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을 품은 이유는?[위클리 리포트]

“게임 라인업에 무게감 더해지고 실적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

나이트 크로우 이미지 [사진 위메이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미르’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맥스가 주식교환 방식으로 매드엔진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주식 교환일에 매드엔진 주주가 소유한 매드엔진의 주식은 위메이드맥스로 이전되고, 그 대가로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게 매드엔진 주식 1주당 위메이드맥스 주식 260.8557326주가 지급된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10월17일, 교환 일자는 12월17일이다.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위메이드맥스 측은 “게임 개발 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드엔진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매드엔진은 ‘V4’를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HIT’ 성공 주역 이정욱 대표 등 MMORPG와 관련해 잔뼈가 굵은 개발자들이 모인 게임사다. 

첫 타이틀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모바일게임 매출 1위자리에 오르며 인기를 모았다. 국내 출시 200일 시점에 누적 판매금액 2000억원, 누적 가입자 300만명, 일일방문자 2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시장 170개국 론칭 후 3일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에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개발한 하이퀄리티 전쟁 게임이다. 이번 게임은 13세기 유럽을 재구성한 세계로, 왕가와 교황, 유명 기사단의 활약, 종교와 이교도가 뒤섞인 세상 뒤편에 존재하는 밤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특히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는 물론,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특징이다. 아울러 다양한 캐릭터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글라이더를 활용한 액션 등 호쾌한 전투 액션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매드엔진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위메이드 게임 라인업에 무게감이 더해지고 실적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매드엔진의 차기작 역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매드엔진은 차기작으로 나이트 크로우 IP를 계승한 신규 모바일 MMORPG와 조선시대 배경 PC·콘솔 오픈월드 액션RPG ‘프로젝트 NX’를 준비 중이다. 개발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미드나잇워커스’도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매드엔진 관계자는 “양사 협업으로 만든 나이트 크로우 성공 노하우와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개발력의 집중과 우수 인력 확보,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가계대출 절벽 현실화…1금융 비대면‧2금융도 조인다

2미래·NH證 6개사 ‘랩·신탁’ 중징계 쓰나미...업계 미칠 파장은?

3애플의 中 사랑?…팀 쿡, 올해만 세 번 방중

4 “네타냐후, 헤즈볼라와 휴전 ‘원칙적’ 승인”

5“무죄판결에도 무거운 책임감”…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이재용 최후진술은

6中 “엔비디아 중국에서 뿌리내리길”…美 반도체 규제 속 협력 강조

7충격의 중국 증시…‘5대 빅테크’ 시총 한 주 만에 57조원 증발

8이재용 ‘부당합병’ 2심도 징역 5년 구형…삼성 공식입장 ‘無’

9격화하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예화랑 계약 두고 형제·모녀 충돌

실시간 뉴스

1가계대출 절벽 현실화…1금융 비대면‧2금융도 조인다

2미래·NH證 6개사 ‘랩·신탁’ 중징계 쓰나미...업계 미칠 파장은?

3애플의 中 사랑?…팀 쿡, 올해만 세 번 방중

4 “네타냐후, 헤즈볼라와 휴전 ‘원칙적’ 승인”

5“무죄판결에도 무거운 책임감”…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이재용 최후진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