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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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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무리수? AI 비판 봇물

국제 이슈

애플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한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 지원을 시작하며 국내 서비스를 본격화했지만, 핵심 기능이 빠진 '반쪽짜리 AI'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iOS 18.4 등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영어로만 사용 가능했던 애플 인텔리전스는 한국어를 비롯한 8개 국어를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 프로 이상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며, 글쓰기 도구, 스마트 답장, 시리의 대화 맥락 이해 등 기능이 한국어로 제공된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음성 비서 '시리'의 개인 맞춤형 기능 업그레이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애플은 "개인적인 맥락을 더 잘 인식하고 앱을 드나들며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더욱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해 왔다"며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관련 일부 내용과 광고가 삭제된 상태다. 이에 국내 시민단체 서울YMCA는 애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요청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아이폰 16시리즈의 허위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안방 시장인 미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애플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앞서 애플은 지난해 6월 WWDC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아이폰16 시리즈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시켰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애플이 경쟁사에 추월당한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미래 기술에 대한 판매·마케팅을 섣불리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2025.04.02 19:00

2분 소요
애플, 미국서 2만개 일자리 창출…트럼프 관세 압박 속 5000억달러 투자

국제 경제

애플이 미국내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AI서버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경고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애플은 25일 발표를 통해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약 67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에는 휴스턴의 신규 서버 제조시설, 미시간의 공급업체 아카데미 설립, 기존 미국내 공급업체들과의 협력 확대 등이 포함됐다.애플은 폭스콘과 협력해 올해 안에 미국 휴스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서버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인텔리전스 시스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서버로, 기존 해외 생산에서 일부 이전하는 것이다. 2026년까지 25만평방피트(약2만3200제곱미터) 규모의 신규 제조시설이 휴스턴에 들어설 예정이다.애플은 이번 투자로 연구개발, 실리콘엔지니어링, AI부문에서 2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디트로이트에 제조아카데미를 설립해 중소 제조업체 지원을 강화한다. 디트로이트에는 이미 애플의 앱개발 아카데미가 운영중이다.데이터센터 확장도 계획됐다. 애플은 애리조나, 오리건, 아이오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기존 데이터센터가 있는 지역에서 시설을 확장한다.애플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팀쿡 애플CEO가 백악관에서 회동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암시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애플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우리의 정책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애플은 이번 투자가 트럼프 재선 이전부터 계획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2025.02.25 18:00

1분 소요
中

국제 경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살짝 웃돌았으나, 아이폰 판매는 부진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로 최신형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애플은 4분기 매출 1243억달러와 주당순이익(EPS) 2.4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매출 1241억2000만달러, EPS 2.35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그러나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691억4천만 달러로, 1년 전(697억 달러)보다 줄었고 예상치(710억3천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6을 출시했으며,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해 AI 기능을 탑재해오고 있다.특히, 아이폰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1년 전보다 11.1% 감소한 185억1천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은 중국에서는 규제로 인해 AI 기능을 탑재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중국 방문에 나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현지 언론에 "애플 인텔리전스 중국 출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작년 11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FT와 인터뷰에서 애플과 같은 외국기업이 자체 AI 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길고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이 관계자는 "해외 스마트폰 업체가 중국 기업의 검증된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간단한 승인 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실행하려면 별도의 중국 전용 iOS 버전이 필요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새믹 차테르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규제 절차는 애플과 같은 국제 기업들에게 여전히 불투명하다”라며 “이로 인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출시가 2025년 하반기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2025.01.31 10:20

2분 소요
아이폰16 본격 출시…‘판매 부진’ 질문에 팀 쿡 “두고 봐야”

IT 일반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20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본격 출시됐다.애플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국가 및 지역 매장에 아이폰16 시리즈를 내놨다.지난 9일 아이폰16을 처음 공개한 지 11일 만이다. 함께 발표됐던 애플워치 시리즈 10과 에어팟4도 선보였다.아이폰16은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이 담긴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애플은 지난 19일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8의 업데이트 버전인 iOS 18.1의 베타(시험) 버전을 공개하고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는 10월 공식 출시될 AI 시스템의 초기 버전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일부 포함돼 있다.통화를 녹음하고 녹음된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 메일함에서 중요한 메일을 맨 위에 표시하는 기능, 텍스트를 맞춤법과 문법에 맞게 교정하고 상황이나 격식에 맞게 재편집하는 기능 등도 포함됐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16 라인업 전체와 아이폰 15 프로 및 프로 맥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뉴욕 5번가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 애플의 새로운 기기 출시를 기념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만났다.쿡 CEO는 아이폰16 출시에 대해 “우리는 아이폰16 수요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excited) 있다”고 기대했다.이어 ‘수요가 작년보다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다”며 “이제 시작이니깐 두고 보자”고 말했다.아이폰16 사전 주문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첫 주말 사전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13% 떨어진다는 관측이 앞서 나온 바 있다.

2024.09.21 14:37

2분 소요
애플 1분기 호실적에 국내 부품주 강세… 비에이치 14%↑[증시이슈]

증권 일반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한데 힘입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03분 기준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14.23% 오른 2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각각 4.25%, 1.35%씩 상승했다. 해당 종목들은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이다. 비에이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들어가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 LG이노텍은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과 카메라 촬영 시 손 떨림 방지 기능을 하는 액추에이터 부품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OLED 패널을 납품한다. 애플은 1분기 907억5000만 달러(124조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전망치(1.50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1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6% 넘게 상승했다.

2024.05.03 11:08

1분 소요
출시 임박한 아이폰15...'약정할인' 경쟁 치열 예상

IT 일반

아이폰15가 곧 출시되는 가운데 통신사들의 유치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오는 6일 0시부터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예약을 받는다. 통신 3사는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고가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선착순 5000명에게 2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KT는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통신업계는 소비자들의 아이폰15 구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공시지원금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의 경우 제조사 애플이 공시지원금을 분담하지 않기 때문에 통신사들의 선택약정 할인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이폰15는 해외에서 출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제품이 판매 시작 1분 만에 완판됐다. 애플의 중국 홈페이지 역시 예약 판매 30분도 안돼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아이폰15는 출시를 앞두고 발열 문제가 불거진 상태다. 애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이폰15‧프로맥스가 쉽게 뜨거워진다는 점을 인정했다.회사 측은 "기기를 최초 설정하거나 복원한 후 일정 기간 기기의 백그라운드 활동 증가, 일부 타사 앱 업데이트 등으로 인해 발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OS 17에서 일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버그를 발견했고, 이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03 11:09

1분 소요
‘단단하고 가벼워졌다’…애플, ‘티타늄’ 입힌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IT 일반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 최초로 USB-C 충전 단자를 탑재했으며, 프로 라인업에서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보다 가격이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모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도입됐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이로써 지난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특히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티타늄 케이스를 장착해 무게를 줄이고 잡는 느낌을 개선했다. 프로 187g, 프로맥스 221g으로 전작보다 19g씩 가벼워졌다. 애플은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프리미엄 합금으로,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카메라와 모바일 AP칩도 개선됐다. 프로와 프로맥스에 각각 3배, 5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아이폰15 두뇌인 칩셋 ‘A17 바이오닉’은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애플의 최신 반도체다. 애플은 내년 출시 예정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와 연동할 수 있는 3차원 사진·동영상 촬영도 지원할 계획이다.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애플은 검지와 엄지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더블탭’ 기능의 ‘애플워치9’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애플워치를 착용한 손의 검지와 엄지를 두 번 탭을 함으로써 통화를 하거나 알림 음소거 등 기능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애플은 USB-C형 충전 단자를 적용한 ‘에어팟 프로 2세대’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전 세대 대비 두 배 더 좋아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주변음 허용 모드, 공간 음향 등이 특징이다. 기존 에어팟 프로 2세대와 가장 큰 차이점은 USB-C형 충전 단자다. 애플은 이번 시리즈부터 자체 충전 단자(라이트닝)대신 안드로이드형과 같은 USB-C형 충전 단자를 채택했다.

2023.09.13 15:14

2분 소요
일본가는 이재용 회장…‘글로벌 행보’에 주목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출장을 계기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16~17일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에 동행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주최하는 비즈니스테이블에 참석해 일본 기업인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이번 방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함께 참가한다.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7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회견하는 등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에 이어 일본 재계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최근 이 회장이 해외 재계 관계자와 만남을 이어감에 따라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다음달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도 이 회장이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지원법에 대응해 미국 현지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자사의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방미 일정 중 삼성전자가 미화 170억 달러를 들여 텍사스 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방문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밖에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과 하이난 보아오포럼에도 참석할지 주목된다. 올해 중국발전포럼에는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세계적인 기업 경영진들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4 22:03

1분 소요
애플, 맨유 인수 나서나…“인수전 참여 고민 중”

산업 일반

미국의 애플이 잉들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은 애플이 맨유 인수전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58억 파운드(한화 약 9조3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앞서 맨유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구단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힘이 실리는 것은 애플이 이미 맨유 인수와 관련해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인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수 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데일리스타는 “애플이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다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25 14:17

1분 소요
몸값 커진 가상자산 시대…비트코인 ‘투기’→‘투자’로 진화 중

가상화폐

2017년 말, 여러 사람의 입에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개당 가격이 2000만 원대를 넘어서며 폭등하자 사람들의 관심도 치솟았다. 하지만 가격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1차 열풍은 그렇게 사그라들었다. 그로부터 3년 후, 비트코인 2차 열풍이 시작됐다. 한 두 달만에 상승세가 고꾸라진 1차 열풍 때와 달랐다. 3000만원, 5000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0월 8000만원까지 돌파했다. 해외 투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1차 열풍 때만 해도 비트코인 구매자는 투기꾼으로 몰렸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JP모건 같은 글로벌 투자회사 보고서에 비트코인 관련 내용이 게재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적격 투자 대상 자산에도 비트코인은 포함돼 있다. 21세기 새로운 투자자산인 ‘디지털 금’이라는 명칭까지 생겼다. 물론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이제 비트코인 구매가 투기보다는 점점 투자행위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 비트코인, 글로벌 큰 손들의 생각을 바꾸다 전세계의 가상화폐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2021년 12월13일 기준, 전세계 446개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 종류는 1만5534개, 시가총액은 2조2426억 달러(약 2600조원)다. 국내 코스피 시총(약 2200조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약 1년 전, 전세계 가상화폐의 종류가 6000개, 시총이 3300억달러(390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증가세다. 1만여개의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 시총은 9246억 달러(1090조원)로 전체 41%를 차지한다. 비트코인 시세 변동은 가상화폐 시장의 전체 시세를 좌우하기도 한다. 이에 대부분의 코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 변동에 민감하다. 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은 별다른 시세 변동을 보이지 않다가 2017년 말, 2000만원을 돌파하며 치솟기 시작했다. 이후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2020년 말 급등해 2021년 12월13일 기준, 6000만원 언저리에서 횡보 중이다. 같은 기간 금 값 상승률은 55%지만 비트코인은 300%에 달한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12월까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사들도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공개했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뜨겁다. 실제로 2017년 기관투자가들의 가상화폐 거래 비중은 10%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60%대로 치솟았다. 투자 거물들은 비트코인에 다소 부정적이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헤지펀드 억만장자 존 폴슨,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등 월스트리트 인사 상당수는 비트코인을 혐오한다. 특히 최근 찰리 멍거 버크셔헤서웨이 부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존재하지 말았어야 한다. 현재 자본시장의 거품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품보다 심각하다. 시장이 미쳤다”고 분노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빚 좋은 개살구다. 바보들의 금이다. 가치가 없다. 비트코인 사려고 돈을 빌리는 사람은 바보”라며 인터뷰 때마다 발언 수위를 높여왔다. 하지만 정작 JP모건은 가상화폐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에는 가상자산의 일종인 ‘JPM코인’ 개발 계획을 공개했고 2020년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조직을 신설했다. 올해 들어서는 투자 보고서에 비트코인을 다루기도 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바보들의 금’이건 ‘존재하지 말았어야 할 것’이건 상관이 없다. 시세가 오르고 이 과정에서 수익을 얻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 고객이 관심을 보이니 JP모건 같은 대형 투자회사들이 비트코인을 다룬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도 투자시장을 전망하는 ‘2022 테마리포트’에서 “기존 금융산업 입장에서 화폐 성격이 강한 가상자산은 무시하고 견제해야 할 대상이었다”며 “하지만 탈중앙화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이 부각되자, 이제는 투자해야 할 대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했는지 안 했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며 “더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더욱 쏠릴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 롤러코스터 타는 코인 시세, 여전히 낮은 신뢰도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시세는 변동성이 큰 편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비하면 등락폭이 크다. 2021년 4월 8000만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불과 두달 만에 가격이 4000만원으로 절반이 증발했다. 이 기간 10% 이상 등락폭만 4번을 기록했다. 이 시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 한줄’로 비트코인 가격을 쥐락펴락하던 때다. 글로벌 경제상황이 아닌 일회성 이슈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신뢰도를 얻지 못했다. 이에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자산가들은 코인 투자를 꺼린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가 지난달 발간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금융자산 10억원 이상 400명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70%는 ‘가상화폐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의 절반가량은 ‘투자 손실 위험이 크다’는 점을 기피 이유로 지적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42.3%)를,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는 ‘가상화폐에 대해 잘 몰라서’(33.5%)를 각각 꼽았다. 반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로 대변되는 2030세대 사이에서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은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 중이다. 2021년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맡겨 전국 20·30대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가상화폐에 실제 투자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40.5%였다.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 셈이다. 가상화폐가 투자자산으로 여겨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 거래소들이 실명계좌 인증 등을 마치면서 투자 안전성이 확보되는 추세다. 코인시장을 두고 ‘서부개척시대 같다’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20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것은 관련 상품 규제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코인 투자 소득에 과세(2023년부터)가 시작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 안전성 강화의 신호가 될 수 있다. 정부가 과세 의지를 밝힌 만큼 유예기간 동안 투자 안전망 확보에 더 열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도 있지만 가상화폐가 하나의 투자시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차라리 과세가 되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2022년에도 가상화폐 시장은 2021년처럼 달아오를까.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화폐 시장 전망은 아무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확실한 것은 2022년에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시장”이라고 말했다. 시세 예측이나 향후 시장 전망은 어렵지만 당분간은 이 시장이 존재하며 흘러갈 수 있다는 얘기다. ━ 2022년 가상자산 투자? 메타버스·NFT 주목 이런 측면에서 2022년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목받을 코인을 예측해볼 수는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메타버스(Meta+Universe)와 접목한 테마 가상화폐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튜브채널에서 가상화폐 분석가로 유명한 니콜라스 머튼 애널리스트는 “메타버스 테마의 알트코인들이 내년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 코인인 엔진코인·디센트럴랜드·샌드·액시인피니티·레드폭스랩스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최근 주목받는 가상자산으로는 대체불가토큰(NFT)를 꼽을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향후 NFT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시장공략을 위해 NFT마켓도 오픈했다. 이후 업비트에서는 첫 번째 NFT경매가 이뤄졌고 작가 ‘장콸’의 ‘미라지 캣3’(Mirage cat3)은 최종 3.5비트코인(당시 기준 약 2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그의 기존 실물 작품들이 300만~400만원대에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낙찰가다. 웹3.0 시대에서의 정보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웹 3.0은 업계에서 논의되는 다음 버전의 인터넷이다. 이때 디지털 콘텐트에 대한 소유권을 정보제공자가 확실히 보장받아야 차익도 낼 수 있다. 업비트도 이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발 빠르게 NFT마켓을 열었다. 2억4000만원에 낙찰된 ‘미라지 캣3’ 가격이 향후 10배, 100배 이상 뛸지는 아무도 모른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업비트는 베타서비스 기간 40점의 NFT만으로 약 1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NFT는 고가 미술품 뿐만 아니라 게임아이템, 명품 인증서 등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히 침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2.0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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