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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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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삼성’ 인식 확산…스마트싱스에 이어 ‘빅스비’도 똑똑하게

IT 일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준다.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등 기기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런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플랫폼 역시 ‘편의성’을 중심으로 성능을 끌어올려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가전=삼성’이라는 인식을 확장하겠단 포부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에서 제공하는 음성비서 ‘빅스비’(Bixby)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6일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자연어(인간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로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작성 언어와 구분된다)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한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가전을 더욱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그간 스마트폰과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능을 강화해 왔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약 2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사물인터넷(IoT) 기업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생태계에 합류한 후 점차 역량을 키워 현재는 스마트홈 연결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AI 스마트폰과 AI 가전의 출시 확대에 따라 스마트싱스 기능도 지속 고도화하는 중이다. 지난 5월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6월에는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활동 알림 ▲복약 알림 등 일정 관리 ▲위치기반 케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스마트싱스가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인 만큼 보안 측면에서도 기술적 신뢰도를 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스마트싱스가 ‘정보보호 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s)에 대한 국제표준 ‘ISO/IEC 27001:2022’ 인증을 영국왕립표준협회(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의 가장 권위인 표준이다. 정보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보보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보보호를 위한 정책 ▲정보자산의 접근과 통제 ▲사고대응과 개선에 이르기까지 총 123개 세부 항목에 대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과 AI 스마트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편의성’ 측면에서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한 문장에 여러 가지 명령(Multi-intent)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의도를 이해할 수 있고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Multi-turn)할 수 있다. 또 ▲기기 관련 궁금증과 답변을 말로 묻고 바로 확인도 가능하다. ‘에어컨 26도로 맞춰주고 오후 5시까지 세탁 끝내줘’란 식의 복합 명령을 이해하고 순차 수행하는 식이다. 이는 각 기기를 연동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다만 제품 사양에 따라 음성으로 지원되는 기능 범위가 다를 수 있다.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사용자가 ‘이번 달 세탁기가 절약한 에너지양 알려줘’ 뒤에 ‘사용 요금’을 질문해도 이를 모두 알아듣고 답변한다. 기기 매뉴얼과 사용 팁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탁기 통세척 방법’이나 ‘에어컨 필터 교체’ 등 제품 사용에 대한 질문도 알아듣고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식이다.신규 빅스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은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이다. 회사는 적용 제품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자연·꽃·이벤트·음식 등 7가지 테마와 수채화·유화·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한다.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 가전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전제품에 AI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AI가전=삼성’이라는 인식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AI가전=삼성’ 전략의 확산에 따라 소비자 판매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 AI 가전 판매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으로 150만 대를 돌파했다. AI 가전 집계 품목은 TV·모니터·오디오·냉장고·식기세척기·인덕션·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시스템에어컨·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스틱청소기·제습기다. 사실상 올해 출시한 모든 가전제품에 AI 기능이 탑재됐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는 ‘AI 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AI가전=삼성’ 전략 아래 기기는 물론 연결 플랫폼의 편의성을 지속 강화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4.08.26 18:35

4분 소요
“5월인데 벌써 덥다”…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 주방 가전 ‘불티’

유통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 주방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낮 기온이 최고 30도까지 치솟자 여름 주방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름 가전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여름에 수요가 높아지는 주방가전 제품인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매출을 직전 같은 기간(4월 17일부터 30일까지)과 비교한 결과,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블렌더 매출이 각각 약 30%, 50%,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부패로 생기는 악취, 초파리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름 필수 주방 가전으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5월부터 점차 수요가 높아진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5월부터 7월(3개월간)까지의 음식물처리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얼음정수기와 블렌더도 주목 받는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5월부터 7월(3개월간)까지의 얼음정수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이처럼 여름 가전제품이 판매율이 올라가는 이유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이달 11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달 16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지역들이 많아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런 수요 증가에 맞춰 이달 말까지 여름 주방 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더위가 시작되면 냉방가전 뿐만 아니라 주방 가전에서도 수요가 높아지는 품목들이 있다”며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블렌더 등 여름 주방 가전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5.17 15:34

2분 소요
LG유플러스, ‘종합 피해보상안’ 발표…“장애시간 대비 10배 이용료 보상”

IT 일반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이하 협의체)와 마련한 디도스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4월 28일 발표했다.협의체는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등 외부전문가 6명과 LG유플러스 임원으로 구성됐다.LG유플러스와 협의체는 보상안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약 40일 동안 10여 차례의 개별 미팅과 현장 실사, 전체 회의 등을 진행했다. 협의체는 이번 보상안의 범주를 크게 일반 개인과 사업자 고객으로 구분, 각 고객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고자 노력했다. 우선 개인 고객은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 보상도 실제 장애 시간을 웃도는 규모로 마련했다.사업자 고객은 다시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로 분류했다. 소상공인의 경우 인터넷이 생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사업 운영에 도움되는 보상안을 살폈다. PC방 사업자는 통계 지표 기반의 예상 이용자 수, 이용 시간 등을 기반으로 ‘잠재 매출’을 감안한 보상 방법을 고민했다.장애 시간 대비 10배 보상에 추가 혜택 마련협의체는 지난 2월 16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한 유형들을 분석했다. 개인고객의 경우 민원 접수 대부분이 인터넷 접속 상황에 대한 문의였다. 게임, 주식, 개인방송 등과 관련된 민원도 일부를 차지했다.협의체는 개인 고객의 인터넷 이용 시간이 많아지고 이용행태가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보상 방안도 현실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추가적 혜택을 줄 경우 선택권을 중요시하는 개인의 특성상, 본인에게 우선시 되는 가치를 직접 고르게 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협의체는 개인고객 427만여 명에게 장애 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기로 했다. 대상은 IPTV 단독, 인터넷 단독, 인터넷 결합(IPTV, 인터넷전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로, 고객별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개인 고객을 위한 추가적 혜택도 마련했다. 온라인몰 ‘U+콕’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5000원(인터넷+IPTV 결합 고객) 또는 3000원(그 외 대상 고객)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쿠폰은 5월 9일부터 순차 발행돼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문자(SMS)를 받지 못한 고객은 홈페이지에서 5월 24일부터 별도로 쿠폰 신청이 가능하다.U+콕은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패션잡화, 화장품/미용, 생활/건강 등 총 9개 카테고리에서 1만여 개의 품목을 판매한다. 쿠폰은 회원가입이나 구매금액 등 별도의 조건 없이 7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은 LG유플러스지만 모바일은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도 쓸 수 있어 모든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소상공인 생업 지원에 방점…사회적 책임 차원의 마케팅 지원 병행협의체는 접수된 소상공인의 피해 사례 총 330여 건을 들여다봤다. 결제 불가에 대한 문의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25%는 배달주문 불가 등에 대한 내용으로 파악됐다. 협의체는 특히 소상공인 고객은 인터넷이 영업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발성 비용 보상을 넘어 사업 영위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이를 통해 협의체는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에게 인터넷, IPTV, CCTV 등 모든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에 대한 이용 요금 1개월분을 감면하고 상생 지원 활동까지 포함한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통계청 자료를 통해 소상공인의 시간당 매출을 감안해, 한 달 치 요금을 오는 6월 청구 분에서 일괄 반영하기로 했다.아울러 협의체는 상생 활동으로 국내 최대 온라인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를 무상 지원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레뷰는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소상공인 2000명에게 제공되며, 3개월간 15회의 블로그 콘텐츠 홍보를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LG유플러스에서 안내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서비스를 접수할 수 있다.협의체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착한가게 캠페인’도 운영한다. ‘21년부터 펼쳐 온 캠페인에서 선정 가게와 지원 비용을 각각 2배로 늘렸다. 선정된 소상공인 고객은 운영비 및 매장 내 가전제품 지원 등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PC방 사업자에 ‘요금 감면’ 혹은 ‘현금 지급’...보상 선택권 확대협의체는 PC방 사업자 2099명이 접수한 피해 내역도 살펴봤다. PC방에서는 인터넷 접속 오류로 인한 손님 이탈에 대한 민원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요금 환불 등의 민원이 35%로 뒤를 이었다.협의체는 PC방 사업자에 대한 보상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PC방 예상 이용자 수·이용 시간 등을 감안하기 위한 별도 기준을 마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데이터(코로나19 이전 3개년 기준)를 기반으로 각각의 PC방 잠재 매출을 산정해 피해 정도를 가늠했다.이에 따라 PC방 사업자는 1월 29일과 2월 4일 중 하루 또는 이틀 모두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에 대해 보상금액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보상 방식은 현금 지급(7~8월)과 이용요금 감면(6~7월)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PC방 사업자와 PC방 시장 확대 등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공동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5월 11일까지 피해 접수 연장협의체는 5월 2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흘간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고객(소상공인/PC방 사업자)은 피해보상센터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피해보상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홈페이지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다. 기존 접수 기간에 이미 신청한 고객들은 재접수하지 않아도 된다.LG유플러스 이철훈 대외전략담당(전무)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고객의 관점과 상황을 고려한 보상책을 마련했다”며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며,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8 09:33

4분 소요
롯데카드, ‘롯데하이마트 365’ 카드 출시…생활업종 할인도 OK

카드

롯데카드가 롯데하이마트와 생활업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하이마트 365’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롯데하이마트와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 등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생활업종에서 10%를 할인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롯데하이마트에서 이용금액의 10%를 연간 3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이 혜택은 발급받은 첫해는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때, 첫해 이후에는 지난 3개월간 이용금액이 월평균 50만원 이상일 때 제공된다. 이 카드를 최초로 발급받은 경우에는 카드 발급일로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지난달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 아파트관리비, 공과금(도시가스비·전기료), 이동통신(SKT·KT·LG U+),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보험료(생명보험·손해보험), 학습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10%를 매월 각 5000원까지, 총 3만5000원 할인해준다.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왓챠·멜론·지니뮤직·디즈니플러스) 업종에서는 1500원 할인 혜택을 월 1회 제공한다. 이 혜택은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때 제공되며,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이동통신, 보험료, 스트리밍 업종 할인 혜택은 자동납부 이용 건에 한해 적용된다. 여기에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카드 신청은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가능하며, 연회비는 2만원(국내전용·해외겸용)이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발급월에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누적 20·5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3·5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이 카드로 2023년 1월 31일까지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이동통신, 보험료, 스트리밍 중 하나를 자동납부 신청하고 납부하면 2만원을 캐시백해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이 지속됨에 따라 고정지출 부담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며 “매월 발생하는 생활요금과 가전제품 할인 혜택으로 3고(高) 시대에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12.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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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힌남노' 피해 고객에 2000억 금융지원

은행

신한금융그룹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 및 구호 활동을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신한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이들과 거래 중인 협력기업, 그리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3억원까지 총 1천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연장 ▲분할상환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8일부터 23일까지 16일간‘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신한SOL 및 주요 그룹사 앱을 통해 기부캠페인 페이지에서 ‘참여’ 버튼을 누르면 신한은행이 건당 1000원을 모아 기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연체 중인 회원까지 포함해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 대상으로 2~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채무상환 유예 고객의 한도 부족 시 일시 한도 지원 ▲피해일 이후 사용한 카드론, 현금서비스 수수료 30% 할인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오토금융 고객에게는 ▲차량 침수 시 렌터카 서비스 기간 확대(10일→15일) ▲전손으로 인한 중도상환 시 수수료 전액 면제, 피해 고객 대상 ▲신한카드 신차, 중고차 할부, 렌터카 이용 시 금리 0.2%p 할인 ▲리스 이용 시 1회에 한해 30만원 청구 할인 등의 지원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함께 피해 고객의 LG전자 가전제품 구매 시 할인과 캐시백 서비스 제공 ▲피해지역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소비 데이터 중심의 빅테이터 분석 서비스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이 피해 발생일 이전부터 보유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피해사실 확인서 제출일자 기준으로 3개월간 0.5%p 금리를 인하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긴급안정자금 지원 ▲피해업체 파악을 통한 자원봉사활동 등 보다 밀접한 피해 복구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9.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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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코로나19 딛고 살아나는 中 소비…스마트 가전·레저 인기

차이나 포커스

(베이징=신화통신) 이번 단오절 연휴(6월 3∼5일) 기간 중국인의 소비가 쇼핑 프로모션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자 시장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올해 프로모션 기간 첨단·스마트·친환경 가전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가전제품 유통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는 1차 '618 쇼핑 페스티벌' 집중 프로모션을 통해 4만 위안(약 752만원) 이상 규모의 가전제품 세트 주문량이 43% 늘었다고 밝혔다. 가격대가 1만 위안(188만원) 이상인 고급 가전제품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으며 스마트 가전 판매도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효율이 높은 차세대 에어컨·냉장고·냉동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74%, 159% 증가했다. '의류 살균기+건조기'와 '스마트 온수기+샤워기' 등도 인기 패키지로 꼽혔다.징둥(京東)의 판매 실적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618 쇼핑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가전제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치 거래액을 넘어섰다. 특히 냉장고∙세탁기 패키지 판매량이 7배 이상 늘었고 절수용 변기와 전기 절약 LED등, 태양광등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 판매량이 모두 100%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주목할 만한 점은 신규 브랜드와 신제품이 대거 등장,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쑤닝이거우에선 톈커(添可)의 스마트 생활가전 판매가 606% 늘었고 조리 로봇 판매도 57% 증가했다. 높이 조절이 되는 스마트 책상의 경우 판매량이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홈트(홈트레이닝) 열풍으로 관련 제품이 인기다. 핀둬둬(拼多多)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운동매트와 같은 헬스 용품 판매가 176% 증가했다. 줄넘기·배드민턴 등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 판매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중국 문화여유부 데이터센터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전국 국내 여행객이 7천961만 명(연인원)을 기록,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6.8%까지 회복했다. 중국 국내 관광 수입도 258억2천만 위안(4조8천542억원)에 달해 65.6%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지 또는 주변 지역 여행과 캠핑 상품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행 소비 회복은 관련 서비스 플랫폼의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셰청(攜程·씨트립)은 단오절 연휴 기간 전체 단체 관광 가운데 성(省) 간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이 수치는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 3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상하이 관광업도 빠른 속도로 회복해 단오절 연휴 첫날 기준 영업을 재개한 관광지 40곳 이상의 입장권이 4만 장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여행 서비스 플랫폼 알리트립(飛豬·페이주)은 호텔, 시골 민박, 렌터카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모두 두 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캠핑 열풍에 힘입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소비층이 늘었고 캠핑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3.5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카 여행도 3.7배 이상 증가했다.레저 여행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 알리트립은 물놀이·서핑 등 수상 스포츠 예약량이 노동절에 비해 90% 넘게 증가했으며 등산과 같은 야외 스포츠 예약이 2.5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2022.06.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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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사기 피해주의보’ 사이트 명단 발표

IT 일반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거래 활성화와 함께 고가의 가전제품 판매 사기 피해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센터’에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가전제품 사기 피해 총 52건(17개 사이트)이 접수됐다. 피해 규모는 약 5000만원이었다. 피해 건수도 월별로 지난해 11월 11건, 12월 17건, 올해 1월 24건으로 매월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이들은 오픈마켓에 상품을 올린 후 소비자가 재고 여부나 배송 일정 등을 전화로 문의하면 추가 할인이나 빠른 배송 등을 내세워 직영 쇼핑몰에서 직접 구입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소비자가 결제를 완료하면 돈만 챙기고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현금결제를 유도, 계좌이체로 상품을 판매해 온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게 해 소비자 의심을 줄이는 등 사기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실제 최근 피해 금액 중 58%가 카드결제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온라인 사이트 하단에 타 사업자 정보를 도용하거나 허위로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통신판매번호 등을 표기하고 정상적인 사이트처럼 보이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판매자가 사기업체인지 여부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판매처의 구매 후기 등을 통해 과거에 상품이 정상적으로 배송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상품 재고 등을 문의하라며 연락을 유도하면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품 구매 후 사기 사이트에 속은 것으로 의심되면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결제취소를 요청해애 한다.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상 20만원 이상, 3개월 이상의 할부 결제를 했으나 재화가 공급되지 않았거나 청약을 철회하면 취소요청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온라인쇼핑몰 정보 제공,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분쟁 발생 시 상담·해결 등을 위한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반품·환불·법규 등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며, 피해구제 절차도 안내받을 수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1.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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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2)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하는 삼성전자 C랩]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으로 스타트업 500개 육성

산업 일반

‘글로벌 삼성’ 경험한 창업가들의 도전엔 이유가 있었다 삼성전자를 글로벌 초일류로 키워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별세했지만, 삼성전자에 스며든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DNA는 한국 경제 곳곳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다. 특히 인재 양성을 넘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던 고인의 의지대로 삼성전자는 창업가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Lab, 이하 C랩)이 대표적이다.삼성전자는 2012년 12월 창의개발센터를 만들고 C랩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삼성전자 내부에 신규사업발굴팀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회사와 분리된 별도의 창업연구소를 설립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C랩을 구축한 시점은 제18대 대선 정국으로, 경제민주화가 화두였던 시절이었다. 이른바 ‘재벌 개혁’ 담론으로 재계가 잔뜩 움츠러들었던 시기에 재계 1위 삼성은 미래를 위한 혁신을 감행했다. ━ 5년내 재입사 기회, 실패 두려움 없애 재계에선 C랩은 삼성 특유의 위기의식의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성장가도를 달리는 상황에도 안주하지 않는 위기의식으로 신(新)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3년 10월 ‘삼성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 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2018년 C랩에서 분사(스핀오프)된 ‘에바’의 이훈 대표는 “대량 생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대기업 특성상 소량 생산 체제인 스타트업 육성을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삼성전자는 내부에 있으면서도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C랩을 통해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역동적으로 스타트업을 키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식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개발 중인 에바는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네이버·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슈미트(Schmidt) 등으로부터 1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실제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독립된 근무공간에서 스타트업 직원처럼 일한다. 각 팀들은 팀 구성, 예산 활용, 일정 관리 등 과제 운영과 관련된 업무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C랩에서 분사된 이후에도 직원들이 원하면 5년 내에 삼성전자로 재입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일종의 ‘안전 장치’를 마련해 직원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C랩에서 2015년 분사된 ‘솔티드’의 조형진 대표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대기업에 있는 전문화되고 훈련된 인재들이 창업 현장에 뛰어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C랩은 분사 이후 5년 이내 재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패를 실패로 바라보지 않고 가치 있는 도전의 결과로 인정해주는 문화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C랩의 첫 분사 기업 솔티드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개발하는 회사다. 스마트 인솔은 내장된 압력 센서를 통해 족저압, 무게 중심, 신체 밸런스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골프 등의 운동 시 자세와 동작 교정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19일 미국 골프용품 유통 기업과 4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마존의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에서도 골프 스윙 트레이너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C랩에서 독립한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의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매년 1000개 이상의 아이디어가 제출된다. 이 가운데 실제 창업에 성공하는 과제는 손에 꼽는다. 1년 동안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아이디어만이 살아남는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외부 인사들의 평가도 받아야 한다. 이들 검증을 통과해 분사가 결정돼도 끝이 아니다. 약 3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한다. 세무, 회계, 특허 전략 등 실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교육을 받고, 이미 창업에 뛰어든 C랩 출신 대표들과의 만남도 갖는다. 삼성 직원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한 이들의 비결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조형진 대표는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과의 만남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C랩에서 2016년 분사된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창업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 삼성이라는 롤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C랩의 큰 강점”이라며 “삼성의 깐깐한 검증을 거쳐 창업하는 만큼, 다른 스타트업과 비교해 보다 확신을 갖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웰트는 낙상 예방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 벨트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세계가전전시회) 2020’에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 2018년부터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초기 자금뿐만 아니라 양질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C랩의 강점으로 꼽힌다. 통상 창업 초기에는 자금 확보만큼 어려운 것이 인력 충원인데, C랩 스타트업은 과제 초기부터 참여해온 인력들이 함께 창업에 뛰어든다.2017년 C랩에서 분사된 ‘룰루랩’의 최용준 대표는 “삼성에는 다양한 측면에서 양질의 인력이 많은데, 본인들이 동의하면 같이 팀을 꾸릴 수 있는 제도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실제 창업을 해보니, CTO(최고기술경영자) 등의 전문 인력을 외부에서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018년에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스타트업을 키운다. 사내로 한정된 스타트업 육성을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C랩 아웃사이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반영된 대표적인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회사들은 삼성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으로 입주하는 혜택을 누린다. 팀당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우수 스타트업에 CES 등 세계적인 가전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0.11.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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