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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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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페루 육군에 렉스턴 스포츠 공급…내년 2000대 확대

자동차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무역 상사 STX와 협력해 페루 육군에 렉스턴 스포츠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공급 물량은 올해 400여대를 시작으로 2025년에 2000여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번 공급을 위해 페루 육군 관계자와 STX 일행은 최근 평택공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생산 라인 투어와 함께 렉스턴 스포츠를 시승했다.렉스턴 스포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과 시장성을 인정 받고 있는 모델이다.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인 왓 카와 카바이어 등으로부터 최고의 픽업에 선정된 바 있다.아울러 영국 도로교통공사와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 등에 관용차로 공급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페루에 경찰차로 2000여 대의 렉스턴이 공급된 바 있다.국내의 경우 지난 2019년 국군 지휘차량으로 선정돼 각급 부대에 실전 배치 된데 이어, 2022년에도 국군 지휘차량으로 공급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KGM은 이번 렉스턴 스포츠 공급을 시작으로 페루 육군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일반 차량뿐만 아니라 특수 목적 차량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등 KGM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 등 경쟁력을 인정 받으며 페루 등 주요 수출국의 관용차로 보급되고 있다” 며 “페루 육군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공급 확대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 및 신제품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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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中 알리건강 초청해 특수분유 공장견학

유통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알리바바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阿里健康) 임직원을 초청해 특수분유 생산라인과 식품안전시스템 견학 및 중국 내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제작 촬영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공장견학은 올해 매일유업과 알리건강이 맺은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특수분유)의 중국 시장 공급 및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번 견학에 참가한 알리건강 임직원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와 실무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매일유업의 아산공장 및 평택공장을 방문해 특수분유 생산시설과 생산라인, 식품안전을 위한 관리체계 등을 견학했다.‘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다. 일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매년 2회 특수분유 생산을 위해 일반분유 생산을 열흘 간 중단한다. 특수분유는 일반분유 제품들과 혼입되지 않도록 생산설비 정밀 세척과 원재료 준비를 위한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특수분유 각 제품별로도 성분과 비율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더불어 소량 생산 되기 때문에 포장 단계에서도 별도 작업인원을 투입해야 하는 등 특수분유는 일반분유 제품 보다 생산공정이 매우 까다롭다. 이런 탓에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이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 연구와 제품 제조를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살펴봐도 소수의 기업들만 참여하고 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알리건강 관계자들이 이번 공장 견학을 통해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생산 시설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식품안전 시스템을 직접 살펴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매일유업만의 특수분유 제조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검증하고, 제품 신뢰도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매일유업은 국내를 넘어 중국의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도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알리건강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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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파트너 찾는 샘 올트먼...삼성·SK와 만났다

산업 일반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삼성·SK 경영진과 연쇄회동을 가졌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는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늦게 한국을 찾은 올트먼 CEO가 이날 오전 9시께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둘러봤다.이후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경영진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 목적이 AI 반도체 생산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현재 오픈AI는 자체 AI 반도체 생산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원활한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는 엔비디아에 대한 AI 반도체를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올트먼 CEO가 최근 TSMC 등 다양한 업체와 접촉하는 것도 AI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함으로 풀이된다.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올트먼 CEO가 반도체 공장 입지, 설립 방안 등을 미국 의회와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4.01.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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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기대되는 KG모빌리티...사우디와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자동차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SNAM사 회장 등이 평택공장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현장에는 곽재선 KGM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술탄 칼리드 빈 알사우드 SIDF CEO,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SNAM사 회장, 파하드 알도히시 사장 그리고 KGM의 부품 협력사 대표 등이 함께 했다.사우디 장관 일행의 이번 방한은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당시 확인했던 양국간 파트너십 강화 의지 구체화 및 관련 현안 후속 논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곽재선 KGM 회장은 당시 국빈 방문 중동경제사절단에 참여해 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곽재선 KGM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SNAM사 공장은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으로, 양국간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 이정표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KGM은 사우디 자동차 산업의 의미 있는 출발을 위해 SNAM사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서플라이-체인 구축 및 확대 지원은 물론 SNAM사에 대한 기술 지원과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우디 현지 시장에서 연구개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장관은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다. 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사우디에 많이 들어 오고 있으며, 투자도 다방면으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평택공장 방문은 KGM과 SNAM사 양사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사우디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양사의 발전을 기원했다.사우디 장관 일행은 KGM 평택공장에 도착한 뒤 향후 SNAM사에서 생산할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전시 차량을 관람했다. 이후 회의실로 이동해 KGM 및 부품 협력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평택공장 생산 라인과 디자인 센터 등도 직접 둘러봤다.

2023.12.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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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동유럽 우수 딜러 평택공장 초청

자동차

KG모빌리티는 동유럽 우수 딜러들을 평택 본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회사 현황과 미래를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2~23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평택공장 방문 행사에는 헝가리와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4개국 우수 딜러가 참석했다.대리점 관계자들은 평택공장 생산라인과 디자인 센터를 직접 둘러보며 회사의 현황과 미래 전략모델 등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KG모빌리티의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해외사업본부와 상품본부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해외 시장별 현지 마케팅 및 상품 전략과 수출 계획을 공유하며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특히 대리점 관계자들은 KG모빌리티가 현지 시장에서 2%대 수준의 시장점유율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와 해외 현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토레스는 물론 이어 출시될 토레스 EVX의 상품성에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KG모빌리티는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베트남 FUTA그룹과 KD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토레스 유럽 론칭 행사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현지 대리점과 간담회를 갖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수출 시장에 대한 신제품 론칭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 딜러들의 판매 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앞으로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함께 해외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그리고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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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동 시장 수출 확대 나서

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아랍에미레이트(이하 UAE)의 ‘NEWEAST GENERAL TRADING JAFZA’(이하 NGT) 고위 임원진 등 일행이 한국을 방문해 평택공장 라인 투어와 곽재선 회장과의 간담회 등을 갖고 UAE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동 지역 수출 확대에 대한 상호 협력을 공고히 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쌍용차를 방문한 NGT 임원진 일행은 토레스와 코란도가 생산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과 샤시 라인을 둘러보고 토레스 등 시승을 통해 우수한 제품력과 상품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곽재선 회장과 간담회를 통해 수출 전략과 제품 개발 계획, 회사의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쌍용차와 NGT는 지난 1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4만5294대를 수출해 지난 2016년(5만2290대)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으로는 3819대를 수출했다.특히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협력 사업에 이어 이번 UAE 수출을 통해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으며,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쌍용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에 이어 이번 UAE 수출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는 물론 신흥 시장 진출과 수출 지역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토레스 글로벌 시승 행사를 시작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독일과 벨기에 등 중부유럽 우수 딜러들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코란도 이모션 등 5개 모델을 전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3.02.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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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쌍용차 회장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출시”…정상화 잰걸음

산업 일반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이 선제적인 전동화 전환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전동화 경쟁력 제고를 통해 쌍용차를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출시로 다시 한번 ‘곽재선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곽재선 회장은 9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주관으로 열린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쌍용차가) 경영적인 측면에서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음식을 못 만드는 것뿐이지 재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주식 거래는 4월쯤 재개되고 전기차도 올해 11월쯤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곽재선 회장은 이날 AWAK 선정 올해의 인물상을 받았다. 앞서 곽재선 회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2022 자동차인’에 선정된 바 있다. ‘2022 자동차인’과 ‘올해의 인물상’ 등 양대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곽재선 회장이 유일하다.곽재선 회장은 “저는 자동차 업계에서 보면 초등학교 1학년인데 이런 상을 주신 것은 아마 자동차업계에서 앞으로 기여하라는 뜻으로 생각된다”며 “쌍용자동차는 하동환 자동차로 시작된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 자동차 역사의 뿌리가 이만큼 오래됐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선 쌍용차가 굳건히 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정상화 공로 인정업계에서는 곽재선 회장의 쌍용차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투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쌍용차가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곽재선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실제 그는 지난해 9월 쌍용차 회장에 취임한 이후 매주 1회 이상 임원들과 평택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서는 현장 경영과 회사 구성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수라는 곽재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는 쌍용차의 지속가능성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곽재선 회장의 이런 노력에 보답하듯 쌍용차는 정상화라는 큰 목표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차 토레스의 흥행은 물론 24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하는 등 과거의 쌍용차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쌍용차가 가장 최근에 흑자를 기록한 것은 6년 전인 지난 2016년 4분기다. 쌍용차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제품개선 모델과 신차 토레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쌍용차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11만3960대를 기록했다.이 같은 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해 ▶판매 11만3960대 ▶매출 3조4242억원 ▶영업손실 1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판매는 34.9% 늘었고, 매출은 41.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4.9%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이 취임한 이후 현장 경영을 통해 쌍용차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관건은 지속 가능성 확보곽재선 회장은 향후 쌍용차의 사명 변경과 함께 전동화 모델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더욱 열을 올릴 전망이다. KG모빌리티가 과거 쌍용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전동화와 수출 판로 개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쌍용차는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KD 사업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체결한 연간 3만대 규모의 KD 사업은 올해 말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베트남 시장 재진출도 추진 중이다.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CKD 물량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토레스를 필두로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물량 확대를 이끌고,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 U100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곽재선 회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매출 증가와 함께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했다”며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U100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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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부터 이름까지 전부 뜯어고친다…새출발 꿈꾸는 車업계

산업 일반

얼굴부터 이름까지 싹 다 고친다. 자동차업계에 리브랜딩 바람이 불고 있다. 회사의 새로운 전략 및 방향성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중 2곳이 리브랜딩(사명 및 로고 등의 변경)을 완료했으며, 1곳이 이를 추진 중이다.‘리브랜딩’은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제품 또는 상표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경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을 뜻한다.기아는 지난해 1월 사명 및 로고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1990년 사명을 변경한 뒤 같은 해 3월에는 주주총회를 거쳐 31년 만에 사명에서 ‘자동차’를 뺐다. 당시 사측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르노코리아는 올해 3월 기존 사명(르노삼성자동차)에서 22년 만에 ‘삼성’을 뗐다. 1995년 론칭한 삼성자동차가 IMF 사태를 넘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돌입하자, 르노그룹이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2000년 르노삼성자동차가 탄생한 바 있다. 국내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한 삼성 타이틀을 포기한 것은 자체 브랜드 및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한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도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고 사명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올해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는 현재 사명 및 로고 변경을 추진 중이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에서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사명을 유지할지 변경할 것인지 고민한 끝에 결론을 냈다”면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앞으로 나올 신차에는 ‘KG’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사명을 변경한다. 이에 따라 1988년부터 사용된 쌍용차라는 이름은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자동차업계의 리브랜딩 작업은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201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발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전 세계에 공표하기 위함이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도 지난해 얼티엄(Ultium) 플랫폼과 함께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사에서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제조사로의 전환을 앞둔 GM 산하 브랜드 뷰익도 최근 새로운 로고를 공개한 상태다. ━ 얼굴 바꾸니 실적 뛰었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명과 로고를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한다. 수십 년간 쌓아온 기업의 이미지와 역사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올해 르노코리아가 사명 및 로고 변경 계획을 밝혔을 당시에도 시민단체에서 반발이 있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은 부산경제의 희망으로 불렸던 삼성자동차 흔적이 사라지게 된다며 사명 변경에 반대했다.다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명 및 로고를 변경한 기업들의 판매 실적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명 및 로고 변경에 성공한 기아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시장 위축 속에서도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판매 실적(국내 및 해외 포함)은 277만7056대로 전년 동기 260만6832대와 비교해 6.5% 늘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기아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 실적은 266만3734대로 전년 동기 256만8091대와 비교해 3.7% 증가했다.올해 사명 및 로고를 변경한 르노코리아의 판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 실적(내수 및 수출 포함)은 15만9964대로 전년 동기 12만51대와 비교해 33.2%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의 사명 또는 로고 변경은 지금껏 쌓아온 이미지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따르지만,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략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명확한 수단 중 하나”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천억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데, 이를 감수한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더 크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2.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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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안전委 출범과 TF 발족…허영인 회장, ‘안전경영’ 디딤돌 마련

유통

SPC가 안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PC는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감독하고 권고하기 위해 지난 달 14일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앞서 허영인 회장은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당시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했으며, 분야 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실행력을 갖췄다. 위원장으로는 정갑영 前 연세대 총장이 선임됐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출범 후 경기도 평택시 SPL과 파리크라상 성남공장, 샤니 성남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동조합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안전보건에 대한 의견은 물론, 근무 여건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회사에 권고하고 있다. SPC는 노동환경 및 근무 여건을 개선해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일 안전경영위원회, 노동조합과 함께 ‘근로환경 TF’를 발족했다. 근로환경 TF는 안전경영위원회가 참여한 가운데, SPC 주요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SPC삼립, SPL 등이 각 사별로 인사노무 부서와 노동조합이 함께 안전 강화와 근무여건 향상을 위한 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특히 SPL 사고 이후 지적됐던 주∙야간 근무체제에 대한 개선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노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SPC 안전경영위원회 정갑영 위원장은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근로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TF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SPC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진행 중이며, 순차적으로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진단 결과를 검토해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허영인 회장이 강조한 안전경영이 임직원과 노동조합, 안전경영위원회와 함께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2022.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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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프렌드 쇼어링'…삼성 반도체로 끌고, LG 배터리로 민다

산업 일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후 두 달 만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시 한국을 찾아 LG화학을 방문하면서 한미 경제 동맹과 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9일 LG화학 마곡 R&D캠퍼스를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간 관계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프렌드 쇼어링’이란 믿을만한 동맹국과 교류관계를 두텁게 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한국과의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배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견제하는 카드로도 우리나라와 한국 기업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옐런 장관의 이런 움직임이 주목받는 건 그가 이번 방한 일정동안 찾은 민간 기업이 LG화학뿐이기 때문이다. 옐런 장관은 LG화학 마곡 캠퍼스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한번 충전해 얼마나 운행할 수 있는지와 배터리 재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미국과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인연을 언급하며 “2025년까지 미국에 11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신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세계 최고의 종합 전지소재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내 주요 자동차기업과 특별한 협업을 통해 계속해서 비전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프렌드 쇼어링의 대표적인 성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이 거론된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방문지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선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맞아 주요 시설을 안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을 소개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했다. 또 “한국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함께 공급망 회복을 위해 함께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한으로 한국과 미국의 프렌드 쇼어링 핵심 분야는 배터리와 반도체로 증명된 셈이다. ━ ‘규제 완화’로 반도체 인재 10년간 15만명 키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우리 정부도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하고,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 20곳을 반도체 특성화대학·대학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석사 1100명, 학사 2000명, 전문학사 1000명, 직업계고 1600명 등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이 최대 5700명가량 늘어난다. 10년간 5만여명의 반도체 전문가를 키우고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직업계고·전문대에 기업수요 맞춤형 프로그램과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도 늘린다. 재교육 등 재정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학생과 재직자는 최대 10만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다만 상당수 지방대학이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도권 대학 규제 완화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정부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거점으로 두고,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설치해 연구소 간 협업체계를 꾸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07.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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