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18

청정 생산 호주 포도, 매년 12월부터 5월까지 국내 판매

산업 일반

동글동글한 알맹이를 가득 품고 있는 탐스러운 포도는 과일중의 으뜸으로 뽑힌다. 수분함량이 높아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풍요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포도의 역사는 BC 6,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생지인 터키 북부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포도는 BC 3,000년경 이집트, 그리스와 로마 등 고대 인류문명 발상지를 중심으로 전파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화에 포도 재배와 와인 제조 과정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포도품종은 크게 테이블포도, 와인포도, 건조포도로 나뉜다. 테이블포도는 가공을 거치지 않은 생과 포도를 일컫는 말이다. 국내산 포도는 초여름에 쉽게 볼 수 있지만 과즙이 풍부하고 달콤한 맛을 갖춘 고급 품종으로 알려진 호주 포도는 봄이 제철이다. 호주의 자연환경은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과 깊고 풍부한 토양을 갖추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청정지역의 ‘건강한 포도나무의 나라’로 불린다. 호주 포도의 역사는 1788년 브라질과 희망봉에서 출발한 아서 필립 선장과 제1함대가 호주에 도착하여 시드니 팜코브에 호주 최초의 포도나무를 심으면서 시작되었다. 1860년대 포도나무 뿌리를 병들게 하는 필록세라(Phylloxera)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구 대륙 산지의 포도밭이 초토화 되었을 때 호주는 포도재배 최적 생산지인 바로사 밸리나 맥라렌 베일 등 필록세라를 피한 곳이 많아 지금도 100년 된 포도나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유럽에서 포도밭을 재건할 때 호주의 포도나무들이 유럽으로 많이 건너간 이유는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건강한 포도재배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8,000여 종의 포도 품종 중 호주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150여 종이며 생과로 섭취하는 테이블 포도는40여 종에 달한다. 이중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톰슨 시드리스(씨 없는 청포도), 메닌디 시드리스(씨 없는 청포도), 크림슨 시드리스(씨 없는 적포도), 레드글로브(적포도)이다. 호주포도의 주요 재배 지역은 빅토리아주의 선레이시아와 머레이밸리, 퀸즐랜드주 남동부 지역, 서호주주의 카나본과 스완밸리,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리베리나지구, 남호주주의 리버랜드, 노던 테리토리주 중부 등 호주 전역 거의 모든 주에서 재배된다.대부분의 포도 농장은 2세대와 3세대에 걸친 가족 소유로 운영되고 있으며 약 900여명의 재배자가 10,117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약 22만 톤의 이상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호주포도협회(ATGA)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주 포도 생산(와인, 테이블, 건조)은 호주에서 가장 큰 과일 산업으로 그중 30%가 내수용이며 70%가 수출용으로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9년부터 호주포도협회는 재배자들이 최적의 성숙기에 과일을 수확할 수 있도록 국내 및 수출 시장에 대한 국가 최소 성숙 기준을 도입하여 호주 포도의 품질과 맛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호주포도협회는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포도밭과 포장 공장부터 운송, 유통 및 수출에 이르기까지 포도 농산물이 최고 수준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만나는 호주 포도는 HACCP(식품 안전관리 인증기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GAP(농산물 우수관리) 원칙에 의해 수출되고 있는 건강한 프리미엄 포도다. 포도에는 유기산,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암, 당뇨병, 심장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포도와 청포도는 모두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다. 그 중 적포도, 특히 껍질에는 더 많은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호주포도협회는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식단에 포도를 포함시키면 영양적 이점이 매우 커진다고 강조한다. 암 예방 카로티노이드와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복구하여 암, 심장병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역 관리 비타민C는 면역 체계 건강, 결합 조직 발달 및 상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노화 예방 레스베라트롤은 피부노화 및 기타 피부 질환의 징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세포 활성화 레스베라트롤은 혈관을 확장하여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와 뼈건강에 도움을 준다. 칼륨은 신장과 심장기능, 근육 및 신경 신호 전달에 도움을 준다.눈 건강 포도를 식단에 포함시키면 염증성 단백질 수치가 낮아지고 망막손상을 보호하는 단백질의 양이 증가할 수 있다.뇌 건강 레스베라트롤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뇌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항 염증 염증에 효과적인 폴리페놀 성분이 알레르기로부터 신체를 빠르게 회복하는 기능을 한다한편 2014년 체결된 한-호주 FTA에 따라 2018년부터 호주 포도에 대한 관세가 매년 12월에서 4월까지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호주 포도의 한국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내에서 프리미엄 품질의 포도 생산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데인 리치몬드 참사관은 “호주는 아시아 국가들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신선하고 뛰어난 품질의 호주 포도를 빠른 시간내에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호주 포도 재배자들은 지속적인 신규 포도 품종의 개발을 통해 새롭고 더 맛있는 호주 포도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종인 스윗사파이어(적포도)와 오톰크리스피(청포도) 등 다양한 품종의 호주 포도는 매년 12월부터 5월까지 국내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4.09 10:36

4분 소요
산책길 따라 피어난 벚꽃, 영천의 봄을 담다.

여행

영천의 봄이 짙어지고 있다. 벚꽃명소인 망정우로지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흐드러진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 수면 위로 내려앉으며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예년보다 몇일 빠르게 찾아온 벚꽃은 4월 2일을 전후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번 개화 시즌에는 주말마다 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민들의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야간에는 로고 조명과 수목 조명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망정우로지공원뿐만 아니라 영천 곳곳에서도 벚꽃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임고면과 자양면을 따라 이어지는 영천댐 벚꽃 100리길은 영천을 대표하는 벚꽃길로 손꼽힌다.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 가로수들은 연분홍빛 장관을 선사하며, 인근의 영천댐공원과 임고강변공원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들이 꽃비를 맞으며 산책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도심 속에서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영천강변공원의 황토맨발길을 따라 조성된 벚나무 가로수길에서는 황토길을 걸으며 언덕 너머로 펼쳐지는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벚꽃이 지나간 자리에는 또 다른 봄꽃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5월에는 보라빛 유채꽃이 만발하고, 작약과 라일락이 봄의 색을 더한다. 초여름에는 맥문동, 꽃댕강, 채송화 등이 차례로 피어나며, 여름의 끝자락에는 두물머리 갈대정원에서 갈대와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사계절 내내 자연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다.영천시 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계절의 흐름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개화 시기별 수종들을 식재하고 있다"며, "개화기 동안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3.26 18:41

2분 소요

유통

변덕스러운 날씨에 패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긴소매 대신 가벼운 이너에 아우터를 걸치는 스타일이 주목받는다.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이상기후 현상의 영향으로 입고 벗기 편한 옷과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아이템 등의 검색량이 최대 7배, 거래액은 최대 5배 이상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3월 폭설, 짧아진 봄과 잦은 날씨 변화, 큰 일교차 등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간절기 패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후드 티셔츠, 맨투맨 등 주로 봄에 입던 긴소매 상의 대신 가벼운 이너에 아우터를 걸치는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최근 2주(3월 3일 ~ 3월 16일) 간 지그재그 내 ‘바람막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약 18만건을 기록했다. 바람막이는 얇고 가벼워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어 일교차가 클 때 유용하다. 같은 기간 민소매와 카디건이 세트로 구성된 ‘카디건 셋업’ 거래액은 전년 대비 4배 이상(304%) 증가했다.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낮이나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카디건을 어깨에 가볍게 걸치는 등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기온 변화에 따라 입고 벗기 쉬운 ‘후드 집업’과 ‘니트 카디건’ 거래액은 각각 112%, 51% 늘었다.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의류도 주목받고 있다. 가볍고 기능성이 뛰어나 간절기에 입기 좋은 ‘트랙 팬츠’ 거래액은 최근 2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19%), 검색량은 7배 이상(616%) 폭증했다. 양면으로 착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 ‘리버시블’ 관련 상품 거래액은 84% 늘었다.봄철 꽃샘추위에 보온성을 더하는 아이템도 인기다. 겉옷보다 가벼우면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경량 조끼’ 거래액과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셔츠, 셔츠 등에 레이어드해 입을 수 있는 ‘니트 베스트’ 거래액은 93% 늘었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안티 플렉스(과시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비교적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실용적인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의류 소비는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간절기 패션 트렌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관련 아이템 수요가 초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21 18:05

2분 소요
올봄 대세는 블루종…클래식부터 젠더리스까지 트렌디하게

유통

LF가 이번 봄, 간절기 대세 아우터로 ‘블루종’이 뜨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블루종(Blouson)’은 20세기 초 군용 재킷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적인 캐주얼 웨어로 변형돼 대중화 됐다. 이후 스포츠웨어와 스트릿 패션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아이템이 됐다. 블루종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디자인과 허리와 소매 부분이 밴딩 처리돼 부풀게 되는 실루엣이 특징이다.80~90년대 클래식 패션 아이콘이 된 블루종은, 돌고 도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과거의 아이템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올해 봄, 과거의 블루종은 그대로지만 컬러와 실루엣, 디테일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며 한층 세련되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신을 거쳤다.특히 25SS 시즌에는 예전의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벗고, 밝고 경쾌한 색감, 오버핏 실루엣, 심지어 리버시블(양면) 디자인까지 더해지며 클래식한 매력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있다. 최근엔 캐주얼 뿐 아니라 포멀한 정장에도 블루종을 무심하게 툭 걸치는 뻔하지 않는 스타일링도 떠오르면서 그 활용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LF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TNGT의 25SS 블루종은 기존의 ‘폴리’ 소재에서 ‘면’ 소재로 바뀌며, 컬러와 실루엣에서도 큰 변화를 시도했다. 베이지와 카키 컬러가 추가되었고, 실루엣은 오버핏에서 세미 오버핏으로 변화하며 2030대의 취향을 겨냥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 결과 25SS 시즌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증가세로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봄 재킷 및 가디건 일부 품목은 이미 1월 완판으로 3월 재입고 예정이다.LF 헤지스는 1~2월 신규 아이템으로 ‘퀼팅’ 소재의 블루종을 출시한 데에 이어 초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소재의 블루종도 새롭게 내놨다. 이처럼 소재와 스타일을 확대한 결과, 25SS 시즌 ‘블루종’ 아우터는 타 아우터 품목 대비 약 20%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던스트(Dunst)’의 블루종은 비건 스웨이드와 레더 등 다양한 소재를 선보이며,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해 크림, 소프트블루 등 파스텔 톤을 접목시켜 유니크한 감각을 더했다. 현재 비건 스웨이드 블루종은 모든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레더 블루종의 경우 80-90년대의 빈티지한 감성을 녹인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넉넉한 오버사이즈로 선보였다.LF 대표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독특한 투톤 ‘크로쉐’ 원단 블루종을 출시, ‘닥스’는 활용도 높은 ‘리버시블’ 블루종을 선보이며, 양면 컬러가 다른 스타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LF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미래보다는 과거로 향수를 느끼며 패션에서도 과거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많은 브랜드들이 과거의 헤리티지 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며, 단순히 과거의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해석을 더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1 11:47

2분 소요
선비들의 화려한 외출부터 눈부신 불빛 축제까지...경북 곳곳서 다채로운 축제 펼쳐져

여행

초여름 녹음이 짙어지는 5월, 선비들의 화려한 외출부터 건강한 산나물 맛집, 달콤한 참외 축제, 그리고 눈부신 불빛 축제까지 경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들이 펼쳐진다.'2024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영주시 문정 둔치와 순흥면 선비촌 일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선비 복장을 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어울림 행진과 드론 쇼, 교지 전달 퍼포먼스, 선비 대상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9일부터 12일까지는 건강한 축제 '제19회 영양 산나물축제'가 개최된다. 청정 자연에서 채취한 신선한 산나물을 맛볼 수 있는 이 축제에서는 산나물 판매 장터와 산나물 고기굼터,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 채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16일부터 19일까지는 '2024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가 성주 성밖숲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참외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 미디어아트를 통한 재미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성주 아르떼뮤지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개막한다. 이 축제에서는 불빛 드론, LED 활용 불빛 테마존 전시, 레이저·공중공연, 불서커스 등 불과 빛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국제 불꽃 경연대회와 데일리불꽃쇼&불빛드론쇼 등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된다.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경북을 찾아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5.01 17:34

2분 소요
폭염·장마에 취약한 건설 현장…속 타는 건설업계

부동산 일반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들끓는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엔 4월부터 초여름 더위가 시작됐고 중부지방에 장맛비와 8월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등 이상고온과 이상강수 현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늦가을과 초겨울부터 강한 한파가 몰아친 이후 2월까지 강추위가 지속됐다. 기존에 4계절이 뚜렷했던 한반도 기후가 점차 여름과 겨울 특성이 강화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한마디로 날씨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뜻이다. 이 같은 기후변화는 철근콘크리트 건축공법(Reinforced Concrete)이 대다수인 국내 건설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짧은 공기를 맞춰야 하는 국내 현장 여건 상 근로환경이 열악해짐은 물론, 시공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 신경 써야할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더위 문제와 함께 수해 위험도 도사리는 여름 작업 난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오락가락 국지성 호우, 건설현장 변수 돼날씨에 따라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콘크리트 양생이다. 콘크리트는 시멘트, 모래, 물 등이 섞인 혼합물로 양생이 제대로 될 경우 건물 하중 등 압력에 강하고, 철근이 배근된 상태에서 타설되면 철근이 부식하지 못하도록 보호한다. 즉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건조 작업은 건축물 품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에 통상 공사비용을 절감하거나 부족한 시멘트 물량을 채우기 위해 일명 ‘물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은 대표적인 부실공사 행위로 꼽힌다. 콘크리트에 필요 이상 물이 섞이면 강도가 약해지고 철근과 결합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이와 유사하게 여름철엔 장마나 태풍으로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물이 섞이는 사례가 많다. 건설현장에선 이를 막기 위해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강수 예보가 있는 날에는 콘크리트 타설 및 레미콘 주문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 공기를 맞추거나 이미 주문한 레미콘 비용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하는 행위 역시 부실공사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지난달 서울 소재 H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폭우 속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이 같은 사례는 증가할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 현장에선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 콘크리트 타설 계획을 짜고 레미콘을 발주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일기예보 전망과 달리 갑자기 비가 와서 공사를 중단하면 이미 주문한 콘크리트를 비용만 지불한 채 버려야하고 기존 타설 진행 부분과 나중에 타설한 부분을 접합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폭우 상황에서 작업을 진행하면 타설이 연속되지 못하고 접합된 부분의 강도를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콘크리트, 너무 빨리 말라도 문제높은 기온 역시 공사에 악영향을 준다. 여름철엔 고온이 이어지며 운반과정에서부터 콘크리트가 덩어리지는 등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철골구조가 설계된 건축물 시공 현장에선 조립해야 할 철골자재가 팽창하며 규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금속뿐 아니라 난방배관 등 PVC자재 역시 고온과 자외선 등으로 손상되면 시공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은 창고에 자재를 보관하거나 현장에서 덮개로 보양하고 있다. 한 중소 건설업체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와 달리 영세업체가 관여하는 공사 현장에서는 오래된 자재를 쓰거나 자재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불량 자재들로 인해 자잘한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연이은 폭염 속 온열질환이 늘면서 현장 근로자를 관리하는 업무 역시 필수가 되고 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이달 일제히 자사 건설현장을 방문해 고용노동부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근로자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밖에 지반침하와 토사면 붕괴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현장도 점검했다. 이 같은 문제의 해법으로 건설업계에선 PC(Precast Concrete), 모듈러 등 탈현장(OSC) 시공방식을 일부 도입하고 있다. PC는 철근 기둥, 보, 슬라브 등 건축물 시공에 필요한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기후와 상관없이 시공이 가능하고 공사기간이 짧아지며 필요한 현장 인력도 감소시킬 수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반도는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유지해 공사 환경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면서 “지난 몇 년 간 급격히 기온이 상승하며 중동 등지에서 야기됐던 시공 관련 문제들이 국내 현장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2023.08.20 07:00

3분 소요
“해수욕장 문 열었어요”…징검다리 연휴, 벌써 피서객 북적

산업 일반

부쩍 더워진 초여름 날씨에 일부 해수욕장이 벌써 개장을 하고 피서객을 맞고 있다. 최고 30도까지 더운 날씨가 예보된 가운데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기온은 아침 최저 12~19도, 낮 최고 23~30도를 나타냈다.오는 5일부터 9일까지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이 낄 것으로 보이며, 아침 기온은 14~20도, 낮 기온은 23~30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지난 1일부터 부분 개장에 들어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정식 개장은 오는 7월 1일부터다.임시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4일 해운대해수욕장 등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최고 27도까지 오른 날씨에 피서객들은 시원한 해수욕을 즐기며 더위를 잊었다.제주도는 금능, 협재, 곽지, 함덕, 이호 해수욕장을 오는 6월 24일부터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 이 밖에 삼양, 김녕, 월정, 화순, 중문, 표선, 신양 등 7곳은 7월 1일부터 문을 연다.경남 남해군은 오는 7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 해수욕장을 열 예정이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피서객을 맞이한다. 일산해수욕장은 8월 27일까지, 진하해수욕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3.06.04 17:14

1분 소요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화요일 전국에 비 소식

정책이슈

토요일인 15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미세먼지가 ‘나쁨’까지 치솟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 뒤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고 황사가 유입되겠다.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10∼30㎜ △서울·인천·경기·강원·충북·경상권·서해5도 5∼10㎜ △전라권·충남권·제주도 5㎜ 미만이다.아침 최저기온은 8∼13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예보됐다. 이는 전날 14∼26도 보다 낮은 수준이다.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3.6도, 인천 12.9도, 수원 11.3도, 춘천 8.2도, 강릉 9.7도, 청주 14.3도, 대전 12.6도, 전주 13.3도, 광주 12.7도, 제주 13.3도, 대구 12.9도, 부산 12.6도, 울산 12.7도, 창원 11.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권, 충청권에서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밤에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그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높이로 예보됐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0m, 서해 0.5∼2.5m, 남해 1.5∼3.5m로 일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다음 주(17∼21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는 날이 있겠고 남부 지방은 한낮 기온이 초여름 수준으로 오르겠다. 18일인 화요일 전국 대부분에 비 소식이 예상된다.

2023.04.15 11:10

2분 소요
[사진] 中 라루 습지, 생기 가득한 풍경

차이나 포커스

(중국 라싸=신화통신) 13일 초여름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의 허파라고 불리는 라루 습지에 생기가 가득하다. 2022.6.14

2022.06.14 16:28

1분 소요
[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中 라루 습지

차이나 포커스

(중국 라싸=신화통신) 13일 초여름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의 허파라고 불리는 라루 습지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됐다. 2022.6.14

2022.06.14 16:27

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