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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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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산불 이재민에 생활용품 2340박스 긴급 지원

유통

LG생활건강이 전국 대형 산불 진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LG생활건강은 지난달 31일 ‘사랑의열매’,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경북 의성군과 영양군, 청송군, 경남 산청군 등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의 이재민에게 생활용품 2340박스를 전달했다.주요 지원 물품으로는 유시몰 치약, 엘라스틴 샴푸, 온더바디 바디워시, 피지 세탁세제 등으로 이재민들이 즉시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구성했다.LG생활건강은 대피 생활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생활용품, 먹는샘물, 음료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참담한 재난에 직면한 이재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우선 지원했다”며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LG생활건강은 이번 산불 지원을 비롯해 중부지방 집중호우 복구 지원(2022년), 코로나19 재난취약계층 지원(2020년)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 때마다 지역사회를 적극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2025.04.02 17:09

1분 소요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시작…이재민 대책·문화재 복구 과제 산적

정책이슈

의성에서 시작돼 경북 북동부를 휩쓸며 국토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 진화됐지만 이재민 대책, 산림 및 문화재 복구 등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이번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산림 피해와 함께 경북 북부권 주민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게 했다.화염과 하늘을 뒤덮은 짙은 연기 등으로 일상이 숨 막히는 순간순간의 연속이었다.통신, 전기마저 곳곳이 두절돼 발을 동동 구르게 했다28일 산림 당국과 경북지역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명과 산림, 주택, 문화재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기록했다.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 영양, 청송, 영덕으로 삽시간에 번지면서 4만5157㏊의 산림이 거대한 숯으로 변했고 수많은 마을이 화마에 휩싸여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국보급 등 중요 문화재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산불은 진화됐지만 삶의 터전이 폐허가 돼 힘겨워하는 이재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과 시행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수천 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은 집을 잃은 아픔과 화마가 닥친 순간의 공포를 가슴에 품은 채 체육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힘겨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산불로 인한 이재민 수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경북도는 대피 인원 가운데 야간에도 대피소에서 지내는 주민들이 대부분 집을 잃었을 것으로 본다.이날 오전 7시 기준 대피 인원은 3만6674명이며 이 가운데 3만389명은 집으로 돌아갔다.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인원은 6285명이다.지역별로는 안동 2748명, 의성 697명, 청송 953명, 영양 932명, 영덕 955명이다.주택은 2219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안동 750채, 의성 303채, 청송 594채, 영양 104채, 영덕 470채다.산불이 완전히 진화되고 피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소실 주택 등 건축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는 이재민들이 우선 대피소를 떠나 지낼 수 있는 긴급 임시주거시설로 '조립식 주택'을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다.우선 정부·기업 연수시설 및 호텔·리조트, 에어돔 형태의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시설로 이재민들을 옮기고 임시거주용 조립식 주택을 신속히 제공, 당장 불편을 최소화한다.하지만 거주용 조립식 주택은 통상 입주하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려 이재민들은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단체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처지다.도는 장기적으로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피해지에 신규 마을을 만들고, 이재민들을 위한 주택 등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산림 피해도 워낙 방대해 복구가 난제다.산림 복구를 위해서는 피해액 조사를 거쳐 복구 비용을 결정해 복구계획을 수립한다.가장 급한 문제는 여름철 장마나 호우가 걱정이다.산불로 토양이 느슨해져 산사태나 토사유출 위험이 높고 고사목이 쓰러지거나 유실돼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이에 산림당국은 불에 탄 나무를 베어내는 긴급 벌채와 사방시설 사업 등 응급복구를 추진한다.이어 장기적으로 지역적 특성과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산림 복구에 나선다.경북도 관계자는 "나무를 심어 어느 정도 커 숲을 이루는 데 수십년이 걸린다"며 "산불 이전의 생태계를 되찾는 데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산림을 복구할 때 나무 종류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불이 잘 붙어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 대신 다른 나무를 심는 수종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국보급 등 중요 유산 피해도 커 원형 복원과 수리,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과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산불과 관련한 도내 국가 유산 피해가 3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유산별로는 국가 지정이 10건으로 보물 3건, 명승 2건, 천연기념물 1건, 국가 민속 4건이다.경북도 지정은 21건으로 유형유산 3건, 기념물 2건, 민속 8건 문화유산자료 8건이다.안동(19건), 의성(5건), 청송(7건)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의성 '천년고찰' 고운사는 전체 건물 30동 중 9동만 양호하고 보물인 연수전, 가운루 등 나머지는 모두 불탔다.경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용담사 무량전의 부속 건물 1채가 전소됐고, 용담사에 소속된 암자인 금정암 화엄강당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천연기념물 안동 구리 측백나무 숲이 일부 소실됐고 일부 불상도 불에 탔다.산불이 광범위하게 삽시간에 덮쳤고 유산 대부분이 산림지역에 있는 목조건물 형태여서 큰 피해가 났다.경북도와 시군은 산불 진화가 끝나면 현장을 보존한 상태로 유산 관련 정부 부처와 합동으로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또 붕괴 등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안전 점검 등 조치를 병행한다,기존 부재 재사용 여부와 건물 위치 및 구조 등 원형에 대한 기존 기록을 확인해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유산으로 지정될 때 해당 문화재의 모든 정보를 등록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복구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며 "문화재는 일반 건축물 등과 달리 피해 정밀 조사와 원형 복원을 위한 철저한 고증 및 설계에 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2025.03.28 18:10

4분 소요
‘거대한 화마’ 앞 두 팔 걷은 현대차그룹...피해 복구 20억원 성금 전달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상권과 울산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복구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울주군 등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활동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성금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세탁·방역을 위한 전용 구호차량 6대를 현장에 배치해 오염된 물품의 위생 처리는 물론, 긴급 방역 대응을 돕는다.또한, 유니버스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차량 2대도 투입된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봉사자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기존에 소방청에 전달됐던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4대 역시 이번 산불 현장에 출동해, 구조 활동에 투입된 소방 인력의 안전한 휴식을 지원할 예정이다.화재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 고객에 대한 지원도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 사실 확인서 제출 시 수리비의 최대 50%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 고객당 총 지원 한도는 300만원까지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강릉 산불 복구 성금 20억원 기탁을 비롯해 집중호우, 울진·삼척 산불 등 각종 재해 상황에서 꾸준히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2025.03.26 18:00

2분 소요
이창용 “출산율 0.75명 지속되면 2050년대 마이너스 성장”

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출산율 0.75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인구는 5170만명에서 50년 후 58%인 3000만명으로 급감하고, 2040년 후반 잠재성장률은 0%대까지 하락해 2050년대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Global Engagement & Empowerment Forum(GEEF)’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출산율 0.75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인구 감소가 경제 성장과 재정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3년 기준 46.9%로 출산율 0.75를 유지할 경우 50년 후 국가채무 비율이 182%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출산율이 낮아질수록 국가재정은 악화되며, 고령층 비중 증가로 연금과 의료, 돌봄 등 청년세대의 부양부담이 급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이 총재는 “초저출산율이 지속된다면 외국인 노동력 유입을 고려하지 않는 한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고착화, 부채 폭증, 그리고 사회갈등의 심화라는 불가피한 종착점에 도달할 위험이 크다”라며 “최소한 출산율을 OECD 평균 수준인 1.4까지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이어 “현재 청년세대는 청년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구조이지만, 출산율이 0.75 수준에서 50년 후에는 청년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세대갈등이 깊어지며 인기 영합적인 복지정책이나 현금지원 등 재정정책 추진 유혹이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이 총재는 또 수도권 집중 현상과 과도한 대학입시 경쟁에 따른 강남 이주 수요 증가도 청년들의 경쟁을 부추겨 초저출산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2~6개 정도의 비수도권 거점도시 육성과 대입제도에서 지역별 비례선발제와 대학의 입시 자율권 보장 등을 제안했다.그는 또 기후 변화 문제 해결도 지속가능한 미래 해결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탄소배출 감축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고탄소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로 인해 조정 속도와 방식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기후변화가 이미 폭염, 홍수, 공기 질 악화 등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온 상승으로 아토피나 온열질환 등 건강 문제와 집중호우, 호우, 홍수 피해 등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탄소배출권 가격 현실화 등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기후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탄소배출권 거래제에서 90%에 달하는 무상 할당 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배출권 총량도 점진적으로 줄여 시장원리에 따라 배출권을 거래할 유인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2025.03.14 10:49

2분 소요
기후플레이션 심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2023년은 “지구가 드디어 미쳐간다”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해였다. 이 해 여름에는 공식적으로 6월 25일에 시작된 장마가 한 달여 동안 전국에 비를 뿌렸는데,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자주 왔었다. 특히 ‘집중 호우’를 뛰어넘어 ‘극한 폭우’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농작물이 침수되고 다수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일 최고기온이 33℃를 넘어서는 폭염이 가을까지 이어져서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채소나 과일 등의 작물은 무덥고 습하면 잘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어 기온이 지나치게 올라가고 비가 자주 오면 되려 생육이 저하되고 병충해가 자주 발생해 농산물 수확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여름 배추는 해발 700m 이상의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됨에도 고온 피해를 입어 수확량이 크게 떨어져 수급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가을이 지나 겨울이 돼 농산물 재배 여건이 좀 나아지려나 했더니, 이번에는 일조량이 문제가 됐다. 2023년 겨울부터 2024년 봄까지 흐리거나 눈·비가 온 날이 평년보다 월등히 많아져서 일조시간이 평년의 80% 수준에 그쳐 비닐하우스와 온실 등에서 재배되는 딸기와 오이 등의 시설작물 생육에 문제가 발생했다. 2023년 겨울의 일조시간을 계측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가장 적은 일조시간을 보여줬는데, 가장 많은 일조시간을 가진 해였던 2021년~2022년의 겨울보다 약 한 달 동안 해를 보지 못한 격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해 곰팡이 등으로 인한 병이 많이 발생하고 작물의 성장 속도가 느려져 충분히 자라지 못한 농산물은 상품성이 없어 그대로 밭에서 버려지고 말았다.기상이변과 기후플레이션2024년 또한 2023년과 같은 기상이변이 반복됐다. 역대급 더위와 폭우는 많은 농산물의 생육을 어렵게 해 2023년처럼 농산물의 공급 부족 문제를 수시로 야기했다. 이어서 늦가을인 11월에 내린 눈은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는데, 특히 무게가 무거운 습설이 주로 내리는 바람에 농작물과 농업 시설 피해가 다수 발생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게 만들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빈번해지는 기상이변이 농산물 공급량을 줄여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게 만드는 기후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2023년의 경우 사과와 배를 포함한 주요 과일의 작황 부진으로 추석을 전후한 가격이 전년보다 30 ~ 100% 상승해 차례상에 사과와 배를 올리는 것이 망설여지게 됐고, 겨울의 국민 대표 먹거리인 귤 가격이 전년보다 30% 이상 상승해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2024년 또한 농산물의 가격 상승이 사회적 이슈로까지 확대됐는데, 1월의 사과 가격이 2023년의 2배 수준까지 올라 사과를 수입하는 것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게 됐다. 배추 또한 여름철 고랭지 배추의 작황 부진이 가을배추까지 이어져서 배추 가격이 작년보다 50% 이상 오른 상태를 유지해 많은 가정에서 김장을 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농산물의 가격 급등 현상은 일부 특정 품목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품목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해 기후인플레이션이 심화됨을 실감하게 만들었다.기후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부 대응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응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주요 농산물에 대한 비축사업을 통해 산지 공급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는데, 김치의 주원료인 5대 채소(배추·무·고추·마늘·양파)의 비축 규모가 연간 3만5000톤(t)에 달한다. 농산물 비축사업은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일부를 정부 창고에 비축한 다음, 공급이 부족할 경우 시장에 방출해 가격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주요 목적인데, 공급 변동성이 심한 채소의 경우 빠른 대응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농작물의 근본적인 기후 변화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농업에 필요한 종자나 묘목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사업의 초점을 기존 시장 수요에 맞는 고수익 품종에서 생산성이 높고 재해에 대한 내성이 강한 품종으로 전환하고, 스마트 팜(smart farm) 등으로 대표되는 시설재배의 비중을 늘려나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 등에서 진행되는 시설농업이 가뭄·냉해·우박 등의 기상재해의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기에, 노지에서 재배되는 채소나 과일 등의 농산물을 시설에서 재배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장기적으로 기후 온난화에 대비해 주요 농산물의 재배 적지를 재편하고, 아열대 식물 등 새로운 농작물 생산을 촉진하고 있다. 일례로 사과의 전통적인 주산지는 대구 등의 경북 지역이었는데, 최근 기온 상승으로 사과 재배 지역이 강원도 등으로 북상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사과 과수원 조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바나나와 망고 등 수입 농산물을 국내에서 재배하는 농업인이 증가함에 따라 재배기술 교육과 시설 지원 등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이 유지돼야 농산물의 생산 기반이 유지될 수 있기에 농작물재해보험을 도입해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농작물의 피해를 보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73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이 운용되고 있는데, 농가 가입률이 50%를 넘어서고 있어 기상이변으로 농업인이 농사를 포기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향후 전망과 과제“앞으로 금년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다”라는 말처럼 전 세계의 국가들이 서로 합의해 근본적인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전에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로 인해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의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농산물의 생산량 변동성이 더 높아져 기후인플레이션이 재현되는 일이 더 자주 생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2023년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2℃ 높은 13.7℃로 역대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종전 1위였던 2016년보다도 0.3℃ 높은 수치였다. 연강수량은 1746mm로 평년 대비 131.8% 많았는데, 2003년과 199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산물 생산 변동성에 취약한 특성이 있는데, 국토 면적이 좁고 농산물의 주산지가 특정 지역에 모여있는 경우가 많아 국지적인 기상이변에도 농업 피해가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농산물의 기후인플레이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의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먼저 정부를 비롯한 공공 기관은 기후 온난화와 기상재해를 정책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보고,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단기 대책으로는 농산물 비축사업의 대상 품목과 규모를 시장 수요를 반영해 확대하고, 기상 예보 및 농업 관측의 수준을 고도화해 사전 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뭄과 폭우에 대한 농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수자원 등의 관리 역량도 계속해서 높여야 한다. 그동안 수십 년에 걸친 투자와 노력을 통해 전국의 농지가 물 문제에서 상당 부분 자유로워진 것이 현실이지만, 이제는 수십 년에 한 번 발생하는 기상재해가 아닌 수백 년에 한 번 발생하는 기상재해를 염두에 두고 농작물 재배 여건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농산물의 품목별 생산자 조직을 강화해 기상이변에 농업인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한 농작물의 품종 개발 및 보급을 강화하고, 농작물 적정 재배 지역의 변화에 따른 농산물 생산 구조 재편에 초점을 둬야 한다. 특히 남부 지역뿐만 아니라 중부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열대작물 재배의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변화 방향을 전망해 우리 국민의 식품 소비 트렌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소비자를 포함한 민간 부문 또한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이제는 기상재해로 특정 농산물의 생산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르는 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작년에 사과 가격이 폭등해 ‘금(金)사과’ 논란이 발생했을 때, “평소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도 않았는데, 사과가 비싸지니 더 먹고 싶어진다”라는 우스갯소리는 정말 실없는 소리가 돼야 한다. 쌀 등의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농산물이 매일매일 꼭 먹어야 하는 필수재가 아닌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는 상품의 소비는 줄이고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의 소비를 늘려 효용(效用)을 극대화하는 경제학의 기본 원칙에 충실해질 필요가 있다. 일례로 작년 여름배추 가격이 급등하고 가을배추의 공급 부족 문제가 제기됐을 때, 김장 시기를 늦추어 달라는 정부의 안내에 많은 소비자가 동참했던 것처럼 농산물의 공급 변동에 수요가 일정 부분 융통성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또한 언론은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작년에 비해 배추 가격이 두 배로 올랐다”라는 식의 자극적인 내용을 앞다퉈 알려 소비자의 불안과 시장 혼란을 가중하는 대신, “배추 가격은 많이 올랐으나 김치 가격은 아직 큰 변동이 없기에, 집에서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대신 당분간은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를 구매해 먹는 것이 더 이득이다”라는 것처럼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 온난화와 그로 인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기상재해는 농산물 등의 기후인플레이션을 더 자주, 그리고 더 강하게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인플레이션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현명하고 발 빠른 대응을 해나가야만 하는 시점이다.김성훈 충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

2025.01.11 10:00

6분 소요
‘알몸 절임배추’ 충격 여전한데…중국산 배추 1100톤 들여온다, 왜

산업 일반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배추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배춧값 급등과 함께 포장김치 품절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배추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이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배춧값 급등 등 수급 불안 상황과 관련 중국산 배추 수입 추진을 설명하며 “다음달부터 준고랭지 배추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 장관은 “통상적으로 준고랭지에서 생산하는 여름배추를 10월 말까지 먹어야 하는데 현재 기후상황을 고려할 때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가을 배추의 25% 생산을 차지하는 전남 해남군의 호우 피해로 인한 수급 문제와 가격 급등 우려에 대해 “호우로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면적이 611헥타르(㏊) 수준인데 완전히 매몰·유실된 농작물은 20㏊에 불과하다”며 “전체 면적 대비론 3% 수준이 피해를 입은 것이고 농가가 향후 생육관리를 잘하면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특히 정부의 중국산 배추 수입에 따른 이른바 ‘알몸배추’ 등 위생 문제 우려에 대해 “지금 수입하고 있는 배추는 절임배추가 아니라 신선배추로 밭에서 뽑아서 가져오는 것”이라며 “현지에서 검역을 진행하며 위생검사를 하고 항구에서 내릴 때 또 한번 위생검사를 실시한 뒤 비축기지에선 식자재 마트 등이 볼 수 있게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생육 부진으로 공급량이 줄어 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27일부터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주 초도물량 16톤(t)을 시작으로 이번 주까지 총 100톤이 들어온다. 앞으로 매주 200톤씩 다음 달까지 총 1100톤을 중국에서 수입할 예정인데, 수급이 안정되면 주 단위로 계약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정부는 기후변화에 따라 올해와 같은 ‘배추 대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보고 연내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에는 해발고도를 고려한 작물별 적정 재배지를 찾고 비축 역량을 높이는 등의 내용이 담긴다.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배추가 비싸지니 김치 회사들 줄줄이 배송 지연되고 난리다”, “중국산 배추 수입한다는데 믿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는 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과거 중국산 배추에서 각종 기생충알 및 이물질이 나와 상당 부분 폐기된 전력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측은 '알몸배추' 논란에 수출하지 않는 내수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2024.09.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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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물 폭탄에…김해 세계유산 가야고분 일부 ‘와르르’

정책이슈

이틀 새 428㎜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진 경남 김해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 일부가 맥없이 무너졌다.붕괴는 폭우가 내렸던 지난 21일 정오에 발생했다. 대성동고분군 서쪽 사면으로 가로 12m, 세로 8m가 한꺼번에 잘려 나가듯 붕괴했다.구릉 형태인 이 고분은 평소에도 시민과 관광객 등이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된 곳이다.붕괴 당시엔 많은 비가 내려 지나가던 행인 등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해시는 사고 이후 현장 일원을 통제하고 대형 덮개로 가린 상태다.시는 고분 일부 붕괴 사고 후 국가유산청에 상황을 보고하고 비가 완전히 그치고 지반이 안전하고 마르고 나면 사고 원인을 규명한 후 복구할 계획이다.송원영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장은 "붕괴 사고가 난 곳이 가야고분군 위에 조선시대 토성을 쌓았던 곳으로 집중호우로 사면 일부가 한꺼번에 떨어져 나가듯 붕괴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전문가 현장 조사를 거쳐 규명하고 복구에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4.09.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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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상권 호우 확대에 중대본 2단계 격상…위기경보 ‘주의’→‘경계’

정책이슈

행정안전부는 충청권과 경상권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21일 오전 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행안부는 전날 중남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강조했다.먼저 지하차도, 강가·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취약지역 및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당부했다.위험지역 접근 금지,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재난 상황에 관한 정보를 국민께 신속히 전파하라고도 했다.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 복구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이 장관은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이번 호우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상 상황을 틈틈이 확인해 주시고,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과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접근을 자제해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9.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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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식당가 웃었다...“‘집 앞 백화점’ 때아닌 무더위 특수”

유통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 중 ‘집 앞 백화점’의 식당가가 때아닌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 찾아온 올 여름 날씨와 고물가‧고환율로 인한 휴가 트렌드 변화가 겹친 데다 점포별로 지역주민 맞춤형 식품관을 구성하는 개편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 등 6개 점포의 8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식당가 및 푸드코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6개점은 뉴타운을 비롯해 주변으로 대단지를 끼고 있는 이른바 ‘슬세권’(슬리퍼+세권) 점포로 현대백화점 전체 15개 점포 식당가‧푸드코트 평균(+10.4%)의 2배 이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통상 여름은 휴가철 여행객이 많아 백화점 비수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와 물가라는 외부 환경이 백화점 쇼핑 문화도 바꾸고 있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올해 여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길어지며 실내 쾌적한 쇼핑 공간에서 식사를 즐기는 고객이 늘고, 고물가‧고환율 부담에 성수기를 피해서 휴가 계획을 세우는 ‘늦캉스족’도 증가하며 한여름 식당가 집객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장기화로 외식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다양하고 트렌디한 메뉴를 골라 즐길 수 있는 백화점 식품 테넌트에 대한 체감 물가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돼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 결과 이례적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식품 테넌트 호조는 반경 1㎞ 내외 도보 이동권 내에 대단지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이 밀집한 점포일수록 확연히 드러난다. 지역 주민 라이프스타일과 밀착돼 있어 생활권 고객 특성에 맞춘 식품관으로 특화해 운영하면서 매출 상승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실제 현대백화점 중동점의 경우 다양한 세트메뉴로 구성돼 가족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텍사스 로드하우스’, ‘이탈리’, ‘호우섬’과 1만원대로 9첩 상차림과 솥밥을 즐길 수 있어 1인 가구 가성비 매장으로 주목받는 ‘다솥’의 호응이 가장 높다. 이탈리‧호우섬‧다솥은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둘러싸인 상권 특성에 기반해 지난 4월 식품관을 ‘푸드 파크’(Food Park)로 리뉴얼 오픈하며 새롭게 들어선 매장이다. 중동점 식품관의 매출 및 고객 수(8월 1일~9월 8일)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5%, 33.6% 상승해 전체 점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MZ패밀리 고객이 많은 미아점은 지난달 식품관 개편과 함께 신규 오픈한 ‘호두과자 호두앤’과 ‘서만복 닭강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0% 쌀가루를 원료로 하는 앙버터 호두과자, 파닭꼬치 등 아이도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대표 메뉴인 데다 식품관 개편 당시 아이 동반 고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춘 키즈 전용 라운지를 새로 마련한 효과가 컸다.무엇보다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 메뉴를 즐기며 힐링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단독 브랜드를 적극 유치한 전략이 주효했다. 압구정본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에는 장어, 한우 등을 재료로 쓰는 프리미엄 분식 ‘가지가지’, 태국 5성급 호텔 주방장이 직접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타이리셔스’ 등 40여 개의 현대백화점 단독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밀착형 백화점이 가장 점포별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주요 테넌트가 식품”이라며 “식품 테넌트를 중심으로 동네 생활권에 스며드는 로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민 특성에 맞는 단독 브랜드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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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상승은 유가·호우 영향…8월부터 다시 둔화할 것”

은행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소폭 높아진 것은 유가 상승의 영향이 작용한 데다 집중 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2.4%까지 낮아졌다가 지난달 0.2%포인트(p) 반등했다.김 부총재보는 7월 물가 지표를 분석하며 “8월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 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중동정세 악화, 기상 여건, 환율 추이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어 이달 경제 전망을 발표할 때 물가 여건을 면밀히 점검한 뒤 분기 전망 경로를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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