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675

비트코인 1억2200만원대…트럼프 관세 유예 기대에 반등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국내외 거래소에서 1억2200만원대에 거래되며 소폭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대중국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다.15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5% 하락한 1억2264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92% 상승한 1억226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26% 오른 8만4507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81% 하락한 23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47% 오른 23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3% 상승한 1620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98%다.시장은 상호관세 면제 소식에 환호한 모습이다. 이날 상승폭은 작았지만 향후 관세 추가 면제에 따라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이 나온다.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최근 공지를 통해 상호관세 대상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 제품은 향후 발표되는 품목별 관세에 포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 14일(현지시간)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추가 면제를 시사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긍정적 반응"이라고 진단했다.이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추가 매수에 나섰다. 스트래티지 매수 소식은 수급 효과에 따라 호재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이날 X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비트코인 3459개(4064억원 규모)를 평단가 8만2618달러에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총 53만1644개를 보유 중이다. 평단가는 6만7556달러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1·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4.15 11:04

2분 소요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 온다”...‘부자아빠’ 섬뜩한 경고, 그의 대안은

재테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번엔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가 임박했다"고 예고했다.1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주식, 채권, 달러 가치가 모두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며 “금, 은,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이날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 일본은행 등을 글로벌 범죄 집단에 비유하며 “중앙은행이라는 사악한 세계 금융 카르텔이 투자자들의 자산을 강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직하지 못하고 부패한 미국 달러 가치가 몰락하고 있다”면서 “주식, 채권, ETF 등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기요사키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선 투자자들이 금, 은,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 연말까지 은 가격이 2배 가량 급등하고, 1~2년 뒤에는 지금 보다 6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현재 온스당 3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은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7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과 법정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은 가격이 계속해서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1~2년 뒤에는 은 가격이 온스당 200달러 마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14 18:00

1분 소요
비트코인, 관세전쟁에 8만 달러 붕괴…가상자산 전반 급락세

가상화폐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격화 여파로,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 아래로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15분(서부 오후 4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9440달러(1억1550만원)에 거래됐다.24시간 전보다 4.27% 떨어진 수준이다.비트코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급등, 8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8만3000달러대까지 뛰어올랐다.그러나 이날에는 미·중 간 관세 전쟁 격화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등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왔다.이와 함께 관세 유예 조치 발표 이후 4.26%까지 낮아졌던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4.40%를 넘어가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가상화폐 자동거래 플랫폼 코인패널의 수석 전문가 키릴 크레토프는 "거시경제 전망은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며 "지금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환경이며, 단 한 줄의 헤드라인이 시장 심리를 순식간에 뒤흔들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현재 시장을 흔드는 핵심 변수는 무역 정책"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상황이 악화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은 더욱 복잡해지고 현재의 시장 흐름 역시 틀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93% 급락한 1521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는 4.78% 하락한 1.96달러를 기록하며 2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36%와 4.56% 떨어진 112달러와 0.15달러를 나타냈다.

2025.04.11 11:00

2분 소요
비트코인, 블랙먼데이 딛고 소폭 반등…1억1800만원대로 올라

가상화폐

미국발(發) 상호관세 충격으로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전날 1억1100만원대까지 무너졌다가 현재는 1억1800만원대로 올라섰다.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96% 상승한 1억1863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41% 오른 1억187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1% 뛴 7만9148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7% 하락한 23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15% 떨어진 23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74% 빠진 1551달러에 거래됐다.리플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소폭 반등했다. 다만 전날 낙폭이 두 자릿수로 컸던 만큼 하락분 만회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0.75%, 솔라나는 2.95%, 도지코인은 1.84%, 에이다는 3.74% 각각 올랐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로 떨어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60%다.시장은 간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오후 11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가짜뉴스가 보도되면서 1억2000만원대까지 급반등했다가 다시 급락한 것이다.전날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세에 결국 반등 마감하자 가상자산 시장도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를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주요인이다.스트래티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문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재무제표상 수익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만약 가상자산과 관련해 미실현 손실이 발생할 경우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16억 9000만달러 상당의 세금 혜택이 1분기 미실현 손실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1분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59억 1000만달러(8조6741억원)로 줄었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4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3·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4.08 11:10

2분 소요
해외는 열고, 한국은 막고…가상자산 거래소 격차 커진다

가상화폐

해외 주요국들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 확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부터 ▲외화 기반 거래 ▲투자자 간 대차거래 ▲유동성 공급(LP)까지 폭넓은 서비스가 규제 틀 안에서운영되면서 산업 성장을 이끄는 모습이다.반면 국내 거래소는 여전히 원화(KRW) 중심의 현물 거래에머물고 있음은 물론, 외국인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파생상품 등 신규 금융 서비스 도입도 금융당국의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은 투자자 보호와 서비스확장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각국은 거래소인허가제 도입과 함께, 일정 기준을 충족한 거래소에는 파생상품 거래나 외화 기반 서비스 등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전통 금융 시스템과 통합해 투자자의 선택 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가상자산 산업 포문 연 미국·홍콩미국은 일찍이 거래소가 제공할 수 있는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뉴욕주는 이미 2015년부터 가상자산 사업을 허가하는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도입했다. 이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상품’으로 정의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에서 합법적인 선물·옵션 거래를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홍콩 역시 가상자산과 관련해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해 4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또 홍콩 금융당국(SFC)은 2023년 6월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거래소 라이선스(VASP)를 갖고 있는 거래소는 파생상품 같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었다.싱가포르도 2020년부터 결제서비스법(PSA)을 시행하며 거래소들이 디지털 결제토큰 거래 및 기관 투자자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2022년 도입된 금융시장서비스법(FSMA)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 등 연계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명확한 제도적 환경도 추가로 마련했다.이러한 개방적 환경 속에서 글로벌 거래소들은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바이낸스(Binance)는 유로(EUR)·엔화(JPY)·파운드(GBP) 등 다양한 국가의 화폐(Fiat) 거래를 지원하며 글로벌 고객들을 끌어모은 결과, 일일 거래량 기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거래소로 성장했다. 이 밖에도 기반 거래를활발히 지원하며 ▲사용자 간 대차거래(P2P Lending) ▲스테이킹 ▲예치 보상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미국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제도권 금융기관과의 협력에 중점을 두고 신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를 위한 커스터디 서비스와 파생상품 거래소를 운영하는 한편,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및 CFTC 등 주요 규제기관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은 미국 내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 자금을 유치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현물 거래 중심 고착화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한편 국내 거래소는 여전히 원화 중심의 현물 거래에 머무르고 있다. 파생상품이나 외화 거래, 대차거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법적 근거 미비와 금융당국의 불허 방침으로 도입이 사실상 막혀 있는 까닭이다. 이 밖에 외국인의 실명계좌 개설도 제한돼 있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 역시 어렵다. 일부 거래소들이 해외에 별도 법인을 세워 외화 기반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국내 본사와 분리된 운영이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한다.최근 일부 거래소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나 스테이킹, 예치 보상 등 제한적인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가상자산의 금융상품 지위가 법적으로 불명확한 현재 상황에서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는 쉽지 않다. 특히 파생상품과 대차거래 등 핵심 서비스는 관련 법령이 마련되지 않아 도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거래소의 수익 다변화가 가로막히고, 투자자들 역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마땅한 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다.이와 관련해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지 않는 한 국내 거래소들은 제한적인 현물 거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당국의 현재 방식보다는 규제하는 것 이외에는 자유롭게 풀어주는 미국식 규제 방식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서비스 구조가 고착된 국내 시장에서는 유동성 확보 수단도 제한적이다. 특히 글로벌 거래소들이 거래 체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전문 유동성 공급자(LP) 제도조차 국내에는 도입돼 있지 않다. LP는 거래소에 유동성을 공급해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돕는 핵심 장치로, 매수·매도 호가를 꾸준히 제시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제도적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다.특히 거래량이 적은 중소 거래소들은 이 같은 환경에서 거래량과 호가 부족으로 인해 투자자 유입이 어렵고, 이로 인한 체결 지연과 이탈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놓여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구조 때문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가 고착화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바이낸스·OKX·바이비트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들은 LP 제도를 적극 도입해 높은 거래 효율성과 시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이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현물 거래를 넘어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위해 가상자산의 금융상품 여부에 대한 명확한 판단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뒷받침할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 수수료 기반 사업만 허용되는 국내에서는 거래소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없음은 물론, 글로벌 거래소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금융당국이 서비스 다양화와 투자자 보호를 균형 있게 고려한 제도를 만들어야 국내 거래소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7 08:00

4분 소요

경제일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지난해 실적 호조에 수십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돈 잔치'를 벌였다.빗썸은 특정 코인을 상장시켜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도 20억원의 상여금을 포함해 약 47억원을 지급했다.3일 빗썸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빗썸에서 상여금 20억원, 퇴직소득 22억3700만원, 급여 4억6600만원 등 47억400만원을 받았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1심에서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이 전 대표는 2021년 A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 명품 시계,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현금 30억원 수수는 무죄로 판단했으나, 금품 수수는 유죄로 인정했다.이 전 대표는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대표를 지냈다. 빗썸에서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사내이사를 맡았다가 사내이사 임기 만료 후에는 사장으로 자문업무를 수행했고, 구속 당일 퇴사 처리됐다.빗썸은 이 전 대표가 거래소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해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입장이다.빗썸 관계자는 "거래소의 제도권 진입, 전통 금융권을 벤치마킹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고객 자산 보호 역량 제고 등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재무성과와 경영 목표 달성도, 성장전략 제시 등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빗썸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 이사회 의장에게도 상여금 10억원을 줬다.빗썸에 따르면 이 전 의장은 현재 빗썸홀딩스 사내이사이자, 빗썸에서 서비스연구소장을 맡고 있다.빗썸 관계자는 "작년부터 서비스연구소 소장을 맡아 신규서비스 발굴, 기존 서비스 개선안을 제시하고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배당과 상여 등으로 거액을 지급했다.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은 지난해 임금과 배당으로 1100억원 넘게 받았다.송 의장은 보수로 62억244만원(급여 29억644만원·상여 32억9600만원), 배당으로 약 1042억원을 받았다.두나무는 지난해 배당을 주당 1만1709원(중간배당 2932원·결산 배당 8777원)으로 전년 2937원에서 4배 가까이로 늘렸다.송 의장은 두나무 주식 889만6400주(25.53%)를 보유하고 있다.두나무 2대주주(지분 13.11%)인 김형년 부회장은 약 577억원을 받았다.이는 보수 42억1480만원(급여 21억5880만원·상여 20억5600만원)과 배당 약 535억원을 합한 금액이다.이석우 대표는 21억6346만원(급여 8억2530만원·상여 약 13억1801만원·기타 근로소득 216만원)을 받았다.업비트와 빗썸의 직원 임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두나무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9907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전년(1억1633만원)보다 71.1% 뛰었다.빗썸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23년 99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600만원으로 늘었다.이는 주요 은행 직원 평균 급여(약 1억1000만원)와 비슷해 보이지만, 평균 근속 연수가 은행은 15년이 안팎인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2∼3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난해 투자 심리 회복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6409억원)보다 85.1% 급증했다.지난해 순이익은 9838억원으로, 전년(8050억원)보다 22.2% 늘었다.빗썸은 지난해 13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 148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당기순이익 역시 1618억원을 기록해 전년(243억원)의 6.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2025.04.03 08:35

3분 소요
‘부자아빠’ 기요사키가 비트코인 대신 찍은 이 투자처는?

가상화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보다 유망할 것으로 주장하는 투자처를 소개했다.기요사키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많은 자산을 추천해 왔지만 향후 두 달간은 비트코인, 금보다 은이 가장 유망하다"고 전했다. 현재 35달러(온스당, 약 5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은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70달러(약 10만원)를 기록할 것이고, 2년 이내에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법정화폐는 ‘가짜 돈’”이라며 “이보다는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어 “부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현금만 모으는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진다”며 “인플레이션을 ‘정부의 도둑질’”이라고 했다.기요사키는 은에 투자하는 것이 아직 늦지 않았다며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적어도 은화 한 개는 살 수 있지만, 내일은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정화폐에 너무 많이 의존하지 말라”며 “비트코인, 금 또는 은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부를 보호하는 더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

2025.04.02 18:00

1분 소요
비트코인, 상호관세 앞두고 1억2300만원대 횡보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1억2300만원대 머무르고 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1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1% 떨어진 1억2319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31% 상승한 1억231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0% 오른 8만2603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270만원대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62% 떨어진 27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53% 하락한 27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81% 오른 1824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0%다.시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상호관세 발표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해당 발표를 재확인하면서도 부과 대상 국가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가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 "유감스럽게도 이 나라들은 너무 오랫동안 미국을 갈취해왔다"며 "이제는 상호주의의 시간"이라고 답했다.관세 부과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키는 악재다. 미국 물가와 경기에 큰 영향을 줘 글로벌 유동성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관세 리스크가 커질 때마다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출렁여왔다.이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 중인 스트래티지가 3주 연속 추가 매수했다. 이번 매수에 따라 보유량은 총 52만개를 돌파했다.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가 전날 X를 통해 "스트래티지는 지난 3월 24일부터 3월 30일(현지시간)까지 평단가 8만6969달러에 비트코인 2만2048 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총 19억2000만달러(약 2조8300억원) 규모다.현재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총 52만8185개를 보유 중이며, 평단가는 6만7458달러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4·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4.01 11:44

2분 소요
거래량도 ‘트럼프 당선’ 이전으로...관세 불확실성 여파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기조에도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감했다.30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현재 가상자산 거래량은 350억달러 수준으로, 당선 직후였던 지난 11월 5일(1260억달러) 대비 70% 감소했다.더블록은 "미국 대선 이후 투기적 거래 심리가 확산되며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최근 발표된 주요 교역국 대상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거래량 감소가 단순한 조정 신호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우선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세 부과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또 암포화폐 자사나 분류 및 감독 구조 개편을 예고했지만, 그 시기와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도 예상되지 않는 만큼 본격적인 입장 표명이 나올 때까지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5.03.31 15:53

1분 소요
부자아빠 기요사키 “올해 비트코인 3억 간다...두려운 사람은 계속 가난해”

가상화폐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올해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지난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투자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하나는 FOMO(Fear of Missing Out, 기회를 놓칠까 봐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FOMM(Fear of Making Mistake, 실수할까 봐 두려움)'"이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소외됐을 때 느끼는 두려움을 뜻하는 'FOMO'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실수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FOMM'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다"고 했다.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본 뒤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 영역에서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부자아빠'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지난 몇 년 동안 달러는 가짜 화폐이고, 비트코인과 금, 은 등의 강세론을 주장해 오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로 현재 고점 대비 20%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5.03.28 17:26

1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