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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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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능은 구글, AP는 퀄컴”...갤럭시 S25 핵심은 전부 미국산?

산업 일반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전 세계적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돼 기쁩니다.” 갤럭시 S25 흥행에 따로 웃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 앞서 소개한 인용구는 지난 2월 자사 1분기 매출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공식석상에 나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말이다. 퀄컴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익 부분에서 지난해보다 각각 17%, 15% 늘어나 매출 116억6900만 달러, 영업이익 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 늘면서 매출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는 삼성 갤럭시 S25의 공이 큰 비율을 차지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5에 사용되는 AP를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제품으로 사용했다. 지난 시리즈인 S24에서는 일부 모델에 퀄컴 제품을 쓰고 또다른 일부 제품은 삼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P인 엑시노스를 썼지만, 이번 S25 시리즈에는 퀄컴 제품만을 전량 탑재했다. 삼성 측은 갤럭시 S25에 반도체 사업부가 개발한 AP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성능과 수율 부분이 맞지 않아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부품 살펴보니...이윤 줄 수밖에 결과적으로 갤럭시 S25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이 삼성의 작품은 아닌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이윤적인 측면에서 삼성은 울상 짓을 수 밖에 없다. 앞서 삼성은 갤럭시 S23 시리즈에도 퀄컴의 AP를 전량 사용한 바 있는데, 당시 기기 생산 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뛴 바 있다. 업계는 현재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한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이전 AP보다 가격이 30%가량 더 비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 S25 가격을 S24와 같게 책정한 삼성 측은 기기 생산 비용은 늘었지만 소비자가는 동결인 상태이기 때문에 S24때보다 흥행을 하고 있어도 이윤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모리도 삼성 제품이 아닌 마이크론의 모바일 D램이 공급됐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는 S25 시리즈의 저전력 D램의 1차 공급사로 삼성이 아닌, 미국의 마이크론을 선택했다. 이전까지 마이크론이 2차 공급사로 메모리를 공급해왔다면 갤럭시 S25에서는 1차 공급사로 대부분의 제품 메모리를 납품하는 것이다. 삼성이 강조하는 갤럭시 S25의 AI 기능 역시 자사 기능만 들어가지 않았다. AI 기술로 동영상 속 소음을 지우는 등 삼성 자체 AI 기능이 적용됐지만 음성 AI 비서는 모두 구글의 제미나이 기능이다. 이번 갤럭시 S25의 차별화된 AI 기능 중 대표로 꼽히는 AI 버튼 기능은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고 음성으로 원하는 기능을 입력하고 시행하는 것인데, 이는 결국 구글의 제미나이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갤럭시 S25의 세계적인 호평과 성공에도 삼성을 고심하게 만들고 있디. 결국 핵심 부품과 기능이 타사 것이기에 갤럭시 만의 차별성이 없다고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퀄컴의 AP는 갤럭시 S25 외에도 샤오미와 아너 등 중국의 AI 폰에도 탑재되고,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AI 기능은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에 모두 사용되는 기능이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의 AI 폰과 경쟁해야 하는데, 기능적 측면에서 삼성만의 기능이 없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 가격 경쟁력 내세우며 ‘갤럭시 AI 폰’ 대중화 꾀해 현재까지의 삼성 전략은 가격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책으로 보인다. 갤럭시 S25를 출시하며 S24와 가격을 동결한데 이어, 삼성 측은 AI 폰의 대중화를 주장하며 중저가 라인인 A시리즈 출시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앞서 노태문 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A시리즈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모두를 위한 AI’라는 갤럭시만의 차별화된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격은 더 저렴하게 책정하지만 AI 기능과 하드웨어적 성능을 높여 시장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지난 3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보급형인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6 5G’를 공개했다. 이 A시리즈 모델에는 전용 AI인 ‘어썸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AI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AI가 사진을 분석해 그림자 등을 제거하는 ‘편집 제안’부터 사진 속 원하는 대상을 없애는 ‘AI 지우개’ 기능 등을 더했다. 하드웨어 성능도 강화했다. 두 모델 모두 이전 보다 두께와 무게가 줄었지만, 디스플레이는 0.1인치 더 큰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됐다. 하지만 업계는 결국 갤럭시 성공을 위해서는 삼성만의 자립 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도 이윤이 낮으면 다음 스텝이 어렵다”며 “지난해 삼성전자 모바일·네트워크 사업 매출을 보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가량 줄었다. 값비싼 타사 부품과 기능을 계속 사용하다보면 낮아지는 이윤에 허덕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3.28 08:00

4분 소요
엘앤에프, 테슬라 출신 창업 기업 미트라켐에 145억원 전략적 투자

산업 일반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는 3월 20일 미국 현지 리튬인산철(LFP)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했다. 북미 인산철 양극재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현지 파트너사 미트라켐(Mitra Chem)에 약 14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결정을 공시했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Vivas Kumar)가 2021년 창업한 인산철 양극재 제조 기업이다. 창업 후 GM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75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트라켐은 현재 수 톤 규모의 LFP 제품을 고객사와 함께 테스트 중이다. 차세대 소재인 LFMP 및 전구체프리 LFP 양극 소재도 개발 중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LFP 현지 생산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트라켐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또한, 미시건 주정부로부터 2500만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며 대량 양산을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미국 내 LFP 상업생산을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미국 내에서 LFP 소재를 최초로 생산해 미국 내 중저가용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사들로부터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의 기술력과 LFP 생산 부지를 확인했다”면서 “엘앤에프의 대량 양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능력, 미국 내 고객 및 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0 09:35

1분 소요
'꽁꽁' 얼어붙은 외식업 경기, 자영업자 시름 깊어져

산업 일반

국내 외식업 경기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고물가 부담에 따른 식자재 값 부담과 소비 심리 위축이 동시에 엄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외식업계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라 올해 업계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거라며 우려하고 있다.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외식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외식업계 체감경기지수(현재지수)는 71.52로 지난해 3분기(76.04)보다 4.5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분기별 지수는 지난해 2022년 3분기 89.84까지 올랐으나, 이후 대체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2023년 3분기에는 7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외식업계 체감경기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었던 2021년 4분기(70.34)와 2022년 1분기(70.84)와 비슷한 수준이다.업종별로 보면 모든 외식산업 업종에서 경기 지수가 하락했다. 출장음식서비스업의 경기 지수는 지난해 3분기 88.64에서 지난해 4분기 80.41로 8.23포인트 떨어졌다. 기관 구내 식당업 경기 지수는 같은 기간 97.44에서 96.31로 1.13포인트 하락했다. 주점업은 지난해 4분기 65.40을 기록해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았다.전문가들은 외식산업 경기 악화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진현정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보고서에서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운영비용이 증가해 음식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 경영대학원 교수 역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외식 빈도를 줄여 중저가 업종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봤다.문제는 개선될 전망이 밝지 않은 거다.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 전망 지수는 79.39로, 지난해 4분기 전망 지수(83.65)보다 4.26포인트 낮아졌다. 학계와 외식업계 등에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입을 모은다. 진 교수는 "세제 혜택, 정책 자금 등 외식업 지원책을 적극 활용해 외식업 부문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5.03.10 19:23

2분 소요
비싸야 잘 팔린다?...서울 아파트 거래 4건 中 1건은 15억 넘어

부동산 일반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15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와 고금리 정국 고착화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8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지난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만8033건으로, 이 중 23.8%는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거래였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2022년 하반기(13.7%)이후 계속 상승해 2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반면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20.4%로 2022년 하반기(46.3%)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다. 해당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거래(9만9634건) 중 15억원 초과 거래는 7.8%로 2022년 하반기(2.5%)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반면 6억원 이하 거래는 같은 기간 78.5%에서 56.3%로 줄었다.이 외의 가격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서울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25.3%),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18.8%),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11.8%) 순이었다.수도권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22.1%,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8.9%,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 4.8%로 각각 집계됐다.부동산R114 관계자는 "2022∼2023년은 주택경기 침체로 수도권 집값이 약세 흐름을 보이며 중저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졌다면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3구 및 경기 성남, 과천 등 '15억이 넘는 똘똘한 한 채'로 거래가 집중된 양상이 뚜렷했다"고 전했다.이어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 구역 내 대형 단지들의 거래 제한이 풀리면서 15억 초과 아파트의 매매 비중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2.19 07:31

2분 소요
고물가 시대, 설 선물도 실속형…유통업계 번진 ‘가성비 전쟁’ [가성피아]

유통

‘가성피아’는 ‘가성비’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들과 생활 꿀팁들을 소개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방법을 탐구합니다. 당신만의 가성비 천국을 만들어 나가 보세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가성비를 강조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선물을 제안하며 명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마트는 10만원 미만의 한우 세트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는 각각 8만원대와 6만원대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를 통해 고품질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과일 선물세트도 주요 품목의 가격을 전년보다 낮추는 전략을 취했다. 사과와 배 등 제철 과일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5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샤인머스캣은 생산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롯데마트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실속형 과일과 정육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프리미엄 품목과 중저가 상품군을 균형 있게 구성해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선호하는 한우와 주류 선물세트를 특별히 강화했다. 특히 가성비 좋은 2~6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상품 수를 전년 대비 약 10% 확대해 선물 물가 부담을 줄였다.과거와 다르게 편의점 업계도 설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CU는 실속형 육가공 세트와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간식류 세트를 포함해 총 700여 종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편의점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초저가 선물세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췄다.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라는 테마로 1만원에서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으며, LG전자 가전 구독권이나 호텔 숙박권 같은 독특한 상품을 전국 최저가로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세븐일레븐은 설 명절을 맞아 ▲SNS 화제 상품 ▲가격대별 추천 ▲가심비 충족 상품 등 3대 기획 라인업을 강화해 4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214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한우와 청과 등 인기 상품 24종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9~20만원대의 실속형 소형 가전제품과 한정판 주류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백화점 업계도 가성비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보강했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15% 늘리고, 1500여 종의 상품을 준비해 중저가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설 선물세트를 제공하며 실속형 상품군을 확대했고, 현대백화점은 선물세트 물량을 20% 증가시키는 동시에 프리미엄과 가성비 상품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유통업체들이 이런 가성비 설 선물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선물을 제안함으로써 명절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또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성비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유통업체에게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들은 높아진 물가로 인해 구매력이 낮아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 같은 흐름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소비 트렌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1.04 08:00

3분 소요
불경기에 태블릿도 가성비 찾는다...물가상승에 소비심리 '뚝'

산업 일반

물가상승의 장기화와 시장 침체로 태블릿 시장에서 가성비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연말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도 기대감을 낮추는 눈치다.23이 시장조사업체 지에프케이가 발표한 올해 1~10월 국내 태블릿 PC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판매 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 판매액은 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60만원 미만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40만 이상 60만원 미만 중저가형 제품 판매량이 49% 성장해 판매 점유율이 12%에서 18%로 높아졌고, 60만원 미만도 22% 늘었다.지에프케이는 "소비 위축이 확대되면서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 추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80만원 이상의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태블릿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바 있다.반면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저장 공간이 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커졌다. 256GB 이상의 제품 판매량은 전체 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p 증가했다. 128GB 이상 제품 비중은 2021년 45%에서 61%로 높아졌다.

2024.12.23 16:18

1분 소요
변화와 규제 속 2025년 재테크 전략은

증권 일반

2025년 국내외 투자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당국의 규제 추이 ▲금리 변동성 등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회복 등 일부 긍정적인 전망에 기대를 걸면서도,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시장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국내 증시 회복 가능성↑…AI 반도체 수요 증가2024년 한국 증시는 글로벌 강세장에서 소외된 한 해를 보냈다. 주요 요인으로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우려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며 한국 수출 감소와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그러나 2025년 한국 증시는 회복 가능성이 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연구원)는 ▲미국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국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염 이사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선박 수요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 가능성과 기업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도 투자 심리를 개선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조선, 방산, 바이오 위탁생산 등 미국 우선주의와 관련된 산업이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같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염 이사는 “한국 증시는 저평가된 상태로, 하방 지지가 단단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은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접근이 권장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며, S&P500 지수는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개별 주식에 투자하려면 기업 실적, 경쟁우위 등을 분석하고, S&P500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를 중심으로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포트폴리오는 장기적 관점에서 구성해야 하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초기 투자 포인트를 검토해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AI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투자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투자자는 최신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 능력을 키우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국내펀드의 경우 금융 펀드와 방위산업·AI의 미래 발전 가능성 내다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2024년 국내 펀드시장은 총 1052조원 규모로, AI 반도체와 방위산업 펀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며 “방위산업은 지속적인 전쟁과 평화유지 활동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한국은 방위산업 수주 규모 세계 2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등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가상자산 업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들썩’가상자산은 트럼프 재선에 따른 변화의 바람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트럼프는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약속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의 해임을 공언했고, 이는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SEC의 강력한 규제로 부진했던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과 같은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2025년은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옵션 출시로 금융기관의 투자가 증가하고, 제도권 금융과의 협력을 통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와 토크나이제이션 같은 분야가 성장할 전망이다. AI와 블록체인의 접점 확대로, AI 테마 가상자산도 주목받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완화 ▲기술 발전 ▲AI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주요 성장 테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금융상품 투자는 변동성을 활용한 금리형 상품 운용 전략이 추천된다. 오건영 신한은행 WM 팀장에 따르면 2025년 금융상품 투자 전략에서 금리 변동성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핵심이다. 금리형 상품인 예금과 채권은 금리 고정 특성상 시장 금리 변화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므로 적절한 시점과 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오건영 팀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주요 국가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지만, 인플레이션, 재정 적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시중 금리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2025년에도 이러한 요인들이 금리 하락과 상승 압력을 동시에 작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오 팀장이 꼽은 투자 전략으로는 단기 예금 및 채권을 우선적으로 보유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장기 상품으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효하다. 또한 3개월·6개월·1년 등 다양한 만기로 예금을 분산 투자하고, 만기 도래 시 금리 상황에 맞춰 상품을 전환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 압박…먹구름 부동산 전망2025년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리 변동에 따라 양극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아파트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와 규제 완화로 거래와 가격이 회복됐으나, 2025년에는 대출 규제 강화로 반등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DSR) 적용,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대출 여건이 악화되며, 아파트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고가 및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수요가 있으나, 중저가 아파트는 거래가 증가하고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될 전망이다. 임대차 시장은 전세보다 월세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2024년 오피스텔 시장은 매매가는 하락했지만 월세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과 우량 입지가 중심이 될 것이며, 정부의 신축 오피스텔 세제 혜택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매매가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인해 시장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는 미지수다. 상가 시장은 내수 침체와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임대료와 수익률이 하락하며 공실률이 높다. 과잉 공급과 소비 심리 위축이 원인으로, 일부 탄탄한 상권을 제외하면 회복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미윤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2025년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리 변동에 따라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모두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양극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2025년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금리 인하 ▲금융 안정 ▲정부 규제 완화로 점진적 활성화가 기대된다. 금리 하락은 사업비 조달과 대출 여건을 개선해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와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등 규제 완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여전히 강한 수요로 시장이 활발할 전망이지만, 지방은 인구 감소 등으로 선별적 개발이 예상된다.특히, 1기 신도시의 재정비 사업은 분당 등 용적률이 유리한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대지지분이 넓은 저층 주공아파트나 역세권 대규모 단지가 투자 유망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공사비 불안정 ▲추가분담금 증가 ▲참여주체 간 갈등 등은 사업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선철 무궁화신탁 도시재생사업그룹장은 “친환경 설계와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개발 요구가 증가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반영한 건축물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효과적인 갈등 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민원 사례 및 해결 방안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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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시장을 잡아라”...삼성,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의미는?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고급 스마트폰 기기로 인도 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인도는 14억2900만명을 넘는 세계 1위 인구수를 보유한 국가로, 삼성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미래 시장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도를 공략한 삼성의 성적은 우수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이 22.8%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점유율 22.8%는 지난해 동기 점유율인 22.6% 대비 0.2% 상승한 수치이다.이번 점유율 1위 유지는 삼성 스마트폰의 고가 라인인 갤럭시 S시리즈 판매 호조가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저가 세그먼트에서 비교적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되는 효과를 얻기 위해 갤럭시A 시리즈에 인공지능(AI)기능을 더해 기존보다 가격을 높인 것도 매출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먼저 인도의 ‘큰 손’이라고 여겨지는 소비력이 있는 계층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인도에는 중국 브랜드인 비보, 오포, 샤오미 등이 저가형 스마트폰을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이들은 점유율에서 10%대의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으로는 삼성과 애플이 나와 경쟁하고 있는데 여기서 애플보다 삼성이 우위에 있는 것이다. 실제 애플은 21.6%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브랜드 비보, 오포, 샤오미는 각각 15.5%, 10.8%, 8.7%로 3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삼성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스마트폰 외에도 다른 가전제품 소비까지 촉진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아직 무궁무진한 소비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 의미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1년 출하량 기준으로 1억6070만 대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고, 2027년 2억5328만 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돼 연평균 성장률 7.97%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 방송부(Ministry of Information and Broadcasting)의 발표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6억명에 불과하다. 14억명이 넘는 인구 중 아직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인구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향후 확대할 수 있는 시장이 현재 시장만큼 더 존재하는 것이다.한편 삼성의 인도 프리미엄 시장 공략은 적극적인 태세다. 올해 초에는 이례적으로 인도 뭄바이에 삼성 제품을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221평 규모로 개관하기도 했다. 삼성이 뉴욕, 런던 등지에서 체험숍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인도에 이같은 대형 체험숍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때 삼성은 플래그십 스토어의 위치를 뭄바이 내에서 고급 상업지구로 알려진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Bandra Kurla Complex)로 정해, 삼성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2024.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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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산업 일반

삼성전자 태블릿이 AI 기술 탑재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태블릿 시장 점유율(수량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7.9%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태블릿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 늘리며 높은 판매 성장율을 기록했다. IDC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710만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600만대에서 판매량이 급증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실적 상승의 이유로는 갤럭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탭 S10+가 3분기에 출시됐음을 설명했다. 중저가 라인에서는 갤럭시 탭 A9 모델이 글로벌 전지역에서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언급했다. 애플의 경우 3분기 31.7%로 판매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대비 6% 하락했다. IDC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이 너무 비싸 신흥 시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았고 그 결과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3.3% 성장하며 3위를 기록해 다시 순위 5위에 진입했다. 아마존은 자사 콘텐츠에 특화된 100불 전후반의 태블릿을 판매하고 있다. IDC는 대부분의 판매가 큰 폭의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프라임 데이(Prime Day)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4.1% 판매량이 늘며 이번 분기에도 4위를 유지했다. IDC는 신모델 메이트패드(MatePad) SE 11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돼 판매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IDC는 올해 3분기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이 3960만대였고, 지난해 동기 대비 20.4%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4.11.05 17:29

2분 소요
전기차 캐즘 영향?…LG엔솔 3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자동차

한국의 2차전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좋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다. LG엔솔은 28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6조8778억 원, 영업이익 448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8조2235억 원) 대비 16.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312억 원) 대비 38.7%나 감소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3분기 매출은 북미 합작공장 판매에 더해 주요 유럽 고객사 출하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라며 “손익의 경우 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 메탈가 하향 안정화로 단위당 원가 부담이 감소하면서 IRA Tax Credit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Top OEM들과 새로운 폼팩터 및 조성(Chemistry) 제품들을 기반으로 약 160GWh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들을 체결했다.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와 신규 원통형 폼팩터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원통형 제품군 내 스타트업 중심의 EV 고객 포트폴리오를 전통 완성차 업체로 확대했다. 또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북미 지역 차세대 EV 시장 수요에 직접 대응이 가능한 선도업체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신규 NCM 파우치형 제품도 성과를 냈다. 포드와 109GWh 규모의 유럽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변화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조성을 통해 표준형(Standard) 수요에 대응하게 된다. 중저가형(Affordable) 시장에서는 CTP(Cell to Pack) 적용 LFP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 가격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배터리 가격 및 효율성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수명과 안전성이 높은 단입자 양극재, 충전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실리콘(Si) 음극재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 건식전극 공정은 2028년 본격 적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성 측면에서 파우치 제품은 내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하는 설계 기술과 면 냉각 구조를 개발 중에 있으며, 신규 원통형 폼팩터에 최적화된 쿨링 모듈 구조도 자체적으로 개발 완료해 안전성을 보강한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ESS 시장을 공략을 위해 북미 지역 내 전력망용 대규모 물량을 요구하는 고객들과 적극적인 공급 논의를 진행하는 등 안정적 매출 창출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양산 중인 LFP ESS 셀을 2025년 내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개선할 계획이다. ESS 통합 시스템 솔루션에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고객 가치를 더욱 차별화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다양한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해 ▲ 능동적 운영 효율화 ▲ R&D투자 강화 ▲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중장기 전략 과제도 밝혔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어느 때 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치밀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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