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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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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해소 불구 관세 공포에 ‘롤러코스터’ 장세

증권 일반

국내 증시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 조치에 간밤 뉴욕 증시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28p(포인트)(0.86%) 하락한 2465.42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21p(1.46%) 내린 2450.49로 출발했다. 낙폭을 축소하며 25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2분께 헌재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하자 지수는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국내 증시를 누른 건 트럼프발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의 여파로 간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5년 만의 폭락을 겪으면서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이 거세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예상 수준을 웃돈 고율 관세가 상대국의 보복 관세를 불러오고 결국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증시 투매를 불러왔다. 특히 미국 바깥 공급망에 생산 의존도가 큰 주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대형 기술주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 ▲나스닥 종합지수는 5.97% 급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0.5bp(1bp=0.01%포인트) 떨어진 연 4.031%를 기록했다.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경향이 강해지면서 외국인은 대거 빠져 나갔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697억원, 62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78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90p(0.57%) 오른 687.39에 장을 마쳤다. 전날 상호관세 충격을 이미 한차례 반영한 국내 증시지만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국내 증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긍정적그러나 이미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상 역사적 밴드 하단 부근에 있는 만큼 추가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인 2,360선,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갈 수는 있겠으나 수시로 반등을 주면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관세우려가 유입된 주변국 대비 국내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이 상당히 출회됐다”며 “다만 미국의 관세 우려가 유입된 주변국 증시(일본 닛케이225지수 2.75% 하락)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4일 탄핵 정국이 해소됐다”며 “그동안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며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4.84%,와 5.9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는 하루”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하락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의 연장선”이라며 “트럼프는 상호관세에서 제외했던 반도체·의약품 별도 관세를 예고했고, 여기에 환율 하락 역시 한국 수출의 가격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되며 조선, 반도체, 헬스케어 등에서도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 외국인 수급 개선을 위해서는 4월 중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지수 탄력은 둔화된 가운데 중국향 엔터, 게임, 소비재 등의 종목장세가 짙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6월 3일 조기 대선 예정일에 임박할수록 국내에서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동력 내러티브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4.04 21:44

3분 소요
뉴욕증시, 美 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감에 사흘 만에 반등

글로벌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나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유예했거나 철폐를 고려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무역 갈등 완화와 협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5.60p(1.14%) 오른 43,006.59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48p(1.12%) 상승한 5,842.63, 나스닥종합지수는 267.57p(1.46%) 뛴 18,552.73에 장을 마쳤다.트럼프는 이날 관세 정책 면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백악관은 "우리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1개월 동안 (관세)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호관세는 여전히 4월 2일에 발효되지만, USMCA에 관련된 회사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1개월 동안 면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장 초반에는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2월 민간 고용 증가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경기둔화 불안이 확산됐다.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7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14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하지만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녹였다. 시장은 앞서 2월 들어 제조업 업황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식을 투매한 바 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의 52.8에서 0.7p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52.7도 상회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서비스업 PMI도 51을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예비치 49.7도 마찬가지로 상회했다.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피로를 느낀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 미국 증시에서 약 12억달러를 빼간 것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다.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는 "관세를 늦추기 위한 마지막 순간 협상이 없다면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경기침체와 하락장 가능성은 35%"라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2.0의 어지러운 행정 명령과 해고, 관세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경제에서도 자신감을 흔들고 인플레이션 공포에도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의료건강,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상승했고 소재는 2.63% 급등했다.이날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한 달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됐다.포드모터스는 5.81%, 제너럴모터스는 7.16%, 스텔란티스는 9.24% 뛰었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19% 뛰었고 아마존과 메타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도 2.60% 올랐다.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집중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올랐다.엔비디아는 1.13%, TSMC는 2.38%, 브로드컴은 2.19% 올랐고 ASML은 4% 이상 상승했다.중국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주식예탁증서(ADR) 기준 트립닷컴은 7.85%, 징동닷컴은 6.86%, 핀둬둬는 6.27% 올랐다.

2025.03.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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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된 미국 주식…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말한 최고 수혜주는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한 테마나 흐름을 넘어서,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AI 산업이 강력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에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맞물려 기업 실적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2기’를 맞이하는 동학개미들은 어떤 투자전략을 펼치는 게 좋을까.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이자 전기와 같은 범용기술이 되는 만큼, 관련 기업들은 AI 밸류체인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 센터장은 2000년대 초반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서 투자전략·기업분석·파생상품 등에서 애널리스트 경력을 쌓았다.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까지 지낸 이후 지난해 2월부터 토스증권에 합류했다. 이 센터장이 토스증권에 합류하고 처음으로 낸 리포트는 ‘왜 미국주식인가’이다. 다른 글로벌 국가보다 미국 시장에 우선 초점을 맞춘 것이다. 최근 해외주식 열풍과 함께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더욱 미국 주식 열풍이 이어질 거란 판단에서다.“이제는 미국 시장과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중에서도 여전히 사실 빅테크나 AI 관련 대장주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죠. 그런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긴 했는데 지금 시장이 최근 1~2년 동안 계속 올라가는 과정들을 보면 그 힘의 근간은 AI 산업에 대한 기대라고 이제 볼 수가 있거든요.” 최근에는 ‘다녀왔습니다, 실리콘밸리’ 제하의 시리즈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토스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직접 자율주행차를 체험하면서 얻은 생생한 이야기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내용 등이다. 지난 10월 23일 개인투자자를 위한 리서치센터를 출범시킨 이후 미국 시장에 중심을 맞추고, 개인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해 미국 시장에 관한 리포트를 내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미국 시장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는 있지만, 자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요. 고객이 원하는 정보는 현장에서 얻는다라고 생각해요. 직접 발로 뛰는 미국 리서치를 선보이고 싶어 얼마 전 보름가량 미국 서부 출장을 다녀왔죠. 몇몇 빅테크 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만나고 기업들을 탐방해 생생한 리포트를 낼 수 있게 됐죠.” 그는 AI 관련 기술의 발전에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곳은 주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독점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조언이다.“AI 산업의 확장은 단순히 빅테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관 산업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봐요. 예를 들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헬스케어·콘텐츠 산업 등도 AI 기술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클거라고 내다보는 이유죠.”AI·빅테크 등 美 시장 전반에 관심가져야이 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 상황이나 엔비디아 등 잘나가는 빅테크 종목의 주가에 집중하면서도 미국 주식시장의 기초 특성부터 차근차근 짚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리서치센터에서 일단 상승할 여력이 있는 종목을 찍어주는 것보다는, 어떤 산업에 투자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목표에요. 그걸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분석 능력을 키워주는 게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거라고 봐요. 저희 리서치센터도 이러한 기조하에서 보고서를 내려고 하고 있죠.”다만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최근 1~2년 사이에는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 간의 디커플링(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임)이 발생했다. 과거에는 국내 시장이 미국 시장의 흐름을 따라갔지만, 현재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흐름과 맞지 않아 주식시장에서 성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현재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죠. 미국 기업들과 비교할 때 펀드멘탈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요. 미국 기업들은 AI 산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정부가 정책적으로 AI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봅니다.”이 센터장은 현재 미국 시장 중심으로 분석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넓힐 계획이다. “국내 시장이 현재 너무 과도하게 외면을 받고 있어요. 국내 시장이나 다른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투자 정보를 충분히 드리기 위한 인력 확충 등 리서치센터의 분석 영역 확대를 고려하겠습니다.”

2024.11.18 08:00

4분 소요
한국투자증권, 美 스티펄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초청 리서치 포럼 개최

증권 일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미국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이하 스티펄) 소속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국내 최초로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가 참가한 '2024 스티펄 리서치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전국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유망 업종과 종목을 분석하고 투자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티펄 소속 애널리스트인 폴 마티스(Paul Matteis), 베리 베니스터(Barry B. Bannister), 루벤 로이(Ruben Roy), 파커 레인(J. Parker Lane) 등 4명이 각각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 전략 ▲반도체ᆞ광학/통신장비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현장 강연 및 원격을 통해 최신 투자 정보와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했다. 현지 기업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며 확인한 생생한 뉴스와 미국 투자자들의 반응 등 기존 보고서에서는 알기 어려운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도 유용했다는 평가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영업 일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PB들이 글로벌 시장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PB들의 역량을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 자산을 효과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종우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러 제약으로 인해 양질의 투자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스티펄과 협력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며 국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스티펄과 협업해 글로벌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스티펄에서 발간한 주식 리포트를 번역해서 리테일 고객에게 제공하는 'Sleepless in USA'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일 발간된 스티펄 리포트 가운데 투자자 관심과 정보 가치가 높은 핵심 보고서를 한국투자증권이 엄선해 아침 8시 30분과 저녁 5시 하루에 두 번 제공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2024.10.07 10:50

2분 소요
공매도 전면 금지에 요동치는 증시...엇갈린 증권가 반응

증권 일반

공매도 전면금지로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약 1개월 만에 2500선을 넘어서며 상승 곡선을 그렸고, 코스닥 시장은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 상승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 의견은 갈리는 모양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1포인트(2.33%) 하락한 2443.96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홀로 4592억원 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9억원, 3930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03포인트(5.66%) 급등하며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08포인트(1.80%) 하락한 824.3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66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8억원, 221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48분 코스닥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날 역시 거래소는 코스닥 지수 급등에 따라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 사이드카는 2001년 3월 5일 도입됐다. 매도 호가 정지는 제도 도입 이후 역대 50번째다.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것은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전날인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시장 조성자와 유동성 공급자 등의 차입 공매도를 제외하고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5일 발표했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내리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으로, 자금력을 가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한다.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내기 때문에 그동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관련주의 급락으로 인해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수릅 불확실성이 커졌고, 불안해진 투자심리 역시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증권가 시각 엇갈려증권가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로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수급에 의한 자율적인 가격 조정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며 “정황상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개별 종목 측면에서는 공매도로 인해 눌려 있던 주가가 짧은 시간에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특정 이슈로 인해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신증권 투자전략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전면 금지가 오히려 (투자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과거엔 공매도 금지조치가 증시 급락국면에서 위기 대응방안으로 단행됐다면 이번엔 증시 반등국면에서 수급동력이 가세하는 영향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따라서 이번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증시에 대한 안전핀 역할로 보기보다는 오로지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숏커버 테마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2020년 3월 16일~6월 12일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했다.삼성증권은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공매도의 주요 주체로 외국인 투자자를 지목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서는 공매도 금지 기간 공매도의 숏커버링 흔적보다 국내 주식에 대한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히려 개인 투자자의 공세적인 주식 매수가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내 주식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보다는 추후 금리 방향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세 차례의 코스피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는 S&P500과 동행했다”며 “따라서 이번에도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의 중장기 방향성은 미국 증시가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증시 역시 금리에 높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땜누에 결국 공매도 금지 사건보다 금리의 방향성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7 18:22

3분 소요
‘승승장구’ 네이버 vs ‘사면초가’ 카카오…“클래스 갈렸다” [기승전-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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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인 곳에 돈이 돈다.’ 예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시장 원칙’ 중 하나입니다. 숱한 사례와 경험으로 증명된 이 명료한 문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금에도 유효한 듯합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스마트폰 등장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현실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갔고, 여전히 돈을 돌게하고 있죠. 기차를 타고 내리는 정거장을 의미하는 ‘플랫폼’은 ICT 시대를 마주하며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도달하는 ‘종착역’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력을 높여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으려는 플랫폼 기업의 생리를 ‘경제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 당신이 머무는 종착역을 연재합니다. 승승장구(乘勝長驅), 사면초가(四面楚歌).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현 상황을 대변하는 단어다. 네이버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부터 자회사 경영 부진까지 안팎에서 위기다. 자체적인 성장 동력도 상당부분 상실했단 분석도 나온다. 양사의 이런 경영 상황은 2023년도 3분기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날 전망이다. 그간 비교적 실적 증감이 비슷한 추이를 보였던 양사이지만, 3분기 연속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업계에선 “플랫폼 산업의 성장 요인인 기술 역량은 물론 기업 경영이나 조직 문화 등 전반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제는 같이 묶일 수준이 아니다”란 말이 나온다. 두 기업의 클래스(Class·계층)가 달라졌단 평가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3년 3분기 실적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46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6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59%, 영업이익은 11.32% 증가한 수치다. 세계 경기 위축에 따른 광고 시장 둔화에도 증권가에선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 성장을 이뤘다고 본 셈이다.카카오에 대한 전망은 네이버와 정반대다. 카카오의 2023년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2276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영업이익은 14.44% 감소가 점쳐졌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으로 외연 확장은 이뤘지만, 올해 초부터 두드러진 수익성 악화가 3분기에도 지속됐다는 의미다.증권가에선 네이버가 그간 쌓은 기술 역량이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면 카카오는 성장 동력 상실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발생한 주가조작 혐의 등 사법 리스크(위험)가 겹쳤다는 점이 실적의 발목을 잡으리라고 봤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선임연구원은 최근 ‘카카오 – 성장 부재에 따른 디스카운트 지속’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포털비즈 부문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해 성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에스엠 주가조작 및 암호화폐 클레이 관련 사법 리스크가 발생했는데, 금융 자회사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1912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제시했다.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숫자로 증명할 내공’이란 제목의 네이버 분석 보고서를 통해 “9월 큐:(cue:·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베타 서비스가 공개 후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해 지도·예약·쇼핑 등 네이버 자체 서비스들과 연동돼 탐색-구매-결제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구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며 “이용자들의 아쉬운 피드백이 있었지만, 네이버가 수익화할 수 있는 부분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다. 4분기부터 B2B 고객향 서비스가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AI 관련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4900억원, 영업이익 370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로는 29만원을 제시했다.네이버는 11월 3일, 카카오는 11월 9일 각각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네카오, 계속 엇갈리는 喜悲네이버·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광고 시장 호·불황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광고 수익이 양사의 주요 매출원이라 실적의 증감도 비슷한 추이를 보여왔다.양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엇갈리기 시작한 건 올해 초부터다.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수치에서도 나타났듯 네이버는 성장이, 카카오는 수익성 악화가 확실시된다. 일각에선 이 때문에 두 기업의 사업이 이제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벌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지난 1분기에 네이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실적)을 올렸지만, 카카오는 실적 충격(어닝 쇼크·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5% 올랐다. 반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711억원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19% 감소했다.이 같은 추이는 올 2분기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 기간 매출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9.1% 올랐다. 카카오는 매출 2조425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 매출은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지난 3월 약 1조3900억원을 들여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2023년도 2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처음으로 반영,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악화일로의 모습을 보였다.미래 먹거리 AI…‘무소식’ 카카오 vs ‘본격화’ 네이버양사의 이 같은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카카오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양사가 올해 초부터 강조해 온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관련 사업이 대표적이다.2022년 11월 미국 기업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후 촉발된 생성형 AI 경쟁에 대응해 양사 모두 사업 비전을 지난 2월부터 내놓았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한국 시장’에 맞는 형태로 모델을 개발, 챗GPT 등장 후 촉발된 기술 경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단 비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네이버는 지난 8월 24일 차세대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공개한 후 벌써 다수의 핵심 서비스를 출시했다. 반면 카카오의 차세대 초대규모 AI 모델 코(Ko)-GPT 2.0의 출시는 감감무소식이다. 회사는 당초 올해 상반기로 계획했던 공개 시점을 지속해서 미루고 있다. 지난 8월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10월 이후 출시’란 계획을 밝혔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비단 네이버뿐 아니라 ▲LG(엑사원 2.0) ▲SK텔레콤(에이닷) ▲KT(믿음·10월 31일 공개) ▲엔씨소프트(바르코 LLM) 등 숱한 모델이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이란 카카오의 명성을 생각하면 시점도 개발 성과도 현재까진 초라한 편”이라며 “높아진 시장 기대에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출시 일정을 미루고 있을 수 있지만, 기술력 자체에 의구심을 보이는 시각도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SM엔터 삼키다 탈 난 카카오카카오는 여기에 더해 사법 리스크도 풀어야 할 숙제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식 시세조종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금융감독원 등에서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다. 지난 23일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에 출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이끈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증거인멸·도망의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됐다. 이 사건을 조사해 왔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6일 배 대표를 비롯해 투자전략실장·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법인 2곳 역시 마찬가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일단 김 센터장이 빠지긴 했지만, 특사경이 ‘우선 송치’란 점을 분명히 한 만큼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 아직 특사경 차원에서 카카오그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시세조종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다.카카오 법인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도 박탈된다. 5년간 금융 관련 법령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형사처벌 이력이 생기면 인터넷은행 지분의 10%를 초과 소유가 불가능하다. 카카오가 현재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27%다. 카카오가 한창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으로 경영이 흔들릴 때, 네이버는 해외에서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24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플랫폼 구축 사업 진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억 달러(약 135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제다·담맘·메카 5개 도시에 자사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다. 향후 5년간 클라우드 기반의 3차원(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게 이번 계약의 핵심 골자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을 가상에 옮기는’ 기술이다. 실제 세계를 디지털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하는 개념을 말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스마트시티 조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한국의 기술을 세계 중심에 세우고 있을 때, 카카오는 국내 시장을 병들게 했다는 평가가 이쪽 사람(IT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며 “다소 과한 시선일지 모르지만, 이를 마냥 부인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0.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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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5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탄탄대로’

CEO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1분기 말 기준 업계 최초로 자본금 1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999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 회사가 약 24년 만에 220배 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폭풍성장’의 배경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1961년생으로 광주고,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강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최 회장은 1989년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당시 최 회장의 무기는 ‘성실함’이었다. 그가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해 여의도 전 증권사의 리포트 핵심 내용을 추린 보고서를 만들어 기업들에 배포했다는 일화는 전설처럼 전해진다.최 회장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1997년 박 회장의 제안을 받고 미래에셋 창업에 동참했다. 그 후 최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자산운용·생명·캐피탈·증권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CEO)를 거쳤다.그 중에서도 최 회장은 증권사에 오래 몸담으며 영업력을 확장했다. 최 회장은 1999년 12월 출범한 미래에셋증권 초대 CEO에 올라 12년간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을 일궈냈다. 이후 2016년 11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미래에셋증권을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특히 최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있을 때마다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의 ‘해결사’로 불린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 기업공개(IPO)와 2009년 미래에셋생명 기업공개, 2017년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통합은 모두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을 때 이뤄졌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추가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해외법인 10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최 회장은 지난 7월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해외진출 및 차별화되는 투자전략, 미래를 대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결실을 맺고 수익성과에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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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돈은 돈다…딥테크 전폭 투자나선 VC들

증권 일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와 기회를 창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겠다.”영국 대형 자산운용사를 뒷배로 둔 한 외국계 벤처캐피털(VC) 관계자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 말이다.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내한한 이들은 ‘딥테크 유니콘’으로 거듭날 수 있는 우리나라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특히 큰 의지를 드러냈다.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VC들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딥테크란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분야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사물 인터넷(IoT), 자율 주행, 3D 프린팅,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기술을 포괄한다. 경기 침체로 벤처투자 업계가 여전히 얼어붙었지만, 투자사들은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10년 내 신규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선 ‘조만간 딥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제2의 벤처붐이 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보적 기술력이 곧 가치”…딥테크 투자 국내외 투자사들이 딥테크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시장의 성장성과 관련 스타트업의 높은 생존력, 정부 지원책 등이 꼽힌다. 우선 딥테크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 규모는 지난 2016년 150억달러에서 2025년 최소 140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한 보고서를 통해 합성생물학과 AI, 신소재, 드론 및 로봇, 전자공학, 양자컴퓨팅, 블록체인 순으로 글로벌 딥테크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딥테크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현 추세가 계속돼 새로운 생태계가 마련된다면 글로벌 딥테크 투자액이 오는 2025년 2000억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투자사들의 이러한 관심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투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지난해 국내 VC들이 주로 투자한 분야는 ICT서비스와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3개 업종(연간 투자의 70.5%)이다. 투자사들은 이 중 ICT 서비스 업종에 2조3518억원, 전체 투자액의 34.8%를 쏟았다.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가져가는 와중에도 딥테크를 비롯한 ICT 분야 투자 만큼은 놓지 않은 셈이다. 올해도 시장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대부분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딥테크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다. 예컨대 가장 최근 투자를 유치한 곳은 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로, 최근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1 투자를 유치했다.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는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AI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AI 행동 분석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최근 CJ인베스트먼트와 BNK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플레이태그는 AI 컴퓨터 비전 기술과 행동 분석, 자동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연구·개발한다. 지난해에는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AI와 헬스케어를 접목한 돌봄드림도 최근 국내외 투자사들로부터 프리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돌봄드림은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진단·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투자사들, 딥테크 투자 전용 펀드 ‘시동’정부 차원의 딥테크 기업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딥테크 펀드를 결성하는 투자사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올해 초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공개하고 앞으로 매년 3조5000억원씩 투입해 2027년까지 딥테크 유니콘 기업 10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출정식을 통해 “딥테크 기업은 글로벌에서 승패를 걸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나라 사무실과 펀드, 마켓 교두보 등이 마련돼야 한다”며 “5년간 1000개의 딥테크 기업을 뽑아 민관합동 2조원 펀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딥테크 펀드를 결성한 대표적인 국내 VC로는 인터베스트가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ICT와 바이오 분야 기업을 발굴·투자하기 위해 약 2550억원 수준의 ‘인터베스트딥테크펀드’를 결성했다. 최근에는 사학연금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예정된 출자액을 납입 받으면서 펀드 규모가 3000억원대로 증가하기도 했다. 퀀텀벤처스코리아도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적이다. 회사는 올해 1월 540억원 규모의 ‘퀀텀10호 딥테크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우수 기술 평가 기업 및 지식재산권(IP) 출원 기업 뿐 아니라 ICT 분야 청년창업기업 등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일찍이 딥테크 투자에 나선 덕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곳도 포착된다.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퓨처플레이는 자사 포트폴리오 중 딥테크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5.4%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 후 지난달까지 총 215개 기업에 1128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가운데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기업의 생존율은 91.6%에 달하고, 전체 포트폴리오사 기업가치는 20.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헬스케어, IT 인프라 및 빅데이터, 푸드테크, AI 등 딥테크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회사는 딥테크 초기 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달 ‘퓨처플레이 파이오니어펀드 제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2023.05.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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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내년 미국 경기침체·중국은 회복…아시아에 관심”

은행

SC제일은행은 지난 26일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3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2023년의 핵심 투자 테마를 ‘S.A.F.E: 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라’로 제시했다. SC제일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핵심 변수로 미국 및 유럽의 경기 침체, 중국 경제의 회복,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상반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중단 및 하반기 금리 인하 등을 꼽았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측면에서는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이동 제한이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경기 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이 강화되면서 경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와 중국의 경기 회복세 사이에서 2022년과는 다른 시장 흐름과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특히 SC제일은행은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투자 포트폴리오 기반을 강화하는 자산관리 전략을 권고했다. 세부 투자 전략으로는 ▶높아진 이자수익에 주목해 주식 대신 채권의 비중을 늘릴 것 ▶자산 배분 관점에서 저평가된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의 주식 및 채권에 관심을 가질 것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 국공채·현금·금 등을 포트폴리오의 방어 수단으로 활용할 것 ▶다각화 관점에서 멀티에셋 인컴 전략, 대안투자 전략 등을 활용해 투자의 영역을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추가 수익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경제 활동 재개의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중국의 경기소비재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아시아 주식 가운데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주요 통화 중에서 향후 12개월 내 유로화(EUR) 및 일본 엔화(JPY)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반기마다 투자 전략 테마를 정하고 자산관리 고객과 투자자의 이해를 돕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내년 1월 31일부터는 2023년 투자 테마를 주제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1천여 명의 우수고객 대상 ‘웰쓰케어(Wealth Care)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의 ‘웰쓰케어’는 투자·세무·외환·보험 등 분야별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차별화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다. SC제일은행은 2021년 초 선보인 모바일뱅킹 ‘웰쓰케어 라운지’를 통해 금융시장 전망 및 최신 투자 트렌드를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친 밤바니(Sachin Bhambani)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전무)은 “1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SC그룹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문적인 글로벌 투자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들의 재무적 목표에 맞춘 최적의 자산 배분 전략과 투자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2023년 역시 여러 변수들로 쉽지 않은 시장 환경이 펼쳐지겠지만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투자의 기반을 강화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2.27 09:51

2분 소요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우수수’… 10만원 회복 가능할까

증권 일반

반도체 업황 우려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햐향 조정됐다. 증권사들은 올해 초 17만원 내외였던 목표주가를 9월 들어 10만원대까지 낮춰잡은 상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9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6월 13일 10만원선을 내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고점(13만3000원·2월 17일) 대비 30% 쪼그라든 상태다. 올해 초 93조5480억원이었던 시가총액도 66조9762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9월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 가운데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은 상상인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고 가격 하락이 주된 이유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글로벌 메모리 시장 규모는 78억달러(약 10조9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5월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 축소 속도는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BNK투자증권은 기존 13만5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으로 낮췄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3조5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조4900억원에서 1조8400억원으로 내렸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일하게 투자의견 ‘홀드(중립)’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고쳤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글로벌 점유율은 업계 2위지만 낸드플래시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5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 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과 중국 다롄공장 등을 인수해 ‘솔리다임’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었지만, 수요가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미국 상원에서 입법된 반도체 지원 법안(CHIPS Act)도 SK하이닉스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반대로 SK하이닉스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현재 주가는 악재를 이미 선반영하고 있고, 업황이 더 크게 악화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햐향 조정하면서도 지난 7월 연저점(9만3900원)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내린 NH투자증권도 공급 조절과 양호해진 부품 재고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량과 신규 투자를 줄이기로 계획한 상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를 포함한 올해와 내년 글로벌 D램 출하량 증가율은 각각 12%, 17%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달 출시하는 아이폰14와 최근 생산 조절로 인해 IT 부품의 재고 상황이 양호해진 점도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09.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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