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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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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쏟아내는 게임사들…승자는 누가 될까

IT 일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신작을 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작들은 각 게임사들의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지난 20일 컴투스홀딩스와 넷마블이 각각 ‘스피릿 테일즈’와 ‘RF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했다. 스피릿 테일즈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쾌속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캐주얼 MMORPG다. 총 40여 종에 이르는 정령들과 함께 도시, 하늘섬, 바다, 동굴, 숲, 설원 등으로 구성된 9개 월드맵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총 5종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전투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직업과 성별마다 존재하는 화려한 코스튬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에 배치되는 총 3마리의 정령들은 ‘탱킹’, ‘딜 보조’, ‘버프’ 등 고유 스킬을 보유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배가시킬 수 있다. 정령 수집과 육성은 강력한 성장의 한 축이 된다.쾌속성장을 돕는 다채로운 콘텐츠들도 눈길을 끈다. ‘요일 던전’과 ‘악마퇴치’에서는 캐릭터 레벨과 직업, 스킬 등을 성장시킬 수 있는 주요 재화를 얻을 수 있다. ‘세계수’와 ‘정령 파견’에서는 정령 성장 및 각성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필수 성장 재화 ‘정령석’을 얻기 위해서는 ‘드래곤 설원’과 ‘고대 유적’에 참여하면 된다. ‘콜로세움 토너먼트’, ‘챔피언스 리그’ 등 PvP 콘텐츠도 희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20년 가까이 서비스됐던 PC MMORPG ‘RF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 MMORPG다. 원작의 경우 국내에서는 흔치 않던 SF 세계관과 메카닉을 소재로 삼아 서비스 초기 많은 화제를 받은바 있다.이번 게임은 원작 RF 온라인의 매력적인 요소는 계승하면서, 파편화돼 있던 세계관을 재정립했다. 이용자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 등 3개 국가로 구성된 세계관에서 ‘사이언’이라는 중립적인 정체성을 지닌 주인공으로 모험을 하며, 각 국가의 대립과 협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국가마다 다른 특성을 지닌 ‘신기’를 보유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을 기반으로 해 기존 판타지 게임과 다른 색다른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개성있는 바이오슈트 중 하나를 선택해 화려한 스킬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전투 상황에 맞춰 별도의 추가 자원없이 자유롭게 바이오슈트 전환이 가능하다.‘신기’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3개국이 개발한 전투 기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한다. 이용자들은 신기를 소환 또는 직접 탑승해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신기로는 벨라토 국가의 MAU(Mechanic Armor Unit), 아크레시아 국가의 런처, 코라 국가의 애니머스가 있다.광산 전쟁은 핵심 성장 자원을 독점하기 위한 3개국 최대 450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길드 전쟁 콘텐츠로, 예선전인 ‘전초전’을 거쳐 서버 내 최강자를 가리는 ‘국가전’으로 진행된다. 최종 승리한 길드는 서버 내 거래소 세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독점 광산 채굴권을 가져 해당 길드만 입장 가능한 사냥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특수 칭호, 코스튬 등의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RF 온라인 넥스트는 과거 RF 온라인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현재 이용자들의 플레이 성향을 반영해 더 확장된 콘텐츠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4개 길드가 우주 정거장 ‘낙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낙원 쟁탈전’, 오직 힘으로 겨루는 PK 필드 고레벨 이용자들의 사냥터 ‘격전지’, 행성 소유권을 두고 싸우는 월드 단위의 대규모 전쟁 ‘행성 점령전’ 등이 마련됐다.오는 27일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될 예정이다. MMORPG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의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하나인 ‘여신강림’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과,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과 인물을 선보여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스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채집, 낚시, 캠프파이어, 합주 등 다양한 생활 및 소셜 콘텐츠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각종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즐길 수 있다. 또 원작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성장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해 다채로운 육성의 재미를 제공한다.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5개의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전직에서 견습 클래스와 관계없이 15개의 전직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전직 이후에도 다른 클래스 무기를 장착해 자유롭게 클래스를 전환할 수 있다.이와 함께 다른 이용자와 함께 보스를 처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던전과 오픈 필드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냥터 콘텐츠로 구성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 나침반 기능, 성장 가이드를 포함한 상세한 가이드와 편의성을 갖췄으며,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및 PC 크로스 플랫폼과 가로세로 화면 전환 기능을 지원한다.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카잔’은 네오플의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IP로 개발된 하드코어 액션 게임으로, 던파 IP로 처음 시도하는 콘솔 & PC AAA급 대작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카잔은 지난해 12월 미국 LA에서 개최된 TGA를 통해 정식 출시 일정과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현장 관람객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해당 트레일러는 글로벌 대작 영화 제작으로 유명한 AGBO 스튜디오의 루소 형제(Anthony and Joe Russo)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게임 내 보스전에서 조우할 수 있는 ‘바이퍼’ 군단과의 역동적인 전투를 루소 형제 고유의 연출로 재해석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카잔은 처절한 복수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싱글 패키지 형식의 게임인만큼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공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가 더해졌다. 대표적으로 ‘블레이드 팬텀’은 여러 자아가 공존하는 점에 주목해 깊고 낮은 톤부터 높은 톤까지의 목소리를 합쳐 독특한 음성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카잔’과 충돌하면서도 때로는 협력하는 입체적 면모를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 인물과 구분하기 위해 유령, 영혼 등의 캐릭터는 억양과 목소리 톤, 대화체에서부터 변주를 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넥슨은 카잔을 통해 이와 같이 몰입도 높은 서사와 캐릭터를 선보이고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기반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원작에서 재해석된 ‘카잔’의 모습과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도 28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로 출시 예정이다. 인조이는 플레이어가 가상 현실을 관리하는 회사의 신입사원이 돼 사람처럼 다양한 욕구와 생각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조이'들을 조종하고 관찰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최근 열린 쇼케이스에서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자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가 발표자로 나서 게임을 개발한 배경과 동료들을 소개했다. 인조이의 핵심 개발 목표가 ‘리얼(현실)’임을 강조하며 시뮬레이션, 설정, 아트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실적인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하며 참여자들과 소통했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는 250개 이상의 세부 옵션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함께 풍부한 스토리 요소도 추가했다. 특히 인조이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이미지를 기반으로 3D 물체를 만들어 주는 '3D 프린터' 기능, 영상을 업로드하면 캐릭터의 동작으로 만들어주는 '비디오 투 모션', 프롬프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텍스트 투 이미지' 등 다양한 AI 기반 창작 도구가 제공된다. 아울러 인조이에 탑재되는 '스마트 조이(ZOI)' 기술은 캐릭터의 성격을 프롬프트를 통해 직접 설정하고, 이에 따른 속마음 변화와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의상·가구 제작 ▲액세서리 커스터마이즈 ▲페이셜 캡쳐(Facial Capture) ▲모션 캡쳐(Motion Capture) ▲포토 스튜디오(Photo Studio) ▲도시 편집(Edit City) ▲이벤트 시스템(Event System) 등 다양한 제작 시스템도 제공된다. 더불어 군중 제어 및 판매 시스템 등 게임의 재미를 위한 기능을 지원하고, 향후 모딩 및 신규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다.김형준 대표는 “인조이를 통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하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느끼며, 삶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팬들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개선해서 빠른 정식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23 08:00

6분 소요
카카오게임즈,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글로벌 시장 공략 예고

IT 일반

카카오게임즈가 11일 개발 명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글로벌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며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지난 2021년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후 아시아 전역에서 1,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오딘’은 2025년 2분기, 대만, 일본에 이어 글로벌 전역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출시를 위해 태국 현지 쇼케이스를 비롯,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이용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3일부터 글로벌 지역 대상 이용자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한다.오딘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최고의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멀티플랫폼 게임 ‘오딘: 라이징’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는 ‘오딘’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25.03.11 14:26

1분 소요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넷플릭스가 올해는 예능 프로그램에 힘을 준 전망이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가 연달아 인기를 끌자, 이에 본격적인 예능 집중 제작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넷플릭스는 앞서 인기를 끈 예능 프로그램의 차기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를 앞두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피지컬: 100'이 있다. 올해는 참가자 범위를 아시아로 확대해 '피지컬: 아시아'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 편에서 는 개인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면 이번 피지컬: 아시아에서는 아시아 지역 내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기존의 1인 우승자 체제는 우승국으로 전환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참가자로는 필리핀의 복싱 스타 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을 대표로 나온다. 요리 열풍으로 만든'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도 나온다. 이번 시즌2 참가자 사전 모집에만 요리사 1000여 명이 몰려 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요리사가 참가자로 등장할 전망이다. 심사위원은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다시 나온다. 두뇌 게임 예능 '​데블스 플랜' 시즌2도 제작된다. 시즌2에는 인공지능(AI)을 이긴 마지막 인간 이세돌이 나올 예정이다. 차기작 외에도 새로 기획된 예능 프로도 다수 공개된다. 먼저 모태솔로들이 출연해 연애 도전기를 그리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나오고, 기안84와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 등이 삼남매로 출연해 울릉도에서 민박 생활하는 '​대환장 기안장'이 올해 나올 예정이다. 일주일 내내 매일 예능을 공개하는 일일 예능 시스템도 진행한다. 일주일을 채울 일일 예능으로는 최강록·문상훈이 정해진 메뉴 없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관식 요리를 만드는 요리 토크쇼 '주관식당'부터, 김숙·홍진경·조세호·주우재·장우영 등 상위 99% 코믹 인재들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조립하는 구개념 캐릭터 버라이어티쇼를 펼치는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동호회에 빠진 새내기 데프콘이 매주 새로운 동호회의 고인물들을 만나는 동호회 체험 프로젝트 '동미새: 동아리에 미친 새내기',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 미식가 친구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성시경과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의 '미친맛집(미식가 친구의 맛집)'이 나올 예정이다. 인기 예능 PD도 영입했다. 대표적으로는 나영석 PD가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처음으로 나영석 PD와 협업해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을 알렸다. 나영석 PD와의 작품은 올해 4분기에 공개될 계획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예능 팬들의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해 매일매일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일일 예능을 새롭게 시도하고 그와 더불어 대세감이 있는 굵직한 예능 시리즈들을 균형감 있고, 이븐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08 06:00

2분 소요
‘미투’의 반란...‘레드불-몬스터’의 에너지 드링크 전쟁[허태윤의 브랜드 스토리]

전문가 칼럼

새벽 2시, 대한민국은 아직 깨어있다. 도서관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마감에 쫓기는 직장인들, 넷플릭스 앞에서 다음 편을 기다리는 이들까지. 현대인의 일상이 된 ‘깨어 있어야만 하는 삶’ 속에서, 작은 알루미늄 캔이 그들의 동반자가 됐다. 부모들은 자녀의 방에서 이 캔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시험기간임을 직감한다. 또 야근하는 직장인들로 인해 사무실 쓰레기통은 이 캔들로 채워져있다. 심지어 러시아와의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밤을 지키는 병사들의 곁에도 이 음료가 있다. 이제 현대인의 ‘피로 사회’ 속 필수품이 된 에너지 드링크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 제품 카테고리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다. 2023년 기준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1410억 달러 규모로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2%의 성장이 예상된다. 음료 카테고리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이 거대한 시장의 중심에는 두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이 있다. 시장을 창조한 개척자 ‘레드불’과, 파격적인 도전으로 새 역사를 쓴 ‘몬스터 에너지’의 이야기는 브랜딩과 마케팅에 관심을 두는 이들에게 참고할 것이 많은 흥미로운 사례다.출장지에서 만난 세상을 바꾼 음료레드불은 세상에 없던 제품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의 자양강장음료 ‘리포비탄’의 성분을 유사하게 베낀 ‘미투’(MeToo) 제품(성공한 경쟁회사의 기능, 재료, 상품명을 유사하게 출시한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리포지셔닝을 한 것이다. 레드불의 탄생은 출장지에서의 이국적 경험에서 시작된다. 1982년, P&G의 치약브랜드 브랜닥스의 마케팅 디렉터였던 오스트리아인 디트리히 마테시츠는 비즈니스 출장 중 방문한 태국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했다. 장거리 운전기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로컬 제약회사 TC제약이 만든 ‘크라팅 다엥’이라는 음료를 마신 후, 시차로 인한 피로감이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박카스와 비슷한 일본 ‘리포비탄’의 원료를 이용해 만든 이 드링크에서 그는 서구 시장의 블루오션을 찾았음을 직감했다. 이후 ‘크라팅 다엥’을 만든 태국의 TC제약과 합작 법인을 만들고, 3년간의 제품 개발 끝에 1987년, 탄산을 첨가하고 서양인의 입맛에 맞춘 에너지 음료 레드불이 탄생했다. ‘붉은 황소’라는 의미의 태국어 브랜드명을 그대로 영어로 번역한 것이 지금의 ‘Red Bull’이다. 또 다른 음료 몬스터 에너지의 탄생은 위기가 만들었다. 2002년, 캘리포니아의 작은 주스 회사 ‘한센 내추럴’은 파산의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최고경영자(CEO) 로드니 삭스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당시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레드불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의 전략은 치밀했다. 레드불의 성공을 낱낱이 분석한 결과, 18세에서 20대 초반의 타깃을 위해 단순한 물리적 혜택인 ‘각성’을 뛰어 넘어 심리적 혜택인 ‘반항아적 이미지’와 ‘금지된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부여했다. 회사의 마지막 자금을 쏟아부어 개발한 몬스터 에너지는 레드불과는 전혀 다른 길을 택했다. 두 배 큰 캔 사이즈, 강렬한 맛,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이 도전자는 ‘저가 미투 제품’이라는 업계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20년 만에 세계 시장의 35%를 장악하는 기염을 토했다.레드불과 몬스터의 전략, ‘메시지를 전달하다’초기 레드불의 마케팅 전략은 카테고리를 만드는 전략이었다. 당연히 브랜드 이념은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드링크’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다. 그리고 레드불의 에너지가 필요한 곳들을 찾아 다녔다. 특히 유럽의 힙한 클럽에 레드불 냉장고를 넣어 ‘마시면 밤새 피곤하지 않고, 취하지 않고 즐길수 있는 음료’로 입소문을 낸 것이다. 바(bar)의 스탠드 위에, 클럽의 쓰레기통에 빈 캔을 넣어두고, ‘열심히 일하고, 잘 노는 젊음’에 맞는 음료로 포지셔닝 한 것이다. 심지어 레드불을 술에 섞어 마시면 취하지 않는다’는 바이럴 문구도 만들었다.이후 레드불은 유럽의 모든 클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수가 됐다. 또 레드불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하는 ‘미디어 제국’을 구축했다. 레이싱 F1팀을 직접 소유하고, 에어레이스를 창설했으며, 수많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했다. 선발 레드불에 도전하는 ‘미투’ 몬스터 에너지의 브랜드 전략은 마치 게릴라 전사와 같았다. 레드불이 F1이라는 귀족 스포츠를 장악했다면, 몬스터는 거리의 반항아들을 선택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도시의 난간을 활공하는 젊은이들, 지하 클럽에서 광란의 밤을 보내는 록 밴드들, 생명을 건 묘기를 선보이는 모터크로스 선수들 등 주류 문화가 외면한 ‘길거리의 영웅들’을 브랜드의 얼굴로 내세웠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몬스터의 e스포츠 진출이다. 2010년, 대부분의 기업들이 ‘컴퓨터 게임’을 시간 낭비로 치부하던 시절, 몬스터는 과감히 e스포츠에 뛰어들었다. 프로게이머들의 책상 위에는 어김없이 몬스터 에너지 캔이 놓여있었고, 이는 밤새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당신의 열정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몬스터의 제품 전략도 흥미롭다. 레드불이 단일 제품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수했다면, 몬스터는 ‘맛의 해방’을 선언했다. 자바 몬스터(커피), 울트라(무설탕), 주스 몬스터(과일) 등 44가지의 다양한 맛은 마치 게임 캐릭터를 고르는 듯한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분홍색 캔의 ‘파이프라인 펀치’는 에너지 드링크를 꺼리던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캔 디자인에도 반항적 메시지를 담았다. 날카로운 발톱 자국 로고, 형광색 컬러, 고딕 폰트의 조합은 기존 음료들의 깔끔한 디자인과는 정반대였다. ‘Unleash The Beast’(야수를 깨워라)라는 슬로건은 단순한 각성 효과를 넘어, 억눌린 자아의 해방을 암시했다. 이는 사회의 규범과 틀에 지친 현대인들의 욕망을 정확히 포착한 것이었다이들 에너지 음료의 성공은 브랜딩의 핵심을 보여준다. 물리적 차별화가 어려운 제품도 브랜드 가치를 만들고 문화적 공감대 형성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두 브랜드는 단순한 음료 회사를 뛰어 넘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독특한 문화적 세계관을 구축했다. 카페인 음료라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브랜드만의 강력한 문화를 창조한 것이다. 이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다.허태윤 칼럼니스트(한신대 교수)

2024.12.21 10:00

5분 소요
성공한 사람 책장에 꼭 있다는 '이 책'[CEO의 서재]

오늘 소개할 최고경영자(CEO)의 책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다룬 일본 대하소설 ‘대망’이다. 출판사들은 새로운 책이 나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인상적인 문구를 붙이는 편이다. 이 책의 한국판을 출간한 출판사는 대망에 대해 "성공한 서람들의 서가에는 대망이 꽂혀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 책을 소개한 홍미연 이코엘앤비 대표는 "경영자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강조했다. 홍미연 대표는 지난 2010년 한국인이자 아시아계로는 사상 최초로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세계 와인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14년 동안 10개 이상의 주요 와인 품평회 무대를 누비고 있는 유명 인사다. 현재는 와인 심사와 함께 국내에 프리미엄 와인을 수입하는 이코엘앤비 대표직을 맡고 있다. 대망은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대하소설로 1950년부터 1967년까지 무려 17년간 집필된 책이다. 국내에는 한국판 총 20권이 출간됐다. 태평양 전쟁 이후 불어온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재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이며 국내에서도 전국시대에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원작 제목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인 만큼 그의 생애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론 이에야스 외에도 일본 전국시대의 지도자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다룬 이야기도 있다. 또한 이마가와 요시모토, 다케다 신겐과 같은 당대의 명장들이나 가신들, 그리고 그들과 연관된 다이묘들에 대한 이야기도 풍성하다. 정말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일본 전국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군상극’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홍 대표는 "이 책에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며 "그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어떻게 망하는지 엿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특히 남성 못지 않게 많은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일부 여성 캐릭터들은 무리한 욕심과 질투를 통해 좋지 않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며 "이런 것을 보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현명하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이 책을 꺼내 읽으면 심신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상황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며 "정치인은 물론이고 경영자들이 읽으면 매우 좋은 책"이라고 추천했다.한편 일본 전국시대의 세 지도자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않는 두견새를 두고 서로 다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에도시대의 유명한 센류(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에서 읽을 수 있다.울지 않으면 죽여버릴 터이니 두견새야-오다 노부나가울지 않으면 울려 보이마 두견새야-도요토미 히데요시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마 두견새야-도쿠가와 이에야스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내심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야스는 두견새를 죽이고 울리는 방법을 택한 다른 두 지도자들과 달리 ‘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택한다. 홍 대표에게 세 지도자 중 어떤 방식이 본인 스타일이냐 묻자 "옛날에는 노부나가 같은 스타일이었다면 요즘은 이에야스처럼 인내하는 편으로 바뀐 것 같다"며 웃었다.

2024.12.01 09:01

2분 소요
변우석 업은 배스킨라빈스, X-마스 '케이크 전쟁' 승기 잡을까

유통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와츄원 포 홀리데이’(What You Want For Holiday)를 테마로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해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케이크 판매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12월 연말 특급호텔과 대형 베이커리, 카페 프랜차이즈까지 케이크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연말 케이크 대전에서 저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연말 아이스크림 케이크 라인업 보니배스킨라빈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와츄원 포 홀리데이’를 테마로 ‘2024 크리스마스 케이크 쇼케이스’를 열고 17종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였다.와츄원은 배스킨라빈스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케이크 라인으로 소비자들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과 맛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은 큐브, 스노우, 볼, 별 등 독창적인 디자인과 풍부한 맛을 결합한 17가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인다.김나영 비알코리아 마케팅본부 상품기획실 팀장은 배스킨라빈스만의 독보적인 기술인 ‘히든’(hidden) 요소와 ‘액팅’(acting) 요소를 강조했다. 김 팀장은 “와츄원은 다양한 맛을 나눠먹기 편리하게 조각으로 구성한 베스킨만의 맞춤 플랫폼”이라며 “대표 제품으로 기차를 당기면 숨겨진 캔들이 나타나는 놀이 요소가 돋보이는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과 별 모양의 열쇠를 돌리면 초코볼과 큐브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는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요소를 갖췄기 때문에 인증샷·릴스 등 SNS에 남기길 좋아하는 세대에게 어필할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배스킨라빈스는 이외에도 워터컷 기술로 제작된 에끌레어 모양의 ‘파티 와츄원’, 얼지 않는 퐁듀 소스와 따듯한 카라멜소스가 어우러진 ‘딥핑 카라멜 퐁듀 와츄원’,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포차코의 러블리 윈터’ 등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워터컷은 높은 수압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일정한 조각으로 자르면서도 녹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칼날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양의 곡선과 정교한 형태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연출한다.현정섭 배스킨라빈스 케이크개발팀 팀장은 “개발팀에서 45명의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을 하면서 매달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마케팅과 생산 연구소가 합작해 만든 워터컷, 3D 디자인 기술은 경쟁사에서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기술력이 곧 차별화배스킨라빈스는 1997년 국내에서 최초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개발했다. 출시 첫 해 150%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2009년에는 미국 배스킨라빈스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수출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매달 15종씩 20년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개발해온 배스킨라빈스는 누적으로 3600개 종류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개발했고, 누적 생산량은 1억1500개에 달한다.이후 2011년 세계 최초로 워터컷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케이크에서 최대 8가지 아이스크림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츄원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3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최단 기간, 최다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와츄원 케이크는 배스킨라빈스의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아 3D 모델컷 기술, 클라사주 기술 등으로 진화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배스킨라빈스는 이날 아이스크림 케이크 공개와 함께 배우 변우석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 속 변우석은 산타로 변신해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들고 직접 배송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올 연말은 크리스마크 케이크 전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전통 베이커리 브랜드는 물론 호텔 베이커리부터 디저트를 강화하는 커피 전문점까지 다양하게 참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라호텔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는 가격이 40만원대, 롯데호텔이 올해 선보인 ‘트윙클 벨 케이크’는 18만원대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카페 프랜차이즈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성심당 등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도 시즌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고급화와 가성비 제품 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배스킨라빈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과 새로운 모델 변우석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조성희 배스킨라빈스 마케팅전략실 상무는 “와츄원은 소비자가 각자 원하는 니즈에 따라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케이크와는 차별성을 가진다”라며 “골라먹기도 좋고 나눠먹기도 편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매년 1년 간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수많은 직원들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와츄원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알차게 구성했으니 올해 연말도 배스킨라빈스 케이크와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8 15:36

3분 소요
'흑백요리사'가 바꾼 예능 판도…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정책이슈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성공 이후 각 방송사가 그 뒤를 이을 요리 예능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17일 방송가에 따르면 한동안 시들했던 요리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대표적으로 JTBC 간판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 만에 부활한다.2014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5년 동안 방송됐던 '냉장고를 부탁해'는 신선한 포맷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쿡방'(요리하는 방송)의 시초로 불린다방송에서는 셰프 2명이 의뢰인의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로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요리 대결을 펼친다. 최현석, 이연복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 셰프로 거듭났다. 새로 부활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흑백요리사'에서 화제를 몰았던 요리사들을 대거 섭외했다.독특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던 최강록과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파이널 라운드까지 진출했던 백악관 국빈만찬 셰프 에드워드 리, 단순한 요리로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낸 '급식대가' 이미영 등이 출연한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원년 멤버였던 요리사 최현석, 정호영, 이연복과 만화가 김풍도 출연해 맞붙는다.이창우 PD, 강윤정 작가 등 원년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ENA도 '흑백요리사' 출신 요리사들을 앞세운 새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오는 30일 처음 방송되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어려운 환경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거나 큰 실수로 실패를 경험한 20명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장사 경연 프로그램이다.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자영업에 도전한 참가자들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낸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과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 등 네 명의 요리사가 '담임 셰프'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요리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네 명의 '담임 셰프' 가운데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는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각각 '고기 깡패'와 '철가방 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냉장고를 부탁해'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검증된 포맷에 '뉴페이스'를 섭외해 차별화를 꾀한 프로그램이다.'냉장고를 부탁해'는 기존의 포맷을 그대로 되살렸고,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요식업의 왕'이라고 불리는 백종원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해결사로 나섰던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푸드트럭' 등과 유사한 포맷이다. 전문가들은 익숙한 포맷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대박'을 치기는 어렵더라도, 새로운 예능 캐릭터들의 화제성을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안정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다고 내다본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흑백요리사'가 배출한 스타들은 비슷비슷한 셰프들이 반복적으로 출연하면서 식상해졌던 기존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방송가에서 주목되는 섭외 대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흑백요리사'는 흑과 백이라는 계급 대결이라는 새로운 설정과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다른 기성 방송사에서는 그 정도로 판을 벌이는 게 부담스럽다 보니 새로운 스타들을 활용해서 익숙한 포맷 안에서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17 09:39

2분 소요
추석 연휴에 뭐 볼까?…OTT 드라마·영화·예능 추천

IT 일반

추석 연휴를 맞아 OTT 플랫폼들은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를 준비했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긴 연휴동안 볼만한 여러 콘텐츠를 추천하고자 한다.추억의 드라마들이 웨이브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와 함께 ‘궁’, ‘풀하우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추석 연휴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여전히 멋진 언니, 김삼순이 19년 만에 돌아왔다.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 주자,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을 OTT 시리즈로 재해석한 8부작의 드라마다. 김윤철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 김삼순의 일과 사랑을 통한 성장, 주인공들의 서사에 집중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 지금은 대배우가 된 이들의 풋풋한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2006년 방영한 MBC ‘궁’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채경(윤은혜)이 할아버지끼리 한 약속 때문에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과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시작된 둘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지훈이 지성과 미모를 갖춘 황태자 ‘이신’ 역을, 윤은혜가 말괄량이 여고생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황태자비로 성장하는 ‘채경’ 역을 맡았다.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작, ‘커피프린스 1호점’도 4K로 돌아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생계유지를 위해 남자로 위장하고 카페에 취업한 알바생 고은찬(윤은혜)과 정략 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카페 사장 최한결(공유)의 로맨스 드라마. 동명 소설 원작으로, 방영 당시 ‘커프 신드롬’과 함께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는 명작이다. 4K 화질로 업그레이드된 원작과 함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들이 13년 만에 재회하며 화제를 모은, ‘청춘다큐 다시 스물: 커피프린스편’도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KBS ‘풀하우스’는 부모님이 남긴 유일한 유산, 풀하우스의 주인이었던 지은(송혜교)이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영재(비)에게 집을 내주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집이 필요했던 지은, 신부가 필요했던 영재는 결국 계약 결혼을 하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프로듀사’, ‘그들이 사는 세상’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과 당차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인터넷 소설가 한지은 역의 송혜교, 까칠하지만 정이 많은 톱스타 영화배우 이영재 역의 비가 만나 레전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지난 5월 극장 개봉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됐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남의 삶을 훔쳐보는 관음증 구정태 역의 변요한, 남의 삶을 훔쳐사는 사이코패스 한소라 역의 신혜선. 두 배우의 열연과 함께, 반전 서사가 스릴러만의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라라랜드’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꿈과 사랑 이야기. LA를 배경으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 나가는 청춘 남녀의 열정과 사랑이 담긴 뮤지컬 영화다. 특히,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된 영상미가 어우러져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이다.음악과 함께 즐기는 또 다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월드스타가 되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과 함께 시대를 앞서간 명곡들의 탄생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실험적인 노래로 방송에서 외면 받을 것이라던 음반사의 반대가 무색하게 대성공을 거둔 곡인 ‘보헤미안 랩소디’ 등 영화와 함께 퀸의 노래를 들으며 추석 연휴의 무료함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 넷플릭스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부터 추석을 정조준할 통쾌한 액션 영화 ‘무도실무관’, 도파민이 폭발할 대작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까지 넷플릭스만의 다채로운 시리즈가 남녀노소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넷플릭스 신작들과 함께 한다면 추석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파리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 로마에서 더 시크하고 더 화려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꿈의 직장을 위해 파리로 온 에밀리가 사랑과 일에서 인생 최대의 선택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시즌4 파트2를 공개한다. 지난 8월 15일 공개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 파트1은 공개 직후 4일 만에 총 19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프랑스, 스페인, 호주, 아르헨티나, 멕시코, 모로코, 홍콩, 필리핀, 태국 등 글로벌 TOP 10 시리즈(영어) 부문 1위를 비롯 총 93개국에서 시리즈(영어) 부문 글로벌 TOP 10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에밀리 열풍을 일으켰다. 시즌4 파트2는 고풍스러운 로마의 거리와 건물들, 영화 ‘로마의 휴일’의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에밀리의 클래식하면서도 시크한 패션이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로마로 떠난 에밀리가 마주할 예측불가한 사건들과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진정성 있게 담는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신선한 소재,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 및 시너지를 보여줄 김우빈과 김성균의 열연이 기대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사냥개들’ 등 전작에서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였던 김주환 감독표 통쾌한 리얼 타격 액션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급을 증명할 것인가, 계급을 넘어설 것인가. ‘피지컬: 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이 바로 추석 당일에 찾아온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100명의 무명 그리고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기존의 정제된 요리 서바이벌이 아닌 상상초월의 미션과 파격적인 룰로 무장한 극한의 요리 계급 전쟁이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어떤 분야도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티빙도 이번 추석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왕위를 노리는 이들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가 파트2로 돌아온다. 용상을 차지하기 위한 권력 쟁탈과 왕후 우희(전종서 분)의 새로운 활약이 관전 포인트. 우희는 셋째 왕자 고발기(이수혁 분) 대신 다른 이를 왕으로 세우고자 추격전에 오르고, 추격을 피해 넷째 왕자 고연우(강영석 분)의 땅에 발을 들인다. 여기에 왕후 자리를 노리며 야망을 키우는 우순(정유미), 우희를 지키려는 국상 을파소(김무열 분)의 사투가 맞물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로맨스를 그린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익 제로를 목표로 하는 현실적인 연애의 묘미를 선사한다. 직설적인 대사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를 통해 ‘코믹퀸’으로 거듭난 신민아의 연기 변신과 김영대의 숨겨진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정해인, 정소민 주연의 tvN ‘엄마친구아들’은 오류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과 벌이는 파란만장한 동네 로맨스를 그린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 완벽한 엄친아로 변신한 정해인(최승효 역)과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로 돌아온 정소민(배석류 역)은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를 넘어 유쾌하고 설레는 케미를 보여준다. 상반기를 강타한 화제작들을 놓쳤다면, 이번 연휴가 트렌드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다. 김혜윤, 변우석 주연의 tvN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선재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비주얼 센터 변우석과 러블리한 매력의 김혜윤의 로코 천재 케미로 티빙에서 공개된 tvN 드라마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든든한 조력자 유지혁(나인우 분)과 함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린 강지원의 서사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이 열광하면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K드라마 최초로 4차례에 걸쳐 글로벌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구마 같은 현실 속 시원한 마라맛을 느끼고 싶다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제격이다.로코킹 김수현과 로코퀸 김지원이 그려내는 세기의 로맨스 tvN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이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 드라마다. 3년차 부부로 만난 두 사람의 깊이 있는 감정 변화와 환상적인 케미,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서로의 곁을 지킨 역대급 운명 서사에 힘입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인 24.9%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기준) 매회 ‘백홍앓이’를 유발했던 이들의 찬란한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면 눈물의 여왕 정주행을 권한다.

2024.09.16 06:00

8분 소요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을 품은 이유는?[위클리 리포트]

IT 일반

‘미르’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맥스가 주식교환 방식으로 매드엔진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공시 내용에 따르면 주식 교환일에 매드엔진 주주가 소유한 매드엔진의 주식은 위메이드맥스로 이전되고, 그 대가로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게 매드엔진 주식 1주당 위메이드맥스 주식 260.8557326주가 지급된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10월17일, 교환 일자는 12월17일이다.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위메이드맥스 측은 “게임 개발 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드엔진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매드엔진은 ‘V4’를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HIT’ 성공 주역 이정욱 대표 등 MMORPG와 관련해 잔뼈가 굵은 개발자들이 모인 게임사다. 첫 타이틀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모바일게임 매출 1위자리에 오르며 인기를 모았다. 국내 출시 200일 시점에 누적 판매금액 2000억원, 누적 가입자 300만명, 일일방문자 2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시장 170개국 론칭 후 3일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에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개발한 하이퀄리티 전쟁 게임이다. 이번 게임은 13세기 유럽을 재구성한 세계로, 왕가와 교황, 유명 기사단의 활약, 종교와 이교도가 뒤섞인 세상 뒤편에 존재하는 밤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특히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는 물론,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특징이다. 아울러 다양한 캐릭터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글라이더를 활용한 액션 등 호쾌한 전투 액션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매드엔진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위메이드 게임 라인업에 무게감이 더해지고 실적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밝혔다.매드엔진의 차기작 역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매드엔진은 차기작으로 나이트 크로우 IP를 계승한 신규 모바일 MMORPG와 조선시대 배경 PC·콘솔 오픈월드 액션RPG ‘프로젝트 NX’를 준비 중이다. 개발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미드나잇워커스’도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매드엔진 관계자는 “양사 협업으로 만든 나이트 크로우 성공 노하우와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개발력의 집중과 우수 인력 확보,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3 06:00

2분 소요
‘원신’ 5.0 버전 공개…4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

IT 일반

호요버스(HoYoverse)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원신’의 5.0 버전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을 오는 28일 업데이트한다고 16일 밝혔다.‘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에서는 티바트의 여섯 번째 주요 국가 ‘나타’가 개방되며, ‘카치나’, ‘키니치’, ‘말라니’ 등 ‘나타’ 출신의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 3종이 추가된다.전쟁의 나라이자 불의 나라로 불리는 ‘나타’는 오랜 세월 인간과 용이 공존해 온 곳이다. 모험 등급 Lv.28을 달성하고 리월 마신 임무 제1장 제3막 ‘다가오는 객성’을 클리어한 여행자라면, 즉시 나타의 마신 임무를 시작할 수 있다.이곳에서는 빙의를 통해 산룡, 숲룡, 어룡 등 용으로 변신할 수 있고, 그들의 능력을 사용해 험준한 협곡과 가파른 절벽, 강과 온천, 위험천만한 화산 등을 극복하며 탐험을 이어 나가게 된다.또한 여행자는 ‘나타’의 여섯 부족 중 메아리 아이, 나무살이, 샘물 무리 세 부족을 방문하여 각 부족에 맞는 생존 방식과 탁월한 능력을 갖춘 세 명의 용사를 만난다.특히 스토리 초반부터 만나볼 수 있는 ‘카치나’는 ‘나타’ 마신 임무 제1막을 완료하면 무료로 획득할 수 있는 메아리 아이 부족 출신의 4성 바위 원소 장병기 캐릭터로, 탈것 ‘쌩쌩이’를 타고 절벽을 오르거나 지면을 강타해서 바위 원소 범위 피해를 준다.‘키니치’는 나무살이 부족에서 온 유명한 사냥꾼이자 5성 풀 원소 양손검 캐릭터로, 갈고리줄을 이용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전장에서 적을 갈고리줄로 묶고 회전 사격을 가해 강력한 피해를 준다. 원소폭발 발동 시 그의 용 동료 ‘아쥬’도 전투에 참여해 적에게 용의 숨결을 내뿜는다.샘물 무리 부족의 수상 용품 상점 주인 ‘말라니’는 5성 물 원소 법구 캐릭터로, 수면과 액체 열소 위, 심지어는 육지에서도 빠르게 질주할 수 있는 샤크 서핑보드를 타고 움직이면서 샤크 물어뜯기로 적에게 피해를 주는 동시에 표식을 부여한다.이번 5.0 버전의 전반부 이벤트 기원에서는 복각하는 ‘카에데하라 카즈하’와 함께 ‘말라니’, ‘카치나’를 만나볼 수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라이덴 쇼군’의 복각과 함께 ‘키니치’가 등장한다.‘부족 견문’은 기존의 전설 임무를 대체하는 ‘나타’의 부족별 전통과 역사,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로, 3개의 막으로 구성된 부족별 임무를 수행하면 주요 캐릭터의 배경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원신’ 5.0 버전 업데이트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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