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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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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랑 바람? 이혼에 불륜까지…바르샤 GK 무슨 일?

국제 이슈

이혼에 허위 보도로 인한 충격까지.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FC바르셀로나)이 분노했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이혼과 관련한 슈테겐이 낸 성명을 전했다. 슈테겐은 “허위 뉴스를 퍼뜨리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 카탈루냐 라디오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카탈루냐 라디오는 최근 슈테겐이 아내인 다니엘라 옐레와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부인의 외도가 이혼 이유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슈테겐은 “(카탈루냐 라디오는) 거짓 기사를 유포해 아내인 다니엘라를 공개적으로 모욕하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거짓말쟁이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내와 갈라서는 이유가 ‘불륜’ 때문이 아니라는 게 슈테겐의 설명이다.슈테겐은 “다니엘라의 불륜은 없었다. 제삼자가 개입한 것도 없다. 이것은 사실”이라며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다니엘라와 나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슈테겐은 다니엘라와 2017년 백년가약을 맺었고, 2019년 첫째 아들을 낳았다. 지난해 2월에는 둘째 아들까지 세상에 나왔다.최근 이혼을 결심했는데, 슈테겐의 아내가 자신의 개인 트레이너와 바람을 피웠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슈테겐이 집을 떠나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슈테겐은 “정부가 운영하는 매체가 이를 유포하고, 다니엘라를 거짓으로 비난하며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라며 분개했다.이혼에 가짜 뉴스까지 겹치면서 마음고생이 심할 만한 슈테겐이다. 축구선수로서도 고난을 겪고 있다. 슈테겐은 지난해 9월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오른 무릎 슬개건이 완전히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여전히 회복에 힘쓰고 있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201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슈테겐은 팀의 황금기를 이끈 리빙 레전드로 꼽힌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각각 5회 우승을 이끄는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일간스포츠 김희웅 기자

2025.03.11 09:21

2분 소요
‘포켓몬 고’ 한국 출시 8주년…장기 흥행 비결은?

IT 일반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어느덧 국내 출시 8년차 게임이 됐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출시된 포켓몬 고는 전국적으로 포켓몬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제는 장수 게임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국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포켓몬고는 포켓몬 관련 지적재산권(IP)을 가진 포켓몬 컴퍼니와 게임 회사 닌텐도, 나이언틱이 손잡고 만든 AR 게임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이용해 실제 길거리에서 포켓몬을 발견하고 수집하는 방식이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실제 세계에 포켓몬 캐릭터를 합성해 띄워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포켓몬을 몬스터볼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포켓몬고는 GPS를 기반으로 지역에 따라 수집할 수 있는 포켓몬이 달라져 유저들에게 더욱 높은 현실감을 제공해 왔다. 가령 물 속성 포켓몬은 강, 호수, 바다 등 물가에서만 잡을 수 있으며, 전기 포켓몬은 발전소나 공장 주변에서 나오는 식이다.특히 포켓몬고는 2017년 1월 한국에 처음 출시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 포켓몬을 잡기 위해 많은 유저가 도심 곳곳을 누빌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느린 업데이트 속도와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포켓몬고는 유저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만 갔다. AR 게임 특성상, 외부 활동이 요구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잊혀져간 포켓몬고가 부활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상반기부터다. 2022년 2월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면서 포켓몬 IP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다시금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나이언틱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하며 포켓몬 고 유저들을 계속해서 끌어모으고 있다. 나이언틱은 지난 8년간 포켓몬고고를 서비스하면서 게임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시키며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트레이너들과의 더 많은 만남을 위해 다양한 협업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이어왔다.삼성전자와의 협업 이벤트를 비롯해 K-POP 그룹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 ‘Pokémon GO Safari Zone: 인천’ 등 다양한 기회로 많은 한국 이용자들을 만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포켓몬 고 는 삼성전자와 협력한 이벤트를 진행해 포켓몬 고와 ‘갤럭시 S24’시리즈의 독보적인 성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화제를 모았다.포켓몬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뿐만 아니라 향상된 배터리 효율의 ‘갤럭시 S24’ 시리즈로 직접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몰입도 높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은 바 있다.또 삼성 강남에 위치한 포켓몬 고 체육관에서는 별5개 레이드배틀이 주기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갤럭시 스튜디오 팬큐레이터들과 함께 팀을 이루거나 트레이너들끼리 협력해 강력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어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성지로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면서 ‘갤럭시 S24’의 나이토그래피나 생성형 편집 기능 등 특별한 기능들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 게임을 즐기면서 휴대폰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됐다.야외에서도 포켓몬 고를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따뜻한 봄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테마 행사 ‘포켓몬 타운 2024’에 맞춰 포켓몬 고는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인게임 이벤트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석촌호수에 등장한 ‘라프라스’에 맞춰 게임 내에서도 특별한 기술을 배운 라프라스가 평소보다 많이 등장했으며, ‘스카프를 한 라프라스’도 등장하는 등 팬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이벤트들이 준비됐다. 아울러 석촌호수 인근을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미션 이벤트도 진행해 트레이너들이 새롭게 지역을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이벤트 부스에서 클리어 파일, 팀 투명 스티커, 프로모션 코드, 풍선 등 트레이너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특별한 굿즈들을 선물해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지난해 5월에는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 에스파(aespa)’와 협업하며 게임과 대중문화를 연결하는 독특한 시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에스파 멤버들이 포켓몬 서식지를 탐험하는 모습이 담긴 홍보 영상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에게 포켓몬 고를 알리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또한 에스파 월드투어의 첫 시작점인 서울 콘서트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는 등 국내 유저들과 접점을 확대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에스파 로고가 있는 체육관과 포켓스톱이 이벤트 현장에 설치되어 에스파 로고가 있는 '선물'을 게임 내 프렌드에게 서로 선물하거나 엽서 앨범 기능으로 추억을 남기는 기회도 제공했다.지난해 9월에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Pokémon GO Safari Zone: 인천’이 진행됐으며, 글로벌 트레이너들의 인천 방문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지역의 트레이너들과 교류를 이어갔다. 해당 행사는 2022년 고양시에 이어 한국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사파리존 이벤트로, 참여하는 트레이너들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인천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낭만적인 송도 센트럴파크는 포켓몬 고를 테마로 단장되고 누구나 포켓몬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켓몬 조형물들이 마련되어 인천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가 됐다. 특히 인천관광공사의 추천 관광지를 기반으로 선정된 공식 루트 10곳을 따라 걸으며 인천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참여자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을 얻었다. 현장에는 커뮤니티 허브와 교환소, 배틀 라운지 등이 마련되어 트레이너들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단순히 게임 이벤트를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 자체를 탐험의 무대로 변화시키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지난해 11월 초에는 강남 고속터미널 파미에 스테이션에 포켓몬 고 팝업 부스를 설치해 ‘다이맥스’와 ‘거다이맥스’를 테마로 유저들을 만나는 특별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다이맥스는 특정 포켓몬이 거대해지는 현상으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배틀이 추가됐다.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다이맥스와 거다이맥스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전국의 인파들이 모이는 고속터미널에 이 같은 기회를 마련했다.행사 현장에는 게임과 동일하게 체육관이 마련돼 다른 유저들과 함께 현장 레이드배틀을 즐기거나, 파워스폿에서 맥스파티클을 모으고 맥스배틀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어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를 통해 그간 맥스 포켓몬이나 거다이맥스 포켓몬을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기존 레이드배틀과 다른 짜릿한 경험을 제공했다.팝업 부스와 함께 11월 한 달 동안 ‘동네방네 GO GO GO!’가 진행됐다. 서울 시내의 방방곡곡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탐험의 무대로 탈바꿈 시키며 유저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는 시도를 이어갔다. 서울 내 151개의 버스 정류장과 8개의 스마트 버스 정류장이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탈바꿈 했으며, 포토디스크를 돌리면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담은 인게임 엽서를 제공했다.또한 각 스마트 버스 정류장은 서로 다른 포켓몬 서식지가 되어 다른 포켓몬들이 등장했으며, 색이 다른 포켓몬들도 출현, 기획 의도에 맞게 서울 방방 곡곡을 트레이너들이 방문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시간제한 리서치를 통해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포켓몬들과 전설의 포켓몬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국내 게임업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스타 행사장에도 포켓몬 고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는 포켓몬 고 부스가 마련돼 4일 동안 수많은 게이머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최초로 진행하는 공식 파트너십으로서, 2024년에 20주년을 맞이하는 지스타를 축하하고 많은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거다이맥스 포켓몬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과 함께 변화된 포켓몬 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BTC 제 2전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 또 게임 속 체육관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 구현되고 실제 체육관도 운영됐으며 트레이너들이 이벤트와 함께 체육관 배틀, 레이드배틀을 수월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처럼 포켓몬 고는 2017년 정식 출시 이후 한국 트레이너들을 위한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호응을 얻는 것은 물론 착한 게임, 스트레스 없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2025.01.27 09:00

6분 소요
지속가능한 공급망, 인공지능과 일의 미래 [스페셜리스트뷰]

산업 일반

2005년 나온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산간오지인 동막골에 들어간 북한 인민군 장교가 촌장에게 부락민들을 잘 통솔하는 비결을 묻자 촌장은 그저 “뭘 마이 멕여야지”라고 답한다. 결국 세상 모든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고, 이것은 일자리로 귀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는걸 생생하게 전해주는 대목이다.필자는 기업에 재직 중이던 당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붕괴의 원인이 된 동일본 대지진 등 사건을 계기로 극단적 재난상황에서도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여러해에 걸쳐 한 적 있다. 당시 그룹내 많은 경영진과 외부의 전문기관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핵심 계열사의 공급망과 운영체계를 다루는 것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상상하라'는 모토 하에 일어날 수도 있는 모든 위기를 상정하고, 사안별로 최적의 대비와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었다.얼마 전 공급망 분야 세계적 석학인 요시 셰피 MIT 교수의 책 '매직컨베이어벨트'를 전문가 2명과 같이 번역해서 출간한 바 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책의 주요 부분 위주로 AI시대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일자리의 미래에 대한 관점을 서술해 보고자 한다.흔히 위기라는 단어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이므로, 위험이 아니라 기회를 보는 긍정적 사고를 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실제 비즈니스에 있어 위기라는 건 늘 있다. 그 위기를 잘 극복하면 성장하고 번영하는 것이고, 좌절하면 소멸되는 것이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이다.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공지능(AI) 이라는 또다른 위기AI 열풍이 느껴진다. 챗GPT로 촉발된 AI혁명은 이제 일상과 기업 운영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고, AI로 인한 일자리 소멸 전망이 사람들의 두려움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자리의 90%가 6년 뒤 AI로 대체 가능하다거나, 의사나 변호사 등 많은 일자리가 5년내 1400만개 사라진다고 하는데, 진행 중인 AI 기반 혁명은 이전의 산업 혁명들과는 몇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첫째 전문직 종사자와 광범위한 직업에 영향을 미치며, ‘인간만이 유일하게 가능했던’ 기능을 매우 빠르게 수행한다. 변화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 이전의 산업 혁명에서는 농부가 기계로 대체되는 경우 공장과 공급 생태계를 설계하고 구축하는데 수십 년이 걸렸기 때문에 개인은 은퇴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거나 직업을 전환할 시간이 있었고, 기업들도 변화에 적응할 여유가 있었다.하지만 AI 기반 자동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많은 기업과 조직이 이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왔기 때문에 전환은 매우 빠르다. 그렇다고해서 AI기술 주도 혁신이 바로 일자리 파괴와 대량 해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정보기술 혁명은 소프트웨어 및 웹 개발자,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등 많은 직업을 만들어냈다.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직업은 예측가능하므로 기업과 정부는 근로자 경력 재설계와 교육, 훈련을 통해 변화에 대비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둘째 일부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은 기존 일자리의 연장선상에서 확대될 것이다. 누구나 PC를 활용해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관련 교육,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했기 때문에 IT관련 직업은 소멸되지 않았다.결국 새로운 생성형 AI 도구는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전문가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잘못된 결과가 나오는 경우 바로잡아주는 AI트레이너와 분석을 돕는 전문가가 등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 발전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다. 가령 1970년대에 비해 오늘날의 항공여객 승객은 크게 늘었다. 항공업계를 뒷받침하는 기술발전이나 여건변화 등 여러 요인이 있었다. 여객기 조종석 승무원이 과거 5명에서 2명으로 줄면서, 승객당 인건비가 줄자 여행 수요가 늘었고, 규모의 혁신이 일어났다. 더 많은 조종사, 객실 승무원, 수하물 취급자 및 공항 직원을 필요로 하게 되어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런 선순환 구조는 다시 항공 여행의 증가로 이어졌다.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2005년 저비용항공사(LCC)설립 후 국적항공사의 조종사 수는 2022년 기준 6,382명으로 2010년 3,750명에 비해 70% 이상 증가했다.중요한 것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AI기술 혁신으로 인한 비약적 발전이 고용에 항상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근로자를 위한 충분한 교육훈련과 준비가 필요하다.90년대 후반까지 주말에 영화 한 편 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들을 했던가? 신문 광고를 살펴서 주말에 내가 보고싶은 영화를 어느 극장에 몇시에 가면 볼 수 있는지 알아내고, 당일 몇 시간 앞서 도심의 극장에 나가서 현장 예매를 하고, 상영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다. 국내에 아이폰이 상륙한 것은 2009년인데, 지금은 어린아이들까지 과거 노트북을 손에 하나씩 들고 다니며, 버스를 타거나 일기예보와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하드웨어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등 연계기술이 발전된 덕분이다. 현재 기술개발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이제 수많은 일터에서는 다가올 변화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법을 계획하고 개발해야 할 때다. 계속해서 새로운 세상에서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장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술이 일자리를 파괴하는 방법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여러 방식과 형태로 탈숙련화를 가속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광범위하게 일자리와 고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계별로 살펴보자.첫 번째, 탈숙련화(De-Skilling)이다. 저숙련 노동자가 고숙련 노동자에 비해 낮은 임금으로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두 번째, 더 적은 근로자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는 확장(Scaling) 현상을 가져온다. 산업용 기계의 도입은 한 사람이 훨씬 더 많은 양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화된다.마지막으로는 새로운 기술로 인해 특정 직업이 완전히 없어지는, 일자리 제거(Elimination) 현상이다. 승강기 운전원, 전화 교환원, 전보 배달원, 버스 안내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역사 속 사라진 직업이다.사실 잃어버린 일자리들은 잘 알려진 것이지만, AI기술로 새롭게 창출될 미래 직업은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하다. 이러한 관점은 앞으로 기업, 협회, 학계 그리고 정부 등 기술과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기술적 논의와 대비를 위해 해야 할 정책적 함의 도출에도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시스테믹 솔루션 영향력 막대AI기술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단일 포인트 솔루션(Single-point solution)이다. 잘 정의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면 인식을 예를 들면, 인공지능 기능으로 휴대폰 잠금을 해제한다.이들 기술은 일자리 감소를 초래하지는 않으며 보안을 강화하고 잠긴 휴대폰 화면을 여는 절차를 가속화할 뿐이다.두번째 유형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솔루션(Business-process solution)인데, 이 기술은 특정 작업 수행을 위해 설계되며 해당 업무와 상호 작용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은행 대출 평가나 보험금 청구 업무라면 AI기반 솔루션은 단순 업무를 해결하고, 복잡한 문제는 숙련된 작업자나 관리자가 처리한다. 세 번째 유형은 시스테믹 솔루션(Systemic solution)이다.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변경하는 AI기술이 포함된다. 구글의 광고 타겟팅 시스템은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준다. 한 번 구축해 조정되면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지 않으며, 자체적으로 의사 결정도 내린다.주목해야 하는 인공지능의 혁신적 잠재력은 대부분 시스테믹 솔루션 영역에 있지만, 새로운 기업의 출현이나 서비스와 일자리 개발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결국 오늘날 AI 기술의 대부분은 비용 절감(주로 노동력)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프로세스 솔루션이다. 이는 근로자들에게 두려움을 야기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알려지지 않은 발전을 이끌 것이며, 일부는 인간에 유익하고 일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기술 발전으로 제거된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왔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우려, 또는 특정 업무 개선을 위한 무분별한 솔루션 도입보다는 앞에서 소개한 AI기술의 적용 유형과 방식을 고려해 기술 도입이 기업 내 임직원, 조직, 기업 문화에 미칠 영향을 다각적으로 타진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프로세스 개선은 인간의 몫많은 전문가들이 자동화, 특히 AI와 로봇공학을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지만, 로봇과 인간은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노동자들에게 더 유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협업의 경우 로봇이 경쟁자이기보다 협력자에 더 가까운 부분 자동화(partial automation)로 실현되고 있다. 인간 노동자는 기술과 판단을 요하는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대표적인 협동 로봇의 형태는 공장 코봇(cobots)과 물류 코봇이다. 물류센터와 공장에서 공장 코봇은 더 숙련된 영역을 처리하는 인간 작업자와 협력해 단조롭고 육체적으로 힘든 일들을 처리하는 것을 돕는다.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의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에서는 AI가 탑재된 코봇이 무거운 짐을 옮기고, 인간 작업자는 로봇의 움직임을 지시하거나 더 섬세한 작업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 로봇들은 휴대용 태블릿을 사용해 쉽게 재프로그래밍될 수 있으므로 벤츠는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궁극적인 코봇의 실현은 사람과 기계를 결합한, 착용 가능한 외골격 로봇(exoskeleton)일 것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줄 가능성이 더 많다. 결국 로봇은 반복적인 표준 작업을 처리하고, 사람은 예외 처리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대부분의 인간 학습은 사례 연구와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공식적인 견습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생성형 AI 시스템은 관찰을 통해 사람들이 하는 방식을 기계의 속도로 빠르게 학습하고, 대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일단 생성형 AI 시스템이 훈련되면 그 응용은 다양하다. 특정 전문가 계층 사이에서 일자리 제거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복잡한 맥락적(contextual) 요소를 판단하여 기계나 장비 사용의 장점을 평가하고, 필요시 기계를 바꾸도록 지시하거나, 고장을 수리하고 교체하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적인 기능은 사람과 기술 간의 협업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VUCA 시대의 퓨처 트렌드AI의 도입으로 인해 비즈니스와 공급망의 VUCA 특성(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대이다. 미래는 다음 3가지 트렌드의 상호 작용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특히 직업의 미래 관점에서 근로자에게 두가지 상반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첫 째,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는 VUCA 수준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둘째, 세계 인구는 이미 상당한 지리적, 인구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셋째, 끝없이 발전하는 정보 기술은 이러한 세상에서 유용한 데이터, 의사 결정, 제어 및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이러한 트렌드의 상호 작용은 다음 두 가지 영향을 근로자에게 미칠 것이다. 첫 째, 기술이 새로운 유형의 작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더라도 필연적으로 기존 인력 중 일부를 대체할 것이다. 둘째, 자동화의 광범위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를 뒷받침하는 비즈니스와 공급망의 모든 활동을 설계, 관리, 실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력수요는 있을 것이다. 다보스포럼이 발표한 2023년 일자리 미래 보고서(Future of Jobs Report)에 따르면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 로봇 공학 엔지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가 등 일자리는 크게 늘고 단순하고 일상적인 관리나 물리적 작업은 큰 폭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러한 직업 범주에 남아 있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일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가장 숙련된 직원이 될 것이다. 즉, 기계적 아웃풋이 어느 시점에 의미가 없는지, 기계가 고장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유경험자들이다.미래를 위한 인재 공급망 노동시장이 AI로 자동화되면서 숙련 인재 확보가 고용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단순 업무가 줄어들면서, 저숙련 신규 인력의 고용 기회가 줄어들 위험이 크다. 만약 회사에 신입채용이 없다면, AI나 통신 시스템이 실패할 경우 예외를 처리하고 기계의 잘못된 결정에 개입해 바로잡고, 공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숙련 직원을 개발할 방법이 없다. 기술 변화와 관련된 난제 중 하나는 기술이 새로운 업무 기법을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지만, 실직자들은 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0.68이라는 사상 초유의 합계출산율이 예상되는 대한민국의 2024년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앞에 두고 기업은 기술 격차(Skill Gap,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력과 직원의 역량 간 차이)를 줄이기 위해 기존 인력의 재교육과 훈련에 집중해야 하며, 이는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강조된다.앞으로 기술은 기업과 고용의 미래 모두에서 절대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근로자들이 동일한 직위로 같은 직장에 계속 근무하더라도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근로자들은 전체 업무 환경과 개별 작업 모두에 대해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제때 확인하고, 업무에 적용되는 기술을 이해할 것을 요구받을 것이다.또한 일부 프로세스 결함이나 발생가능한 오류를 발견하는 동시에 광범위한 환경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잠재적인 이상 징후가 수정해야 할 사항인지, 적응해야 할 변화인지, 아니면 그냥 무시해야 할 문제인지 판단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물론 컴퓨터와 AI가 공급망과 산업현장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더라도 사람들은 여전히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 문제 조치 노하우나 경험치가 쌓이지 않는 경우 자동화는 공급망의 복잡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점점 더 복잡해지는 공급망에서 관리자는 시스템 평가 및 분석 같은 고급 기술이 필요하다. IoT, 로봇, 자율주행차, 수학적 모델, AI 등 고급 공급망 도구를 인력과 통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또한 업무량 패턴을 예측하고, 작업자의 생산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모든 작업부하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기술 자원 수준을 예측하고 가용성 및 리드타임과 같은 예상 서비스 요구 사항을 유지할 수 있다.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고급 AI,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적용은 공급망 관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7월 19일 협정 세계시(UTC) 새벽 4시경(한국 시간 오후 1시경)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상에서 실행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발 전산망 마비 및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이 사건은 기업들이 개별 구매하여 설치한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였고, 전 세계가 정보기술(IT) 먹통 사태를 겪었다. 미국, 독일 공항에서 비행기가 묶였고 영국, 호주 증권거래소와 방송사 등에선 컴퓨터 화면이 멈춰 서는 ‘블루 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 850만대의 MS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서버와 PC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보안 솔루션 업데이트가 배포되면서 발생한 장애로 IT로 이어진 ‘초연결 세계’의 잠재적 위험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었다.이러한 장애는 수많은 기업을 순식간에 마비시키고 공급망을 혼란에 빠트린다. 지나치게 많은 기업이 동일한 클라우드 기능, 소프트웨어 시스템 또는 데이터 흐름에 의존하게 되면 모든 기업이 동시에 장애에 취약해져 시스템적으로 광범위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디지털 시스템의 또 다른 취약점은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다는 것인데, 한 회사의 시스템에서 공통적인 취약 부분을 활용해 다른 회사의 시스템을 다운시킬 수 있다. 2017년 6월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사 머스크(Maersk)의 경우 76개 항구와 800척의 선박에서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 전체가 중단됐다.사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 전쟁 공격으로 해커들이 유포한 악성코드가 전 세계 컴퓨터를 무차별 공격했던 것이었다.피해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전 세계로 퍼졌고, 시스템과 서비스 중단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담당자들은 피해를 복구할 때까지 최대한 수작업으로 버틸 수 밖에 없었다.앞에서 말한 사태들의 첫번째 교훈은 시스템 작동 방식에 대한 숙련인력들의 지식에 따라 복구, 정상화 시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 지식은 아쉽게도 모두 자동화되기 어렵고 물리적 문서와 고도로 숙련된 현장 작업자의 기억과 경험에 저장돼 있는 경우가 많다.두번째 교훈은 인간이 관여하는 시스템은 한 번에 중단되거나 고장 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복잡하게 연결된 컴퓨터 시스템과 네트워크는 갑자기 셧다운이 발생된다. “실수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정말로 일을 망치려면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는 오류나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도 프로그램된 작업을 고집스럽게 완수하는 컴퓨터의 특성 때문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더라도 컴퓨터의 경직성(rigidity)은 결국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다.인구 고령화, 지구 온난화와 같은 장기적인 추세는 눈에 명백히 보인다. 변화가 가져올 충격과 영향에 대해 기업들은 예상은 하면서도 단기적 재무압박을 명분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다른 한편 장기적 변화의 또 하나의 속성은 긍정적인 잠재적 기회도 내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선견지명이 있는 어떤 기업은 적응할 기회를 갖게 되고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취약한 회사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최근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인구 변화 리스크에 있어서 핵심 요소는 이주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일 것이다. 기후 변화, 지정학적 불안과 전쟁, 그리고 빈곤층에서 벗어나기 위한 갈망으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더 삶의 질이 높은 안전한 국가로의 이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주의 긍정적인 측면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수요, 추가 노동력이 유입되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부정적 측면은 이민자들이 이주 지역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일자리 경쟁자로 인식되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다.정부 지출패턴에도 변화가 필요 또 하나의 인구 변화 관련 주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최근 한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령 사회는 인구 감소와 맞물려 근로 연령층과 은퇴 시민 사이에 불균형 문제를 야기하며, 정부 지출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미래의 일자리와 관련된 주요 문제이다. 근로자 고령화의 영향은 기업에게 중요하다. 대규모 인력의 은퇴가 임박하면 조직이 알고 있는 업무 지식, 즉 ‘제도적 기억(institutional memory)’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퇴사전 보유 지식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인수인계가 모든 조직에서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기업은 문서화된 매뉴얼에만 의존하는 대신 첨단 AI로 구현되는 여러 대안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기존 직원으로부터 학습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며 해당 정보를 새로운 세대에 효율적으로 이전할 수 있는 몰입형 지식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명백한 장기적 추세인 인구변화 외에도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파괴적 혁신’도 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기존 제품을 꾸준하게 개선하는 ‘점진적 혁신’을 선택했던 노키아와 기존 휴대폰 시장을 전복하는 ‘파괴적 혁신’을 추구한 애플의 사례는 매우 유명하다. 짧은 시간내 소멸되는 태풍과 달리 비즈니스에서 일어나는 파괴적 혁신은 고객 수요와 시장구조에 영구적 변화를 만들어낸다.이렇게 장기 변화 추세, 장기 리스크, 전략적 대응과 관련해 기업이 예측 실수를 피하기 위해 시나리오 기법 훈련을 해보기를 권고한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다양한 ‘만약의(what if)’ 미래 모습들과 그 다양한 현실들이 회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경영진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경영진의 시각을 넓히고 다양한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최초의 도로교통법이라는 영국의 적기조례는 1896년 완전히 폐지되기까지 30여년 간 작동하며 영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잃게 만든 결정적 계기로 평가 받는다. 보행자나 마차의 안전을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차량의 무게,속도,주행방식 등을 규제한 법률인데, 실제로는 마차 관련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자동차는 도심 최고 시속 2mph (3.2 km/h)의 속도로 주행하도록 하고, 붉은 깃발을 든 사람이 여러 대의 마차를 운반하는 도로 차량 앞에서 걷는 것을 요구했다. 말도 안되는 내용이다.최근 보여준 챗GPT 등의 엄청난 퍼포먼스 때문에 AI 시대에 대한 과잉의 두려움이 있다. AI 시대를 어느 개인이나 한 국가의 노력으로 피할 수도 없고, 새 일자리 창출효과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AI 시대 관련 국가가 할 일은 2050 탄소중립 대응과 얼개가 같다. 전체 사회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제도개선에 힘써야 한다. 기업이나 산업단위로 해야 할 일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조금 더 앞서 나가야 한다.기업은 내부 자원과 역량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인적자원 교육훈련에 앞서 나가야 한다. 눈앞의 현실과 자기 실력에 대한 과잉 과소평가 모두 금물이다. 개인은 필요한 쪽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AI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종합적인 역량을 준비해야 한다. 국가적,사회적으로 그러한 준비를 하겠지만, 무엇보다 학습하는 인간, 발전하는 인간으로 본인의 정체성을 잡고 가야 한다내가 근무하던 조직은 운좋게도 90년대 PI(생산성혁신)에 한 발 앞서 투자하고 체질을 개선한 덕분에, 디지털 전환 시기에 선진 국가의 경쟁기업들을 앞서 나갔고, 장기 호황의 발판을 만들어 냈다. 1등을 지향하는 치열한 내부 경쟁 문화가 큰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전체 조직이 위기의식을 갖고, 필요한 역량을 습득하도록 만들고, 과감하게 투자를 한 최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하지만, 미래는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변화된 미래가 올 것이라는 건 모두가 안다. 이제 준비의 시간이다. 김효석 환경부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은_환경과 안전을 주제로 글로벌 제조기업의 공장과 본사, 지주사를 차례로 거친 이후 공직에 입문했다. 우리나라 환경공무원들의 직무교육과 환경기술인력들의 전문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앞서 전자업종에서 오래 일하며 사업지속성체계(BCM) 구축을 오래 맡았고, 그룹 연수원을 통해 EHS전문인력을 양성했다.

2024.1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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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스트리머 활동 다각화…게임·음악·버추얼로 콘텐츠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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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의 스트리머들이 게임, 음악, 버추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플랫폼의 콘텐츠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스트리머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성장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스트리머들은 프로게이머로 데뷔하거나, 프로게이머는 은퇴 후에도 스트리머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스트리머들은 음반 발매와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버추얼 스트리머들은 독창적인 캐릭터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이러한 생태계 확장은 SOOP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의미한다. 스트리머들의 활동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SOOP은 더 많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또다른 콘텐츠가 탄생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SOOP은 더 많은 스트리머가 생태계를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공식 콘텐츠 제작 및 콘텐츠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게임·e스포츠는 SOOP에서 가장 활성화된 생태계 중 하나다. SOOP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프로게이머들을 출신 스트리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갔다. 프로게이머 직업 특성상 20대 초반이면 선수 수명이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SOOP은 SSL(SOOP Starcraft League)과 같은 e스포츠 리그를 꾸준하게 개최하며 선수들이 다시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단순히 스트리머가 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데뷔 이후 우승 타이틀을 가져본 적 없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김윤중은 2016년 ‘SSL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아프리카TV에게 감사하다. 프로게이머를 접고나서 앞날이 깜깜했는데, 아프리카TV에서 인생이 바뀌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10월 기준, SOOP에서는 약 814명의 스타크래프트·LoL·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게이머들이 활동하고 있다.반대로, 활성화된 생태계 속에서 스트리머들도 프로 선수로 데뷔하고 있다. 올해 SOOP의 e스포츠 구단 '광동 프릭스'에 입단한 ‘리퍼’ 최기명도 SOOP의 '멸망전'과 'ALL'등에 출전해 뛰어난 실력으로 이름을 알린 스트리머이며, 이번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놀라운 경기력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플라이퀘스트'의 송수형도 과거 '멸망전'과 'ALL'을 통해 유저들에게 이름을 알린 선수다.음악 스트리머도 SOOP 생태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 전·현직 댄서와 가수, 아이돌 연습생, 보컬트레이너 등 자신의 무대를 보여줄 곳이 많지 않은 음악인들이 SOOP에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더 많은 유저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가수 ‘안예슬’, 댄서 ‘퀸다미’, 아이돌 출신 ‘미캣’ 등 전·현직 가수와 댄서들이 소속된 ‘수니그룹’은 함께 음악 공연을 준비하고 서로 경쟁하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소속 스트리머들은 각자 방송에서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수니그룹 드림콘서트’과 같은 오프라인 무대에서 공연도 하며 유저들에게 보다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SOOP은 이러한 음악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음악 콘텐츠을 제작∙지원하며 스트리머들과 미래 음악인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가수 안예슬은 음악 토크쇼 ‘안예슬의 힐링숲’을 진행하며 다양한 음악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글로벌 K-Pop 아이돌 오디션 ‘업투유’ 콘텐츠를 통해 선발된 5인은 SOOP과 함께 음원 발매에 꿈을 이루기도 했다.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콘텐츠를 진행하는 버추얼 생태계도 SOOP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버추얼 콘텐츠 특성상 시간이나 장소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기에, 보다 확장된 콘텐츠들이 SOOP에서 탄생하고 있다.‘V정상회담’은 일본, 미국, 태국 등 출신이거나 거주 경험이 있는 버추얼 스트리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다양한 모습의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가상 세계에서 모여 토론을 한다는 이색적인 재미에 누적 시청자 수 24만명을 달성할 만큼 유저들의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버추얼 스트리머들은 ‘버추얼 종합대회, ‘버추얼 함정 수사단’ 등 다양한 공식 방송에서도 참여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SOOP은 버추얼 스트리밍 환경 강화를 위해 광학식 모션 캡쳐 스튜디오의 대관을 지원하고 있다. 금액이나 기술적 문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스트리머들은 스튜디오를 통해 콘텐츠를 편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SOOP은 ‘리워드 포인트’ 제도를 통해 VR 등 방송 장비 지원도 하며 버추얼 스트리머의 플랫폼 안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SOOP은 앞으로도 더 많은 스트리머들이 앞으로도 플랫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열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스트리머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방송할 수 있도록 방송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2024.10.28 16:41

4분 소요
“2030 러닝족 급증”…달리기 열풍에 운동화 판매 ‘불티’

유통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 10년 차 직장인 이모씨는 올해 여름부터 달리기(러닝)를 하고 있다. 이씨는 러닝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은 물론 러닝 크루에 가입해 친목 활동도 할 수 있다며 흡족해했다. 이씨는 “이제 날도 선선해져서 집 근처 공원에 나가 뛰기 좋다”며 “공원에 뛰는 사람이 많아 러닝 열풍이 부는 걸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씨와 같이 달리기를 즐기는 ‘러닝족’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은 골프, 테니스 등이 유행한 것처럼 최근 새로운 운동 트렌드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이로 인해 관련 의류나 용품 매장은 늘어나는 소비자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러닝화 판매량 ‘쑥’러닝족 덕분에 미소짓는 곳은 신발 제조사들이다. 시장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시장 규모는 2021년 2조7761억원, 2022년 3조1289억원, 2023년 3조4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성장률은 더 가팔라져 연간 기준 4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이 중 러닝화 비중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러닝화의 인기는 패션업계의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7월부터 최근 3개월간 러닝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 또한 최근 한달(9월 23일~10월 6일) 2주간 러닝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5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9월 러닝화가 포함된 ‘스포츠 슈즈’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대폭 성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20%, 현대백화점 76% 등으로 스포츠 슈즈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3사는 러닝족 잡기에 분주하다. 스포츠 패션 트렌드가 골프, 테니스에서 러닝으로 넘어갔다는 판단에서다. 러닝에 특화된 운동 패션 브랜드 매장을 잇달아 리뉴얼 및 확장하고 러닝복과 러닝화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기획전을 마련해 소비자의 발길을 유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선현우 패션담당은 “올해 러닝 의류와 슈즈를 중심으로 스포츠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 상품은 물론 체험·경험적 요소를 채운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달라진 러닝화 트렌드러닝복과 러닝 용품을 일상복에 매치하는 ‘러닝코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단순히 운동복을 넘어 전문화된 러닝웨어과 러닝기어를 패션 아이템으로 소화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어 ‘러닝코어룩’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스포츠 브랜드들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편한 아웃도어 패션이 일상복으로 유행한 데다 러닝족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브랜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중 전통 강자였던 나이키와 아디다스뿐만 아니라 뉴발란스, 아식스, 호카, 온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브랜드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앞세워 러닝족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패션을 강조한 ‘뉴발란스’, ‘아식스’가 국내 러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러닝화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기준 출시 연도 대비 약 60배 상승했다. 올해 1월~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뉴발란스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고, 러닝화 상품군은 2배 이상 성장했다. 일본 브랜드 아식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 증가했다.신진 브랜드 성장도 눈에 띈다.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은 전 세계적인 러닝 붐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 증가한 5억6000만 달러(한화 7728억 원)를 기록했다.글로벌 러닝 전문 브랜드 ‘호카’(HOKA)를 공식 수입·판매하는 조이웍스의 지난해 매출은 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4.1% 성장했다. 호카는 올해에만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몰 수원 등 두 곳에 점포를 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러닝은 고가의 장비나 수강료가 필요한 골프, 테니스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해 인기”라며 “러닝을 취미로 삼는 고객들이 늘면서 러닝화 시장 또한 세분화돼 제품이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4.10.16 16:16

3분 소요
'어느덧 장수 게임’…포켓몬 고 인기 비결은?[이코노Y]

IT 일반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어느덧 국내 출시 7년차 게임이 됐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출시된 포켓몬 고는 전국적으로 포켓몬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제는 장수 게임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국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포켓몬고는 포켓몬 관련 지적재산권(IP)을 가진 포켓몬 컴퍼니와 게임 회사 닌텐도, 나이언틱이 손잡고 만든 AR 게임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이용해 실제 길거리에서 포켓몬을 발견하고 수집하는 방식이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실제 세계에 포켓몬 캐릭터를 합성해 띄워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포켓몬을 몬스터볼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포켓몬고는 GPS를 기반으로 지역에 따라 수집할 수 있는 포켓몬이 달라져 유저들에게 더욱 높은 현실감을 제공해 왔다. 가령 물 속성 포켓몬은 강, 호수, 바다 등 물가에서만 잡을 수 있으며, 전기 포켓몬은 발전소나 공장 주변에서 나오는 식이다.특히 포켓몬고는 2017년 1월 한국에 처음 출시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 포켓몬을 잡기 위해 많은 유저가 도심 곳곳을 누빌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느린 업데이트 속도와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포켓몬고는 유저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만 갔다. AR 게임 특성상, 외부 활동이 요구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잊혀져간 포켓몬고가 부활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상반기부터다. 2022년 2월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면서 포켓몬 IP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다시금 증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1만명에 그쳤던 2022년 2월 포켓몬고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월 110만명, 4월 126만명, 5월 149만명, 6월 187만명 등 크게 늘었다. 특히 2022년 7월에는 MAU 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이용자 수 1위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특히 나이언틱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하며 포켓몬 고 유저들을 계속해서 끌어모으고 있다. 2022년과 비교해 MAU는 최근 다시 감소했지만 국내 출시 7년차 게임임에도 지난 8월 기준 91만명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이언틱은 지난해 10월 포켓몬 고 현장 이벤트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서울’을 진행했다. 시티 사파리:서울은 포켓몬과 함께 서울 도시 전체를 모험의 무대로 삼아 탐험하며, 역사적인 명소와 현지 인기 장소까지 모두 즐기는 이벤트다. 특히 서울의 랜드마크인 ▲인사동 쌈지길 ▲남산서울타워 플라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등이 트레이너들을 맞이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아울러 나이언틱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포켓몬 고 사파리존 인천’을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포켓몬 고 사파리존 인천은 주변 트레이너들과 함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인천을 재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이벤트 기간 중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사파리 모자를 쓴 피카츄’를 비롯해 ‘메이클’, ‘메더’, ‘안농(I)’, ’안농(C)’, ‘안농(N)’ 등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포켓몬들이 대거 등장하며, 운이 좋으면 색이 다른 포켓몬을 만날 수도 있다. 또한 색이 다른 포켓몬을 만날 확률도 평소보다 증가하며, 이벤트 한정 짧은 스페셜리서치를 완료하고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포켓스탑을 돌려서 진행 가능한 이벤트 한정 필드 리서치를 달성하면 포켓몬과 더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인천광역시를 테마로 한 로케이션 배경이 있는 ‘사파리 모자를 쓴 피카츄’와 ‘메이클’을 만날 수도 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포켓몬 고 사파리존 인천을 기념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돋워줄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포토존, 배틀존, 포켓몬 교환소, 커뮤니티 허브 등이 마련돼 전 세계 수많은 트레이너들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트레이너들을 맞이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웰컴 데스크를 운영하고 행사 참가자들은 인천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다. 여기에 송도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포켓몬 고를 테마로 화려하게 꾸며질 예정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포켓몬스터를 잡는다는 단순한 방식의 게임성으로 인해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게임을 플레이하는 연령층이 상당이 넓다”며 “특히 나이언틱이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점도 포켓몬 고의 인기 요인”이라고 밝혔다.

2024.09.18 19:00

3분 소요

산업 일반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에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어워즈 수상자가 발표된다.이번 투표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108명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는 22일 오전 11시 발표된다. 시상식은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수상자는 투표 70%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심사 30%를 통해 결정된다.시상 부문은 숏폼, 게임, 먹방, 커플, 애니멀 라이프, 토크, 뷰티·패션, 스케치 코미디, 콘텐츠, 개그, 일상, 선행 등 12개다.수상자는 각각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공로상, 부문별 대상(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특별상(일간스포츠·이데일리M상)을 받는다.숏폼 부문 크리에이터는 21명이다. 1분마술, 채린라벨 Cherry Park, 윤한진, 김밍 KIMMING, 키득가득, 쏬쏬, 끼발산, 낭만박상환, 수네마틱, 그맛 HisTaste, 앙찡, 전핑콩, 유말랑, 김신웅, 해빈인데요?, 달쑤, 제이드 Jade, 백동욱, 연피디, 이노냥 inoCat, 케지민 등이다.게임 부문 크리에이터는 14명이다. 뽀융쨩, 최케빈, 허샘, 팔차선 , 저라뎃 JUSTLIKETHAT, 꿀탱탱, 수찬 Suchan, 오세블리, 염보성, 뚜밥, 히댕, 정준홍, 킥스나, 뀨알Tube가 참여한다.먹방 부문 크리에이터는 12명이다. 아람이, 먹지희Mukjihee, 허미노MINO, 띠미 ddimmi, 상해기SangHyuk, 가르마, 온화 ONHWA, 수향TV, Leeby리비, 허니윤찌 HoneyYoonzzi, Chan Sori Asmr, 면상호 등이다.커플 부문에는 쿠키커플クッキーカップル, YUKA-CHANNEL, 석준이가해가, 애니멀 라이프 부문에는 진똑개 풍이, 김메주와 고양이들, 꾸꾸까까 등 부문별로 각 3명이 참여한다.토크 부문 크리에이터는 9명으로, 성우 남도형, 공파리파, 돌비공포라디오, 유후의 피아노래, 김켄지, 남연희, 말괄량이 박삐삐, 김홀릭, 유혜디가 참여한다.뷰티·패션 부문 크리에이터는 하봄 Habom Nails, 깡스타일리스트 등 2명이 참여한다.스케치 코미디 부문 크리에이터는 6명이며, 효자손, 루키치, 빈자리있어예, 플러탱 | Flirtaeng, 웃기시네, 하이픽션이 참여한다.콘텐츠 부문 크리에이터는 20명이며 차도남 닥터준, 이과형, 최도전, 소방관 삼촌, 반달샘 Dalsaem, ASMR Jamonghae 자몽해, 채린라벨 Cherry Park, Eunzel ASMR 은젤, 예목, 뚱치땅치 Fingerstylish, 키키와, 억텐션, 불팬, 재슐랭가이드, 오!모 oh!mo art, 노을이의 작업실, 트웬드 TWEND, 짧은대본 ShortPaper, 팻두, 굥아님, 유노-Yuno가 참여한다.개그 부문 크리에이터는 4명으로 동네놈들, 코밈 KOMEME, 레이디액션, 짠민 ZZANMIN이 참여한다.일상 부문 크리에이터는 14명이며 오지짱, JJ GIRL'S DIARY_전진소녀의 성장일기, 이녕, 장하다 : HADA PLANET, 오드윤, 새옴, 원츄 wonchu, 유정 YUJEONG, 센님 Sennim, 한갱, 역시트레이너형님, 빛베리♡BERRY Official ♡, GOODZZI ASMR 굿찌._.v, 겨우디가 참여한다.이날 행사에서는 21일과 22일 108명의 크리에이터가 팬을 만나는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무료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크리에이터에 따라 다르다.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한다. 주관은 샤라웃이 맡았다.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헴플(HMPL), 동양은 이번 행사에 후원으로 참여한다.

2024.09.13 21:27

2분 소요
상상인그룹, 2018년부터 3700명에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

증권 일반

상상인그룹은 2018년부터 시작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청소년 3700여명에게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상상인그룹은 2018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업무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상상인그룹의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신체 성장 속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휠체어를 바꿔야 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돕는다는 취지다. 지원 효과는 2021년 김매이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50여 명을 대상으로 이동성 향상 효과를 측정한 결과, 외부 이동 경험은 프로젝트 참여 전 70%에서 참여 후 86%로 16%포인트(p) 상승했고 이동 독립성은 10%에서 93%로 9배 넘게 증가했다. 프로젝트 참여 후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행복감과 자존감, 자아실현 욕구 등 긍정적 감정 전반이 눈에 띄게 개선된 점도 밝혀졌다.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와 연계해 다양한 신체·정서적 발달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재활 및 운동을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 예체능 재능 계발과 교육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상상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희망나무 심기 ▲세잎클로버 페스티벌 ▲가정의달 제철음식 선물 △반려나무 양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관련 기부금은 누적 92억원으로 올해 말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14:25

2분 소요
‘포켓몬 월드챔피언십2024’ 한국어 라이브 중계로 생생하게 즐긴다

IT 일반

포켓몬코리아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되는 ‘포켓몬 월드챔피언십2024(이하, 본 대회)’의 포켓몬 게임, 포켓몬 카드 게임, ‘Pokémon UNITE’ 부문의 한국어 라이브 중계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본 대회는 포켓몬 게임, 포켓몬 카드 게임, ‘Pokémon GO’, ‘Pokémon UNITE’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 최고의 포켓몬 플레이어들이 챔피언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포켓몬 게임 부문은 지난 2022년 11월에 발매한 Nintendo Switch 소프트웨어 ‘포켓몬스터스칼렛・바이올렛’으로 치러지며 연령에 따라 마스터, 시니어, 주니어 등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진행된다.특히 포켓몬 게임 부문에는 대한민국 최강자를 가리는 공식 대회 ‘포켓몬 트레이너스 컵 2024’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마스터 카테고리의 홍주영, 정성재 선수, 시니어 카테고리의 전정환, 신여명 선수, 주니어 카테고리의 이시안, 김하린 선수 등 총 29명의 선수들이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호응이 예상된다.카드 게임 부문에는 작년 말부터 올해 5월까지 네 번에 걸쳐 진행된 포켓몬 카드 게임 ‘2024 코리안리그’를 통해 선발된 주니어, 시니어, 마스터 부문 총 52명이 참가하고, 그 중 각 부문별 상위 4명은 대회 첫날 스위스라운드 1라운드가 부전승 처리되어 1승을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이와 함께 전 세계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 ‘Pokémon GO’ 부문도 마련됐으며, 5명이 한 팀이 되어 배틀하는 ‘Pokémon UNITE’ 경기도 열릴 예정이다.이번에 실시하는 한국어 라이브 중계는 국내 유저들의 성원과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전 세계에서 모인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박진감 넘치는 배틀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게임 부문 라이브 중계는 박동민, 권이슬 캐스터와 김용녀, 안모리 해설이 진행하며, 카드 게임 부문 라이브 중계는 기무기훈 캐스터, 민형, 김명준 해설 등이 맡았다.중계 일정은 다음과 같으며,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보다 자세한 사항은 ‘포켓몬 월드챔피언십2024’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4 17:59

2분 소요
'장외 설전' 끝났다...안세영-협회 갈등→조사위 발족, 주요 쟁점 Q&A [2024 파리]

국제 이슈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의 관리·운영 시스템 문제에 직격탄을 날려 논란이 커진 가운데 상급단체 대한체육회가 7일(한국시간) 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양측의 '장외 말싸움'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진실 게임'이 시작된 형국이다. 협회는 "중요한 선수가 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10페이지 분량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발언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입장 차는 여전하다. 주요 쟁점을 정리한다. Q. 협회는 안세영 몸 관리에 소홀했나A.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당한 무릎 부상이 심각한 상태였는데, 이를 안일하게 여긴 대표팀에 실망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선수가 부상을 당한 뒤 병원 검진과 재활 치료 지원에 문제가 없었고, 지난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지원한 점, 올림픽 개막 직전 선수가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 경비 1100만원을 들여 한의사를 파리로 파견한 점을 어필했다. 타임라인 형식의 '국가대표 지도자 확인서'도 보여줬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원칙·관례대로 선수를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더 효과적인 재활 치료를 원하는 안세영의 요구를 수차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생긴 갈등이 생긴 것 같다. Q. '수정쌤'은 왜 올림픽에 가지 않았나A. 안세영 '작심 발언' 배경에 그가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한 인물로 알려진 한수정 트레이너가 협회와 재계약에 실패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있었다. 협회는 안세영 지원을 위해 한 트레이너에게 올림픽 기간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지난 7일 당사자가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도자 확인서에는 안세영이 김학균 총감독에게 "선수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는데 (한 트레이너가 그걸) 자꾸 요구해서 힘들다. 저도 한 트레이너와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내용도 적시했다. 확인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트레이너와의 결별을 선택한 주체는 안세영이다. 양측의 불화도 엿보인다. 하지만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뒤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도 많이 보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한 트레이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Q. 협회는 안세영의 '개인 자격' 국제대회 출전을 허가할까A.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안세영에게 다음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자 그는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다"라고 주장했다.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가고, 올림픽 무대도 다시 밟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의지였다. 협회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대회 출전 허용 규정으로 국가대표 활동 기간(5년 이상)과 연령(여자 만 27세·남자 만 28세 이상) 제한을 두고 있다고 전하며, "관련 규정이 무시되면 선수들의 이탈 우려가 크며, 협회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해 올림픽 참가 선수 최종 결정 권한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있다. 따라서 협회의 임의적 결정으로 선수에게 참가 권한을 부여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협회 규정도 충족하지 못하는 안세영이 개인 자격으로 BWF 대회에 나서는 걸 허가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Q. 협회는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막았나A. 안세영은 6일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 측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어렵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했지만, 안세영은 파리 출국을 앞두고 "나한테는 (협회가) '기다려라. 아무 말도 하지 말라'라고 했다.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선수단보다 앞서 7일 오전 귀국한 김택규 협회장은 관련 지시 여부를 묻자 "그런 적 없다. 나도 의아스러웠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귀국한 안세영 "말을 아끼겠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협회는 보도자료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한 바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다른 쟁점은 입장과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이 문제는 명백히 한 쪽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는 양측이 그동안 했던 주장에 신빙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8.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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