해 공적 용지 활용한국은 이렇게 주택 공급을 위해 수도권 인근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일이 많다. 해외는 그린벨트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1976년 그린벨트 제도를 도입한 프랑스의 경우 파리-일드프랑스(파리대도시권) 지역에만 그린벨트를 지정했다. 공간적으로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 억제 ▲새로운 도로‧철도 건설에 따른 도시 공간 단절 방지 ▲경관 보호 및 도심 접근성 향상 등을 추구한다. 기능적으로는 ▲삼림의 보호와 확대 ▲레크리에이션 공간 제공 ▲도시 근교농경지 감소 방지 ▲동식물 및 자연유산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그린벨트는 주로 중앙정부보다 파리대도시권 주정부 차원에서 관리하는데 이해가 상충하는 부분이 생기면 당사자 간 설득과 합의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은 그린벨트 제도가 없지만, 이에 준하는 기능을 하는 녹지대 또는 지역‧광역공원( Regionalpark)이 있다. 도시 주변에 위치한 자연 보호 구역이다. 도시와 농촌 간의 균형을 유지하고 주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로 대도시 주변에 조성한다. 주목할 점은 지역‧광역공원의 지정 목적이다. 독일의 경우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제 발전과 환경보전의 조화, 공원에서 산업과 고용을 창출하고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강력하게 개발 제한을 법률로 제한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그린벨트를 운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독일은 지역 경관의 특수성과 동식물을 보호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매력적인 주거지와 농산물 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밖에 자연과 문화유산의 유지, 브랜드화와 마케팅 및 이미지 형성 전략을 추구한다.국토연구원은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그린벨트 관리 방향을 제안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린벨트 정책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확산방지 및 환경보전과 함께 도시민의 휴양 활동을 위한 공간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특히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조정 또는 행위 제한 완화 정책을 펼 경우 유럽처럼 기대감을 갖지 못 하도록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합의와 운용 과정을 통해 이해당사자 간의 합의 채널을 이루고, 국민이 새로운 개발제한구역의 지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민 소득창출전략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천하고 있다. 우리나라 일반국민 72%‧전문가 93% “그린벨트 필요”그렇다면 한국에 그린벨트는 필요한 제도일까. 국토연구원이 일반국민 2000명, 도시계획·환경분야 전문가 100명, 권역별 개발제한구역 담당부서 팀장급 이상 공무원(55명)을 대상으로 ‘일반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를 설문조사 한 결과 일반국민 72%, 전문가 93%, 공무원 67.2%는 도시 주변에 개발제한구역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그린벨트를 절대적으로 보전하기보다는 필요할 경우 해제해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공의 목적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일반국민 63.4%, 전문가 67.0%, 공무원 65.5%). 현재 그린벨트에서의 불법행위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묻는 질문에 일반국민은 65.3%, 전문가는 86%, 공무원은 61.8%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모두 10%가 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벌금(이행강제금) 부과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의견이 뒤를 이었다.그린벨트 주민에게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반국민은 ‘공동작업장 등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 지원’(30.5%)‘생활비 지원, 재산세 감면 등 금전적 혜택’(28.0%)을 꼽았고 전문가(52.0%)와 공무원(38.2%)은 ‘국가의 토지 매수’를 가장 적절한 보상방식이라고 판단했다.

2024.09.23 07:00

4분 소요
날개 펴는 두산건설, 10년 만에 상반기 매출 1조원 넘어…비결은?

산업 일반

두산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두산건설이 경영권 매각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4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6억원,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으로 집계됐다.두산건설의 실적 개선이 주목받는 건 그만큼 과거 성적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9년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 이후 2011년부터 약 10년 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두산그룹이 유상증자‧현물출자 등의 방식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는데도 기대만큼 실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이 두산건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100% 자회사로 만들었지만, 오히려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결국 두산중공업까지 유동성 위기에 몰렸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게 되면서 자구안의 일환으로 두산건설을 매각해야 했다. 2021년 11월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의 경영권을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로 넘기며 두산건설을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더제니스홀딩스는 국내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최대 주주인 투자목적회사다. 2023년 기준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의 지분 52.23%, 두산중공업이 43.36%를 보유하고 있다.최대 주주가 바뀐 이후에도 두산건설의 상황은 한동안 나아지지 않았다. 2021년 1조3986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1조1905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833억원에서 301억원으로 감소했다. 2022년 당기순손실은 2104억원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1조7174억원, 영업이익이 60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손실 규모가 77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6개월 동안(2024년1~6월) 매출액 1조1438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올린 것이다.건설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이 마케팅을 통해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위브(We’ve)’를 효과적으로 알린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두산건설은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을 창단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속 선수들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고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올해 들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완판에도 성공했다.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선순환 구조와 투명경영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민간 건축 사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부분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매출액 기준 국내 사업이 98.3%를 차지했다. 이 중 건축이 86.8%(1조4915억원), 토목은 11.5%(1978억원) 수준이었다. 사실상 국내 사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히는 등 주택 정책 변화가 건설사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건설산업이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국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며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2024.08.28 17:00

3분 소요
분양통, 부동산 마케팅에 숏폼 광고 콘텐츠 활용…

부동산 일반

부동산 마케팅 업체 분양통이 짧지만 강한 숏폼 콘텐츠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분양통 관계자는 “1분 내외의 숏폼 콘텐츠가 마케팅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부동산 분야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며 “부동산 경제 위주의 숏폼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매체집행까지 올인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숏폼 크리에이터 광고대행사로 변신한 분양통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영상부터 난이도 높은 영상까지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로 부동산 마케팅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실제 분양통은 최근 평촌 이편한세상 어반밸리, LH 익산 공공주택, 시흥시청루미니 등 대상으로 진행한 숏폼 제작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특히 분양통에서 숏폼 제작을 통해 광고를 진행한 부동산 현장을 대상으로 분석해본 결과, 네이버 현장 키워드 검색량이 91% 증가하고, 분양에 유의미한 성과를 미쳤다.분양통 관계자는 “숏폼 이용자수의 증가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다양한 숏폼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 시장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지만 다년간의 노하우와 참신하고 다각화된 솔루션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9 09:00

1분 소요
이달 열리는 펫보험 비교·추천, 車보험보다 기대되는 이유 [이코노Y]

보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달 중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과 다르게 흥행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비교·추천 플랫폼의 가격이 보험사 자체 홈페이지보다 비쌌지만, 펫보험은 두 채널 모두 같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펫보험은 상품 표준화가 이뤄져 있지 않고, 반려동물 진료비가 표준화되지 않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과 함께 이달 중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들 손보사는 보험료율과 수수료율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올해 1월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서비스의 물꼬가 텄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업계에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간(올해 1월 19일~2월 19일) 운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12만명이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실제 가입한 사람은 6100여 명에 그쳤다. 실계약 체결률이 5%에 그친 셈이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비교·추천 서비스는 한 달(올해 1월 9일~2월 7일) 동안 이용자 수는 약 13만6000명으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비슷했다. 하지만 대출 실행이 2만3600여 건 발생해 자동차보험과 다르게 높은 대출 실행률(17.3%)을 보였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건 ‘수수료’다. 국내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기존 사이버마케팅(CM) 요율이 아닌 별도의 플랫폼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문제는 이를 가격에 반영하며 소비자에게 수수료 부담을 전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비교·추천 서비스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을 신규 가입하거나 갈아탈 유인이 없어졌다. ‘가입률 1%대’ 펫보험, 수수료보단 고객 흡수가 중요그러나 이번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는 대다수 보험사가 자사 CM 채널과 같은 요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펫보험 시장에선 수수료에서 오는 이익보다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보험은 의무 가입 보험이기 때문에 레드오션이지만, 펫보험은 여전히 가입률이 낮아 아직 시장이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친다.A 손보사 관계자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펫보험 가입률이 극적으로 올라가진 않겠지만 대중의 관심도는 높아질 것이다”라며 “대출 갈아타기를 몰랐던 소비자들도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인식이 제고됐듯이 펫보험도 소기의 흥행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현재 보험사들 사이에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관련 플랫폼 수수료는 대면 모집 수수료의 20%로 논의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플랫폼이 수취하는 수수료를 단기보험은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33% 이내로, 장기보험은 15~20% 이내로 제한했다.‘장기보험 vs 일반보험’…상품 형태 조율 숙제 남아다만 일각에서는 이달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품 표준화 작업이 여전히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대부분 손보사는 장기보험 형태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삼성화재는 일반보험으로 상품을 탑재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비스 출시까지 보험사들간 조건 조율의 진통이 예상된다.B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경우 장기로 판매하고 있는 펫보험의 보험료 경쟁력이 떨어져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일반보험을 판매했을 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보험의 경우 3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반려동물의 병력에 따라 인수가 거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설령 비교·추천 서비스가 일찍이 선보여진다고 해도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다른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C 손보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표준 진료 코드가 없어 동물병원마다 비급여 편차가 워낙 커 보험사들도 보장 한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진료비·진료 항목 등을 표준화하는 게 선결 과제다”라고 말했다.

2024.06.04 09:37

3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