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대 전기차'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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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대체 모델로 찾고 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크라운이 한국 시장에 데뷔한 것이다.토요타코리아는 지난달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지난 2월 ‘먼저 가치를 보는 당신’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이후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토요타의 의지를 담은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왕관’을 뜻하는 단어에서 이름을 딴 크라운은 지난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로 출시된 이래 토요타 브랜드 라인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국내 출시된 크로스오버는 ‘젊고’,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을 반영한 모델이다.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2.5L 하이브리드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느껴 볼 수 있는 토요타 최초의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Dual Boost HEV)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된 크라운은 전통적인 3박스 구조를 탈피했으며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실루엣은 볼륨감과 함께 날렵하고 세련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다. 망치의 머리를 형상화한 ‘헤머해드’ 컨셉으로 공격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면부를 완성했다. 21인치 대구경 휠은 리프트 업(lift-up) 스타일이 강조된 측면 디자인과 일자형 LED 리어램프로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후면 디자인이 크라운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 기반의 인테리어는 모든 탑승자가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도록 설계됐다.2.5L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e-CVT를 기반으로 바이폴라 니켈 메탈(Bipolar NI-MH)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복합연비 17.2km/ℓ로 높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 그리고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과 퍼포먼스의 양립을 실현한 새로운 하이브리드이다.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를 바탕으로 2.4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 그리고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348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총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차량 리어(rear)에는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모터가 내장된 전동 구동 유닛(e-Axle) 기반의 개선된 사륜구동(E-Four Advanced)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퍼포먼스 주행에 특화된 E-Four Advanced가 탑재돼 있다. 고출력의 수랭식 리어모터와 쿨러가 탑재된 전동 구동 유닛이 적용돼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 대비 더 강력한 구동력을 지속적으로 후륜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프런트와 리어의 구동력을 100:0에서 20:80까지 기민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후륜구동 차량에 가까운 드라이빙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가변제어 서스펜션(AVS, Adaptive Variable Suspension)의 탑재로 안정적인 직진 주행성과 코너링, 가속감도 느낄 수 있다.크라운은 TNGA 플랫폼을 통해 경량화 및 고강성 차체를 구현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즐거운 주행 감각 그리고 플래그십에 어울리는 높은 품질의 승차감을 통해 독보적인 상품성을 완성했다. 여기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예방 안전사양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Toyota Safety Sense)’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대형 풀컬러 MID,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구매 욕구를 높인다.한국 소비자들은 크라운의 본격적인 출고 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600명이 넘는 고객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상품성과 5000만~6000만원대로 책정된 합리적인 가격 덕분으로 보인다.하이브리드는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파워트레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27만42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전기동력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06.30 10:00
3분 소요
제로백 3.5초, 최고속도 260km/h.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동차 강국 독일이나 미국에서나 만든 스포츠카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강력한 성능의 발휘하는 차는 아무나 뚝딱 만들 수 없다. 단순히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빠르면서도 운전자가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안정감도 갖춰야 한다. 이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만일 한국 자동차 회사가 이 같은 고성능차를 만들었다면 어떨까. 최근 국내 토종 브랜드 중 하나인 기아가 이를 현실화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EV6 GT가 그 주인공이다. 자동차 업계에 오랜 기간 종사한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도 이런 차를 만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이다. ━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르다 지난 5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EV6 GT’를 만났다. 기아 EV6 GT는 지난 4일 국내 공식 출시된 고성능 순수 전기차다. 고성능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극강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최고출력 270kW·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0kW·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최고출력 430kW(585마력)·최대토크 740Nm(75.5kgf·m)의 힘을 발휘한다. EV6 GT에 적용된 고성능 모터는 rpm(분당 회전수)이 최고 2만1000회에 달한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최대 260km/h의 속도를 낸다. 사실상 사람이 제어할 수 있는 모든 속도 영역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기아가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수치가 주는 압도감은 충분했다. 그럼에도 고개를 갸웃했다. 외형은 지난해 출시된 EV6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네온 포인트 칼라 캘리퍼와 전/후륜 대구경 브레이크 및 로우 스틸 패드가 적용된 외관의 ‘GT 브레이크 시스템’과 네온 칼라 포인트가 적용된 GT 드라이브 모드가 달린 실내의 ‘D컷 스티어링 휠’ 정도였다. ━ 차는 직접 타봐야 안다 자동차 업계에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차는 타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EV6 GT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날 HMG 드라이빙센터에서 이 차를 타보고 나서야 EV6 GT를 뒤따르는 수많은 수치들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먼저 20km 남짓의 공도를 달렸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ECS(쇽업쇼버 전자제어댐퍼)다. 외장 밸브 전류제어를 통해 댐퍼 감쇠력을 변경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이다. EV6 GT에는 기본적으로 에코, 노멀, 스포츠로 주행 모드가 구성된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서스펜션 느낌이 달라진다. 실제 주행 과정에서 모드를 변경해봤다. 에코와 노멀 모드는 방지턱을 넘을 때 물렁한 서스펜션의 느낌을, 스포츠는 단단한 느낌을 줬다. 의외의 정숙성에 놀라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도로에서는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이 아스팔트 도로보다 크다. 그럼에도 EV6 GT는 외부의 소음을 잘 차단했다. 현장에 있던 기아 관계자는 “개발 컨셉 단계에서부터 EV 특성을 고려한 정숙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V6 GT에 장착된 타이어도 정숙성 등의 개선에 영향을 줬다. 미쉐린 PS4S 썸머 타이어는 내부에 흡음재가 적용된 제품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NVH(소음·진동 등 감성품질)’ 개선 효과가 있다. 이후 서킷에서 EV6 GT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했다. 정지 상태에서 힘껏 가속 페달을 밟았다. 제로백 3.5초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말이다. 거짓이 아니었다. EV6 GT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동으로 모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댐퍼, e-LSD(전자식 차동 제한장치)를 최적화하는 GT 모드를 활용하니 운전 초보자인 기자에게도 제로백 3.5초는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이외에도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을 달리며 이 차의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끝내 성공하지 못했지만 드리프트 모드도 활성화해 봤다. ESC(차체 자세제어 장치) 해제 후 GT 또는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진입할 수 있는 모드다. 의도적으로 오버스티어(차체가 조향각보다 더 많이 돌아가는 현상)를 유발해 F1에서나 볼법한 드리프트를 가능하게 한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하는 와중에도 몸은 편안했다. 여기에는 EV6 GT에 적용된 버킷 시트(등받이가 깊어 몸을 감싸주는 형태의 의자)가 한몫을 했을 것이다. 물론 시트 위치는 수동으로만 제어 가능하다는 아쉬움도 있다. 대신 2열 공간을 더욱 넓게 쓸 수 있어 오히려 좋을 수 있다. EV6 GT의 국내 판매 가격은 7200만원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31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6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포르쉐의 상징적인 스포츠카 911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성능이지만 가격은 절반으로 뚝 떨어진다. 빠른데 편안하며 가격까지 적절하다. 기아 EV6 GT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러하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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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한국 전기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은 물론이고 중국 자동차 브랜드까지 한국 시장에 전기차 출시를 추진 중이다. 미국 등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시장이지만, 급격한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 확보 등 ‘테스트 베드(Test Bed, 신규 기술·제품·서비스 성능 및 효과 시험을 위한 환경)’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외산 전기차가 몰려온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한국 전기차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전기차 판매에 집중해온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하반기 중저가 모델을 앞세워 판매 증진에 나선다. 아우디는 6000만원대 전기차로 알려진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 출시를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은 한국 시장에 첫 번째 전기차인 ID.4를 늦어도 9월 전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연간 판매량 기준)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근 전기차 라인업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형 SUV 제품인 EQA, EQB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 기반의 전기차 EQE까지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럭셔리 전기차 EQC만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것이다. 럭셔리 전기SUV iX로 시장 분위기를 살핀 BMW는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7시리즈 기반 전기차 i7의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전기차용 배터리까지 자체 생산 중인 BYD(비야디)는 내년 한국 승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한국법인 설립 후 상용차 판매에 집중해온 이 회사는 최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관련 인력 채용에도 나서는 등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한 사전작업에 한창이다. BYD 입장에서 한국은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는 평가다. 전기차를 통해 성공한 신생 브랜드의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폴스타 2를 출시한 스웨덴의 폴스타가 대표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의 올해 1~7월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1347대다. 메르세데스-벤츠(1720대), BMW(1703대)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올해 3분기에는 700대 정도의 물량이 국내 공급될 예정이다. 보조금 소진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현재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 판매 목표(3000~3500대)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전기차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 한국 전기차 시장의 최근 성장세는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10만대로 전년 동기(4만6000대) 대비 115%(5만4000대)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률 기준 세계 2위다. 1위는 158%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이었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은 세계 1~2위를 다툰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10만대 이상을 기록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노르웨이뿐이었다. 수입차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것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한국 진출을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다. 국토부가 집계한 제작사별 전기차 누적 등록 현황(지난해 말 기준)을 살펴보면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한 브랜드는 ▶현대차(등록 대수 10만1919대, 점유율 44%) ▶기아(5만4803대, 23.7%) ▶테슬라(3만2872대, 14.2%) 정도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전기차 점유율은 1%가 되지 않는다.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수준은 글로벌 기준으로 봐도 우수한 편에 속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기기 1대당 차량 2.6대(상용차 제외)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누적 등록된 전기차 대수를 구축 완료된 충전기 수로 나눈 값이다. 관련 수치가 낮을수록 전기차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대기 시간 등이 낮다는 의미다. 글로벌 평균치는 9.5대 수준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은 플랫폼, 충전 인프라 등 각종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매우 좋은 조건”이라며 “한국의 전기차 사용자는 준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정도로 컴플레인 등이 디테일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기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인정받는 것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판매 증진 등에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한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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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6000만원대 전기차가 드디어 국내 데뷔한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이 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국내 공식 출시 전이지만 올해 물량이 완판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럭셔리 대형 전기차에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준중형 전기차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아우디의 전략이 통하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부문(아우디코리아)은 다음 달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 준중형 SUV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20일 미디어 행사를 통해 두 모델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현재 아우디코리아 측은 출시 행사를 위한 신규 장소 섭외 등에 나선 상태다. 아우디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8월 초부터 전시장에 Q4 e-트론이 전시되는 것으로 안다"며 "8월 출시 후 9월부터는 고객에게 차량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와 관련 계획이 변동됐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Q4 e-트론은 e-트론, Rs e-트론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소개되는 아우디의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폭스바겐그룹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국내 인증 기준)는 357~368km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처음 공개됐다. ━ 완판된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아우디가 새롭게 출시하는 전기차에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의 정확한 사양 및 가격이 공개되기 전임에도 사전계약을 진행한 고객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딜러사 관계자는 "아직 공식 출시 전이라 가격 및 옵션 등 공개된 정보가 하나도 없지만 작년부터 계약을 걸어둔 고객들이 이미 많다"며 "아직 순번도 알 수 없는 상태지만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몰렸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올해 추가 계약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 일부 딜러들은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소비자들이 아우디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그동안 1억원 내외의 고가 전기차만 판매해온 아우디는 전동화 모델 보급 확대 및 제품군 다양화 등을 위해 정부 보조금 범위에 포함된 가격대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당시 아우디코리아를 맡고 있던 제프 매너링 사장은 "Q4 e-트론은 한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콤팩트 전기 SUV"라며 "5년 무상보증과 함께 판매 가격은 6000만원 이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 내부에서도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볼륨 모델인 Q4 e-트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아우디 전기차 라인업 중 현재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없다. 모두 1억원 내외의 고가 차량이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 전기차 보조금 기준은 ▶5500만원 미만 보조금 100% 지급 ▶5500만~8500만원 미만은 50% 지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가의 전기차만 선보이던 수입차 브랜드들이 최근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며 "다만 정부 보조금 구간 내로 가격을 맞추다 보니 주요 옵션이 빠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도 문제지만 배터리 역시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에 많은 물량이 배정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7.22 16:08
3분 소요
럭셔리 전기차 시장(판매 가격 1억원 내외)에 집중해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부문(이하 아우디코리아)이 6000만원대 전기차 'Q4 e-트론'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부 보조금 50%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 하반기 Q4 e-트론(SUV) 및 스포트백(쿠페형SUV)을 국내 수입차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Q4 스포트백 e-트론의 경우 최근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도 마무리했다. 일반 SUV 모델인 Q4 e-트론은 현재 관련 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은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된 콤팩트 SUV 전기차다.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 출시될 Q4 e-트론 40(트림)의 배터리 용량은 82kWh이며, 유럽(WLTP) 기준으로 완충 시 최대 520㎞를 달릴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6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우디코리아 사장인 제프 매너링은 Q4 e-트론을 6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국내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국내 공식 출시 전까지 신차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례적으로 출시 전 대략적인 가격이 공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아우디 Q4 e-트론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우디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Q4 e-트론에 대한 고객 문의가 상당했다"며 ”사전계약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미 1만 명 정도가 계약을 진행해 지금 계약해도 출고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우디 Q4 e-트론의 국내 출시 시점은 올 3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 현장에서는 오는 7~8월경 Q4 e-트론 스포트백 등이 국내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현재 Q4 e-트론의 국내 출시 시점을 조율 중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시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럭셔리 시장 '선점'… 이제는 대중성 키운다 그동안 고가 전기차 시장에 집중해온 아우디코리아는 Q4 e-트론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499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메르데세스-벤츠·포르쉐·BMW 등을 제치고 고가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경쟁사와 달리 중저가 모델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렇다보니 아우디코리아 내부에서도 Q4 e-트론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e-트론(9835만~1억1622만원)과 달리 정부 보조금 50%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 전기차 보조금 기준은 ▶5500만원 미만 보조금 100% 지급 ▶5500만~8500만원 미만은 50% 지원이다. 업계에서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모델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저가 모델 출시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로 불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고가 전기차에 집중해왔지만,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중저가 모델 도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향후 5년 정도면 전기차가 주류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진입 장벽이 낮은 중저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6.13 19:00
3분 소요![[초소형까지 SUV 시대 열리나] 엔트리카 기준 바꾼 ‘가성비·가심비’](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02/24/ecn1966370937_DCpqOG8N_EC9DB4ECBD94EB85B8149230.353x220.0.jpg)
사회초년생부터 노령층까지 사로잡아… 하반기 중저가 시장서 티볼리·베뉴·셀토스 격돌 도심 주행에 적합한 작은 크기지만, 좁지 않은 실내 공간, 경제적 연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열풍 속에 소형 SUV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사회초년생부터 여성·노년층 운전자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주요 제조사들도 라인업 강화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SUV 판매량은 16만9346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2년 소형 SUV 판매량이 6661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6년 새 시장 규모가 25배나 불어난 것이다. 올해 1~4월 판매량도 5만9932대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8030대)보다 25%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 기간 승용차 내수 증가율이 0.04%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성장률이다. 소형 SUV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범용성이다. SUV를 선호하지만 큰 차를 사기에 부담을 느끼는 20~30대가 주요 고객층이다. 또 혼잡하고 길이 좁은 도심을 다니기 유리하고, 수납공간이 넉넉하며, 연비도 중형 세단보다 30% 이상 좋다.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곧 소비층이 폭넓다는 의미다.사회초년생 직장인은 물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층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넓은 수납공간은 가정주부를 겨냥한 매력 포인트다. 경차에 기반을 둬 개발했기 때문에 가격과 연비, 운전 편의성을 많이 따지는 노년층으로도 수요를 확장하고 있다. 1인가구가 증가하는 메가트렌드의 변화에 적합한 차종이기도 하다. 그간 경차가 차지하고 있던 엔트리카의 기준을 소형 SUV가 대체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과 편의사양의 SUV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시장의 중심이 SUV 모델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트렌드를 넘어 방향성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세단 못지않은 성능·만족감” 이에 완성차 업체들도 소형 SUV 모델을 쏟아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6월에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2015년 출시해 소형 SUV 대전의 막을 연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티볼리는 올해 5월 글로벌 판매 30만대를 판매한 쌍용차 최고 히트 모델이다. 베리 뉴 티볼리는 쌍용차 처음으로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상품성을 강화해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현대자동차도 6월 24일 ‘베뉴’의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뒤늦게 소형 SUV 대전에 참전했다. 2017년 6월 출시한 ‘코나’보다 한단계 하위 모델이다. 현대차 SUV 중 막내이자 올 하반기 현대차의 첫 신차다. 현대차는 ‘혼라이프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이에 사물인터넷(IoT) 패키지와 무릎 워머, 프리미엄 스피커, 반려동물 등 젊은 세대의 감성을 겨냥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기아자동차도 7월 중 소형 SUV ‘셀토스’를 출시한다. 코나·니로와 동급 차량이다. 동급 최대 전장과 시트 재질 차별화,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 사운드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등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옵션을 대거 동원했다. 베뉴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고객군을 나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SUV 라인업은 베뉴·코나·투싼·넥쏘·싼타페·팰리세이드(이상 현대차), 셀토스·쏘울·스토닉·니로·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이상 기아차) 등 13종으로 다양해졌다. 소형 SUV의 경우 전기차(EV) 모델 출시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국내 소형 SUV 차량 가격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1400만원대에서 2600만원대. 이 밖에 르노삼성도 쿠페형 소형 SUV인 ‘XM3’를 연내 출시한다. XM3는 국내 생산할 계획이며 연말부터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소형 SUV 열풍은 해외에서도 불고 있다. 세계적 경제 침체 속에 신차 수요가 ‘가성비·가심비’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모델에 쏠리고 있어서다. 과거 SUV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가솔린 차량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SUV는 주로 디젤을 사용해 친환경차 대접을 받았으나, 2015년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졌다.그러나 실용성이 뛰어나고 차고가 높아 도심 운전에 유리하며 가솔린·전기 모델도 많이 출시돼 세계적으로도 재조명받고 있다. 제조사들도 기존 세단 플랫폼에서 개발이 가능하고, 추가 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세계 최대의 SUV·픽업트럭 시장인 미국은 고령화와 SUV의 높은 가격 부담에 소형 SUV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09년 판매 중인 소형 SUV가 1개 차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현대차 코나, 기아차 쏘울·니로, 미니 쿠퍼 컨트리맨, 수바루 크로스트렉, 마즈다 CX-3, 뷰익 엔코르, 혼다 HR-V, 닛산 킥스, 지프 레니게이드, 닛산 로그 스포츠, 피아트 500X, 셰비 트랙스, 도요타 C-HR, 포드 에코 스포츠,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 등 16개 차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왜건 등 실속형 차량을 선호하는 유럽에서도 최근 소형 SUV 판매가 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소형 SUV ‘티록’이 지난해 유럽에서 14만대가 팔리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르노가 소형 SUV ‘트라이버(Triber)’를 출시할 예정인 등 2만~3만 유로(약 2500만~3900만원) 가격대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국내에서도 소형 SUV 대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제조사가 점유한 저가 시장을 피해 4000만~6000만원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MW는 소형 SUV ‘뉴 X1’을 4분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 뉴 X1 xDrive25i의 경우 제로백이 6.5초에 불과해 스포츠세단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4.7~15.9km/l로 국내 소형 SUV 모델과 비슷하거나 높다. ━ 수입차 업체도 소형 SUV 대전 SUV의 명가 랜드로버도 7월 1일 쿠페형 소형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국내 출시했다. 기존 모델보다 트렁크 및 좌석 공간을 더 크게 만들었고, 180도 전방 시야를 확보해주는 그라운드 뷰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지프도 소형 SUV ‘뉴 지프 레니게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최근 내놓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풀 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주행 안전을 강화했다. 시트로엥은 6월에 ‘뉴 C3 에어크로스’를 내놓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가격은 2925만~3153만원으로 국내 차종과 직접 경쟁한다. 아우디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Q3’를 조만간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볼보의 ‘뉴 XC40’ 등도 판매가 순항 중이다. BMW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써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국산차보다 가격이 높거나 세그먼트가 낮아도 브랜드 가치와 성능, 디자인 매력에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7.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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