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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룩 사려다 통장 탈탈?”…취준생 ‘갓성비 정장’ 어디서 살까[가성피아]

상반기 면접 시즌 맞아 가성비 정장 인기…10만~30만원대 브랜드 주목
지오지아·TNGT·무신사 스탠다드 등 주목…여성 정장 슬랙스·정장도 인기

‘가성피아’는 ‘가성비’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들과 생활 꿀팁들을 소개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방법을 탐구합니다. 당신만의 가성비 천국을 만들어 나가 보세요. [편집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상반기 취업 면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장을 찾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50만원을 훌쩍 넘는 브랜드 정장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가성비를 앞세운 정장 브랜드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3월을 앞둔 지난 2월 4일~2월 24일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전 3주(1월 14일~2월 3일)보다 ‘면접룩’ 관련 상품 거래액이 60% 늘어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정장 원피스 거래액이 118%로 가장 크게 늘었고, 슬랙스(85%), 블라우스(73%) 등도 크게 늘었다. 정장구두 거래액 또한 같은 기간 43% 증가했다.

이처럼 사회초년생과 취업 준비생들이 부담 없는 가격의 정장을 찾으면서, 10만~30만원대 가성비 정장 브랜드들이 주목 받는다.

지오지아 쿨맥스 에어 솔리드 카키 정장세트. [사진 지오지아]
가성비 정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신성통상의 ‘지오지아’(ZIOZIA)가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무난한 컬러 조합이 특징으로, 사회초년생들이 부담 없이 착용하기 적합하다.

특히 아울렛 매장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실속 있는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과 아울렛 매장에서 ‘쿨맥스’, ‘미라클’, ‘컴포트’ 등 라인업의 정장 세트는 10만원 초반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LF의 ‘티엔지티’(TNGT) 역시 가성비 정장 브랜드로 꼽힌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기 때문에 엄격한 격식을 요구하지 않는 기업 면접에 적합하다. 수트 자켓은 11만~12만원대, 수트 팬츠는 6만~7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극강의 가성비를 원한다면 SPA 브랜드에 주목할 만하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SPAO)는 캐주얼한 디자인을 가미한 정장을 세트로 10만원 내외에 구매 가능하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별도 정장 전용 구역을 운영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실제로 착용도 가능하다.

무신사 스탠다드 수트 라인업. [사진 무신사]
무신사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가성비 정장이 인기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에만 100만장의 남성용 슬랙스를 판매했으며, 남성용 셔츠의 누적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가격은 슬랙스는 4만원대, 블레이저·재킷은 10만원 내외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정장 브랜드들도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이크’(SIEG)와 ‘로가디스’(Rogatis)가 대표적이다. 지이크는 젊은 감각을 반영한 디자인을, 로가디스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견고한 소재를 내세워 20만~30만원대 가격으로 가성비 정장을 선보이고 있다.

슬로우앤드 모먼트 투커버 올데이슬랙스. [사진 슬로우앤드]
여성 정장 상품들도 빼놓을 수 없다. ▲‘슬로우앤드’의 모먼트 투커버 올데이 슬랙스 ▲‘아뜨랑스’의 헤이디 뷔스티에 핀턱 A라인 원피스 ▲‘달트’의 메리유 트위드 원피스 등 제품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최근 지그재그에서 검색 상위에 올랐다. 가격도 각각 3만~7만원대로 합리적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사회초년생들이 실용성과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라 정장 구매에 있어서도 이런 의식이 반영되고 있다”며 “온라인몰과 아울렛에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매우 저렴하고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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