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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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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3명 이미 가입…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2000만명 돌파

카드

카카오페이가 국내 최초로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생산가능인구에서 만 19세~64세의 5명 중 3명 정도가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빠른 속도로 이뤄낸 성과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결제∙송금을 아우르는 자체 데이터 경쟁력을 토대로 국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끄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카카오페이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최근 2년 간(2023~2024) 약 210만 명의 신용점수를 평균 21점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전통 신용평가에는 포함되지 않는 업계 최대 규모의 선불충전금 카카오페이머니 등 카카오페이 서비스 활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어 포용 금융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또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지난 2년간 약 2만 명의 사용자가 총 1조 1340억원 규모의 대출 금리를 평균 1.52%p 낮췄다. 사용자별 연간 평균 90만 원, 연간 총 172억 원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매년 5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예상 환급액 및 납부액을 계산해 주고, 부족한 내용 안내와 최대 공제 한도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절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중 소득 공제에 포함되지 않는 내역은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합계에서 제외해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게 연말정산 환급·납부액을 참고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 사기 예방 기능까지 제공하며 사용자들의 안전한 금융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인 ‘더치트’ API를 연결해 사용자에게 ‘계좌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약 1억2000만 개의 계좌가 이 서비스에 연동되어 대포통장 등 사기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를 분석의 영역에 그치지 않고, 더욱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하고 있다. 매달 쓰는 생활비, 함께 모으는 저축, 같이 갚아나가는 대출 등 공동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부부∙가족을 위한 ‘함께하는 자산관리’도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페이만의 서비스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마주하는 모든 금융의 순간을 빠르고 정교하게 예측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금융비서’는 사용자의 마이데이터와 신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금융 현황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필요한 행동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개인별 맞춤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전월세대출 만기’, ‘월급날’, ‘적금’ 등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금융 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최근 10년 간의 금융지표 및 경제 트렌드와 사용자의 방대한 마이데이터를 트랜잭션 단위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비서’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나만을 위한 1대 1 맞춤 자산 관리 조언이 가능한 초개인화 서비스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사용자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며 2000만 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 분석, 미래 활동 예측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등 포용 금융 확산에 기여하는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2:12

3분 소요
“삶에 벌어지는 다양한 일을 돌파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것” [CEO의 서재]

마음은 먹었는데, 실행하는 데 오래 걸리는 이들이 있다. 1월 초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하는 이들이 많지만 1개월 이상을 버티면서 꾸준하게 운동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이들에게 사람들은 ‘시작이 반이다’ ‘생각하지 말고 몸부터 움직여라’ 등의 조언을 하곤 한다. 한 베스트셀러 작가는 “어떤 분야에서든 숙달의 경지에 이르는 요령을 한번 터득하면 낯선 일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일본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가 자신의 책 ‘일류의 조건’에서 한 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이 책을 추천했다. 임 대표는 흔히 말하는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책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할 수 있다’ 등을 강조하지만 저자의 다소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 자기 계발서와 결이 달랐다. 임 대표는 “이 책도 얼핏 보면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부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앞부분부터 조금씩 읽어가면서 집중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대처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삶에는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다양한 이슈에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하지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임 대표는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돌파하기 위해서는 간절함과 동경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핵심을 파악하고 빠르게 요약하고, 여기에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토 다카시는 이를 ‘숙달’의 경지라고 표현했다. ‘일류의 조건’은 임 대표가 말한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것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이 세 가지 힘을 갖춰야만 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숙달의 경지에 오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 훔치는 힘 ▲ 요약하는 힘 ▲ 추진하는 힘을 설명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스포츠의 세계를 통해 현대 사회를 이겨내는 힘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3장에서 이야기하고 있고, 제4장에서 숙달의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한다. 제5장은 감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제6장에서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타일이 왜 몰입과 집중력을 만드는지 보여준다. 임 대표는 “이 책은 사회 초년생에게 앞으로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중간 관리자 이상의 역할을 맡고 있는 이들에게는 현재 각자의 스타일이 어떻게 세팅돼 있고 외부의 판단은 어떠할지 생각하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Takashi Saito)는 일본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로 일본과 한국에서 주목받는 작가다. 그의 장점은 분야의 틀에 갇히지 않는 시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류의 조건’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누적 판매 부수는 1000만 부를 돌파했다.

2025.04.11 12:01

3분 소요
“불법 사금융, ‘사후단속’ 아닌 ‘사전예방’이 답이다” [이코노 인터뷰]

은행

“서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금융 접근성을 지나치게 차단하는 것은 오히려 취약 서민들을 더욱 위험한 곳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서민 중의 서민’이 회생 불가능한 불법 사채의 늪에 빠지기 전에 정책 금융의 공급 체계와 흐름을 재점검하고 보다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최근 금융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저소득층과 저신용자들이 제도권 금융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며, 높은 이자와 강압적 추심에 시달리는 악순환에 빠진다. 그러나 현재 대응 방식은 사후 단속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려면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며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금융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는 최근 안 원장을 만나 불법 사금융의 현실과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불법 사금융의 악순환, 왜 반복될까안 원장은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저신용자, 저소득층이 제도권 금융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금융회사는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을 꺼리고, 이들은 결국 불법 사금융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불법 사금융 이용자의 상당수가 높은 이자율로 인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이후 더 큰 채무를 떠안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몇 년간 법정 최고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와 규제 강화로 인해 대부업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다. 실제 서민금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3년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응답자의 비율은 약 74.1%로 집계됐다. 특히 ▲무직자 ▲청년(대학생) ▲저소득층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의 계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출 거절 이후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응답 비율은 약 53%에 달했으며, 이는 신용이 낮고 소득이 불안정할수록 자금 마련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즉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안 원장은 “대부업에서 배제된 저신용자들은 다양한 자금조달 경로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 하지만 각 경로마다 한계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금융불평등 심화 ▲불법 사금융의 의존 증가 ▲사회적 불안정성 확대 등 심각한 사회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안 원장은 “불법 사금융은 법정 최고금리의 수십 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며, 이를 갚지 못하면 강압적인 추심으로 이어진다”며 “사후 단속이 이뤄져도 또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피해자는 계속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후 단속만으로는 불법 사금융을 완전히 근절할 수 없다”며 “핵심은 금융 취약계층이 합법적인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용금융 확대가 대안이다 안 원장은 불법 사금융 근절을 위한 핵심 해법으로 ‘포용금융’ 확대를 꼽았다. 포용금융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금융 소외계층도 적절한 금리와 조건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그는 “대부업에서 배제된 저신용자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금리 인하와 같은 단기적 조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저신용자 금융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서민금융 상품을 다양화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권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사람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불법 사금융을 찾지 않도록 제도권 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도 강조했다. 안 원장은 “비대면 대출 시스템을 활성화하면 금융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기존 금융사들은 대출 심사에서 과거 신용평가 방식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대안 신용평가 등을 활용해 보다 폭넓게 대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교육과 홍보도 필수적”불법 사금융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 교육과 홍보도 필수적이다. 안 원장은 “불법 사금융의 위험성을 알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사회 초년생 ▲중장년층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 합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학교·공공기관·기업 등에서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금융지식이 부족하면 사금융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와 대처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안 원장은 대부업 명칭 변경과 우수대부업체 제도 개선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라는 용어는 불법 사채업자들로 인해 오염되어 있으며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금융 접근성과 신뢰가 저하되고 있단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그는 “대부업 명칭을 ‘생활금융’ 등으로 변경하고 제도권 금융 내에서 합법적인 역할을 명확히 인정해야 한다”며 “서민들이 합벅적인 금융 서비스와 불법 사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대부업체 제도 등 차별화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안 원장은 마지막으로 “불법 사금융 문제는 특정 기관이나 정부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금융사·정부·시민사회가 함께 나서서 제도적 보완과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금융 소외계층이 방치된다면, 불법 사금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단속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의 금융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31 09:00

4분 소요
주변에 전세사기 피해자 ‘있다’ 44%…2030세대 비중 절반

은행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전세안심보험을 출시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 서비스 중 금융∙투자∙부동산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실시한 전세사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세사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페이로운 소식’을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변에 전세사기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3만9063명 중 44%인 1만7155명이 주변에 전세사기를 당한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인 중 피해자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6만9823명)이 2030세대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비롯한 청년들이 전세사기 피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전세사기 피해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지난 2023년 6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집계된 피해자 수는 2만8087명에 달한다. 이같은 사회문제에 입각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다양한 전·월세 사기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는 ‘전세안심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내 업계 최초 모바일 기반 임차권용 권리보험으로 기존 전세반환보증이 보장하지 않는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가짜 집주인과의 계약 ▲다른 세입자와의 이중 계약 ▲전입신고 당일 근저당 설정 ▲위조된 등기부등본 사기 ▲공모한 중개사가 위조된 서류를 제공하는 경우 등 계약 체결 후 대항력(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통해 거주권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을 확보하기 전부터 계약 만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세사기 위험 등을 보장한다.‘전세안심보험’은 전세와 월세 계약자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개인의 선택에 따라 계약금만 보장하는 ‘알뜰형’과 보증금 전액을 보장하는 ‘든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보장 금액은 최소 10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집주인 정보, 권리 침해 여부, HUG 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 등을 분석해 ‘우리집 리포트’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계약이 끝날 때까지 등기부등본 변동 사항을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등기변동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안전하게 계약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보장 내역과 보험료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장영근 대표는 “설문 조사를 결과를 통해 다시 한번 전세사기 피해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안심보험은 계약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한 전세・월세사기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는 상품”이라면서 2030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목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3.26 19:14

2분 소요
미래에셋금융·피에스파인, 사회초년생 대상 1406억 ‘폰지사기’

보험

미래에셋금융서비스·피에스파인서비스 소속 보험설계사 97명이 사회초년생 등 보험계약자들에게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질러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폰지사기로 모집된 금액은 1406억원에 달하며 이 중 342억원이 미상환된 상태다.금융감독원은 23일 ‘유사 수신 연루 2개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한 주요 검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GA 소속 설계사들이 청년들에게 접근해 ‘월급 관리’ 명목으로 재무 상담을 한 뒤 대부업체 투자를 유인해 폰지사기 피해를 준 두 회사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서비스·피에스파인서비스 소속 설계사 등 97명이 보험영업을 빌미로 보험계약자 765명에게 유사 수신 자금 1406억원을 모집했고, 이 중 342억원이 미상환됐다. 지난 2월 말 기준 투자자(보험계약자) 불문 전체 유사 수신 모집 가담자 수는 약 371명으로, 이 중 134명이 28개 보험대리점에서 설계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 자회사 GA다. 피에스파인서비스는 대부업체 ‘피에스파이낸셜’의 대표가 대주주로 있다.보험설계사 출신 피에스파이낸셜 대표가 GA를 직접 설립하고, 영입한 동료 설계사 등 GA 내 설계사 조직을 동원해 유사 수신 자금을 모집했다. 피에스파이낸셜에서 피에스파인서비스 운영자금 약 230여억원을 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자금 유치를 위해 상위관리자(지점장)-하위영업자(설계사) 형태의 피라미드 조직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관리했다. 또 파인에스파이낸셜 대표가 영업실적 프로모션 및 직급별 모집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된다.2024년 하반기부터 대부업체의 유사 수신 고객 상환 자금이 부족해지자 초고금리 상품을 설계·판매했으며, 이후에는 GA의 보험 모집 수수료 수입 자금을 유사 수신 상환 자금으로 유용해 자금 돌려막기를 이어갔다.두 회사 모두에서 수수료 수취를 위한 설계사 유사 수신 행태도 발견됐다. 과도한 수익률 보장, 투자상품의 실체 불분명, 대표 개인 계좌로 투자금 송금 등 불법영업이 충분히 의심됨에도 설계사들은 수수료 수취를 위해 유사 수신을 지속했다.설계사가 금융·재무설계 전문가임을 홍보하며 ‘월급관리 스터디’ 등 광고를 통해 사회초년생 등에게 접근 후 유사 수신 투자를 적극 권유한 사례도 확인됐다. 금감원은 “보험 모집을 위한 고객정보를 적극 활용해 유사 수신 영업을 한 설계사에 대해서는 인적 제재 및 과태료 등 엄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피에스파인서비스는 설계사 500인 이상 대형 GA이면서도 준법감시인을 선임하지 않는 등 감시체계가 미흡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경우 미승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에 대한 제재조치 미흡 등 내부통제가 허술한 정황도 파악됐다.금감원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사안에 대해 엄중 조치하고, GA 및 설계사의 등록 취소 사유에 유사 수신 등 처벌 이력을 추가하는 법규 개정을 추진하는 등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확인된 위법행위는 중징계 및 수사기관 고발 등 엄중 조치하고,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도 신속히 마련·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미래에셋금융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관련 설계사에 대한 전원 해촉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금감원 지시에 따른 대응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3.23 13:26

3분 소요

경제일반

청약통장의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두 달 새 약 5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달 들어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3만3650명이다. 이는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등을 모두 합친 규모로, 지난해 12월(2648만5223명)보다 5만1573명, 지난 1월(2644만1690)보다 8040명 줄어든 수치다.2년 전인 2023년 2월(2763만580명)보다는 119만6930명, 1년 전인 지난해 2월 말(2697만4716명)보다는 54만1066명 감소했다.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 6월 2859만927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1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계속 치솟고 있고, 치열한 경쟁으로 당첨 가점도 점점 높아지면서 당첨 확률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미분양이 많아 청약통장의 장점이 줄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정부는 청약통장 납입금 재원으로 조성되는 주택도시기금의 규모가 줄어들지 않도록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를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고 금리를 상향하는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11월부터는 청약 납입 인정금액을 40여 년 만에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오히려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 청약 대기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반응도 나왔다.지난달 청약통장 종류별로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의 가입자 수는 2513만7751명으로 전월(2513만6906명)보다 소폭 늘었다.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32만4368명, 청약부금은 13만6368명으로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오랜 기간 납부한 1순위 통장 보유자 수는 1761만3574명에서 1757만6471명으로 약 4만명 줄었으나 2순위는 882만8116명에서 885만7179명으로 약 3만명 증가했다.

2025.03.20 11:15

1분 소요
‘장원영·차은우·지드래곤’…은행권 간판스타 모아보니 ‘화려한 라인업’[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장원영·안유진·차은우·지드래곤’. 이들의 공통점은 은행을 대표하는 간판 얼굴로 활동 중이라는 점이다. 이름을 나열해보니, 연예계 대형 시상식 부럽지 않은 화려한 라인업이다. 은행들은 이같은 톱스타들을 잇따라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새롭게 선보인 ‘WON MORE’ 광고 캠페인은 지난 2월 14일 ‘런칭 편’ 공개 이후 한 달만에 총 3편의 영상 누적 조회수가 1200만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공개한 ‘럭키비키 장원영 편’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200만을 기록하며 MZ세대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유튜브에 업로드 된 다른 영상들의 조회수가 20만회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새 광고모델이 등장한 영상 조회수가 200만을 넘긴 것을 이례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14일 아이브의 장원영을 신규 모델로 추가 발탁했다. 우리은행은 장원영 외에도 현재 광고모델로 아이유·김희애·아이돌 그룹 ‘라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원영적 사고’, ‘럭키비키’ 등 유행어로 긍정적 마인드를 전파하고 있는 장원영을 추가로 영입해 더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우리은행은 청소년에게 인기있는 장원영을 앞세워 청소년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우리은행은 오는 3월 31일까지 청소년 전용 용돈관리 서비스 ‘우리틴틴’ 신규 가입자에게 장원영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지금 당장 원영 포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틴틴’에 새로 가입하고 카드 발급까지 완료한 만 7~18세 청소년 이벤트 참여자 8000명에게 ‘WON MORE 장원영 포토카드 패키지’를 선착순 증정한다. 신한은행도 지난 2월 7일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신한은행은 차은우를 모델로 한 ‘SOL모임통장 서비스’ 영상 광고도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잘 모이기 위해 생긴 모임통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모임통장의 장점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모델을 기용해 외부에서의 평가도 좋게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차은우를 내세워 젊은 고객이 주 타깃인 ‘모임통장’을 알리면서 모델의 기존 팬층에 부합하는 상품 광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사를 대표하는 모델은 상품·서비스 별로 세분화 되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올해 초부터 혁신과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을 그룹의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앞서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던 손흥민·임영웅·안유진·강호동에 이어 지드래곤까지 탄탄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는 외국인 고객과 접점이 있는 곳에서 등장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명동 하나플레이파크는 손흥민의 그림으로 꾸며져있고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하나금융그룹)역에서는 손흥민 선수 목소리로 안내 방송이 나온다.안유진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상품 홍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주요 공략층이 사회초년생인 ‘달달하나통장’ 홍보에 등장한다. 임영웅은 중장년층 수요가 높은 자산관리 부문, 강호동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담당한다.은행권 관계자는 “유명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각 은행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최근에는 주력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합한 스타들을 복수의 모델로 기용해 광고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수 모델 기용을 통해 스타의 사생활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2025.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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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룩 사려다 통장 탈탈?”…취준생 ‘갓성비 정장’ 어디서 살까[가성피아]

유통

‘가성피아’는 ‘가성비’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들과 생활 꿀팁들을 소개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방법을 탐구합니다. 당신만의 가성비 천국을 만들어 나가 보세요. 상반기 취업 면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장을 찾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50만원을 훌쩍 넘는 브랜드 정장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가성비를 앞세운 정장 브랜드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온라인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3월을 앞둔 지난 2월 4일~2월 24일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전 3주(1월 14일~2월 3일)보다 ‘면접룩’ 관련 상품 거래액이 60% 늘어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정장 원피스 거래액이 118%로 가장 크게 늘었고, 슬랙스(85%), 블라우스(73%) 등도 크게 늘었다. 정장구두 거래액 또한 같은 기간 43% 증가했다.이처럼 사회초년생과 취업 준비생들이 부담 없는 가격의 정장을 찾으면서, 10만~30만원대 가성비 정장 브랜드들이 주목 받는다. 가성비 정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신성통상의 ‘지오지아’(ZIOZIA)가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무난한 컬러 조합이 특징으로, 사회초년생들이 부담 없이 착용하기 적합하다.특히 아울렛 매장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실속 있는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과 아울렛 매장에서 ‘쿨맥스’, ‘미라클’, ‘컴포트’ 등 라인업의 정장 세트는 10만원 초반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LF의 ‘티엔지티’(TNGT) 역시 가성비 정장 브랜드로 꼽힌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기 때문에 엄격한 격식을 요구하지 않는 기업 면접에 적합하다. 수트 자켓은 11만~12만원대, 수트 팬츠는 6만~7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극강의 가성비를 원한다면 SPA 브랜드에 주목할 만하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SPAO)는 캐주얼한 디자인을 가미한 정장을 세트로 10만원 내외에 구매 가능하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별도 정장 전용 구역을 운영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실제로 착용도 가능하다. 무신사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가성비 정장이 인기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에만 100만장의 남성용 슬랙스를 판매했으며, 남성용 셔츠의 누적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가격은 슬랙스는 4만원대, 블레이저·재킷은 10만원 내외다.최근에는 전통적인 정장 브랜드들도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이크’(SIEG)와 ‘로가디스’(Rogatis)가 대표적이다. 지이크는 젊은 감각을 반영한 디자인을, 로가디스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견고한 소재를 내세워 20만~30만원대 가격으로 가성비 정장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정장 상품들도 빼놓을 수 없다. ▲‘슬로우앤드’의 모먼트 투커버 올데이 슬랙스 ▲‘아뜨랑스’의 헤이디 뷔스티에 핀턱 A라인 원피스 ▲‘달트’의 메리유 트위드 원피스 등 제품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최근 지그재그에서 검색 상위에 올랐다. 가격도 각각 3만~7만원대로 합리적이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사회초년생들이 실용성과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라 정장 구매에 있어서도 이런 의식이 반영되고 있다”며 “온라인몰과 아울렛에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매우 저렴하고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03.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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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0만 고객 확보”…은행권 나라사랑카드 3기 사활

은행

2026년부터 수십만 군(軍) 입대 장병의 월급 계좌를 차지할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은행권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나 여러 부가서비스로 득이 되는 장사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 급증한 장병 월급을 대규모 보통예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20대 남성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록인’(Lock-in)이란 ‘일거양득’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다수의 은행이 눈독 들이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3월까지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늦어도 4월 중에는 선정을 최종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나라사랑카드는 2007년 출시된 군인 급여 이체 카드로 ‘예비 사회인’인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고 있다. 군 마트(PX) 할인, 병 무료 상해 보험, 군 공중전화 할인, 현금인출기(ATM) 수수료 면제, 금융우대서비스 제공 등이다. 나라사랑카드는 국방부가 지정한 대행 기관이 사업을 수탁해 총괄하는데, 1기 사업(2005~2015) 당시엔 신한은행(신한카드)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2기 사업(2015~현재)은 KB국민은행(KB국민카드)과 IBK기업은행(BC카드)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3기 사업자로 선정되는 은행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최장 8년간 사업권을 갖는다. 이는 기존보다 2년 줄어든 기간이다. ‘軍장병 월급계좌’ 잭팟...예금 확보부터 장기고객 유치까지나라사랑카드는 군 장병들을 위한 상품인 만큼 혜택 폭은 넓은 편이다. KB국민은행의 나라사랑카드를 보면 군 마트, 교통, 커피, 영화 등 주요 수요처에서 최대 20~35%의 청구·환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KB손해보험의 단체보험 무료 가입과 KB국민은행의 ‘KB 장병내일준비적금’을 연 최고 4.50%의 금리로 판매하고 있다,IBK기업은행은 ‘IBK 나라사랑카드’는 KT군공중전화요금 자동이체 시 10% 할인 및 의무복무 중인 현역병사 대상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기업은행은 IBK나라사랑카드의 군 마트(PX), 편의점,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또 기업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IBK장병내일준비적금’을 최고 7.50%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은행은 3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외부 컨설팅을 통해 나라사랑카드 사업과 연계한 기업은행의 특화 서비스 발굴에 나서고 있다. 파격적인 혜택에 은행권 입장에선 손해볼 수 있는 장사임에도 불구, ‘3기 사업권’에 주목하는 것은 이 상품이 가진 사업성 때문이다. 대부분의 입영 장병이 사회초년생인 만큼 지속해서 나라사랑카드 발급 은행과 거래를 이어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나라사랑카드 3기 운영 기간 동안 연간 입대자는 평균 2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은행권으로선 이들 모두가 '잠재 고객'인 셈인데, 최대 160만명의 신규 가입자와 수조원에 달하는 장병 월급 계좌를 확보하게 된다. 첫 사업자였던 신한은행도 운영 기간 약 290만명의 신규고객 유치 효과를 누린 것으로 전해진다.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 입장에선 8년간의 긴 운영기간과 비용 등에 있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수익성뿐만 아니라 군대라는 사회공헌적인 성격도 있는 만큼 놓칠 수 없는 사업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병사 월급이 급증하면서 사업 수익성도 더 커졌다. 병사월급은 지난해엔 ▲이병 월 64만원 ▲일병 월 80만원 ▲상병 월 100만원 ▲병장 월 125만원 수준이었다. 올해부터는 ▲이병 월 75만원 ▲일병 월 90만원 ▲상병 월 120만원 ▲병장 월 150만원의 월 봉급을 받게 된다. 상병과 병장은 각각 지난해보다 봉급이 20%나 올랐다. 이로써 은행권은 나라사랑카드 사업으로만 연간 2500억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게 된다. 나라사랑카드 결제액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9년 3조3900억원에서 2021년 4조 300억원, 2023년 4조2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알짜 사업권에 은행들은 시스템 구축 등 초기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장기적 먹거리가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 전략적 투자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매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올해부터 병사 월급이 인상돼 은행으로선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며 “평생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20대 신규 고객을 얻는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5.03.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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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회 초년생 등친 전세사기…'깡통빌라' 53채로 보증금 115억 가로채

산업 일반

‘무자본 갭 투기’ 방식으로 수도권 일대 빌라 50여 채를 사들인 뒤 전세를 주고 보증금 115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 등으로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이자 총책인 30대 A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공인중개사 1명과 명의대여자(속칭 '바지 명의자') 모집책, 명의대여자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A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광주시, 하남시 등 수도권 일대 빌라 53채를 사들인 뒤 전세 세입자 53명으로부터 보증금 총 11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동산컨설팅 업자, 빌라 매매를 위한 바지 명의자 모집책, 명의대여자 등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A씨 등은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 담보가치가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을 만든 후 ‘무자본 갭 투기’ 방식으로 범행했다.예를 들면, 빌라를 2억5000만원에 팔려는 집주인과 짜고 매매가격을 20% 올린 3억원으로 책정한 후 미리 섭외한 바지 명의자에게 매도하면서 같은 가격으로 전세 세입자를 구했다. A씨 일당은 전세 세입자로부터 받은 보증금 3억원 가운데 2억5000만원은 원래 집주인에게 주고 남는 5000만원을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지 명의자들 상당수는 신용불량자나 급전이 필요했던 이들로 매수인 명의를 빌려주는 대가로 100만∼20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중개사는 이 거래가 전세 사기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정상 매매인 것처럼 계약서에 서명해주고 매달 100만원 정도를 챙겼다. 세입자들이 계약 과정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보험에 들도록 안내하기도 했다.이들의 범행은 세입자들이 전세 만기가 됐는데도 2억∼3억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되자,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범죄 혐의를 밝혀냈다.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이 HUG 전세보증보험 가입 심사에서 감정평가 가격을 최우선으로 인정한다는 허점을 노려 브로커를 통해 감정평가액을 부풀리는 이른바 ‘업 감정’ 수법도 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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