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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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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공모주 펀드…IPO 시장 수요예측 '빨간불'

증권 일반

최근 공모주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중복 청약 제한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락업) 강화 등 규제에 나서자 기관들이 펀드 자금을 선제적으로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IPO 수요예측에서 핵심 투자자 역할을 해온 공모주 펀드가 위축되면서 공모가 산정 및 투자자 모집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4조4100억원 규모에 이르던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6일 기준 3조6900억원으로 약 7200억원(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슷한 규모의 테마펀드인 뉴딜 펀드가 20%, ESG펀드가 5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역성장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공모주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금융위원회가 공모주 펀드의 재간접 투자 방식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공모주 재간접 펀드는 하나의 자금을 여러 개의 펀드로 나눠 IPO 청약에 중복 참여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전략인데, 당국이 최근 이를 제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해당 전략을 활용하던 펀드들의 매력이 급감했다.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부터 재간접 펀드의 중복 청약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펀드 자금 재투자를 통한 물량 확보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또한 우회 청약을 방지하기 위해 모(母)펀드가 하위 펀드에 출자한 금액을 주금납입능력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 강력한 제한을 예고한 상태다.이러한 변화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은 공모주 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에서 빠져나간 1300억원 상당의 자금은 대부분 재간접형 펀드 설정액 축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기관은 공모펀드에서 자금을 빼 직접 IPO에 참여하거나 다른 투자처를 모색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말 종료된 하이일드 펀드의 분리과세 혜택도 공모펀드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BBB급 이하의 비우량 회사채를 일정 비율 이상 편입해야 하는 상품으로, 기존에는 세제 혜택과 함께 공모주 우선 배정의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더 이상 세제 혜택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모주 펀드와 연계된 하이일드 펀드의 신규 설정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IPO 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락업) 조건을 강화하는 제도가 시행되는 오는 7월부터는 공모주 펀드 자금 이탈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정책펀드인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를 별도 배정받기 위해 최소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당 펀드들이 공모주를 상장 당일에 매도해 단기 차익을 올리던 매매방식은 더 이상 활용하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금융당국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적 청약을 억제하고 장기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모주 펀드의 수요예측 참여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동안 공모주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었던 주관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공모주 펀드가 그동안 기관 수요예측에 선제적으로 참여하며 ‘바람잡이’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향후 공모주 펀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된다면 IPO 수요예측 경쟁률이 저하되고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크지 않은 중소형 기업 IPO에는 수요예측 위축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공모주 투자 열기가 잦아들면서 오히려 기업가치 산정이 보다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수요예측 과정도 안정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공모펀드 자금 유출과 IPO 제도 변화로 인해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공모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 설정액 감소가 IPO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며 “진정한 기관투자자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공모주 투자자가 아니라 밸류에이션 평가가 가능한 큰 기관들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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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 발표… “기업가치 중심 투자 강화”

증권 일반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홀에서 공동세미나를 열고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시장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중심 투자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 대책을 제시했다. 이번 개편안은 IPO 시장과 상장폐지 절차의 문제점을 단계별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 주식시장은 상장 기업 수와 시가총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와 성장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IPO 시장의 경우 단기차익 목적의 투자로 공모가 산정 오류와 상장 후 주가 하락 현상이 반복되고, 저성과 기업의 상장폐지 지연으로 자본 배분의 비효율성이 지적됐다. IPO 시장을 기업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먼저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를 새로 도입해 기관투자자가 의무보유 확약을 대폭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공모주 배정 물량 중 40% 이상을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하고, 확약 기간에 따라 가점을 차등 부여한다. 정책펀드 역시 의무보유 확약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이뤄진다. 기존에는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에 다른 조건 없이 공모물량의 5~25%가 배정됐으나, 앞으로는 최소 15일 이상의 확약 물량에만 별도 배정 혜택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의 단기 매도를 억제하고 중·장기 투자자를 유도한다.또 기관 수요예측 참여자격을 강화해 수요예측 과정에서의 과열을 방지한다. 기존에 고유재산 참여시에만 존재하던 등록기간 및 총위탁재산 규모 관련 자격요건을 운용재산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재간접펀드,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이용한 우회적 참여도 제한한다. 다소 과도했다고 평가받던 초일 가점제는 완화된 가점 기준을 적용해 쏠림 현상을 완화한다. 주관사의 역할과 책임도 강화된다. 우선 공모가 산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장기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와 사전 수요예측 제도를 도입한다. 또 주관사가 내부배정 시 차별배정을 금지하고, 내부 기준을 구체화하도록 한다. IPO 기업에 대한 사전취득분 의무보유 기준도 확대한다. 상장폐지 제도는 저성과 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목표로 개편된다. 우선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는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코스닥은 4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매출액 요건도 코스피의 경우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코스닥은 75억원에서 300억원으로 강화한다. 이 밖에도 2회 연속 감사의견 미달이 발생하면 즉시 상장폐지된다. 다만, 매출액 요건 강화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해 최소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면 매출액 요건이 면제된다.상장폐지 절차는 심의 단계와 개선 기간을 단축해 효율성을 높인다. 코스피는 개선 기간을 최대 4년에서 2년으로, 코스닥은 최대 2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인다.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와 실질적 상장폐지 사유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심사를 병행해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또한 속개 제도를 이용해 개선기간을 추가 부여했던 운영상의 비효율성을 제거한다. 1심 심의결과가 명확한 경우 2심에서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하지 않도록 한다.이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후에도 거래를 지원하는 장치가 마련된다. K-OTC에 ‘상장폐지 기업부’를 신설해 6개월간 주식 거래를 보장한다. 상장폐지 심사 중 기업이 제출하는 개선 계획 주요 내용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 알권리를 강화하고 상장폐지 이후에도 투자자 보호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IPO 제도 개선 방안은 오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다만 내부시스템 개편이나 투자자 안내 등 준비기간이 필요한 내용은 7월부터 시행하고, 법률개정 사항인 코너스톤투자자, 사전수요예측제도 도입은 2분기까지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 개선기간 축소, 형식·실질 병행심사 등의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은 올해 1분기 내 거래소세칙개정을 완료한 뒤 즉시 시행한다. 감사의견 미달 요건 강화, 분할 재상장시 심사 강화, 상장폐지 심사기업의 개선계획 공시는 기업안내 등을 고려해 7월부터 시행한다. 시가총액, 매출액 등 재무요건 강화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비상장거래 지원을 위한 K-OTC내 상장폐지기업부는 세부 운영방안 마련 등을 거쳐 재무요건 강화와 함께 내년 신설된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한국 주식시장을 기업가치 중심으로 재편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효율적이고 투자자 보호가 이루어지는 시장구조를 만들기 위해 주식시장 체계 개편방향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기업이 각각의 성장단계와 특성에 맞춰 자본시장에서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시장간 차별화와 연계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우리시장의 특성과 해외사례를 심층분석하고 공론화 과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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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자산관리 명가’ 입지 굳건히…신탁·펀드·연금 1위

은행

하나은행이 올해 ‘자산관리 명가’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관리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면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 9월말 기준 ETF 판매액은 3조7000억원, 지난 8월말 기준 공모펀드(MMF 포함) 판매잔액은 14조7000억원이다. 이는 모두 은행권 1위 기록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 6월말 기준, 전년 대비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액 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했다. 확정기여형(DC) 운용 수익률도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은 영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신상품 도입 및 상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한 손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손님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분할매수 ETF’에 손님 호응 ↑특히 하나은행의 ETF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022년 2100억원대에 그쳤던 ETF 판매가 2023년에는 1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24년 1월~9월 누적 판매금액은 이미 3조700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에 주요했던 것은 분할매수형 ETF라는 하나은행만의 특화상품 덕분이다. 지난 2022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분할매수형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신탁상품으로 손님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분할매수형 ETF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손님이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입시 지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외에도 분할매수 기능을 다양한 상품에 적용 중이다. 지난 5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미국 상장 ETF 종목 투자상품인 ‘글로벌신탁’에도 최근 분할매수 기능을 적용했다.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1위하나은행은 올해 펀드 판매액 성적도 돋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하나(14조7000억원)·국민(13조9000억원)·신한(12조5000억원)·우리(11조원)순이다. 또한 하나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조(26.9%) 증가하며 성장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은 시장 상황에 맞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단기 채권형 펀드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및 절세가 가능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주요 추천 펀드로, 하반기에는 높아진 글로벌 변동성으로 투자시점을 분산할 수 있는 분할매수형 펀드 등 주식혼합형펀드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했다.디지털 자산관리·퇴직연금 성과도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AI wealth)’도 눈길을 끈다. 아이웰스를 통해 자산현황·자산진단·AI투자·구독서비스까지 PB 전문가 수준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특히 초개인화 AI 알고리즘이 시장데이터·고객의 투자성향·선호 투자지역·투자DNA·관심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자산 진단을 한다. 또한 손님 니즈에 맞춰 ‘예적금+펀드’ 또는 ‘펀드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준다. 맞춤형 포트폴리오는 수시로 자산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운용 성과도 탁월하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이는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결과라는 게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고, 지난 4월에는 ‘원리금보장형 월 지급식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연금 전문 컨설턴트의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 1대 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상담센터 ‘연금 더드림 라운지’ 운영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손님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문 여러 파트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가업승계·상속·증여 맞춤형 솔루션인 ‘리빙트러스트’를 한층 강화해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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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운용, 하이일드펀드 200억원 설정 완료

부동산 일반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한 달간 3건의 하이일드펀드 설정을 완료하며 빠르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확대 개편된 기업투자본부를 중심으로 증권부문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주 '코람코하이일드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43호(코람코하이일드43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BBB+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더해 일정비율로 공모주 우선배정에 참여해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노리는 상품이다. 코람코하이일드43호는 전작인 코람코인컴플러스41호와 코람코월배당하이일드42호가 설정완료 된지 약 20여 일 만에 자금모집을 마쳤다. 코람코는 이들 3건의 펀드로 약 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모집했다. 지난해 11월 설정한 동종의 펀드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연환산 14%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결과다. 코람코자산운용 증권부문은 최근까지도 부동산기반의 멀티에셋 투자에 집중했다. 다른 어떤 운용사보다 부동산에 특화된 사업구조와 전문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순수 주식과 채권보다는 리츠로 안정적 배당수익을 거두고 공모주와 메자닌 등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이를 통해 코람코는 상장리츠 시장에서 중심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투자기조에 더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6월 증권부문 내 기업투자본부를 확대 개편해 기업투자 상품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을 거친 서덕식 본부장을 영입하며 증권형 대체투자로 발 빠른 확장에 나섰다. 또한 상품설계 시에 월배당형, 개방형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상품판매 창구도 리테일 모집까지 병행하면서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코람코자산운용 증권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 약 7500억원의 AUM(Asset Under Management·운용자산)을 운용 중이다. 대부분 부동산기반 멀티에셋 자산인데 이번 3건의 하이일드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전략의 기업투자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방형펀드인 코람코인컴플러스41호는 기존 투자자가 약 50억 내외의 추가출자까지 확약하며 펀드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신규 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금리인하가 임박한 최근 시점이 상장리츠 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람코의 전통적인 강세분야인 부동산기반 투자와 일반 기업투자를 더해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주식과 채권, 상장사와 비상장사 메자닌 등 다양한 투자처와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투자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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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대표단, 연금 선진국 노르웨이·스웨덴 방문한다

증권 일반

금융투자협회는 8일 서유석 협회장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 14명이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 모색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다고 밝혔다.이번 일정은 8일부터 12일까지다. 증권 NPK 대표단은 연금선진국인 양국의 재무부와 국민연금, 최대 금융그룹, 거래소 등을 만나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선진사례를 탐구하고 글로벌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8일 첫 일정으로 ‘노르웨이 증권협회’와 북유럽 최대 금융그룹인 ‘DNB’를 방문해 노르딕 자본시장 현황과 오슬로 거래소의 핵심 투자섹터를 점검한다.북유럽 최대 채권수탁기관인 ‘노르딕 트러스트’와의 미팅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이 시기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하이일드펀드의 투자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이어 대표단은 세계 최대의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MI) 정책을 수립하고 펀드를 관리하는 재무부 내 담당 책임자를 만나 국부펀드의 글로벌 투자 현황 점검하고 투자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정부정책과 국부펀드의 시사점을 탐구한다.또한 세계2위 양식연어 생산업체인 ‘살마(SalMar)’를 찾아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해양수산업과 식량산업의 전망을 점검한다. 이어 에너지 전문 씽크탱크인 ‘라이스타드 에너지’를 방문해 탄소배출권과 신재생 에너지 시장 그리고 기관 투자자의 전략적 투자 방안에 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다음으로 스웨덴을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이자 연금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 국민연금(AP4)을 만나 투자철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투자전략에 대해 파악하고 한국시장과의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스웨덴 최고의 금융그룹이자 2040년까지 탄소제로 포트폴리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스이비(SEB)’를 만나 민간 시각의 거시 경제 전망과 지속가능 금융에 대해서도 살펴본다.이어 국내외 중소기업들의 상장이 러시를 이루는 ‘나스닥 스톡홀름‘ 과 ’스웨덴 증권협회‘를 방문해 기업공개(IPO)시장, 선순환 구조의 증시 에코시스템의 시사점과 북유럽 금융시스템의 특징을 점검한다. 현재 스웨덴 증권협회 회장은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 ICSA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끝으로 스웨덴 재무부와 외교부를 함께 만나 복지선진국을 유지하는 금융시스템과 정책적 도전과제를 살펴보고, 시사점을 탐구할 예정이다.서 협회장은 “이번 NPK는 사상 유례없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의 밸류업에 힘쓰고 있는 시기인 만큼 연금선진국인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들을 직접 확인하고 시사점을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2024.07.08 10:34

2분 소요
취임 2년차 서유석 금투협회장, K-증시 밸류업 지원 최우선 과제 [피플&피플]

증권 일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발판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 시장과 산업의 재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았다. 서 회장은 올해 추진할 최우선 과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현상) 해소'를 꼽았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증시 개장식에 참여했을 정도로 신경을 쓰는만큼 금융투자협회 역시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제도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기 2년차를 맞은 서 회장이 내건 중점 과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국민 자산형성 및 관리 지원 ▲금융투자산업 성장동력 발굴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투자자 교육 등 5가지다. 기업 밸류업 위해 BDC 도입·디딤펀드 출시 추진이 중에서도 서 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상장기업의 배당성향 제고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Valuation)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공모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장기 직·간접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또한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 회장은 국민 자산형성의 동기부여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에 자본을 공급하고, 보다 안정적인 비상장투자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도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연금 시장의 변화 움직임도 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연금 소득대체율은 약 4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실정이다. 이를 위해 자산배분형 ‘디딤펀드’를 하반기에 출시하고 디폴트옵션과의 연계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11월 시행 예정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면밀히 준비하고, 개인·퇴직연금의 투자가능대상 확대 등 운용 자율성 확대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 회장은 올해 금투사 건전성 이슈와 관련한 시장 위험요인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투사 내부통제 강화와 관련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령 개정에 따라 표준내부통제기준을 정비하고, 금투업계 책무구조도 표준 예시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역대 최초’ 자산운용사 출신…금융투자업 이해도 ‘탁월’서 회장은 역대 금투협 회장 중 유일한 자산운용사 출신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증권사 위주가 아닌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입장을 고루 대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서 회장은 1962년생으로 배제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무관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 회장이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은 1983년 대한투자신탁에서다. 그러다 2003년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겨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 등을 지냈다. 자산운용사 대표로 일한 것은 2010년부터다. 서 회장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약 2년간 맡다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상장지수펀드(ETF) 총괄 사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했다. 경력의 3분의 2를 증권사에서 보내고 약 10여년을 자산운용사 대표로서 지낸 셈이다. 이후 2023년부터 금투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서 회장의 취임 첫해였던 2023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자본시장이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주가조작·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으로 인해 초긴장 상태였던만큼 사태 수습에 바빴다. 성과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일반환전 허용’이다. 금융당국은 7월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통해 기존 투자 목적으로만 허용됐던 증권사 환전 업무를 종투사에 한해서 여행·출장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환전 업무를 허용했다. 일반환전 허용을 통해 증권업계종합금융 서비스 역량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 ▲성과연동 공모펀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벤처투자 펀드 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펀드등록 여건 개선 및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직접수탁 안착 등 펀드 산업 인프라 안정화도 이끌었다.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운영지원 ▲CFD발 주가조작 사태 이후 규제 보완 ▲기업공개(IPO) 주관사의 주급납입능력 확인방법 표준화 등을 시행했다.이 외에도 ▲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 신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기간 연장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 상향 등 세법개정안 반영 견인▲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편입대상 채권 등 확대 ▲중요지표 산출·공시 업무 개시 등을 통해 업권 동반성장 환경 조성 등이 있다.

2024.05.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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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뜨거운데 ‘공모주 펀드 수익률’은 죽 쑤는 이유 [이코노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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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겁지만 공모주 펀드 수익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로 흥행해 자금을 끌어모을 대어급 기업이 없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모주 펀드 수익률 반등을 위해선 시총이 작은 코스닥 기업이 4배 오르는 것보다 조 단위 기업이 30% 오르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기준)의 연초 이후 전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6.70%이었다. 상반기 공모주 시장이 활황인 데다가 코스닥 지수가 29%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공모주 펀드 설정액도 7967억원 빠져나간 2조937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2조6000억원 이상 순유출됐다. 코스닥 벤처 펀드에서도 1719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공모주 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반면, 올 상반기 IPO 시장은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상장 기업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기업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얼어붙었던 IPO 분위기가 회복되고 있다. 특히 제도 변경으로 새내기주 상장 첫날 공모가가 400%까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상장 종목 개수(재상장, 유가증권 이전상장, 스팩, 코넥스 등 제외)는 33개로 나타났다. 일반 청약 과정에서 경쟁률 2000대 1을 넘긴 기업도 에이엘티(2512 대 1), #뷰티스킨(2216 대 1), #이노시뮬레이션 (2113.78 대 1) 등 세 곳에 달했다. IPO 활황에도 공모주 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건 대어급 기업의 부재 영향이 크다. 올 상반기까지 코스피 시장 상장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제외하면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만큼 자금을 모으기 위해선 ‘조 단위’ 기업 상장이 중요한 셈이다. IPO가 불타올랐던 지난 2021년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하나로 ‘한 철 장사’를 다 했다는 이야기도 과언이 아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는 특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어급 공모주의 상장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IPO 시장이 일부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형성돼 공모주 펀드에선 지난해 2월 이후 올 6월까지 지속적으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이 늘어나고 새내기주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는데도 공모주 펀드 설정액이 하락한 원인을 중소형주 중심의 흥행이라고 짚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아쉬운 수준의 공모 규모인 코스닥 중소형주 중심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모주 펀드 관점에서는 시가총액 500억원 전후의 기업이 상장해 주가가 4배 이상 오르는 것보다 시가총액 3~4조원 기업이 상장해 주가가 30~40% 오르는 것이 펀드 수익률에 더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 공모주 펀드가 실제로 담은 자산 중 공모주 관련 비중이 적어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수익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 같은 경우에는 채권 자산이 30~60% 정도 편입돼 있어 온전한 공모주 펀드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현재 절세 혜택을 내세운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채권에도 투자하고 있다”면서 “IPO 시장이 활황이던 코로나19 때보다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 등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대어급 기업 출격이 기대되면서 공모주 펀드를 비롯한 IPO 시장 반등을 점치고 있다. 당장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1조4898억원인 파두가 오는 8월 7일 상장할 예정이다. 또 넥스틸을 시작으로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줄줄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23.07.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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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공모주 우선 배정하는 ‘하이일드펀드’…IPO 훈풍에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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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과 동시에 공모주 우선 배정이 가능한 ‘고위험고수익채권펀드’(하이일드펀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BBB+급 이하 채권에 45% 이상, 국내 채권을 60% 이상 편입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고위험 고수익 펀드인 만큼 세제 혜택과 공모주 우선 배정이 가능하다. 투자자 입장에선 세금 부담을 덜고 기업은 자금 조달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속속 하이일드펀드 출시‧판매에 나섰다.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 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리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다올자산운용의 ‘다올공모주하이일드만기형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하이일드펀드 판매를 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총 9개의 하이일드펀드를, 신한투자증권에서는 ‘다올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지난 12일부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채권을 일정 비율 이상 편입하는 하이일드펀드에 2024년 말까지 가입하면 해당 펀드로부터 발생하는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분리과세된다. 1년 이상 투자한다면 가입 일로부터 3년 동안 1인당 3000만원 이하의 가입 금액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14%, 지방세 포함 15.4%)를 적용받는다. 연간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이 넘는 투자자는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하이일드펀드 투자 매력도를 높여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기업 자금 조달은 물론 장기 투자 문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하반기 본격적으로 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하이일드펀드를 통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기대된다. 당장 SGI서울보증보험,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기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올해 말까지 코스피, 코스닥 공모주에 대해 5% 우선 배정한다. 내년부터는 코스닥 공모주 우선 배정이 5%에서 10%로 상향 조정된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은 2025년까지 받을 수 있다.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년 이상 가입을 유지해야 한다. 1년 이내에 해약 또는 환매하거나 권리를 이전하면 기존에 받은 세제 혜택은 추징된다. 하이일드펀드 가입기한은 2024년 12월 30일까지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주 사이에서도 기관 수요 예측이 1800:1을 넘기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경쟁률이 높은 경우 많은 증거금을 넣더라도 비례배정으로 끝날 수 있는데 하이일드펀드로 우선 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보다 1인당 과세 한도가 줄어들었고 고위험 채권 위주라 공모주 투자자에겐 크게 매력이 없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모주 배정 혜택보다는 레고랜드발로 무너진 채권시장을 위한 펀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14년에도 하이일드펀드에 분리과세 및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부여됐었다. 당시 한도는 1인당 5000만원이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사실 하이일드펀드는 60%가 채권 비중으로 채권이 높은 펀드다. 코스닥 배정을 5%~10% 높인다고 해서 크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몇 억을 투입해야 몇 주를 얻는 식이라 과거 제로 금리 시절엔 공모주 배정에 힘이 실렸을지는 몰라도 현재는 채권 시장을 되살리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하이일드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으로 나타났다. 해당 펀드 1년 수익률은 8.98%다.

2023.06.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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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자산관리는] 뱅크론·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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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갚고, 예금은 3~6개월로 짧게 … 주거래은행·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대출금리 낮아 은행권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다. 10월 25일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5년)는 연 3.41~4.61%다. 지난 10월 말보다 최고 금리 기준으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KEB하나은행 금리도 연 3.8~5.0%로 한 달 전보다 최대 0.2%포인트 올랐다.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이유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5년물 금융채 금리가 시장 상황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5년물 금융채 금리의 3일 평균값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고 있다. 10월 23일 금융채 5년물 금리는 2.527%로 9월 말보다 0.2%포인트 올랐다.앞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금리는 더 오를게 뻔하다. 최근 국내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은 이르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렇다 보니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앞으로 받으려는 수요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수년 간 저금리 기조로 변동금리 수요가 높았지만 이제는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하는 것이 아닌지를 따져 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가계의 평균 원리금 상환액은 114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14% 늘어난다.통상적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 중장기 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공식이 정답은 아니다. 현재 조금 더 저렴한 변동금리 상품으로 대출을 받았다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변동금리 대출자가 같은 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경우엔 대출받은 지 3년이 되지 않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혼합형 금리(5년 고정+10년 변동) 대출자는 대출기간 3년이 지난 후 적격대출·보금자리론 같은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좋다. 고정→변동, 고정→고정으로의 대출 갈아타기는 3년이 지나야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 금리 1%P 오르면 대출 상환액 14% 늘어 아직까지는 변동금리가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금리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 변동금리는 연 4% 중후반인 고정금리에 비해 연 0.4~0.7%포인트 낮다. 때문에 금리가 연 3% 초반이라면 앞으로 상황을 관망하는 게 낫다. 다만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나 신혼부부의 경우 디딤돌 대출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장기 고정금리 정책 모기지론이 유리할 수 있다. 윤태웅 신한은행 KBS지점장은 “기간이 길다고 무조건 고정금리를 선택하기보단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금리 차이를 먼저 비교하고 대출자 조건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며 “대출받을 때 주거래은행,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이라도 온라인·비대면 신청 방식의 대출이자가 더 싸다. 국민·우리·KEB하나·농협은행은 대출상품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창구에서 적용되는 금리보다 0.1%포인트 깎아준다.금리 인상기에 맞게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시 짜야 한다. 가장 먼저 신용대출이나 자동차 할부 등과 같은 부채를 줄일 수 있으면 좋다. 보통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나 다른 투자상품 금리보다 빨리 상승한다. 때문에 가능하면 그동안 여윳돈으로 대출을 안 갚고 투자상품에 돈을 넣었던 투자자들은 일부 상환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예금족’들은 예금금리 인상을 감안해 은행 정기예금 만기를 3개월 또는 6개월로 짧게 유지하는 게 좋다.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변동 주기가 바뀌는 회전 예금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신한은행 ‘U드림 회전정기예금’, 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2’, 우리은행 ‘위비 수퍼 주거래 패키지 정기예금’, 국민은행 ‘KB국민 첫 재테크 예금’ 등이 있다. 이 상품들은 금리가 바뀌는 회전주기를 1·3·6·12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상품에 가입하면서 회전주기를 3개월로 지정하면 3개월 동안은 현재 금리가, 4개월째부터는 해당 시점의 금리가 적용된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만기 이전에 해지해도 이자를 크게 손해 보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일단 회전식 예금에 가입했다가 금리가 뛰면 해지하고 갈아타도 문제가 없다. ━ 물가연동국채 이자소득 분리과세 적용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가격이 떨어져 관련 투자는 피하는 게 좋다. 다만 금리와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뱅크론펀드나 하이일드펀드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뱅크론은 투자등급이 낮은(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기준 BBB-)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변동금리부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을 말한다. 뱅크론펀드는 이런 뱅크론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일반 채권은 발행시 금리가 결정돼 만기까지 고정되는 반면, 뱅크론은 변동금리여서 금리가 수개월에 한 번씩 조정되는 게 특징이다. 뱅크론에 적용되는 금리는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금리다.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미국 경제가 안정세를 보이며 기업의 부도 위험이 낮아지면 하이일드 채권의 약점인 부도율도 하락할 수 있다.부도율이 낮아지면 이자수익은 꾸준히 올릴 수 있다. 국내 주식 가운데는 소비주나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물가가 상승하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수익성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구혜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세제 개혁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 부도율 하락으로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인버스채권 상장지수펀드(ETF)도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투자상품이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채권값이 떨어질 때 이익을 얻는 역방향(인버스) 구조로 설계된 상품이다. ETF는 주식처럼 매매가 자유롭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가연동채국채도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꼽힌다. 물가연동국채는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국채로 물가상승률만큼 원금이 늘어난다. 물가상승률만큼 늘어나는 원금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적용되고 연 1.5%의 표면이자에 대해서는 33%의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2017.10.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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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ISA 상품 1년 성적표 보니] NH투자증권 수익률 19.7%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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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수익률 증권사(6.8%)가 은행(5%) 앞서 … 과세 대상인 채권·배당주 담아볼 만 NH투자증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인 ‘QV공격P(초고위험)’ 수익률은 19.7%다. 그 다음으로 우리은행의 ‘국내우량주ISA(공격형)’, 키움증권의 ‘키움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각각 19.4%, 19.1%의 수익을 냈다.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최근 1년간(2016년 6월 30~2017년 6월 30일) 193개 은행과 증권사의 전체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 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전체 일임형 ISA 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은 6.2%다. ━ NH투자증권, 5개 유형에서 고르게 선전 현재까진 가입자가 직접 골라 투자하는 신탁형 ISA 비중이 일임형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ISA 가입자 가운데 신탁형을 선택한 고객은 10명 중 8명이다. 그러나 개인이 직접 선택한 신탁형 ISA 상품은 범위가 넓고 포트폴리오도 워낙 다양해 금융사별 수익률 비교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금융회사가 책임지고 굴려주는 일임형 ISA만 비교했다. ISA 상품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에 따라 초고위험·고위험·중위험·저위험·초저위험형 5개 유형으로 나뉜다.상위권에 오른 ISA 상품의 공통점은 모두 초고위험형 MP라는 점이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이 큰 상품일수록 수익률이 좋았다는 얘기다. 최근 1년간 초고위험형 MP의 평균 수익률은 13.8%다. 이어 고위험 9.5%, 중위험 5.3% 저위험 2.1%, 초저위험 0.9% 순이었다. NH투자증권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NH투자증권의 QV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 모두 국내와 해외 절반가량으로 균형 있는 투자를 지향한다. 공격투자형인 QV공격P는 주식 76%(한국 37%+글로벌 39%), 원자재 7% 배분해 운용한다. 한정희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차장은 “ISA 상품은 일반 펀드처럼 매월 자산배분전략위원회를 열어 ISA 상품에 담을 만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고민한다”면서 “지난해 3월 ISA 출시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식 비중을 확대한 것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라고 말했다.증권사들은 대부분 고위험형 운용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76개의 초고위험·고위험형 ISA 상품 가운데 70%가 증권사가 운용하고 있는 상품이다. 고위험 MP일수록 증권사와 은행 간의 수익률 차이가 컸다. 증권사들이 은행보다 자산을 적극적으로 잘 굴렸다는 얘기다. 국내외 주식형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처럼 원금 손실 위험이 크지만 그만큼 기대수익도 높은 위험한 상품에 베팅해 수익을 냈다. 이렇다 보니 15개 증권사에서 출시한 임일형 128개의 ISA 상품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6.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9개 은행에서 출시한 ISA 65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5%다. 고위험형 MP에서도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가 증권사 상품이다. 수익률 1위는 HMC투자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으로 17%의 성과를 냈다. 이 상품은 미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선진국 하이일드펀드, 유럽 중소형 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환매 주기가 긴 펀드보다 즉시 매매가 가능한 ETF를 주로 활용해 시장 상황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은행의 ‘ISA 고수익홈런형 A’이 12%의 수익으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중위험·저위험형 MP에서도 증권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위험형 MP 1위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A’로 1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수익률 7.1%로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이 투자전문가를 채용하더라도 투자 부문에서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은행의 특성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은행들은 중위험 상품으로 배당주 펀드를 비교적 많이 편입했는데 올 들어 증시가 많이 오르면서 은행들의 수익률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 수익률 볼 때 위험지표도 따져봐야 저위험형 MP는 NH투자증권의 ‘QV 안정추구A’가 6.4%, 초저위험형 MP는 키움증권의 ‘키움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가 2.4%의 수익을 내며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은행들의 저위험형 MP는 상당수가 채권 위주로 투자한 탓에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정기예금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의 ‘안정 추구형 글로벌’이 3%로 정기예금(1년 1.5%)의 두 배 수준의 수익을 냈다. 중·저위험 MP 가운데 일부는 마이너스 수익을 낸 상품도 있다. 저위험형 상품인 메리츠종금증권의 ‘ISA 안정지향형A’, 유안타증권의 ‘유안타 개인종합자산관리일임계좌(채권혼합형A)’이 각각 -0.6%, -0.3%의 손실을 냈다. 초저위험형 미래에셋대우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0.9%로 193개 ISA 상품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다만 1년 수익률을 전부인 것처럼 맹신해서는 곤란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은 곳은 지난 1년간 국내외 투자 대상 자산의 움직임과 투자 전략이 잘 맞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 수익률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기간이 짧고 앞으로도 같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ISA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과세하는 상품을 담는 게 유리하다고 말한다. 임기흥 신한은행 갈현동지점장은 “국내 주식형은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과세 대상인 채권이나 배당주 같은 상품을 담아야 한다”며 “ISA는 꾸준하게 수익을 내야 하는 중장기 상품인 만큼 공격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중위험형 상품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정희 차장은 “예컨대 선진국에만 투자하는 상품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봐야 한다”며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조정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금융사들의 ISA 운용 실력을 확인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5월말부터 금융회사별 ISA 상품별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ISA 다모아’(isa.kofia.or.kr)를 운영하고 있다. ISA 다모아는 ISA 가입, 운용 현황, 수수료, 수익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017.08.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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