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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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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선택” 카드론 잔액 ‘역대 최다’…이것마저 조이면 서민은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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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카드사 세 곳에서 ‘카드론’을 쓰고 있는데 건수가 늘어서 그런지 신용점수가 특히 많이 떨어졌네요. 매월 상환하는 게 벅차서 카드론을 정리해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직장인 A씨가 경제‧금융 온라인 카페에 올린 게시글의 내용의 일부다. A씨는 주택담보대출‧마이너스통장 등과 함께 카드론까지 받아 이자 납부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 2월 말 카드사 9곳 카드론 잔액 43조원 육박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2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말 잔액 42조7310억원과 비교해 한 달만에 약 2500억원이 더 불어난 것으로, 4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잔액 외에도 대환대출과 현금서비스 잔액,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등도 소폭 늘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과 고물가 및 생활비 부담 증가로 서민층 급전 수요가 카드업계에 집중되면서 카드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구체적으로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843억원으로 1월 말 1조6110억원보다 늘었다. 단기카드대출 상품인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7440억원으로 전월 6조6137억원보다 늘었다. 신용카드 대금을 이월해 결제하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역시 7조613억원으로 전월 7조522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높은 금리에 ‘곡소리’…법정 최고금리 20%에 근접게다가 카드사의 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 금리는 법정 최고치 수준으로 유지돼 고객들은 높은 금리에 곡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전업·비전업 포함 카드사들의 카드론 금리는 평균 14.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결제성 리볼빙 금리는 평균 17.25%, 현금서비스 금리는 평균 18.24%를 기록했다.특히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자 대상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근접한 상태로 나타났다. 카드론의 경우 현대카드가 700점 이하 고객에 평균 19.32%의 금리를 적용했다.결제성 리볼빙은 8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6개사가 신용점수 700점 이하 고객에게 평균 19%대의 금리를 책정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카드 19.55% ▲롯데카드 19.42% ▲신한카드 19.19% ▲KB국민카드 19.15% ▲BC카드 19.13% ▲하나카드 19.02% 등이다.현금서비스는 우리카드가 700점 이하 회원에게 제공한 평균 금리가 19.61%로 전업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롯데카드는 19.31% ▲BC카드 19.19% ▲삼성카드 19.12% ▲KB국민카드는 19.00% 등으로, 8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5곳의 금리가 19%를 넘어섰다. 취약자주에서 신용부채 악순환…당국, 카드사 관리 기조카드론 악순환의 굴레는 연소득이 낮고 신용카드 부채를 보유하는 등의 취약 차주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 결과 차주의 연소득이 낮을수록 문제적 카드 부채를 보유한 차주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2016년 기준 문제적 카드 부채를 보유한 소득 1·2분위 차주 중 90일 이상 카드 연체한 차주의 비중은 각각 17.1%, 16.5%로 여타 소득분위보다 높았다. 작년 4분기 기준 1분위 월평균 소득은 121만3000원, 2분위는 291만원이다.또한 카드 연체를 30일 이상한 적이 있는 차주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전반적으로 대출기관 수가 많고, 신용대출과 카드론 사용 차주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사용 차주의 비중은 낮았다. 이는 자산 수준과 담보 제공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카드론 등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급작스러운 소득 변화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용카드 부채는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부채로 부채를 갚으면서 부채를 증가시키고, 원금 상환 시기를 늦추면서 이자를 크게 늘려 부채 비용이 커지게 하는 특성을 갖게 된다”고 진단했다.카드론 잔액이 점점 불어나자,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전업카드사에 2025년 카드론 관리를 위한 연간 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전업카드사가 신용등급 700점 미만 고객에 제공한 카드론 평균금리는 17.85%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이 잔액 관리를 위해 금리 상승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차주 부담 가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드론의 문턱이 높아질 경우 중·저신용자들이 제도권 밖 대출로 밀려날 우려도 있다. 또한 카드론을 받게 되면 신용등급 하락으로, 추후 1금융권 금융상품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는 등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자의 법정 최고금리가 20%까지 내려오면서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고, 저축은행도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카드사들이 중금리 대출 공급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에 당국도 일명 ‘총량 규제’로 카드사들의 카드론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고 받고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카드론은 경기 상황이 안 좋을 때 최후의 대출 수단으로 사용하시는 부분이 있어 카드론을 완전히 규제하게 되면 중·저신용자의 자금 상황이 막혀버릴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국에서도 카드론 쪽은 좀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31 08:00

4분 소요
현대카드, 대만서 ‘라인페이 결제’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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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글로벌 페이먼트 사업자인 라인페이(LINE Pay)와 손잡고 앱카드를 활용한 대만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대카드 회원들은 현대카드 앱카드 탭을 누르면 나오는 '대만에서 라인페이로 결제' 메뉴를 활용해 화면에 노출되는 QR 또는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스캔하면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현대카드는 회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라인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지도'를 함께 지원한다.현대카드 앱 내 '현대카드 앱 똑똑하게 쓰는 법'에서 '현대카드 X LINE Pay 이용 Tip'을 선택하면 결제 방법 외에도 대만의 핫플레이스나 관광객이 자주 찾는 장소를 확인해 볼 수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협력을 통한 상품 경쟁력 증대와 경험으로 차별화된 해외 서비스 등으로 2년 연속 해외 결제액 업계 1위를 달성했다"며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라인 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카드 회원들의 해외 결제 편의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5.03.17 10:31

1분 소요
‘뉴욕현대미술관 디지털 아트’를 한국에서 만나는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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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MoMA)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지털 아트 작품들을 이제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현대카드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Digital Wall)’을 설치하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카드 본사에 설치한 ‘디지털 월’은 뉴욕현대미술관 메인 로비에 설치돼 있는 ‘현대카드 디지털 월(Hyundai Card Digital Wall)’과 같은 형태의 스크린이다. 뉴욕현대미술관과 동일한 작품을 상영해 이제 서울에서도 뉴욕과 동일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뉴욕현대미술관은 지난 2022년 11월 메인 로비에 가로 7.21m, 세로 7.44m 크기의 스크린을 설치하고 여러 작가의 실험적인 디지털 아트 작품들을 상영해 왔다. 이 디지털 월은 현대카드가 후원한 뉴욕현대미술관의 디지털 아트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이번 디지털 월 설치가 시민들에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들의 수준 높은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뉴욕현대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서울과 뉴욕을 문화적으로 연결하고, 그동안 국내에서 생소했던 디지털 아트를 알려 한국 현대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월을 통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 ‘빛(Light)’은 네덜란드 출생의 시각 예술가 라파엘 로젠달(Rafaël Rozendaal)의 대표 작품 25점을 상영한다. MoMA의 건축·디자인 부서의 시니어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와 큐레이토리얼 어시스턴트 아만다 포멘트(Amanda Porment)가 기획했다. 종이 위에 스케치한 이미지를 아주 작은 용량의 코드로 변환해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변화하는 애니메이션을 구현해낸 웹 형태의 작품으로 밝은 색상과 단순한 형태를 사용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며, 마치 작품이 현실과 합쳐지는 듯한 완벽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현대카드는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오랜 파트너십으로 이번 디지털 월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2006년 인연을 맺은 후 20여년간 파트너십을 넓혀왔다. 뉴욕현대미술관의 주요 전시를 50여차례 단독 후원했으며, 단순 후원에서 더 나아가 큐레이터 교류와 연구,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 한국 예술계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현대카드 회원에게 뉴욕현대미술관의 세계적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경험의 폭도 넓혀 왔다. 현대카드 회원은 뉴욕현대미술관에 동반 2인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스토어에서 현대카드로 결제 시에는 20%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전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뉴욕현대미술관과 협력해 한국 예술계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뉴욕과 서울 두 도시를 문화적으로 잇는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2관 로비 1층에 설치된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은 오는 2028년 3월 11일까지 3년간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2025.03.12 18:01

3분 소요
‘더, 더 허리띠 졸라매는’ 카드사...알짜카드, 무이자 할부가 사라졌다

은행

소비자들 사이에서 혜택이 좋은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명 ‘알짜 카드’가 사라지고 있다. 올해 카드사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가맹점 카드수수료율이 3년 만에 또다시 낮아졌고 조달금리도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당장은 무이자할부 기간을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방침이다.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달 22일부터 ‘네이버 현대카드’를 단종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무료 이용, 네이버페이 월 최대 1만원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단종 소식이 전해지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존 고객은 카드번호를 변경해 재발급받으면 유효기간이 최대 5년 연장된다”는 사용 노하우가 공유되기도 했다.BC카드도 다음달 3일부터 ‘BC 바로 에어플러스 스카이패스’ 카드의 신규 및 추가·갱신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없이 결제금액 1000원당 기본 1마일리지 적립과 월 누적 이용액 100만원당 200마일리지 추가 적립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연회비가 1만9000원으로 여타 마일리지 신용카드 대비 낮은 편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이처럼 카드사들이 새해부터 혜택 줄이기에 분주한 이유는 다음 달 또 한차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앞둔 영향이 크다.금융위원회는 감독규정 개정을 거쳐 다음달 14일부터 카드수수료 인하 개편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개편안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은 연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의 경우 0.1%포인트(0.5~1.25%→0.4~1.15%), 10억~30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은 0.05%포인트(1.5%→1.45%) 인하된다. 체크카드 우대 수수료율은 모든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0.1%포인트(0.25~1.25%→0.15~1.15%) 내린다.카드 수수료율은 지난 2012년·2015년·2018년·2021년 등 4차례의 적격비용 재산정을 거쳐 꾸준히 낮아졌다.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의 적자가 심화된 상황에서 이번 다섯 번째 수수료 인하다.카드수수료율이 내려가면 카드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수수료수익에 악영향을 준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카드수수료율 인하로 가맹점수수료가 연간 300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카드 승인금액은 총 307조원으로 카드수수료율이 인하되기 전인 2021년 3분기(248조원)보다 24% 증가했다. 카드승인액이 늘어나면 가맹점으로부터 수취하는 수수료수익도 비슷하게 증가해야 하지만 국내 8개 카드사의 수수료수익은 같은 기간 5조6262억원에서 6조680억원으로 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수료수익이 더디게 늘어나면서 전체 수익에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35%에서 29%로 6%포인트(P) 줄었다.여기에 카드사는 인건비와 관리비를 삭감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62명의 희망퇴직을 확정했다. 무이자할부를 축소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신한카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백화점·면세·온라인 등 주요 가맹점에서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를 지원했지만 이달 들어 무이자할부 기간을 최대 3개월로 축소했다. 우리카드와 비씨카드도 지난달 최대 6개월에서 이달 4개월로 무이자할부 기간을 줄였다.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축소로 인한 손실을 선반영하고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5.01.13 09:30

3분 소요
우리카드, 진성원 신임 사장 취임…“압축성장 통해 전사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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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이 취임식에서 압축성장을 통한 전사적 성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 ‘수익‧비용구조 개선’ 등의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우리카드는 2일 오후 우리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진성원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취임사에서 진 사장은 2025년 카드업계의 험난한 경영환경을 예상하며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확대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내수경기 위축, 더딘 금리 인하 속도로 인한 고금리 상황 지속, 업계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의 도래로 빅테크 IT사들과 경쟁 심화 등 대내외 환경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용카드 회사 기본에 충실한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독자카드사 전환의 완성을 통한 수익·비용구조 개선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등 3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특히, 그는 회사의 모든 부분을 즉시 선도사 수준으로 점프 업(Jump-up) 시키기는 힘들다며,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압축성장을 통해 전사적 성장을 이끌 것을 주문했다. 또한, 외부환경이 어려울수록 내부결속은 더욱 단단해진다면서 우리카드 임직원간 협동을 강조했다.진성원 사장은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CRM마케팅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또, 현대카드에서 마케팅실, SME사업실, 금융사업실장을 거쳐 Operation본부장을 역임하며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한 카드업계 스페셜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카드에서는 업무효율 개선을 위한 고문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또한, 진 사장은 작년‘우리카드 경영진단 TFT’에서 TFT총괄 고문을 맡아 다년간의 카드업 경력을 기반으로 우리카드 경쟁력 강화 해법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던 이력이 있다.우리카드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내수경기 위축, 빅테크 IT사와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수익·비용구조 개선,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구축에 중점을 두며 우리카드 성장을 이루겠다라는 신임 사장의 강한 의지를 취임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5.01.02 19:14

2분 소요
우리금융, 우리카드 등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 6명 전원 교체...고강도 쇄신 지속

은행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우리금융 자추위는 ▲우리카드에 진성원 前 현대카드 Operation본부장 ▲우리금융캐피탈에 기동호 前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CIB그룹장 ▲우리자산신탁에 김범석 前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에 김건호 前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장 ▲우리신용정보에 정현옥 前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우리펀드서비스에 유도현 前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각각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이로써 우리금융은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교체에 이어 임기가 도래한 자회사 CEO 6명을 전원 교체함으로써 그룹 전체에 걸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먼저 우리금융 자추위는 기존 관행을 깨고 카드사 대표에 처음으로 외부전문가 출신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진성원 후보자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CRM·리테일·Operation 등 주요영역에서 역량이 검증된 업계 전문가다.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후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는 게 자추위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문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독자 결제망 구축으로 홀로서기 중인 우리카드의 업계 내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또한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CEO 선임을 앞두게 됐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 추천된 정현옥 후보자는 1970년생의 새로운 세대로서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업무경험과 혁신적 마인드를 키워온 인물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 후보가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채권 회수율 개선과 비추심부문 성장동력 강화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추천된 기동호 후보자는 1993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여의도기업영업본부장, IB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기 후보가 IB 및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추천된 김범석 후보자는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대기업심사부장,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을 역임한 여신심사와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다. 책임준공형 사업장 등 자산신탁사의 이슈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자추위로부터 인정받았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로 추천된 김건호 후보자는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글로벌투자지원센터장,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며 자금시장·해외영업·시너지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2022년 출범해 NPL시장에 조기 안착한 만큼 2025년에는 김 후보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조직체계 정비를 통해 지속성장을 강하게 추진해나갈 적임자라는 평이다.우리펀드서비스 대표로 추천된 유도현 후보자는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런던지점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치며 전략·재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유 후보자는 펀드서비스의 사무관리역량을 강화해 대형 자산운용사로부터 신규 사무관리를 유치하고, 기관 및 리츠에 대한 마케팅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일 지주·은행 임원인사에 이어 금번 자회사 CEO 후보 추천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자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오는 12월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새해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4.12.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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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4 정기 임원인사’ 단행...‘성과주의·세대교체’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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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41%에 달한다.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가 대상이다. 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성과주의’ 초점 맞춘 인사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는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기아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는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아울러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은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미래 준비 위한 세대교체 속도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과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전동화·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다.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과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IT·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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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1400평 규모, 직원 240명”…올리브영N 성수에 ‘올인’ [가봤어요]

유통

“그간 쌓아온 뷰티 리테일 노하우를 올리브영N 성수에 다 담았습니다.”국내 대표 H&B스토어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K뷰티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22일 오픈한다. 성수역 4번 출구 인근 ‘팩토리얼 성수’에 위치해 총 5개층, 면적 약 1400평(4628㎡)으로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올리브영N 성수는 기존 올리브영 매장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성수점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올리브영의 K-뷰티 미래는 무엇일지, 패션·뷰티의 성지인 성수 상권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왜 ‘올리브영N 성수’일까보통 올리브영 매장의 이름은 지역명이 붙는데 성수 매장은 ‘올리브영N’이란 점에서 특별하다. N은 올리브영의 미래 지향성을 나타낸 이름이다. 새로움(New)과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 및 협력사 관계(Network)의 등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곱(N)으로 표현했다.성수에 매장을 낸 이유도 뷰티 트렌드의 중심에 서기 위함이다. 성수 상권은 최신 뷰티·패션·식음료(F&B) 트렌드의 성지로 꼽힌다. 다양한 국가와 문화 취향이 모여들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점을 고려해 성수동에 새로운 혁신 매장을 내게 된 것이다. 기존에 있던 성수 매장의 성장세 또한 눈에 띈다.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0% 늘었는데,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성수 상권을 낙점, 직원만 240명으로 구성된 올리브영N 성수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상권 특성상 글로벌 고객을 고려해 다국어로 매장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영어로 상품명이 병기되는 전자라벨도 적용했다. 디지털 기능도 강화됐다. 매장 안내 키오스크와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1층부터 4층까지…12개 전문관 구성 보니올리브영N 성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큐레이션이 모인 빌리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글로벌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기반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 큐레이션 ▲오프라인 매장이 선사하는 경험 극대화 ▲협력사 및 고객과 상생·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했다. 카테고리별 심화된 경험이 가능하도록 12개의 종목만으로 정리된 점 또한 특색이다. 트렌드를 소개하는 ‘트렌드파운틴’부터 카테고리별 12개 전문관, 올리브영N 성수 한정 상품을 판매하는 ‘더 코너 굿즈숍’, K팝 아티스트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K팝 특화존 ‘케이팝 나우’ 등이 마련됐다. ‘N.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라는 이름의 1층은 K뷰티·헬스를 매달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웠다. 첫 번째 콘텐츠로는 올리브영의 25주년 생일을 맞아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브랜드 화장품으로 잔칫상을 꾸렸다. 25주년 기념 굿즈와 올리브영N 성수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굿즈 숍도 마련됐다. 본격적인 화장품 진열대는 2층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올리브영 매장과는 달리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대거 구성됐다. ‘컬러 메이크업’ 공간에서는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터치업 서비스’, 퍼스널 컬러에 맞춰 상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치테이블 어플과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미리 예약을 받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남성 고객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구성돼 있다. ‘맨즈 에딧’에서는 남성을 위한 기초, 색조, 헤어, 스타일링 등을 한 곳에 모았다. 눈썹 모양 정리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는데, 현장 대기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층은 ‘웰니스 에디트’ 콘셉트로 꾸며졌다. △잘 먹기 △잘 자기 △잘 움직이기 △잘 쉬기 등 현대인의 각 4대 고민에 맞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잠옷·수면 안대·운동 용품·의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3층에서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단순 제품 체험이 아닌 제품 사용법과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킨 핏 스튜디오’에선 1대 1 수업으로 홈케어와 스킨케어 브랜드 상품을, ‘스킨 스캔 프로’에선 피부·두피 타입을 진단받아 알맞은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4층부터는 VIP 고객과 입점사, 올리브영 임직원을 위한 공간이다. 입점사 관계자들과 올리브영 임직원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라운지 공간을 조성, 세미나와 콘퍼런스를 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입점사들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방송 설비를 갖춘 ‘커넥트 스튜디오’도 들어섰다. 올리브영 VIP 회원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올리브영 최상위 등급 회원인 ‘골드 올리브’와 ‘올리브영 현대카드’ 소지자는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에서 특화 식음료(F&B) 메뉴와 뷰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넘어 글로벌 도약 나선다올리브영은 199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열며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환경에 맞춰 의약품이 아닌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한국형 드럭스토어’(H&B스토어) 모델을 제시했다. 이후 국내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며 K뷰티 산업과 동반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리브영은 향후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이 방한 외국인의 쇼핑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것처럼,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한 K뷰티 인지도 제고(브랜드 사업) ▲외국인 대상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선정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올리브영이 끊임 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동반성장해 온 것처럼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향하는 여정도 뷰티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은 물론 글로벌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상권에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1 15:48

5분 소요
“실적은 좋은데 불안하네”…본업에서 힘 못 쓰는 카드사

카드

카드사들이 올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쓴웃음을 짓고 있다.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이 본업인 카드 매출이 아닌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카드사의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출성 자산’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이 일부 카드사에 주의 조치에 나서는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 등 5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나 증가한 수치다.5개 카드사 개별로 봐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순이익 5527억원을 시현했다. 삼성카드도 같은 기간 23.6% 증가한 5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0%, 44.7% 늘어난 3704억원, 18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14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카드론, ‘서민 급전창구’라지만 너무 늘었다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판매관리비 절감 ▲알짜카드 단종 ▲대출채권 매각 등 비용 효율화와 카드론 등 대출 확대로 이익이 증대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그간 경기 악화로 카드사의 본업인 신용판매업 경쟁력이 악화한 상황 속에 주요 카드사들의 이익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대출업 강화로 얻은 자산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부실 리스크 늘어가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카드 대출 및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8개 카드사의 대출금액은 44조66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추산한 2003년 이후 최대치다. 이중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액이 5조8760억원, 장기대출인 카드론이 38조7880억원을 차지했다.특히 카드론 잔액은 올해 1월 전월 대비 4507억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8월 6044억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카드론은 금리가 높지만, 일반 은행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 및 보증이 없고 신용카드만 갖고 있으면 별도 서류 제출이나 심사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중·저신용자의 이용액이 많아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불린다. 당장의 급한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요긴한 자금 융통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카드사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카드론 연체율 관리라고 할 수 있다. 매년 높아지는 연체율…당국 제동까지하지만 문제는 카드론 잔액이 늘어나는 만큼 카드빚을 갚지 못한 연체 고객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8월 말 기준 카드 대출 연체액은 1조3720억원으로 연체율은 3.1%에 달했다. 이 또한 ‘카드사태’가 일어났던 2003년(6조600억원)과 2004년(1조9880억원)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다.카드사별 연체 규모를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6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KB국민카드 2360억원 ▲롯데카드 2100억원 ▲삼성카드 1660억원 ▲우리카드 14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3790억원, 서울이 2580억원으로 연체액의 절반 이상인 53.6%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강 의원은 “카드 대출과 연체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결국 은행에서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취약 차주가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금융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카드사들은 카드 대출 자산에 대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토록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론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카드사 현대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 등 3곳을 대상으로 지난 9월 리스크 관리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카드론 증가세가 우려되는 수준까지는 오르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카드사들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갈수록 신용판매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대출을 통한 자산 확대가 필요한 것은 맞다”면서도 “꾸준한 연체율 관리와 건전성 확보 또한 중요하므로 앞으로 책임 있는 자금 공급을 통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도, 무리한 대출 확장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9 07:00

3분 소요
현대카드-모던라이언 NFT 티켓, 글로벌 WEB3 시장에 선보인다

카드

현대카드와 모던라이언이 글로벌 WEB3 컨퍼런스인 ‘’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는 글로벌 메인네트워크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의 운영사인 니어 재단(NEAR Foundation)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Mintbase, Aurora 등 매년 1만명에 가까운 WEB3 빌더(개발자, 투자자, 기업)가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이달 9일부터 3일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다.먼저, 현대카드와 모던라이언은 메인 컨퍼런스에서 NFT 관련 기조 연설에 나선다. ‘The Evolution of NFTs: From Investment to Practical Applications and Beyond’를 주제로 현대카드와 모던라이언이 함께 진행한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장범준 소공연’ 등 NFT 티켓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와 모던라이언은 국내 공연 시장 내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티켓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이와 더불어 니어 재단, 모던라이언과 함께 컨퍼런스 피날레인 클로징 파티를 공동 주최한다. 이 행사에는 글로벌 NFT 프로젝트 운영자들을 비롯해 테크 및 WEB3 분야의 다양한 기업과 개발사 등이 참여한다.한편, 지난 7월 현대카드와 모던라이언은 니어 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카드는 향후 진행하는 주요 행사의 NFT티켓에 NEAR 프로토콜을 탑재, NFT 티켓 거래의 안전성과 고객 편의성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WEB3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대카드의 사례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NFT 및 블록체인 관련 글로벌 기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 다양한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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