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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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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영업익 216억 '흑자전환'..."본업경쟁력 강화 전략 주효"

유통

이마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39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0억원(-0.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62억원 증가하며 216억원 흑자를 달성했다.별도 기준으로는 4조2906억원의 총매출과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조8392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6억원 증가한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이마트 측은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이를 가격 혜택 등 고객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수를 늘린 결과”라며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으며,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의 ‘공간 혁신’과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해지며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통합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며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한우·수박·삼겹살 등 인기 상품은 물론 가공식품·일상용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며 고객들을 매장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33%, 18% 증가했다.고객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북그라운드·키즈그라운드로 대표되는 휴식 공간과 다양한 앵커 테넌트를 도입한 스타필드 마켓은 현재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다.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 104%, 82% 증가했다. 지난 6월 26일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시점부터 7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9%, 방문객 수는 67% 증가했다.이 같은 흐름 속에 전체 방문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2분기에 4% 이상의 객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고객수가 0.3%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45억원이 늘어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원가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압도적인 가격 우위 확보를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 및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7월 말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9월에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전략적 가격투자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 회복 전략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SSG닷컴은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불가 상품 개발에 나선다. G마켓은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와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셀러 경쟁력 강화와 검색 편의 제고 등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을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4:26

3분 소요
트럼프 "금에는 관세 없다" 선언에…국제 금값 급락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11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천404.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5% 하락했다.앞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8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kg 골드바와 100온스(약 3.1㎏) 골드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그러나 백악관이 1kg 골드바에 대한 관세 부과가 잘못된 정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 대한 무(無)관세를 재확인하면서 금값은 상승 폭을 반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금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외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1㎏ 골드바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주된 거래 기반이 돼왔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는 1㎏ 골드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기대해왔다.금속정보업체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관세 말고 다른 이슈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금값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08.12 09:00

1분 소요
토스뱅크, ‘모임카드’ 새 디자인 공개…‘히든 하트’ 찾는 재미

은행

토스뱅크 모임카드의 디자인이 리뉴얼됐다. 토스뱅크는 모임통장과 함께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모임카드’의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모임카드 디자인은 여러 개의 선이 모여 하나의 패턴을 이루는 스트라이프 모티프를 활용해 관계 속 사랑과 연결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모임의 본질을 뜻한다.카드는 총 4가지 컬러 조합으로 구성됐다. 러브스카이, 러브베리, 크림, 레인보우의 이름을 가진 컬러들은 전체적으로 밝고 편안한 컬러 톤을 사용하여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특히 러브스카이와 러브베리 컬러에는 히든 하트 후가공이 적용되어 있어 숨겨진 하트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했다.디자인은 새롭게 변경되었지만 ‘토스뱅크 모임카드’의 캐시백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모임의 주요 활동인 ‘먹고 놀고 장보는 모든 순간에 최적화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의 모임 활동에 실질적은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3대 영역인 ▲회식(모든 음식점, 주점에서 오후 7시~자정 결제 시) ▲놀이 (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PC방 등) ▲장보기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농협하나로마트) 영역에서 각각 일 1회, 월 5회까지 즉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월 15회 혜택이 가능하다. 결제 금액이 1만원 이상일 경우 건당 500원, 1만원 미만일 경우 건당 100원의 즉시 캐시백이 제공된다.토스뱅크 모임카드는 모임활동에 특화된 카드로, 공동모임장이라면 누구나 본인 명의로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한 계좌에 여러 장의 카드 발급이 가능해 기존의 카드 1장 제약을 해결하며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또한 모임 전용 카드인 만큼 플레이트 뒷면에는 모임명을 새겨 발급받을 수 있으며, 모임장 혹은 공동모임장이 카드로 결제할 경우 체크카드 연말정산 혜택도 본인 명의로 귀속돼 절세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춘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모임카드 디자인 개편은 사람들 간의 관계와 연결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카드에 시각적으로 담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모임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4 10:36

2분 소요
비트코인, 美 고용지표 둔화에 약세 뒤 소폭 반등…"강세장 여전"

가상화폐

미국 고용지표 둔화 여파로 주말 동안 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나타냈다.4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8% 오른 1억6030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80% 상승한 1억602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3% 뛴 11만4307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3% 넘게 뛰었다.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05% 상승한 49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41% 오른 49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18% 뛴 3500달러에 거래됐다.이외에 주요 알트코인들도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5.63%), 솔라나(1.86%), 도지코인(3.57%) 등은 상승 중이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상황을 뜻한다.최근 한 달 간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역프)를 나타낸 바 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12%다.비트코인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만달러대에서 조정을 겪는 현재가 전형적인 중간 조정이라는 설명이다.피트 브랜트는 3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며 "비트코인은 주요 조정 구간에서도 결국 전고점을 돌파해왔다. 장기 추세선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브랜트는 지난 2018년 비트코인 폭락을 예언했던 유명 가상자산 분석가이자 트레이더다.이 가운데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가상자산 매수를 재차 권했다.에릭 트럼프는 지난 2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저가에 매수하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하라고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중립)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8.04 10:10

2분 소요
"숨 쉬기도 힘들어요"...극한 폭염에 웃는 기업들

유통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면서 빙과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빙과류 제조사부터 유통사까지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당분간 숨 막히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무더위로 전국 몸살...빙과류 불티나게 팔린다지난달(7월) 체감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 특보가 연이어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일평균 최고 기온은 34.8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2도)과 비교해 2.6도 높은 것이다.이처럼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들이 빙과류 구매를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유통채널부터 빙과류 제조사까지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이다.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의 7월(1일부터 27일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8%, 냉동 디저트 매출은 16.5%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빙과류 매출은 약 15% 늘었다. 편의점 CU의 경우는 전월 대비 빙과류 매출이 32.8% 증가했다.빙과류 제조사들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미소를 짓고 있다.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달 13일까지 빙과류 일평균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40%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6월 대비 7월 매출 증가율은 약 20% 수준인데, 올해는 두 배 정도 더 늘어난 것이다.롯데웰푸드도 7월(1일부터 27일까지) 주요 빙과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인기 빙과류인 일품팥빙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이 기간 설레임과 월드콘의 매출도 각각 60%, 40%씩 늘었다.당분간 빙과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찜통 더위가 8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서다. 기상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8월(4일부터 31일까지) 평균 기온 전망에 따르면 당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에 달한다.증권가에서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빙그레, 롯데웰푸드 등 주요 빙과류 제조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빙그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4865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이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8억원, 647억원이었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1225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이다. 이 역시 회사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매출액 1조785억원, 영업이익 760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8월에도 찜통 더위...신제품 출시 경쟁업계에서는 빙과류 제조사간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매출 반등을 꾀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최근 빙그레와 롯데웰푸드가 신제품을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다.빙그레는 급증하는 빙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말 신제품을 출시했다. 두 가지 과일 맛을 담은 ‘밀키프룻’ 2종(딸기바나나·블루베리바나나)이다. 해당 제품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딸기 및 블루베리에 바나나를 조합한 것으로, 제품 하나로 두 가지 과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빙그레 관계자는 “밀키프룻은 선호도가 높은 과일 조합을 활용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빙그레는 지난 3월 선보인 저당 브랜드 ‘딥앤로우’(DEEP&LOW)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브랜드 광고모델인 가수 장원영의 포토카드가 동봉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롯데웰푸드도 최근 새로운 빙과류인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를 출시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일본 롯데가 현지에서 판매해 성공을 거둔 쿨리쉬 바닐라의 브랜드명 및 스펙을 그대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사례는 롯데웰푸드 창사 이래 처음이다.롯데웰푸드 또한 빙그레와 마찬가지로 저당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 중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인기 빙과류인 돼지바·설레임·위즐 등을 저당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이 외에도 롯데웰푸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출시를 기념해 개최하는 브랜드 최초의 마라톤 대회인 ‘2025 설레임런’이 있다. 오는 9월 13~14일 게임사 넥슨이 주최하는 대형 축구 이벤트 ‘2025 아이콘매치’ 직관 기회를 제공하는 월드콘 구매 인증 이벤트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은 빙과업계의 성수기인데, 이달 들어 체감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면서 관련 제품이 더욱 잘 팔리고 있다”며 “내수 침체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던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고 있는 상황인데,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5.08.03 10:00

3분 소요
뉴욕증시 혼조 마감…S&P·나스닥 최고치에도 '빅 이벤트' 앞두고 경계감

글로벌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 체결로 투자심리가 일시 개선됐지만,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주요 경제지표 공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6p(0.14%) 내린 44,837.56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p(0.02%) 상승한 6,389.77, 나스닥종합지수는 70.27p(0.33%) 오른 21,178.58에 장을 마쳤다.S&P 500과 나스닥은 이날 상승으로 또 최고 종가 신기록을 썼다. S&P 500은 6거래일째, 나스닥은 4거래일째 오름세다.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EU의 무역협정 체결, 미·중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에도 강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였다.미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EU의 대부분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에 발표한 30%의 절반이다.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다니엘 스켈리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무역 분야의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관세가 가져올 총체적인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장 후반으로 갈수록 뉴욕증시는 '빅 위크'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스(이상 30일), 애플·아마존(이상 31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외에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31일), 7월 고용보고서(8월 1일) 등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이번 주는 트레이더가 꿈꾸는 동시에 두려운 주"라며 "선택할 수 있는 모험이 너무나 많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헤드는 "시장은 이번 주에 가장 바쁜 한 주를 겪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모멘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여기에 최근 S&P 500나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데 따른 고점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던 S&P 500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경계감이 팽배해지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5일 연속 최고치 행진 이후 역사적 수익률을 보면, 주가가 추가 상승에 앞서 숨 고르기(조정)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에너지(1.1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U가 미국과 무역협정에 따라 3년 동안 미국산 에너지를 7500억달러 구매하기로 한 영향이다.기술은 0.77%, 소비재는 0.69% 각각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1.75%)과 금융(-0.67%), 유틸리티(-1.05%), 헬스(-0.83%), 소재(-1.75%) 등은 하락했다.엔비디아는 주당 176달러를 넘어서며 1.87% 올랐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후 3.02% 급등했다.아마존(0.58%)과 메타플랫폼스(0.69%),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A주, -0.31%), 애플(+0.08%) 등은 각각 방향이 엇갈렸다.나이키(나이키B)는 JP모건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3.89% 급등했다.부동산 스타트업이자 '밈 주식'으로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오픈도어 테코놀로지스의 주식은 임시 주주총회를 8월 말로 연기한다고 밝히자 7.87% 급락했다.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인 셰니어에너지파트너스는 EU의 에너지 구입 소식 1.38% 높아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1.7%로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0p(0.67%) 오른 15.03을 기록했다.

2025.07.29 07:29

3분 소요
“10년 전보다 저렴”...이마트, 역대급 할인 나선다

유통

이마트가 10년 전 초복 행사보다 ‘더’ 내린 가격으로 고객에게 찾아간다.이마트는 생닭, 수박, 간편식 삼계탕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장기화된 고물가 기조와 폭염으로 치솟은 여름 물가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다.이마트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국내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2)를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정상가 대비 63% 저렴한 398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에는 생닭 2마리가 들어있다. 1마리 가격으로 환산 시 구매 가격은 2000원도 되지 않는다.해당 가격은 10년 전 ‘초복 행사가’보다 더 저렴한 것이다. 2015년 7월 이마트는 초복맞이 두마리 영계를 3990원에 판매한 바 있다. 최근 폭염으로 생닭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10년 전 행사가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외식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7654원이다. 10년 전인 2015년 5월 1만3591원과 비교해 30% 이상 가격이 올랐다.초복을 앞둔 생닭 시세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 육계 산지가격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생계(대 사이즈) kg 당 판매가는 2200원이다. 지난해(2024년) 7월 12일 1700원과 비교해 약 30% 가격이 오른 것이다.이마트는 이번 초복 행사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일찍부터 물량 협의 등 기획 과정을 진행했고, 보통 육계가 자라는데 한 달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해 5월부터 닭 입식에 들어갔다.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하기 위해 생산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하기도 했다.또한 이마트는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10년 전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달 17일 하루 이마트는 ‘파머스픽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8kg미만)을 정상가 대비 60%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2015년 7월 이마트는 ‘씨없는 하우스수박’을 당시 기준으로 최저가인 1만800원에 판매한 바 있다.1만원 미만의 수박 가격은 최근 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을 받는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수박(1통, 上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해도 34%가량 비싼 수준이다.이마트는 논산, 고창, 익산 등 주요 산지 내 계약재배 농가수를 늘려 3만통이란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통합매입 기반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가격을 최대한 낮출 수 있었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간편식 삼계탕은 10년 전이 아닌 ‘역대급 최저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영양 삼계탕(9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1만1980원에서 66.7% 저렴한 3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인당 5개 구매 한정으로 판매한다.이마트 정우진 마케팅 담당은 “이번 파격 행사는 단순히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닌, 이마트가 지금껏 준비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전략을 고객들께 선보이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기획을 통해 고객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업(業)의 본질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06:01

3분 소요
뉴욕유가, 재고 급증에도 소폭 상승…미국 대이란 제재가 반등 동력

국제 경제

9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 소식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발표가 맞물리며 혼조세 끝에 소폭 상승했다.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7%) 상승한 배럴당 68.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0.04달러(0.06%) 오른 70.19달러에 마감했다.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707만배럴 증가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정도 감소를 점쳤으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원유 수입이 줄었음에도 정제 활동 둔화와 수출 감소가 맞물리며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65만8천배럴 줄면서 지난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DBS은행의 수브로 사카르 에너지팀 리더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가 최근 몇 달간 공급을 늘려왔음에도 유가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실제로 그만큼의 원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아랍에미리트(UAE)의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은 "몇 달간 증산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 원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미 재무부가 이날 이란산 원유 거래에 관여한 22개 해외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시장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과 수주 전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을 묵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조치다.한편, 홍해를 지나는 화물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최근 재개됐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CIBC 프라이빗웰스그룹의 레베카 바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대부분의 선박은 이미 홍해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10 09:35

2분 소요
美 이란 공격에 '보복' 나오나…항공사들, 두바이·도하 항공편도 취소

항공

미국이 22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한 직후 이스라엘과 이란 뿐만이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나 카타르의 도하 등 인근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추가로 취소되거나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항공기 운항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를 인용,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 직후 영국항공(BA)과 싱가포르항공이 두바이행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22일 보도했다.FT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동 지역의 갈등을 악화시켰으며, 이란의 대미 보복 가능성을 높였다고 내다봤다.이에 지난 21일 오후 9시 53분에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출발한 두바이행 영국항공 항공편은 9시간 후 두바이로 가지 못하고 스위스 취리히에 착륙했다.21일 출발하는 도하행 항공편 역시 취소됐으며, 22일에는 영국항공의 두바이행과 도하행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영국항공은 이미 바레인행 항공편을 오는 30일까지 중단했다.영국항공 측은 "최근의 사건으로 인해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항공편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싱가포르항공도 22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을 평가한 결과 싱가포르와 두바이 간 항공편 2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핀에어는 도하 또는 두바이행 항공편을 이미 취소한 상태다.KLM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하는 두바이행 항공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담맘행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다.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라크, 요르단 등의 영공이 폐쇄되자 에어프랑스-KLM과 아메리칸 항공, 일본항공 등 전 세계 150여개 항공사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우회하는 등 위험을 피하고 있다.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13일 이후 중동 지역에서 하루 평균 3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항공사들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영공을 피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로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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